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본 기사
-
학익동-옥련동 행정구역 경계조정 마무리 단계 임박
2024-11-12
-
iH, 송도 E4호텔 운영사 '배임·횡령혐의' 수사 의뢰
2024-11-14
-
꺼져있던 인천의 민주화 기념사업 '다시 횃불' 든다
2024-11-14
-
“인천은 자동차산업 정체성이 담긴 도시”…디자인으로 본 인천 자동차산업사
2024-11-13
-
제물포역 공공주택 사업, 2029년 입주 목표 날개 달았다
2024-11-09
최신기사
-
경제
겐트대학교 '국내 최초' 수질환경 국제표준 제정 지면기사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위치한 겐트대학교 연구팀이 국내 최초로 수질분야 국제표준을 제정했다.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은 25일 인천경제자유구역 소재 겐트대 연구팀이 개발한 수생태독성 평가기법이 국내 수질환경 기술 최초로 국제표준화기구(ISO) 수질분야 기술위원회의 국제표준으로 제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4월 국제표준 제안에 나선 뒤 3년 3개월 만이다.수생태독성 평가기법은 담수 식물인 좀개구리밥의 뿌리가 재생된다는 점을 활용해 수질오염 물질의 독성을 진단하는 시험분석법이다. 좀개구리밥의 뿌리를 절단한 뒤 물에 넣어 새로 재생된 뿌리의 길이를 측정해 뿌리 길이가 짧을수록 수질오염도가 심각하다고 판정하는 원리다. 연구팀, 기법 개발·3년여만에 결실'좀개구리밥 뿌리 활용' 독성 진단 지난 3월 유엔환경계획 산하 국제환경독성화학회에 소개된 바 있는 이 기술은 구리·카드뮴·납 등 중금속과 페놀·포름알데히드 등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다양한 오염물질의 독성을 진단할 수 있어 활용가치가 높다고 평가받았으며, 향후 진단키트로도 상용화할 예정이다. 생명공학 분야 세계 40위권에 오른 벨기에 대학인 겐트대학교는 지난 2014년 3월 인천 송도 내 글로벌캠퍼스에 문을 열었으며, 올해 4월 기준 3개 학과 716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오는 2024년에는 벨기에 최대 해양연구소인 마린유겐트 분원을 글로벌캠퍼스 내에 설립해 해양·환경·바이오 분야 융복합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 주요 연구 내용으로는 인천 서해 고부가가치 해양자원을 활용한 연안·육상 스마트팜 조성과 해조류 등 바이오매스에서 추출한 화학 원료 기반의 해양소재개발 등이 있다. 벨기에의 해양산업 원천기술을 국내 기업으로 이전해 신사업을 창출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
-
경제
노후 걱정에… 인천 주택연금 가입 역대 최고 지면기사
올해 상반기 인천지역 주택연금 가입자수가 역대 가장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5일 한국주택금융공사(HF)에 따르면, 올해 1~6월 인천지역 주택연금 가입자 수는 6천539명으로 1년 전(5천439명)보다 1천100명 늘었다. 2007년 도입된 주택연금의 연간 신규 가입자 수는 지난해까지 평균 339명으로 집계됐는데, 1천명을 돌파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주택연금이란 만 55세 이상인 주택 소유자가 집을 담보로 내놓고 국가가 보증하는 연금을 받는 제도다. 주택연금에 가입하려면 현재 거주 중인 소유 주택의 공시가격이 9억원 이하여야 한다. HF는 신청자의 나이와 주택 공시가격, 현재 금리 등을 기준으로 수령액을 산정해 지급한다. 상반기 6539명 전년比 1100명 ↑평균연령 72세 월수령액 90만원 인천지역 주택연금 가입자의 평균 연령은 올해 2월 기준 평균 72세, 평균 월 수령액은 90만원으로 나타났다. 가입자가 보유한 주택의 평균 공시가격은 지난해 기준 4억6천100만원으로, 2017년(2억2천만원)보다 2배 이상 올랐다.주택연금을 신청하는 이들이 급격히 늘어난 것은 수령액 산정 기준과 맞물려 있다. 연금 수령액은 가입자가 소유한 주택 가격이 높고 금리가 낮을수록 많이 책정된다. 따라서 가입 당시의 주택 가격이 내림세이면 더 내려가기 전에 먼저 신청하는 것이 수령액을 받기에 유리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부동산 하강 국면이 이어지면서 서둘러 가입에 나선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올해 들어 금리 인하 전망이 나오는 것도 주택연금 가입 규모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주택연금은 주택담보대출처럼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장기간 연금을 받는 개념인데, 금리가 높아지면 대출과 마찬가지로 가입자가 내는 이자가 늘어 수령액이 줄어드는 구조다. 지난해 기준금리가 급등할 당시에는 주택연금을 통한 소득 마련이 불리하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올해 들어 금리 동결이 이어지면서 금리가 내려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것도 연금 가입 증가에 영향을 줬다.부동산 하강국면속 신청 서둘러금리 인하·퇴직인구
