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경호 기자
문화체육부(인천)
인천의 문화 소식과 이슈를 주로 다룹니다. [인천문화산책], [박경호의 인천 문화현장]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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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인천 Utd 새 주장 이명주 지면기사
"선수 모습 그대로… 힘들땐 격려하고 좋을땐 즐길것" 고참된 무고사 함께 잘 이끌고막내 이가람 투지·피지컬 좋아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의 새 주장으로 이명주(34·사진)가 임명됐다.인천의 태국 치앙마이 전지훈련지에서 주장으로 결정된 이명주는 24일 오후(현지시간) 인터뷰에서 "부주장 (김)도혁이와 함께 팀이 힘들 때는 격려하면서 극복하고, 좋을 때는 즐기면서 이번 시즌을 이끌어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애초 이명주는 주장보다는 뒤에서 주장을 돕고 팀을 챙기는 위치를 생각했고, 조성환 인천 감독에게도 그러한 의사를 전달했다고 한다. 이명주는 "하지만 감독님이 '이제까지 운동하고 생활한 모습대로 하면 된다'고 얘기했고, 그 얘기에 힘을 얻었다"며 "제가 선수로서 해온 모습 그대로 하는 것이 가장 잘하는 것이기 때문에 부담은 없다"고 말했다.이명주는 지난 2023시즌을 '극복의 연속'으로 여겼다. 그는 "지난해 시즌 초반은 너무 힘들었지만, 선수들이 잘 이겨내 마지막에는 원하는 순위까지 올랐다"며 "이번 시즌도 선수들이 똘똘 뭉치면 어려울 때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신구조화를 기대하고 있기도 하다. 이명주는 "무고사는 인천에서 고참 선수가 됐고, 인천 문화를 잘 알아서 저를 도와 선수들을 잘 이끌려 노력하고 있다"며 "인천 유스팀에서 올라온 이가람은 막내로서 투지 넘치는 모습이 눈에 띄고 피지컬도 좋다"고 말했다. 이어 "(신)진호 형과는 고등학교와 대학교 시절 10년 가까이 같이 뛴 선후배"라며 "동기부여가 되는 선수"라고 했다.그는 개인적 목표에 대해 "제게 있어서 지난해는 부상 등으로 가장 저조했던 시즌이었다"며 "올해는 공격포인트 부분 등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태국 치앙마이/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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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Utd 전지훈련 인터뷰] ‘뉴 캡틴’ 이명주 “해온 모습 그대로”
“팀이 힘들땐 격려, 좋을 땐 즐길 것" “지난해 가장 저조… 좋은 모습 보이겠다"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의 새 주장으로 이명주(34·사진)가 임명됐다. 인천의 태국 치앙마이 전지훈련지에서 주장으로 결정된 이명주는 24일 오후(현지시간) 인터뷰에서 “부주장 (김)도혁이와 함께 팀이 힘들 때는 격려하면서 극복하고, 좋을 때는 즐기면서 이번 시즌을 이끌어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애초 이명주는 주장보단 뒤에서 주장을 돕고 팀을 챙기는 위치를 생각했고, 조성환 인천 감독에게도 그러한 의사를 전달했다고 한다. 이명주는 “하지만 감독님이 '이제까지 운동하고 생활한 모습대로 하면 된다'고 얘기했고, 그 얘기에 힘을 얻었다"며 “제가 선수로서 해온 모습 그대로 하는 것이 가장 잘하는 것이기 때문에 부담은 없다"고 말했다. 이명주는 지난 2023시즌을 '극복의 연속'으로 여겼다. 그는 “지난해 시즌 초반은 너무 힘들었지만, 선수들이 잘 이겨내 마지막에는 원하는 순위까지 올랐다"며 “이번 시즌도 선수들이 똘똘 뭉치면 어려울 때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신구조화를 기대하고 있기도 하다. 이명주는 “무고사는 인천에서 고참 선수가 됐고, 인천 문화를 잘 알아서 저를 도와 선수들을 잘 이끌려 노력하고 있다"며 “인천 유스팀에서 올라온 이가람은 막내로서 투지 넘치는 모습이 눈에 띄고 피지컬도 좋다"고 말했다. 이어 “(신)진호 형과는 고등학교와 대학교 시절 10년 가까이 같이 뛴 선후배"라며 “동기부여가 되는 선수"라고 했다. 그는 개인적 목표에 대해 “제게 있어서 지난해가 부상 등으로 가장 저조했던 시즌이었다"며 “올해는 공격포인트 부분 등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태국 치앙마이/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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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전지훈련 떠난 인천 유나이티드, 올시즌 강호 입지 다진다
