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경호 기자
문화체육부(인천)
인천의 문화 소식과 이슈를 주로 다룹니다. [인천문화산책], [박경호의 인천 문화현장]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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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라이프
소래염전·부평수리조합·일본차량공장 '역사 돌아보기' 지면기사
15일 인천생활문화센터서 심포지엄'근현대 인천 산업·산업유산' 주제인천문화재단과 한국역사연구회는 오는 15일 오후 1시 인천생활문화센터 칠통마당 H동에서 '근현대 인천의 산업과 산업유산'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연다.이번 심포지엄은 '소래염전' '부평수리조합' '일본차량제조 인천공장' 등을 주제로 근현대 인천의 산업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살핀다. 또 영국, 일본, 영등포의 산업유산 활용 사례를 검토해 인천 지역 산업유산 활용 방안에 대해 제언하고자 한다.심포지엄은 6개의 세부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세부 발표는 ▲소래염전 소금창고와 부속 시설물을 통해 본 근대 산업유산의 가치(인하대 박물관 류창호) ▲일제하 부평수리조합 설립과 전기 양수기 도입(중앙대 이대열) ▲총동원체제기 일본차량제조 인천공장 설립·변천(고려대 박우현) ▲영국의 산업유산 활용·성과(런던대 소아스 남슬기) ▲산업유산의 활용 사례: 일본의 경우(경기연구원 남지현) ▲공도 영등포의 형성과 그 흔적(서울대 김하나) 등이다.인하대 추교찬, 역사문제연구소 김태현, 한밭대 노성룡, 춘천교대 정용숙, 인천대 인천학연구원 이희환, 연세대 이연경 등이 발표별 토론자로 나서며, 인천대 이상의 교수가 종합토론의 좌장을 맡았다.인천문화재단 정책연구실(인천문화유산센터)은 이번 심포지엄 결과를 올해 하반기 인천학술총서로 발행할 예정이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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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인술은 어디' 따뜻했던 그 병원… '가천 이길여 산부인과 기념관' 재개관 지면기사
1950~60년대의 모습 그대로 재현 어린이 위한 디오라마·인체 탐방무료 관람… 단체예약시 해설도"감동적 사연, 젊은 세대 위로를"인천 중구 동인천역 인근에 있는 '가천 이길여 산부인과 기념관'이 새로운 전시·체험 콘텐츠를 더해 13일 재개관한다.기념관은 이길여 가천대 총장이 1958년 처음으로 산부인과를 개원한 장소에 당시 병원 풍경, 시설, 장비를 복원해 지난 2016년 6월 개관했다. 1950~1960년대 병원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관광 명소로 발돋움했다.가천문화재단은 지난해 9월부터 8개월 동안 기념관 건물 전체의 구조를 보강했다. 기존 3개 층만 운영하던 기념관을 8층까지 확장해 건물 전체를 시민에게 개방한다. 1층과 2층은 1960년대 '이길여 산부인과' 전경을 재현했으며, 3층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으로 구성했다.5~8층 의사 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체험공간으로 꾸몄다. 어린이 방문객을 위한 디오라마 전시관, 다양한 영상을 관람할 수 있는 영상실, 가천길재단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홍보관, 이길여 회장이 가장 존경하는 어머니에 대한 '차데레사 기념관' 등을 새로 선보인다. 또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의사 체험 프로그램과 인체 탐방, 손씻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바람개비 체험관' 등을 운영한다. 특히 5층 디오라마 전시관이 눈길을 끈다. 8개 부스의 인형 전시물로 구성된 디오라마는 이길여 회장이 전쟁 당시 방공호에서도 공부하던 학창 시절, 인산인해를 이루던 이길여 산부인과, 통통배를 타고 무의도에서 의료 봉사를 하던 모습, 해외 어린이들을 초청한 무료 심장병 수술, 길병원에서 태어나 대학 졸업은 물론 길병원 간호사까지 되도록 후원한 약속 등 주요 에피소드를 볼 수 있다.어린이들이 의사 가운과 소품을 착용해 누워 있는 환자에게 청진기를 대고 심장소리를 들어보는 의사체험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의 인기 코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도 어린이집·유치원 단체 관람 예약은 두달 전에 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기념관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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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아 명창의 ‘심청 이야기’ 세 번째 공연, 오는 20일 미추홀학산문화원 학산소극장서 개최
