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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신년특집] 보고싶은 것만 보고, 듣고싶은 말만 듣고 ‘뉴스를 편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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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교3지구 균형개발·선(先)교통망 확충… 오산 도시 가치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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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6·1 방송3사 출구조사-광역 단체장] 국힘, 전국 17곳 중 10곳 '우세' 3곳 '경합'… 민주, 4곳만 '수성' 지면기사
제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경기도지사 선거 출구조사 결과,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초접전으로 맞섰다.1일 지상파 3사(KBS·MBC·SBS)가 실시해 오후 7시 30분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김은혜 후보가 49.4%, 김동연 후보는 48.8%인 것으로 예측됐다.두 후보 간 격차는 불과 0.6%p로, 김은혜 후보가 근소하게 김동연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날 JTBC에서 실시한 출구조사에서도 김은혜 후보 49.6%, 김동연 후보 48.5%로 1.1%p 차이로 팽팽하게 맞섰다.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불렸던 경기도지사 선거는 선거 기간 내내 접전을 벌였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직전에 실시한 경인일보 경기도지사 선거 3차 여론조사에서도 김동연 후보와 김은혜 후보는 2.2%p 차이로 초박빙 양상을 보였다.인천 유정복·서울선 오세훈 '선두'호남 등 4곳 제외 나머지 지역 앞서경기 김은혜 49.4·김동연 48.8% 접전 인천시장 출구조사 결과는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5.7%,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가 51.2%로, 유정복 후보가 5.5%p 앞서나갔다. 인천시장 선거는 줄곧 유정복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박남춘 후보를 앞질러 왔는데, 경인일보 인천시장 선거 2차 여론조사에선 17.1%p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17개 광역자치단체장 선거 출구조사에서 호남지역 3곳과 제주 등 4곳을 제외한 나머지 10개 지역에서 국민의힘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장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 40.2%,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58.7%로 오세훈 후보가 크게 앞섰고 부산시장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두자릿 수 격차로 앞질렀다. 또 대구는 홍준표 후보, 경북 이철우 후보, 경남 박완수 후보, 울산 김두겸 후보, 충북 김영환 후보, 충남 김태흠 후보, 강원 김진태 후보가 앞선 것으로 예측됐다.경기도와 함께 초박빙 지역으로 꼽히는 대전과 세종은 국민의힘 후보가 근소하게 앞서지만, 각각 0.8%p, 1.2%p로 팽팽하게 맞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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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6·1 선거 이후…] 경기도의 내일은 지면기사
수원 팔달산 자락 경기도청 시대를 뒤로 하고 광교신도시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민선 8기 경기도정은 경기도 교통혁신과 부동산 안정, 북부 개발 등 미래 먹거리 발굴로 숨가쁘게 시작할 전망이다.먼저 경기도민들이 오랫동안 고통받아온 교통문제는 이번 선거 내내 화두에 오른 만큼 획기적인 변화의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인천 등 인근 광역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30분대 출퇴근이 가능한 광역교통체계 개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시내버스 준공영 제도화·노선 확대'분도론' 핫이슈로 북부 개발 논의 특히 경기도와 서울을 출퇴근할 때 많이 이용하는 광역버스 노선 확대와 증차문제부터 해결에 나설 것이다. 성남 판교, 화성 동탄, 파주 운정, 위례, 수원 광교 등 경기도 내 2기 신도시의 광역버스 부족현상은 심각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서울 도심에 닿는 광역버스 노선 확대는 물론 증편을 통해 배차시간도 줄여야 한다. 심야시간대 광역버스 노선도 신설하고 증편하는 것 또한 대안을 찾아야 한다. 이를 위한 가장 큰 난관으로 지적되는 서울시와의 줄다리기에서 경기도가 주도권을 쥐고 강하게 밀어붙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제도화해 도내 지역 간 교통망 확충에도 힘쓸 것으로 전망된다.