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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공감] ‘태권도 자유품새 세계 1위’ 변재영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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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삼엄한 경비 속에 별도 입장 발표 없어
202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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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신년특집] 보고싶은 것만 보고, 듣고싶은 말만 듣고 ‘뉴스를 편식하다’
202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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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었던 호흡기 질환 기승… 경기도 백일해 환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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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의회, 운암뜰 개발·동탄트램 등 올해 주요 시정 업무보고 마쳐
2025-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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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합시다-경기도앱 '배달특급']소비자·소상공인 상생플랫폼, 수수료 대폭 낮추고 '시동' 지면기사
민간회사 불공정계약으로 고통쿠폰 등 점주 부담으로 돌아와공공앱 출시 첫날 2만여명 가입 1% 수수료·지역화폐 할인 장점유연성 부족·별도 배달료 '한계'코로나19로 가장 많은 수혜를 본 업종은 어디일까요? 아마도 '배달'과 관련 깊은 업종일 겁니다. 식당에서 밥을 먹고 슈퍼에서 물건을 사는 평범한 일상이 불안하고 불편해진 코로나 시대에 '배달'이 없었다면 우리는 큰 불편을 겪었을 테지요.그런데 배달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배달을 둘러싼 불편한 진실들도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배달을 매개로 한 거대 플랫폼 회사가 소상공인 등과 불공정 계약을 맺고 있다는 것이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배달수수료가 지나치게 높고 광고·홍보비 등도 과도하게 지불하며 배달앱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배달앱을 활용해 배달을 시킬 때 혜택으로 주어지는 '사이드메뉴 추가제공' '쿠폰발행' '배달비 지원' 등이 사실은 그 음식을 팔아 배달하는 소상공인의 부담이었던 셈입니다. 가뜩이나 코로나19로 매출에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들이 수수료 등 배달플랫폼의 갑질에 시름이 깊어지자, 여론은 들끓었습니다.논란이 커지자 경기도가 불공정한 수수료 관행을 깨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이고 '공공배달앱'을 출시했습니다.1일부터 시작된 경기도 공공배달앱의 이름은 '배달특급'입니다. 화성과 오산, 파주 등에서 처음 선보였습니다. 가장 중요한 수수료율도 대폭 낮췄습니다. 민간 배달앱은 6~13% 중개수수료를 받고 있는데, 경기도 배달특급은 1%만 받기로 했습니다. 모두의 기대 속에 출발한 배달특급의 첫날은 어땠을까요? 경인일보 기자가 출시 첫 날(12월 2일 2면) 배달특급을 통해 음식을 주문해보았습니다. 시간 차, 사용법, 서비스질 등을 체크하기 위해 민간배달앱인 '쿠팡이츠'와 동시에 주문을 했습니다.그 결과 쿠폰제공 등 서비스 면에서 민간앱에 뒤지지 않았지만, 직접 연계된 배달대행업체가 없는 탓에 시간 차는 약간 벌어졌고 앱 구동시 주소 인식 등이 다소 불편한 점이 있었습니다.그래도 소비자들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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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게시판-수원 효탑초]'수업의 질 높인' 온라인 교과서 지면기사
태블릿 활용 환경 수준별 콘텐츠내년부터 전학년으로 확대 계획수원 효탑초등학교(교장·김광수)가 온라인 교과서를 수업에 적극 활용해 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수원 효탑초는 '2020년 온라인 교과서 선도학교'다. 온라인 교과서 선도학교란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원격수업 경험 안착 및 온·오프라인 블렌디드 미래형 수업 확산을 위해 학생용 태블릿 PC 등의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교사의 온라인 학습콘텐츠 제작·공유를 활성화하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학교다.효탑초의 경우 올해 5·6학년 6개 학급을 대상으로 운영했는데, 내년부터 전학년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학생들의 반응은 매우 좋다. 