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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 현직 시의원 2명 구속… 인천 정가 뒤숭숭
2025-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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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사제2 주무대인 성당, 인천시민에겐 낯익은 이곳은
2024-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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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산하 5개 공사·공단, 사장·이사장 전원 교체되나
202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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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꽃게 철인데… 올해는 '한숨깊은 대목'
2024-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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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탄핵에만 집중한 민주당, 지지율 역풍 [인천 정가 레이더]
2025-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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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봄학교 확대, 섬마을 교사들이 행정 업무 짊어진다 지면기사
행정실무사 인력 부족에 추가 업무연평·대청초는 지원자 아예 없어면사무소 협조 홍보했지만 '실패' 올해 2학기부터 '늘봄학교'가 인천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되지만, 규모가 작은 섬 지역 초등학교들은 관련 행정업무를 담당할 인력을 구하지 못해 교사들이 업무를 나눠 맡아야 할 처지에 놓였다.늘봄학교는 초등학교 정규수업 전후에도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돌봄 공백을 해소하려는 정부 정책이다. 인천에서는 올해 1학기 60개 학교가 시범 도입했고, 2학기 전면(274개교) 시행을 앞두고 있다.앞서 인천시교육청은 늘봄학교 운영에 따른 행정업무 부담을 교사들이 지지 않도록 학교당 1명씩 '늘봄 행정실무사'를 배치(6월20일자 6면 보도='초등 돌봄공백 해소' 늘봄학교 인천 전체 확대)하기로 했다. 최근 학교별로 '2024년 2학기 늘봄 행정실무사(기간제 근로자) 채용'을 진행했고, 대부분 배치를 완료했다.현재 늘봄 행정실무사가 배치되지 않은 초등학교는 인천동명초(동구), 연평초·대청초(옹진군) 등 3곳이다. 이 중 인천동명초는 앞선 채용 과정에서 서류 접수 지원자가 15명이었지만 적임자가 없어 배치를 미뤘다. 늘봄 행정실무사 채용을 위해 22일 재공고를 냈다.연평초와 대청초는 상황이 다르다. 두 학교는 이번 채용에서 지원자가 단 1명도 없었다. 섬에 위치한 데다 도서지역 학교 중에서도 규모가 작은 편이라 평소에도 인력 채용이 힘든 학교들이다. 올해 기준 연평초 재학생은 21명, 교원은 10명이다. 대청초 재학생은 18명, 교원은 8명이다.두 학교는 앞으로도 지원자가 없을 것으로 예상해 최근 인천시교육청에 재공고를 내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에 따라 늘봄학교 운영계획 수립, 행정·회계 업무, 수요 조사에 따른 프로그램 강사 선정·관리, 민원 처리 등 늘봄 행정실무사의 업무를 교원이 분담해야 한다.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섬 지역 출퇴근에 대한 인센티브가 따로 없어 주로 인근 거주자들이 지원한다. 교육청 차원에서 각 지역 면사무소와 협조해 채용 계획 등을 홍보했지만 지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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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수 가동 중단 '물바람공원 수경시설' 개선 주민 개방 지면기사
남동구, 파고라·운동기구 등 설치분수·꽃 조명 다양한 볼거리 제공안전 문제로 가동을 멈췄던 인천 남동구 한 수경시설이 주민 품으로 돌아왔다.남동구는 최근 서창동 '물바람공원' 내 수경시설 개선 사업을 완료해 주민들에게 개방했다.물바람공원 수경시설은 지난 2022년 배관 내 누수가 발견됐다. 남동구는 무리하게 시설을 가동하면 주변 지반침하 등 주민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지난 2년간 가동을 중단했다.이 기간 남동구는 수경시설(220m)을 정비해 누수 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수경시설을 따라 파고라와 운동기구 등을 설치해 주민들이 시원하고 쾌적하게 쉴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했다.