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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공감] ‘태권도 자유품새 세계 1위’ 변재영 선수
2025-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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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삼엄한 경비 속에 별도 입장 발표 없어
202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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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신년특집] 보고싶은 것만 보고, 듣고싶은 말만 듣고 ‘뉴스를 편식하다’
202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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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었던 호흡기 질환 기승… 경기도 백일해 환자 급증
202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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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의회, 운암뜰 개발·동탄트램 등 올해 주요 시정 업무보고 마쳐
2025-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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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포레스트 인(in) 시흥] 집에 혼자 남겨진 아이들… '마음의 문' 두드리다
"학교를 못 가는 기간 동안 혼자 남겨진 마음이 들었나요?""네…""코로나19로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요?""내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요…"아이들에게 '마음'을 물었다. 지금 네 마음이 어떠하냐고. 어른들은 생각했다. 학교 안 가서 공부도 숙제도 안 해도 되니, 얼마나 좋겠냐고. 마음껏 놀 수 있어서 좋겠다고, 속없는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종종 말하곤 했다.정작 아이들은 학교를 안가면 '혼자 남겨진 것 같다'고 말했다. 코로나19아동청소년 일상변화를 묻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설문조사에서 가정 소득이 하위권에 있는 아이들 16.5%가 그렇게 답했다.무엇이 가장 필요하냐고 묻는 데는 영양이 풍부하고 다양한 반찬이 있는 식사(26.7%)보다, 외부 프로그램 이용(25.2%)보다 집에 있는 동안 나를 돌봐줄 보호자(9%)보다 '나의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39.1%)'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열여섯번째 이야기- 마음을 들어주세요 "선생님하고 둘이서만 이야기하는 게 제일 좋아요…"코로나19 속에 문을 연 시흥다어울림아동센터가 무엇보다 서둘러 나선 일은 아이들의 학습을 관리하고 정서를 매만져주는 프로그램을 설계하는 일이다. 홀로 남겨진 아이들, 식사보다 '이야기 들어줄 사람' 필요다어울림센터, 대교와 학습·정서 관리 '잇:다 클래스' 운영50분 수업 중 20분 대화 할애… "나에 대해 물어봐줘 좋아"매일 혼자 밥 먹고 공부해야하는 심정… 한번 쯤 물어봐야코로나 팬데믹은 다문화가정이 많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한국인가정이 존재하는 정왕동 아이들에게 아무래도 직격탄일수 밖에 없다. 그간 어린이 구호 사업을 해 온 재단과 센터도 고민이 깊어졌다. 정부, 지자체의 학습비 지원은 주로 현금을 주는 형태가 대부분인데 이 경우 지원만 해두고 그 후에 정말 학습에 도움이 되었는지 알 수가 없다는 단점이 있다.아예 프로그램을 구성해 아이들을 모아놓고 학습을 돕는 것도 방법이지만 이 역시 시시각각 변하는 코로나 변수에, 부모가 독려하지 않으면 자칫 아이들 참여도가 높지 않을 수 있어 쉽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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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국감 끝낸 이재명, 경기도지사직 25일 사퇴한다
10월 25일 24시까지 경기도지사로서의 소임을 마치고 사직한다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직을 수행하기 위해 오는 25일 도지사직을 내려놓는다.22일 이 지사는 대선 캠프를 통해 "10월 25일 24시까지 경기도지사로서의 소임을 마치고 사직한다"고 밝혔다. 공식적으로 25일 24시까지 지사직을 수행하고, 26일 0시부터 지사직에서 물러난다.그간 이 지사는 사퇴시기를 놓고 고심이 깊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정에 대한 책임감을 누누히 강조해왔던 이 지사는 최대한 도정에 빈틈이 없게 마무리해야 한다는 생각이지만 대선시계가 빠르게 돌아가면서 마냥 도지사직을 붙잡고 있을 수도 없기 때문이다.