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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탑역 살인예고는 운영자 자작극… 경찰 “행정력 낭비, 비용청구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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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의무고용, 또 혈세로 막는 경기도 산하기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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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민사회, 시국대회 앞서 정부 규탄 시국선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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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수능] “맞다, 시계!” 곁에 있던 국회의원 보좌진 시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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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폭염특보 속 경기지역 곳곳서 '정전' 발생 지면기사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번 주말새 경기도 내 곳곳에서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한국전력공사 경기본부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7시20분께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 일대 주택 등 60가구의 전력 공급이 일시적으로 끊겼다. 전력은 곧 복구됐으나 가구별 차단기가 오작동하는 등의 여파로 신고가 이어졌다. 일부 가구는 정전 상태가 2시간 가까이 지속되기도 했다.같은 날 오후 8시40분께 용인시 수지구의 700여 가구 규모 아파트에서 변압기 이상으로 전기 공급이 끊겼다. 아파트 10개 동 가운데 5개 동은 전기공급이 복구됐지만 나머지 절반은 밤새 정전사태가 이어졌다. 해당 아파트에서 정전 문제로 1명이 엘리베이터에 갇혔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에게 약 20분 만에 구조되기도 했다. 이와 비슷한 시간대 의왕시의 한 아파트 역시 정전이 발생했다. 이에 1천600여 가구의 전기 공급이 1시간가량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한전 경기본부 관계자는 "전기 과부하로 인한 변압기 문제는 아니다"라며 "아파트 자체 전기설비 불량으로 차단기가 오작동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조수현·김산기자 mountai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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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용인 15층짜리 아파트 건물 5층서 불… "인명피해 없어"
용인시 수지구의 한 아파트 5층에서 불이 나 주민 수십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30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0분께 용인 풍덕천동에 있는 15층짜리 아파트 5층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나자 주민 20여명이 대피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인명피해는 없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현장에 펌프차 등 장비 38대와 소방관 등 인력 114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20여분 만인 오전 11시53분께 불을 모두 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30일 화재가 발생한 용인시 수지구의 한 아파트 2023.7.30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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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경기 광주 에어캡 공장서 불… 인명피해 없어
경기 광주시의 한 비닐단열재(에어캡)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난 가운데, 소방당국이 화재 2시간여 만에 큰 불을 잡고 잔불 정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29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44분께 광주시 매산동의 에어캡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다.휴일이어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공장 5개 동(약 1천300여㎡)과 비닐류 자재가 불에 탔다. 소방당국은 한때 대응 1단계를 발령, 진화에 나섰고 펌프차 등 장비 37대와 소방관 등 인력 108명을 동원해 오후 8시36분께 초진에 성공했다. 현재는 잔불 정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소방당국은 남은 불을 정리하는 대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29일 광주시 매산동의 에어캡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진행 중이다. 2023.7.29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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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교권침해' 아우성 포문 터졌다… 경기도 교원단체 "교육청 대책 마련하라" 지면기사