이와 함께 수경시설 주변에 배롱나무, 산철쭉, 꽃나무, 무늬꽃창포 등 각종 꽃나무를 식재하고, 분수와 꽃 조명까지 조성해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했다.박종효 남동구청장은 "가동이 중지됐던 수경시설에 다시 물이 흐르게 해 더운 여름철 도심 속 휴식처를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공원·녹지 내 시설물을 개선해 주민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최근 인천 남동구가 정비를 완료한 서창동 물바람공원 수경시설. /남동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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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학교 직업체험의 날… "장애 청소년에 선물같은 시간" 지면기사
인천시교육청, 8개교 200명 대상전통음식·도예·제빵 등 선택 진행지역 진로체험처와 연계 전문교육인천 특수학생들이 다양한 직업을 체험하며 꿈을 탐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인천시교육청은 최근 인천지역 8개 특수학교 학생 200여 명을 대상으로 '2024년 특수학교로 찾아가는 인천 현장 직업 체험의 날'을 운영했다. 행사에는 인천시교육청 진로교육센터, 청소년 대상 진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인천 8개 인증기관(진로체험처)이 함께했다.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전통음식 만들기, 비누플라워 만들기, 샌드아트 체험, 도예, 향수 만들기, 제빵 중 학교별로 3개 체험 분야를 선택해 진행됐다. 진로체험처들은 특수학생들에게 각 분야 직업에 대한 소개, 소그룹으로 진행하는 직업 체험 등 2시간 가량의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했다.인천시교육청의 현장 직업 체험의 날이 특수학교에서 진행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를 계기로 장애 청소년들도 진로에 대한 의미 있는 경험을 하도록 지원하고, 인천시교육청도 특수학교 현장을 더 깊게 이해하는 소통의 시간이었다.한 특수학교 진로담당 교사는 "특수학교에서 2시간가량 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쉽지 않다. 장애 청소년들에게 선물 같은 시간이 됐을 것"이라며 "지역에 어떤 진로체험처가 있는지 알게 된 시간이었다"고 만족스러워했다.앞으로도 인천시교육청은 인천지역 10개 진로체험지원센터, 75개 진로체험처와 연합해 지역 초·중·고등학생 3천700명을 대상으로 인천 현장 직업 체험의 날을 운영할 예정이다.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지역 진로체험처와 연계해 장애 청소년들에게 더 전문적인 진로교육의 기회가 됐다"며 "오는 23일부터 직접 분야별 일터를 방문해 진행되는 직업 체험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인천시교육청이 인천 특수학교에서 장애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천 현장 직업 체험의 날'. /인천시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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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1형 당뇨 안전 급식' 이승연 인천용학초 영양교사 지면기사
단 한 명의 학생 위한 식단 "건강 성장 돕는 게 제 일" 어머니 부탁에… 2년간 '전용 식사'"부담 컸지만 실무사분들 도와주셔"市교육청도 다양한 지원 사업 시작"1형 당뇨를 비롯해 각종 질병이나 알레르기를 가진 학생들까지 걱정 없이 식사하고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인천용학초등학교에서 영양교사로 근무한 지 4년차가 된 이승연(28) 교사의 말이다. 이 교사는 1형 당뇨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던 2년여 전, 한 학생의 어머니가 찾아와 자녀의 1형 당뇨 진단 사실을 알렸을 때의 기억이 난다고 했다. 당시 어머니는 "아이가 학교 급식을 원하는데, 선생님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했다.1형 당뇨는 체내 인슐린을 생성하는 세포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파괴돼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뚜렷한 치료법이 없어 혈당 수치에 맞춰 수시로 인슐린을 투여하는 등 꾸준한 관리가 필수다. 인천용학초에는 1형 당뇨 진단을 받은 학생 1명이 다닌다.1형 당뇨 학생이 학교생활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부분 중 하나는 급식이다. 식사 후 혈당 수치가 급격히 높아지지 않도록 끼니마다 탄수화물 용량까지 세밀히 신경 써야 하는데, 대부분 학교가 단체 급식을 진행하기 때문에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관리가 힘들다.