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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직할세관, ‘Three-Track 관세환급 지원’ 시행… 중소기업 수출활력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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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평택직할세관, ‘Three-Track 관세환급 지원’ 시행… 중소기업 수출활력 제고
평택직할세관이 기업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수출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18일부터 12월13일까지 4주간 '쓰리 트랙(Three-Track) 관세환급 지원' 프로젝트를 시행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쓰리 트랙 관세 환급지원 프로잭트는 '미환급금 찾아주기', '자동간이정액환급 지정, '제증명 P/L발급업체 지정' 등을 지원한다. 13일 평택직할세관에 따르면 관세환급제도는 수출물품의 제조․가공에 사용된 수출용 원재료에 대해 수입 시 납부한 관세 등을 돌려주는 제도다.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수출 사실 증명만으로도 별도 신청없이 관세 환급을 받을 수 있는 간이정액환급제도를 이용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게 환급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제증명 P/L발급업체 지정을 받으면 기초원재료납세증명서(내국신용장 등에 의해 공급된 수출용 원재료의 납부세액을 증명하는 서류), 수입세액분할증명서(수입 또는 구매한 상태 그대로 공급된 물품에 대한 납부세액을 증명하기 위해 수입신고필증·기초원재료납세증명서 등을 분할하여 증명한 서류) 등 증명서를 관계 서류 제출없이 간단하게 발급받아 환급에 사용할 수 있다. 평택직할세관은 최근 2년간 수출 및 환급실적 분석을 통해 수출실적이 있으나 인력·정보 부족으로 환급제도를 활용하지 못하는 중소 수출기업을 선정, 미환급금과 환급절차 등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양세혁 세관장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중소기업에 대해 안내문을 발송, 환급신청 절차 및 관련 애로사항 상담을 통해 업체가 실질적으로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을 안내받으려면 평택직할세관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평택직할세관 심사과로 문의하면 된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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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클릭 핫이슈] 평택시민들 원정화장 불편 가중 지면기사
마지막 길조차 줄 서서 떠나보내는 설움 '언제까지' 시간 맞추기 급급… 장례절차 꼬여선호하지 않는 시간대·장거리 이동 비싼 금액·5~6일장 가능성 등 탄식市, 문제 해결 2030년 장사시설 계획 "세상과의 작별에도 '대기표'가 필요한가요… 화장장 찾아 타지로 헤매는 상황이 안타깝기만 합니다."가족·지인을 잃은 평택시민들이 장례를 치르기 위해 인근 수원·화성·용인시나 충남 천안시 등으로 '원정화장'을 하고 있다. 타 지역의 화장장 시간에 맞춰 이동해야 해 고인을 잃은 황망함에다 황당한 상황까지 맞게 된다.이도 여의치 않으면 새벽 시간이나 오후 늦은 시간에 수백 ㎞의 장거리 원정 화장에 나서야 하는 등 장례 절차가 엉망이 되기도 한다. 3일장은 4일장이 되고 조만간 5~6일장을 지내야 할 수도 있어 가족·세상과 작별하는 마지막 순간에도 '화장 대기표'를 받아야 하느냐는 탄식까지 나온다.원정 화장에 따른 경제적 부담도 만만찮다. 화성·수원의 경우 화장비용이 관내는 15만~16만원(만 15세 이상)이지만 관외는 100만원이다. 용인 역시 관내는 10만원이지만 관외는 90만원 등으로 평택시민들의 화장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높다.이 같은 불편과 시간·경제적 부담이 발생하는 이유는 평택지역에 장례, 화장, 안치 및 추모 등을 원스톱 진행할 수 있는 '장사시설'이 없기 때문이다. 경기남부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중 유일하게 평택시에만 없다. 여기에다 지역의 화장 수요는 증가할 전망이다. 평택시의 '2023년 장사시설 수급 계획' 연구용역 결과, 2022년 말 기준 사망자 3천92명 중 화장률은 91.4%로 오는 2032년에는 96%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이에 따라 평택지역 장사시설 필요성과 공감대가 커지고 있다. 시가 최근 시민 400명을 대상으로 한 '종합 장사시설 설치 시민의식 설문조사' 결과에선 찬성 55%, 반대 9.4%로 긍정 의견이 높았다.경기연구원 남지현 균형발전지원센터장은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중 화장장이 없는 평택지역의 경우 늦게 조성하는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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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복지
“작별의 순간에도 ‘대기표’ 뽑아야하나”… 화장장없는 평택 ‘설움’
