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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산하 5개 공사·공단, 사장·이사장 전원 교체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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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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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지역정가
"내국인보다 많아졌네" '고려인타운' 된 함박마을 지면기사
인천 연수구 함박마을에서 외국인 수가 내국인 수를 넘어섰다. 연수구청은 주민 간 생활 방식이나 문화 차이 등으로 발생하는 갈등을 해소하고 상생하는 마을을 만들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연수구청이 11일 공개한 자료를 보면 현재 함박마을 전체 주민 수는 1만2천여 명으로, 이 중 외국 국적자는 7천320여명(61%)에 달한다. 외국 국적자 중 고려인은 5천800여명(80%)으로 추산된다. 함박마을은 면적 대비 고려인 밀집도가 전국 최대 수준이라고 한다. 고려인은 1860년 무렵부터 1945년 광복 때까지 농업 이민, 항일 독립운동, 강제 동원 등의 이유로 러시아나 구소련 지역으로 이주해 외국 국적을 취득한 동포와 그 직계비속을 말한다.외국인이 많이 모여 사는 함박마을은 다른 지역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함박마을 인근 초등학교 2곳에서는 전교생의 절반 이상이 외국인 학생이라 러시아어로도 수업이 진행된다. 또 마을 곳곳에는 외국인이 운영하는 이색 음식점이 많다. 때로는 불법 주정차, 쓰레기 무단 투기 등으로 내국인과 외국인 주민 간 얼굴을 붉히는 일도 있다. 외국인 7320여명… 주민의 61%고려인 80%… 상생 대책 잰걸음 연수구청은 지난 5월 고려인 마을이 있는 안산시를 벤치마킹해 부서별로 종합대책을 수립하기 시작했다. 소통·협력, 치안, 상권, 교육, 주차·폐기물, 정주 지원 등 6개 분야로 구분해 주민 갈등을 최소화하고 소통을 돕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한국어·문화 교육, 도시재생 등 기존 사업들도 이어갈 예정이다.연수구청은 최근 고려인 주민통합지원센터 설립을 인천시에 건의했으며, 법무부에는 고려인 정주 환경과 관련해 제도 개선을 요청했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이중 언어 수업으로 내국인 학생의 학습 진도 지연 등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부에 '외국인 학생 취학 전 한국어교육 등 의무 이수제' 운영을 건의하기도 했다.이 구청장은 "지속적인 외국인 유입과 내국인 이탈 등 환경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정책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문제를 발굴하는 동시에 해결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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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문제로 여성 무차별 폭행한 전직 보디빌더 구속 피했다
인천의 한 아파트단지 상가 주차장에서 차량을 빼달라고 요구한 여성을 무차별 폭행해 공분을 산 전직 보디빌더의 구속영장을 법원이 기각했다.인천지법 이규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0일 오후 공동상해 혐의로 3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이 부장판사는 "피의자의 주거, 직업, 가족관계와 증거 수집 현황 등을 고려했다"며 "또 피의자의 진술 태도나 출석 상황 등을 봤을 때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A씨는 지난 5월 20일 오전 11시께 인천 남동구 논현동의 한 아파트 상가 주차장에서 30대 여성 B씨와 말다툼을 하다가 주먹과 발로 여러 차례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경찰 조사 결과 B씨는 이중주차를 해놓은 A씨에게 전화해 차량 이동을 요구했다가 피해를 봤다. A씨의 아내도 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부부의 폭행으로 인해 B씨는 갈비뼈 골절 등 전치 6주의 병원 진단을 받았다.A씨는 국내 보디빌딩 대회에서 여러 차례 입상 경력을 가진 전직 보디빌더로, 현재 트레이너 관련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인천논현경찰서는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이날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와 함께 A씨의 아내도 공동폭행 혐의로 입건해 불구속 수사 중이다./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차량을 빼달라고 요구한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혐의를 받는 전직 보디빌더가 10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3.7.1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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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문제 암초' 검단 M버스 개통 난항 지면기사
