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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소음공격 피해 주민' 정부 지원 길 열렸다
202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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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형 천원의 아침밥' 지원 대학 8→11곳으로
202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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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이 전부인 삶 살았다… 구체적 목표와 꾸준함 가져야"
202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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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동 옛 롯데백화점 지하철 연결통로 폐쇄 "주변 상권 침체 가속화"
202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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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공감] 30년간 '민중의 지팡이' 자처… 한진호 인천시자치경찰위원장
2024-11-05
최신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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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일반
재외동포청 재외동포정책국장에 이기성 임명 지면기사
재외동포청 재외동포정책국장에 이기성(53·사진) 전 주인도네시아대사관 공사참사관이 임명됐다.이기성 신임 국장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2000년 8월 외무고시 33회로 입부했다.외교부 주중국대사관 참사관, 동북아1과장, 기획재정담당관실 1등 서기관, 주필리핀대사관 1등 서기관, 주일본대사관 2등 서기관 등을 거쳤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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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일반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 ‘2024년 인천 평생학습대상’ 시상식 개최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원장·이윤호)은 최근 인천대 송도캠퍼스 대강당에서 '2024년 인천 평생학습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진흥원은 평생교육 유공자와 우수 학습자를 매년 시상하고 있다. 이윤호 원장은 “시민들이 생각의 지평을 넓히고 새로운 도전 기회를 얻는 것이 평생교육의 가치"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유익하고 실질적인 평생학습의 장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유정복(인천시장) 이사장은 “학습에 대한 열정과 실천으로 좋은 선례를 만들어 주신 수상자 등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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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내년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인천 송도서 열린다" 지면기사
오스트리아 28차 폐회식서 발표월드옥타 주관 행사중 최대 규모"경제활동 거점도시… 철저 준비"내년 제29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인천 송도에서 열린다. 인천시는 지난 3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폐회식에서 이를 공식 발표했다.유정복 인천시장을 대신해 대회 폐회식에 참석한 하병필 행정부시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과 공항·항만, 그리고 재외동포청이 있는 도시 인천은 세계 한인 경제인의 경제활동 거점도시"라며 "인천시는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세계한인경제인대회는 '명실상부한 재외동포 최대 경제인 행사'라고 인천시는 강조한다. 월드옥타가 주관하는 행사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대회를 유치하기 위한 지방자치단체 간의 경쟁도 뜨겁다. 행사를 통한 거둘 수 있는 비즈니스 성과도 상당하다. 대회마다 1천여명 이상의 참가자가 참여하며 대회마다 수백억원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리고 있다. 2022년 전남 여수에서 열린 지난 26차 대회에서 865만달러의 상담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행사에 투입되는 예산도 최소 10억원이 넘는다. 대회는 (사)세계한인무역협회(이하 월드옥타)가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재외동포청이 후원한다. 1996년부터 매년 10월에 열린다. 월드옥타는 1981년 설립된 한인 경제인 단체로 70개국에 148개 지회가 있고 7천여명의 정회원과 2만8천여명 '차세대' 회원이 활동 중이다.인천에서 열릴 제29차 대회는 전시·학술·기업·문화 행사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인천 기업의 해외 진출 계기를 마련하고 인천시의 브랜드 가치도 높이는 한편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와 지역 경제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인천시는 기대하고 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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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지역정가
