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경호 기자
문화체육부(인천)
인천의 문화 소식과 이슈를 주로 다룹니다. [인천문화산책], [박경호의 인천 문화현장]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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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 프롬 인천·(38)] ‘4전 5기 신화’ 홍수환, 부평은 챔피언 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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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이 세운 도시, 송도의 속내를 들추다… 혼불문학상 수상 우신영 장편 '시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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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130개 참여 ‘인천아트쇼’ 미술축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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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구청 씨름팀, 인천시 직장경기부로 소속 변경 지면기사
최근식 감독 "자부심 갖고 최선" 인천 연수구청 씨름팀이 인천시 직장운동경기부로 소속이 변경됐다.인천시체육회는 17일 인천시청 씨름팀 감독과 선수 8명이 참석한 가운데 입단 환영식을 열었다. 이날 환영식에는 이규생 인천시체육회장, 전병민 인천시체육회 부회장, 김정섭 인천시씨름협회장, 이수영 인천시씨름협회 부회장이 참석했다.인천시와 연수구는 지난해 9월 종목 교환 협약을 체결했고, 씨름팀은 올해 1월1일자로 인천시 직장운동경기부로 소속이 바뀌었다. 기존 연수구청 소속 최근식 감독과 선수 7명은 선수단 계약 기간 승계 조항에 따라 모두 인천시청 씨름팀에 입단했다.최근식 감독은 인하대학교와 LG증권에서 10년 동안 선수 생활을 했다. 최 감독은 인천시 청학초등학교와 함박중학교 씨름부 코치, 연수구청 씨름단 감독을 역임했으며, 전국체전을 포함한 다수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최 감독은 "연수구에서 인천시로 온 만큼 자부심을 갖고 인천시민들에게 씨름을 알릴 수 있도록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규생 인천시체육회장은 "인천에서 씨름은 초등학교부터 대학교, 실업팀까지 육성하면서 우수한 선수를 많이 배출한 역사와 전통이 있다"며 "새로운 둥지에서 출발하는 인천시청 씨름팀을 환영하고, 앞으로 우수한 경기력은 물론 재능 기부 등을 통해 인천 씨름 발전과 저변 확대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17일 열린 인천시 직장운동경기부 씨름팀 환영식에서 선수단, 인천시체육회, 인천시씨름협회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1.17 /인천시체육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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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다이나핏 코리아, 선수단 용품후원 5년간 재연장 지면기사
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는 다이나핏 코리아와 선수단 용품 후원 계약을 2028년까지 늘리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SSG 랜더스와 다이나핏 코리아는 지난 16일 올해부터 2028년까지 5년 동안 선수단 용품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SSG와 다이나핏 코리아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스폰서십을 유지해 왔다.SSG는 선수단이 입는 유니폼을 포함해 경기와 훈련에 필요한 스포츠 용품 전부를 다이나핏으로부터 후원받는다. SSG와 다이나핏 코리아는 앞으로 다양한 스포츠마케팅 활동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다이나핏 관계자는 "브랜드 국내 도입 때부터 SSG와 깊은 인연을 맺어 왔다"며 "다이나핏의 기술력으로 개발한 제품을 선수단에 제공해 선수들의 퍼포먼스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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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윤의중 인천시립합창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지면기사
