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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지역정가
내일 인천시 행정사무감사… 내년 예산안·추경 22일 심사 지면기사
인천시의회가 6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39일 동안 제291회 제2차 정례회를 개최하며 인천시 행정사무감사와 2024년도 인천시 예산안 심사를 진행한다.먼저 행정사무감사는 7일부터 20일까지 14일간 진행된다. 시의회는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현 민선 8기 유정복 시장 인천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사업을 집중적으로 다룰 것으로 전망된다.유정복 시장 대표 사업인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뉴홍콩시티' 등 대표적 공약 사업 추진 상황은 물론 관련 용역 진행 여부 등이 행정사무감사에서 중요하게 다뤄질 예정이다. 또 송도국제도시 R2·B1·B2블록 개발사업이 취소된 과정과 청라영상문화복합단지 선정에서 불거진 잡음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대한 질의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서울시와 경기도가 추진하겠다고 밝힌 대중교통비 지원과 관련한 인천시 추진 계획과 예산 확보 여부 등에 대한 점검도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진행될 전망이다. 시의회, 39일간 제2차 정례회제물포 르네상스 등 공약 점검 행정사무감사를 마치면 오는 22일부터 시의회 각 상임위원회는 인천시 실·국별 2024년도 예산안과 2023년도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심사한다.인천시는 15조392억원 규모로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고, 인천시교육청은 5조2천억원 수준으로 예산안을 편성·제출했다.인천광역시 재외동포 지원 협력에 관한 조례안과, 인천광역시 하수도 사용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 작은도서관 진흥에 관한 일부 개정 조례안 등도 시의회가 처리할 예정이다.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은 "유정복 현 시장도 임기를 1년 넘게 보냈다. 취임 이후 유정복 시장이 해 온 일을 깊이 있게 살펴볼 예정이다"며 "그동안 이슈가 된 여러 가지 사안에 대한 점검도 이번 회기에서 빼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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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천미추홀도서관, 핀란드에 한국어 도서 410권 기증
인천미추홀도서관이 핀란드 내 한국어 보급 확산에 쓰일 한국어 도서 410권을 기증했다고 5일 밝혔다.기증된 책은 핀란드 파실라 도서관과 오디 도서관 등에 비치돼 한국어를 공부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핀란드 현지에서 최근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대학 입시에서도 한국어를 가르쳐주는 곳이 경쟁률도 높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이번 사업은 '핀란드 공공도서관 내 한국어 보급 사업'의 하나로 주핀란드 대한민국 대사관과 미추홀 도서관이 함께 추진했다.도서관 관계자는 "핀란드 국민과 교민의 한국어 서적에 대한 갈망이 해소되길 바란다"며 "인천와 헬싱키 사이의 도시 교류를 추진할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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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모집 중단·인천예술가 확대 '레시던시 정책' 입주작가들 비판 지면기사