백화점·아파트·대학교… 인천시 '주차장 공유' 지원금 확대 지면기사
市, 구도심에 내년 본격 시행 인천시가 심각한 구도심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주차장 공유를 활성화하는데 정책 역량을 집중한다. 백화점·마트 등 대형시설 부설 주차장 개방 시 지급되는 지원 금액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아파트 부설 주차장 설치 지원금도 대폭 늘린다. 또 대학교 주차장 개방도 추진한다. 인천시가 추진하는 '시민 행복 체감' 확대 정책의 일환이다.인천시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5년 주차공유 활성화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내년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우선 마트·백화점 등 대형시설이 보유한 기존 부설주차장 개방 확대 시 지급하는 지원금을 내년부터 대폭 확대한다. 현재 60면까지 지원되는 부설주차장 개방 운영보전금을 200면으로 확대해 지원한다. 인천시는 교회·성당 등 종교시설의 참여도 적극적으로 유도하기로 했다. 또 아파트가 단지 내 편의시설을 줄여 주차장을 확대 조성할 때 제공하는 주차장 설치 지원금 규모도 상향한다. 2013년 12월 17일 이전 사업계획이 승인됐거나 건축허가를 받은 2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이 그 대상이다. 현재 1개 주차면 당 50만원을 지급하는 수준에서 200만원으로 확대하고, 기존 부대복리시설 면적 절반의 범위 이내에서만 주차장으로 변경할 수 있는 요건도 4분의 3까지 확대하게 하는 것으로 요건을 완화하기로 했다. 또 초·중·고교만 지원하던 학교 부설주차장 개방 지원금도 대학교와 전문대 등으로 확대키로 했다.인천시 관계자는 "구도심에 주차장을 늘리는 데는 부족한 부지 문제 등 명백한 한계가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 주차장 공유"라면서 "시민들이 많이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구도심 주차난 해소 위해 주차장 공유 활성화 나선 인천시. /경인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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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일반
재외동포청-국가유산청, 국가유산 인식개선 협약 지면기사
재외동포청(청장·이상덕)과 국가유산청(청장·최응천)이 최근 '차세대 재외동포 교육 콘텐츠 지원 강화' '국가유산 세계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두 기관은 지난 1일 오후 2시 국립고궁박물관 1층 접견실에서 협약을 맺고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국가유산 인식 개선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협약의 일환으로 재외동포청은 유럽 15개국의 58개 한글학교에 '국립고궁박물관 교육꾸러미'를 지원하기로 했다.이상덕 청장은 "차세대 재외동포의 정체성 함양은 재외동포청의 핵심 정책 목표 중 하나로, 국가유산청과의 협력을 통해 정체성 교육이 활성화되고 콘텐츠가 확대·다양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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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epth
‘소음공격 피해자’ 강화군 주민은 왜 국감장서 무릎을 꿇었나 [위크&인천]
지난달 24일이었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 국방부 등의 기관에 대한 종합감사가 열리는 현장에서 한 주민이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제발 소음을 멈추게 해달라"며 흐느꼈습니다. 이 주민은 다름 아닌 3개월이 넘도록 북한의 소음공격에 시달리는 강화군 송해면 주민 안미희(38)씨 입니다. 안씨는 강화에서 초등학생 1학년과 3학년 두 자녀를 키우고 있습니다. 그는 이웃 주민과 함께 국정감사 참고인 자격으로 참석했습니다. 이날 이후 무릎을 꿇은 안씨의 모습이 여러 언론보도를 통해 전해졌고 그의 인터뷰 기사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후 어떻게 되었을까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는 것이 안씨의 이야기입니다. 여전히 소음은 계속되고 있고 고통스러운 일상 또한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는 “국회에 다녀오면 조금이라도 달라지는 게 있을 줄 알았는데, 하나도 없었다"면서 “절망만 실컷 안고 돌아왔다"고 말했습니다. 안씨는 “그날 국회에서 무릎을 꿇던 순간, 소음이 멈추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 밖에 없었다"고 이야기합니다. 무엇보다 자라나는 아이들이 안씨에게는 가장 큰 걱정이었습니다. 1학년 딸아이는 잠을 잘 이루지 못해 피곤한 탓인지 구내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3학년 아들도 새벽 3~4시까지 잠을 이루지 못하고 깨어있는 날이 많다고 합니다. “힘들어요. 