또 광역철도망인 GTX의 경우 이미 시작된 GTX 노선은 착공 및 완공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또 도내 1·2기 신도시를 비롯해 3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임기 내 노선 연장과 신설 노선 통과 등을 강력하게 추진할 것으로 예측된다.아울러 1기 신도시 재건축 논의도 속도감 있게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30년 이상 노후화된 분당, 일산, 평촌 등 1기 신도시 주민들의 강력한 요구가 선거에 크게 반영된 만큼, 국회에서도 1기 신도시 특별법 제정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1기 신도시 재건축 및 리모델링 추진을 위해 경기도를 비롯해 GH 등 관계기관들이 TF 등을 구성해 규제 개선과 도시 인프라 구축 방안 등을 구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경기 북부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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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49.4%-김동연 48.8%… 경기도지사 선거 출구조사 '초박빙'
제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경기도지사 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초박빙으로 나타났다. 본 투표가 종료된 1일 오후 7시 30분 기준 KBS·MBC· SBS 등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김은혜 후보가 49.4%, 김동연 후보는 48.8%로 집계됐다.두 후보 간 격차는 불과 0.6%p로, 김은혜 후보가 근소하게 김동연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예측됐다.1일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 입소스가 지상파 3사(KBS·MBC·SBS) 의뢰로 전국 630개 투표소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유권자 11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오후 7시 30분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로, 오차범위(신뢰수준 95%에 시도별 ±1.5~4.3%포인트) 안이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 캠프 관계자와 지지자들이 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선거사무소에서 개표방송을 보며 기뻐하고 있다. 2022.6.1 /경기사진공동취재단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캠프 관계자들이 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선거사무소에서 굳은 표정으로 개표방송을 보고 있다. 2022.6.1 /경기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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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6·1] 경기도지사 후보들 막판 유세 지면기사
'경기도 사수냐, 탈환이냐'.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경기도에서 유권자의 마음을 얻기 위한 여·야의 읍소가 선거운동 마지막 날까지 이어졌다. 비방과 고발 등 네거티브전도 막판까지 극심해, 선거 이후 만만치 않은 후유증도 예상된다.경기도의 경우 투표를 통해 민심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가장 정확하게 보여주는 '민심 바로미터'인데, 특히 이번 선거의 경우 초박빙 지역으로 분류돼 전국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그래서 본 투표 전 마지막 날인 31일까지도 경기도민의 '한 표'를 얻으려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총력 유세가 경기도에서 펼쳐졌다. 김동연 "34년의 공직생활 진심… 인생역정을 보고 선택해달라"김은혜 "윤석열 정부와 함께 있어… 힘 있는 여당 도지사 필요" 이날 오전 11시, 화성 향남에 있는 화성소방서 앞. 흰 와이셔츠 차림에 두 팔을 걷어붙인 김동연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길가에 선 유권자를 향해 간곡히 소리쳤다. 김동연 후보는 "나는 정치 초년병이다. 말을 번드르르하게 하지 못한다. 진짜 내 마음 속에 있는 말이 그대로 나와 내 말은 모두 진심이다. 내 인생이 그랬고 34년의 공직생활이 그랬다"며 "여러분 도와달라. 여러분의 한표가 너무 절실하다"고 소리높여 외쳤다. 김동연 후보는 마지막까지 '김동연'을 강조했다. 그는 "나는 34년 청렴하게 공직생활을 했고 전관예우도 거부했다"면서 "공직생활에서의 성과, 일로 보여준 실력과 역량, 인생역정을 보고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같은 날 오후 2시, 오산 롯데마트 맞은편 유세현장을 찾은 김은혜 후보는 도착하자마자 사거리 곳곳에 유세를 기다리던 시민들을 일일이 만나 인사하며 악수를 건네고 사진을 찍었다. 연단에 선 김은혜 후보는 "김은혜의 약속이 벌써 실현되고 있다. 