"국립합창단장 6년 마치고… 아버지 이어 인천 선택한 것은 운명" 세계3대합창단 선정 초청 '저력'부자간 대 이어 감독, 국내 최초4월엔 反戰 주제 첫 정기연주회"인천시립합창단은 한국을 넘어선 세계 최고로 인식된 지 오래된 합창단입니다. 그 영광을 다시 찾고 싶습니다."윤의중(61) 신임 인천시립합창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합창단 지휘봉을 잡은 지 꼭 2주째인 지난 16일 경인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윤 예술감독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립합창단 단장 겸 예술감독을 연임하면서 국내에선 커리어의 정점에 올랐다고 볼 수 있다. 그런 그에게도 인천시립합창단은 가슴이 떨리고 설레는 꿈의 무대다.윤 예술감독은 "인천시립합창단은 합창 세계의 중심인 세계합창연맹(IFCM)과 미국지휘자협회(ACDA)에서 세계 3대 합창단으로 뽑혀 초청돼 연주했다"며 "2009년 미국 오클라호마에서 열린 세계에서 가장 큰 ACDA 컨벤션(Convetion)에선 첫 곡이 딱 끝나고 사상 처음으로 전체 기립박수를 받은 합창단으로, 모든 지휘자들은 인천시립합창단을 지휘하는 꿈을 꿀 것"이라고 했다.윤 예술감독은 거의 모든 한국의 메이저급 합창단 객원 지휘를 맡아봤는데, 이제껏 인천시립합창단은 객원 지휘를 한 경험이 없다. 그는 "처음이라 긴장됐지만, 단원들과 제가 원하는 음악적 지향점이나 목표가 같기 때문에 첫 연습부터 소통이 되고 무언가 통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그는 "인천시립합창단을 비롯해 전국의 시립합창단 대부분이 1980년대 창단해 현재 단원 연령대가 40~50대"라며 "한 번의 영광스러웠던 자리를 다시 찾기 위해선 변화가 필요하고,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 같지만, 다시 한 번 그 영광을 되찾자고 단원들과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1995년부터 2014년까지 20년 동안 인천시립합창단을 이끈 한국 합창음악의 거장 윤학원 지휘자가 윤의중 예술감독의 아버지다. 국내에선 부자(父子)가 하나의 국·공립예술단 예술감독을 지내는 건 전례가 없다. 그만큼 부담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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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묵의 정신을 사유하다‥양창석 개인전 ‘수묵으로 그린 자연’
1월 31일까지 개항장 도든아트하우스 개최 예전 같지 않은 위상이나 질긴 생명력 '수묵' 수묵의 정신 현대에 반영 노력하는 작업 이어가 깊은 사유의 세계로 초대하는 양창석 작가의 개인전 '수묵으로 그린 자연'이 이달 30일까지 인천 중구 개항장 거리에 있는 갤러리 도든아트하우스에서 열리고 있다. 도든아트하우스 설명에 따르면, 수묵은 동양회화의 조형 심미를 대표하는 전통적 재료라고 하지만, 그 위상이 예전과 같진 않다. 급변하는 사회 상황 속 수묵이 지닌 은유와 함축의 고상한 정신 세계는 지난 세기의 가치관을 반영하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설명한다. 양창석 작가는 “수묵은 현대미술의 흐름과는 서로 다른 가치관과 조형 체계를 지니고 있다"면서도 “이른바 현대적 가치와 세태로만 미뤄 본다면 응당 도태돼 마땅할 낡고 고루한 양식이겠지만, 오늘날에도 어렵사리 그 맥을 이어오고 있다. 새삼 수묵 혹은 수묵이 간직한 전통성의 질긴 생명력을 확인하게 된다"고 말했다. 양창석은 이러한 생명력으로 수묵의 정신을 현대에 반영하고 이끌며 작업하는 작가다. 새로운 시대를 반영하면서 나름대로 변화와 적응을 통해 면면히 이어져 오고 있는 수묵화를 발전시키려고 꾸준히 노력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유행에 얽매이지 않고 변화와 모색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호흡해 내재된 가치를 발현하고자 끊임없이 붓을 든다. 