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본 기사
-
유현준 테라스·에디슨 박물관… ‘송도 6공구’ 새롭게 태어난다
2025-02-26
-
[줌인 ifez] 인천경제청 ‘4대 발전 전략’ 담은 올해 업무계획 확정
2025-01-19
-
연세대 양자컴퓨팅 분야 대형 국책과제 선정
2024-10-24
-
구월2지구, 아이(i)시티 이름 달고 자족도시로 변신한다
2024-11-03
-
강화남단 길상·양도·화도면 일대, 경제자유구역 지정된다
2024-10-27
최신기사
-
경제
중국 성장 꺾이자 석유화학·해운업 '울상'… 자동차는 '호조' 지면기사
중국의 성장 둔화로 내년 국내 석유화학, 해운업은 침체가 불가피한 반면 자동차는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는 1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일반산업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하나금융연구소는 중국이 시진핑 3기 출범 이후 부동산, 빅테크, 사교육 등 민간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미국 등 서방과의 갈등이 심화하면서 장기 성장률이 코로나 팬데믹 이전(7.9%)의 절반 수준으로 둔화할 것으로 분석했다.이에 따라 중국의 자동차 산업은 미국이나 인도와 같은 글로벌 대형 시장 접근성이 떨어져 성장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진단, 국내 기업들이 반사 이득을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자동차 기업들은 미국·인도 등 세계 대형 시장 진출에 걸림돌이 적고 양호한 재무투자 여력으로 중국과 경쟁에서 우위에 있다고 평가했다.하나금융硏 '2024 일반산업 전망'국내 車기업들 '반사이득' 얻을것반면 석유화학 업종은 중국이 자체 생산역량을 확충하면서 우리 기업들의 대중국 수출 비율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의 설비는 나프타를 기반으로 하는 우리와는 달리 원유로부터 직접 제품을 생산하는 COTC 공정이 적용돼 가격 경쟁력도 우리 보다 높은 상황이다. 하나금융연구소는 해운업 역시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는 해상 운송 수요 감소와 운항거리 축소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미·중 갈등 심화로 태평양 항로의 물동량 감소가 불가피한데 이 항로는 국내 선사들의 의존도가 높아 운임 하락에 따른 실적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한편 하나금융연구소는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는 내년 국내 산업에 큰 영향을 주지 않겠지만 지금부터라도 대응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중장기적으로 큰 비용을 초래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나금융연구소 관계자는 "중국 고성장의 한계와 미·중 갈등 심화로 글로벌 가치사슬이 약화하면서 내년 국내 산업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
수도권 산단기업 폐업 느는데 지원예산 비수도권 '편중' 지면기사
전국에서 수도권 지역 국가산단 입주 기업의 휴·폐업 비율이 크게 높아지고 있지만 관련 지원 예산 규모는 비수도권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이 한국산업단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7월)까지 휴·폐업한 수도권 국가산단 내 기업은 1천988곳, 비수도권은 599곳으로 조사됐다. 인천, 올해 116곳… 해마다 증가리모델링 사업 등 40%만 할당 인천의 경우 2019년 휴·폐업 기업은 38개로 집계됐지만 2020년 77개, 2021년 106개, 2022년 108개, 2023년(7월 기준) 116개 등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경기도 내 국가산단 기업도 2019년 휴·폐업 기업이 126개에서 2023년 175개로 늘었다.반면 1곳당 최대 70억원(4년)이 지원되는 휴·폐업공장 리모델링 사업을 비롯해 혁신지원센터 구축(개소당 4년간 최대 40억원 지원), 복합문화센터 건립(개소당 4년간 최대 27억원 지원), 활력 있고 아름다운 거리 조성 사업(개소당 3년간 최대 10억원) 등 관련 예산 지원은 수도권에 40%만 할당되고 나머지는 비수도권에 투입됐다.올해 휴·폐업공장 리모델링 사업 예산은 142억6천만원, 혁신지원센터 구축 91억4천만원, 복합문화센터 건립 333억2천만원, 아름다운 거리 조성 사업은 88억4천만원의 예산이 편성됐다.정일영 의원은 "휴·폐업 기업 수가 많은 곳에 관련 지원 예산을 더 주는 게 효율적인 예산 집행"이라며 "비수도권에 무조건 예산을 지원하는 게 아닌 균형 있는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정일영(민·인천 연수구을) 의원이 18일 한국산업단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서 수도권 국가산단 입주기업의 휴·폐업 비율이 높지만, 관련 지원 예산은 비수도권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인천시 남동국가산업단지 내 한 공장의 정문이 자물쇠로 굳게 닫혀