이 교사는 "어머니께서 조심스럽게 '탄수화물만 70g으로 맞춰달라'고 요청을 하셨다"며 "밥이 아닌 떡볶이 등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인 날은 어머니와 아침에 전화로 배식 방법을 상의했다. 다행히 지금까지 문제가 없었고, 2년 정도 같이 노력하다보니 이제 자리가 잡힌 것 같다"고 웃었다.이 교사는 해당 학생 학년의 배식이 시작되기 10분 정도 전에 미리 나와 그날 반찬과 밥, 후식 등의 영양분석표를 확인한다. 이후 탄수화물 비율에 맞게 식재료 무게를 저울에 재서 음식을 따로 담아둔다. 그러면 그 학생은 이 교사가 준비한 식판만 가져가서 식사하면 된다.이 교사는 "사실 처음에는 부담이 컸다. 혹시라도 중량을 잘못 재거나 영양분석을 놓치면 학생이 잘못되지는 않을까 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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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조금은 더 달라질 2주기를 기대하며 지면기사
지난 18일은 지난해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 재직 중이던 한 교사가 학부모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스스로 생을 마감한 지 꼭 1년이 되는 날이었다. 당시 인천뿐 아니라 전국의 교사들은 열악한 교육활동 현장에 분노하며 '교권 보호'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교육청 출입 기자로서 서이초 교사의 순직 1주기를 맞아 그동안의 변화와 남은 과제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었다.'[이슈추적]서이초 교사 순직 1주기…'교권 보호' 성과와 과제' 기사를 출고하기 전까지 3일 정도는 인천 교원단체와 교사들을 틈틈이 인터뷰한 것으로 기억한다. 이들의 공통된 답변은 '교권 보호 5법' 개정 등 변화는 분명히 있지만, 정작 학교 현장에서는 그 변화를 체감하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특히 현직 교사들로부터 여전히 열악한 교권의 현주소를 들을 수 있었지만, 지면 관계상 담지 못한 이야기가 많다. 이 글로나마 일부를 풀어보고자 한다.인천시교육청 차원에서 구성된 민원대응팀의 효과는 생각보다 미미했다. 어차피 화가 잔뜩 난 학부모들은 학교로 직접 전화하거나 찾아오기 때문이다. 학교에 민원 대응 담당자를 두더라도 문제다.모든 악성 민원이 한 사람에게만 집중되다 보니 그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하다는 것이다. 한 학교는 바쁜 교사들을 대신해 교감이 이 업무를 맡았는데, 교사들에게 민원이 가지 않도록 막아주려다 결국 병가를 냈다고 한다.또 교권보호위원회는 평소 교사들이 요청해도 잘 열리지 않지만, 혹시 열리더라도 일부 관리자(교장, 교감 등)들이 일이 커지지 않게 하기 위해 '중재하는' 분위기가 남아있다고 한다. 물론 가해 학부모 또는 학생이 아닌, 교사가 참으라는 식이다.지난 1년간 관련법 개정, 인천시교육청 '2024 교육활동보호 매뉴얼' 발간 등 변화하려는 움직임은 분명 있었다. 앞으로의 1년은 이렇게 수립된 대책들이 현장에서 실효성을 지니도록 보완해 나가야 한다는 게 일선 교사들의 목소리다. 내년 서이초 교사의 순직 2주기에는 교사들이 조금은 더 보호받으며 안심하고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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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토리] 여름방학·휴가철 '북캉스'… '책 읽는 도시' 만드는 인천 지면기사
작은 도서관·골목 서점에 '풍덩'… 책속으로 '피서 삼매경' 노인 위한 도서관 '큰 글자 그림책 가득'… 희망 동화 서점서 바로 대출도림초 교실서 매주 왁자지껄 '독서모임' 각자 이야기 에세이 출간 목표공공도서관 복합문화공간 '진화' 노후 설계·음악회·카페형 열람실 검토시교육청, 지역서점·작은 도서관과 협업 '읽·걷·쓰' 학부모작가 교실도매년 여름이면 방학을 맞은 학생들과 휴가를 보내려는 시민들이 저마다 즐길거리를 찾아 나선다. 최근 무더운 날씨와 장마 등으로 외부 활동이 힘들어지면서 여유로운 '북캉스'로 눈길을 돌리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다. 이번 여름 지역 곳곳에서 책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하고, 인천이 '책 읽는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지역사회의 노력을 짚어본다.■ 읽고 싶은 책이 생각날 때, 우리 집 앞 '작은도서관'인천 부평구 주택가에서 마주한 '춤추는달팽이도서관'. 이곳은 마을 주민들이 멀리 떨어진 공공도서관에 가지 않아도 언제든 집 앞에서 책을 빌리고 읽을 수 있게 조성된 도서관이다. '노인을 위한 도서관'을 지향하는 만큼 이곳에는 저시력자를 위한 큰 글자 그림책이 가득하다.공간이 좁아 가끔 주민들이 찾는 책이 없을 때도 있지만, '상호대차 서비스'를 신청하면 부평구립도서관이나 인천북구도서관 등 인근 도서관에서 책을 제공한다. 또 인천시가 작은도서관 우수사례와 운영이 미흡한 곳을 매칭시켜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지역 작은도서관의 역량은 점차 강화하고 있다.