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본 기사
-
年 최대 9.54% ‘청년도약계좌’ 목돈마련 기회잡자
2025-02-04
-
사라진 나의 소득공제?… 인터파크 티켓 일부 문화비 연말정산 ‘누락’
2025-01-24
-
연일 금 거래액 최고가… 골드바·ETF·금통장으로 ‘금 테크’ 해볼까
2025-02-08
-
소득공제 빼먹은 인터파크 티켓, 바로잡는 건 소비자 몫
2025-01-30
-
[공연리뷰] 세일즈맨은 온다, 그를 닮은 가방을 들고…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2025-02-07
최신기사
-
‘화폭에 담은 새로운 세계’...박계희 작가, 성남아트페어 참여
박계희 작가가 지난 1일부터 10일간 성남아트센터 갤러리 808에서 진행된 성남아트페어에 참여, 관람객들을 만났다. 성남아트페어는 성남에서 열리는 가장 큰 미술 행사로, 올해는 40여 명의 작가가 400여 점의 작품을 출품했다. 아트페어는 성남지역뿐 아니라 수도권의 다양한 미술 수요층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미술인들과 시민이 소통하는 장을 마련했다. 바닷가 모래 해변을 담아온 박 작가는 실제 모래를 사용하고 유화로 자갈을 그려 넣는 등의 실험적 시도를 하며 '인투 더 메모리(Into the Memory)' 연작을 선보여 왔다. 이번 아트페어에서는 박 작가의 '인투 더 메모리1'이라는 작품이 출품됐다. 한낱 바람에 있는 먼지라도 존재론적 의미에서 모두 중요하다고 여긴 박 작가는 작품을 통해 '과연 우리는 무엇을 남길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작가는 “모래알은 서로 모여 언덕을 이루고 사막을 이루어 우주를 담고 있는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낸다"며 “보이지 않지만 불가능한 것을 꿈꾸며 새로운 세계로의 발돋움의 순간을 화폭에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박계희 작가는 2013년 단원미술대전 특선을 비롯해 대한민국 미술대전 구상부문 특선, 제27회 한국미술국제공모대전 우수상, 제29회 한국미술국제대전 국제작가상, 대한민국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상 등 다수의 상을 받았으며, 아트리에 갤러리 초대전, 더갤러리 초대전, 코리아 라이브 아트페어전시, SIAF 부스전, 제18회 국제종합예술대전, 국제 오리엔탈 아트페어 초대전 등 개인전과 여러 전시에 참여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
[영상+] "게임은 게임일 뿐" 변명… 폭력과 사회의 연결고리를 묻다 지면기사
[공연현장] 영국 극작가 게리 오웬 대표작 '킬롤로지' 자식 잃은 아버지 알란 복수 결심3명 배우 1인극처럼 독백형식 진행콘텐츠와 범죄 연관성 메시지 던져 "어쩌면 이 세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게 다가 아니다." ('킬롤로지' 대사 중)매일 우리는 흘러가는 시간 속에, 변화하는 세상 안에 살고 있다. 발전하는 기술과 더욱 넓어진 온라인 미디어 공간은 생각지도 못했던 사람들의 틈을 더욱 깊이 파고든다. 2024년에 만난 연극 '킬롤로지'는 초연을 했던 5년 전보다 그 메시지가 더욱 명확하게 느껴진다. '폭력'을 둘러싼 다양한 질문이 어느덧 우리 사회 곳곳에 만연해 있음을 증명하듯이.영국의 극작가 게리 오웬의 대표작 '킬롤로지'는 극 속에 등장하는 온라인 게임 이름이다. 게임은 가장 창의적인 방법으로 살인할수록 높은 점수를 받게 되고, 소년 '데이비'는 게임과 같은 방법으로 살해된다. 그런 데이비의 아버지 '알란'은 더 이상의 피해자가 생기는 것을 막고자 복수를 결심하고, 게임 개발자 '폴'은 자신에게 책임을 묻는 이를 향해 게임은 게임일 뿐이라고 항변한다. 극은 3명의 배우가 무대에 오르지만 마치 1인극처럼 독백에 의지해 진행된다. 무대는 여러 낙서와 기억과 기록으로 채워진 어둡고 축축한 느낌으로, 각각의 인물을 제약하는 닫힌 공간이자 무엇이든 그려볼 수 있는 무한의 공간으로 비춰졌다. 