#경기도 내 한 고등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사 A씨는 교내에서 흡연을 일삼는 학생에게 생활 지도를 하자 어처구니없는 일을 겪었다. 며칠 뒤 학교에 해당 학생 부모가 찾아와 문신을 보여주며 "학생 지도를 똑바로 하라"는 식으로 행패를 부린 것이다. 이뿐만 아니었다. A교사는 "학생 부장 선생님의 경우 몇몇 학생들의 지속적인 욕설과 수업 방해 등에 대해 생활지도를 했더니, 곧이어 '학생인권'을 침해했다고 경찰에 신고를 당하기도 했다"고 현장의 어려움을 털어놨다.#중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일하는 B씨는 학생들로부터 쌍욕을 듣는 건 일상과도 같다고 한다. 어느 날 학생들이 우르르 급식실로 쏟아지던 시간이었다. 학생들의 안전이 걱정돼 복도에서 질서 유지를 하던 그때 그의 뒤통수로 날아든 건 학생의 주먹이었다. 그는 "술에 취한 학부모로부터 외모 품평하는 전화까지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생활지도하자 '학생인권 침해' 신고급식실 질서유지하다 학생에 맞기도임태희 교육감 만나 피해 심각성 강조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숨진 이후 교권침해를 겪은 교사들의 피해 사례가 수면 위로 터져 나오고 있다. 경기도 교원단체들은 지난 28일 경기도교육청(이하 도교육청)을 찾아 교권보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전교조 경기지부·경기교총·경기교사노조 등은 이날 도교육청 광교청사에서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을 만나 "학교 현장에서 교사의 교육활동 침해 수위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며 "도교육청 차원의 해결책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실제 전교조 경기지부가 22~27일 경기도 내 유·초·중·고·특수학교에 근무하는 교사 341명 대상으로 실시한 '교사의 교육할 권리와 정당한 교육활동 보장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학교나 교육당국 도움 없이 무방비 상태에서 악성 민원을 감당하는 교사가 60.7%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가 하면, 민원인으로부터 폭언과 폭행을 직접 당했거나 주변 교사가 당한 것을 본 이들은 82.1%에 달할 정도로 문제가 심각했다. 아울러 자신 혹은 동료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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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열차도 없는 경원선 교량 공사에 240억 투입 '시끌' 지면기사
경기도 연천과 강원도 철원을 잇는 유일한 철도망(경원선 국철) 재개통이 사실상 물 건너가 지역경제가 잠식 위기에 놓인 가운데(7월20일자 9면 보도=4년전 끊긴 경원선에… 관광객 발길도 끊겼다) 철도가 멈춘 해당 구간 내 철도 교량을 개선하기 위해 수백억원에 달하는 혈세를 투입해 논란이다.27일 국가철도공단(이하 공단)과 연천군 등에 따르면 공단과 연천군은 경원선 연천~철원 구간 내 노후화된 철교를 새로 설치하고 정비하는 등에 대한 사업 예산으로 총 240억여원을 마련했다.이중 공단은 구간 내 연천~신탄리 사이에 놓인 장거천교(단선 102m)를 철거하고 새로 짓는 데 사업 예산 160억원(국비)을 책정했다. 이에 올해 하반기 내 착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연천군은 길게는 100년 가까이 노후화된 구간 내 소하천인 하대광천교·통계구교 등 6개 교량 개선 공사에 군비 86억원을 투입, 공단에 해당 사업을 위탁해 공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공사는 마무리단계로, 이르면 오는 8월 준공 예정이다.사실상 국철 재개 가능성 없는데철도공단·연천군, 철교 정비 계획주체간 엇박자에 '혈세 낭비' 지적 문제는 지난 2019년 연천~철원 구간이 멈춘 결정적인 계기였던 동두천~연천 전철화 사업이 개통을 앞두고 있지만, 디젤 열차의 사용연한이 다 돼 운영이 어려운 점 등의 이유로 연천~철원 국철의 재개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진 데 있다. 상황이 이렇자 '열차 없는 철도 교량 공사'에 수백억원대의 예산을 쏟아부은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물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 홍수를 막고자 하는 취지도 있지만, 통상 열차 통행 안전과 소음 방지 등 열차가 오고 가는 노후 철도 교량을 개선하는 데 사업의 주 목적이 있어서다.신탄리역 인근 주민 이모(65)씨는 "대대적으로 철도 다리 공사를 하고 있기에, 열차가 곧 운행되는 줄 알았다"며 "운행 예정도 없는데 철로까지 새로 뜯어고치는 게 낭비가 아니고 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사업 예산을 투입한 연천군과 경원선을 운영하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이 열차 재개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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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epth