인천 서구 검단지역과 서울 강남역을 잇는 광역급행(M)버스 개통이 노선 문제로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10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구 검단신도시 일대와 강남역을 오갈 'M버스'의 운행 시기가 여전히 안갯속이다.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심의를 통해 검단 M버스 신설을 확정했다. 이어 올해 3월에는 '광역교통 단기 보완대책'을 내놓으며 올해 6월부터 검단 M버스 1개 노선을 운행하겠다고 발표했다.검단신도시는 계획인구가 18만명에 달한다. 지난 2021년 6월부터 대규모 아파트단지 입주가 차례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광역버스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하다. 검단 일대에서 전철을 타고 서울로 출·퇴근하려면 공항철도로 환승할 수 있는 계양역이 있지만 거리가 너무 멀다.대광위가 신설하기로 한 검단 M버스 노선은 버스 10대가 검암역 아파트단지를 기점으로 인천도시철도 2호선 독정역, 아라센트럴파크, 유현사거리, 고속터미널, 강남역 등을 오가는 것으로 예정됐다. 원당지구 빠져 정류장 설치 요청인천시 "대광위 내달 노선안 용역면허신청·차량구입 등 추후 가능" 하지만 이를 두고 상당수 주민이 서울 출·퇴근 수요가 많은 검단 원당지구 등이 정작 M버스 경유지에서 제외됐다며 노선 조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노선을 신설하려면 최대한 많은 주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정류장 위치를 정해야 하는데, 원당지구에는 단 하나의 정류장도 설치되지 않는 등 주민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원당지구연합회 관계자는 "원당지구는 검단신도시 못지 않게 출·퇴근 시간대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인프라 구축이 꼭 필요한 지역"이라며 "대광위와 인천시 버스정책과에 노선 조정을 요청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결과 검토해보겠다는 의견을 받았고, 이달 말에는 서구청과 검단 M버스를 비롯해 검단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시가 단독으로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 대광위나 서구 등과 협의가 필요하고, 현재 대광위가 검단 M버스 노선을 두고 관련 용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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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주차 문제로 30대 여성 무차별 폭행한 전직 보디빌더 구속영장
인천의 한 아파트단지 상가 주차장에서 차량을 빼달라고 요구한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전직 보디빌더의 구속 여부가 오늘(10일) 결정된다.인천논현경찰서는 공동상해 혐의로 전직 보디빌더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인천지법에서 열린다.A씨는 지난 5월 20일 오전 11시께 인천 남동구 논현동의 한 아파트 상가 주차장에서 차량 이동을 요구하는 30대 여성 B씨를 주먹과 발로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의 아내도 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A씨는 국내 보디빌딩 대회에서 여러 차례 입상 경력을 가진 전직 보디빌더로, 현재 트레이너 관련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부부의 폭행으로 인해 B씨는 갈비뼈 골절 등 전치 6주의 병원 진단을 받았다.경찰은 사안이 중대해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와 함께 A씨의 아내도 공동폭행 혐의로 입건해 불구속 수사 중이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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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가게 '이어가게'를 가다·(6)] 32년 자리지킨 '황해순모밀냉면' 김계천 대표 지면기사
인천시는 '이어가게'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역 고유의 정서와 특색을 담은 오래된 가게를 발굴·지원해 골목 상권을 활성화한다는 취지가 크다. 30년 이상 뚝심 있게 자리를 지켜온 노포들이 대부분이다. 경인일보는 이어가게로 선정된 노포를 찾아 그곳의 속 이야기를 들여다보는 기획물을 9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편집자 주 인천 남동구 만수동의 한 골목길을 오르다 보면 정겨운 간판이 달린 식당이 하나 눈에 띈다. 32년간 이 골목을 지켜온 '황해순모밀냉면'이다.황해도가 고향인 박정매 1대 대표는 한국전쟁 당시 할머니, 어머니와 함께 소청도로 피난을 왔다고 한다. 박 대표는 황해도 해주에서 냉면 장사를 했던 할머니로부터 전통 비법을 배워 1991년 이곳에 냉면집을 차렸다.어머니인 박 대표의 뒤를 이어 2대째 황해순모밀냉면집을 운영 중인 김계천(58) 대표는 이 비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한우 뼈와 양지를 푹 고아 냉면 육수의 구수한 맛과 향을 내고, 삶은 고기는 잘게 찢어 고명으로 쓴다. 면은 메밀을 일일이 씻어 말린 뒤 직접 빻고 반죽해 뽑아낸 것만 사용한다.황해도식 물냉면은 심심한 맛이 나서 처음 먹어보는 손님 10명 중 4~5명은 고개를 갸웃거린다고 한다. 