-
경제
'세계 최대 플랜트' 액화수소 시대 여는 SK E&S 지면기사
SK E&S가 인천 서구에 추진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플랜트가 시운전을 시작했다. SK E&S는 연내 액화수소 플랜트 준공과 함께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돌입한다는 방침으로 국내 수소 공급망이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17일 SK E&S에 따르면 하루 90t, 연 3만t의 액화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플랜트 시운전이 이달부터 시작됐다. 액화수소 플랜트의 시운전 관리는 한국가스기술공사가 진행하고 있으며, 시험 가동에서 문제가 없을 경우 연내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SK E&S가 건립하고 있는 액화수소 플랜트는 SK인천석유화학에서 생산되는 부생수소(석유화학 제품 생산 공정에서 부산물로 나오는 수소)를 고순도(99.999%)로 정제하는 시설이다. 여기서 만들어진 수소는 액체상태의 수소 모빌리티용 연료로 전환돼 전국 액화수소 충전소로 공급될 예정이다. 액체수소는 기체수소보다 부피가 800분의 1 수준에 불과하고 1회 운송량 기준 효율이 10배 이상 높아 경제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日 90t·年 3만t 이달 시운전 시작문제 없을땐 연내 상업생산 본궤도국내 수소 공급망 한층 확대될 전망SK와 현대자동차, 인천시 등은 2021년 3월 '수소산업 기반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액화수소 플랜트 건설에 협력해 왔다. SK E&S는 인천의 액화수소 플랜트와 함께 충남 보령지역에도 연산 25만t 규모 블루수소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호주 바로사 가스전에서 생산한 저탄소 액화천연가스(LNG)를 블루수소 생산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런 사업을 통해 국내에 수소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정부는 지난 2019년 수소 로드맵 수립 이후 2021년 11월 제1차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을 발표하는 등 정부와 기업이 함께 수소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수소를 중심으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에너지 전환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2020년 기준 세계 수소 생산 시장은 1천296억 달러 규모로, 2025년에는 2천14억 달러 규모까지
-
올해로 20년… 송도서 '경제자유구역 국제포럼' 열렸다 지면기사
국내 경제자유구역 출범 20년을 기념하는 국제포럼이 17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개막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과 공동으로 '경제자유구역 출범 20주년 국제포럼'을 18일까지 쉐라톤 그랜드 인천에서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인천경제자유구역은 2003년 8월 11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정됐고 같은 해 10월 1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출범했다. 올해로 20년을 맞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은 그간 질적 양적 성장을 거듭하며 인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인천경제청 같은해 출범 '비전 논의'에드워드 하버드 교수, 온라인 연설에드워드 글레이저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조연설을 통해 "도시가 경제성장의 동력이 되기 위해서는 국내외로부터 인재를 지속적으로 끌어들여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도시를 안전하고 생활비가 부담 가능하며 정부 기능이 원활히 작동하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한국의 도시들은 개방성과 교육 환경 등이 우수하고 우수한 보건 방역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다"며 "이를 잘 활용하면 글로벌 인재를 끌어당기는 도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글레이저 교수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이 바이오테크와 헬스케어 산업의 허브가 되기 위해서는 과도하지 않은 규제를 통해 사업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18일에는기술 경제 혁신정책 전문가인 이정동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최초의 질문-기술 선진국의 조건'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이와 함께 인천경제자유구역 20주년 성과와 미래비전을 논의하고 각국 경제특구와의 협력 방안 등을 모색하는 정책 세션이 열린다.