학생들은 "태블릿으로 수업을 하니 흥미가 더 생기고, 모르는 것을 빠르게 검색할 수 있어서 더 효율적으로 수업을 할 수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교사들 역시 온라인 교과서를 적극 활용하며 수업의 질을 높이고 있다. 오지혜 교사는 "인터넷 조사 학습이 필요한 경우 교사수업 중 태블릿 사용으로 바로 해결할 수 있어서 과제에 대한 아이들의 부담도 줄어들고, 수업에서 필요한 자료를 바로 찾아 활용할 수 있어서 매우 편리하다"며 태블릿 PC 활용 수업을 크게 반겼다.김광수 교장은 "효율적인 온라인 콘텐츠 활용 학교 운영은 수준별 학습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으며, 학생의 수준에 맞는 개별화 교육 및 자기주도적 학습으로 창의력과 문제해결력 및 협업 능력 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2020년 온라인 교과서 선도학교인 수원 효탑초등학교 학생들이 태블릿PC를 통해 수업을 받고 있다. /수원 효탑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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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 '코로나 수능' 결시율 크게 증가…지난해보다 3.92%p 오른 15.27% 지면기사
코로나19 속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3일 실시했다.이번 수능은 '전염병'이라는 강력한 변수를 만나 한차례 연기됐고 마스크, 가림막, 구급차 이송 등 전례 없는 수능 풍경을 연출하며 다사다난하게 마무리됐다.올해는 경기도 342곳 시험장에서 11만6천803명이 수능을 치렀다. 특히 자가격리 수험생을 위한 별도 시험장과 일반 시험장 수험생 중 당일 열, 기침 등 증상이 있는 수험생을 위해 마련한 별도 시험실 등에서 167명이, 확진 학생을 위해 병원에서도 2명이 분리돼 시험을 봤다.더불어 코로나19 영향을 받아 결시율도 크게 올라 올해 1교시 국어영역 기준 15.27%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3.9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원격수업, 입시학원 운영제한 등 학습에 어려움이 많았던 이번 수능은 특수성을 고려해 난이도 면에서 지나치게 어려운 문항은 피했다는 게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설명이다. 민찬홍 수능 출제위워장은 "예년 출제 기조를 유지하면서 EBS는 영역과 과목별 문항 수를 기준으로 70% 수준에서 연계했다"며 "수학영역은 지나치게 어려운 문항을 피하려 했고, 한국사 영역도 중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평이하게 출제했다"고 설명했다.부정행위로 적발된 도내 수험생은 이날 오후 5시 기준 9명이다. 전자기기 등 반입이 금지된 물품 소지로 4명, 종료령이 울린 후 답안지 표기 4명, 4교시 탐구영역 응시절차 위반이 11명이다. 별도의 조사 후 부정행위로 확정되면 당해 연도 성적은 무효 처리된다. → 관련기사 5·9면('여느 때보다 힘들었던' 코로나 수능…국어 예년보다 쉬웠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전 수원 동원고등학교에 마련된 수능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예년과 다르게 한산해진 교문을 통과하고 있다. 이번 수능은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응원전과 학부모 접근이 사라졌다. 2020.12.3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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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양평이봉주 겸 남한강마라톤대회 참가비 전액 기부 지면기사
'道명사 사랑의 열매 달기 행사' 열려850여 도민 십시일반 754만원 '쾌척'기부 축소된 시대 이웃 도움 뜻깊어"나눔은 곱셈이다."경인일보가 코로나19로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을 전하기 위해 경기사랑의열매 '희망2021 나눔캠페인'에 기부금을 전달했다.2일 경인일보(대표이사 사장·배상록)는 3층 브리핑룸에서 경기사랑의열매(사무처장·최은숙)와 함께 '경기도 명사 사랑의 열매 달기 행사'를 개최했다.이날 경기사랑의열매는 배상록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에게 사랑의 열매를 전달했다. 배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캠페인의 캐치프레이즈인 '나눔은 OO이다'를 두고 "요즘같이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는 나눔은 더하기보다도 '곱셈'이 돼 커져야 한다"고 그 의미를 설명했다.특히 이날 행사에서 경인일보는 제22회 양평이봉주마라톤대회 겸 남한강마라톤대회 참가비를 희망2021 나눔캠페인에 전액 기부했다. 경인일보가 주최·주관하는 마라톤 대회는 지난달 1일부터 23일까지 '언택트 레이스'로 진행됐다. 850여명 도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754만원의 참가비가 모였다. 이는 그간 움츠러들었던 몸과 마음의 건강도 챙기면서 어려운 이웃까지 도울 수 있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도민축제였다는 평이다. 더구나 올해는 위축된 경제상황 탓에 경기사랑의열매 나눔캠페인 목표 모금액도 전년 대비 10%가량 축소될 만큼 기부 활성화가 절실한 가운데 뜻깊은 의미를 더했다.