“세상과의 작별에도 '대기표'가 필요한가… 화장장 찾아 타지로 헤매는 상황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가족·지인을 잃은 평택시민들이 장례를 치르기 위해 인근 수원·화성·용인시나 충남 천안시 등으로 '원정화장'을 하고 있다. 타 지역에 있는 화장장 시간에 맞춰 이동해야 하는 등 고인을 잃은 황망함에 더해 황당한 상황을 맞게 된다. 이마저도 여의치 않으면 새벽 시간대나 오후 늦은 시간대 수백 ㎞ 거리의 장거리 원정 화장에 나서야 하는 등 장례 절차가 엉망이 되기도 한다. 3일장은 4일장이 되고 조만간 5~6일장을 지내야 할 수도 있어 가족·세상과 작별하는 마지막 순간에도 '화장 대기표'를 받아야 하냐는 탄식까지 나온다. 원정 화장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도 만만찮다. 화성·수원의 경우 화장비용이 관내는 15만~16원만원(만 15세 이상)지만 관외는 100만원이다. 용인 역시 관내는 10만원이지만 관외는 90만원 등으로 평택시민들의 화장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높다. 이 같은 불편함과 시간·경제적 부담이 발생하는 이유는 평택지역에 장례, 화장, 안치 및 추모 등을 원스톱에 진행할 수 있는 '장사시설'이 없기 때문이다. 경기남부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중 유일하게 평택시에만 없지만 당장 해결은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지역의 화장 수요는 증가할 전망이다. 평택시의 '2023년 장사시설 수급 계획' 연구용역 결과, 2022년 말 기준 사망자 3천92명 중 화장률은 91.4%로 오는 2032년에는 96%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평택지역 장사시설 필요성과 공감대가 커지고 있다. 시가 최근 시민 400명을 대상으로 한 '종합 장사시설 설치 시민의식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찬성 55%, 반대 9.4%로 긍정 의견이 높았다. 이와관련 경기연구원 남지현 균형발전지원센터장은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중 화장장이 없는 평택지역의 경우 늦게 조성하는 만큼 첨단시설을 갖춘 친환경적 화장장을 건립해야 한다"며 “평택은 경기도, 충청도와 연결되는 지리적 위치를 갖고 있는 만큼 미래 수요가 반영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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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일반
평택시-케이지에이 투자협약… '이차전지 산업' 조성 기반 마련 지면기사
평택시는 지난 8일 오후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정장선 시장, 이차전지 전극 공정장비 제조기업인 케이지에이 김옥태 대표 등 주요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투자협약으로 케이지에이는 평택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내 2만9천여㎡에 총 70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설하고 200여 명의 직원을 고용할 계획이다. 최근 시가 주력업종으로 투자 유치하고 있는 반도체, 수소, 미래 자동차와 더불어 첨단업종인 이차전지 산업도 다양한 미래산업 밸류체인 조성 기반을 마련하는 데 꼭 필요한 산업으로 성공적인 투자 유치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케이지에이는 이차전지에 필요한 공정 장비를 생산하는 등 우수한 기술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 확장에 따른 기술적 잠재 역량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도 추가 확장성이 큰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정 시장은 "세계 경제가 어려운 요즘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유망기업이 평택에 투자를 결정한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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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일반
2차 전지 전극 공정장비 제조기업 케이지에이(주), 평택에 새롭게 둥지 마련
전기차 시장 확장에 따라 기술적 잠재 역량의 우수성을 평가받고 있는 케이지에이(주)가 평택에 새롭게 둥지를 틀고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평택시는 지난 8일 오후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정장선 시장, 이차전지 전극 공정장비 제조기업인 케이지에이 김옥태 대표 등 주요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협약으로 케이지에이는 평택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내 2만9천여㎡에 총 70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설하고 200여 명의 직원을 고용할 계획이다. 최근 시가 주력업종으로 투자 유치하고 있는 반도체, 수소, 미래 자동차와 더불어 첨단업종인 이차전지 산업도 다양한 미래산업 밸류체인 조성 기반을 마련하는 데 꼭 필요한 산업으로 성공적인 투자 유치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케이지에이는 이차전지에 필요한 공정 장비를 생산하는 등 우수한 기술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 확장에 따른 기술적 잠재 역량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도 추가 확장성이 큰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정 시장은 “세계 경제가 어려운 요즘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유망기업이 평택에 투자를 결정한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시는 협약 내용을 성실하게 이행하고, 기업이 계획한 기한 내 가동을 지켜질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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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일반
