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경호 기자
문화체육부(인천)
인천의 문화 소식과 이슈를 주로 다룹니다. [인천문화산책], [박경호의 인천 문화현장]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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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화재단, 향후 과제·역할 머리 맞댔다 지면기사
인천지속협, 설립 20주년 토론회문화예술 재원 효율적 방안 제시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상임회장·김소림)는 23일 오후 인천지속협 상상발전소에서 인천문화재단 설립 20주년을 맞아 '대전환시대의 지속가능한 창의적 문화도시를 위한 인천문화재단의 과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이날 토론회에서 영암문화관광재단 전고필 대표이사가 '설립 20년을 맞는 인천문화재단의 역할에 대한 제언'을, 인천연구원 최영화 연구위원이 '인천 문화예술재원의 효율적 활용 방안'을, 성공회대 추미경 교수가 'AI시대, 문화예술계 대응 방향'을 각각 발제했다. 이어 박상문 열린시민교육포럼 공동대표가 좌장을 맡은 토론에서는 아이디어랩 이재성 대표, 경기문화재단 노현균 정책실장, 경기연구원 송정은 연구위원, 인천문화재단 공규현 경영본부장이 토론자로 나서 의견을 전했다.공규현 본부장은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협력과 연대 속에서 재단이 설립되었으므로, 앞으로도 지역과 소통하고 협력하며 성장하는 재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오는 12월 개최할 예정인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재단의 미래비전 발표를 준비하고 있고, 인천 문화예술현장의 발전을 위해 이후에도 민·관 거버넌스 기구인 인천지속협과 미래지향적인 소통과 협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했다.인천지속협은 지난 2014년에도 인천문화재단 설립 10주년 '인천 문화예술 토크 콘서트'를 개최한 바 있다. 인천지속협 문화도시분과위원회 김성준 위원장은 "인천의 대표적인 민·관 거버넌스 기구인 인천지속협이 지역 사회의 구성원들과 함께 20주년을 맞이하는 인천문화재단의 미래 방향을 생각해보자는 취지로 토론회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23일 개최한 인천문화재단 설립 20주년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9.23 /인천지속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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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면서 같은… 하나로 엮인 두개의 세계 [ART-플랫폼, 인천·(5)] 지면기사
협업展 '쇼케이스: 정원술' 임선구作, 흑연·종이 뭉치고 뒤엉켜 단단한 받침대 돼주고최가영作, 열대식물 이파리·열매 그린 캔버스 조각 올라타쇼윈도 같은 형태의 갤러리인 인천아트플랫폼 스페이스3의 한 벽면에 두 작가가 가꾼 정원과 그 정원을 만드는 기술이 전시됐다. 흑연을 칠한 종이가 오려지고 구겨져 바위나 절벽 같은 형상으로 뒤엉켜 있고, 열대 식물의 이파리나 열매처럼 보이는 캔버스 조각이 그 종이의 숲에 위태롭게 올려졌거나 뚫고 나와 있다. 이 벽면을 따라 돌면 또 다른 쇼윈도가 나온다. 흑연과 종이로 만들었다는 단단한 선반과 테이블 위에 정사각형의 열대 과일 이미지와 앞서 본 열대 식물 이파리 같은 캔버스 조각이 놓였다. 지난해 인천아트플랫폼 레지던시 프로그램 14기 입주작가로 활동한 임선구, 최가영이 그해 10월17일부터 11월19일까지 개최한 공동 프로젝트 '쇼케이스: 정원술'이다.쓰는 재료와 표현 방식이 서로 다른 두 작가가 협업을 구상한 건 인천아트플랫폼 입주작가를 대상으로 한 세미나 '플랫폼 살롱'이었다. 작가들이 각자를 소개하고 작품 세계를 공유하는 '플랫폼 살롱' 프로그램에서 임 작가와 최 작가는 다르면서도 비슷한 서로의 작품 세계를 하나의 결과물로 만들어 보기로 했다. "하나의 언덕을 올라가는데, 서로 다른 방향에서 그 언덕의 정상을 향해서 올라간다"는 게 두 작가의 생각이었다고 한다.흑연을 기반으로 납작하고 연약한 종이를 단단한 덩어리로 만드는 작업을 하던 임선구 작가는 '쇼케이스 정원술'에서 최가영 작가의 작업을 쇼윈도에 진열할 선반이나 바위를 만들었다. 최가영 작가는 자연 상태의 열대 식물처럼 보이나 실은 훨씬 다양한 이야기를 품은 작업들을 임선구 작가의 작업들에 올리거나 올라탔다. 인천아트플랫폼은 전시 서문에서 "서로의 작업이 엇갈리거나 마주치며 만들어 낸 장면은 각자의 시간을 교차하며 쌓는 화음이자 함께 읽는 노랫말이 된다"고 했다.비교적 가까운 시기 인천아트플랫폼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경험한 두 작가는 이렇게 말했다."인천아트플랫폼이라는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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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개항도시’, 24일부터 인문학 강연 시즌 6 ‘여가를 말하다’ 개최