-
경제
긴 폭우에… 과일·채소가격 일주일새 폭등 지면기사
"토마토 한 상자 얼마예요?" "2만5천원이요." "많이 올랐네."지난 21일 오전 11시께 찾은 인천 부평구 삼산농산물도매시장. 주말을 앞두고 시장을 찾은 한 시민이 상인으로부터 과일 가격을 듣자 놀란 반응을 보였다. 상인은 "비 때문에 충청도에서 오는 물량이 줄어서 값이 올랐다"며 그나마 값이 싼 다른 과일을 권했다.이달 들어 열흘 가까이 이어진 폭우에 인천·경기지역의 과일과 채소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출하 기간이 상대적으로 긴 과일의 작황이 폭우 피해로 악화하면서 당분간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분위기다.인천·경기 장바구니물가 확인 결과복숭아 한상자 소매가 '2만5천원'"급등 품목, 가게 내놓지도 않아" 경인일보가 이날 인천·경기지역의 주요 전통시장과 농산물도매시장을 찾아 확인한 결과, 과일과 채소 가격은 1~2주 전과 비교해 대체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경북지역이 주요 산지인 복숭아 소매가격은 한 상자(12개) 기준 2만5천원에 팔려 이달 초보다 5천~7천원 가량 올랐다. 토마토 가격도 5㎏ 기준 2만원이 넘어 1주일새 2천원 넘게 상승했다.채소 가격 역시 파와 나물류를 중심으로 가격이 크게 뛰었다. 한 단(800g)에 1천원대였던 대파 가격은 3천원을 넘어섰고, 시금치 역시 200g 기준 가격이 900원에서 2천원까지 올랐다. 상추와 깻잎 등 일부 품목은 들여놓지 않은 상점도 있었다. 인천 동구 현대시장에서 나물과 채소를 파는 김모(76)씨는 "도매로 물건을 떼오는데 깻잎 작은 상자(1㎏) 가격이 1만원이 넘어가더라"며 "무나 배추도 조금씩 올랐지만, 너무 많이 오른 채소는 가게에 내놓지도 않았다"고 했다.도매시장도 채소 50~100% 올라장기화 우려속 정부 물가완화 나서 비교적 값이 저렴한 도매시장 역시 판매가격이 올랐다. 삼산농산물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복숭아 한 상자(4㎏) 가격은 1만5천~2만3천원 사이였다. 1주일 전만 해도 최저가격이 1만원 안팎, 최고가도 2만원을 채 넘지 않았던 것과 비교하면 값이 오른 것이다. 같은 기간 깻잎(1㎏) 가격도
-
경제
아파트 실거래가에 등기 정보 25일부터 공개 지면기사
'집값 띄우기'를 막기 위해 25일부터 아파트 실거래가 정보에 소유권이전 등기 여부가 함께 공개된다. 국토교통부는 대법원 등기정보와 연계해 올해 1월 이후 계약된 아파트의 등기일을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국토부가 등기정보 공개를 추진한 것은 부동산 거래 허위신고를 통한 시세 조작을 막기 위해서다. 현행 실거래가는 부동산 계약이 이뤄진 날부터 30일 이내에 신고할 수 있는데, 소유권등기 이전을 하지 않고 계약서만 작성해도 거래 사실을 알릴 수 있다. 이를 악용해 특정 아파트를 최고가에 계약한 다음, 같은 단지나 인근 아파트에서 최고가에 맞춰 거래가 이뤄지면 계약을 취소하는 방식으로 시세를 올리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이를 방지하겠다는 게 국토부의 방침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시세조작 의심거래는 1천86건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인천은 99건, 경기도는 391건으로 각각 집계됐다.국토부, 허위신고 시세 조작 차단내년 상반기 연립·다세대 등 확대현재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는 아파트 가격과 전용면적, 계약일, 건축연도, 층만 공개돼 있는데 등기 일자 항목이 추가된다. 부동산 소유권이전 등기는 잔금을 치른 뒤 60일 이내에 해야 한다. 앞으로는 이전등기가 완료된 거래만 실거래가가 공개되는 것이다.국토부는 등기일 공개를 통해 부동산 거래 허위신고 사전방지와 등기신청 지연 등 위법사례가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등기일 공개는 올 하반기 전국 아파트를 대상으로 운영한 뒤, 성과와 보완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내년 상반기부터는 연립·다세대 주택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공개되고 있는 부동산 실거래 정보는 거래 시세에 크게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신고 내용대로 거래가 완료됐는지 소유권이전 등기 여부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시장을 교란하는 불법 의심 거래에 대해 모니터링과 조사를 통해 법에 따라 엄정 처분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사진은 경기도내 아파트 단지들
-
금융·주식
금리 인하·부동산정책 시너지… 5월 인천 주택담보대출 '대폭 증가' 지면기사