평택시 '한미동행 가치 공유'… 정치·외교·한반도 안보 논의 지면기사
'국제 평화·안보 포럼' 성황리 마무리 美 대선 후 동북아 전략경쟁 등 주목동북아 안보 핵심 도시인 평택시가 '미 대선 이후 한반도 정세'를 주제로 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2024 평택 국제 평화·안보 포럼'이 국내외 정치, 외교, 국방 분야 등의 큰 관심을 받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평택지역에는 미 8군 등 대규모 주한미군기지가 위치해 있다. 개회식에는 정장선 평택시장을 비롯해 강정구 평택시의회 의장, 조태열 외교부 장관, 홍기원 국회의원이 참석, 개회사 및 축사를 전하며 국내외 외교, 안보 환경을 전했다.또한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위성락 국회의원이 특별 연설을 맡아 한미동맹의 보편적 가치를 참석자들과 공유했다.세션 1에선 마상윤 한국국제정치학회 회장, 김현욱 세종연구소 소장, 레이프 에릭 이슬리 이화여자대학교 국제학부 교수, 미치시타 나루시게 일본정책연구대학원대학 교수가 참석해 '동북아 전략경쟁과 한미동맹'의 주제로 국제 정세 및 안보 환경 변화를 살펴보고 이에 따른 평화 안보 중심도시 평택시의 역할을 모색했다.세션 2에는 경희권 산업연구원 신 산업실 연구위원, 권석준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부 교수, 김정호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서광석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참석해 '경제안보시대의 핵심, 반도체산업의 대응방향'의 주제로 반도체를 포함한 첨단 기술 등의 협력 강화를 통한 한미 경제동맹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정장선 시장은 "이번 포럼은 한반도 안보 핵심이자 첨단산업의 선도 도시로서 평택시의 역할을 새롭게 정의하는 방안을 논의한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정장선 평택시장이 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평택 국제 평화·안보 포럼에서 미 대선 이후 동북아 전략 경쟁, 한미안보 동맹 과정에서의 평택시 역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4.11.7 /평택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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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국방
평택시 ‘2024 평택 국제 평화 안보 포럼’서 한미동맹 강화등 상생 발전 방안 모색
동북아 안보 핵심 도시인 평택시가 '미 대선 이후 한반도 정세'를 주제로 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2024 평택 국제 평화·안보 포럼'이 국내외 정치, 외교, 국방 분야 등의 큰 관심을 받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평택지역에는 미 8군 등 대규모 주한미군기지가 위치해 있다. 개회식에는 정장선 평택시장을 비롯해 강정구 평택시의회 의장, 조태열 외교부 장관, 홍기원 국회의원이 참석, 개회사 및 축사를 전하며 국내외 외교, 안보 환경을 전했다. 또한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위성락 국회의원이 특별 연설을 맡아 한미동맹의 보편적 가치를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세션 1에선 마상윤 한국국제정치학회 회장, 김현욱 세종연구소 소장, 레이프 에릭 이슬리 이화여자대학교 국제학부 교수, 미치시타 나루시게 일본정책연구대학원대학 교수가 참석해 '동북아 전략경쟁과 한미동맹'의 주제로 국제 정세 및 안보 환경 변화를 살펴보고 이에 따른 평화 안보 중심도시 평택시의 역할을 모색했다. 세션 2에는 경희권 산업연구원 신 산업실 연구위원, 권석준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부 교수, 김정호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서광석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참석해 '경제안보시대의 핵심, 반도체산업의 대응방향'의 주제로 반도체를 포함한 첨단 기술 등의 협력 강화를 통한 한미 경제동맹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정장선 시장은 “한미동맹의 역사적 성과와 의미, 그 중요성을 되돌아보고 동북아를 둘러싼 군사·경제 안보 위기 상황에서 한반도 안보 핵심이자 첨단산업의 선도 도시로서 평택시의 역할을 새롭게 정의하는 방안을 논의한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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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정장선 평택시장 "결백" 수뢰 혐의 전면 부인 지면기사
정장선 평택시장이 경찰이 '제3자 뇌물수수' 혐의로 자신을 검찰에 송치(11월6일자 7면 보도='제3자 뇌물수수' 혐의… 정장선 평택시장 송치)한 것과 관련해 결백을 주장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정 시장은 6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검찰의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바라며, 흔들림 없이 민선 8기 시정 운영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어떤 회사로부터도 부당한 청탁을 받은 사실이 없고, 업체에 대한 어떠한 특혜 역시 없었다고 주장했다.한편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정 시장이 '평택에코센터'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센터 운영을 맡은 A 업체의 자회사와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일했던 측근 B씨 사이에 부당한 용역 계약을 맺도록 종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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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사람사는 이야기] '한글 길라잡이' 안영분 문해교사 지면기사