인천 미추홀학산문화원이 진행하는 판소리 '심청 이야기' 세 번째 공연이 오는 20일 오후 7시 학산소극장에서 열린다. 소리꾼 김경아 명창과 조정래 영화감독이 들려주는 세 번째 심청 이야기는 '심청이 인당수에 빠지는 이야기'다. 김경아 명창은 심청이 부친과 함께 울며 탄식하는 대목, 심청이 장승상 부인에게 하직하는 대목, 심청이 선인 따라가는 대목, 심청이 인당수에 빠지는 대목, 심청이 모친과 상봉하는 대목, 화초타령 등을 부른다. 이번 공연은 인천을 대표하는 판소리 단체인 사단법인 우리소리와 미추홀학산문화원이 전통예술 활성화와 지역 내 판소리 보급·계승을 위해 공동으로 기획했다. 지난 4월부터 매달 한 차례씩 7월까지 4회에 걸쳐 강산제 심청가를 완창하는 공연이다. 영화 '귀향' '광대: 소리꾼' 등을 연출한 조정래 감독이 영화와 함께 친근하게 심청가를 설명해주고 북을 친다. 공연은 판소리를 듣는 관객에게 더 초점을 맞췄다. 딱 100명을 모아 진행하는 공연은 '완창'이 아닌 '완청'이란 말을 쓴다. 노래를 부르는 명창과 듣는 '귀명창'들이 함께하는 공연이다. (주)디씨알이가 후원하는 '심청 이야기' 공연은 모두 무료이며, 귀명창 100명은 상시 모집하고 있다. 공연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미추홀학산문화원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된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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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공간주안 ‘예술영화 비평학교’ 참가자 모집 & 6월 3주차 상영작 [인천문화산책]
인천 미추홀구의 다양성·예술영화관 '영화공간주안'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예술영화 비평학교'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영화잡지 '씨네21' 편집장인 송경원 영화평론가가 강사로 나섭니다. 예술영화 비평학교는 영화에 대한 소양과 지식을 공부하고, 직접 영화 평론을 써보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인천의 씨네필들이 주목하겠네요. 강의는 7월 6일과 7일, 13일과 14일 모두 4차례에 걸쳐 진행합니다. 강의 시간은 오후 2시부터 6시까지이며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영화공간주안은 이달 30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cinespacejuan@daum.net)로 신청하면 됩니다. 영화공간주안 6월 3주차 상영작은 시대의 상징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을 다룬 다큐멘터리 '퀸 엘리자베스'와 야생동물의 성지를 만들려는 사람들의 이야기 '생츄어리'입니다. 이들 영화는 오는 13일부터 상영합니다. 인생영화 프로그램으로 조나단 글래이저 감독이 10년 만에 내놓은 장편 영화 '존 오브 인터레스트'입니다. ■ 제34회 인생영화 '존 오브 인터레스트' 영화공간주안이 매달 한 편의 다양성 예술영화를 선정해 관람한 후 영화를 매개로 인생에 대한 다양한 가치관과 시선을 공유·토론하는 인생영화, 이번 달 상영작은 '존 오브 인터레스트'입니다. 영화는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 총지휘관 루돌프 회스 부부의 수용소 담장 밖, 꽃으로 만발한 그림 같은 일상을 담습니다. 각종 꽃이 저마다의 색을 뽐내며 만개한 정원과 그곳을 누비는 아이들의 웃음소리. 이처럼 빈틈없이 아름답게 가꿔진 회스 가족의 일상은 역사상 가장 잔혹한 행위가 벌어졌던 장소라는 사실로 관객에게 소름 끼치는 공포를 선사합니다. 인생영화 프로그램은 오는 22일 오후 2시 영화공간주안 3관에서 진행됩니다. ■ 시대의 아이콘, 엘리자베스 70년의 초상 영화 '퀸 엘리자베스'는 엘리자베스 여왕의 기념비적 생애를 다룬 다큐멘터리입니다. 영국을 대표하는 로맨스 영화 '노팅 힐'로 잘 알려진 로저 미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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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라이프
매립지 다룬 다큐영화, 서울환경영화제 '대상' 지면기사
