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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안·부평산단 소부장 '디지털 전환' 지원
202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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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쪽잠 명당'… 편한 밤 예약
2024-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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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찰 "내일 퀴어축제 부평역 일대 교통 혼잡" 지면기사
인천경찰청은 제6회 인천퀴어문화축제가 열리는 9일 부평역 일대에서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고 7일 밝혔다.'차별을 넘어 퀴어해, 무지개인천'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인천퀴어문화축제는 9일 오전 11시부터 부평시장 로터리 인근에서 열린다. 오후 4시부터 1시간 동안 거리 행진(퍼레이드)도 펼쳐진다.거리 행진 참가자들은 부평역 인근 MH타워 앞에서 출발해 부평시장역, 부흥오거리, 굴다리오거리를 지나 출발 장소로 돌아온다.인천퀴어문화축제 행사 당일 비슷한 시간대 부평역 광장에서는 기독교 단체의 퀴어축제 반대 집회도 열린다.인천경찰청은 행사 참석자들이 거리 행진을 하는 시간대에 차량 정체가 극심할 것으로 보고 우회 도로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인천경찰청은 교통경찰관 160여명을 현장에 배치하고, 순찰차 16대와 오토바이 14대도 투입해 교통 상황을 관리할 예정이다.경찰 관계자는 "당일 3천명 가량이 부평역 일대에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 일대를 지나는 시민들은 주변 도로로 우회해 달라"고 당부했다.퀴어문화축제는 LGBT(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 등 성 소수자 인권과 성적 다양성을 알리는 행사로 2000년 서울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전국 각 지역에서 해마다 열리고 있다. 인천에서는 2018년부터 행사가 개최되고 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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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포폰 악용 소지' 선불유심 7681개 개통한 일당 지면기사
다른 사람의 명의로 선불 유심(가입자 식별 모듈·USIM) 7천600여개를 개통해 범죄 조직에 팔아넘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인천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30대 총책 A씨 등 3명을 구속하고, 30대 B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A씨 등은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수도권 일대에 휴대전화 대리점으로 위장한 점포 9곳을 열고, 타인 명의로 선불 유심 7천681개를 개통한 뒤 범죄 조직에 판 혐의를 받고 있다.선불 유심은 휴대폰 공기계에 끼우고 충전만 하면 속칭 '대포폰'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있다.A씨 등은 총책, 명의 대여자 모집책, 개통책 등으로 역할을 나누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취업 준비생이나 주부 등에게 소액 대출을 빌미로 접근해 명의를 빌려줄 사람을 모집했다. 이들은 유심 1개당 2만원을 주기로 하고, 총 2천32명으로부터 명의를 받아 선불 유심을 개통했다.A씨 등은 이런 방식으로 개통한 유심을 문자금융사기(메신저 피싱) 조직, 불법 도박이나 주식 리딩 사이트 운영진에게 1개당 20~30만원을 받고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개통한 유심은 사이버금융 범죄에 이용된 것으로 파악됐다.A씨 등은 명의 대여자들이 이후 명의도용 신고를 할 수 없도록 유심 개통에 대한 자필 동의서를 받았다. 이들은 한 점포에서 대량의 유심이 개통될 경우 범행이 노출될 것을 우려해 가족 명의로 위장 대리점을 열기도 했다.경찰은 A씨 일당으로부터 타인 명의의 유심 514개와 현금 1천153만원 등을 압수하고, 범죄수익금 6억1천만원은 추징 보전을 통해 동결했다. 경찰은 A씨 일당으로부터 유심을 사들인 범죄조직까지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명의도용 등으로 인한 선불 유심 개통이 의심될 경우 명의도용 방지 서비스(엠세이퍼)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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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일반
인천서구문화재단 '거북시장 문화의 거리 조성' 상인회와 협약 지면기사
