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경호 기자
문화체육부(인천)
인천의 문화 소식과 이슈를 주로 다룹니다. [인천문화산책], [박경호의 인천 문화현장]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많이 본 기사
-
우리나라 최초 철도 '경인철도' 125년만에 빛 본다
2024-10-24
-
[아임 프롬 인천·(38)] ‘4전 5기 신화’ 홍수환, 부평은 챔피언 메이커
2024-11-13
-
욕망이 세운 도시, 송도의 속내를 들추다… 혼불문학상 수상 우신영 장편 '시티-뷰'
2024-10-17
-
갤러리 130개 참여 ‘인천아트쇼’ 미술축제로
2024-11-20
-
인천문화재단, 전통예술 홀대 논란… 지원사업 분산·재배치 공모에 불만
2024-12-19
최신기사
-
[인터뷰] 인천 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생존왕 떨치고 '신흥 강호' 입지 다질것" 지면기사
팬들 기대치 높아져… 많은 변화를상황에 따른 포메이션 유동적 병행진실된 소통으로 건강한 팀 만들것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는 지난해 2년 연속으로 K리그 파이널A(1~6위) 진입에 성공했다. 두 시즌 연속으로 파이널A에 입성한 팀은 현재 울산, 전북, 포항, 인천 등 네 팀뿐이다.조성환 인천 감독은 올 시즌 3년 연속 파이널A에 들어서 '빅4' 형성을 목표로 삼았다. 과거 '생존왕' 이미지를 완전히 떨쳐 버리고 K리그의 강호 입지를 다지겠다는 것이다.오는 30일까지 이어지는 인천 축구단의 태국 치앙마이 전지훈련지에서 만난 조성환 감독은 "팬들이 2022년과 지난해를 거치며 눈높이가 올라갔고, 기대치가 높아졌다"며 "현재 팀 수준을 유지하거나 발전시켜야 한다는 각오로 올 시즌에 임한다"고 말했다.조 감독은 이번 시즌 팀에 변화를 많이 주는 대신 전술·전략의 정밀도와 효율성을 높인다는 생각이다. 그는 "이번 시즌은 영입이 많지 않고, 이탈자도 적어 조직력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선수들이 많이 바뀌지 않은 상태에서 스리백을 포백으로 바꾸는 등 시스템을 바꾸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고 했다.이어 "지난해 3-4-3 전술로 치른 32경기에서 12승을 했고, 3-5-2 전술을 쓴 6경기에선 2승을 거뒀는데, 상대 팀이나 우리 팀 사정에 따라 3-4-3과 3-5-2를 병행할 것"이라며 "미드필더 자원을 활용하면서 점유율을 높여 가는 효과적 공격을 단행한다면 3-5-2도 쓸 수 있다"고 말했다.인천 공격의 핵심 자원이었던 에르난데스가 전북으로 이적하고, 2015·2016 K리그 베스트11 출신 요니치가 8년 만에 친정팀 인천으로 복귀했다.조 감독은 에르난데스 이적에 대해 "박승호, 김민석 등 젊은 공격수들을 교체 카드 등 '22세 이하(U-22)' 자원으로만 단순히 활용하지 않고, 베스트11로 팀에 이바지하게 할 부분이 있다"며 "김보섭은 부상이 있으나, 머지않아 팀에 돌아오면 (에르난데스) 공백을 메울 것"이라고 했다.요니치에 대해선 조 감독은 "
-
일상의 공간·색채 탐구… 하루가 특별해진다 지면기사
3월 3일까지 롯데 인천점 롯데갤러리서이지연·정가윤 'Be New!' 회화·설치展일상의 공간과 색채를 탐구하고 재해석하는 작가 이지연과 정가윤의 회화·설치 작품을 선보이는 그룹전 'Be New!'가 롯데백화점 인천점 롯데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두 작가의 작품들은 일상의 소소한 장면들을 독창적 관점으로 재구현하면서 반복되는 하루를 조금 더 새롭고 특별하게 바라보게 한다.이지연 작가는 기억, 상상, 호기심의 대상으로 공간을 탐구한다. 과거 경험을 통해 기억에 남은 공간의 잔상을 캔버스에 재구성하거나 공간 자체를 캔버스 삼아 드로잉을 하기도 한다. 이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문과 계단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이미지를 그린 '심심한 상상'과 끝없는 문으로 이어진 공간을 접힌 카드의 형태로 재조립한 '너머의 너머' 시리즈를 선보인다.