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 막 올려 '화제성' 뺏길 수도후보 선출 직후 지지율서 컨벤션효과 누리지 못해송영길 대표 등 거듭 대선 행보 시작 촉구해와특히 최근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리며 화제성을 뺏기는 것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데다, 이 지사가 후보로 선출된 직후 지지율에서 컨벤션효과를 크게 누리지 못하면서 송영길 대표 등 민주당 측은 하루빨리 지사직을 사퇴하고 대선 행보를 시작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해왔다. 더불어 경선과정에서 돌출된 이낙연 전 대표 진영과의 갈등으로, 민주당 내홍이 아직 봉합되지 않은 것도 이 지사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또 지난 18일과 20일, 경기도 국정감사를 치르며 대체로 이재명의 판정승이었다는 긍정적인 평을 받았지만 대장동 개발사업으로 불거진 의혹들이 명쾌하게 해소된 것은 아니어서 중도층 표심 향방을 알 수 없는 상태다. 실제로 국감 이후 나온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과 아주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어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경기도 국정감사 치르며 대체로 '판정승' 긍정적 평가대장동 의혹 명쾌하게 해소 되진 않아 중도층 표심 '관심'경기도의회, 25일 이재명 지사에 감사패 수여식 개최경기도의회는 사퇴 하루를 앞두고 오는 25일에 이 지사에게 감사패를 수여할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경기도를 이끌었던 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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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국감 끝낸 이재명] '판교 환풍구 붕괴' 증인으로 첫 등장… 직설화법으로 정면충돌 지면기사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마지막 국감으로 이목이 집중됐다. 국감 속 이재명은 사이다처럼 시원했다는 긍정의 평도 있었고 태도 논란 등 부정적 의견도 있었지만 등장할 때마다 서울 변방 취급받던 경기도 국감의 화제성을 높였고, 정치인 이재명의 체급을 키우는 성장동력이 돼왔다. 이 지사는 기초자치단체장 시절부터 국감에 자주 오르내렸다. 처음 국감장에 등장한 건 성남시장 시절인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성남 판교의 한 행사장에서 환풍구가 붕괴되며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판교환풍구 붕괴사고'로 경기도 국감에 증인으로 채택됐다. 당시 경기도와 성남시의 책임공방을 둘러싸고 갑론을박이 벌어진 가운데, 성남시장이었던 이 지사의 태도가 논란을 빚었다. 당시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의 질의 도중 이 지사가 웃었고, "지금 실실 쪼개고 있냐"고 질책하자, 이 지사는 "기가 막혀 웃었다"고 답해 고성이 오갔다. 성남시장 시절 태도 논란 빚어청년 복지 정책 알리는 계기도정치 체급 키우는 성장동력 돼2017년은 이재명 없는 '이재명 국감'이 됐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경기도 국감에서 성남시장이던 이 지사가 추진한 청년수당 등 성남 청년 복지 정책이 도마에 올랐다. 당시 남경필 경기도지사까지 가세해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는데 오히려 이재명 복지정책을 알리는 계기가 돼 주인공인 경기도보다 성남시가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경기도지사가 된 2018년 국정감사부터는 직접 국감장에 등판해 특유의 직설화법을 쏟아냈다.특히 이때는 국감 직전 여배우 스캔들, 조폭 연루설 등 각종 의혹이 일어 자택 압수수색 등을 당하고 출당 위기에까지 몰렸다. 당시 자유한국당 등 야당 의원들이 이를 문제 삼아 집중 공격했는데 이 지사는 "국감은 도지사 개인사를 조사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자료제출요구를 거부했다. 또 야당 의원이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어 안 되기도 했다. 소회가 어떠냐"는 질문에 "인생무상"이라고 답하며 웃어 보이기도 했다.지난해 국감은 '국민의짐'과 같이 야당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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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2·25일?…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퇴시기' 설왕설래 지면기사
경기도 국정감사가 끝나는 20일 이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지사직 사퇴시기를 두고 다시금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감에서 사퇴 시기를 묻는 질문에 이 지사는 "국감이 끝난 후 적절한 시기에 말하겠다"고 했는데, 국감 이후 빠르게 돌아가는 대선 시계를 고려할 때 이달 안으로 사퇴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21~22일 사퇴설이 나오는 이유다.특히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이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 후보가 지사직을 사퇴한 뒤 다음 주께 이낙연 전 대표와 회동하고, 선대위(선거대책위원회)는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 출범할 것"이라고 말하며 사퇴 시기에 불을 지폈다.