"어르신들과 눈높이 맞추는 동력, 엄마에 대한 고마움" 어머니 세상 떠난뒤 평택서 교육수료 글 가르치지만 배려·삶의 지혜 배워소중하고 특별한 사제관계 계속되길"어르신들에게 글을 가르치지만 그 분들에게 배려의 의미, 삶의 지혜를 배우는 것이 더 많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맺은 이 소중하고 특별한 사제 관계가 오래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글을 못 깨우친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읽을 수 있고, 쓸 줄도 알게 해주고 있는 안영분(62) 문해교사는 "엄마와의 약속을 지켜가고 있어 행복하다"고 말한다. 문해교사는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없거나 부족한 사람들을 가르치는 교사다.안 교사가 문해교사로 활동하게 된 계기는 8년 전, 친정 엄마가 한글을 모르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면서부터다. 자식 교육을 위해 희생했던 엄마가 정작 자신은 배움의 기회조차 갖지 못했던 것이다. 그는 아픈 마음을 추스르고 엄마에게 글을 깨우쳐 주기 위해 준비했지만 엄마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면서 물거품이 됐다. 엄마에게 '엄마, 정말 사랑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란 글자를 읽게 해주고 싶었던 그의 기대도 무너져 내렸다. 안 교사는 그러다 평택시에서 친정 엄마 같은 어르신들에게 글을 가르칠 수 있는 자격을 주는 교육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1년간 수료 뒤 문해교사로 나섰지만 처음에는 가르칠 대상이 없어 난감했다. 그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많이 계신 노인정을 찾아가 '한글을 깨우치면 세상이 다시 보인다'고 설명하면서 어르신들과 눈높이를 맞춰갔다"며 "그 열정의 동력은 엄마에 대한 고마움, 그리움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평택시에서 추진하는 '찾아가는 마을 서당' 교육 프로그램에서 어르신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있는데 호응이 상당하다"며 "어르신들에게 가난을 이겨낸, 자식을 바르게 키운 지혜를 배운다"고 했다.자신은 한글을, 어르신들은 삶의 지혜를 서로 가르치는 특별한 사제 관계가 형성된 셈이다. 그런 안 교사는 최근 광명에서 열린 제1회 전국 평생학습도시 페스티벌에 공모한 사진이 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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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현덕지구 공영개발 환영" 목소리… 16년 만에 '앓던 이' 뺀 평택시민 지면기사
사업 협약 위반·잦은 계획 변경 등장기간 표류, 주민 재산상 큰 피해 시민단체 "재발방지 대책" 지적도민간사업자 협약 위반, 사업계획 변경 등으로 장기간 표류하면서 주민들에게 재산상 큰 피해를 줬던 '평택 현덕지구 개발사업'이 공영개발 재개로 결정(10월28일자 1면 보도='16년 표류' 현덕지구, 공영개발로 사업 물꼬)되자 평택지역 시민단체들과 시민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다만 16년간 수시로 바뀐 개발계획, 부실한 사업자 선정, 과장 홍보 등에 의한 피해가 재발되지 않도록 확실한 대책·예방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4일 평택시 등에 따르면 현덕지구 개발은 평택 현덕면 장수·권관리 일원 231만6천㎡에 주거·산업·문화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2008년 5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사업성과 협약 미이행 등으로 인해 사업은 16년간 표류했다. 그동안 우선협상대상자 및 사업시행자는 중소기업중앙회, 대한민국중국성개발(주), 대구은행컨소시엄 등으로 수차례 변경 및 취소됐다. 와중에 소송전도 이어지다가 올해 3월 마무리되면서 사업 재개에 '청신호'가 켜졌다.경기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달 27일 경기도, 경기주택도시공사(GH), 평택시, 평택도시공사 등 관계기관과 정상화 협의체 및 실무전담조직(TF)을 구성해 수차례 논의 끝에 공공주도의 공영개발로 사업방식을 결정했다.이 같은 소식에 평택시민재단 등 시민단체들과 시민들은 크게 반기고 있다. 공영개발로 현덕지구가 완성되면 평택항 배후도시로서의 기능 소화 등 항만 일대의 경제중심도시로 발전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이들은 "그동안 추진 자체가 불확실한 현덕지구 개발사업을 기다리며 신·증축 등 건축행위 제한, 지역 쇠퇴, 공동체 갈등 등의 피해와 상처에 대한 충분한 복구가 이뤄져야 한다. 개발이익의 지역 환원도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하지만 부정적 의견도 있다. 자고 나면 바뀌는 개발계획의 불확실성, 장밋빛 홍보에 주민 혼란과 피해만 가중되는 고질적 문제, 개발사업의 정치적 고려와 일부 토건세력의 개발이익 추구 등으로 사업이 무분별하게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