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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공감] ‘태권도 자유품새 세계 1위’ 변재영 선수
2025-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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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삼엄한 경비 속에 별도 입장 발표 없어
202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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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신년특집] 보고싶은 것만 보고, 듣고싶은 말만 듣고 ‘뉴스를 편식하다’
202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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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었던 호흡기 질환 기승… 경기도 백일해 환자 급증
202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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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의회, 운암뜰 개발·동탄트램 등 올해 주요 시정 업무보고 마쳐
2025-02-13
최신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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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포레스트 인(in) 시흥] "주말이 좋아요" 다어울림아동센터의 웃음소리
학교는 가기 싫어 느릿느릿 움직이는 아이들이 토요일 아침, 가장 먼저 일어나 옷부터 챙겨 입는다. 평일 내내 제대로 만져보지도 못했던 일하는 엄마의 손을 붙잡고 제일 좋아하는 센터(시흥다어울림아동센터)에 가고 싶어서다. 아이들만 북적대던 평일 센터와 주말 센터의 풍경은 사뭇 다르다. 엄마, 아빠, 할아버지, 할머니 손을 잡고 센터 안, 센터 밖 놀이터 곳곳에 웃음소리가 흘러나온다. "엄마, 여기 봐요" "할머니 나 좀 잡아주세요" "아빠 같이 타요" 엄마 아빠 할머니를 부르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마치 노랫소리 같다. 저는 센터가 우리 마을에 들어와줘서너무 행복해요우리 광희가 집에 와서잠 자면서도 내일 센터 가는 거기대된다고 말하거든요정말 고맙습니다.센터 안은 더 분주했다. 엄마와 함께 요리를 배우는 '푸드테라피' 교실이 5주째 진행 중이다. 이날(30일)의 주제는 '할로윈'이다. 요리를 시작하기 전 각자 마음에 드는 할로윈 옷과 소품을 고르느라 정신이 없다. 광희(가명)는 요즘 유행하는 '오징어게임' 속 관리요원 옷을 입고 왔다. 거기에 꼬마 마녀 고깔을 쓰고 할로윈 호박까지 들고 섰다. 한쪽에서 희준(가명)이가 일본 만화 캐릭터인 가오나시 가면을 쓰자, 희준이 엄마는 그 모습이 귀엽다며 연신 사진을 찍었다. 지은(가명)이 삼남매는 꼬마 마녀와 쾌걸조로로 분장했다. 한껏 할로윈 기분을 내고 나니 아이들과 엄마들은 더욱 신이 났다. 오늘 요리는 다른 날보다 더 맛있게 완성될 것 같다.열일곱번째 이야기- 부모와 아이가 함께 하는 힐링 클래스 "선착순 모집이었는데, 오픈하자마자 순식간에 몰려서 30분 만에 마감이 됐어요"푸드테라피 교실을 기획한 조소연 시흥다어울림아동센터 과장이 귀띔했다. 코로나 때문에 많은 인원을 받을 수 없는 게 안타까울 뿐이었다. 평일도 모자라, 주말까지도 일해야 하는 부모들이 많아 신청하는 가정이 없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괜한 걱정이었다. 아이들은 평일 프로그램만큼 부모와 함께하는 주말 프로그램을 좋아했다. 그건 부모들도 마찬가지였다. 주말에 아이와 놀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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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지페어코리아' 킨텍스서 개막… 중국·일본 등 온라인마켓 입점 상담도 지면기사
대한민국 중소기업 전문 종합전시회 'G-FAIR KOREA 2021(이하 G-FAIR 2021)'이 28일 고양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막했다.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주관하는 G-FAIR 2021은 'Hello Goods! Hello G-FAIR'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500개사 600여개 부스 규모로 30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이날 개막식에는 이한규 경기도 행정2부지사, 이은주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장 등 주요 내빈이 참석했다.G-FAIR 2021은 생활용품관, 건강용품관, 주방용품관, 뷰티용품관, 식품관 등 총 5가지 테마별 기획전시를 통해 출품제품을 선보인다. 또 특별기획관을 운영, 참가기업들은 제품을 소개할 수 있는 제품설명회를 열고 온라인 마켓을 위한 쇼핑라이브체험 등을 진행한다.더불어 해외 진출 및 판로개척을 위한 비즈니스 상담회도 열린다. 약 40개국 400여명의 해외 바이어와 250여명의 국내 제조 및 유통대기업 구매 담당자가 참여해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한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일본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마쿠아케, 싱가포르의 온라인 쇼핑몰 쇼피 등이 글로벌 온라인 마켓 입점 상담도 진행한다. 