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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령 선포] 서해 최북단 접경지역 인천 백령도 주민 “아직 대피 방송은 없어”
202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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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뉴얼엔 분담, 현장선 1인 부담… ‘행정 업무’ 짓눌린 전문상담교사
2025-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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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인천 미추홀구 봉사단체 '짬짬이' 대표 안인숙씨 지면기사
봉사단체 '짬짬이' 대표 안인숙(58)씨는 2019년부터 홀몸 어르신을 위해 옷을 만들어 기부하고 있다. 안씨는 무더운 여름에도 전기요금이 걱정돼 선풍기도 틀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들 위해 인견 원단을 구매해 여름용 파자마 10장을 달마다 손수 만들었다.10년 전 회사를 그만두고 지인들과 바느질 모임을 해온 안씨는 자신의 재능으로 이웃에게 봉사하는 방법을 고민했고, 봉사단체 '짬짬이'를 만들었다. 짬짬이라는 이름은 '짬이 나는 대로 재능 기부와 봉사를 하자'는 의미로 지었다고 한다. 짬짬이라는 이름처럼 마을의 통장들, 주민 동아리 '주부9단', 미추홀종합복지관의 누리봉사단 등 회원들은 틈이 날 때마다 재능 기부를 하러 작업실로 모인다.짬짬이는 코로나19가 극심했던 2020년 8월에 필터를 교체해 재사용할 수 있는 마스크를 만들어 다문화가정에 기부했다. 안씨는 "커다란 원단을 마스크 크기만큼 작게 잘라 꼼꼼하게 바느질하는 작업이 고됐지만, 다 만들어진 마스크를 기부할 땐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고 말했다.미추홀구 주안동에 위치한 짬짬이 작업실엔 2021년부터 미추홀구 공유 냉장고 1호도 운영 중이다. 안씨는 "어릴 적 마을에서 떡을 하면 옆집과 나눠 먹던 추억처럼, 어려운 이웃에게 음식재료를 함께 나누면 좋겠다"고 운영 취지를 설명했다.주부9단·누리봉사단 모여 재능기부폐우산 방수원단으로 앞치마 등 제작"벼룩시장 수익 옷감구매에 보탤 것" 최근 안씨는 폐우산 원단을 활용해 앞치마, 장바구니, 방석 등을 제작하고 있다. 석바위시장과 인천종합사회복지관 등엔 짬짬이를 위한 폐우산수거함이 설치됐다. 안씨의 남편 이해달(63) 씨가 폐우산을 작업실에 싣고 와 부러진 우산 살과 원단을 분리해 놓으면, 안씨는 우산 원단을 이용해 디자인 작업을 한다. 그는 "쓰레기를 줄일 방법으로 우산에 사용된 방수 원단을 활용하는 방법을 고민했다"며 "남편의 도움이 없었다면 짬짬이 활동을 이어가지 못했을 것"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지난 10일 미추홀구에서 열린 자원봉사자 재능나눔 축제에 참석한 안씨는 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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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 연구시설 유류 저장탱크 '화재' 지면기사
12일 오전 10시 32분께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 내 연구시설의 유류 저장탱크에서 불이 나 연구개발 업체 소속 30대 A씨 등 직원 2명이 팔과 다리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이 불로 유류 탱크 일부가 불에 탔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력 85명과 소방장비 30대를 투입해 오전 11시 10분께 완전히 불을 껐다.소방당국은 유류 저장 탱크 개방 작업 중 유증기로 인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12일 오전 10시 32분께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 연구시설 내 유류 저장탱크에서 불이 나 작업자 두 명이 다쳤다. /인천소방본부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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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추홀署·미추홀구청 합동, 용현초등학교 불법 주정차 집중 단속 지면기사
인천미추홀경찰서(서장·강헌수)는 최근 용현초등학교 앞에서 불법 주·정차 차량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였다고 11일 밝혔다.이번 단속은 어린이 보호구역 내 운전자에게 경각심을 높이고, 어린이 보행자의 교통안전을 지키기 위해 미추홀구청과 함께 진행했다.강헌수 서장은 "어린이 보호구역 내 불법 주·정차는 보행자와 운전자 시야를 가려 교통사고 위험성을 증대시키고, 특히 어린이들이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라며 "앞으로도 미추홀구청과 합동 단속을 할 예정이니 운전자들도 교통법규를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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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피해자 "우선매수권 행사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경매에서 우선매수권 행사하기도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11일 오후 2시께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 미추홀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세사기 특별법 설명회'에서 만난 속칭 '건축왕' 피해자 김모(61)씨는 한숨을 내쉬며 이렇게 말했다.