알란이 교집합처럼 폴과 데이비를 만나는 몇 장면을 제외하고 극은 오로지 그들만이 존재하는 세상에서 각자만의 이야기로 풀어간다. 그럼에도 묘한 연결고리들이 눈에 띈다. 아이가 자라는 환경, 부모와의 관계, 인격의 형성 과정 등. 이 과정에서 배우들의 전달력은 무척이나 중요했다. 마치 눈앞에 그려지듯 묘사되는 장면과 차곡히 쌓아가는 서사는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를 바탕으로 설득력을 지닌다.다만 극 속 알란과 데이비의 관계는 불친절했다. 두 사람이 함께한 시간이 그리 길지 않았기에, 또 가족과 사랑에 대한 결핍이 있는 데이비였기에 그런 아들을 향한 부정(父情)이 갑작스럽다고 느껴질
-
[인터뷰] 음악 치료로 풍요로운 삶 지원… 박혜인 '피어나(주)' 대표 지면기사
"소통 리듬에 맞춰 '마음의 건강' 되찾았으면…" 마인드컨트롤 등 심리적 안정 도모 세월호 참사 계기 학문 더 파고들어개인의 변화보다 '잠재력 유지' 중요"남을 도우려고 시작했지만, 오히려 제가 더 도움을 많이 받고 있는 것 같아요."음악 치료는 다양한 음악활동을 치료적으로 접근하는 분야다. 노래, 악기 연주, 음악감상과 작사작곡 등을 통해 참여자의 표현력을 최대한 이끌어내 소통하고, 감정을 표현할 수 있게 한다. 일상에서의 마인드컨트롤 뿐 아니라 트라우마, 장기적으로 다뤄야 하는 심리적 치료들도 이뤄진다.피어나(주)는 음악 치료사들을 중심으로 장애인, 비장애인, 유아, 시니어까지 웰니스하고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게 지원하는 기업이다. 다함께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이곳은 특히 커뮤니티를 강조하며 가족 축제와 지역 축제 등 음악으로 한데 어우러질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도 만들고 있다.피어나의 박혜인 대표는 복지관과 심리상담센터 치료실을 찾아오는 사람들을 만나오다 직접 그들에게 다가가보자고 마음먹은 뒤 경기상상캠퍼스의 그루버로 3년 전 입주했다. 기획력은 물론 용기가 필요한 큰 도전이었다.경기상상캠퍼스 입주 첫 해 어린이날에 진행한 커뮤니티 테라피는 특별히 기억에 남았다. 박 대표는 "처음 본 사람들과 함께 악기를 나눠 들고 연주를 했다. 그것이 첫걸음이었다"며 "음악을 통해 소통하고, 이런 이웃이 있구나 느끼며 음악을 나눴던 것이 처음이었다"고 당시의 설렘을 떠올렸다.박 대표가 음악치료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우연이었다. 평소 음악을 좋아했고, 좋아하는 일을 통해 누군가를 도와주고 싶었다. 그렇게 재미있어 보이는 예술치료학과로 진학을 한 것이 시작이었다. 그러다 우리 사회에 깊은 슬픔과 트라우마를 준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예술로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고자 더 깊게 학문을 파고들었단다.하지만 의외로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예술 치료에 대한 고민도 적잖았다. 박 대표는 "문화예술분야가 인정받았으면 좋겠는데, 뒤로 밀려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
[영상+ 공연현장] 폭력의 사회, 우리에게 책임은 없는가… 연극 ‘킬롤로지’
어쩌면 이 세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게 다가 아니다 - '킬롤로지' 대사 중 - 매일 우리는 흘러가는 시간 속에, 변화하는 세상 안에 살고 있다. 발전하는 기술과 더욱 넓어진 온라인 미디어 공간은 생각지도 못했던 사람들의 틈을 더욱 깊이 파고든다. 2024년에 만난 연극 '킬롤로지'는 초연을 했던 5년 전보다 그 메시지가 더욱 명확하게 느껴진다. '폭력'을 둘러싼 다양한 질문이 어느덧 우리 사회 곳곳에 만연해 있음을 증명하듯이. 영국의 극작가 게리 오웬의 대표작 '킬롤로지'는 극 속에 등장하는 온라인 게임 이름이다. 게임은 가장 창의적인 방법으로 살인할수록 높은 점수를 받게되고, 소년 '데이비'는 게임과 같은 방법으로 살해된다. 