임기웅 감독 연출 '문명의 끝에서'한국경쟁부문… 18일 상영회도인천 서구에 있는 수도권쓰레기매립지를 중심으로 한국의 쓰레기 처리 문제를 직시한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 '문명의 끝에서'(6월4일자 15면 보도=쓰레기의 여정서 '문명의 말로'를 보았다)가 지난 5일 개막한 제21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대상을 수상했다.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지난 9일 오후 메가박스 성수 2관에서 영화제 수상작 발표·시상식과 상영회를 열고, 임기웅 감독이 연출한 '문명의 끝에서'를 한국경쟁부문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환경 주제의 국제 영화제 가운데 아시아 최대 규모이며, '세계 3대 환경영화제'로 꼽힌다. 올해 서울국제환경영화제에는 전 세계 128개국에서 총 2천871편이 출품됐고, 예심을 거친 본선 진출작 38편을 포함해 27개국 78편의 작품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영화제의 극장 상영은 지난 9일 마무리됐고, 이달 30일까지 온라인 상영이 이어진다.영화 '문명의 끝에서'는 길거리의 쓰레기와 폐지 등 재활용품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 수도권매립지로 향하는지 추적하는 1부 '서쪽 끝 쓰레기 도시'와 청년 예술인의 시선으로 본 재개발 등 정비사업과 건설 폐기물 문제를 다룬 2부 '나의 살던 고향은'으로 구성됐다.주로 노인층이 수집하는 길거리 재활용품은 선별장으로 옮겨져 노인층이나 외국인 노동자들이 선별·처리하는데, 쓰레기가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재활용품 선별장 풍경이 압권이다. 드론으로 촬영한 광활한 수도권매립지 전경과 인천 앞바다 어민들을 괴롭히는 해양 쓰레기의 심각성도 조명한다. 2부에선 새 문명의 시작처럼 여겨지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결국 어마어마한 규모의 건설 폐기물을 발생시키는 문명의 끝과 맞닿아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다.임기웅 감독은 인천을 기반으로 '만석동의 동물들' '동구 안 숨바꼭질' 등 도시와 환경 문제를 조명한 다큐멘터리를 연출해왔다. 임 감독은 대상 수상으로 받은 상금 일부를 영화 제작 과정에서 도움을 받은 인천녹색연합과 폐품 수집 노인층을 돕는 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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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라이프
프랑스 시대악기 '루브르의 음악가들' 인천 온다… 8년만에 내한 지면기사
프랑스의 대표적 시대악기 오케스트라 '루브르의 음악가들'과 지휘자 마크 민코프스키가 8년 만의 내한 공연으로 아트센터인천(ACI)을 찾는다.ACI는 오는 15일 오후 5시 콘서트홀에서 '마크 민코프스키&루브르의 음악가들'을 개최한다. 바순 연주자였던 민코프스키는 1982년 바로크 시대의 레퍼토리를 당대 연주의 모습대로 재현하고자 루브르의 음악가들을 창단했다. 창단 초기 헨델, 퍼셀, 라모 등 바로크 음악을 집중적으로 조명했고, 1992년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의 바로크 음악축제에서 '아르미드'를 연주해 국제적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이후 민코프스키와 루브르의 음악가들은 바로크 음악뿐 아니라 하이든, 모차르트, 바흐, 슈베르트, 베를리오즈 등 18~19세기 음악까지 시대를 두루 아우르며 레퍼토리를 확장해 나갔다. 민코프스키는 2016~2021년 프랑스 보르도 국립오페라 극장장 겸 음악감독을 맡았으며, 파리 국립오페라와 오페라코미크 등 오페라 무대에 정기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2023년 베르사유 왕립 오페라에서 모차르트의 '다 폰테' 3부작 오페라를 연주해 모차르트 오페라에 대한 탁월한 해석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민코프스키와 루브르의 음악가들은 이번에 내한해 서울에서 두 차례, 인천에서 한 차례 공연을 갖는다. ACI 공연에선 모차르트 후기 교향곡 3부작인 '39번' '40번' '41번'을 연주한다. 또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과 오페라 갈라 프로그램을 선보여 서울 공연과 차별화하기로 했다. 특히 모차르트 후기 교향곡들은 민코프스키의 오페라적인 해석이 투영된 연주가 기대된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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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쓰레기매립지 다룬 다큐 ‘문명의 끝에서’ 제21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대상 수상