인천 중구 싸리재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개항도시에서 '개항도시 인문학 시즌 6: 餘暇(여가)를 말하다'의 첫 강연이 오는 24일 오후 7시 열린다. 2022년 6월 문을 연 한국레저경영연구소 개항도시는 해마다 봄과 가을 두 차례 인문학 강연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여섯 번째 강연의 주제는 '여가'다. 24일 열리는 제1강은 '여가학자' 최석호 한국레저경영연구소장이 '워라밸, 일과 삶의 조화'를 주제로 강의한다. 10월8일 오후 7시에는 건국대 이선우 교수가 '웃으면 복이 와요'를 주제로 제2강을 연다. 이선우 교수는 우리를 맑게 해주는 웃음치료를 선사할 예정이다. 제3강은 10월22일 오후 7시 미술치료 전문가인 김선현 전 연세대 교수가 '몰래 그린 내 마음'을 주제로 세기의 명화를 즐겁게 감상하는 법을 알려준다. 11월5일 오후 7시 제4강은 김세준 전 치유상담대학원 교수가 '마음목욕탕'으로 초대한다. 김세준 교수는 드라마 치료를 통해 마음에 낀 때를 씻어내도록 도울 예정이다. 11월16일 오후 3시 민은기 서울대 교수가 제5강을 맡아 '난생 처음 한 번 들어보는 클래식 수업'을 주제로 아름다운 소리의 세계로 참가자들을 이끈다. 11월19일 오후 7시 마지막 강의는 임채욱 작가의 '청산에 살어리랏다'이다. 작가가 다시 살려낸 우리 블루마운틴으로 '산'을 이야기한다. 수강을 원하는 사람은 개항도시로 전화(032-772-5556)하거나 블로그에 댓글을 달아서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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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라이프
학산마당극놀래 28일 수봉공원… 공연도 하고 심사도 하는 주민들 지면기사
'아름다운 동행' 9개 창작 무대로주민심사단 참여 땐 기념품 증정지역 주민이 공연자가 되어 무대에 오르고, 이를 보는 주민들이 심사를 하는 시민창작예술축제 '제11회 학산마당극놀래'가 오는 28일 오후 4시 인천 미추홀구 수봉공원 인공폭포 앞에서 개최된다.미추홀학산문화원이 주최·주관하는 학산마당극놀래는 지역 이야기나 공공의 화두 등을 주제로 시민들이 함께 창작한 15분짜리 촌극을 펼치는 마당극 축제다. 올해는 '아름다운 동행'을 주제로 9개 시민 창작 작품을 공연할 예정이다.이번 무대에 오르는 주민들은 지난 4월부터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극을 창작하고, 연습해왔다. 어린이, 청소년, 중장년층, 노인 세대까지 공연에 참여했다.1부는 돌봄이 필요한 노인과 AI(인공지능)로봇의 동행을 보여주는 탈춤극 '난 너의 친구야?'로 시작한다. 이어 돌봄과 소통을 주제로 한 3대의 가족 이야기 '세상에 이런 집구석이', MBTI를 소재로 한 청소년 뮤지컬 '그해 우리는 T라 미숙해', 청년들이 만든 연극 '안녕을 위하여', 난타극 '학익1동 학나래빨래방' 등이 경연을 펼친다.2부는 다문화 인연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이미지극 '연緣'을 시작으로 치매 가족 돌봄에 대한 입체낭독극 '김밥과 초밥', 반려동물을 살뜰히 챙기는 모습을 담은 연극 '밥줄까 물줄까', 미추홀노인복지관의 노인 세대들이 들려주는 음악극 '브라보 마이 라이프'를 선보인다.학산마당극놀래는 200명의 주민심사단 '함께 봄이'가 심사한다. 주민심사단에 참여하면 소정의 기념품을 주며, 필요한 경우 자원봉사 시간을 인증해준다. 아크릴 무드등 만들기, 점자 책갈피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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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록의 명창… 새로운 세대, 판소리 어울림 지면기사
27일 부평아트센터 '제9회 청어람''예인협회 IN 천지' 흥겨운 무대도전국의 내로라하는 명창들이 한자리에 모여 판소리 다섯 마당을 열창하는 인천의 대표적 전통문화 공연 '제9회 청어람'이 오는 27일 오후 7시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열린다.2016년부터 시작된 청어람은 수백 년 이어온 '춘향가' '심청가' '흥보가' '수궁가' '적벽가' 등 판소리 다섯 마당을 모두 들을 수 있는 귀한 공연이다. '청어람'(靑於藍)이란 공연 제목처럼 선후배 명창들이 모인다. 올해 청어람은 사단법인 우리소리와 함께 부평구문화재단, 부평구축제위원회가 공동 주최한다.청어람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함께 한마음으로 흥겨워지는 축제의 장이자, 세대를 뛰어넘어 청출어람의 전통문화 가치를 느끼고 계승·발전시킬 후세대 씨앗을 품는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판소리를 감상하는 능력을 갖춘 이른바 '귀명창'뿐 아니라 판소리 입문자들도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는 무대다.이번 공연에서는 제1회 임방울 국악상 수상자 윤충일 명창의 '수궁가', 제24회 임방울 국악제 대통령상 수상자 김경아 명창의 '흥보가',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 오혜연 명창의 '춘향가', 제28회 전국 판소리 경연대회 명창부 대상 수상자 김용화 명창의 '적벽가', 제1회 21세기 한국음악프로젝트 대상 수상자 조현지 명창의 '심청가'를 들을 수 있다. 김은하 고수가 북채를 잡는다.전통연희 집단 '예인협회 IN 천지'가 초대돼 문굿, 판굿, 소고춤, 기놀이 연희가 어우러진 축하 공연을 펼친다. 관람료는 모든 좌석 2만원이다. 해마다 청어람이 그랬듯 관객에게 인천 막걸리 소성주를 선물한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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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 Dance 전국무용제서 단체 금상·김영은 솔로 동상 지면기사