다음 달 5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결정되는 만큼, 이를 견제하기 위해서라도 당 차원에선 하루빨리 이 지사가 사퇴해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활동을 시작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반면, 경기도 정가에선 통상 10월 마지막 주 경기도의회에 제출하는 내년도 예산안을 디데이(D-Day)로 보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25일 사퇴설이 근거다. 경기도정에 대한 책임을 강조해온 이 지사 입장에서 마지막으로 도민에게 내년도 살림살이를 설명하고 사퇴하는 것이 도리에 맞다고 판단할 수 있다. 내년도 예산안 마련도 예년 대비 1주일 정도 앞당겨 지난주 초에 결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도 관계자는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마지막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1.10.18 /경기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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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 좌진상·우동규 말 돌아" 공세… "내 참모, 이렇게 표현되는 사람 아냐" 지면기사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쏟아진 이재명 경기도지사 특유의 '사이다' 화법이 올해도 눈길을 끌었다. "측근 비리 발각시 사퇴하냐" 질문에"'그분' 윤후보 측이 먼저 답해달라"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의원들의 거센 공격에도 '국민의짐'을 언급했던 지난해 국정감사와 달리 이 지사는 부드러운 화법으로 대응했다. 그럼에도 직설화법은 여전했다는 평이다. #"이래서 국회의원 면책특권 없애야 한다"=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이 성남의 조직폭력배에게 20억원을 받았다는 주장을 제기하자 이 지사는 웃으면서 "이래서 면책특권을 없애야 한다"고 맞대응했다.김 의원은 이 지사가 2007년 이전부터 국제마피아파 원로들과 유착관계가 있었다면서 사실상 공생관계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 지사는 "(만약에 그랬다면) 이 자리에 있을 수 없을 것이다. 2010년 시장이 된 이후 이명박·박근혜 정부에 4일 중 3일로 압수 수색 당했다"며 "이런 식으로 음해하고 있는 것에 대해 국민이 준 권한을 이용한 명백한 공직선거법 위반이고 저희도 법적 조치를 안 할 수 없겠다"고 반격했다.#"좌진상·우동규? 이렇게 표현되는 사람 아니다" =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경기도청에 '좌진상·우동규'라는 말이 많이 돌아다니고 있다. 이 말씀 들어보셨냐"고 묻자 이 지사는 "미안하지만 제가 정말 가까이하는 참모, 이렇게 표현되는 사람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더불어 박 의원이 정진상씨를 두고 "만약 특검 결과 정진상씨 의혹이 드러나는 등 측근 비리가 있으면 사퇴하겠냐"고 묻자 이 지사는 "(정진상은)측근이 맞다"며 "윤석열 후보 측근. '그분'이 문제가 되면 국민의힘이 사퇴시킬 것인지 먼저 답해주면 나도 답하겠다"고 잘라 말했다.#"내 자신이 산재장애인"=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의원이 지난해 한익스프레스 사고 등 산업재해로 목숨을 잃는 노동자를 언급하며 경기도 노동국 신설 등 지방정부가 고용노동부에 집중된 근로감독 권한을 나눠 가져야 한다는 이 지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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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도 경인일보 유튜브로… 국토위 국감 생중계, 뒷이야기도 지면기사
"이재명의 마지막 국정감사, 경인일보 유튜브 생중계와 함께하세요." 경인일보가 18일에 이어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를 유튜브로 생중계한다.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를 유튜브로 생중계한 경인일보는 쉴새 없이 질문과 답이 오가는 국감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했다.대장동 개발의혹이 주요 내용으로 등장한 이번 국감에서 경인일보 정치부 기자들은 직접 대장동 의혹을 설명하면서 기본소득·기본주택 등 이 지사표 대표 정책도 알기 쉽게 요약정리해 소개했다.특히 전날인 17일 '경기도 국정감사 초급편'을 사전 제작 후 방송해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는 평이다. 해당 영상은 대장동 의혹을 직접 취재한 신지영 사회부 기자가 '1타 강사'로 분해 사건의 얼개와 주요 인물의 특징 등을 쉽고 자세하게 설명해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경인일보는 20일에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를 유튜브로 생중계한다. 90년대생 청년 기자들이 말하는 'MZ기자가 본 국감'으로 국감 뒷이야기를 소개할 예정이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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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국감] "면책특권 없애야" 이재명, 부드러워졌지만 여전한 사이다 화법