배 대표이사 사장은 "최근 언론사도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고 마라톤 대회도 가까스로 개최할 수 있었다. 이런 상황 속에도 어렵게 마라톤에 참가한 도민들께 보답하기 위해 나눔에 참여하게 됐다. 미력하지만 참가비 전액 기부를 할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나눔을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최은숙 사무처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사회 전반에 어려움이 커 기부 확산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지금이 가장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이 많다. 언론이 기부 확산을 위해 많이 도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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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은 곱셈' 경인일보, 사랑의열매에 남한강마라톤 참가비 기부
"나눔은 곱셈이다."경인일보가 코로나19로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을 전하기 위해 경기사랑의열매 '희망2021 나눔캠페인'에 기부금을 전달했다.2일 경인일보(대표이사·배상록)는 3층 브리핑룸에서 경기사랑의열매(사무처장·최은숙)와 함께 '경기도 명사 사랑의 열매 달기 행사'를 열었다.이날 경기사랑의열매는 배상록 경인일보 대표이사에 사랑의 열매를 전달했다. 배 대표이사는 이번 캠페인의 캐치프레이즈인 '나눔은 OO이다'를 두고 "요즘같이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는 나눔은 더하기보다도 '곱셈'이 돼 커져야 한다"고 의미를 설명했다.특히 이날 행사에서 경인일보는 제22회 양평이봉주마라톤대회 겸 남한강마라톤대회 참가비를 희망2021 나눔캠페인에 전액 기부했다.경인일보가 주최·주관하는 마라톤 대회는 지난달 1일부터 23일까지 '언택트 레이스'로 진행됐다. 850여명 도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754만원의 참가비가 모였다. 이는 그간 움츠러들었던 몸과 마음의 건강도 챙기면서 어려운 이웃까지 도울 수 있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도민축제였다는 평이다. 더구나 올해는 위축된 경제상황 탓에 경기사랑의열매 나눔캠페인 목표 모금액도 전년 대비 10%가량 축소될 만큼 기부 활성화가 절실한 가운데 뜻깊은 의미를 더했다.배 대표이사는 "최근 언론사도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고 마라톤대회도 가까스로 개최할 수 있었다. 이런 상황 속에도 어렵게 마라톤에 참가한 도민들께 보답하기 위해 미력하게나마 참가비 전액 기부를 할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나눔을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최은숙 사무처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사회 전반에 어려움이 커 기부 확산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지금이 가장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이 많다. 언론이 기부 확산을 위해 많이 도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2일 오전 경인일보 본사 3층 브리핑룸에서 열린 경기도명사 사랑의 열매 달기 행사에서 배상록 대표이사 사장이 본사가 주최·주관했던 제 22회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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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하되 부분 규제…복잡한 규정 혼란 키운 '거리두기' 지면기사
'2단계 + α'로 격상… 소상공인들 '현장 혼선'아파트내 운동시설 '금지' 헬스장 '가능' 경기도내 지자체·교육청 등 단속 '골머리'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알파'로 격상되며 '정밀방역'이 본격 시작됐는데, 복잡한 규제 속에 경기도내 곳곳은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코로나19 장기화로 소상공인, 기업 등의 경제적 어려움을 고려하는 차원에서 영업을 허용하되 부분 규제를 가하면서 거리두기 규정이 복잡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이를 감독해야 하는 관할 지자체 등 기관들은 점검에 어려움이 더욱 커졌다.1일 수원의 A아파트 커뮤니티센터는 문을 닫았다. 헬스장과 GX룸, 실내 골프연습장은 물론이고, 도서관, 키즈카페 등 주민편의시설이 일제히 중단됐다. 반면 A아파트 인근 헬스장과 필라테스학원 등은 오후 9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들 실내체육시설은 하루종일 영업 여부를 묻는 문의전화가 계속됐다. 한 필라테스 학원 관계자는 "9시 이후 예약은 모두 취소했지만 9시 이전엔 운영하고 있다. 아파트 운동시설이 운영 중단되고 헬스장도 스피닝같이 격한 운동은 안된다 하니 전체 시설이 안된다고 착각해 계속 문의가 온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인력은 한정됐는데, 들여다봐야 하는 규칙은 더 많아져 단속은 힘에 부친다. 