무서워요. 잠을 못 자겠어요."라며 채근하는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것이 부모로서 가장 속상한 일입니다. 안씨는 “고통받고 있는 아이들에게 답을 줘야 한다"며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국방위원들에게 도와달라고 거듭 말했습니다. 주민들의 요구는 단순합니다. 주민들이 원하는 것은 평화로운 일상을 되찾는 것 뿐입니다. 안씨와 함께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출석한 이웃 주민 허옥경씨는 “주민들은 북한 소음을 안 듣고 살고 싶은 것이다. 보상을 받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며 “여·야가 전쟁을 중단하고 주민들 고통만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안씨와 허씨가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출석하게 된 것은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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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지역정가
인천시 내년 예산안 14조9396억… 올보다 972억 줄였다 지면기사
재정 혁신·사회적 약자 배려 편성사업 종료로 특별회계 대폭 줄어'전년보다 감소' 2015년 이후 처음유 시장 "인천의 미래 준비 중점"시의회, 제299회 정례회서 확정인천시가 내년 예산안을 14조9천396억원으로 편성했다. 이는 올해 본예산 15조368억원과 비교해 972억원(0.6%) 감소한 규모다.인천시 내년 예산안 편성 기조는 '민생 경제 강화' '시민 행복 체감 증대' '미래를 위한 준비' 등이다. 민선 8기 유정복 인천시장의 예산안 편성 기조는 2024년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도시 균형발전'에서 2025년 '재정 혁신'과 '사회적 약자 배려' 등으로 변했다. 경기 악화로 낮아진 시민 행복 체감도를 끌어올리는 일에 집중하는 예산안 편성 기조로 풀이된다.인천시는 불편이 없는 교통환경을 만들기 위해 7천752억원을 편성했다. 인천 아이패스 등 대중교통비 지원에 442억원, 통행료 지원에 527억원 등이다. 보육·주거·안전 등 시민 행복 체감도를 높일 수 있는 정책에는 2조3천438억원을 투입한다. 인천형 저출생 정책 제1호 '1억 플러스 아이드림' 사업 568억원, '아이 플러스 집드림' 101억원 등이다. 문화·체육·관광 활성화에는 5천284억원을 편성했다. 인천 보물섬 프로젝트 1호 '인천 아이 바다패스'에 93억원과 '섬 관광 활성화'에 72억원 등을 반영했다.인천시는 1조5천억원 규모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지원과 2천870억원 규모 소상공인 특례보증·이차보전금 지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 예산도 세웠다. 인천e음 캐시백(1천54억원), 전통시장 시설현대화(42억원) 등이다. 민선 8기 공약 '글로벌 톱텐시티' 관련 예산으로는 1조7천811억원을 편성했다. 행정체제 개편, 1호선 검단 연장, 7호선 청라 연장 등 '미래사회 준비'에 4조2천31억원을 투입한다.유정복 시장은 "인천시가 나아가고자 하는 큰 목표를 (예산안에) 담았다"면서 "시민 행복 체감지수를 높이고 인천시의 각종 정책을 현실화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데 중점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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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업
LS그룹, 위기 속 성장의 발판 마련 “파트너로 동반 성장”
LS그룹이 글로벌 경제 위기 속 국내 협력사들과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또한 협력사의 생산성 향상을 돕기 위해 다양한 인력과 기술, 정보 등을 제공하고 이들이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주고 있다. 주요 계열사별로 중소·중견기업과 함께 제품 개발, 판매 협력, 합작 투자, 취업 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고,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는 등 기술 나눔 사업을 지속적으로 활발히 펼치고 있다. LS는 지난 10월 11일 그룹 연수원인 LS미래원에서 협력사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고 동반성장의 의지를 다지기 위한 'LS 협력사 CEO 포럼'을 개최했다. 2022년 시작돼 올해 3번째 열린 이번 행사에는 명노현 ㈜LS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 CPO(최고 구매 책임자) 30여 명과 함께 LS그룹의 협력사 대표 8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LS는 협력사 대표들에게 세무 관련 정보와 스트레스 관리에 도움이 되는 특강을 제공하고 LS전선, LS일렉트릭, LS MnM 등 각 사 CPO와 협력사 대표가 동반 성장 계획을 공유하며 상생의 의지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명 부회장은 “협력사 대표님들을 모시고 경영활동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올해로 3년째 'LS 협력사 CEO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LS그룹은 협력사와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협력사의 의견에 적극적으로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협력사는 단순 벤더(공급업체)가 아닌 LS의 소중한 파트너로서 동반 성장할 것"을 강조했다. 