인천 서구에 있는 수도권쓰레기매립지를 중심으로 한국의 쓰레기 처리 문제를 직시한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 '문명의 끝에서'(6월4일자 15면 보도)가 지난 5일 개막한 제21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대상을 수상했다. 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지난 9일 오후 메가박스 성수 2관에서 영화제 수상작 발표·시상식과 상영회를 열고, 임기웅 감독이 연출한 '문명의 끝에서'를 한국경쟁부문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환경 주제의 국제 영화제 가운데 아시아 최대 규모이며, '세계 3대 환경영화제'로 꼽힌다. 올해 서울국제환경영화제에는 전 세계 128개국에서 총 2천871편이 출품됐고, 예심을 거친 본선 진출작 38편을 포함해 27개국 78편의 작품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영화제의 극장 상영은 지난 9일 마무리됐고, 이달 30일까지 온라인 상영이 이어진다. 영화 '문명의 끝에서'는 길거리의 쓰레기와 폐지 등 재활용품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 수도권매립지로 향하는지 추적하는 1부 '서쪽 끝 쓰레기 도시'와 청년 예술인의 시선으로 본 재개발 등 정비사업과 건설 폐기물 문제를 다룬 2부 '나의 살던 고향은'으로 구성됐다. 주로 노인층이 수집하는 길거리 재활용품은 선별장으로 옮겨져 노인층이나 외국인 노동자들이 선별·처리하는데, 쓰레기가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재활용품 선별장 풍경이 압권이다. 드론으로 촬영한 광활한 수도권매립지 전경과 인천 앞바다 어민들을 괴롭히는 해양 쓰레기의 심각성도 조명한다. 2부에선 새 문명의 시작처럼 여겨지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결국 어마어마한 규모의 건설 폐기물을 발생시키는 문명의 끝과 맞닿아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임기웅 감독은 인천을 기반으로 '만석동의 동물들' '동구 안 숨바꼭질' 등 도시와 환경 문제를 조명한 다큐멘터리를 연출해왔다. 임 감독은 대상 수상으로 받은 상금 일부는 영화 제작 과정에서 도움을 받은 인천녹색연합과 폐품 수집 노인층을 돕는 업사이클 기업 '러블리 페이퍼'에 기부하기로 했다. 임기웅 감독은 “이 영화를 보고 반성한다는 반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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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세 김영규 개인전 ‘거친붓질_내가 꿈꾸는 것들’, 오는 28일까지 인천 인일여고 인일갤러리
킴세(KIMSE) 김영규 작가 초대전이 인천시 중구 인일여자고등학교 인일갤러리에서 진행 중이다. 이번 전시 타이틀은 '거친붓질_내가 꿈꾸는 것들'이다. 김영규 작가는 주로 꽃, 바다, 하늘을 주제로 작업을 펼쳐왔는데, 이번 전시에서도 거친 붓질로 화폭을 채워나가는 특유의 터치와 화려한 색채감으로 주제를 표현해냈다. 작가는 지난해 12월 인천 중구 송월동 동화마을 쪽으로 작업실을 옮겼다. 작가는 작업실 인근 자유공원을 자주 산책했다. 그곳에서 움트는 꽃과 나무, 각종 풀과 자연 생명체를 관찰하며 작가 내면의 관심사인 생명에 대한 고찰을 담아내고자 노력했다고 한다. 새로운 꽃술, 꽃잎 한 장 한 장, 색들이 뿜어내는 생명체의 신비로움은 마치 엄마 뱃속에서 탯줄을 통해 살았던 기억을 끄집어내고, 그것을 통해 얻어진 깊은 상상들을 다시 꽃으로 피웠다. 동화마을과 인천차이나타운, 개항장 주변에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마저도 꽃으로 표현했다. 작가는 5년 전 대학에서 일찍이 교편을 놓고 전업 작가로 다시 활동을 시작했다. 서담재,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가온갤러리, 무창포미술관, 도든아트하우스, 두남재갤러리, 선광미술관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지난 4월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작가는 이번 인일갤러리 전시에서 신작 3점을 포함해 '꽃밭에서' 시리즈, '사랑이 피어날 때' 등 100호 작품 8점과 소품 등 33점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인천시교육청이 지원하는 '2024년 지역 연계 인일 예술교육 프로그램'의 하나로 기획됐다. 