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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
절박한 현실에서 벌어지는 아름다운 ‘결별’... 극단 산유화 ‘뼈의 기행’
백하룡 작가·황이선 연출...부모의 유골 찾아 떠나는 이야기 노작시민극단 산유화 '어머니와 딸의 이야기'로 각색 노작홍사용문학관 노작시민극단 산유화가 2023년 정기공연 '뼈의 기행'을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노작홍사용문학관 산유화극장에서 선보인다. 백하룡 작가가 집필한 '뼈의 기행'은 역사의 소용돌이 속 중국에서 생을 마감한 부모의 유골을 찾아 선산에 묻으려는 아들 '백준길'과 그와 동행한 준길의 아들 '학종'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이번 공연에서는 어머니와 딸의 이야기로 각색했다. 연출을 맡은 황이선 감독은 “3대에 걸친 아들 이야기를 어머니와 딸의 이야기로 새롭게 수정했다.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모성이 시사하는 바가 어느 시대보다 크기 때문"이라고 연출의도를 설명했다. 아픈 자녀를 만주 땅에 데리고 갈 수 없다던 어머니의 외침, 혈혈단신 한국으로 와 남자도 서러웠을 시절을 보내고 이제야 이장(移葬)을 준비하는 길옥의 집착, 경제적 풍파에 도움 청할 곳은 엄마밖에 없는데도 여과되지 않은 감정을 쏟아내고야 마는 딸 영숙의 절박함 등이 대를 걸쳐 무대 위에 새롭게 태어날 예정이다. '뼈의 기행'에는 송인규·김영숙·김영주·김민채·이지연·민봉준·조은주·남궁현·박희우·이서아·이용숙·이남우·이영미·김성례·오순복 등 '산유화' 회원 15명이 무대에 오른다. 이 가운데 민봉준은 2003년 제2회 대한민국 시민연극제에서 '우수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최우수연기상' 수상자인 장선경은 조연출로 참여했다. 한편, 노작시민극단 '산유화'는 2011년 창립 후 매년 상반기 이론수업을 거쳐 하반기 정기공연을 꾸준히 이어왔다. 올해는 '나는 오늘 그사람을 죽인다'로 제2회 대한민국시민연극제에 경기도 대표로 선발돼 제주도 본선 경연에서 최우수연기상 및 우수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사전예약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24일 오후 3시부터 <a href="https://www.nojak.or.kr/services/front/community/no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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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한국학중앙연구원, 성남교육지원청과 K-문화 공유학교 프로그램 성료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성남교육지원청과 함께 관내 고등학생의 우리 역사 문화 자긍심 고취를 위한 'K-문화 공유학교' 프로그램을 지난 14일과 21일 이틀에 걸쳐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K-문화 공유학교' 프로그램은 최근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우리 역사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성남 관내 고등학생 3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지역 연계 교육사업이다. 14일에는 정은주 왕실문헌연구실장이 '그림으로 보는 조선 왕조의 기록 문화'를 주제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강의를 진행한 후, 장서각 특별전 전시물을 학생들에게 해설했다. 지류 문화재 보존처리 분야에 강점이 있는 장서각 자료보존관리팀의 보존처리 현장을 직접 관람하며 훼손된 우리 유물의 보존처리 과정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21일에는 한국학대학원 외국인 학생 5명과 고등학생들이 '비정상회담 TV 프로그램' 형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일본·중국·핀란드·튀르키예·홍콩 출신 외국인 학생과 K-문화에 대해 솔직하고 대담한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을 마친 후에는 한국바로알리기사업실 안지영 책임연구원의 '외국교과서에 비춰진 한국' 에 대한 강의와 국제교과서자료관 방문을 통해 외국교과서에 기술된 우리 모습을 문화·역사적으로 분석하고 탐색하는 시간을 함께했다. 안병우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은 “이번 K-문화 공유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교실을 벗어나 한국학 연구 현장을 실제 방문해 입체적인 체험과 강의로 한국 문화를 더욱 깊게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상별 지역 연계 교육사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올해 7월 성남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궁녀가 읽어주는 낭독 콘서트', '한국학 인문학 콘서트', '한국학 프리미엄 아카데미' 등 성남 지역 교육 리더 대상 지역 사회 공헌 프로그램을 효과적으로 개최한바 있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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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경기아트센터, 직장내 갑질 목격하거나 겪은 직원 50%
경기아트센터 직원 중 50% 가량이 직장내 갑질을 직접 겪거나 목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경기도체육회관에서 열린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경기아트센터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황대호(민·수원3) 의원은 경기아트센터의 조직 내 인권침해에 대해 “경기아트센터의 자정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황 의원이 지난달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진행한 '경기아트센터 부조리 및 직장내 갑질 등에 관한 설문'(121명 참여)을 보면, '직장내 갑질 등 인권침해를 당하거나 피해를 받은 적 있는가?'라는 질문에 43%의 직원이 '그렇다'고 답했다. 업무 중 고성과 폭언 등도 자행된 것으로 드러났다. '직장생활 중 고성·폭언·협박·강요·회유 등 불법이거나 부당하다고 생각되는 행위를 겪었거나 목격한 적이 있나?'에는 47.1%가 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귀하가 속한 조직의 인권침해 행위 관련 경기도의 제도나 시스템에 의해 보호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의에는 30.6%만 '예'라고 답한 반면, 69.4%는 '아니다'라고 응답했다. 이외에도 '조직 내 인권침해 행위나 갑질 등 불법 또는 부당한 행위가 있었다면 어느 정도였나?'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매우 심각하다' 38%, '심각하다' 19%로 문제의식을 느끼는 비중이 전체의 57%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황대호 의원은 “경기도의회에서도 해당 사안을 꼼꼼히 살펴볼 것이다. 종결되지 못한 감사에 집중하면서 화합과 통합을 통해 (직장내 갑질을) 예방할 수 있는 감사로 집중했으면 한다"고 개선을 촉구했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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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화성FC, 화성시 저소득층 대상 사랑의 연탄 나눔 진행
화성FC가 최근 화성지역 저소득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한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화성시 하모니봉사단과 함께 진행한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에는 이기원 화성FC 대표이사를 포함한 감독·코치·선수단·사무국 등 총 50명이 참여했다. 어려운 이웃들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마음을 함께 담아 화성지역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사랑의 연탄 4천장을 직접 전달했다. 화성FC는 2023년 K3리그 챔피언으로 성적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구단이 되고자 이날 선수단 및 임직원 전체가 함께했다. 양준모 화성FC 주장은 “경기장에서 열심히 응원해주신 팬들이 있었기에 올해 우승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고, 작지만 연탄 전달을 통해 팬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활동을 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기원 화성FC 대표이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화성FC 구성원들과 함께 따뜻한 마음을 전달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앞으로 지역사회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적극 이행해 나가는 구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