전국작가를 모집하는 기존 '레지던시' 기능을 일단 옮기고 보자는 인천시의 인천아트플랫폼 운영방안 개편 추진과 관련 전·현직 입주작가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전국단위 작가 모집을 '잠정 중단'하는 대신 '인천 예술가'의 입주를 늘리겠다는 것이 인천시의 정책이다. 하지만 기존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진행할 대체 공간도, 명확한 이전 시기도 밝히지 않고 있다. 市 아트플랫폼 운영방안 개편 우려대체 공간·이전시기 등도 안 밝혀"인천 작가조차도 외면 공간 전락"작가들은 인천시가 추진하는 방식의 아트플랫폼 운영은 결국 다양성을 해쳐 인천 작가조차도 외면하는 공간으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인천아트플랫폼 7기(2016년) 입주 예술가인 김순임 작가는 1일 전화 인터뷰에서 "작가가 레지던시에 참여하고 싶은 이유는 비단 작업실 때문이 아니다. 다른 국가, 다른 지역 다양한 예술 세계를 펼치는 작가들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 교류하고 협업하며 다른 것을 배우기 위한 이유가 크다"며 "인천 작가로만 채워져 다양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인천아트플랫폼을 찾을 이유가 없다. 매력을 잃게 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김순임 작가는 인천에서 살며 작업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작가다. 그는 "인천아트플랫폼을 인천 작가로만 채우는 것은 인천 작가들도 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결국 인천 작가도 외면하는 공간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인천아트플랫폼이 올해 처음 '인천 예술가'에게만 자격을 주고 공모한 입주작가 강철 작가도 마찬가지였다.강철 작가는 "인천에 살며 인천에서만 작업했다. 올해 인천아트플랫폼에 입주해 전국에서 온 다양한 작가들과 어울리며 만나 배우고 작업한 지난 시간이 행복했다"면서 "동네작가로 가장 목마른 것이 다양한 작가와의 교류였다. 인천 작가로 제한하는 '레지던시' 프로그램은 의미가 없다. 기존 방식의 레지던시 프로그램이 이어져야 한다"고 했다.전국 대 지역 작가라는 구도를 만드는 인천시의 정책 추진 방향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현재 14기 입주 예술가인 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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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던시 폐지 추진 안돼" 아트플랫폼 개편안에 목청 커진다 지면기사
인천시의 레지던시 기능 폐지 등을 담은 '인천아트플랫폼 운영개편(안)' 추진과 관련, 지역 예술단체와 작가, 일반 시민들의 반대 여론이 지역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운영개편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예술인과 전문가 참여가 배제되며 제대로 된 공론화 없이 소수의 편향된 의견을 바탕으로 추진됐다는 것이 가장 큰 반대 이유다. 30여 단체·기관과 예술인 1천여명 성명 발표… 공론화 과정 등 3가지 요구혁신 소위내 전문가 '0' 비판… 市 "대체공간 찾을때까지 잠정 중단" 해명 지난 27일 인천민예총·사단법인 해반문화·인천대조형예술학부 등 30여 단체·기관과 실명을 밝힌 1천여 명의 예술인과 일반 시민 등은 인천시의 일방적인 레지던시 폐지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아트플랫폼 운영개편 추진 중단, 아트플랫폼 혁신 소위원회에 예술가와 전문가 참여 보장, 운영개편을 위한 공론화 과정 마련 등 3가지를 요구했다.성명서는 인천아트플랫폼이 남긴 지난 10여년 동안의 분명한 성과를 강조했다. 2009년 개항기 근대 건축물을 고쳐 만든 인천아트플랫폼이 조성된 이후 주변 일대가 활기를 찾고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문화예술 명소가 됐고 또 개방성 포용성이라는 인천의 이미지를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성명서는 이렇게 중요한 인천 아트플랫폼 개편안을 논의한 '인천아트플랫폼 혁신 소위원회'에 중요한 성원이 되어야 할 예술인과 전문가가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성명은 "인천아트플랫폼 운영에 대한 평가는 다양할 수 있고, 상황과 조건의 변동에 따라서 변화도 필요할 수 있다"면서 "공론화 과정 없이 소수의 편향된 의견으로 결정되고 추진되는 것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인천시는 레지던시 기능 폐지가 '오해'라는 입장이다. 현재 인천아트플랫폼은 2가지 방식의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하나는 인천을 포함한 전국의 모든 작가에게 문을 열고 2009년부터 이어온 기존 공모 방식이 있고, 다른 하나는 모집 대상을 '인천 예술가'로 제한해 올해 처음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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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히어로즈 NFT' 10분만에 소진 지면기사