작가의 작업실이 있는 복합문화공간 '화안'과 연계해 지역 청소년들에게 음악과 미술을 통한 정서 함양을 목적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전시는 이달 28일까지 이어진다. 지역 주민들도 평일에 관람할 수 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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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인천Utd 천성훈은 시구 문지환은 시타… 12일 SSG 홈경기 퀴즈프로그램 진행도 지면기사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2년 연속 인천 연고 프로야구단 SSG 랜더스의 시구·시타 행사에 참여한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오는 1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기아 타이거즈의 경기를 앞두고 천성훈이 시구를, 문지환이 시타를 하게 됐다고 9일 밝혔다.인천 유나이티드는 SSG 랜더스와 함께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인천 유나이티드 데이' 행사를 갖기로 했다. 12일 SSG 랜더스 홈 경기에서 인천 구단 선수들의 시구·시타뿐 아니라 인천 유나이티드 퀴즈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행사 참여자에 한해 구단 스페셜 굿즈를 준다.인천 유나이티드와 SSG 랜더스는 '인천은 하나다!'라는 슬로건으로 2021년부터 구단 공식 마스코트 교차 방문, 고(故) 유상철 명예감독 합동 추모 등 교류를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SSG 랜더스의 홈 경기 중 하루를 '인천 유나이티드 데이'로 지정해 인천 구단 선수들이 시구·시타 행사와 구단 간 이벤트에 참여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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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리뷰] 한희선 설치미술가 '사이흔적, 이것으로 말미암아(緣起)' 지면기사
백령도 태극기가 국회에 던진 '순수한 질문' 접경지 전시중 많은 태극기에 궁금증 왜곡됨 없이 주민 '보호상징' 깨달아헌기-새기 맞바꿈 프로젝트로 수집갈등과제 있는 국회 전시 의미심장지난 4일 오전 찾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의원회관 1층 로비 갤러리에 수십 장의 낡디 낡은 태극기가 걸려 있었다. 대한민국 모든 국회의원 사무실이 모인 의원회관에선 어딘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는지, 지나가는 몇몇 사람은 발걸음을 멈추고 "태극기가 왜 이렇게 낡았지"라며 고개를 갸우뚱했다.태극기들의 정체는 설치미술가 한희선의 작품 '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충성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로 40점의 태극기를 꿰맨 가로 6m, 세로 4m짜리 하나의 거대한 태극기다.한희선 작가는 2022년 서해 최북단 백령도의 하늬해변에 꽂힌 군사 방호시설 '용치(龍齒)'에 강화도 소창천을 두르는 미술 프로젝트·전시 '무뎌진 기억 : 새김'을 진행했다. 당시 백령도에 머물던 작가는 육지에서는 관공서 혹은 국경일에나 볼 수 있던 태극기를 백령도에선 너무 자연스럽게 어디서든 만날 수 있다는 점을 깨닫게 됐고, 궁금증을 가졌다고 한다.작가는 백령도에서 낡은 태극기를 새 태극기와 맞바꾸는 '헌기 줄게 새기 다오' 프로젝트를 추가로 진행했다.백령도에 주둔하는 해병대 6여단, 해양경찰서 경비정, 파출소, 수협 사무소, 고봉포·용기포·장촌포·두무진 등지의 어선, 여객선, 민가에 있는 태극기를 수집했다. 어선의 매연으로 뒤덮여 새카매진 태극기, 태풍으로 3분의 2 이상이 뜯어진 태극기, 작은 태극기, 대형 태극기 등 각양각색 태극기를 모았다.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음양조화의 상징인 태극기가 남북 분단의 현장인 백령도에서 분열과 갈등의 과제가 있는 국회에 갔다는 점도 의미심장하다."백령도에선 사방에 태극기가 있는 게 무척 신기했습니다. 무언가 굉장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나름의 상상을 했는데, 태극기를 수집하며 어민과 주민들 얘기를 듣다 보니 애국심이라든가, 소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