정가윤 작가는 색의 명칭으로는 정의할 수 없는 자연과 사물이 가진 본연의 색채를 탐구한다. '하늘색' '파란색' 등 일상에서 익숙히 사용되는 색명을 삭제하고, 시시각각 변화하는 다양한 자연의 색을 채집해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서는 시간과 날씨에 따라 다양한 색을 발현하는 호수의 물과 하늘의 색을 채집한 현장을 볼 수 있다.이번 전시는 관람객이 직접 작품을 완성해 가는 체험형 작품도 있다. 이지연 작가는 전시 공간에 라인 드로잉을 더해 다른 시공간으로 초대된 듯 한 공간을 구현했다. 캔버스 안에서 시작된 작품은 캔버스 밖으로 이어지며, 관람객은 그 공간에 사람형 스티커를 붙이며 함께 작품을 만들 수 있다.정가윤 작가는 전시장 한 편에 거대한 하늘색 벽을 마련했다. 다양한 빛깔의 하늘을 관람객과 함께 만드는 체험을 통해 자연의 무한한 색채를 채집하고 분류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전시는 3월3일까지 열리며 관람은 무료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이지연 作 너머의 너머, 2023, 캔버스 위에 아크릴, 193.9×112.1㎝. /롯데갤러리 제공정가윤 作 일산호수색 크레파스(Oil Pastel) 색상표, 2023, 종이에 오일파스텔, 124×90㎝. /롯데
-
[인천 유나이티드 전지훈련 인터뷰] 조성환 감독 “빅4 재진입 목표”
2년 연속 K리그 파이널A 진입 인천 등 4곳뿐 3년 연속 진출로 '빅4' 형성 강호 입지 다질 것 올해 큰 변화보단 전술 정밀도와 효율성 강화 경험 많은 요니치, U-22 선수들 활약 기대 인천축구경기장 평균 관중 1만명 돌파 바라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는 지난해 2년 연속으로 K리그 파이널A(1~6위) 진입에 성공했다. 두 시즌 연속으로 파이널A에 입성한 팀은 현재 울산, 전북, 포항, 인천 등 네 팀뿐이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올 시즌 3년 연속 파이널A에 들어서 '빅4' 형성을 목표로 삼았다. 과거 '생존왕' 이미지를 완전히 떨쳐 버리고 K리그의 강호 입지를 다지겠다는 것이다. 오는 30일까지 이어지는 인천 축구단의 태국 치앙마이 전지훈련지에서 만난 조성환 감독은 “팬들이 2022년과 지난해를 거치며 눈높이가 올라갔고, 기대치가 높아졌다"며 “현재 팀 수준을 유지하거나 발전시켜야 한다는 각오로 올 시즌에 임한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이번 시즌 팀에 변화를 많이 주는 대신 전술·전략의 정밀도와 효율성을 높인다는 생각이다. 그는 “이번 시즌은 영입이 많지 않고, 이탈자도 적어 조직력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선수들이 많이 바뀌지 않은 상태에서 스리백을 포백으로 바꾸는 등 시스템을 바꾸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 3-4-3 전술로 치른 32경기에서 12승을 했고, 3-5-2 전술을 쓴 6경기에선 2승을 거뒀는데, 상대 팀이나 우리 팀 사정에 따라 3-4-3과 3-5-2를 병행할 것"이라며 “미드필더 자원을 활용하면서 점유율을 높여 가는 효과적 공격을 단행한다면 3-5-2도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인천 공격의 핵심 자원이었던 에르난데스가 전북으로 이적하고, 2015·2016 K리그 베스트11 출신 요니치가 8년 만에 친정팀 인천으로 복귀했다. 조 감독은 에르난데스 이적에 대해 “박승호, 김민석 등 젊은 공격수들을 교체 카드 등 '22세 이하(U-22)' 자원으로만 단순히 활용하지 않고, 베스트11로 팀에 이바지하게 할 부분이 있다"며
-
일상의 공간과 색채 탐구하다…이지연·정가윤 그룹전 ‘Be New!’