앞서 그룹 계열사인 LS전선은 중소 협력사와 개발한 아이체크(i-Check) 진단·모니터링 시스템을 출시하고 사업을 본격화했다. 아이체크는 전력 케이블과 전기 설비에 IoT(사물인터넷) 센서를 설치해 발열과 부분 방전 등 이상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지하여 전력계통 이상에 의한 정전·화재 등의 사고를 미리 예방하는 시스템이다. 작년부터 여수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아이체크 모니터링 시스템이 본격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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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아임 프롬 인천·(37)] 1994년, 육상 100m 11초49… 후배들은 아직도 그녀 뒤를 쫓아 달린다 지면기사
결승선끝 어머니 보고 달렸던 허약이 이영숙입니다 신흥동서 태어나 자라… 부친은 관세사신흥초 3학년때 담임 권유로 육상 입문어린시절 병약, 선수의 삶 생각도 못해모친, 든든한 지원자로 늘 경기장 함께양장점서 운동복, 스파이크화도 구해줘소년체전 3관왕… 인일여고때 국가대표이화여대 1학년때 100m 첫 한국신기록, 1994년까지 총 7회 작성 "10년 걸려 0.43초 줄여"… 16년간 대표, 감독으로도 오랜 활동 내년 정년 "결승점 온 듯"… "엄마의 품 같은 인천, 항상 고마워"1980년 6월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제9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인천여중 3학년이던 이영숙은 100m, 200m, 400m 계주 종목에서 연이어 금메달을 거머쥐며 3관왕에 오른다. 한국 여자 육상 단거리를 이끈 간판스타 이영숙이 세간의 주목을 받게 만든 대회로 기억된다. 그로부터 4년 뒤인 1984년 제13회 종별 육상 선수권 대회에서 11초92로 개인 첫 한국신기록을 세운다. 이후 10년 동안 모두 7차례 자신이 세운 기록을 갈아치운다. 1994년 그가 세운 마지막 한국신기록 11초49는 아직도 유효하다. 무려 30년, 강산이 세 번이나 바뀔 시간임에도 깨지지 않고 있는 벽이다.이영숙 안산시청 육상부 감독을 최근 안산와스타디움에 있는 그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그는 "사람의 일생을 100m 경기에 비교하자면, 이제 막바지 결승점에 이른 것 같다"면서 "이제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내 시간을 갖고 싶다"고 말했다. 내년 정년 퇴직을 앞두고 있다.이영숙은 1965년 인천 중구 신흥동(新興洞)에서 태어나 자랐다. 충남 당진 출신 부친 이광구(1923~2012)씨와 같은 당진 출신 모친 김희란(1930~2015)씨 사이의 8남매 중 다섯 번째 딸로 자랐다. 이영숙의 부친은 인천세관에서 오랫동안 몸담았고 이후에는 관세사로 일하며 신포동으로 출퇴근했다. 남들과 비교하면 유달리 유복하지 않았지만 경제적으로 힘들지도 않았던 평범한 가정이었던 것으로 이영숙은 기억했다. 이영숙이 태어나 자란 신흥동은 인천항 내항이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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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트랙이 전부인 삶 살았다… 구체적 목표와 꾸준함 가져야" 지면기사
[아임 프롬 인천] '단거리 육상 레전드' 이영숙 감독 "100m 출발선에 서서 결승점을 바라볼 때 평소보다 거리가 짧게 느껴지는 때가 있어요."인천 출신 이영숙(59·사진) 안산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육상부 감독은 한국육상 여자100m 종목 한국신기록 보유자다. 1994년 이영숙이 세운 기록 11초49는 30년 동안 깨지지 않고 있다.그는 인천 신흥동에서 태어나 신흥초·인천여중·인일여고·이화여대 등에서 공부했다. 모교 인일여고에는 유난히 여성 스프린터가 많았다. 3년 선배 모명희, 1년 선배 박미선 등이 같은 종목에서 한국기록을 세우며 이름을 날렸다.그는 1980년 주니어 국가대표로 발탁됐고, 고교시절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1981년부터 1997년까지 16년 동안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하며 뉴델리 아시안게임, LA올림픽, 서울아시안게임, 서울올림픽, 베이징 아시안게임 등 주요 대회에 출전했다. 그는 "출발선에 엎드려 결승선을 바라보고 달릴 때는 아무 생각이 들지 않고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다"며 "선수 생활 내내 육상 트랙이 전부인 삶을 살았다"고 했다.1997년 국가대표를 은퇴하고 지도자의 길을 걸으며 후진 양성에 힘썼다. 국가대표 육상 트레이너, 이화여대 감독 등으로 일했다. 현재는 지도자 생활 은퇴를 앞두고 있다.한국 단거리 여자 육상 '레전드'인 그도 젊은 선수들을 지도할 때는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지도자의 길이 선수 생활보다 열 배는 더 힘들다고 그는 말한다.30년 동안 깨지지 않는 자신의 기록을 보고 있으면 그의 마음도 편하지 않다. 그는 후배들이 이 기록을 깨뜨리길 바라며 조언을 남겼다. "목표가 분명해야 합니다. 또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꾸준함도 필요합니다.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은 없습니다.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한 단계 한 단계 밟아야 그 목표까지 갈 수 있습니다." → 관련기사 ([아임 프롬 인천·(37)] 1994년, 육상 100m 11초49… 후배들은 아직도 그녀 뒤를 쫓아 달린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