인천 유나이티드 전지훈련 3주차 현장 스케치 무고사, 음포쿠 등 용병들 분위기 메이커 역할 조성환 감독 '빅4' 목표 “효율성 높일 것" 프로축구 K1리그 인천 유나이티드가 강호의 지위를 굳히는 기로에 선 2024시즌을 앞두고 지난 8일부터 태국 치앙마이에서 전지훈련에 한창이다. 전지훈련 3주차에 접어든 24일 오전(현지시간) 인천이 캠프를 차린 치앙마이 알파인 골프리조트 내 풋볼 피치를 찾았다. 인천 선수단은 지난 2주 동안 A·B팀으로 나눠 오전과 오후 2차례 훈련하고, 때때로 조성환 감독이 지명한 선수의 보강 훈련을 진행하는 일정을 소화했다. 25일에 있을 K리그2 부천FC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이날 훈련은 몸 풀기부터 시작해 론도(공뺏기)로 이어졌다. 3개 그룹으로 나눠 한 공뺏기 훈련에서 선수들은 연방 “집중"이라고 소리치며 집중력을 높였다. 훈련장 시야가 한 눈에 들어오는 위치에 선 조성환 감독이 선수들 컨디션을 꼼꼼히 확인하는 모습이었다. 오전 훈련의 후반부는 지난 시즌 인천의 약점으로 꼽혔던 세트피스와 코너킥 상황을 정교하게 가다듬는 데 주력했다. 코치진의 지시에 따라 사인을 주고 합을 맞췄다. 인천 선수단은 선발대와 지난 13일 후발대로 나눠 전지훈련지에 입성했다. 후발대는 지난해 12월13일 카야FC-일로일로(필리핀)와의 2023~2024 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G조 마지막 경기에 출전했던 선수를 포함해 지난해 시즌 많은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이다. 후발대 선수들에게 휴식기를 준다는 취지다. 인천 선수들의 표정은 무척 밝았다. 올 시즌 공격진을 이끌 무고사는 단체 사진 촬영 때 “화이팅 없어?"라고 포즈를 제안하며 선수단에 웃음을 줬고, 음포쿠는 현지 취재를 온 기자단에게 먼저 다가와 일일이 악수를 건넸다. 외국인 선수들이 팀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드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인천은 2022시즌에 이어 지난해 시즌에서도 K리그1 파이널A에 진입했다. 지난해 창단 20년 만에 처음으로 ACL에 도전했고, FA컵 4강에 진출하며 강팀의 면모를 보였으나, 아쉬움도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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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창단 인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 초대 상임지휘자 조현경 위촉 지면기사
인천시는 오는 4월 창단할 예정인 인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 초대 상임지휘자로 조현경(47·사진) 인천YWCA합창단 지휘자를 위촉했다고 22일 밝혔다.조현경 지휘자는 단국대 작곡과를 졸업하고, 단국대 대학원 음악학과에서 합창지휘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조 지휘자는 부평구립소년소녀합창단, 의정부시립소년소녀합창단, 인천청소년합창단 등에서 지휘를 맡은 바 있다.조 지휘자는 20여년 동안 활동하면서 소년소녀합창단 운영과 공연에 대한 수많은 경험을 쌓았다. 조 지휘자는 "인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초대 지휘자로서 초석을 잘 다져 나가겠다"며 "새롭고 다채로운 합창 공연을 통해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우수한 연주 기량으로 특별함을 전하는 합창단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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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에 정명훈 12월은 임윤찬… 아트센터인천, 올 기획공연 라인업 지면기사