3월3일까지 롯데백화점 인천 롯데갤러리 개최 기억·상상·호기심 공간 캔버스에 펼친 이지연 사물과 자연의 본연 색채 채집·탐구한 정가윤 일상의 공간과 색채를 탐구하고 재해석하는 작가 이지연과 정가윤의 회화·설치 작품을 선보이는 그룹전 'Be New!'가 롯데백화점 인천점 롯데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두 작가의 작품들은 일상의 소소한 장면들을 독창적 관점으로 재구현하면서 반복되는 하루를 조금 더 새롭고 특별하게 바라보게 한다. 이지연 작가는 기억, 상상, 호기심의 대상으로 공간을 탐구한다. 과거 경험을 통해 기억에 남은 공간의 잔상을 캔버스에 재구성하거나 공간 자체를 캔버스 삼아 드로잉을 하기도 한다. 이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문과 계단이 끊임없이 반복돠는 이미지를 그린 '심심한 상상'과 끝없는 문으로 이어진 공간을 접힌 카드의 형태로 재조립한 '너머의 너머' 시리즈를 선보인다. 정가윤 작가는 색의 명칭으로는 정의할 수 없는 자연과 사물이 가진 본연의 색채를 탐구한다. '하늘색' '파란색' 등 일상에서 익숙히 사용되는 색명을 삭제하고, 시시각각 변화하는 다양한 자연의 색을 채집해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서는 시간과 날씨에 따라 다양한 색을 발현하는 호수의 물과 하늘의 색을 채집한 현장을 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관람객이 직접 작품을 완성해 가는 체험형 작품도 있다. 이지연 작가는 전시 공간에 라인 드로잉을 더해 다른 시공간으로 초대된 듯 한 공간을 구현했다. 캔버스 안에서 시작된 작품은 캔버스 밖으로 이어지며, 관람객은 그 공간에 사람형 스티커를 붙이며 함께 작품을 만들 수 있다. 정가윤 작가는 전시장 한 켠에 거대한 하늘색 벽을 마련했다. 다양한 빛깔의 하늘을 관람객과 함께 만드는 체험을 통해 자연의 무한한 색채를 채집하고 분류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전시는 3월3일까지 열리며, 관람은 무료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
인천 Utd, 태국 전지훈련 첫 연습경기서 선수들 점검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태국 치앙마이 전지훈련 첫 연습경기를 통해 선수들을 점검했다. 인천은 25일 오후(현지시간) 치앙마이 알파인 골프리조트 내 풋볼 피치에서 부천FC와 전·후반 50분씩 연습경기를 진행했다. 인천의 첫 연습경기 결과는 1-1이었다. 3-4-3 전술을 택한 조성환 인천 감독은 전반전에 제르소·백민규·송시우 등으로 공격진을 꾸리고 중원엔 최우진·이명주·박진홍·지언학을, 스리백으로 김건희·권한진·정동윤을 배치했다. 골키퍼 장갑은 민성준이 꼈다. 올 시즌 프로 무대를 밟은 인천 신인 5인방 중 백민규가 유일하게 라인업에 포함됐다. 인천은 볼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면서 전방에서 부천을 압박했다. 그러나 전반 18분 부천의 역습 때 한지호에게 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곧바로 인천은 만회골을 만들었다. 전반 21분 백민규가 박스 바깥에서 찬 슈팅이 오른쪽 상단 크로스바를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조성환 감독과 코치진은 계속해서 압박을 주문했고, 인천은 부천의 골문 앞에서 짧은 패스를 이어가며 기회를 노렸다. 조성환 감독은 공격 자원인 송시우를 비롯한 선수들의 움직임을 주시했다. 후반전에는 김현서·무고사·박승호가 공격진으로, 김성민·문지환·음포쿠·김세훈이 미드필더로 나섰다. 오반석·김동민·임형진이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골문은 이범수가 지켰다. 전반전과 달리 양 팀의 공수 전환이 빈번하게 교차한 가운데, 인천이 역습으로 골을 노렸다. 하지만 슈팅까지 이어지는 장면은 많지 않았다. 득점 없이 후반전이 마무리됐으며, 첫 연습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조성환 감독은 “첫 경기이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든 선수도 있었고, 선수들의 컨디션을 일원화하는 과정에서의 경기였다"며 “29일에 있을 두 번째 연습경기는 신구조화 등 조직력 강화에 방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은 29일에는 경남FC와 두 번째 연습경기를 가지며, 이틀 후인 31일 캠프를 마무리하고 귀국한다. 태국 치앙마이/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