인천서구문화재단은 최근 서구에 있는 전통시장 거북시장을 문화의 거리로 조성하기 위해 거북시장 상인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이번 협약에 따라 인천서구문화재단은 거북시장 내 비어있는 공간을 활용해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 거북시장 내에서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인천서구문화재단 이종원 대표이사는 "지역경제 활성화뿐 아니라 모든 주민이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여러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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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본산이 국내산 둔갑' 특사경, 어시장·횟집 11곳 적발 지면기사
일본산 수산물을 국내산으로 속이거나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고 판매한 횟집 등이 인천시 특별사법경찰 단속에 적발됐다. 인천시 특별사법경찰은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11곳을 적발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1일까지 3주 동안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군·구 등과 함께 어시장, 횟집 등 수산물 판매업소 800여곳을 대상으로 특별 단속이 진행됐다.이번 단속에 적발된 A수산 등 3곳은 수족관에 보관 중인 일본산 활가리비와 활참돔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했다. B어시장의 수산물 판매업소 6곳은 일본산 활참돔 등 수입 수산물의 원산지를 고의로 표시하지 않은 채 판매했다. 한 프랜차이즈 업체는 페루산 장어를 국내산으로 표기하고 점박이꽃게, 붉평치 등 수입 수산물 원산지를 다른 국가명으로 적었다가 단속됐다. 한 수산물 양식업체는 흰다리새우를 무허가로 양식했다.인천시 특별사법경찰은 원산지 거짓 표시와 무허가 양식 혐의로 적발된 업체 5곳은 검찰에 송치했다. 또 원산지를 고의로 표시하지 않은 나머지 업소 6곳에 대해서는 과태료 처분할 방침이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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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라이프
인천시립박물관, 재일동포 역사 재조명 지면기사
인천시립박물관은 오는 15일 한국이민사박물관 야외 공간에서 재일 동포들의 삶과 역사를 재조명하는 '영화, 재일동포 역사를 기록하다' 토크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이번 행사에는 재일 동포를 주제로 기록영화를 제작하고 있는 오충공 감독과 김성웅 감독, 이규수 전 히토쓰바시 연구교수가 출연한다.오충공 감독은 '숨겨진 손톱자국', '불하된 조선인', '93년의 침묵' 등 관동대지진의 이야기를 다룬 기록영화를 만든 감독이다. 김성웅 감독은 해방 이후 재일 동포의 차별을 주제로 한 '프로젝트 사쿠라모토', '아리랑 랩소디' 등을 만들었다. 이번 행사에는 인천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인천 콘서트 챔버'가 '아리랑의 노래', '고향의 봄', '타향살이' 등의 노래도 선보인다. 15일 한국이민사박물관서 토크콘오충공·김성웅 감독 등 3명 초청 이와 함께 한국이민사박물관이 진행 중인 특별전인 '역경을 딛고 우뚝 선 조선인, 자이니치, 다시 재일동포'와 연계한 전시투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특별전을 한국이민사박물관 관장과 학예연구사의 설명과 함께 둘러본 후 토크 콘서트를 관람할 수 있다.전시투어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면 오는 13일까지 인천시립박물관 홈페이지(www.incheon.go.kr/museum)를 통해 신청해야 한다. 토크 콘서트는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관람할 수 있다.이번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한국이민사박물관(032-440-4707)으로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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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청소년 그루밍 예방 '소중한 나' 일깨운다 지면기사
인천여성가족재단 인천디지털성범죄예방대응센터가 급속도로 늘고 있는 아동·청소년 디지털 성범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교육활동에 나섰다.인천디지털성범죄대응센터는 오는 11월 30일까지 인천지역 20개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디지털 성범죄 예방 및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인천디지털성범죄예방대응센터2년간 피해 접수 중 10대 36.2%인천디지털성범죄대응센터가 집계한 자료를 보면 센터가 문을 연 2021년 6월부터 올 7월까지 접수된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412명 중 10대 피해자는 149명(36.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피해자의 성착취 영상을 제작하고,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는 온라인 그루밍 성폭행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10대 피해자와 가해자가 증가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아동·청소년은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 친숙하지만, 이에 알맞은 성폭력 예방 교육은 아직 부족해 온라인 그루밍 등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가 많아진 것으로 인천디지털성범죄대응센터는 분석하고 있다.11월 말까지 지역 20개 초교 대상미술·연극 활용한 리터러시 교육 이에 따라 인천디지털성범죄대응센터는 온라인 그루밍 성폭력을 예방할 수 있는 미술·연극·원예·푸드를 활용한 쌍방향 예방교육을 진행하기로 했다.