이번 전시에서 양창석 작가의 수묵에 대한 이해와 순용 태도는 수묵이 단순한 표현 재료가 아니라 일정한 정신성을 담보로 한 사변적인 것, 이러한 정신 세계를 자연이라는 소재와 수묵의 재료를 통해 담아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창구 도든아트하우스 관장은 “현대미술의 격랑 속에서 줄곧 수묵 외길을 고집하고 있는 작가의 신념은 이 같은 정신성의 체득과 일정한 연관성이 있다"고 했다. 양창석 작가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와 같은 대학 대학원을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에서 동양예술철학박사를 취득했다. 개인전 18회와 단체전·초대전에 참여했으며 서울대, 한국교원대, 경희대, 충남대 등에서 강의 활동을 하면서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박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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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체육회, 인천시청 씨름팀 입단 환영식
인천 연수구청 씨름팀이 인천시 직장운동경기부로 소속이 변경됐다. 인천시체육회는 17일 인천시청 씨름팀 감독과 선수 8명이 참석한 가운데 입단 환영식을 열었다. 이날 환영식에는 이규생 인천시체육회장, 전병민 인천시체육회 부회장, 김정섭 인천시씨름협회장, 이수영 인천시씨름협회 부회장이 참석했다. 인천시와 연수구는 지난해 9월 종목 교환 협약을 체결했고, 씨름팀은 올해 1월1일자로 인천시 직장운동경기부로 소속이 바뀌었다. 기존 연수구청 소속 최근식 감독과 선수 7명은 선수단 계약 기간 승계 조항에 따라 모두 인천시청 씨름팀에 입단했다. 최근식 감독은 인하대학교와 LG증권에서 10년 동안 선수 생활을 했다. 최 감독은 인천시 청학초등학교와 함박중학교 씨름부 코치, 연수구청 씨름단 감독을 역임했으며, 전국체전을 포함한 다수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최 감독은 “연수구에서 인천시로 온 만큼 자부심을 갖고 인천시민들에게 씨름을 알릴 수 있도록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규생 인천시체육회장은 “인천에서 씨름은 초등학교부터 대학교, 실업팀까지 육성하면서 우수한 선수를 많이 배출한 역사와 전통이 있다"며 “새로운 둥지에서 출발하는 인천시청 씨름팀을 환영하고, 앞으로 우수한 경기력은 물론 재능 기부 등을 통해 인천 씨름 발전과 저변 확대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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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 프롬 인천·(18)] 충무로 누빈 인천청년 “내 고향이 시네마 천국”
'싱글즈' '관능의 법칙' 영화감독 권칠인 강화도에서 일찍이 기독교 세례 받은 의사 집안 큰아버지, 병원 부족 강화도에 '구세의원' 개원 송림동 산8번지서 인천교대 부속초 통학 추억 1970년대 인천 무수한 극장 경험 '시네마 키드' 한국영화아카데미 거쳐 충무로 현장 뛰어들고 2003년 '싱글즈'로 한국영화 르네상스 이끌어 인천은 영화의 도시, '대한민국 변두리' 상징해 다음 작품 동인천 '삼치거리 사람들' 다루고파 '영화의 도시'는 서울 충무로일까, 부산국제영화제의 부산일까. '인천 시네마 키드' 권칠인의 답은 단연 인천이다. 산업적 측면에서 아직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을 뿐이지, 그에게 고향 인천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화적인 도시다. 영화감독 권칠인은 '서울민국'인 대한민국에서 서울에 붙어 있으면서도 가장 변두리성이 짙은 인천의 정서가 영화적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한다. 이 같은 권칠인 감독의 시선에는 어린 시절 경험과 중견 영화감독이 된 후 고향 인천에서 역할을 맡은 시기 경험이 녹아 있다. 권 감독의 친가와 외가 모두 강화도에서 뿌리내린 집안이다. 많은 강화 주민이 그랬듯 기독교(감리교)를 빨리 받아들인 집안이기도 했다. 증조모는 '전도부인'이라 불린 초기 기독교 전파에 큰 역할을 한 교인이었다. 증조모는 전국에서도 규모가 컸던 1919년 3월18일 강화읍 만세 시위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했다고 한다. 