전월比 5467억 늘어난 6050억 집계4~5%대 금리 형성 수요 늘어난듯인천지역 5월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23일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발표한 '2023년 5월 인천지역 금융기관 여수신동향'에 따르면, 인천의 지난 5월 대출 증가액은 6천50억원으로 집계돼 4월보다 5천467억원이 늘었다. 차입주체별로는 가계대출이 1천201억원을 기록해 전월(-4천288억원)과 비교해 증가세로 전환됐고, 기업대출도 전월 대비 513억원 늘어난 4천323억원으로 증가 폭이 확대됐다.대출이 증가세를 기록한 것은 가계대출 가운데에서도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인천지역 주택담보대출액은 4월 당시 1천598억원이 감소해 위축세가 뚜렷했지만, 5월에는 2천708억원이 증가해 지난 2월 이후 3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기업대출은 중소기업이 소폭 줄었지만, 대기업 대출 증가액이 1천684억원을 기록해 증가를 이끌었다.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난 것은 시중은행의 금리 인하와 부동산 규제 완화가 맞물린 영향이다. 기준금리가 지난 1월 3.50%로 0.25%p 인상한 이후 줄곧 동결되고 있고, 은행들도 올해 2분기부터 대출금리를 낮추면서 4~5%대에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형성돼 대출 수요가 반등했다는 분석이다.지난 3월 규제지역 내 다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 허용과 무순위 청약의 무주택·거주지 요건 폐지 등 부동산 경기 부양책이 본격적으로 작동한 것도 주택담보대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인천지역 예금규모도 같은 기간 늘었다. 인천 금융기관 예금 증가액은 1천412억원으로 4월(-1천138억원) 대비 증가로 전환했다. 기관별로는 시중은행의 예금 증가액이 2천134억원으로 전월보다 750억원 늘었고, 상호저축은행과 신협·새마을금고 등 제2금융권의 예금 규모는 감소 폭이 줄었다.한편 올 들어 계속 증가했던 인천지역 5월 예금은행 연체율은 4월과 동일한 0.23%를 기록해 오름세가 멈췄다. 다만 세부적으로 보면 중소기업 연체율은 0.28%를 기록해 7개월째 상승세가 지속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도 0.18%에서 0.19%
-
칼럼
[노트북] 무너진 건 제방만이 아니다 지면기사
조금 안정되나 했던 식탁 물가가 열흘 남짓 쏟아진 폭우로 폭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비 피해가 집중된 충청·경상권은 물론이고 인천·경기지역도 크고 작은 피해를 본 농가가 적지 않은 탓이다. 상추와 호박 등 이미 두 배 가까이 가격이 오른 품목도 있다. 재난은 언제나 경제적 타격을 동반했지만, 올여름 폭우가 끼친 피해가 우리네 밥상에 얼마나 오래 영향을 미칠지 가늠하기 쉽지 않다.그럼에도 우리 공동체는 어김없이 자원봉사에 나서고 수해 성금을 건네는 등 위기 극복을 위해 합심했다. 위기도 함께하면 넘어설 수 있다는 신뢰에서 비롯된, 대한민국 사회의 오랜 저력이다.도리어 신뢰에 균열을 내는 건 대통령의 발언이 아닌가 싶다. '위기 극복에 돈 쓰려고 긴축 재정을 한 것'이라는 말에는 동의한다. 민주시민의 합의로 마련된 세금을 재난 대응에 쓰는 데 반대할 이는 아무도 없을 테다. 다만 '카르텔'이라는 단어 하나에 새로운 갈등만 형성됐다.이권·부패 카르텔의 대상으로 지목된 노동조합, 시민단체 등에 주어지는 '보조금'과, 각종 재해를 복구하고 예방하기 위해 쓰이는 재난 대응 기금은 근거 법령부터 다르다. 국가 재정만큼 엄정하게 사용처가 구분돼야 하는 분야는 없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 첫날부터 강조해온 '재정 건전성'이 실현되려면 더욱 그렇다."이권 카르텔, 부패 카르텔의 정치 보조금을 전부 삭감하고, 농작물 피해 농가와 산 붕괴 마을 100% 보전에 투입하라." 이 문장은 현 정부의 기조를 스스로 부정하는 것과 다름없다. 국민의 대리인인 국회 합의를 거쳐 확립된 법과 원칙을 자칫 무너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무너진 제방은 튼튼하게 다시 쌓으면 된다. 그러나 신뢰라는 제방은 다시 세우려면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데, 안 그래도 여기저기 균열이 간 마당에 커다란 구멍 하나가 더 생긴 건 아닌지 모르겠다. 수해로 무너진 제방을 다시 세우는 게 우선이지만, 복구해야 할 건 제방만이 아니다. /한달수 인천본사 경제부 기자 dal@kyeongin.com한달수 인천본사 경제부 기자
-
경제
투자 약발 '센' 인천 바이오 스타트업 지면기사