도내 지자체 관계자는 "거리두기 단계가 조정될 때마다 직접 (업장에) 가서 안내하는데, 인력이 너무 부족해 안내하는 데 시간을 다 보내는 실정"이라며 "신고가 들어오면 찾아가서 수차례 설득해서 계도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학원의 경우 관악기, 성악 등 비말 발생 가능성이 있는 교습은 금지되면서도 입시교습은 가능해 교육당국의 단속도 어려운 상황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기숙학원 관련해서 조치를 취할 때도 교육청은 감염병 관련 위반사항에 과태료를 부과할 권한이 없어 어려움이 많아 벅찬 게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알파'로 격상되며 헬스장, 학원, 사우나 등의 시설에 복잡한 규제가 적용되면서 시민들에 혼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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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온도탑' 제막…이재명 지사 "나눔온정, 많이 동참해주길"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사회에 따뜻한 온정을 나눌 수 있는 '희망 2021 나눔캠페인'이 시작된다. 경기도와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1일 도청오거리에서 '희망 2021 나눔캠페인' 출범식과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개최했다.이날 제막식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이순선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김장섭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이번 캠페인은 '나눔으로 희망을 이어주세요'라는 슬로건과 함께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62일간 진행된다. 올해 캠페인의 목표 모금액은 271억8천만원이다. 나눔목표액의 1퍼센트인 2억7천800만원의 성금이 모금될 때 마다, 온도탑의 나눔온도가 1도씩 올라 목표액이 달성되면 100도가 된다. 이재명 지사는 "올해는 어느 때보다도 우리 어려운 이웃들의 고통이 가중되는 시기다. 원래 힘겹게 사는 분들이 겨울나기가 매우 어려운데 코로나19 때문에 모든 사람이 어려운 상황이 됐다"며 "그럴수록 우리 모두 함께 손잡고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은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이웃에 대한 관심이 멀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며 "빛나는 '온도손길'이 계속 이어지길 바라면서 경기도의회도 1370만 도민과 함께 온정의 손길을 내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이재정 교육감도 "경기도 1천340만 모든 도민의 가정에 사랑의 열매가 맺히길 기대한다"면서 "경기도교육청은 170만 학생과 20만 교직원이 함께 사랑의 열매를 맺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군청 및 읍·면·동 주민센터의 성금 및 물품 기부 접수, 무통장 입금, ARS, QR코드 기부 등 다양한 방법으로 나눔에 참여할 수 있다./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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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코로나가 바꾼 '수능 전 학교 분위기' 지면기사
입구서 열화상 카메라 '열체크'감염방지 위해 정수기 사용금지유의사항 '온라인' 전달에 우려도학생이 없어 고요한 학교 안에 묘한 긴장감이 맴돌았다. 코로나19로 '수능방역'이 최우선 과제로 떠오른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학교는 소리 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었다.30일 찾은 경기도 내 한 고등학교는 이미 절반 이상 수능 방역 준비를 마쳤다. 한숨 돌릴 법도 하지만 수능 당일인 3일, 500명이 넘는 수험생과 100여명이 넘는 수능 종사원들이 이 곳에 집결하기 때문에 학교는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다.수능 당일 유일한 출입문인 중앙현관은 양옆에 2대의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됐다. 현관 계단부터 1.5m씩 간격을 두고 열체크 대기를 할 수 있도록 바닥에 안내표가 부착됐다. 열이 있거나 증상이 의심되면 1층에 마련된 별도의 대기실로 가야한다. 대기실에서 잠시 기다린 뒤 다시 열을 재야 하는데, 만약 계속 열이 있을 땐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른다. 일반 시험장의 풍경도 예년과 다르다. 이미 책상 정면엔 가림막이 설치됐고 올해는 한교실당 수험인원이 24명으로 축소돼 최대한 학생 간 간격을 늘렸다. 코로나19로 수험생 스스로 챙겨야 하는 것도 많아졌다. 이 학교의 경우 추위를 달래고자 제공했던 끓인 물을 올해는 제공하지 않는다. 정수기도 사용을 막아놓았다. 감염방지를 위해서인데, 학생들은 꼭 마실 물을 따로 준비해야 한다. 특히 온라인을 통해서 학생에게 '수험생 유의사항'이 전달되는 것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학교 관계자는 "보통 1시간은 수업에서 연수하며 숙지시켜도 실수가 나오는데, 온라인동영상과 가정통신문으로 전달돼 걱정이 크다. 거의 매일 학생들에게 온라인 가정통신문을 보내고 내용을 확인했는지 퀴즈까지 내며 점검하고 있다. 수능 전날 수험생 유의사항을 반드시 확인하고 시험장에 와달라"고 강조했다. 이 학교는 수험표를 배부하는 2일, 운동장 등에 수험생 유의사항 동영상을 상영하며 학생들에게 노출할 계획이다. 특히 수능 당일에는 수험생 유의사항을 비롯해 대부분의 공지사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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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남은 수능, 시험장 미리 가보니…방역과의 전쟁 중이었다