권 감독 조부는 목사 안수를 받아 강화에서 개척교회를 일궜다. 감리교 집안의 영향으로 부친과 그 형제들은 배제학당, 세브란스연합의학전문학교(현 연세대 의과대학)를 졸업했다. 먼저 의사가 된 권 감독의 큰아버지 권요한은 1932년 10월 강화읍 신문리에 '구세의원'이란 병원을 개업했다. '매일신보' 1932년 10월25일자 신문에는 강화군 내 의료기관이 불충분하고 의사가 없어 늘 유감이었다면서 “금반 세의전(세브란스의전)을 마친 의학사 권요한 씨가 구세의원을 개설해 개설 기념으로 지난 18일부터 2주 동안 무료 진찰과 실비 제공을 한다"는 내용의 기사가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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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나의 선택은 운명이었다” 인천시립합창단 윤의중 예술감독
6년간 국립합창단 단장 임기 마친 뒤 자리 옮겨 거장 父 윤학원 이어 지휘봉 잡아 부담·기대 커 “K-클래식 자부심 인천 합창 영광 되찾겠다" 첫 정기연주회는 반전(反戰) 메시지와 봄 담아 “인천시립합창단은 한국을 넘어선 세계 최고로 인식된 지 오래된 합창단입니다. 그 영광을 다시 찾고 싶습니다." 윤의중(61) 신임 인천시립합창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합창단 지휘봉을 잡은 지 꼭 2주째인 지난 16일 경인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윤 예술감독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립합창단 단장 겸 예술감독을 연임하면서 국내에선 커리어의 정점에 올랐다고 볼 수 있다. 그런 그에게도 인천시립합창단은 가슴이 떨리고 설레는 꿈의 무대다. 윤 예술감독은 “인천시립합창단은 합창 세계의 중심인 세계합창연맹(IFCM)과 미국지휘자협회(ACDA)에서 세계 3대 합창단으로 뽑혀 초청돼 연주했다"며 “2009년 미국 오클라호마에서 열린 세계에서 가장 큰 ACDA 컨벤션(Convetion)에선 첫 곡이 딱 끝나고 사상 처음으로 전체 기립박수를 받은 합창단으로, 모든 지휘자들은 인천시립합창단을 지휘하는 꿈을 꿀 것"이라고 했다. 윤 예술감독은 거의 모든 한국의 메이저급 합창단 객원 지휘를 맡아봤는데, 이제껏 인천시립합창단은 객원 지휘를 한 경험이 없다. 그는 “처음이라 긴장됐지만, 단원들과 제가 원하는 음악적 지향점이나 목표가 같기 때문에 첫 연습부터 소통이 되고 무언가 통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인천시립합창단을 비롯해 전국의 시립합창단 대부분이 1980년대 창단해 현재 단원 연령대가 40~50대"라며 “한 번의 영광스러웠던 자리를 다시 찾기 위해선 변화가 필요하고,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 같지만, 다시 한 번 그 영광을 되찾자고 단원들과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인천의 합창 문화는 1900년대 초까지 거슬러 올라갈 만큼 역사가 깊다. 윤 예술감독은 “인천 시민들은 합창을 사랑하는 마음이 굉장히 강해서, 과거부터 시립합창단 연주를 보면 시민들이 객석 꽉꽉 들어찼다"며 “역사가 깊고, 마니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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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인천선수단, 전국동계체전 금 3·은 3개 따내 지면기사
엄천호, 스피드스케이팅 2관왕조상혁, 1천m·500m 금·은메달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내달 22일 강원도에서 개막하는 가운데 인천 선수단은 지난 11~13일 대회 사전 경기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3개를 획득했다.엄천호(스포츠토토빙상단)는 대회 사전 경기 마지막날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대회 빙상 스피드스케이팅 남일반부 1천500m에서 1분49초65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엄천호는 11일 빙상 스피드스케이팅 남일반부 5천m에서도 6분47초7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조상혁(스포츠토토빙상단)은 12일 빙상 스피드스케이팅 남일반부 1천m에서 1분10초67을 기록해 금메달을 거머쥐었다.