한편 'G-FAIR 핫플 인증숏 이벤트', '참가기업과 함께하는 게릴라 현장 이벤트' 등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2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 대한민국 우수상품전시회'에서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1.10.28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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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폭력 잠재우는 '이모티콘' 뽑는다 지면기사
'우리 서로 통하는 사이'.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기아동옹호센터가 경인일보와 경기도교육청, 경기남부경찰청이 후원하는 사이버폭력 예방캠페인 이모티콘 디자인 공모전 '우리 서로 통하는 사이' 사이버폭력 예방캠페인 이모티콘 디자인 공모전을 진행한다.이번 공모전은 코로나19로 디지털 활용이 만연한 환경에서 아동과 청소년이 마땅히 누리고 지켜야 할 권리를 보장받고, 아동 친화적인 디지털 환경을 조성하고자 기획됐다.지난해 교육부 학교폭력실태조사에는 코로나19로 등교수업 일수가 줄어들면서 SNS를 통한 사이버 폭력이 전년 8.9%보다 12.3%로 증가했다. 실제로 비대면이 일상화되고 사이버 폭력이 증가하면서 아동권리 침해 사례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번 이모티콘 공모전은 아동이 스스로 창작한 캐릭터를 통해 움직이는 이모티콘 3종을 디자인하고 친구들과 주고받고 싶은 긍정의 말을 포함하면 된다.전국 청소년 대상 디자인 공모전초록우산 경기아동옹호센터 접수디자인을 제출할 때는 직접 손으로 그려 완성된 그림을 사진으로 촬영하거나, 컴퓨터 및 휴대폰을 통해 제작한 디자인 파일을 제출해도 된다.다음 달 1일부터 12월5일까지 전국 초·중·고등학생 및 학교 밖 청소년 모두가 참여할 수 있다. 수상부문은 경기도교육감상 3명(팀), 경기남부경찰청장상 3명(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회장상 3명(팀), 경인일보 사장상 3명(팀)이며, 순서대로 30만~1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될 예정이다.수상자발표는 12월24일 경기아동옹호센터 블로그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며, 수상작 중 선정된 디자인은 이모티콘으로 제작해 사이버폭력 예방캠페인 페이지를 통해 배포할 예정이다. 공모전 참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경기아동옹호센터 블로그(https://blog.naver.com/cfgcac)를 통해 확인하거나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아동옹호센터(031-365-4388)로 문의하면 된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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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0+ 도심 내 주택공급' 추가 후보지 성남·광명·인천 선정 지면기사
천정부지로 뛰는 부동산 가격을 잡기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3080+ 도심 내 주택공급사업'의 추가 후보지로 성남, 광명, 인천 등 경인지역 도심이 선정됐다.국토교통부는 28일 3080+ 민간제안 통합공모 등을 통해 도심 내 주택공급 후보지 선정 절차를 완료한 결과 총 17곳에서 약 1만8천호 후보지를 발굴했다고 밝혔다.28일 민간 통합공모를 통해 후보지로 추가 발굴된 지역 중 경기 지역은 성남 금광2동(3천37호)과 광명8구역(1천396호) 등이며 인천은 도화역(3천240호)이다.성남 금광2동 행정복지센터 북측은 노후 단독주택과 빌라 등이 밀집된 곳이다. 저층 주거지의 경우 소유자들 간의 개발비용 부담능력의 차이와 월세수입에 의존하는 고령자 등이 있어 낙후된 주거환경에도 공동개발이 어려웠는데, 공공의 참여로 이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지원책을 제공하고 주민 요구가 반영된 도시계획을 수립하기 때문에 한결 개발이 수월해진다. 국토부, 17곳 1만8천가구 발굴경기지역은 부천·의왕 등 10곳이르면 내년말부터 사전청약국토부는 금광2동 역시 공공이 직접 참여하고 각종 인센티브 및 생활 SOC(사회간접자본) 등을 충분히 공급해 개발하겠다는 방침이다.광명뉴타운 23개 구역 중 하나인 광명8구역의 경우 지난 2007년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됐으나 다음 해인 2008년 금융위기로 주택경기가 급속히 얼어붙으면서 2015년에 지정해제 됐다. 국토부는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과 인접해 교통이 우수한 점을 들어 직주근접이 가능한 주거공간으로 정비하겠다는 계획이다.이들 지역을 포함해 현재까지 민간제안 통합공모 등으로 선정된 경기지역 도심 주택공급 후보지는 총 10곳이다. 부천 송내역 남측2와 원미공원 인근, 구리초등학교 인근, 의왕 내손체육공원 남측, 수원 고색동 88의 1 일대, 안양 인덕원중 북측, 고양 원당도서관 남측, 시흥 신천역 북측 등이다.국토부는 3080대책 등을 통해 확보된 도심 주택공급 후보지에 대해 주민 동의확보 및 지구지정 등 인허가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하는 한편, 이르면 내년 말부터 사전청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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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년까지 수도권 광역철도망 구축 '30분대 생활권' 열린다 지면기사