"이래서 국회의원 면책특권 없애야 한다"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쏟아진 이재명 경기도지사 특유의 사이다 화법이 올해도 눈길을 끌었다.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의원들의 거센 공격에도 '국민의짐'을 언급했던 지난해 국정감사와 달리 이 지사는 부드러운 화법으로 대응했다. 그럼에도 직설화법은 여전했다는 평이다.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이 성남의 조직폭력배에게 20억원을 받았다는 주장을 제기하자 이 지사는 웃으면서 "이래서 면책특권을 없애야 한다"고 맞대응했다.김 의원은 이 지사가 2007년 이전부터 국제마피아파 원로들과 유착관계가 있었다면서 사실상 공생관계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 지사는 "(만약에 그랬다면) 이 자리에 있을 수 없을 것이다. 2010년 시장이 된 이후 이명박·박근혜 정부에 4일 중 3일로 압수수색 당했다"며 "이런 식으로 음해하고 있는 것에 대해 국민이 준 권한을 이용한 명백한 공직선거법 위반이고 저희도 법적 조치를 안 할 수 없겠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좌진상·우동규? 이렇게 표현되는 사람 아니다"최근 배임 혐의 등으로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 대한 질문에도 말들이 쏟아졌다.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경기도청에 '좌진상·우동규'라는 말이 많이 돌아다니고 있다. 이 말씀 들어보셨냐"고 묻자 이 지사는 "미안하지만 제가 정말 가까이하는 참모, 이렇게 표현되는 사람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더불어 박 의원이 정진상씨를 두고 "만약 특검 결과 정진상씨 의혹이 드러나는 등 측근 비리가 있으면 사퇴하겠냐"고 묻자 이 지사는 "(정진상은) 측근이 맞다"며 "윤석열 후보 측근. '그 분'이 문제가 되면 국민의힘이 사퇴시킬 것인지 먼저 답해주면 나도 답하겠다"고 잘라 말했다."내 자신이 산재장애인이다"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의원이 지난해 한익스프레스 사고 등 산업재해로 목숨을 잃는 노동자를 언급하며 경기도 노동국 신설 등 지방정부가 고용노동부에 집중된 근로감독 권한을 나눠 가져야 한다는 이 지사의 주장을 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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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포레스트 인(in) 시흥] 우리 지역 아이들 돕는 일… 마음의 풍요로 돌아오다
'띵동'시흥사랑아이사랑 정기후원신청서가 접수됐다는 문자메시지가 도착할 때마다 박홍구 1004추진위원단 단장의 입꼬리가 슬그머니 올라간다."거짓말이 아니고, 정기후원 신청이 접수됐다고 띵동 울리면 사업이나 일상의 문제로 쌓인 피로감이 눈 녹듯이 사라지는 기분이에요. 이런 기분은 나도 처음입니다. 정말로 좋습니다."그 감정에 대해 그는 처음 느끼는, 이상하게 좋은 기분이라고 표현했다. 남의 아이를 돕는 일이 내 마음의 풍요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지 못했다. 사실 정기후원신청서를 건네고 함께 하자고 권하는 일은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솔직히 상처받는 일도 있었다고 했다. 그래도 그만둘 수 없었다. 열다섯번째 이야기 - 모든 아이를 사랑하는 일 "단순히 한번 돕는 게 아니잖아요. 작은 돈이라도 매달 정기적으로 후원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죠. 때로는 거절을 당하기도 해요. 후원을 하겠다고 하고선 차일피일 미루거나, 전화로 거절하거나… 그럴 땐 마음의 상처를 받았어요. 내가 잘못 살았나, 자괴감도 들었구요. 그럼에도 후원을 권유받은 지인들 상당수는 취지에 공감해주었고 후원에 동참했습니다. 우리 사회가 아직 따뜻한 마음들이 남아있다는 것도 이번 일을 하면서 많이 느꼈습니다." 어떻게 하는 건지 몰라서 못하는거에요… 어른들이 후원사업에 경험이 많은 방성암 시흥달월신협이사장은 1004추진위원단 제안을 받고 아주 흔쾌히 참여를 약속했다. "협동조합을 이끌고 있어 후원사업을 늘 해오고 있어요. 게다가 나는 정왕동에 살고 있고, 이 곳 아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있었어요. 사실 모두가 아이를 대하는 마음은 같아요. 다만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죠. 아마도 '시흥사랑아이사랑챌린지'도 있는지 몰라서 못하는 시흥시민들이 많을 겁니다." 정기적 후원 부담감에 '지인들의 거절' 상처 불구박홍구 단장, 새로운 후원 소식때마다 '큰 보람''추진위 흔쾌히 참여' 방성암 시흥달월신협이사장"시흥 어른이 시흥 아이 돕는일 목적성 성취감 커" 그는 아동후원이 주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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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토리] 이재명의 '대장동 국감' 장애물일까 돌파구일까 지면기사