지금 건너편에 있는 커피 사장님, 음식점 사장님들, 손실보상금 600만원 균등지급이 시작됐다. 김은혜가 약속했고 윤석열 정부가 현실화했다. 앞으로도 경기도민의 꿈을 실현시키겠다"며 "GTX 노선, 국회의원 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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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위기·알기 힘든 규제개선 소식 '한 발 더 빠르게' 지면기사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경기회복을 기대했던 경기도 내 중소기업들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대외 환경 변화에 부담을 호소하고 나섰다. 30일 경기신용보증재단(이하 경기신보)은 탄소 중립과 ESG 및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급변하는 기업 생태계 조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내 중소기업 옴부즈만 현장공감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간담회에는 박주봉 중소기업 옴부즈만을 비롯해 이민우 경기신보 이사장, 김미경 G포럼 부회장, 이석한 경기도중소기업CEO연합회 회장, 송영미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기지회 지회장 및 회원사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해 경제 구조전환 선제적 대응 및 중소기업 규제개선를 논의했다.네트워크론·구인난 해결 등 논의이민우 이사장 "성장생태계 협력" 특히 주요 안건으로 ▲나라장터 공동수급 물품계약 네트워크론 제도 활용 ▲중소기업 구인난 해결방안 마련 ▲수입식품 한글표시사항 중 제조업체 표기 개선 ▲단체급식업에 외국인 채용 규제 개선 ▲식약처 지시의 법규변경 계도기간 개선 ▲홈쇼핑의 불공정한 계약 관행 개선 및 온라인플랫폼 수수료 완화 ▲NFT 사업자 환경 조성을 위한 제도 정비 ▲중고장비 구입 시에도 정책자금 지원 요청 등을 주제로 심도있게 토론했다. 박주봉 옴부즈만은 "간담회를 비롯한 기업과 정부 정책 담당자 간 소통창구를 더 활성화 시켜서 기업에서는 알기 힘든 규제개선 소식에 대해 발 빠르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이민우 경기신보 이사장은 "도내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은 물가상승, 금리인상 등 녹록지 않은 현실에서도 위기를 타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경기신보도 도내 기업의 성장생태계 구축을 위해 중소기업 옴부즈만에 적극 협력하는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기업과 정부의 소통창구 역할" 경기신보는 30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1층 비전실에서 중소기업 옴부즈만 현장공감 간담회를 개최했다. 2022.5.30 /경기신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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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16곳 '선두' 7곳 접전… '경기도 청년 = 진보' 통념 깨졌다 지면기사
역대급 박빙 대선에 이어 치러지는 지방선거인 만큼, 경인일보는 수도권 언론 최초로 경기도 31개 시·군 전 지역에 대한 여론조사를 진행·완료했다. 그 결과를 토대로 31개 지역의 정당지지도를 연령별로 나눠 분석했고, 본선에 오른 후보별 대결이 이뤄진 지역에 대한 판세 분석도 이뤄졌다. → 표·그래프 참조이들 조사는 표본오차가 ±4.4%p였고 오차범위를 8.8%p로 기준 삼았다. 이에 따라 이번 분석은 0~4.4%p 이하를 박빙지역, 4.5~8.8%p이하는 경합우세지역, 8.8%p 초과는 확실한 우세지역으로 봤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후보지지도 23개 지역 중 국민의 힘 16곳 앞서= 경인일보가 여론조사를 통해 각 당의 확정된 후보를 중심으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1대1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지역은 총 23곳이다.이중 국민의힘 후보가 선두를 달리는 지역은 총 16곳이다. 특히 용인, 고양, 의왕, 양평, 성남, 여주, 과천, 남양주는 오차범위 밖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우세를 보이는 지역으로 나타났다.또 포천, 군포, 이천은 상대적으로 민주당을 앞서는 국민의힘 경합우세지역이다. 반면 파주와 하남, 화성, 안산은 근소한 차로 국민의힘 후보가 높은 박빙지역으로 나타났다.국힘, 용인 등 8곳 오차범위밖 강세민주, 경합우세 안양 빼곤 박빙 판세 더불어민주당은 경합 우세지역인 안양을 제외하곤 7곳의 지역이 모두 국민의힘과 접전을 벌이고 있다. 수원, 의정부, 김포, 오산, 광명, 안성, 평택은 민주당 후보가 다소 높은 박빙 지역이다.■ 연령별 정당 판세분석은= 31개 지역의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정당지지도를 연령별로 분석해 보면 만18세 이상 20대는 접전이고, 40대는 민주당이 우세한 반면, 30대와 50대·60대 이상에선 국민의힘이 앞섰다. 이를 통해 도내 20대, 30대의 보수화가 상당부분 진행되며 '경기도 청년=진보'라는 통념도 깨지고 있다.