2040년이 되면 수도권 광역교통망이 '30분대 생활권'이 가능한 선진형 교통체계로 변화한다.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27일 국가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2차 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계획'을 최종 확정하고 수도권 광역교통망의 청사진을 발표했다.올해부터 2040년까지 완성을 목표로 한 제2차 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계획은 '여유로운 일상과 권역의 상생발전을 이끄는 광역교통'을 비전으로 삼고 선진국 수준의 대도시권 광역철도망 구축, 간선급행버스인 BRT망 확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중심의 환승센터 건립 등의 인프라 확충과 광역버스 준공영제 확산 및 노선 확대, 통합환승할인 확대 등 서비스 체계 개선을 담았다.먼저 정부는 2040년까지 수도권 등 대도시권 내 30분 생활권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GTX와 같은 대도시권 광역철도망 구축 및 비수도권 내 거점 간 광역철도를 구축하는데 정부는 2040년까지 현재 604.3㎞를 3배 이상 늘려 총 1천900㎞를 연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수도권 인구의 80%가 광역철도망의 혜택을 받게 된다. 노선 604.3→1900㎞ 3배이상 연장경인지역 GTX환승센터 30곳 늘려광역버스 준공영제 확대 교통난 해소도심~외곽 BRT망 1500㎞까지 확대2025년부터 고속 전용차로도 확보또 교통수단 간 환승도 한결 빠르고 편리해진다. 경인지역을 관통하는 GTX의 환승센터도 용인, 파주 운정, 수원 등을 비롯해 2040년까지 30곳으로 늘리면 환승 시간은 3분 미만, 환승 거리는 절반으로 단축된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광역버스 준공영제 도입 노선도 확대된다. 정부는 2030년까지 수도권 전체 광역버스 노선에 준공영제를 확대해 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프리미엄 광역버스 도입으로 서비스 질도 높인다.더불어 친환경과 스마트에 방점을 찍은 신개념 교통시스템을 도입한다. 도심과 외곽지역을 잇는 BRT망(간선급행버스체계)을 거점 중심으로 2040년까지 1천500㎞까지 확대하고 수소 광역버스 상용화 및 2층 전기버스 확대 등을 통해 2040년까지 수소·전기 광역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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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의 사람들'도 떠날까 지면기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기도를 떠난 이후 '이재명의 사람들' 거취를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신호탄을 쐈다. 이 부지사는 26일 개인 SNS를 통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함께 경기도 평화부지사직에서 물러난다"면서 "2020년 5월12일부터 오늘까지 532일간 공정, 평화, 복지라는 3대 도정기조의 한 축을 담당해 쉼 없이 달려왔다"고 사퇴를 공식화했다.평화부지사로 합류하며 이 후보와 연을 맺은 이 부지사는 "불신이 아니라 효능감으로 불리는 정치를 확인했다"고 소회를 밝혔다.이 후보가 도지사로 취임하며 신설된 평화부지사는 경기도 평화정책과 소통, 인권 및 정부 분야를 총괄하는 별정직(1급)이다. 지방별정직 공무원 인사규정에 따라 이 후보의 사퇴와 함께 자동 면직된다. 이와 함께 비서실에 근무했던 별정직 비서관 3명을 포함해 10여 명이 이 후보의 사퇴와 동시에 자리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강 부지사 "사퇴" 신호탄이헌욱 GH사장 잔여임기 유지이화영·제윤경·이우종 '정중동'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도 산하기관장들의 거취도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이재명계로 꼽히는 이헌욱 경기주택도시공사(GH)사장은 이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한 직후부터 사퇴설이 돌았지만 최근 내부적으로 잔여 임기(내년 2월)를 모두 마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진석범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의 경우 다음 달에 있을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수감하고 사퇴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진 대표이사는 내년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일각에선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등 지역을 중심으로 뭉친 이재명 후보의 측근들이 민주당 중심의 선거캠프에 합류하기에 정치적 체급 차이가 커 쉽사리 합류 등 거취를 표명할 수 없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최근 대장동 개발의혹의 핵심인 천화동인에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 등이 연루되며 곤혹을 치른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를 비롯해 제윤경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 이우종 경기아트센터 사장 등은 향후 거취를 두고 '정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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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없는 경기도… 오병권 대행 '차분한 출발' 지면기사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사퇴로 경기도정의 새 책임자가 된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이 대행 첫날부터 도정 공백을 메우기 위해 잰걸음을 했다. 