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개막식에서 "이번 포럼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성과를 토대로 경제자유구역이 대한민국 혁신생태계 도시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17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개막한 '경제자유구역 출범 20주년 국제포럼'에서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
경제
인천맞춤 전략세워 '인력수급 구멍' 채운다 지면기사
정부가 구인난을 겪고 있는 인천·경기 지역 뿌리산업 인력 수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취업지원금 대상·기간을 확대하고 고령자 고용지원금을 늘리는 등 맞춤형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용노동부는 16일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이 포함된 '제3차 빈일자리 해소방안'을 발표했다.정부는 각 지역마다 산업구조와 인구구조 등 노동시장의 특성이 달라 인력부족 원인과 구인난을 겪는 업종이 다르다고 분석, 지역 맞춤형 일자리 미스매치 지원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고용부 '3차 빈일자리 해소' 발표인력부족 원인·업종 분석해 지원인천은 뿌리산업·운수업, 경기는 뿌리산업·건설업에 대한 지역 인력 유입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노동부는 10인 미만 영세기업 비율이 높은 인천 뿌리기업의 경우 열악한 처우로 청년층이 기피하고 있으며, 관련 업계에서는 중장년층에 대한 채용 의사가 큰 것으로 조사했다. 이에 따라 고령자고용지원금·고령자계속고용지원금 지원 수준을 높이고, 근로자 숙소(월세 등)·작업복 세탁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뿌리기업이 밀집한 인천 기계산단 등에 대한 환경개선사업도 진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인천공항 정상화와 해외직구 등에 따른 특송화물 급증으로 구인난을 겪고 있는 인천지역 운송서비스업 일자리 지원을 위해선 교통비·주거비 등을 지원한다.공항·항만 운송서비스 기업 정규직 입사자를 대상으로 취업지원금을 확대 지원하고, 장년층을 신규채용하는 인천항만 운송서비스업 기업에는 고용지원금을 우대 지원할 방침이다.경기도 뿌리기업에 대해선 노후공장 설비·장비 개선 사업이 진행되고 훈련수당 우대 등을 통해 신규 인력 유입을 유도할 계획이다. 市 '뿌리산업' 중장년층 수요매칭경기, 훈련수당 우대 등 신입 유도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빈일자리 핵심기업 5천개를 선정, 전국 고용센터에 설치된 '신속취업지원 전담반'을 통해 일자리 매칭을 하겠다고 밝혔다. 원청이 출연해 하청을 지원하는 '상생연대 형성지원 프로그램'도 신설한다. 채용예정자 직업훈련 지원 대상은 3만명에서 5만명으로, 대·중소기업 상생형 공동훈련
-
경제
골격계 질환 프롤리아와 효능 같은 'SB16' 복제약 지면기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골격계 질환 치료제 프롤리아의 복제약(바이오시밀러)인 'SB16'(성분명 데노수맙)이 오리지널 약품과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지난 13일부터 16일(현지시간)까지 열린 미국 골대사 학회 연례 학술대회를 통해 SB16의 임상 1·3상 결과를 발표했다.우선 성인 남성 16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1상 결과 SB16과 오리지널 의약품 간 약동학(약물의 체내 발현 약효)·약력학(약의 농도에 따른 효과)·안전성·내약성 등이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또 폐경 후 골다공증 환자 457명을 대상으로 SB16에 대한 임상 3상 결과 효능, 안전성 등 측면에서 오리지널 약품과 동등한 것으로 조사했다. 삼바에피스 임상1·3상 결과 발표약물 체내발현·골다공증 효능 등 미국의 제약·바이오 기업 암젠이 개발한 프롤리아는 골다공증과 암 환자의 골 소실 치료제 등으로 쓰인다. 글로벌 매출 규모는 4조6천억원에 달한다. 바이오시밀러 임상의 경우 오리지널 의약품에서 정한 용량, 용법을 따르기 때문에 의약품의 용량 등을 정하는 임상 2상은 하지 않는다고 삼성바이오 측은 설명했다.이와 함께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피부과 학회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 'SB17'의 임상 3상 결과도 발표했다.지난해 11월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8개국에서 중등도 내지 중증의 판상 건선 환자 503명에 대한 SB17의 임상 3상을 완료한 결과 바이오시밀러와 오리지널 의약품 간 유효성과 안전성 등 임상 의학적 동등성을 확인했다. 스텔라라는 다국적 제약사 얀센이 개발한 판상형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등 치료제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