또 사전 경기 기간 조상혁이 빙상 스피드스케이팅 남일반부 500m에서, 정선교(스포츠토토빙상단)가 스피드스케이팅 남일반부 1천m에서 각각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엄천호·정선교·김철민은 스피드스케이팅 8주 팀 추월 경기에서 4분7초04를 기록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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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 골키퍼 성윤수 영입… K4리그 출신, 전지훈련 합류 지면기사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수문장 성윤수(사진)를 영입했다.인천 구단은 다양한 최후방 옵션을 위해 K4리그 세종 바네스FC 출신 성윤수를 영입했다고 15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1년이다.성윤수는 2003년생으로 부양초, 숭실중, 여의도고를 졸업했다. 2021년 여의도고 소속으로 부산MBC 전국 고교 축구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으며 골키퍼로서 재능을 인정받았다.성윤수는 2023년 대학을 중퇴한 뒤 세종 바네스FC에 입단했다. 신인임에도 주전 골키퍼로서 K4리그 무대에서 활약했다. 선방 능력과 빌드업 능력을 모두 갖춘 유망주로 평가받는다.성윤수는 "인천은 팬과 선수의 관계가 그 어느 구단보다 끈끈한 것 같다"며 "묵묵히 팀을 돕고 언젠가 이곳 인천에서 프로로 데뷔해 팬들 앞에 설 수 있다면 무척 행복할 것"이라고 입단 소감을 말했다.메디컬 테스트 등 입단 절차를 모두 마친 성윤수는 지난 8일부터 태국 치앙마이에서 진행하는 팀 전지훈련에 곧바로 합류해 자신의 프로 첫 시즌을 대비한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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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고향 데뷔' 김서영 아트운다 댄스프로젝트 대표 지면기사
할머니세대의 아픔, 몸짓으로… "인천서 문화예술 싹 틔우고파" '2023 코리안 로드' 단독 창작무대 이례적한국무용 기반… 6·25 전쟁 피란기 표현'신영자 댄스 컴퍼니' 출신… "많은 도움"내달 이화여대 무용과(한국무용 전공) 졸업을 앞둔 2000년생 김서영 아트운다 댄스프로젝트 대표의 첫걸음이 대담하다. 지난 연말 청년 무용가 가운데 이례적으로 1시간 분량 창작 무용 공연을 480여석 규모 인천 서구 청라 블루노바홀 대극장에서 데뷔 무대로 올렸다. 서울이 아닌 인천에서 가진 규모 있는 공연이라 더 눈길이 갔다."인천 부평에서 나고 자랐고, 지금도 살고 있습니다. 제 또래 무용가는 보통 30~40대 무용가의 공연에 무용수로 참여하곤 하고, 자체로 팀을 꾸려 1시간짜리 단독 공연을 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훌륭한 작품이 너무 많지만, 무용을 조금 더 쉽게 이해하고 다가갈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자 이번 공연을 올렸습니다."안무를 창작한 김서영 대표와 문가령, 홍채은, 김현우, 신아영, 채지민 등 20대 무용가들이 출연한 '2023 코리안 로드 : 고개고개 넘어서'(사진)는 그들의 조부모 세대의 한국전쟁 이야기를 다뤘다. 한국무용 기반의 컨템포러리 댄스로 구분할 수 있는 이 작품은 한국전쟁을 겪은 할머니가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가는 형식으로 구성했다."팀원의 할머니가 실제 겪은 피란기를 취재해 그때의 이야기와 감정을 춤으로 표현했습니다. 피란길 할머니가 소중하게 품었던 보따리가 작품의 주요 소품으로 나옵니다. 피란길에서 친한 친구와 장난치며 놀던 기억, 그 친구와 헤어진 기억 등 마냥 어둡진 않은 기억입니다."공연에선 전쟁 와중 불타오르는 소리가 들리는데, 이들의 춤이 어떤 이에겐 따뜻한 모닥불 소리의 표현으로, 또 어떤 이에겐 시체가 타는 전쟁의 참상을 표현한 몸짓으로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김 대표는 "주제 자체가 한국적이므로 춤도 너무 한국적으로 가면 촌스러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한국적 부분에선 한국무용을 많이 가미하고, 역동적 움직임을 나타낼 땐 현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