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지난달 25일 제정된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에 대한 상담을 위해 김태근 변호사(세입자 114 위원장)을 초청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Q : 2차 경매 참여하지 않으면 우선 매수권 사라지나?A : 다른 사람 낙찰되면 행사 못하는 일 발생할 수도특별법 지원 받기 위해선 형사 고소 등 피해 입증 먼저이날 설명회에선 특별법의 지원 방안 중 '우선매수권 행사'에 대한 피해자들의 질문들이 쏟아졌다. 보증금 7천500만원으로 미추홀구의 한 아파트에 2021년 입주한 피해자 김씨는 "현재 살고 있는 전셋집은 2차 경매를 앞두고 연기됐다. 2차 경매 가격은 부담스러워 3차 경매에 참여해 적당한 가격에 낙찰받고 싶은데, 2차 경매에 참여하지 않으면 우선매수권은 사라지는 것이냐"고 질문했다.이에 대해 김 변호사는 "2차 경매에 피해자가 참여하지 않았는데 다른 사람에 의해 주택이 낙찰되면 피해자가 우선매수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우선매수권 행사를 위한 경매 참여 방법에 대해서는 전세피해지원센터의 경·공매 지원 서비스의 도움을 받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답변했다. 이어 "피해자가 우선매수권을 행사하지 못했을 경우를 대비해 공공이 피해 주택을 매입하는 방안(우선매수권 공공기관에 양도)도 함께 고려하는 것을 추천한다. 공공 매입이 가능한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LH 등 공공주택 사업자가 진행하는 '우선매수권 양도를 위한 사전협의'를 피해자가 미리 신청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다.이외에도 김 변호사는 미추홀구 피해자들이 특별법 지원을 받기 위해선 형사 고소 등 사기 피해 입증 먼저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이날 설명회엔 미추홀구 내 전세사기 피해자 100여 명이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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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학부모 안심 '안전 통학로' 만든다 지면기사
인천 동구가 안전한 어린이 통학로 조성에 나선다.동구는 김찬진 구청장과 각 초등학교 학부모, 교직원, 구청 교통과 담당자 등이 참여하는 '어린이 통학로 현장점검반(TF)'을 구성했다고 8일 밝혔다.동구, 구청장 등 현장점검반 구성서흥초 등 6개교 건의사항 청취 점검반은 지난 7일 서흥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오는 19일까지 지역 내 6개 초등학교에서 통학로 관련 학부모들의 건의 사항을 듣고 있다.이를 토대로 점검반은 어린이보호구역 내 횡단보도 노면 표시 등 교통안전 시설물을 살피고, 노후·훼손된 시설물은 신속히 보수·보강하기로 했다. 점검반은 특히 학부모 간담회에서 스마트 횡단보도와 과속경보시스템 추가 설치 장소 등에 대해 안내하기로 했다. 이달중 스마트횡단보도 4곳 추가내년 '교통사고 제로존' 사업도 동구는 이달 내 어린이보호구역에 스마트 횡단보도 4곳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스마트 횡단보도는 보행신호와 연계한 바닥형 LED 신호등과 음성안내 장치가 작동해 어린이 교통안전에 도움을 준다. 동구는 하반기에 횡단보도 8곳을 더 설치하기 위해 인천시에 특별조정교부금 2억5천만원을 신청했다.내년에는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한 '교통사고 제로존 조성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시비 등 재원 확보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차로 6곳에 고원식 교차로와 미끄럼방지 포장 등 교통안전 시설물 설치를 내년 9월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이 시설물은 차량이 교차로 진입시 속도를 줄이고, 미끄럼방지 포장의 마찰계수로 인해 차량 속도가 2번 감속되는 효과가 있다고 동구는 설명했다.김찬진 동구청장은 "어린이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구청, 학교, 가정이 삼위일체가 되어 노력해야 한다"며 "학부모가 안심하고 자녀를 등교시킬 수 있는 어린이 통학로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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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 인하대학교 첨단 학부·학과 '선도' 지면기사