인천시가 젊은 세대를 겨냥해 추진한 NFT(대체불가능토큰)를 활용한 멤버십 마케팅이 작은 성공을 거뒀다.인천시는 NFT 멤버십 프로젝트 '인천히어로즈' 1차 발행(민팅)이 10분 만에 완료됐다고 30일 밝혔다.인천히어로즈는 인천시 캐릭터인 멸종위기종 점박이물범 등을 '해양 수호자', '수질 구호자', '기후변화 해결사' 등 영웅화한 캐릭터다.이 캐릭터를 활용해 20개 디자인의 NFT 1천개를 만들었고 '인천유니버스' 홈페이지를 통해 7천195명의 회원을 모집했다. 지난 25일 오후 8시 NFT를 선착순으로 나눠주는 '민팅'을 진행한 결과 10분 만에 소진됐다. 모두 무료로 진행됐다.市, 대표 지역 캐릭터 1차 발행젊은세대 겨낭… 12월 2차 예정이번 NFT 발행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이해가 높고 동시에 기후위기 등 환경 문제에도 관심이 있는 젊은 세대를 겨냥해 이뤄졌다. 인천의 상징 격인 동물 캐릭터를 활용해 '팬덤'을 구축한다는 전략적 측면도 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앞으로 인천시는 인천히어로즈 NFT를 소유하게 된 회원을 대상으로 '인천유니버스' 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성공을 바탕으로 오는 12월에는 2차 민팅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인천시 캐릭터 점박이물범을 작품화한 NFT. /인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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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송도컨벤시아서 'GBIC'… 웹 3.0 현재와 미래 조망 지면기사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글로벌 블록체인 인천 콘퍼런스(이하 GBIC)'가 30일 개막, 이틀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이번 콘퍼런스는 '블록체인, 인천으로의 항해를 시작하다!'를 주제로 열린다. 시민 일상에 적용되는 '웹(Web) 3.0'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자리임과 동시에 국내·외 산·학·연·정 전문가들이 소통하는 기술 교류의 장이다.기조 연설자로 마룬 젤레그(Marouen Zelleg) '폴리곤' 아시아태평양 대표가 나와 '폴리곤과 함께 성장하는 웹3 에코시스템'에 대해, 패트릭 윤(Patrick Yoon) 크립토 닷컴 대표가 '블록체인 기술 활용과 미래 금융 서비스'라는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스마트 투표 플랫폼을 구현하는 '마이스타픽', 블록체인 기반 바이오 콜드체인 모니터링 시스템을 선보이는 '옵티로' 등 14개 기업이 전시 부스에 참여했는데, 개막식에 참석한 주요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박덕수 행정부시장은 "인천시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디지털 지갑을 구축하고 간편한 본인 인증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하고 편리한 공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블록체인 기술혁신 지원센터'를 유치해 관광·물류·바이오·로봇 등 지역특화산업과 시너지를 내겠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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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역경 딛고 법원직 공무원 합격… 인천대 졸업생 피준호 씨 지면기사
"공무원 시험이 얼마나 힘든지 알아요. 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불안감에 시달리기도 하고요. 유혹의 순간도 많아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습니다. 그래도 꼭 절대로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힘내달라고 말해주고 싶어요."최근 법원직 9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고 발령을 기다리고 있는 인천대 법학부 2013학번 피준호(29)씨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건네는 조언이다. 건강 때문에 경찰꿈 접고 진로 바꿔법학부 학부장님도 무척 기뻐하셔특수성 많은 곳이라 전문성 갖출 것피씨는 입학 후 8년여 만인 2021년 2월에서야 졸업했다. 사연이 있다. 재학 중 희귀성 고관절 종양이 발견되며 수술과 치료를 받느라 휴학과 복학을 반복했기 때문이다. 법원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것은 졸업하고도 2년이나 더 지난 올해다. 