이번 교육을 통해 10대들이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건강한 자기 표현법을 익힐 뿐 아니라 자신의 몸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인천디지털성범죄대응센터는 기대하고 있다. 인천여성가족재단 김미애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디지털 미디어 환경 변화에 맞는 예방교육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인천여성가족재단 인천디지털성범죄예방대응센터는 아동·청소년 디지털 성범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디지털 성범죄 예방 및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진행한다. 지난 4일 인천산곡북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을 받고 있다. 2023.9.4 /인천디지털성범죄예방대응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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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중국 불법조업·일본 오염수·유가상승… 시름 깊은 서해5도 지면기사
3줄 요약- 꽃게 조업철 시작됐지만 불법 조업 등 '3중고'에 고통- 이 상태 유지되면 모든 어민이 적자로 작업에 나가야- "저렴하게 면세유 공급 등 정부 대책 마련해 줬으면"불법 조업 중국어선은 여전하고, 꽃게 가격은 떨어지고, 기름값은 오르고 조업하기만 힘들어지네요인천 옹진군 연평도 어촌계 차재근 계장은 5일 경인일보 전화 인터뷰에서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이달부터 꽃게 조업철이 시작됐지만, 어민들에게는 나쁜 소식만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불법 조업 중국어선들은 가을 꽃게철이 시작되자 어김없이 서해 5도 어장을 침범하고 있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특별경비단이 집계한 자료를 보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 출몰한 불법 조업 중국어선은 지난달까지 하루 평균 50여 척에 불과했는데, 이달 들어 하루 평균 70여 척으로 늘어났다.최근에는 중국어선이 드물던 대청지역에서도 불법 조업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백령도 선주협회 장태헌 회장은 "중국어선들은 낮 시간에 NLL 북쪽에서 대기하다 우리 어선이 나가지 못하는 밤만 되면 배에 불도 켜지 않고 몰래 어장으로 내려와 조업한다"며 "중국어선들이 우리 어장을 다 망가뜨리고 있는데,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아 속상하다"고 푸념했다.꽃게철 시작에도 잇단 나쁜 소식만중국어선 NLL인근 어장 침범 증가최근 시작된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도 어민들의 큰 걱정거리다. 서해 5도 수산물은 영향이 덜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수산물 구매를 꺼리면서 꽃게 가격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1㎏에 1만원 초반대에 위판되던 꽃게 가격이 가을 어기(漁期) 들어서는 2천500~3천원까지 낮아졌다는 게 어민들 설명이다. 차재근 어촌계장은 "속에 살도 없고 물만 차 있는 '물렁게'가 잡힐 시기여서 9월 초에는 원래 가격대가 높지 않았지만, 예년과 비교하면 꽃게 가격이 더 떨어졌다"며 "그나마 봄에는 어획량이 많아서 괜찮았는데, 이 상태가 유지되면 모든 어민이 적자로 조업에 나가게 생겼다"고 하소연했다.수산물 기피에 꽃게 가격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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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일반
인천비전기업협회, 장학금·기부품 기탁 지면기사
인천비전기업협회(협회장·한상담)는 옹진군일자리센터에 장학금 500만원과 960만원 상당의 기부 물품을 기탁했다고 4일 밝혔다.이번에 기부된 장학금과 물품은 취업취약계층과 소외 이웃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한상담 협회장은 "앞으로도 더 많은 회원사가 선한 영향력 확산에 참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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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최우선 해결 과제 1위 "교통사고"… 정신건강·자살 문제 심각성 느껴 지면기사