인하대학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춘 첨단 인재 양성을 위해 반도체시스템공학과, 바이오시스템융합학부, 미래융합대학 반도체산업융합학과를 신설한다.반도체시스템공학과의 1~2학년 교과과정은 교내 반도체 관련 학과인 전자·전기·정보통신공학·컴퓨터 분야와의 융합교육 중심으로 꾸려진다. 3~4학년 교과과정은 반도체 관련 산업 분야와 연계할 수 있도록 반도체 회로 설계, 소자, 공정, 인공지능 반도체, 시스템 설계, 소프트웨어, 후공정 등 심화응용 교과목으로 구성된다.2024학년도 학생부 종합(인하미래인재), 학생부 교과(지역균형), 논술 전형 등 수시 모집에서 27명, 정시에서 13명 등 모두 40명의 학생을 선발한다.반도체시스템공학과 내년도 신설바이오융합학부, 삼바 계약 체결'교육부 지원' 반도체융합과 30명 바이오시스템융합학부는 기존 공과대학의 '생명공학과', 바이오제약공학과(계약학과)와 자연과학대학의 '생명과학과'를 하나로 묶은 독립 학부로 구성됐다. 인하대학교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실무형 전문 인재 육성을 목표로 계약을 체결하면서 만들어졌다. 이후 바이오 관련 학과를 추가해 단과대학까지 차례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인하대는 2024학년도 신입생으로 생명공학과 46명, 생명과학과 36명을 선발한다. 미래융합대학 반도체산업융합학과는 인하대가 교육부의 라이프 사업(대학의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에 참여하면서 새롭게 만들어졌다. 정원 내 평생 학습자 전형 2명, 정원 외 특성화 고등학교를 졸업한 재직자 전형 28명 등 모두 30명을 선발한다.조명우 인하대학교 총장은 "시대 흐름에 맞춘 전공과 교육과정을 지속해서 발전시켜 우리나라의 기둥이 되는 첨단 인재를 키워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인하대학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춘 첨단 인재 양성을 위해 반도체시스템공학과, 바이오시스템융합학부, 미래융합대학 반도체산업융합학과를 신설한다. /인하대학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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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시켜 돌려보냈는데 '또 주취 난동' 경찰에 흉기 휘두른 60대 검거
인천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다 출동한 경찰에 흉기를 휘두르고 다치게 한 남성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인천미추홀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A씨는 지난 6일 오전 8시 30분께 인천 미추홀구의 한 공사현장에서 자신을 저지하는 경찰에게 망치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이날 오전 8시8분께 "술 취한 아저씨가 시비를 걸고 있다"는 112 신고를 받고 미추홀구의 한 주택가로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진정시켜 집으로 귀가 조치했다. 이후 순찰 중이던 경찰은 귀가한 A씨가 다시 망치와 쇠톱을 가지고 공사현장으로 향하는 것을 목격했다. 뒤따라간 경찰은 공사소음이 시끄럽다며 망치로 철제 구조물을 내려치는 A씨를 저지했다. A씨는 경찰에 망치를 휘두르며 저항했고, 경찰은 테이저건과 삼단봉을 이용해 그를 제압했다. A씨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출동한 경찰 2명이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경찰 관계자는 "공휴일 오전에 자칫하면 시민들에게 큰 위험이 될 수 있었지만, 경찰의 빠른 대처로 재빠르게 검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경인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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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마약 '야바' 건강기능식품 위장판매 태국인 검거 지면기사
건강기능식품으로 위장한 마약을 태국에서 들여와 전국에 판매하고 투약한 태국인들이 경찰에 붙잡혔다.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 혐의로 마약 밀수 총책 태국인 A(45)씨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국내 유통책 B(35)씨 등 투약자를 포함한 48명을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경찰은 또 A씨·B씨와 함께 마약을 판매한 태국인 C(34)씨 등 5명과 이들로부터 마약을 구매한 D(25)씨 등 28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A씨 등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캡슐형 건강기능식품으로 위장한 마약류 '야바' 1천970정(시가 1억원 상당)을 태국에서 국제우편으로 밀수입해 국내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캡슐 1개당 코일로 포장한 야바 5정을 넣는 방식으로 위장했고, 건강기능식품 4통엔 캡슐 394개가 들어 있었다.국내 유통책들은 충남 서산, 경기 화성, 전북 정읍 등에서 라인, 페이스북 등 SNS(사회 관계망 서비스) 메신저를 이용한 '던지기' 수법이나 대면 거래로 태국인들에게 마약을 판매했다.구매자 중 대부분은 농·축산업이나 일용직으로 일하는 태국인으로 1정당 3만~5만원에 마약을 구매해 투약했다.총책 A씨는 2014년에 입국해 체류 기간이 만료된 이후 위조된 외국인등록증, 운전면허증을 이용해 범행을 이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국가정보원 등 관계기관과 공조해 시가 3억2천만원 상당의 야바 4천495정, 필로폰 97.32g, 대마 640g, 엑스터시 4정, 현금 1천865만원 등을 압수했다.경찰 관계자는 "마약류 범죄 특성상 2차 범죄로 이어질 수 있어 검거 후 구속했다"며 "외국인 마약류 사범에 대한 첩보 수집·단속을 강화해 마약류 유통 확산을 방지하겠다"고 말했다./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인천경찰청은 건강기능식품으로 위장한 마약 '야바'를 태국에서 들여와 전국에 판매하고 투약한 태국인 82명을 붙잡았다고 7일 밝혔다. 2023.6.7 /인천경찰청 제공국제우편으로 배송된 마약. /인천경찰청 제공단속된 마약류. /인천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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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장애인 "버스 타면 승객들 시선 따가워" 지면기사