경기도에서 대부분의 공직생활을 보낸 오 권한대행은 경기도 기획조정실장, 부천시 부시장 등을 거치며 경기도정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공직사회의 신뢰를 얻고 있어 공백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26일 오 권한대행은 현충탑 참배를 시작으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여한 후 도내 시·군 부단체장 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오 권한대행은 "경기도와 시·군의 협력으로 코로나 위기를 끝내고 도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자"고 당부했다.또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자치분권 강화를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뒤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과 만나 의회와의 협력을 다졌다. 오후에는 긴급 주간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실·국별 현안을 보고받으며 세부적인 정책과제들을 꼼꼼하게 챙겼다. 현충탑 참배·회의 주재 등 소화공직생활 대부분 道 떠난적 없어"산하기관 이전 등 현안 챙길 것"특히 점심시간을 활용해 기자들과 만난 오 권한대행은 경기도정을 도맡게 된 묵직한 책임감과 함께 자신감도 드러냈다. 오 권한대행은 "행정안전부에 딱 2년 9개월 있었지만 제 공직생활의 대부분이 경기도를 떠난 적이 없다. 김문수 도지사부터 남경필, 이재명 지사까지 여러 도지사와 일하면서 다양한 정책을 수행했고 중앙정부에 있을 때도 경기도에 늘 관심 갖고 정보를 업데이트해왔기 때문에 누구보다 경기도와 도정을 잘 안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어려움이 있고 일종의 도전도 있겠지만 능히 극복해나갈 수 있는 여건이 충분히 마련돼있다고 본다"고 말했다.하지만 이재명 대표 정책 중에서 산하기관 이전 등 논란의 불씨가 큰 현안들도 산적해 있다. 오 권한대행은 "산하기관 이전을 포함해 도내 여러 현안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오늘도 긴급정책조정회의를 1차로 열었고 이런 과정을 통해 기존 정책과제들 모두 점검하고 세부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부분은 꼼꼼하게 챙겨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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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사직 사퇴' 이재명 "털어도 나올게 없다" 대장동 의혹 선그어
25일 경기도지사직 사퇴를 공식화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여전히 논란이 계속되는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에 대해 '결백'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관련성에 선을 그었다.국민의힘 대선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황무성 초대 성남도시개발공사(도개공) 사장 사임에 이 지사가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을 두고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이 날 퇴임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지사는 "장담하건대 저를 아무리 뒤져도 100% 뭐가 나올 게 없을 것"이라며 "그런 각오도 없이 여기까지 왔겠나"라고 입장을 밝혔다.윤 후보 측 의혹제기에 대해서도 "도개공 사장은 성남에서 가장 큰 산하기관이지만, 황무성 사장이 공모로 뽑혔고 (당시 나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었다"며 "황 전 사장이 그만둔다고 했을 때 '왜 그만두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당시 아쉬웠던 기억이 난다"고 했다.더불어 성남 도개공 전략투자팀장으로 일하며 공모지침서 작성 등을 담당한 정민용 변호사가 성남시장에게 직접 '공사이익을 확정한 내용의 공모지침서'를 보고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시장실에서 진행된 합동회"라고 반박했다.이 지사는 "도시개발사업단, 도시공사 등 실무자들이 참여한 합동회를 시장실에서 최소 2~3번은 했다"며 "그때 내가 민간에 과도한 부담을 시켜 문제 삼을 수 있으니 제소 전 화해, 부제소 특약을 해두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또 이낙연 전 대표의 신복지 공약을 계승하기로 한 것에 대해 "신복지는 민주당 연구 결과이고, 저도 이 정책에 대해 안된다고 한번도 말한 적 없다"며 "이 전 대표가 말했던 아동수당, 양육수당 등은 내가 다루는 부분적 기본소득"이라고 말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5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2021.10.25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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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여당 최초 대선후보… 이재명 경기도지사 발자취 지면기사