인천 연수구민들은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교통사고와 폭력·범죄 등을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로 여겼다. 또 향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안전문제로는 정신건강·자살 등을 꼽았다.연수구는 최근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위한 기본조사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구민 안전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안전 문제로는 ▲교통사고(48%) ▲폭력 및 범죄(16.8%) ▲생활안전(12.1%) ▲정신건강·자살(9.7) ▲응급상황 대처능력(5.3%)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향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안전문제에 대해선 교통사고(44.4%) 응답률이 가장 높았고, 이어 정신건강·자살(19.8%), 폭력 및 범죄(15.6%), 생활안전(8.5%), 응급상황 대처능력(6.5%) 순으로 나타났다.생애주기별 가장 필요한 예방청소년기 폭력범죄 53% 응답 생애주기별 가장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안전문제와 관련해선 ▲영유아기-생활안전(42.3%) ▲아동기-교통사고(48.8%) ▲청소년기-폭력범죄(53.4%) ▲성인기-정신건강(41.8%) ▲노년기-응급대처(25.7%) 등의 결과가 나왔다.이밖에 구민들은 안전도시사업 추진의 성공요소로 구청장의 안전에 대한 정책적 의지와 관심(84.3%)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국제안전도시란 지역사회 모든 구성원이 사고와 재해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이고 능동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도시라는 점을 국제적으로 인증받는 프로그램이다. 스웨덴 스톡홀름에 있는 국제안전도시 공인센터에서 심사 후 인증한다. 연수구는 오는 2025년 12월 공인 취득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안전도시 사업 추진 성공요소84% "구청장 정책 의지·관심"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도시의 가치를 평가하는데 이제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꼽을 만큼 그 중요성이 확인되고 있다"며 "원도심과 신도심 모두 안전에 대한 구민들의 책임 의지가 높은 만큼 우리 스스로도 안전에 대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연구용역을 맡은 협성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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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내일 향해 함께 뛰는 자립준비청년들… 인천 '아디주 커뮤니티' 활동 지면기사
자립준비청년들의 모임이 인천에 생겼다. 자립준비청년 조현수(26)씨는 비슷한 처지의 친구들과 함께 '아디주 커뮤니티'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아디주'라는 모임 이름은 '당신을 향하여'라는 뜻을 가진 독일어 '아우프 디히 주(Auf dich zu)'에서 따왔다고 조씨는 설명했다. 그는 "보호 기간이 종료돼 시설을 나오게 되면 세상에 홀로 남겨진 기분이 든다"며 "자립준비청년들이 힘을 모아 서로를 위하면서 건강하게 자립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에서 이름을 지었다"고 했다.자립준비청년은 아동보호시설, 공동생활가정 등에서 지내다 만 18세(보호 연장 시 25세)가 돼 퇴소한 청년을 말한다. 인천시는 자립준비청년에게 1천만원의 정착금과 매월 40만원의 자립 수당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자립준비청년 대부분은 생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천시가 최근 인천지역 자립준비청년 28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48.2%는 생활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힘들지 않다'고 답한 비율(19%)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인천지역 자립준비청년의 월평균 소득은 154만3천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 비용을 포함한 모든 생활비를 홀로 마련하고, 미래도 준비해야 하는 자립준비청년에게는 턱없이 부족한 액수다.보호기간 종료 퇴소 생활 어려움정착금 관리 노하우·심리적 위안조씨는 주위의 자립준비청년들이 심리적·경제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이 안타까워 커뮤니티를 만들었다. 그는 "아동보호시설이나 공동생활가정에서 자립 준비에 대해 교육하기도 하는데, 대부분 자립준비청년이 갑자기 큰돈(정착금)을 갖게 되면 이를 관리하지 못해 제대로 생활하지 못하는 것을 자주 봤다"며 "심리적으로 위축되면서 외부 활동을 하지 못하고, 우울증에 걸리는 일도 많다"고 전했다. 이어 "비슷한 상황에 부닥친 사람들끼리 고민을 나누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자는 취지에서 커뮤니티 활동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아디주 커뮤니티는 정기 모임을 하며 기업이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지원하는 주거비, 장학금, 창업비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