그런 데이비의 아버지 '알란'은 더 이상의 피해자가 생기는 것을 막고자 복수를 결심하고, 게임 개발자 '폴'은 자신에게 책임을 묻는 이를 향해 게임은 게임일 뿐이라고 항변한다. 극은 3명의 배우가 무대에 오르지만 마치 1인극 처럼 독백에 의지해 진행된다. 무대는 여러 낙서와 기억과 기록으로 채워진 어둡고 축축한 느낌으로, 각각의 인물을 제약하는 닫힌 공간이자 무엇이든 그려볼 수 있는 무한의 공간으로 비춰졌다. 알란이 교집합처럼 폴과 데이비를 만나는 몇 장면을 제외하고 극은 오로지 그들만이 존재하는 세상에서 각자만의 이야기로 풀어간다. 그럼에도 묘한 연결고리들이 눈에 띈다. 아이가 자라는 환경, 부모와의 관계, 인격의 형성 과정 등. 이 과정에서 배우들의 전달력은 무척이나 중요했다. 마치 눈앞에 그려지듯 묘사되는 장면과 차곡히 쌓아가는 서사는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를 바탕으로 설득력을 지닌다. 다만 극 속 알란과 데이비의 관계는 불친절했다. 두 사람이 함께한 시간이 그리 길지 않았기에, 또 가족과 사랑에 대한 결핍이 있는 데이비였기에 그런 아들을 향한 부정(父情)이 갑작스럽다고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아들의 모습을 생각하고, 고통스러워 하고, 복수를 결심하는 일련의 감정과 행동은 결국 그가 한 아이의 아버지였음을 떠올리며 수긍하게 됐다. 우리 눈앞에 보여
-
문화일반
경기역사문화유산원, 조선왕실 가봉태실 국제학술대회 17일 개최 지면기사
경북 영천서… 세계유산 등재 이점 등 강연 경기도와 경기역사문화유산원이 경북·충남·충북과 함께 조선왕실의 가봉 태실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국제학술대회를 17일 경북 영천에서 개최한다.조선왕실에서는 아이가 태어나면 기운이 좋은 땅을 골라 아기 태실을 만들고, 이 태실의 주인공이 왕이 되면 석물로 새롭게 단장해 가봉 태실을 조성했다. 이러한 조선의 장태문화는 생명존중 사상과 풍수지리 사상이 결합된 소중한 우리 고유 유산으로, 세계에서 유일하다.가봉 태실은 경기도의 3개를 포함해 전국에 28개가 분포돼 있다. 이 중 국가지정유산은 성주 세종대왕자 태실(사적), 서산 명종대왕 태실(보물), 영천 인종대왕 태실(보물)이 있고, 일제강점기에 전국의 가봉태실을 훼손해 이봉한 고양 서삼릉태실이 사적으로 지정돼 있다. 이 외 시도지정유산이 18건, 향토유산 지정이 2건이다. 이에 2022년부터 경기도, 경상북도, 충청남도 3개 광역도와 경기역사문화유산원을 비롯한 3개 출연 연구기관이 함께 '태실 세계유산화 실무회'를 구성했고, 지난해에는 충청북도가 합류해 4개도와 4개 연구기관이 공동으로 가봉 태실 세계유산 등재와 홍보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이번 학술대회는 이혜은 이코모스(ICOMOS) 종교제의유산위원회 위원장의 '세계유산 등재시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의 중요성'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몽골 태반 탯줄 안치 의식, 일본의 포의매납 습속 연구를 주제로 국외연구를 발표한다. 또 조선왕실 태실 석물의 형성과 전개, 조선후기 태실과 산릉 조성 비교연구, 대구-경북지역 태실 현황과 보존관리를 주제로 국내연구를 발표한다.학술심포지엄은 경북 영천시 평생학습관에서 열리며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
특별한 선율 더한 영웅 발자취, 그 마침표… 경기필하모닉, 슈트라우스 '영웅의 생애' 지면기사
빈필 '라이너 호넥' 객원 악장 독주 기대감 여러 타악기 대편성곡… 경기아트센터 17일김선욱 예술감독이 이끄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경기필 마스터즈 시리즈 IV-슈트라우스 영웅의 생애'를 공연한다.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영웅의 생애'는 전성기를 누리던 슈트라우스가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 작곡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의 작곡가들은 '영웅'이라는 주제로 각자 나름의 방식대로 작품을 만들었는데, 지난 3월 경기필이 연주한 베토벤 교향곡 3번이 영웅의 세기를 시작한 곡이라면, 슈트라우스 교향시 영웅의 생애는 그에 마침표를 찍은 작품이다.