[줌인 ifez] 인천 경제자유구역 20주년 '대한민국 발전동력으로 성장' 지면기사
우리나라 '1호 경제자유구역'인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올해 지정 20주년을 맞았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은 2003년 8월 11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정됐고 같은 해 10월 1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출범했다. 올해로 20년을 맞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은 그간 질적 양적 성장을 거듭하며 인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전국 9개 경제자유구역 FDI(외국인직접투자)의 70% 이상을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를 넘어 세계 바이오산업을 주도하는 전진기지로서 자리매김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지난 20년간 글로벌 비즈니스와 첨단·서비스산업 허브 도약을 목표로 인천을 넘어 우리나라의 성장 동력으로 도약하고 있다. 누적 FDI 147억5600만 달러 규모외투 206개 등 총 3481개 기업 둥지세계최대 88만ℓ 바이오 생산설비녹색기후기금·UNESCAP 등 입주투자심사면제 등 규제개혁은 과제 ■ 갯벌 매립해 탄생한 인천의 성장 동력인천경제자유구역은 1994년 물막이 공사를 시작해 조성한 송도신도시(현 송도국제도시)를 기반으로 시작됐다. 당시 갯벌을 메워 조성한 17.6㎢의 알토란 같은 땅을 밑천으로 성장했다. 현재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총면적은 122.42㎢ 규모로, 송도(53.36㎢), 영종(51.26㎢), 청라(17.80㎢) 등 3개 지구로 확대됐다.송도국제도시는 국제비즈니스와 글로벌 바이오산업, 영종국제도시는 항공·물류, 관광·레저, 청라국제도시의 경우 금융·첨단산업·유통 분야를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다.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누적 FDI는 총 147억5천600만 달러 규모다. 전국 9개 경제자유구역 FDI의 70%에 달하는 수치로, 개청 당시 3개였던 외국인 투자 사업체는 현재 206개로 늘었고, 국내 사업체 3천275개 등 모두 3천481개 기업이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둥지를 틀었다.기업 유치로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나면서 인천경제자유구역 인구도 빠르게 증가했다. 경제자유구역 지정 첫해인 2003년 2만5천여명에 불과했던 인구는 2006년 5만명, 2011년에는 10만명을 돌파
-
[데스크칼럼] 거대 베드타운 전락 위기 '계양테크노밸리' 지면기사
인천 송도국제도시가 국내 바이오 산업의 거점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삼성바이오로직스라는 '앵커 기업(특정 산업이나 지역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기업)' 유치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첨단산업'도시라는 애매한 콘셉트로 방향성 없이 추진됐던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투자 유치 성과는 삼성 유치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삼성 유치 이후 국내외 바이오 분야 대기업과 관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들이 줄이어 송도에 둥지를 틀었다. 삼성이 사실상 송도의 '보증수표' 역할을 했다.상대적으로 짧은 시간 안에 경제적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앵커 기업 유치는 자족 도시를 목표로 하는 신도시 건설이나 택지개발 사업 성공의 관건이다.자족도시 가장먼저 착공 성공여부 미지수앵커기업 커녕 뚜렷한 투자유치 전략없어 이런 측면에서 자족도시를 내걸고 3기 신도시 가운데 가장 먼저 착공한 계양테크노밸리(333만1천㎡)의 성공 여부는 현재로선 미지수다. 판교의 1.7배 넓이인 71만여㎡ 규모의 도시첨단산업용지가 조성되고 있지만 앵커기업 유치는커녕 아직 뚜렷한 투자유치 전략도 없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계양테크노밸리 도시첨단산업단지의 유치 업종 배치 계획을 세우면서 민간사업자에게 손쉽게 토지를 매각할 수 있는 '기계 및 장비 제조업'(23.2%)과 '창고 및 운송 관련 서비스업'(19.9%)을 전면에 배치했다. 전체 산업단지의 43.1%에 달하는 면적이다. 철강과 비철금속을 제조·주조하는 1차 금속 제조업도 11.5%나 됐다. 첨단산업이라고 볼 수 있는 '컴퓨터 프로그래밍·시스템 통합 및 관리업'은 0.6%, '연구개발업'은 0.6% 등에 불과했다. 서울과 인접해 있는 인천의 알토란 같은 산업 용지에 대형 물류창고 단지와 기존 제조업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 또 하나의 공업단지를 만들겠다는 퇴행적 계획안을 내놓은 것이다. 이런 계획에 인천 지역 사회의 반발이 이어지자 LH는 돌연 도시첨단산업단지 유치 업종 배치계획에서 '창고