정명훈 '라 페니체' 지휘… 피아노 협연도 임윤찬, 도이치 캄머필과 감동 선사 기대'임윤찬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올해 12월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인천에서의 첫 연주를 가진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운영하는 아트센터인천은 22일 2024년 기획 공연 라인업을 발표했다. 가장 주목받는 올해 막바지 공연부터 소개해야 할 것 같다.아트센터인천 기획공연시리즈의 핵심인 '월드 오케스트라' 초청 공연은 12월17일 파보 예르비가 이끄는 도이치 캄머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협연으로 절정을 맞을 전망이다. 임윤찬은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 무대에서 처음으로 연주한다.'월드 오케스트라' 시리즈로 마크 민코프스키와 루브르의 음악가들이 6월 8년 만에 내한해 모차르트 후기 교향곡을 연주한다. 정명훈이 지휘와 피아노 협연자로 함께하는 정명훈과 라 페니체 오케스트라, 존 앨리엇 가디너와 혁명과 낭만 오케스트라가 각각 10월에 공연할 예정이다. 11월엔 극강의 자유와 압도감을 전하는 피아니스트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가 협연하는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가 인천을 찾는다.아트센터인천 '앙상블 & 리사이틀' 시리즈는 올해 4차례 공연이 준비됐다. 아트센터인천에서 첫 연주를 앞둔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바이올리니스트 스베틀린 루세브 듀오 리사이틀이 3월에 열린다. 체코를 대표하는 실내악단인 파벨 하스 콰르텟이 5월 국내 단독으로 내한해 공연하기로 했다. 9월에는 피아노의 여제 마리아 조앙 피레스 피아노 리사이틀이 마련됐고, 12월엔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취소됐던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의 리사이틀이 3년 만에 다시 성사됐다.최수열과 김성현의 해설음악회 토요스테이지 '모두가 아는 클래식'이 5차례 열리고, 5년째 이어지고 있는 작곡가 시리즈는 올 한 해 베토벤을 집중적으로 탐구한다. 피아니스트 신창용의 마티네 콘서트 '뮤직 라운지', 직장인들을 위한 '퇴근길 콘서트' 등 새로운 프로그램도 기획했다. 영유아 관객을 위한 공연 '클랩 그림책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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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공간주안 1월 4주차 ‘울산의 별’ ‘소녀는 졸업하지 않는다’ 등 4편 상영
인천 주안역 인근에 있는 예술·독립영화 상영관인 영화공간주안의 1월 4주차 상영작은 '소녀는 졸업하지 않는다' '세기말의 사랑' '울산의 별' '클럽 제로'다. 이들 영화는 25일부터 영화공간주안에서 상영할 예정이다. 일본 천재 작가의 동명 소설 영화화 '소녀는 졸업하지 않는다' 폐교를 앞둔 고등학교의 마지막 졸업식까지 이틀 남은 시간, 그리고 어쩔 수 없는 이별 앞에 소녀들이 간직한 애틋하고 비밀스러운 마음을 섬세하게 담아낸 '소녀는 졸업하지 않는다'는 일본 나오키상을 최연소로 수상한 '내 친구 기리시마 동아리 그만둔대' '누구'의 작가 아사이 료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나카다와 슌 감독은 원작을 영화화하며 “처음에는 되도록 원작을 살려 흐름을 맞추려고 했는데 잘되지 않았다. 접근법을 바꿔 원작을 읽고 느낀 점을 바탕으로 다시 고쳤다"라고 각본 작업에 심혈을 기울였음을 밝혔다. 7명의 여학생이 등장하는 단편 소설 '소녀는 졸업하지 않는다'는 7편의 에피소드에서 4편을 뽑아 재편집하는 방식으로 원작의 일부를 수정해 각본을 완성했다. 원작의 섬세한 감성을 그대로 가져오며 4명의 소녀 서사 중심으로 소녀들의 학교, 청춘, 비밀스럽고 애틋한 사랑에 안녕을 고하는 스토리가 공감되게 펼쳐진다. 혼란과 희망의 기운이 공존한 낭만의 '세기말의 사랑' 전작 '69세'를 통해 묵직한 사회적 메시지를 던졌던 임선애 감독은 여전히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예상치 못한 사랑스러움과 재기 발랄한 매력을 더한 신작 '세기말의 사랑'으로 돌아왔다. 영화는 세상 끝나는 줄 알았던 1999년, 짝사랑 때문에 모든 걸 잃은 영미에게 짝사랑 상대의 아내 유진이 나타나며 벌어지는 이상하고 사랑스러운 뉴 밀레니엄 드라마이다. 임선애 감독은 영화에 대해 “세기말과 새 천년을 통과하던 불완전한 인물이 불완전한 인물을 만나 사랑 때문에 세상을 상냥하게 바라보게 되고, 자신의 삶이 완전하지는 못해도, 미워하지 않을 수 있는 용기를 배우는 '스스로 자기 삶을 구원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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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센터인천, 12월 임윤찬 온다…2024년 기획공연 라인업 발표