[인천 Utd 전지훈련 인터뷰] 미래는 우리 손으로 '루키 형제' 지면기사
박승호 "작년보다 더 단단히"최우진 "꾸준히 뛰는 선수로"프로축구 K1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의 미래를 짊어질 '영건'들의 질주는 올 시즌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지난 24일 오후(현지시간) 인천의 전지훈련지인 태국 치앙마이 알파인 골프리조트 미팅룸에서 만난 측면 자원 박승호(21)와 최우진(20)은 올 시즌 20경기 이상 출전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박승호는 "지난해 시즌 어느 정도 경기에 출전했기 때문에 상대 팀에서 저에 대해 분석했을 것"이라며 "지난해보다 더 단단히 준비해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최우진은 "지난해 AFC 챔피언스리그(ACL) 등 국제 무대까지 경험하면서 많이 배웠다"며 "팀에서 꾸준히 뛰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목표를 말했다.박승호는 지난해 FIFA U-20 월드컵 국가대표팀으로 뛰다 큰 부상을 당했으나, 후반기 리그에 복귀해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는 "지난해 팀에 있던 시간보다 대표팀에 가 있던 시간이 많아서 팀에 미안한 마음이 컸고, 부상에서 회복한 후 팀에 빠르게 적응하고 싶은 마음도 컸다"며 "올해는 좋은 결과까지 가져가고 싶다"고 했다.최우진은 지난해 10월28일 K1리그 파이널라운드(35R)에서 광주FC를 상대로 기습적 중거리슛으로 데뷔 골을 기록할 정도로 공격 본능이 있는 풀백이다. 최우진은 "풀백이지만 공격적 스타일이어서 위아래로 많이 움직이고 있다"며 "체력적 부분에서 부담이 될 수 있다고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많이 알려주고 있어 보완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했다.박승호와 최우진 모두 태국 전지훈련 분위기에 대해 "선배 형들이 많이 챙겨주고, 경기력 향상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며 "좋은 의미로 지난해보다 더 시끄럽고 활기차다"고 말했다. 태국 치앙마이/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지난 24일 오후(현지시간) 인천 유나이티드 전지훈련지인 태국 치앙마이 알파인 골프리조트에서 만난 인천의 '영건' 최우진(왼쪽)과 박승호. 2024.1.24 /인천 Utd 제공
-
[인천 Utd 전지훈련 인터뷰] 막강 공격의 신호탄 '무제 듀오' 지면기사
무고사 "팬들 기대치 충족을"제르소 "천천히 감각 찾을것"지난해 7월 프로축구 K1리그 인천 유나이티드로 돌아온 공격수 스테판 무고사(32)가 K리그 복귀를 신고한 첫 골은 제르소(33)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지난해 8월13일 리그 32R 대구FC와의 홈경기였다. 이 경기에서 제르소도 득점했다.두 선수의 호흡이 흡사 과거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핫스퍼에서의 '손흥민과 해리 케인 듀오'를 보는 것 같았다는 팬들이 많다. 무고사·제르소 듀오의 활약을 2024시즌에도 기대할 수 있을까.지난 24일 오후(현지시간) 인천 축구단 전지훈련지인 태국 치앙마이 알파인 골프리조트 미팅룸에서 만난 무고사와 제르소의 대답은 "그렇다"이다. 무고사는 "제르소는 저와 플레이 스타일이 다르긴 하지만, 좋은 파트너이자 좋은 선수"라며 "제르소와의 콤비네이션(조합)이면 4~5명의 수비수가 있어도 같이 풀어나가며 어디서나 골을 넣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태국 전지훈련에서도 제르소와의 콤비네이션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고 했다.