인천지역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들이 투자유치를 위한 IR(투자설명회)을 진행했다.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인천중기청)은 20일 '2023년 상반기 빅웨이브 IR'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는 지역 유망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열린 것으로, 바이오 스타트업 5개사(아스트로젠·에이블랩스·바오밥에이바이오·인엑소플랫·브이에스팜텍)가 참여했다.이들 5개사는 인천 빅웨이브 모펀드의 올해 상반기 IR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들로, 2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바 있다. 인천 빅웨이브 모펀드는 인천시가 지난 2021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조성한 투자유치 플랫폼으로, 내년까지 6천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목표로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가 운영하고 있다.인천중기청, 상반기 투자설명회市 빅웨이브 모펀드 5개사 참여신약 개발·연구 성과 높은 평가5개 스타트업은 이날 설명회에서 100여명의 투자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연구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난치성 신경 질환 신약을 개발하는 아스트로젠은 지난달 '소아 자폐스펙트럼 장애 적응증' 치료를 위한 임상 3상용 승인을 받는 성과를 올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에 바이오 실험 로봇을 납품하는 에이블랩스는 제품 신뢰도와 매출 안정성에서 투자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바오밥에이바이오는 국내 바이오텍 기업 최초로 신약 개발 전용 초저온 전자현미경을 도입해 신약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데, 성장 가능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인엑소플랫과 브이에스팜텍은 항암 관련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녀 투자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난치성 고형암의 면역 항암제를 개발하는 인엑소플랫의 신약은 동물실험 결과 기존 면역 억제제보다 높은 수준의 면역 활성을 보이는 연구 성과로 호평을 받았다. 올해 아기유니콘(기업가치 1천억원 미만 기업)에 선정된 브이에스팜텍은 암 환자의 방사선 치료 시 항암 효과를 나타내는 방사선 민감제 개발 기업으로, 최근 FDA(미국 식품의약국)의 임상 2상 승인을 완료하는 성과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
-
경제
'인천산단 CEO 아카데미 아침특강' 장웅성 산업부 R&D단장 지면기사
"반도체와 바이오, UAM 등 인천의 주력 산업이 성공하려면 '초융합'이 중요합니다. 기업 하나가 성공을 좌우할 수 없는 시대입니다."장웅성 산업통상자원부 R&D(연구·개발) 전략기획단장은 19일 인천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열린 '제15회 인천산단 CEO 아카데미 아침특강' 연사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대전환의 시대, K-Industry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강연한 장 단장은 글로벌 패권경쟁으로 탈세계화가 벌어지면서 기술 혁신의 중요성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이 경제 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자유무역체제가 확립됐기 때문인데, 패권전쟁이 시작된 현재는 각국이 정부 주도산업 정책으로 돌아선 상황"이라며 "경제안보 시대 속 한국의 과제는 기술 혁신을 앞세운 국가첨단전략산업을 발굴하는 것"이라고 했다.한국 제조혁신지수 7위 '뒷걸음'디지털 중심 신산업 '혁신' 필요'탄소중립' 시대적 과제도 대응장 단장은 한국의 제조 경쟁력이 갈수록 뒤처지고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미국 보스턴 컨설팅 그룹(BCG)이 지난해 분석한 주요 국가의 제조혁신 지수에서 한국은 7위를 기록했는데, 꾸준히 5위 안에 들던 제조 경쟁력이 후퇴하면서 국가 산업 경쟁력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는 설명이다. 장 단장은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결과가 후퇴로 이어졌다고 진단하면서, AI(인공지능)나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 중심의 신산업을 토대로 기술 혁신을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도시의 흥망은 결국 산업의 흥망과 맞닿아 있는데, 인천은 어떤 대체 불가한 신산업을 만들어 나갈지 답을 찾아야 한다"며 "반도체, 자동차, 바이오, 철강 등 산업을 구분하고 가두는 것이 아닌, 초융합을 통해 산업의 대전환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장 단장은 '탄소중립' 체제로의 전환도 시급한 문제라고 진단했다. 한국은 주력 산업인 반도체와 철강, 석유화학, 디스플레이 등이 감축 목표치의 76%를 차지하고 있어 다른 국가보다 탄소 저감 대책을 마련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는