작품은 모두 여섯 장면으로 구성돼 있다. 1부 '영웅', 2부 '영웅의 적들', 3부 '영웅의 반려자', 4부 '전쟁터의 영웅', 5부 '영웅의 업적', 6부 '영웅의 고독과 성취'로 4관 편성과 8대의 호른, 2대의 하프, 여러 타악기가 등장하는 대편성의 곡이다.이번 공연은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악장인 라이너 호넥이 객원 악장을 맡아 눈길을 끈다. '영웅의 생애'는 악장의 독주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데, 이를 라이너 호넥의 연주로 감상할 수 있어 특별함을 더한다. 라이너 호넥은 빈 필에서 30여 년간 악장을 맡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로, 세계적인 지휘자 크리스티안 틸레만과 슈트라우스 '영웅의 생애'를 연주한 음반을 발매하기도 했다.앞서 라이너 호넥은 1부에 연주될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도 선보인다.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은 베토벤의 유일한 현악기 독주 협주곡으로 1806년 완성됐다. 멘델스존과 브람스, 차이콥스키, 시벨리우스로 이어지는 19세기 바이올린 협주곡 명곡 계보에서 가장 걸작으로 손꼽히며, 빈틈없는 구성에 교향악적 웅장함과 조형미를 갖췄다. 특히 베토벤이 채워놓지 않은 1악장의 카덴차로 연주자의 음악성과 개성도 엿볼 수 있는 곡이다.김선욱 예술감독은 "1부에 연주하는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은 제가 가장 사랑하는 협주곡 중 하나로 저에게는 바이블 같은 곡"이라며 라이너 호넥의 연주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슈트
-
[눈길 끄는 공연] 나만의 ‘테베’를 찾는 독창적 무대… 1년 만에 돌아온 ‘테베랜드’ 외
■연극계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 화제작… 연극 '테베랜드' '테베랜드'는 아버지를 죽이고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수감 중인 마르틴, 마르틴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을 준비하는 극작가 S, 마르틴을 대신해 무대에 오르는 배우 페데리코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으로, 극작가 세르히오 블랑코가 테베의 왕 오이디푸스 신화에서 영감을 받아 쓴 작품이다. 작품 속에서 세 인물의 대화는 존속 살인, 신화, 문학, 음악, 극예술, 스포츠까지 다채로운 주제를 오간다. 그리고 그 속에서 나와 타인의 관계성, 예술과 현실, 허구와 진실, 그 경계에 대해 탐구한다. 심오한 토론과 고전 신화 인용부터 위트 넘치는 대화, 인간의 만남과 헤어짐에 깃든 묵직한 감정적 울림까지 '테베랜드'는 탄탄한 텍스트를 통해 각자 자신만의 해석을 찾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지난해 초연 무대를 선보였던 '테베랜드'는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으며 1년 만에 다시 관객들을 찾았다. 이번 시즌 캐스팅에는 최고의 팀워크를 자랑했던 초연 배우 6명이 모두 재합류하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뉴 캐스트까지 이름을 올렸다. 존속 살인을 주제로 작품을 올리려는 극작가 S에는 이석준, 정희태, 길은성, 김남희가 함께한다. 1인 2역으로 아버지를 살해한 죄로 감옥에 수감 중인 마르틴 역과 마르틴 역으로 무대에 오르는 배우 페데리코 역은 이주승, 손우현, 정택운, 강승호가 연기한다. 연출은 초연에 이어 다시 한 번 신유청 연출이 맡아 작품을 이끈다. 