이 도서관을 운영하는 최선미(57)씨는 "인천시의 지원으로 노인들을 위한 인문학 강의, 인생을 돌아보고 그림책을 만드는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그동안 작은도서관 4곳에 운영 방식, 회계 처리, 프로그램 구상 등 전반에 걸쳐 컨설팅을 제공했는데, 눈에 띄게 성장했다"고 말했다.도서관에 원하는 책이 없다면 '희망도서 바로 대출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대표적으로 부평구 지역 서점인 '사각공간'에서는 동화책 '별이달이'를 빌릴 수 있다. 이 책은 인천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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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삶 밀접 '자전거 기획' 적절… 'F1 유치' 타당성 검토 이뤄져야 지면기사
경인일보 독자위 6월 모니터링 요지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조명 기대감 높아져공공기관 이전 후 '구상' 실현 가능성 우려문화유산 규제 면적 축소 '심층취재' 제안경인일보 인천본사 '6월 독자위원회'가 지난 11일 인천본사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신희식((사)아침을여는사람들 이사장) 독자위원장, 이동익(민주노총 인천본부 조직국장)·구본형((주)쿠스코프 대표)·박주희(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 독자위원이 참석했다. 목동훈 인천 편집국장이 참석해 의견을 들었다.독자위원들이 이달 지면에서 공통적으로 언급한 기사는 [길 잃은 인천 자전거 정책](10·11일자 1·3면 보도) 기획이었다. 인천시민의 삶과 밀접한 현안을 다뤄 적절했다는 평과 함께,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이 제시됐으면 좋았겠다는 의견도 있었다.박주희 위원은 "과거 인천은 한꺼번에 자전거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관련 정책이 생활밀착형이기보다는 하드웨어를 공급하는 일에 급급했다는 느낌이 있다"며 "시민들이 자전거를 생활 속 이동수단으로 많이 이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정책이 지속돼야 하는데, 그런 부분들을 짚어줘서 좋았다"고 말했다.이동익 위원은 "평소 자전거를 타고 다녀서 특히 관심을 갖고 본 기사였다. 다만 기자가 직접 자전거를 타고 도로를 한 번 돌아봤다면 조금 더 현장감이 담겼을 것이라는 아쉬움은 남는다"며 "자전거 도로 확충과 구축을 위해 논쟁이 생길 수 있는 부분을 함께 고민하고 대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인천지역 현안과 주요 이슈를 담아낸 기사들에도 관심이 높았다.구본형 위원은 <'F1 유치' 적극 나선 인천시… 수익·효과 '기대반 우려반'>(5일자 1면 보도) 기사를 두고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F1 관련 보도가 이어지고 있고, 인천시도 주관사와 MOU를 맺는 등 적극 나서고 있다. 인천시 재정 상황이나 경제적인 효과 부분에서 타당한 도전인지 의구심은 계속 든다"며 "이런 부분을 전체적으로 검토해서 추진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기사가 나왔으면 한다"고 했다.박 위원은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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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청, 학교 운동부 활성화 정책 추진 지면기사
체고 엘리트 선수 육성 모델 개발비인기 종목·동아리 등 지원키로 인천시교육청이 학령인구 감소 등의 이유로 존폐 기로에 놓인 학교 운동부(2023년 12월15일자 4면 보도=선수가 없는데 묘수 있겠나… 인천 학교운동부 존폐 기로)를 다시 활성화하고, 학교 체육·건강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김기춘 인천시교육청 체육건강교육과장은 18일 브리핑룸에서 '2024년 하반기 부서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천 학교체육 종합 발전계획을 발표했다.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학교 운동부 미래형 성장시스템'이다. 인천시교육청은 올해 인천체육고등학교 재구조화 연구로 '엘리트 선수 육성학교 모델'을 개발하고, 내년에는 초·중·고등학교 운동부 운영 전반에 관한 정책연구에 들어간다.이를 통해 오는 2026년 학교 운동부 단계적 전면 재배치를 추진한다. 또 기초·취약(비인기) 종목이나 소규모 학교 운동부 등을 지원할 방안도 마련한다.인천시교육청은 올해부터 교원의 자발적인 체육 동아리 운영을 지원하는 '마스터클럽' 사업을 펴고 있다. 현재 200개 초등학교(14개 종목)에서 진행 중인 '1·1·1 스포츠 프로젝트(1학교, 1학생, 1스포츠 교육)'는 내년부터 초·중학교 18개 종목으로 늘리기로 했다.이밖에 인천시교육청은 여러 부서로 나뉜 학생 건강 관련 사업을 전담 부서가 총괄하는 '인천형 학생 건강 통합 지원체계'도 구축한다. 또 지역대학, 프로구단, 인천시체육회 등과 인적·물적 자원 연계 등을 추진한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인천 남동구 인천시교육청 전경. /인천시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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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추적] 서이초 교사 순직 1주기… '교권 보호' 성과와 과제 지면기사