대한무용협회 인천광역시지회(지회장·김주성)는 최근 제주도 일원에서 열린 제33회 전국무용제에서 인천시 대표 단체 JS Dance가 단체 부문 금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개인 안무가 김영은이 솔로 부문 동상(제주시장상)을 각각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전국무용제 수상자들은 앞서 지난 5월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개최한 제33회 인천무용제에서 대상을 수상해 전국무용제에 인천시 대표로 참가했다.김주성 지회장은 "인천의 무용 예술을 알리기 위해 노력한 지난 시간을 넘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든 인천 무용인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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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관광공사-카카오엔터테인먼트, 지역문화·관광산업 활성화 협약 지면기사
인천관광공사(사장·백현)는 최근 공사 상황실에서 (주)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지역 문화·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두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인천 지역 관광 인프라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콘텐츠를 활용해 새로운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또 올해부터 3년 동안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는 '멜론뮤직어워드'를 인천에서 개최하기로 협의했다.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협력해 공연·콘텐츠 전시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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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제노사이드 중단! 평화의 메아리 울린다 지면기사
계간 황해문화 가을호 '팔레스타인' 특집 기획… 전문가 말 빌려 다방면 대안 제시 계간 황해문화 2024년 가을호(통권 124호)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에서 자행되고 있는 제노사이드(집단 학살) 중단과 평화·공존을 모색하자는 목소리를 모아 더 큰 메아리로 만들겠다는 취지로 '팔레스타인 제노사이드' 특집을 기획해 상당 부분의 지면을 할애했다.특집 총론 격인 홍미정 단국대학교 아시아중동학부 교수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의 역사와 구조'는 현재 이스라엘 점령지인 가자와 서안, 동예루살렘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그 역사의 구조적 원인들은 무엇인지를 지정학적 변화를 담은 지도를 첨부해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이어지는 ▲백범석 경희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국제인권레짐에서 논의된 팔레스타인 문제' ▲강성현 성공회대학교 사회융합학부 교수의 '제노사이드 이론으로 본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 ▲옥창준 한국학대학원 교수의 '흔들리는 언덕 위의 도성' ▲성일광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원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의 '평화를 향한 이스라엘 내부의 목소리' ▲이동화 사단법인 아디 팀장의 '원인은 하마스가 아니야. 바로 이스라엘의 점령이야!' 등의 글들은 각각 국제 레짐, 역사적 맥락, 문학과 미디어, 이스라엘 지식인, 현장 활동가 등 다양한 관점으로 문제를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한다.이번 호 '테마서평'에서도 조준일 한겨레신문 선임기자가 도브 왁스만의 '우리가 알아야 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모든 것', 일란 파페의 '이스라엘에 대한 열 가지 신화', 정환빈의 '팔레스타인, 100년 분쟁의 원인' 등 이-팔 전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책들을 소개한다.그 외 읽을거리가 풍족하다. 왕후이 중국 칭화대 교수와 백원담 성공회대 석좌교수 초청 대담 '아시아에서 근대 중국사상의 흥기와 사상 회통', 문화비평 특집 '온라인이라는 폭력과 섹슈얼리티, 가능성의 공간', 그리고 국민연금 개혁, 네이버 라인(LINE) 사태, 미국으로 돌아간 어재연 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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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미술협회 주최 ‘2024 인천코리아아트페스티벌’, 내달 3일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 [인천문화산책]