공연은 11월 20일부터 내년 2월 9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외계의 존재, 미스터리한 실종 사건… 연극 '지상의 여자들' 극단 돌파구가 연극 '지상의 여자들'을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U+ 스테이지에서 공연한다. 작품은 지난해 서울국제공연예술제 국내 초청작으로 초연돼 전석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지상의 여자들'은 구주 시라는 가상의 도시를 배경으로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실종 사건을 중심으로 흘러간다. 폭력이 발생하
-
왕빙 감독 영화 향한 정성일의 애정·공력 지면기사
14년만에 단독 저서… 국내 첫 '왕빙' 소개9편 중심 작품세계·인터뷰 등 모든 것 담아■ 나의 작가주의┃정성일 지음. 마음산책 펴냄. 444쪽. 2만2천원35년여간 평론가이자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성일의 신작 '나의 작가주의'가 출간됐다. 저자가 단독 저서를 선보이는 것은 14년 만으로, 그의 말과 글을 통해 영화적 유대감을 구축해온 이들에게 반가운 기회이다.책에는 '왕빙, 영화가 여기에 있다'라는 부제가 달려있다. 왕빙은 중국 선양시의 스러져가는 공장단지 '테시취'를 담은 9시간11분짜리 다큐멘터리 '철서구'로 2003년 등장하며 자신의 이름을 세계 영화계에 각인시켰다. 이후에도 '세자매', '광기가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 '사령혼' 등 국가에 의해 정체성이 훼손당하고 주변부로 내몰린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촬영하고 있다.왕빙 감독은 아직 국내에 정식으로 개봉된 작품이 없어 대중적 인지도는 낮지만, 공개하는 작품마다 세계 주요 영화제에 초청받는 것은 물론 평론가들에게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런 왕빙에 대한 저자의 사랑은 각별하다. 저자는 영화와 평론 쓰기에 권태를 느낄 무렵 '철서구'를 보게 되었고, 줄곧 왕빙을 향한 존경과 애정을 보내왔다. 20년 동안 눈앞에 도착하는 왕빙의 작품을 저항 없이 환대하며 때로는 글을 쓰고, 때로는 쓴 글을 폐기하며 왕빙을 따라갔다.'나의 작가주의'는 영화감독 왕빙을 국내에 처음 소개하는 책으로도 그 의미가 깊다. 감독의 영화는 긴 상영시간으로 유명한데, 그중에는 16시간30분에 달하는 작품도 있다. 편집이 거의 없는 것처럼 보이는 다큐멘터리에 작품의 의도나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 어렵기도 하지만, 저자는 왕빙의 영화를 볼 때 상연되는 무대가 '중국'이라는 점과 영화가 '다큐멘터리'라는 점을 잊으면 안 된다고 강조한다.책은 이러한 왕빙의 영화 아홉 편을 중심으로 끊임없이 세상에 질문을 던지는 왕빙 감독에 대해, 또 그의 작품 세계에 대해 철저하게 써 내려간다. 왕빙의 생애부터 영화평론, 부산에서 직접 나눈 인터뷰와 필
-
그림으로 쉽게 접하는 '평화통일 수업 안내서' 지면기사
대화문·일상 소재 접근… 현장교육 도움 ■ 11권의 그림책으로 만나는평화통일 수업┃경기평화교육센터 지음. 살림터 펴냄. 304쪽. 1만9천원현장의 교사들에게 평화통일교육은 다른 주제들에 비해 어렵고 부담스러울 수 있다. 이에 누구나 쉽게 접하고 소통할 수 있는 '그림책'을 통해 전쟁과 평화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책 '11권의 그림책으로 만나는 평화통일 수업'은 평화통일 수업에 관한 종합적인 안내서 역할을 한다.책은 분단·전쟁·통일·평화의 개념과 학년 수준, 연령대를 고려해 선정한 그림책으로 해본 수업들을 꼭지마다 두 차시로 나눠 소개한다. 그림책을 읽기 전의 활동부터 텍스트와 그림의 의미, 발문 내용과 활동 결과까지 전체 과정이 고스란히 들어 있는 책은 읽는 것만으로도 현장 수업에 참여하는 느낌을 준다. 또 11권의 그림책 외에도 꼭지마다 관련한 그림책이 다양하게 수록돼 있고, 수업을 풍부하게 하는 배경 지식과 관련 영상 자료들도 QR 코드로 활용할 수 있다.