교사 보호망 강화됐지만, 현장은 여전히 고통 속에 교권보호 5법 국회 개정 모두 마쳐정당한 지도, 학대 아니도록 명시악성 민원 노출 여전… 효과 의문지난해 7월18일 서울 서이초등학교에서 한 신입 교사가 세상을 등졌다. 그는 평소 학부모 악성 민원으로 괴로워했는데, 학교 안팎 어디에서도 보호받지 못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동료 교사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교사노동조합연맹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교원단체들은 일제히 정부와 전국 시도교육청 등에 교권 보호 방안을 촉구했다. 서이초 교사의 순직 1주기를 맞아 당시 교사들의 외침은 교육정책에 얼마나 반영됐을까. → 표 참조■ 교권 보호 5법 개정당시 교원단체들은 교사들을 위한 법적 보호망으로 교원지위법, 교육기본법, 아동학대처벌법, 초중등교육법, 유아교육법 등 이른바 '교권 보호 5법' 개정을 요구했다. 국회는 서이초 순직 교사 사십구재가 있던 지난해 9월부터 그해 12월까지 5개 법을 모두 개정했다. 이에 따라 교사의 정당한 생활지도를 더는 아동학대로 보지 않는다. 교사가 학생의 수업 방해 등을 제재하다 아동학대로 신고당하는 경우를 막을 수 있게 됐다. 또 아동학대로 신고되더라도 교사가 홀로 소명하는 것이 아닌, 교육감이 사안에 대한 의견을 제출하고 경찰 등은 이를 반드시 참고하도록 했다.이외에 가해 학생 또는 학부모와 피해 교원 즉시 분리, 악성 민원 처리를 학교장·원장이 담당, 교권 침해 사안 발생 시 교육청 차원의 형사 고발 등 교사를 보호할 수 있는 여러 조항이 법에 명시됐다. ■ 민원 창구 일원화와 교권보호위원회 개선인천지역 교원단체는 유명무실한 교권보호위원회를 개선하고 교사 개인이 악성 민원에 대응하지 않는 체계 마련 등을 인천시교육청에 촉구했다.인천시교육청은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24 교육활동보호 매뉴얼'을 최근 발간했다. 그동안 학교 교권보호위원회는 교사들의 요청에도 열리지 않거나 소극적으로 운영됐는데, 앞으로는 이를 폐지하고 교육청 차원에서 지역교권보호위원회를 개최해 실효성을 높인다.앞서 인천시교육청은 지난해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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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회 후반기 위원장 인터뷰] 이용창 교육위원장 지면기사
"꿈 접는 일 없게… 공교육이 학생 뒷받침해야" 의정활동하며 '민원 노트' 1천건서구 구도심 학교 등 다양한 현안현장 방문·학부모 간담회 등 예정"인천교육을 위해 말보다는 행동으로 실천하는 위원장이 되겠습니다."인천시의회 이용창(국·서구2) 신임 교육위원장은 경인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렇게 다짐했다.이 위원장은 이전까지 교육위원회에서 활동한 적이 없지만, 지역구에서 교육 관련 민원을 많이 접하면서 관심이 높아졌다고 한다. 이에 따라 후반기에는 교육위원회에 자원할 계획이었는데, 의원 표결을 통해 교육위원장으로 선출됐다.그는 "시민들 덕분에 인천시의원으로 당선돼 일할 기회를 얻었는데, 지난 2년을 함께 활동한 의원들의 투표로 하반기 교육위원장까지 맡게 됐다"며 "감사하면서도 책임감이 크다"고 했다. 이어 "인천교육이 발전하고 변화하는 시발점이 마련되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했다.이 위원장에게는 일명 '민원 노트'가 있다. 의정 활동을 하며 접한 민원들을 직접 필기해 가며 남긴 기록이다. 인천시의원이 된 후 처리했거나 추진 중인 민원만 493건이고, 앞서 서구의원을 지낸 기간까지 합하면 1천건이 훌쩍 넘는다. 여기에는 서구 구도심 학교, 취약계층 학생들의 열악한 교육환경 문제 등 다양한 교육 현안이 포함돼 있다.그는 "학생들이 가정환경 등 외부 상황으로 인해 시작조차 하지 못하고 꿈을 접는 일이 없도록 뒷받침하는 것이 공교육의 역할"이라며 "이것이 교육위원회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라고 했다. 또 "교권이 제대로 확립되지 않으면 교사들의 사기나 교육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교육 체계를 들여다보면서 공교육이 바로 설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했다.이 위원장은 인천교육 현안을 풀기 위해 현장을 직접 살피고, 학생·학부모·교사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의정 활동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그는 "조만간 인천지역 학교들을 차례로 방문해 관련 현안이 있는지 확인하고, 학부모 또는 교사와의 간담회 등 소통하는 자리도 마련할 예정"이라며 "2년 뒤 시민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