강제 청산 1년… 다시 '일' 찾는 한국와이퍼 노동자들 지면기사
회사 강제 청산으로 대량해고 위기에 놓인 한국와이퍼 안산공장 노동자들이 모기업 일본 덴소를 다시 찾는다. 지난달 3차 원정투쟁(6월7일자 7면 보도=한국와이퍼 노사, '고용승계' 이견차 여전… 노동자들 일본 덴소 본사 찾는다)에 나선 지 한 달여 만인데, 이번 원정에서 노동자들은 고용안전망에 대한 조속한 해법 마련을 촉구하기로 했다. 26일 금속노조 한국와이퍼분회(이하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달 3차 일본 덴소 본사 원정 투쟁 이후 고용노동부의 주선으로 5자(금속노조·고용노동부·한국와이퍼·덴소코리아·덴소와이퍼시스템) 교섭 체계를 마련했다. 그간 간담회 형식으로 실질적인 협상안을 만들어내지 못했던 것과 달리 교섭 테이블을 꾸리며 '사회적 고용기금'에 대한 입장 차를 좁히고 있다고 노조 측은 설명한다.사회적 고용기금 방식은 사측에 직접 고용을 요구하던 노조가 한 발 물러, 해고 대상자들의 재고용과 직업교육 등 고용안전망을 강화하는 안이다. 최윤미 노조 분회장은 "3차 일본 원정 전까지 직접고용은 물론이거니와 사회적 기금에 대해서도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던 사측이 협상 의지를 보인 건 긍정적이지만, 결국 6차례 교섭 끝에 접점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다음주 일본 덴소 본사 원정투쟁직접 고용 요구하던 방식 물러나사회적 고용기금 마련 촉구할 듯 이에 노조는 이르면 다음 주 일본 덴소 본사를 다시 찾아 사회적 기금 마련을 위해 일본 내 노동·시민단체와의 연대 투쟁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한국와이퍼는 덴소가 100% 출자해 세운 회사인 만큼, 청산 개시 직전 증자한 300억원가량 가운데 일부를 사회적 고용기금 출연금으로 활용할 것을 요구한다는 게 노조 측 설명이다.한편, 노조는 이날 덴소코리아 화성공장 앞에서 회사 강제 청산 이후 지난 1년여간의 투쟁기를 정리하는 동시에 다가오는 일본 원정에서의 결의를 다지는 투쟁문화제를 열고 "덴소가 해고된 노동자들에 대한 고용 약속을 지키고, 책임 있는 자세로 교섭하라"고 촉구했다.이에 대해 한국와이퍼 관계자는 "(노조 측과) 계속 교섭 중에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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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
수억원 가로챈 '부부 투자 사기단' 고소장 접수 '경찰 조사'
소상공인 관련 사업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낼 수 있다고 투자자들을 꾀여 수억원대 투자금을 가로챘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수원중부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유사수신행위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40대 A씨 부부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해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A씨 부부는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식당, 술집 등 가맹점을 차려주는 소상공인 사업과 관련해 투자를 하면 고수익을 보장해주겠다며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 가량 투자금을 받은 뒤 돌려주지 않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지난 25일부터 A씨 부부 상대로 관련 고소장을 낸 피해자는 4명이며 이들의 피해금은 2억원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피해자들이 A씨 부부에게 피해금을 뜯긴 투자자가 1천여 명에 달하며, 피해금도 수백억원 규모에 달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져 향후 피해 금액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을 어제(25일) 처음 접수한 뒤 오늘도 관련 고소장이 추가로 접수됐다"며 "본격적인 수사를 진행해봐야 범행 방식과 피해 규모를 알 수 있겠지만 (규모가)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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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광명 유흥주점서 흉기 휘두른 30대… "피바다 만들겠다" 종업원들 협박 지면기사
광명시 내 한 유흥주점에서 흉기를 들고 종업원들을 협박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명경찰서는 특수협박 협의로 A(30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6일 밝혔다.A씨는 이날 오전 3시50분께 광명 철산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흉기로 종업원들을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피바다를 만들어버리겠다"는 A씨 협박에 놀란 종업원들은 경찰에 즉시 신고했다.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주점 양쪽 출입구를 막고 진입을 시도해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음주 상태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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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도심 '묻지마 칼부림'… 시민 두려움 커졌다 지면기사