특히 이 책은 수업에 참여한 아이들의 생생한 반응을 담아낸 대화문들과 함께, 통일 교육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일상에 가까운 주제와 소재로 어떻게 접근하며 풀어갈 수 있는지에 대한 많은 예를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통일 관련 수업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줄 '11권의 그림책으로 만나는 평화통일 수업'은 경기평화교육센터 그림책 팀원들의 치열한 고민과 열정으로 다져온 경험을 공유하고, 더 나은 교육으로 함께 나아가자는 뜻이 담겨 있어 잔잔한 감동을 더한다. 그리고 "누구나 주인공이 되어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과 분단을 감각하고, 불안한 평화에 대해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을 때 더 좋은 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는 묵직한 메시지를 전한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
웅장한 선율로 마주한 평화의 염원...‘DMZ OPEN 국제음악회’ 11월 개최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DMZ OPEN 국제음악제'가 다음 달 9일부터 16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체코의 거장 지휘자 레오시 스바로프스키, 유렉 뒤발을 비롯해 폴란드 라돔 체임버 오케스트라, 트럼펫의 대가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 올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인 바이올리니스트 드미트리 우도비첸코 등 세계적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국내에서는 거장 피아니스트 백건우, 소프라노 박혜상, 바이올리니스트 김서현, KBS교향악단과 인천시립합창단 등이 함께한다. 이번 시즌부터는 민간인 통제구역 캠프그리브스 '탄약고 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인다. 10월부터 매 주말에 열리는 '탄약고 시리즈'에서는 국제 음악 콩쿠르 수상자들의 무대가 펼쳐진다. 프랑스 리옹 실내악 콩쿠르 우승자인 아레테 콰르텟, 호주 멜버른 콩쿠르 우승자 리수스 콰르텟, 미국 구르비츠 콩쿠르 우승자 피아니스트 궈융융의 무대를 만날 수 있으며, 윤이상 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정규빈, 피아니스트 배진우·드미트리 초니·안나 게뉴시네·최영선이 출연한다. 2022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수상자인 안나 게뉴시네(은메달)와 드미트리 초니(동메달)는 지난해 국제음악제에 출연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 국제음악제의 개막공연으로는 레오시 스바로프스키가 이끄는 KBS교향악단과 백건우가 아리랑 환상곡, 스크랴빈 피아노 협주곡, 드보르작 8번 교향곡을 선보인다. 폐막공연으로는 유렉 뒤발이 지휘하는 DMZ OPEN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박혜상, 드미트리 우도비첸코가 축제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DMZ OPEN 국제음악제'는 DMZ의 생태와 평화, 역사적 가치를 알리는 축제 'DMZ OPEN 페스티벌'(5~11월)의 폐막을 알리는 공연이다. 임미정 DMZ OPEN 페스티벌 총감독은 “프로그램에는 역사적 흐름과 삶, 자연, 진지한 대화가 녹아있으며, 평화를 만들어가는 적극적 운명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이번 음악제가 DMZ의 어두운 역사를 넘어 인류애와 평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