마크 민코프스키, 임윤찬, 사라 장, 손열음 등 정상급 화려한 라인업과 다양한 시리즈 펼쳐 아트센터인천 시리즈 패키지 티켓 판매 시작 '임윤찬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올해 12월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인천에서의 첫 연주를 가진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운영하는 아트센터인천은 22일 2024년 기획 공연 라인업을 발표했다. 가장 주목받는 올해 막바지 공연부터 소개해야 할 것 같다. 아트센터인천 기획 공연 시리즈 핵심인 '월드 오케스트라' 초청 공연은 12월17일 파보 예르비가 이끄는 도이치 캄머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협연으로 절정을 맞을 전망이다. 임윤찬은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 무대에서 처음으로 연주한다. '월드 오케스트라' 시리즈로 마크 민코프스키와 루브르의 음악가들이 오는 6월, 8년 만에 내한해 모차르트 후기 교향곡을 연주한다. 세계 오페라 극장과 주요 페스티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지휘자 마크 민코프스키가 시대악기 오케스트라인 루브르의 음악가들과 모차르트의 당대 스타일 음악을 재현한다. 정명훈이 지휘와 피아노 협연자로 함께하는 정명훈과 라 페니체 오케스트라, 존 앨리엇 가디너와 혁명과 낭만 오케스트라가 각각 10월에 공연할 예정이다. 가디너와 혁명과 낭만 오케스트라 내한 연주는 베토벤 교향곡 전곡 사이클의 일환으로 서울과 수도권 4개 공연장에서 펼친다. 아트센터인천에서는 이 가운데 6번과 7번을 연주한다. 11월엔 극강의 자유와 압도감을 전하는 피아니스트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가 협연하는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가 인천을 찾는다. 아트센터인천 '앙상블 & 리사이틀' 시리즈는 올해 4차례 공연이 준비됐다. 아트센터인천에서 첫 연주를 앞둔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바이올리니스트 스베틀린 루세브 듀오 리사이틀이 3월에 열린다. 체코를 대표하는 실내악단인 파벨 하스 콰르텟이 5월 국내 단독으로 내한해 공연하기로 했다. 9월에는 2022년 내한 공연으로 국내 관객의 큰 사람을 받은 피아노의 여제 마리아 조앙 피레스 피아노 리사이틀이 마련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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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의 기운 휘몰아친 강렬한 연주… 새해 파티 분위기 '물씬' 지면기사
[공연리뷰] 인천시향 신년음악회 베르디 오페라 '운명의 힘' 서곡 출발소프라노 임선혜·테너 최원휘 한무대관현악과 협연 '사물광대' 공연 백미인천시립교향악단이 2024년 청룡의 해를 맞이하는 신년음악회로 새해의 문을 활짝 열었다.인천시립교향악단 제419회 정기연주회로 지난 19일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열린 신년음악회는 인천시향 이병욱 예술감독이 지휘하는 베르디 오페라 '운명의 힘' 서곡으로 힘차게 출발했다.공연 전반부는 유럽의 자존심인 고음악의 정상에 우뚝 선 동양인이자 고음악계 최고의 프리마돈나로 불리는 소프라노 임선혜와 뉴욕타임스 등에서 호평받으며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테너 최원휘와의 협연으로 꾸몄다.임선혜는 서정적 음색으로 들리브 '카디스의 처녀들'을 부르며 직접 캐스터네츠를 치고 풍부한 연기력으로 분위기를 돋우었다. 최원휘는 도니제티 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 '남몰래 흐르는 눈물'과 멕시코 작곡가 라라의 '그라나다'를 불렀다. 임선혜·최원휘가 로맨틱 코미디처럼 남녀의 심리를 번갈아 노래한 '사랑의 묘약' 중 '한 마디만, 오 아디나'와 이어진 앙코르곡은 관객들에게 유쾌함을 선사했다.후반부 첫 곡 강준일의 사물놀이와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마당'은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였다. 박안지(꽹과리), 신찬선(장구), 김한복(징·꽹과리), 장현진(북)으로 구성된 사물놀이 연주단체 '사물광대'와 함께한 연주했다. 서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한국 전통 타악기의 사물놀이 리듬과 오케스트라의 선율이 어우러지면서 주거니 받거니 대화하듯 협주했다. 강렬한 연주였다.신명이 절정에 다다른 사물놀이의 시간엔 지휘자인 이병욱 예술감독조차 빠져든 듯 사물광대 연주자들을 바라봤고, 관객들은 열렬한 박수를 보냈다. 이 순간만큼은 오케스트라가 사물놀이에 잠시 주인공 자리를 내준 듯했다.청룡의 기운이 휩쓸고 간 무대 이후엔 신년음악회의 익숙한 레퍼토리가 이어졌다.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천둥과 번개 폴카 Op 324'와 '사냥 폴카 Op 373', 인천시향 단원들의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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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리뷰] 청룡의 기운, 폭풍처럼 휘몰아친… 인천시향 신년음악회