도심 복판에서 이어지는 '무차별 칼부림' 사건에 '혹시 내가 피해를 당하지 않을까'하는 위협을 느끼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최근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3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친 데 이어 24일 수원에서도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1명이 다치면서다.그간 유사 사건 피해자가 여성이나 노인과 같은 사회적 약자에 집중됐던 것과 달리 신체 건장한 20·30대 남성이 주로 피해를 당했다는 점에서 이를 둘러싼 공포감이 시민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서울 이어 수원도 흉기 난동 사건20~50대 등 호신용품 검색 증가전문가 "현장 벗어나 신고 우선" 25일 수원중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특수상해 및 폭행 혐의로 4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는 지난 24일 오후 10시50분께 수원시 팔달구 화서오거리 인근 길거리에서 30대 남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다. A씨는 앞서 50대 남성 C씨와 언쟁을 벌이다 주먹을 휘두른 혐의도 받는다. A씨는 피해자들과 일면식도 없는 사이이며,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21일 서울 신림동에서 일면식도 없는 이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살해하고 3명을 다치게 한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에 이어 유사 사건이 잇따르자 시민들의 불안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이에 '삼단봉' 등 호신용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전날 기준 '네이버 데이터랩'의 '생활/건강' 분야 연령별 인기검색어 순위를 확인한 결과 20~50대 사이 남녀 모두 호신용품을 가장 많이 검색한 것으로 나타났다.안양시 동안구에 거주 중인 결혼을 한 달여 앞둔 이모(33)씨는 "신림동 살인 사건을 통해 남의 일인 것처럼 느껴졌던 흉악범죄의 공포가 내 주변으로 다가온 기분"이라며 "이런 범죄를 맞닥뜨리면 살아남을 수 있을지 싶지만, 혹시나 하는 상황을 대비해 예비 배우자와 가족들에게 삼단봉과 호신스프레이와 같은 용품을 사줘야 할지 이리저리 알아보는 중"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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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잊지 않고 바꾸겠습니다'… 경기교육청서도 애도물결 지면기사
'잊지 않고 바꾸겠습니다.'25일 오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교육청 광교청사 지하 1층.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1학년 담임교사를 추모하기 위한 공간 벽면에 붙은 포스트잇에 이 같은 글귀가 적혀 있었다. 이와 나란히 '교사도 사람입니다. 인격적으로 대우해주세요',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는 구절도 눈에 들어왔다.시민들, 서이초 교사 추모 발길교육부 등에 "교권 보장" 촉구도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이하 전교조 경기지부)가 지난 24일부터 마련한 간이 추모공간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 내 학교에서 근무하는 동료 교사들이 보낸 화환도 줄지어 서 있었고, 추모공간 가운데에는 검은색 배경에 흰 글씨로 '가르치는 일이 고통이 아닌 희망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적힌 현수막이 걸렸다.이날 추모공간을 찾은 전직 고등학교 교사 최모(70)씨는 "인근 우체국에서 일을 보다 추모공간이 보여 들렀는데 마음이 참 아프다"며 "교육 현장에서 일하는 교사들의 인권이 무시되는 일이 많은데 형식적인 변화가 아니라 교사들의 인권을 보장하기 위한 실질적인 모습을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이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전교조 경기지부 측은 당분간 추모공간을 운영하며 고인의 넋을 기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 내 정식 추모공간 설치와 교사 보호 대책 마련을 위한 교원단체 협의체 운영을 촉구하고 있다.전교조 경기지부 관계자는 "서울을 비롯해 여러 시도교육청에서 공간을 내줘 추모공간을 운영하고 있는데 도교육청은 '추모의 방식은 다양하며 마음으로 분위기를 만들어 추모하겠다'는 추상적인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교권보호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을 강구하기 위한 긴급협의체를 조속히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25일 오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교육청 광교청사 지하 1층에 마련된 추모공간에서 한 시민이 최근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한 초등학교 교사의 넋을 기리고 있다.&n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