병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진로도 바꿔야 했다.피씨는 애초 경찰 공무원이 꿈이었다고 한다. 위험한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을 지켜내야 하는 것이 경찰 일이다. 결정적인 순간에 몸을 던져야 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그는 혹시 자신의 건강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일은 없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찰 공무원 시험 지식 가운데 '민법'을 활용할 수 있는 법원 공무원으로 진로를 변경했다.그렇게 법원 공무원을 목표로 노량진에서의 수험생활을 이어갔다. 그런데 어느 날 완치됐던 병이 재발했고 항암 치료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소식을 병원으로부터 듣게 됐다.그는 "건강이 좋아진 줄로만 알았는데, 다시 항암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니 마음이 무거웠다"며 "그래도 도전을 멈출 순 없었다"고 했다.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학원 공부와 항암 치료를 병행하는 일상이 이어졌다. 항암 치료를 받는 날이면 평소보다 2~3시간은 잠을 줄여야 했다. 약 기운 때문에 강사의 설명이 제대로 들리지 않았다. 계속 구토하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며 학원 강의실에 몸을 붙잡고 있어야 했다. 다 포기하고 싶다는 마음이 하루에도 몇 번씩 들었다. 다행히 1차 필기시험과 2차 면접시험까지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난 8월 최종 합격 통지를 받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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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던시 기능 폐지 '아트플랫폼', 작가들 반발… 관광객도 "아쉽다" 지면기사
인천아트플랫폼 입주 작가들이 인천시가 추진하는 아트플랫폼 '레지던시' 기능 폐지(10월 25일자 1면 보도=인천아트플랫폼 '레지던시' 기능 없애나) 정책에 반발하고 나섰다.작가들은 지난 28일 입주작가 스튜디오를 시민에게 개방하는 '오픈 스튜디오' 행사 기간에 맞춰 작업실 입구마다 레지던시 기능 폐지에 반대하는 문구를 게시하고 지난 입주작가 일동 명의로 발표한 성명을 붙여놓는 등 적극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오픈 행사' 작업실앞 반대성명문"즐겁고 신선… 없애기전에 신중""인천시, 공론화후 해법찾기 우선" 지난 28일 인천아트플랫폼 일대는 작가 작업실을 둘러보려는 인파로 오후 내내 분주했는데, 이 같은 목소리를 확인하기는 어렵지 않았다. 오픈스튜디오에 맞춰 전문 예술가는 물론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부터 연인·친구로 보이는 이들은 모두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인천아트플랫폼 입주작가의 작업을 감상하고 작가들과 가벼운 질문을 주고 받았다.특히 각 방마다 게시된 반대 성명·문구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어렵지 않게 목격됐다. 정확한 현재 문제점을 파악하지 않고 인천시가 성급하게 일을 밀어붙이려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많았다. 관광객 노혜윤(29·서울)씨는 "차이나타운에 온 김에 인천아트플랫폼이란 곳에 처음 찾아왔다. 현업 작가와 만나는 경험이 무척 즐겁고 신선했다. 짜장면만 먹고 그냥 돌아가면 아쉬웠을 것 같다"면서 "레지던시 공간을 없애는 것은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신중했으면 한다"고 말했다.한 입주작가는 "인천아트플랫폼 레지던시가 엉망진창 졸속 운영된다거나 다른 문제가 불거졌다는 이야기도 듣지 못했다. 기능을 없애기 보다 문제를 공론화하고 해결책을 찾아보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작가들이 써 붙여 놓은 레지던시 기능 폐지를 반대하는 성명서의 요지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지금까지 시민을 위한 '문화예술'을 선보인 인천아트플랫폼 레지던시를 시민을 위해 폐지한다는 인천시의 취지가 어불성설이며 또 무엇보다 공론화 없는 의사결정 자체가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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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트플랫폼 입주작가 '레지던시 기능 폐지 반대' 성명