경기도지사 최초로 집권 여당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지사의 경기도는 늘 화제의 중심에 섰다.이 지사 개인적 논란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지만 경기도만의 차별화된 정책을 시도하며 때론 정부와 대립각까지 세우는 등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덕분에 서울 변방으로 취급받으며 수도권으로 묶이기 일쑤였던 경기도가 경기도의 색깔을 드러내는 계기를 마련했고, 한때 '경기도지사가 하는 일은 주목받지 못한다'는 지난 도지사들의 볼멘소리도 이제는 쑥 들어갈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경제 질서·생활속 불법 비리 근절공정 생태계 3부문 77개정책 추진 2018년 7월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이 지사는 지난 3년 3개월간 분주하게 뛰었다. 도정 하나하나 꼼꼼하게 따져보는 것으로 유명한 이 지사는 도민 생활과 직결된 현실의 문제부터 자신의 정치 철학을 투영한 정책까지 직접 챙겼다.그중 도내 계곡 곳곳에서 불법 영업 중인 식당을 철거하는 과정에 이 지사가 주민 및 식당업주들과 만나 열띤 토론을 벌인 것은 유명한 일화다. 생계가 걸린 문제인 만큼 과격해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계곡 정비사업의 정당성을 직접 설명하고 설득하는 모습이 유튜브 등 SNS로 퍼지며 행정가이면서 정치인 이재명을 각인시켰다는 평이다.'공정'을 최대 정치 철학으로 삼는 이 지사는 공정한 경기도를 취임 일성으로 내놓았다. 실제로 임기 동안 공정의 가치를 담아 ▲공정한 경제질서 구현 ▲생활 속 불법·부조리 근절 ▲공정생태계 조성 등 3개 부문에서 77개 정책을 추진했다.이 중에서도 '기본소득'은 이 지사가 공정한 경제질서 구현을 위해 추진한 핵심정책이다. 사회구성원 모두에게 차별 없이 기본소득을 지급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하고 모두가 인간다운 삶을 누려야 한다는 게 이 지사가 말하는 기본소득의 가치다. 특히 코로나19는 기본소득을 시행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됐다. 선별 지원에 방점을 찍은 정부와 달리 소득에 상관없이 모든 도민에게 지역화폐를 지급하겠다고 밝혀 기본소득에 대한 사회적 논쟁이 컸지만 적어도 기본소득을 경험하는 계기는 마련됐다.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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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 '25일 사퇴'… 이낙연과 회동, 당내갈등 봉합 지면기사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5일 자정을 기점으로 경기도지사직에서 물러난다.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4개월여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서기 위해서다.지난 22일 이 지사는 대선 캠프를 통해 "10월25일 24시까지 경기도지사로서 소임을 마치고 사직한다"는 짧은 입장문을 냈다.지난 10일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직후부터 지난주 진행된 경기도 국정감사 내내 이 지사는 사퇴 시기와 관련된 질문과 각종 설에 시달렸다. 그때마다 이 지사는 "경기도지사로서 소임을 다한 후 적절한 시기에 말하겠다"며 사퇴설을 일축해왔다. 그간 경기도정에 대한 책임감을 누누이 강조하며 '행정가'로서의 이미지를 십분 활용해 온 이 지사 입장에선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직후 바로 지사를 그만두는 것이 부담이 됐을 가능성이 크다. 도정 3년3개월 종료 본격 대선행보이 前 대표, 선대위 상임고문으로하지만 도지사 신분으로는 적극적인 대선 행보를 보일 수 없어 통상 후보 선출 직후 누리는 '컨벤션 효과'가 미미했고,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이 최고조에 치달으면서 화제성까지 빼앗기는 상황이 되자 민주당 차원의 사퇴 요구가 더욱 강해졌다. 또 경선과정에서 돌출된 이낙연 전 대표 진영과의 갈등도 서둘러 해결해야 할 문제였다. 청와대 역시 이 전 대표와 먼저 만나 갈등을 봉합한 후에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 지사와 민주당 입장에선 지사직 사퇴가 빨리 결정돼야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할 수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실제로 사퇴의사를 밝힌 직후인 24일에 이 지사는 서울 안국동의 한 찻집에서 이 전 대표와 회동을 가졌다. 30여분간 만남을 가진 후 이 전 대표는 이재명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의 상임고문을 맡기로 하며 일단 당내 갈등은 어느 정도 봉합됐다.한편, 경기도의회는 25일 이재명 지사를 위한 감사패 수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3년 3개월간 경기도정을 이끌었던 소회를 밝힐 계획이다. 이 지사가 도지사직을 사퇴하면 경기도는 내년 6월에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