학생이 없어 고요한 학교 안에 묘한 긴장감이 맴돌았다. 코로나19로 '수능방역'이 최우선 과제로 떠오른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소리 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었다.30일 찾은 경기도 내 한 고등학교는 이미 절반 이상 수능 방역 준비를 마쳤다. 시험장으로 쓰일 교실 대부분이 준비를 끝냈고 최종적인 방역만 남았다. 한숨 돌릴 법도 하지만 수능 당일인 3일 500명이 넘는 수험생과 시험 감독관, 진행요원, 경찰 등 100여명이 넘는 수능 종사원들이 이 곳에 집결하기 때문에 학교는 여전히 '초긴장' 상태다.수능 당일 시험장에 들어가는 유일한 출입문인 중앙현관은 양 옆에 2대의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됐다. 현관 계단부터 1.5m씩 간격을 벌여 서 있을 수 있도록 안내표가 바닥에 부착됐다. 교사 및 진행요원 등이 4인 1조가 돼 열 체크를 위해 대기하는 학생을 관리하도록 매뉴얼도 만들어두었다.열체크 후 정상으로 판정나면 시험장에 입실할 수 있지만, 열이 있거나 증상이 의심될 경우 1층에 마련된 별도의 대기실로 가야한다. 대기실에서 잠시 기다린 뒤 다시 열을 재야 하는데, 만약 계속 열이 있을 땐 별도로 마련된 시험장에서 시험을 볼 수 있다. 별도 시험장은 시험감독을 자원한 교사들이 방호복 등을 입고 감독을 한다. 일반 시험장의 풍경도 통상 수능을 치르던 예년과 다르긴 마찬가지다. 이미 책상 정면엔 가림막이 설치됐고 한 교실당 28명이 들어가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24명으로 축소돼 최대한 학생 간 간격을 늘렸다. 코로나19로 수능 시험장 풍경이 달라진 것 뿐 아니라 수험생 스스로 챙겨야 하는 것들도 많아졌다. 이 학교의 경우 수능 추위를 달래고자 제공해왔던 끓인 물 등을 올해는 제공하지 않는다. 정수기도 사용을 막아놓았다. 감염방지를 위해서인데, 학생들은 꼭 마실 물을 따로 준비해야 한다. 쉬는 시간 화장실을 이용할 때도 1.5m씩 거리를 두고 대기해야 하고 점심식사도 반드시 자기 자리에서 식사해야 한다.수능 방역을 철저하게 준비하면서도 걱정은 태산이다. 학생들은 26일부터 원격수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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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농민기본소득·공공배달앱 예산 첫 관문 통과 지면기사
농정위, 조례 등 대안 마련 조건부경노위는 '수수료 인하 방안' 주문자체공공조달시스템은 전액 삭감교육청 전출예산 꿈의학교 70%↓2021년도 예산안에서 경기도와 도의회가 줄다리기를 벌이던 핵심쟁점 사업 3개 가운데 2개 사업이 첫 관문을 통과했다. 상임위원회 예산심의에서 농민기본소득과 공공배달앱 관련 예산이 도가 제출한 원안대로 의결됐지만, 자체 공공조달시스템은 심사과정에서 전액 삭감됐다.29일 도의회에 따르면 12개 상임위원회가 예산안 심의를 마치고 수정된 예산안을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로 넘겼다. 경제노동위원회는 지난 27일 공공배달앱(배달특급) 시행에 필요한 공공디지털 SOC 구축사업비 107억원을 예산심사에서 도가 제출한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앞서 경노위는 배달특급의 중개수수료율을 운영사가 제시한 2%보다 낮춰 1%로 운영해야 한다며 예산안 조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경노위는 예산을 원안 의결하는 대신 수수료 인하 방안 모색을 주문했다.앞서 농정해양위원회도 지난 26일 도 농정국이 편성한 농민기본소득 사업 예산 176억원을 편성했다. 농정위는 지원 근거가 되는 조례 제정이 이뤄지지 않았고 시군 사업 참여 사전계획이 미흡하다는 점을 들어 예산편성에 반대해왔다. 하지만 내년 4월까지 대안을 마련할 것을 단서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반면, 이재명 지사가 독과점 폐해를 바로잡겠다며 추진하고 있는 공공조달시스템 구축사업과 관련된 예산 63억5천만원은 소관 상임위인 안전행정위원회의 승인을 얻지 못하고 전액 삭감됐다. 이 지사는 정부·공공기관의 주요 시설·공사 계약 등 나라장터에서 일괄 담당하고 있는데, 일종의 독과점 형태여서 가격이 부풀려져 있다며 자체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하지만 도의회는 조달청과 협의가 필요한 것은 물론, 관련법 개정까지 이뤄져야 하는데 예산부터 편성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한편,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의 역점사업 중 하나인 '경기 꿈의학교·대학' 내년도 예산이 반쪽짜리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는 예산심의에서 경기도의 도교육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