-
옛 송도유원지 추가… 인천 경제구역 확대 지정 '시작' 지면기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여의도 면적과 맞먹는 옛 송도유원지 일원을 경제자유구역으로 확대 지정하기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 용역 결과 등을 토대로 내년 하반기 산업통상자원부에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인천경제청은 '송도국제도시 일원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경제청, 3.16㎢ 대상 용역 착수내년 하반기 산자부에 신청키로 이번 용역은 약 90% 이상 개발이 완료된 송도국제도시의 부족한 바이오·첨단산업 등 투자용지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개발 지연 등으로 사실상 방치된 옛 송도유원지 일원 약 3.16㎢를 대상으로 한다. 인천경제청은 이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추가 지정해 첨단산업·관광·레저·주거기능을 포함한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상이다. → 위치도 참조옛 송도유원지를 포함해 부영그룹이 소유하고 있는 테마파크 부지, 송도 석산, 동양화학 유수지 등이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대상에 포함됐다. 인천경제청은 용역을 통해 ▲송도유원지 일원에 대한 종합적인 개발계획 수립 ▲교통수요 예측·광역교통계획 수립 ▲산업수요 예측 ▲경제성 분석 등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실행 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매립지·강화·내항 등 추진 계획"새 인천 성장동력으로 삼을 것"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은 유정복 시장 취임 이후 옛 송도유원지 일대 외에 서구 수도권매립지 일대, 강화 남단, 중구 내항 등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추가 지정하기 위한 용역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 수도권매립지와 강화 남단 지역은 '뉴홍콩시티' 사업을, 중구 내항 일대는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각각 뒷받침한다. 이들 사업은 모두 유정복 시장의 주요 공약에 포함돼 인천시가 역점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정 추진 면적은 총 49.99㎢로 현재 인천 경제자유구역(122.4㎢) 규모의 40.8%에 달한다.이 같은 경제자유구역 확대 추진과 관련해 일부 인천 시민단체들은 기존 경제자유구역도 미개발로 해제된 곳이 있는 만큼 투자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
롯데바이오로직스, 내일까지 '바이오 재팬' 참가… 아시아 잠재고객 발굴 지면기사
롯데바이오로직스는 13일까지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바이오 재팬 2023(BIO Japan 2023)'에 참가한다고 11일 밝혔다.바이오 재팬은 1986년부터 시작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바이오 파트너링 행사로 전시, 세미나 등 주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11일부터 시작한 이번 행사에 단독 부스를 마련해 미국 시라큐스 공장과 송도 메가플랜트 건립 등을 통한 중장기 사업 전략, ADC(항체약물 접합체·Antibody Drug Conjugate) 기술 플랫폼 역량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소개할 예정이다.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0년까지 인천 송도 11공구 KI20 부지(연수구 송도동 418, 418-9) 20만2천285㎡ 일원에 3개의 바이오 플랜트(36만ℓ 규모)를 건설할 계획이다. 최근 이를 위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다.김경은 롯데바이오로직스 사업개발부문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미국, 유럽 시장 외에 아시아 지역 내에서도 잠재 고객사를 발굴하는데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롯데바이오로직스는 13일까지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바이오 재팬 2023(BIO Japan 2023)'에 참가한다. 사진은 행사장 내에 마련된 롯데바이오로직스의 단독 부스. 2023.10.11 /롯데바이오로직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