인천시가 인천아트플랫폼 '레지던시' 기능 폐지를 추진하는 가운데(10월 25일 1면 보도=인천아트플랫폼 '레지던시' 기능 없애나) 현재 활동 중인 2023년 14기 입주작가들이 레지던시 폐지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인천아트플랫폼 레지던시가 지금껏 시민을 위한 '문화예술'을 선보였는데, 시민을 위해 폐지한다는 인천시의 취지는 어불성설이며 또 공론화 없는 의사결정도 문제라는 것이 레지던시 폐지 반대 이유다.'인천아트플랫폼 14기 입주작가 일동' 명의로 27일 발표된 성명서는 인천시가 인천아트플랫폼 레지던시 기능을 존속해야 할 이유를 명쾌하게 정리하고 있다.성명서는 "레지던시가 지난 10여년간 인천 지역 문화예술 거점으로 수많은 국내외 작가를 불러모아 다양한 예술 담론을 제시하며 서울 중심 예술계에서 벗어나 지역이 자체적으로 꾸린 성공적인 문화공간으로 다른 지역 예술계의 귀감이 됐다"며 "이는 전국에 포진한 동시대 작가를 시민에게 소개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경계를 넘어서 거대한 예술의 장으로 기능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현재 인천아트플랫폼 스튜디오에는 다양한 예술 장르, 다양한 지역 출신 국내외 작가 17명과 인천 출신 작가 3명 등 20명이 1년 가까이 머물며 함께 교류하면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작가들은 "인천아트플랫폼 레지던시가 지역 문화예술에 끼치는 긍정적인 영향력이 지대하다. 지역 예술계에 활력을 불러일으키고 결과적으로 모든 시민이 누리는 예술 향유의 폭을 넓혔다"면서 "입주작가의 전시와 오픈스튜디오를 보기 위해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것은 이곳이 대한민국 예술계에 얼마나 제대로 자리를 잘 잡았는지 보여주는 예"라고 했다.성명서는 또 레지던시 기능 폐지 논의가 공론화 과정 없이 진행되는 절차적 문제점도 있다고 지적했다.이들은 이러한 성급한 과정을 두고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길이 아니라, 오히려 후퇴다. 씨앗을 뿌리고 오랜 시간 가꾸어야 싹을 틔우는 문화예술이라는 텃밭에 대한 존중이 결여된 것이다"고 비판했다./김성호기자 ksh96@ky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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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인하대 "의대 100명까지 늘려달라" 지면기사
26일 보건복지부가 의대 입학 정원 확대를 위한 수요 조사를 시작했다. 의과대학을 둔 대학의 수요 조사를 먼저 벌이고 추후 지역의대 신설을 검토하는 방향을 잡았다. 인천에서는 가천대와 인하대 2곳이 수요 조사 대상이다. 이들 대학은 "100명까지 정원을 늘릴 여력이 충분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가천대와 인하대 의대는 개교 이후 입학 정원 50명 이하의 '미니 의대'에 머물러 왔다. 가천대는 40명, 인하대는 49명이다. 서울에는 8개 의대가 있는데 인천과 달리 '미니 의대'로 분류되는 곳은 없다. 서울대·경희대·고려대·연세대·한양대는 100여 명으로, 인천지역 의대 정원보다 두 배 이상 많다. 가톨릭대, 중앙대, 이화여대는 70~90명이다.복지부, 입학 정원 확대 수요 조사기존 대학 먼저, 추후 신설 검토키로 의대 정원을 늘려 부족한 지역 의료 인력을 확충하는 등 열악한 지역 의료 현실을 바꾸는 중요한 계기로 만들겠다는 것이 지역 의대의 입장이다. 가천대와 인하대는 전임 교원, 병상 수, 강의 공간 등이 충분하며 부족한 부분은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가천대 전임 교원 수는 256명으로 학생 1인당 6.4명의 교원을 확보했다. 인하대 전임 교원은 196명으로 학생 1인당 4명의 교원을 두고 있다. 두 대학 모두 100명 이상의 입학 정원을 교육할 수 있는 인적·물적 인프라를 바탕으로 수요 조사에 적극 대응하고 있는 분위기다.김우경 가천대 의무부총장은 "인천은 수도권에 묶여 지방과 다를 것 같지만, 의사 인력 부족 현상이 심각하다"며 "인적·물적 인프라는 이미 확보해 두었다"고 말했다. 박창신 인하대 의과대학 학장은 "정부 방침에 따라 인천지역 의대 정원을 늘릴 좋은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며 "증원 여력도 충분하다"고 말했다.현재 40·49명뿐 '미니 의대' 머물러"교원·병상 등 충분… 부족 보완도" 보건복지부는 의대 정원 증원 규모와 배정 방식을 확정하지 않았다. 수도권에서 '의료 취약 지역'으로 분류되는 인천에 대한 정원 배정 규모에 향후 관심이 모아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