제르소는 "지난해 무고사가 다시 인천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는 얘길 듣고, '정말이냐'고 되물은 적이 있다"며 "지난해 시즌에는 제가 무고사에게 어시스트한 것보다 무고사가 저에게 어시스트한 경우가 더 많았는데, 올 시즌에는 무고사를 많이 돕고 싶다"고 말했다.두 선수는 전지훈련에서 몸 상태를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무고사는 "프리 시즌이 6주로 길기 때문에 천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부상을 예방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지난해 시즌은 부상이 아쉬웠다. 이번 시즌은 골을 더 많이 넣고 팬들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할 것"이라고 했다.제르소 또한 "프리 시즌이 길게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몸 상태가 점점 나아지고 있다"며 "천천히 경기 감각을 찾으면서 부상을 예방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지난해 인천에서 활약한 브라질 공격수 에르난데스의 전북 현대 모터스 이적으로 올 시즌 인천 공격진의 부담도 커졌다. 제르소
-
[인천Utd 전지훈련 인터뷰] 공격 핵심 무고사·제르소 “‘최강 듀오’ 보여줄 것”
무고사 “제르소와 조합은 어디서든 골 가능" 제르소 “무고사에게 어시스트 많이 하겠다" 지난해 7월 프로축구 K1리그 인천 유나이티드로 돌아온 공격수 스테판 무고사(32)가 K리그 복귀를 신고한 첫 골은 제르소(33)의 발 끝에서 시작됐다. 지난해 8월13일 리그 32R 대구FC와의 홈경기였다. 이 경기에서 제르소도 득점했다. 두 선수의 호흡이 흡사 과거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핫스퍼에서의 '손흥민과 해리 케인 듀오'를 보는 것 같았다는 팬들이 많다. 무고사·제르소 듀오의 활약을 2024시즌에도 기대할 수 있을까. 지난 24일 오후(현지시간) 인천 축구단 전지훈련지인 태국 치앙마이 알파인 골프리조트 미팅룸에서 만난 무고사와 제르소의 대답은 “그렇다"이다. 무고사는 “제르소는 저와 플레이 스타일이 다르긴 하지만, 좋은 파트너이자 좋은 선수"라며 “제르소와의 콤비네이션(조합)이면 4~5명의 수비수가 있어도 같이 풀어나가며 어디서나 골을 넣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태국 전지훈련에서도 제르소와의 콤비네이션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고 했다. 제르소는 “지난해 무고사가 다시 인천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는 얘길 듣고, '정말이냐'고 되물은 적이 있다"며 “지난해 시즌에는 제가 무고사에게 어시스트한 것보다 무고사가 저에게 어시스트한 경우가 더 많았는데, 올 시즌에는 무고사를 많이 돕고 싶다"고 말했다. 두 선수는 전지훈련에서 몸 상태를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무고사는 “프리 시즌이 6주로 길기 때문에 천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부상을 예방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지난해 시즌은 부상이 아쉬웠다. 이번 시즌은 골을 더 많이 넣고 팬들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할 것"이라고 했다. 제르소 또한 “프리 시즌이 길게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몸 상태가 점점 나아지고 있다"며 “천천히 경기 감각을 찾으면서 부상을 예방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인천에서 활약한 브라질 공격수 에르난데스의 전북 현대 모터스 이적으로 올 시즌 인천 공격진의 부담도 커졌다. 제르소
-
[인천Utd 전지훈련 인터뷰] ‘영건’ 박승호·최우진 “더 많은 경기 뛸 것”