한국미술협회 인천시지회(인천미술협회)가 주최하는 아트페어 '2024 인천코리아아트페스티벌'(2024 IKAF)이 내달 3일부터 6일까지 송도컨벤시아 전시장 1홀에서 열립니다. 인천을 대표하는 미술단체가 주최하는 행사인 만큼 지역 주요 작가와 갤러리가 모두 모입니다. 올해 IKAF에는 지역 작가뿐 아니라 종합편성채널 MBN이 방영한 미술 작가 오디션 프로그램 '화 100'에서 우승자를 비롯한 'TOP 7' 작가들을 초대한 전시도 마련했습니다. 2024 IKAF에서는 총 90개 부스가 운영되며, 작가 250여 명의 작품 2천여 점을 선보입니다. 갤러리, 청년 작가, 원로 작가, 고송문화재단, 경기미술협회 등 각 지역 미술 작가들이 참여합니다. 이번 행사는 갤러리 중심의 상업적 아트페어를 지향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갤러리에 속하지 못한 인천의 전문 예술인들까지도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은 아트페어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전운영 인천미술협회 회장은 IKAF에 대해 이렇게 설명합니다. “서해안의 중심지 인천은 서울, 부산과 함께 우리나라 3대 도시 중 하나입니다. 해양도시이자 국제도시로 항만, 섬, 수산 자원, 갯벌 등 다양한 해양 자원이 있습니다. 그 뿐 아니라 접경지역으로서 평화수역에 대한 남북 번영의 가치를 내포하고 있으며, 한국의 미래를 그리고, 종합적인 문화예술 도시로 바라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인천 르네상스를 한없이 펼칠 수 있는 인천의 가치를 산업, 경제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인문, 예술적으로 문화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대규모 미술 축제를 준비했습니다." IKAF 개막식은 내달 3일 오후 5시입니다. 대회장은 전운영 인천미협 회장이 맡고, 명노선 운영위원장과 고진오·김민자·김진숙·박영래·박진이·양지성·오영순·이광표·이성미·정지훈·최태분 운영위원을 주축으로 행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IKAF에서 공개할 주요 작품들을 미리 소개합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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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아임 프롬 인천·(35)] 재즈처럼 어울림이 좋았던 아이 김유진입니다 지면기사
"힘든 시절 딛고 일어난 나의 고향… 'Blue Skies' 같은 희망의 도시" 계산동 출생… 어릴때부터 사교성 좋아아토피 앓아 공기 맑은 검단으로 이사"너른 논 지나 등교" 현재 건물들 가득서구영어마을 다니며 영어·음악 친숙노라 존스의 'Don't Know Why' 듣고재즈로 진로 결정… 서울예대 보컬 전공자작곡만으로 채운 1집 '한국대중음악상'2집까지 2년 연속 수상… '비범한' 성공"싱어송라이터 색깔도 갖춘 게 장점인듯"내달 2일 새앨범, 11·12일 버텀라인 공연 '한국 재즈의 새로운 세대를 대표하는 이름'.올해 2월 열린 제21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재즈 보컬 음반' 수상자로 재즈 보컬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 김유진의 2집 앨범 'Extraordinary'를 선정하며 그를 소개한 문구다. 김유진은 지난해 제20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도 1집 앨범 '한 조각 그리고 전체'로 '최우수 재즈 보컬 음반'을 수상했다.이 부문에서 2년 연속 수상은 이례적이다. 1년 남짓한 시간을 사이에 두고 나온 1집과 2집 앨범 모두 자작곡으로 채웠다. 이 또한 재즈씬에서 신선한 시도로 꼽힌다. 앞선 정식 데뷔 앨범인 1집 '한 조각 그리고 전체'에 대한 제20회 한국대중음악상 선정 이유는 '이색적이다 못해 파격적이어서 패기 넘치는 신인의 당찬 출사표라 할 만하다'는 평가였다. 그의 2집 앨범 타이틀 'Extraordinary'(비범한 또는 특출난이란 뜻)처럼 남다른 등장이었다.김유진을 만나기 전까진 '파격'이란 낱말로 그의 이미지를 떠올렸는데, 실제로 만나고 보니 친근함이 더 앞서는 뮤지션이었다. '아임 프롬 인천' 인터뷰 장소로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재즈클럽인 신포동 '버텀라인'을 먼저 제안한 것도 그였다. 한국 재즈에서 변방에 가까운 인천이지만, 그 안에서 비범하면서도 친근하게 존재하는 버텀라인 같은 장소가 김유진이 이야기하고 싶은 'Extraordinary'의 진짜 의미인 듯했다.추석 연휴 직전인 13일 오후 버텀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