생각보다 싱거운 맛 때문에 물냉면 대신 비빔냉면을 주문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계속 먹다 보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담백한 육수와 특유의 면발에 매료돼 이곳 물냉면만 찾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덕분에 손님의 90%는 어릴 때부터 이곳을 방문한 단골들이다.김 대표는 "항상 아이들과 함께 오던 부부가 정말 오랜만에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근황을 물어보니 대전으로 이사를 갔다더라"며 "아이들이 다른 냉면을 먹질 않아 2시간 반을 걸려 우리 냉면을 먹으러 왔다는데, 정말 고맙고 뿌듯했다"고 웃음 지었다.식당에 머무르다 보면 건물 옥상에서 박 대표가 통모밀을 기계로 빻는 소리가 희미하게 들린다. 옥상에 마련된 공간까지 가려면 가파른 계단을 몇 번 올라야 하는데, 항상 고소한 메밀 냄새가 가득하다. 황해순모밀냉면집은 껍질을 깐 메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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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천논현서, 음주단속 피해 달아나다 보행자 사망케한 운전자 붙잡아
경찰의 단속을 피해 달아나다가 보행자를 치어 사망하게 한 음주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논현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일 오후 9시 15분께 인천 남동구 소래대교 인근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음주단속 현장을 발견하고 달아났다. A씨는 경찰의 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300m가량 차를 몰던 중 소래포구 사거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40대 남성 B씨를 차로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08%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조사하는 한편, 차량 블랙박스와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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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논현동 상가 주차장 막은 40대 남성 검찰 송치
상가 건물 지하주차장의 유일한 진출입로를 일주일간 차량으로 막았던 40대 임차인이 검찰에 넘겨졌다.인천논현경찰서는 일반교통방해와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40대 남성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A씨는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인천 남동구 논현동의 한 상가 건물 지하주차장 출입구 차단기 앞에 자신의 차량을 방치해 통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A씨가 차를 세워둔 곳은 도로교통법상 도로가 아니라서 경찰이나 남동구청이 강제로 견인할 수 없었다. 차량 방치 기간이 길어지자 경찰은 A씨 체포영장과 차량 압수를 위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사가 불청구해 강제수사가 무산됐다.해당 상가 5층 임차인인 A씨는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차량을 세워둔 이유가 건물 관리단의 관리비 이중 부과 때문이라고 밝혔다.(7월 3일자 6면 보도) 반면 관리단은 적법한 절차를 거친 조치라며 맞서고 있다.경찰은 영장이 기각된 이후 A씨를 불구속 수사했으며,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인천시 남동구 논현동의 한 상가 건물지하주차장 입구에서 차량이 6일째 길을 막고 있는 모습. 2023.6.27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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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랑' 치고, 추억 쌓고… 인천 공원에 어린이 물놀이시설 지면기사
인천지역 공원 내 어린이 물놀이 시설이 잇따라 운영을 시작한다.인천 동구는 송현근린공원 어린이 물놀이터 '또랑' 운영에 들어갔다.물놀이터는 조합놀이대, 워터터널, 유아풀과 광장그늘막, 이동식 화장실 등 휴게시설을 갖추고 있다.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물놀이터가 운영되고, 우천시에는 이용이 제한된다.동구는 어린이들이 위생적인 환경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매주 어린이 놀이시설을 소독할 예정이다. 매일 용수를 교체하고, 염소로 소독한 뒤 이온살균기를 가동해 수질관리에도 힘쓴다.인천 남동구도 공원 내 물놀이장 7곳을 8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운영한다. 물놀이장이 열리는 공원은 성리어린이공원, 찬우물근린공원, 구월근린공원, 작은구월어린이공원, 오봉근린공원, 어울근린공원, 한아름근린공원 등이다.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매주 월요일에는 시설점검을 위해 정기 휴장한다. 우천 시에도 물놀이장은 운영되지 않는다.남동구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현장에 안전교육을 이수한 요원 총 14명(물놀이장 1곳당 2명)을 배치한다. 또 질서 유지 인원도 총 13명 배치해 혼잡을 막기로 했다.물놀이장 위치 등 자세한 내용은 남동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희연·백효은기자 khy@kyeongin.com/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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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취임 1년 인터뷰] '구민과 가깝게 소통하는'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 지면기사