박승호·최우진 “시즌 20경기 이상 출전 목표" “전지훈련 분위기 지난해보다 시끌벅적 활기" 프로축구 K1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의 미래를 짊어질 '영건'들의 질주는 올 시즌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지난 24일 오후(현지시간) 인천의 전지훈련지인 태국 치앙마이 알파인 골프리조트 미팅룸에서 만난 측면 자원 박승호(21)와 최우진(20)은 올 시즌 20경기 이상 출전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박승호는 “지난해 시즌 어느 정도 경기에 출전했기 때문에 상대 팀에서 저에 대해 분석했을 것"이라며 “지난해보다 더 단단히 준비해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우진은 “지난해 AFC 챔피언스리그(ACL) 등 국제 무대까지 경험하면서 많이 배웠다"며 “팀에서 꾸준히 뛰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목표를 말했다. 박승호는 지난해 FIFA U-20 월드컵 국가대표팀으로 뛰다 큰 부상을 당했으나, 후반기 리그에 복귀해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는 “지난해 팀에 있던 시간보다 대표팀에 가 있던 시간이 많아서 팀에 미안한 마음이 컸고, 부상에서 회복한 후 팀에 빠르게 적응하고 싶은 마음도 컸다"며 “올해는 좋은 결과까지 가져가고 싶다"고 했다. 최우진은 지난해 10월28일 K1리그 파이널라운드(35R)에서 광주FC를 상대로 기습적 중거리슛으로 데뷔 골을 기록할 정도로 공격 본능이 있는 풀백이다. 최우진은 “풀백이지만 공격적 스타일이어서 위아래로 많이 움직이고 있다"며 “체력적 부분에서 부담이 될 수 있다고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많이 알려주고 있어 보완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했다. 박승호와 최우진 모두 태국 전지훈련 분위기에 대해 “선배 형들이 많이 챙겨주고, 경기력 향상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며 “좋은 의미로 지난해보다 더 시끄럽고 활기차다"고 말했다. 태국 치앙마이/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
'리그 빅4 목표' 인천 Utd, 발끝 다듬는다 지면기사
태국 치앙마이서 전지훈련 진행세트피스·코너킥 상황 등 주력외국인선수 팀분위기 향상 역할프로축구 K1리그 인천 유나이티드가 강호의 지위를 굳히는 기로에 선 2024시즌을 앞두고 지난 8일부터 태국 치앙마이에서 전지훈련에 한창이다.전지훈련 3주차에 접어든 24일 오전(현지시간) 인천이 캠프를 차린 치앙마이 알파인 골프리조트 내 풋볼 피치를 찾았다. 인천 선수단은 지난 2주 동안 A·B팀으로 나눠 오전과 오후 2차례 훈련하고, 때때로 조성환 감독이 지명한 선수의 보강 훈련을 진행하는 일정을 소화했다.25일에 있을 K리그2 부천FC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이날 훈련은 몸 풀기부터 시작해 론도(공뺏기)로 이어졌다. 3개 그룹으로 나눠 한 공뺏기 훈련에서 선수들은 연방 "집중"이라고 소리치며 집중력을 높였다. 훈련장 시야가 한 눈에 들어오는 위치에 선 조성환 감독이 선수들 컨디션을 꼼꼼히 확인하는 모습이었다.오전 훈련의 후반부는 지난 시즌 인천의 약점으로 꼽혔던 세트피스와 코너킥 상황을 정교하게 가다듬는 데 주력했다. 코치진의 지시에 따라 사인을 주고 합을 맞췄다.인천 선수단은 선발대와 지난 13일 후발대로 나눠 전지훈련지에 입성했다. 후발대는 지난해 12월13일 카야FC-일로일로(필리핀)와의 2023~2024 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G조 마지막 경기에 출전했던 선수를 포함해 지난해 시즌 많은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이다. 후발대 선수들에게 휴식기를 준다는 취지다.인천 선수들의 표정은 무척 밝았다. 올 시즌 공격진을 이끌 무고사는 단체 사진 촬영 때 "파이팅 없어?"라고 포즈를 제안하며 선수단에 웃음을 줬고, 음포쿠는 현지 취재를 온 기자단에게 먼저 다가와 일일이 악수를 건넸다. 외국인 선수들이 팀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드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인천은 2022시즌에 이어 지난해 시즌에서도 K리그1 파이널A에 진입했다. 지난해 창단 20년 만에 처음으로 ACL에 도전했고, FA컵 4강에 진출하며 강팀의 면모를 보였으나, 아쉬움도 있었던 해였다.올해 인천 유나이티드의 목표는 K리그1 '빅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