만 18세 이상 20대는 국민의힘의 지지가 높은 곳이 15개 지역이다. 이 중 용인, 의왕, 파주, 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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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있는 여당 후보' 피켓든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지면기사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는 선거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힘 있는 여당 후보' 이미지를 더욱 강력하게 내세우고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비교적 순항하면서 새 정부를 향한 기대감이 조금씩 상승세를 타고 있어, 김은혜 후보 입장에선 집권여당을 앞세우는 전략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김은혜 후보는 본격 선거운동 첫날부터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빨간색 점퍼나 빨간 글씨가 적힌 선거운동 셔츠를 거의 모든 유세현장에서 입고 있다. 또 선거 초기부터 매일 도내 지역을 돌며 출근길과 퇴근길에 시민을 직접 만나는 '맨투맨' 전략으로 지지율을 끌어올려 왔는데, 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뒤에도 계속되고 있다. 尹정부 순항에 기대감 상승 내세워대다수 유세서 빨간 글씨·의상 착용 그때마다 김은혜 후보는 직접 커다란 선거피켓을 들고 서 있는데, 피켓에는 '힘 있는 도지사 김은혜! 윤석열 정부와 반드시 해내겠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핵심공약들이 적혀 있다.특히 김은혜 후보는 '시가 9억원 이하 1가구 1주택 재산세 100% 감면' '1기신도시특별법 조기 입법, 재건축 소요기간 절반 단축' '경기도내 모든 초등학생 아침 무상급식' '경기북부 세계적 반도체 대기업 유치' 등을 방문하는 지역에 맞춤형으로 강조하고 있는데, 정부·서울시 등과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공약 이행이 가능하다고 강조하고 있다.지역 맞춤형 공약 유기적 협력 필요정권 초기 강한 여당 이미지 더 강조 최근 경인일보 경기도지사 3차 여론조사 등을 살펴보면 국민의힘 지지율의 상승세와 함께 김은혜 후보 지지도 역시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투표일이 다가오면서 정체구간에 머물렀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30·40대 지지율이 좀처럼 오르지 않는 것도 김은혜 후보 캠프의 고민거리다. 이 때문에 남은 선거 기간 동안 김은혜 후보는 정권 초기 힘 있는 여당의 이미지를 더욱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정치권 관계자는 "김은혜 후보가 특유의 친화력으로 경기도 곳곳을 누비면서 선거 초기보다 지지율을 많이 끌어올렸다"며 "지방선거 승기를 잡을 것으로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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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낸 자기 색깔' 달라진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지면기사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자기 색깔'을 드러내며 선거전략에 변주를 시작했다. 경기도지사 선거가 초박빙으로 이어지면서 민주당과 이재명 후광에만 기대선 결과를 가늠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김동연 후보는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19일 전통시장을 방문했을 때와 21일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과 함께 한 성남 야탑역 유세현장을 제외하곤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선거운동 점퍼를 입지 않았다. 점퍼 대신, 와이셔츠를 입고 두 팔을 걷어붙인 차림으로 운동화를 신고 유세현장을 누비고 있다. 당 색보다 34년의 경제관료 이미지를 앞세워 '능력'과 '인물'에 집중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파란 점퍼' 대신 와이셔츠 팔 걷어34년 경제통 '능력·인물' 집중 풀이 경인일보 3차 경기도지사 선거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의 정당지지도는 하락세인데 반해 김동연 후보 지지도는 유지되고 있다. 또 정당 지지도보다 후보 지지도가 높다. 이는 통상 정당 지지도에 영향을 많이 받는 지방선거의 흐름과 다른 모양새다. 하지만 좀처럼 지지율 반등을 하지 못하자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 것. 지난 24일 김동연 후보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을 만나면서 우리 민주당을 향한 큰 실망감에 고개를 숙이게 된다"며 "국민이 옳다. 저희가 잘못했다. 저 김동연도 잘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비판하더라도 종자가 될 곡식은 남겨달라"고 호소했다. 