제 419회 정기연주회 개최 소프라노 임선혜·테너 최원휘 경쾌한 호흡 사물놀이와 대화를 주고 받듯 강렬한 협연 슈트라우스家 폴카와 왈츠로 새해 느낌 물씬 인천시립교향악단이 2024년 청룡의 해를 맞이하는 신년음악회로 새해의 문을 활짝 열었다. 인천시립교향악단 제419회 정기연주회로 지난 19일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열린 신년음악회는 인천시향 이병욱 예술감독이 지휘하는 베르디 오페라 '운명의 힘' 서곡으로 힘차게 출발했다. 공연 전반부는 유럽의 자존심인 고음악의 정상에 우뚝 선 동양인이자 고음악계 최고의 프리마돈나로 불리는 소프라노 임선혜와 뉴욕타임즈 등에서 호평받으며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테너 최원휘와의 협연으로 꾸몄다. 임선혜는 서정적 음색으로 들리브 '카디스의 처녀들'을 부르며 직접 캐스터네츠를 치고 풍부한 연기력으로 분위기를 돋우었다. 최원휘는 도니제티 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 '남몰래 흐르는 눈물'과 멕시코 작곡가 라라의 '그라나다'를 불렀다. 임선혜·최원휘가 로맨틱 코미디처럼 남녀의 심리를 번갈아 노래한 '사랑의 묘약' 중 '한 마디만, 오 아디나'와 이어진 앙코르곡은 관객들의 아주 유쾌한 반응을 불렀다. 후반부 첫 곡 강준일의 사물놀이와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마당'은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였다. 박안지(꽹과리), 신찬선(장고), 김한복(징·꽹과리), 장현진(북)으로 구성된 사물놀이 연주단체 '사물광대'와 함께한 연주했다. 서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한국 전통 타악기의 사물놀이 리듬와 오케스트라의 선율이 어우러지면서 주거니 받거니 대화하듯 협주했다. 강렬한 연주였다. 신명이 절정에 다다른 사물놀이의 시간엔 지휘자인 이병욱 예술감독조차 빠져든 듯 사물광대 연주자들을 바랐고, 관객들은 열렬한 박수를 보냈다. 이 순간만큼은 오케스트라가 사물놀이에 잠시 주인공 자리를 내준 듯했다. 청룡의 기운이 휩쓸고 간 무대 이후엔 신년음악회의 익숙한 레퍼토리가 이어졌다. 슈트라우스 2세의 '천둥과 번개 폴카 Op. 324'와 '사냥 폴카 Op.373',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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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라이프
인천문화재단, 제8대 대표이사 내달 1일까지 공모 지면기사
인천문화재단 제8대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절차가 시작됐다.인천문화재단 임원추천위원회는 내달 1일까지 대표이사를 공개 모집한다. 대표이사는 재단의 재정과 사무 및 이사회 소집·회의를 총괄하는 직무를 맡는다.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 응모 자격은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가 깊고, 기관 경영 능력이 있는 사람 ▲문제 해결 및 조직 관리 능력을 갖춘 사람 ▲기타 직무 수행에 적합한 사람이다.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10조에 따른 임원의 결격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사람이어야 한다.임원추천위원회는 '경영 능력' '전문성' '리더십' '조직 친화력' '윤리관'을 기준으로 심사한다. 공모 전형은 1차 서류 심사와 2차 면접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면접 심사는 10분 내외의 직무계획 발표를 포함한다. 임원추천위원회는 복수의 대표이사 추천자를 확정해 재단 이사회에 통보하고, 이사회 의결을 거쳐 최종 명단을 인천시장에게 제출한다. 인천시장이 대표이사를 선임한다. 임원추천위원회는 인천시장 추천 2명, 인천시의회 추천 3명, 재단 이사회 추천 2명으로 최근 구성됐다.인천문화재단은 이종구 전 대표이사가 임기를 1년 2개월여 남긴 지난해 말 사직하면서 새 대표이사 선임 절차에 착수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