"장애인도 자유롭게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싶습니다."전동휠체어를 탄 뇌병변 장애인 박성호(47·계양구)씨는 한숨을 쉬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주로 장애인 콜택시를 대중교통 수단으로 이용하는데, 호출 뒤 30분에서 1시간은 족히 기다려야 한다.박씨는 버스 탈 생각을 아예 하지 않는다고 했다. 버스기사가 휠체어가 오를 수 있는 슬로프를 내리는 방법을 잘 몰라 결국 타지 못한 경험을 한 뒤부터다. 그의 집에서 가장 가까운 대형 마트 앞 정류장엔 저상버스가 다니지도 않는다.올해부터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노선 버스 대폐차 시 저상버스 도입이 의무화됐다. 하지만 인천시는 전체 시내버스 노선 210개 중 92개 노선(약 44%)을 예외 노선으로 선정했다.'420장애인철폐연대 인천공동투쟁단'은 지난 5일 오후 2시께 인천 부평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가 정한 저상버스의 예외 노선을 백지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장종인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 사무국장은 "인천시는 올해 175대 저상버스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했지만, 일방적으로 버스회사의 신청을 받아 전체 시내버스 노선 210개 중 92개를 저상버스 도입 예외 노선으로 정했다"며 "인천시는 장애인, 노인 등 교통약자 단체들과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상버스 예외 노선을 정할 땐 관련법에 따라 교통약자를 위한 대안과 개선 방안을 언제까지 만들 것인지 계획을 수립해야 하지만, 인천시는 아무런 대안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서권일 민들레장애인자립생활센터 인권활동가는 "얼마 전 저상버스를 직접 타보려고 했지만, 슬로프가 고장이 나 결국 타지 못했다. 그때 버스 승객들의 따가운 시선이 느껴졌다"며 "기존 저상버스도 제대로 관리·유지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토로했다.420장애인철폐연대 인천공동투쟁단은 이날 ▲장애인 콜택시 수도권 광역 이동 지원 ▲발달장애인 바우처 택시 이용 확대 ▲장애인버스 확보 등을 인천시에 요구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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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저상버스 예외 노선 백지화 하라" 장애인 단체 기자회견
인천의 장애인들이 인천시가 정한 저상버스의 예외 노선을 백지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420장애인차별철폐 인천공동투쟁단,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은 5일 인천 부평구 부평역 8-1 승강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요구했다. 420장애인차별철폐 인천공동투쟁단은 장애인 권익향상을 위해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이 결성한 단체다.장종인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 사무국장은 "올해 1월부터 버스 노선 대폐차 시 저상버스 도입이 의무화되면서 인천시는 올해 175대 저상버스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했지만, 일방적으로 버스회사의 신청을 받아 전체 시내버스 노선 210개 중 92개 노선(전체의 44%)을 저상버스 도입 예외 노선으로 선정했다"며 "인천시는 장애인, 노인 등 교통약자 단체와 예외 노선 선정 재논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상버스 예외노선을 정할 땐 관련법에 따라 노선 이용하는 교통약자를 위한 대안과 개선 방안을 언제까지 만들 것인지 정하는 계획을 수립해야 하지만, 인천시는 92개 노선, 880대가 넘는 노선을 제외해두고 아무런 대안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날 부평역에서 모인 장애인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지하철을 타고 인천시청역까지 이동한 뒤 인천시청 앞에서 다시 한 번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촉구했다. 인천시청 앞에 오후 3시까지 모이기로 예정했던 일정은 장애인들이 인천시청역에 있는 엘리베이터 1대를 이용하면서 30분 정도 늦어지기도 했다.서권일 민들레장애인자립생활센터 인권활동가는 "얼마 전 저상버스 직접 타보려고 했지만, 슬로프가 고장이 나 결국 버스를 타지 못했다. 그때 버스 승객들의 따가운 시선이 느껴졌다"고 토로했다. 이어 "장애인도 대중교통을 자유롭게 이용해야 교육을 받을 수 있고, 일하러 갈 수도 있다. 인천시는 장애인 이동권 예산을 반드시 확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420장애인철폐연대 인천공동투쟁단은 ▲장애인 콜택시 수도권 광역이동 지원 ▲발달장애인 바우처 택시 이용 확대 ▲인천시장애인버스 확보 등을 요구했다. /백효은기자 100@ky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