경기지사 선거 초박빙에 전략 변주"당 비판해도 종자 남겨달라" 호소 또 18일 열린 관훈토론회에선 이 위원장의 배우자 김혜경씨의 경기도청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에 대해 "분명히 문제가 명확하게 있다"면서 "이재명 후보도 대선 중 특검을 수용했던 것으로 안다. (각종 의혹에) 필요한 부분에 대해선 분명하게 조사하고 수사해서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다.이를 두고 지역 정치권에선 "유권자들에게 당과는 별개로 김동연이라는 인물이 갖는 호감도가 어느 정도 탄탄하게 구축된 걸로 보인다. 김동연 후보도 경제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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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창] 의정부에서 생긴 일 지면기사
요즘 음식점들은 '조리과정'을 공개한다. 손님에겐 보이지 않는 주방공간에 CCTV를 달아 주방장이 조리하는 과정을 공개하는 것이다. 꼭 CCTV를 달지 않더라도, 조리과정을 영상으로 촬영하거나 일일이 사진으로 찍어 보여주기도 한다. 특히 코로나19로 배달음식점, 밀키트 등이 성황을 이루며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2년 전 만해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일부 음식점 등에 시범사업으로 운영한 게 다였지만, 지금은 음식업체들 스스로 조리과정을 공개하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가 만든 음식은 믿고 먹어도 된다'는 신뢰를 파는 것이다.예전 우리 사회 같으면 "뭘 그렇게까지 호들갑이냐" 싶겠지만, 지금의 우리는 그들이 파는 신뢰에 대해 기꺼이 비용을 지불한다. 그만큼 우리 일상에서 신뢰를 주고받는 일이 무척이나 중요한 가치가 됐다는 반증이다. 지방선거의 열기가 절정에 치달은 요즘이다. 내가 사는 지역의 일꾼을 뽑는 일이기에 흔히들 지방선거를 지방자치의 축제라 부른다. 이렇게 설레고 즐거운 때에, 지방자치의 신뢰를 깨는 '촌극'이 벌어졌다. 그것도 인구 약 50만의 북부 최대도시인 의정부에서 말이다. 12년간 의정부를 이끌며 이제 아름다운 퇴장으로 빛날 줄 알았던 안병용 시장이 돌연 의정부 부시장을 직위해제했다. 사유는 '지시 불이행'. 시장의 지시를 이행하지 않았으니, 부시장의 자격이 없다는 것이다. 어떤 지시일까 살펴봤더니 개발사업 관련 특혜 의혹을 받아 감사원으로부터 해임징계를 요구받은 A 과장의 승진을 지시했고 부시장은 지방공무원임용령을 근거로 '불법지시'를 거부했다. 며칠간 실랑이 끝에 결국 직위해제는 취소됐는데, 그 과정조차 헛웃음이 나올 지경이다. 지방자치 역사가 벌써 30년이 넘었는데 이 희대의 사건은 시대를 역행해도 한참을 역행했다.모두의 신뢰를 사기 위해 평범한 이들도 내밀한 양심까지 끄집어내 증명하는 세상이다. 세상이 달라졌다. 정치는 더더욱 달라져야 한다. /공지영 정치부 차장 jyg@kyeongin.com공지영 정치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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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경기도 키워드·(7) 교육인프라·돌봄] 비좁고 놀이공간 없고… '갈길 먼' 초등돌봄교실 지면기사
경기도 학교 부족현상과 함께 경기도 초등돌봄은 더 큰 문제다. 초등학교 입학과 함께 상당수 경기도 부모들은 '돌봄 공백'과 직면한다. 앞서 밝힌 것처럼 돌봄교실의 양적 부족과 함께 '돌봄의 질'도 문제의 핵심이다.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이 2020년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학교의 초등돌봄교실과 지자체가 운영하는 '다함께돌봄센터'를 비교한 결과 다함께돌봄센터가 초등돌봄교실 면적의 2배에 가까웠고 초등돌봄교실의 절반이 실내놀이공간이 없었지만 다함께돌봄센터는 대부분 놀이공간을 갖추고 있었다. 학부모 만족도 조사에서도 다함께돌봄센터의 경우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은 반면 돌봄교실은 학교 안에서 이동한다는 점이 장점이었다.연구에서도 "초등돌봄교실은 최소면적으로 설치된 경우가 많고 교실 책상 의자가 그대로 있어 자유롭게 놀 수 있는 실내 놀이공간이 없다. 장시간 돌봄시설 안에서 보내는 아동들이 학습이나 프로그램 외에도 자유롭게 놀 수 있는 공간과 쉴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지자체 '다함께센터'보다 2분의 1교육부 고시로만 운영 땜질식 일관 하지만 갈 길은 멀다. 초등돌봄은 법적 근거가 없이 교육부 고시로만 운영돼 돌봄 정책은 장기적 대안을 짜기보다, 땜질식 처방으로 일관해왔다. 최근 들어 돌봄에 대한 부모들의 요구가 커지자 지자체들이 다함께돌봄센터 설치 등 초등 돌봄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교육계 안에서도 교사와 돌봄사 간의 갈등이 커지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형국이다. 교사들은 학교는 교육공간이며 돌봄은 지자체가 맡는 것이 옳다고 주장하는 반면 돌봄사들은 학교 안에서 돌봄을 병행해야 한다고 대립하며 처우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학생 수를 보유한 경기도 교육계의 갈등은 극심한 수준이다. 이 때문에 도내 학부모들은 무엇보다 돌봄이 필요한 '학생'의 입장에서 경기도와 기초 지자체, 경기도교육청 등이 머리를 맞대고 초등돌봄에 대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