경기도 역사상 가장 뜨거운 가을이 다가왔다. 오는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20일 국토교통위원회가 경기도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해마다 열리는 경기도 국정감사지만, 올해만큼은 치열한 정치공방이 예상돼 모두의 이목이 집중된다.이번 경기도 국감은 올해 국감의 하이라이트다.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마지막' 국정감사이면서 대통령선거를 앞둔 시점에 대권을 두고 줄다리기 중인 여야 간 거센 공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국감 전 도지사 사퇴설이 흘러나올 만큼 예민한 이슈들이 산적했다.그러나 이 지사가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한 야당의 공세에 직접 대응하며 '정면돌파'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며 경기도 국감을 둘러싼 긴장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대장동 개발 의혹, 정면충돌 양일간 진행되는 경기도 국감은 '대장동 청문회'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이미 국민의힘 등 야권에선 대장동 개발 의혹의 몸통으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지목하며 정조준하고 있다. 국감을 코앞에 둔 14일, 국민의힘은 경기도당에 '이재명 판교 대장동게이트 비리 제보센터'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후보가 선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국민들의 특검요구 목소리, 대장동 게이트 진상규명을 향한 목소리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국민들은 대장동 관련 의혹의 몸통이 이재명 후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최근 이재명 후보가 참패한 3차 선거인단 민심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관련된 경기도청과 성남시청을 압수수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감에서도 이 같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줄곧 대장동 개발의 설계를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 지사가 맡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 주장의 근거로 최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구속된 점을 강하게 파고들 것으로 보인다. 경기관광공사 사장을 지낸 유씨와 이 지사의 연결고리를 증명하려는 증거들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대장동 개발 당시 초과이익에 대한 환수조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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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3기신도시 하수처리장 구축 '빨간불' 지면기사
경기도 내 3기 신도시들이 하수처리장 설치를 두고 난항을 겪고 있다. 적게는 1만8천가구에서 많게는 6만9천가구가 새로 유입되는 도내 3기 신도시에 하수처리장은 필수불가결한 시설이지만 주민 갈등과 인근 지역 반대 등에 가로막혀 사업 승인조차 받기 어려운 지역이 태반이다.도시 기반시설을 확보한 뒤 신도시를 추진하지 않고 일단 신도시 계획부터 발표한 후 도시 인프라를 구축하는 정부의 잘못된 '관행'이 근본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부천 대장·과천·남양주 왕숙지구인근반대 등 지구계획 승인 못받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환경부 산하 한강유역환경청(한강유역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살펴보면 3기 신도시 중 하수처리장 설치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은 부천 대장과 과천, 남양주 왕숙지구다.당장 2025년 7천가구, 1만8천명이 입주하는 과천의 경우 하수처리장 연식이 30년이 넘어 증설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인근 지역인 서울 서초구 주민들이 초등학교와 유치원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된다며 반대하자 국토교통부가 하수처리장 대체부지를 찾아 1년 가까이 헤맸지만 아직 이렇다 할 답을 찾지 못했다.이 때문에 지난해 10월 국토부에 지구계획안 승인 신청을 하고도 1년이 다 되도록 아직 승인을 받지 못했고 하수도정비계획 승인은 신청조차 하지 못했다. 사업기한이 4년밖에 남지 않은 터라 기한 내 준공까지 불투명해지고 있지만 여전히 국토부가 뚜렷한 입장을 보이지 않아 갈등만 커지고 있다. 과천 지역 주민들은 하수처리장을 원안대로 고수하는 한편 "국토부가 서초구 입장만 들어주고 있다"며 강력하게 반발했다."기반시설 미확보 계획부터 발표정부 잘못된 관행 근본원인" 지적 남양주 왕숙지구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2028년까지 왕숙1지구 5만4천가구(12만6천명), 왕숙2지구 1만5천가구(3만5천명)가 입주예정인데 기존 하수처리장 증설 또는 신설을 두고 호평·평내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올해 2월 남양주시가 한강유역청에 하수처리기본계획 승인을 신청했고, 보완요청에 따라 지난 8월 보완제출을 완료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