-
경제
두산산업차량, 300억 투자… 만석동 스마트오피스 첫삽 지면기사
두산밥캣의 자회사인 두산산업차량이 인천 본사에 300억원을 투자해 스마트오피스를 구축한다고 18일 밝혔다.두산산업차량은 전날 인천 동구 만석동에 위치한 본사에서 스마트오피스 착공식을 진행했다.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에 들어간 스마트오피스는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5천300여㎡ 규모로 들어선다. 새 건물에는 사무공간을 비롯해 전시공간, 다른 지역 근무자가 사용할 수 있는 업무공간(Remote office)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특히 화상 회의시설, 모션 데스크 설치 등 효율적인 업무 공간을 확보하고, 내진성과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등 최신 설계를 반영했다. 동시에 공장 내 설비 재배치도 진행해 물류와 제조 흐름을 개선함으로써 생산 효율도 높인다는 계획이다.두산산업차량은 1968년 국내 최초로 지게차 생산을 시작한 물류 장비 제조업체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두산산업차량은 중장기 인력 채용 계획에 대비하고 근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신사옥 건립을 추진했다. 두산산업차량의 지난해 매출 실적은 2021년 대비 40% 오른 1조3천억원, 생산능력은 같은 기간 20% 증가한 2만4천대를 기록했다. 착공식에 참석한 박형원 두산밥캣 ALAO(아시아·라틴아메리카·오세아니아) 부문 사장은 "지난해 두산산업차량이 55년 역사상 최대 경영성과를 달성했다"며 "스마트오피스 신축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여 보다 높은 성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두산밥캣의 자회사인 두산산업차량이 지난 17일 인천 동구 본사에서 스마트오피스 착공식을 열었다. 2023.7.17 /두산 제공
-
경제
미분양 터널 끝 보인다… 인천 '청약시장 온기' 지면기사
지난해 청약 흥행에 실패했던 인천 신축 아파트가 하나둘 미분양 터널에서 빠져나오고 있다.1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과 지역 분양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본청약에서 미분양이 대거 발생했던 동구 두산위브더센트럴과 계양구 작전한라비발디 잔여 물량 계약이 완료됐다. 지난달 말부터 잔여 물량 선착순 계약을 시작한 미추홀구 더샵 아르테도 가장 작은 규모인 59㎡(전용면적) 유형과 일부 계약 취소분을 제외하고 계약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상황이다.더샵 아르테 인근에 위치한 남동구 힐스테이트 인천시청역도 오는 21일 잔여 물량 선착순 계약을 앞두고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이들 아파트 모두 잔여 물량을 털어내기 위해 계약금을 기존보다 낮추고, 발코니 확장 비용을 보전해주는 등 적극적인 분양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지역 분양업계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인천시청역의 경우 계약금을 5% 수준까지 낮추고 계약축하금도 지급하는 등 파격 조건을 내걸었다"며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미분양을 해소하려는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계약금 낮추고 분양 마케팅 활발거래량 늘며 6주 연속 시세 오름검단·숭의동 등 수십대 1 경쟁률본청약 시장도 이른바 '거래 절벽' 이전 시기로 회복하는 분위기다. 지난달 26~28일 본청약을 진행한 서구 검단신도시 호반써밋은 229가구를 모집하는 데 7천980명이 몰려 34.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옆에 위치한 숭의동 서희스타힐스 스타디움센트럴시티도 13가구를 모집하는 데 291명이 신청하는 등 단지 규모와 신·구도심을 가리지 않고 청약 열기가 되살아나고 있다.지난해 역대급으로 얼어붙었던 인천 내 청약시장에 온기가 돌기 시작한 건 아파트 거래량이 다시 늘면서 시세가 오른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기준금리 동결이 계속되면서 주택 관련 대출 금리 부담도 줄어들자 거래량이 반등한 것이다.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인천지역 아파트 가격은 지난 6월 첫째 주부터 6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올 하반기 아파트 시장은 상반기보다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