# 구민 일상 속 행복 # 남동산단 개선 # 만수천 물길 복원"남동구민의 하루하루가 더 행복해지도록 주민 체감형 사업에 앞장서겠습니다."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은 내일이 힘든 이웃들과 관심이 필요한 취약계층을 모두 돌보는 '생활 정치'가 중요하다는 신념을 밝혔다. 광역교통 인프라 구축과 같은 지역의 굵직한 현안을 시장이나 국회의원이 공약하고 해결하듯이 구청장으로서 구민이 체감하는 현안에 집중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박 구청장의 생활 정치 행보 덕분에 지난 1년간 남동구는 구민들로부터 "새로워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자평했다. 아이들의 안전을 위협하던 장애물은 사라지고, 구도심 자투리 공간에는 크고 작은 공원이 들어섰다. 박 구청장은 취임 후 1년간 '구민 생활 속 불편 해소'를 최우선으로 삼았고, 생애주기별 맞춤형 정책을 비롯해 안전·문화·녹지·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구민의 정책 체감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최근 남동구가 '민선8기 1주년 주요 시책 주민 선호도' 조사를 진행한 결과에서도 장애물 없는 안심 통학로 조성과 복지 위기 가구 특별 전수조사, 소규모 공원 조성, 1학생 1예체능 교육 지원 등 구민 생활과 밀접한 현안들이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러한 정책은 박 구청장이 구민들과 가깝게 소통하고 고민한 결과물이다. 또 행정안전부 적극 행정 종합평가 우수기관, 인천시 군·구 종합평가 대상 등의 성과로 이어지기도 했다.박 구청장은 "살림살이가 제한적인 만큼, 어떤 정책과 사업을 먼저 추진해야 하는지 우선순위를 정해야 했다"며 "지역의 굵직한 현안도 중요하지만, 노인들이 골목길을 걸어 오르다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고 아이들이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등 구민에게 와 닿는 사업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동네 환경이 잘 가꿔져 있을수록 상대적으로 사건 사고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직접 동네를 다니면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필요한 사업을 진행했으며, 휴식 공간을 최대한 늘리기 위해 자투리 공간만 보이면 벤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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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대 있는 건설사'에서 만든 '뼈대 빠진 아파트' 지면기사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지하 주차장이 무너진 사고는 설계부터 시공까지 '총체적 부실'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국토교통부가 해당 사고와 관련해 5일 공개한 건설사고조사위원회(이하 사고조사위) 활동 결과를 보면, 사고조사위는 ▲설계·감리·시공 부실로 인한 전단보강근(콘크리트가 버티도록 보강하는 철근) 미설치 ▲붕괴 구간 콘크리트 강도 부족과 품질 관리 미흡 ▲공사 과정에서 추가되는 하중 계산 오류 등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검단 지하 주차장 붕괴' 조사 결과감리 부실·품질 미흡 등 원인 지목전단보강근 누락·저강도 콘크리트앞서 지난 4월29일 검단신도시에 건설 중이던 아파트 주차장에서 지하 1층과 지하 2층 일부 등 총 970㎡ 면적의 지붕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났다. 한국기술사회 등 일각에서는 보강 설계가 잘못됐거나 공사에 불량 콘크리트가 사용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아파트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을 맡고 GS건설이 시공했다(5월12일자 4면 보도=주차장 지붕층 붕괴 검단아파트 "설계보다 큰 하중에 붕괴 추정").사고조사위가 지하 주차장 슬래브 인근 도면을 분석한 결과 구조 설계상 모든 기둥(32개소)에 전단보강근이 필요하지만 기둥 15개가 '전단보강근 미적용 기둥'으로 표기됐다. 감리 업체는 도면을 확인·승인하는 과정에서 이를 발견하지 못했다.심지어 사고조사위가 임의로 기둥 8개를 조사해 보니 시공 과정에서 4개가 설계와 다르게 전단보강근을 누락한 것으로 확인됐다.콘크리트 품질 문제도 드러났다. 일반적으로 콘크리트 설계 기준 강도는 24MPa지만, 사고 구간 콘크리트 강도는 이보다 훨씬 낮은 16.9MPa로 측정됐다. 공사 현장에 사용되려면 기준 강도의 85%를 넘어야 하는데 지켜지지 않았다. 이 외에도 지하 주차장 인근 식재 공사 과정에서 설곗값(1.1m)보다 많은 토사(최대 2.1m)가 쌓였지만 추가 하중 검토가 미흡했다.사고조사위 관계자는 "설계도 오류를 방지하기 위한 전문가 참여 확대, 레미콘 등 구조 재료에 대한 철저한 품질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