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경호 기자
문화체육부(인천)
인천의 문화 소식과 이슈를 주로 다룹니다. [인천문화산책], [박경호의 인천 문화현장]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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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터미널을 오가는 낯선 이들…부평작가열전 ‘밤의 터미널’ 문혜인·조정은 큐레이터
터미널은 출발점이자 종착지다. 도시 내·외부의 사람들이 바삐 오가는 관문이면서 매일 낯선 이들이 오가는, 생성과 소멸이 반복되는 공간이기도 하다. 그런 터미널에 불이 꺼진 밤은 낮과 달리 고요하고, 그래서 불안한 감정이 피어오르기도 한다. 인천 부평아트센터 갤러리 꽃누리에서 열리고 있는 부평구문화재단 연례 전시인 부평작가열전 '밤의 터미널'을 기획한 문혜인·조정은 큐레이터가 떠올린 부평이란 도시의 이미지라고 한다. 터미널에 빗댔다. 문혜인·조정은 큐레이터는 지난해 10~12월 부평구문화재단 예술교육사업 '부평 큐레이터 스쿨 : 청년 기획자 입문' 과정을 통해 선발돼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큐레이터 데뷔전인 셈이다. 문혜인 큐레이터는 “애초 제가 낸 전시 기획 주제는 '터미널'이었고, 조정은 큐레이터의 주제는 '이방인'이었다"며 “제가 상상한 하드웨어적 공간(터미널)과 소프트웨어(이방인)가 융화한 결과가 '밤의 터미널'"이라고 말했다. 조도를 낮춰 다소 어두컴컴한 전시장을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작품 목록 1번 윤대희 작가의 '불면의 밤'이 이번 전시 주제를 가장 잘 설명해주는 그림이다. 유기적이고 정형화 되지 않은 무채색 형태가 꿈틀대고 있는 그림이다. 윤대희·남오일·박지혜·이려진·한재석 등 작가 5명의 작품을 펼치는 이번 전시는 회화뿐 아니라 설치·드로잉·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구성으로 '밤의 터미널'의 단면을 만들어 내고 있다. 부평아트센터에서 전시한 경험이 있거나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이 전시에 참여했다. 조정은 큐레이터는 “구글링 등을 통해 작가들 홈페이지나 포트폴리오를 뒤져가면서 작가의 스펙트럼을 분석하고, 전시 참여를 제안했다"며 “작품 크기를 꼼꼼해 재고 배치 구상도 했는데, 막상 배치해보면 애초 생각한 느낌과 다른 경우도 있었고, 작가가 저희 제안과 다른 작품 전시를 역으로 제안한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윤대희 작가가 여러 장의 비닐 위에 그린 '제목 없는 드로잉'은 전시장 중앙 쪽에 두고 터미널을 오가는 사람들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한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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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 올 시즌 '출항 뱃고동'… 팬 1400여명 '파검 물결' 환호성 지면기사
송도 인천글로벌캠 2024 출정식내달 2일 수원FC와 홈 개막전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팬들과 함께 2024시즌 개막에 앞서 출항의 뱃고동을 울렸다.인천 유나이티드는 25일 오후 인천 송도국제도시 인천글로벌캠퍼스(IGC) 대강당에서 인천 팬과 지역 주요 인사 등 1천400여명이 1층 관람석을 꽉 채운 가운데 2024시즌 출정식을 열었다. 본행사 전부터 인천글로벌캠퍼스 안팎은 인천 선수들 사인회에 참여하기 위해 몰린 '파검'(파랑색·검정색) 유니폼의 팬들로 물결을 이뤘다.출정식에서 선수들이 한 명씩 호명돼 등장할 때마다 팬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이번 시즌 주장으로 팀을 이끌게 된 미드필더 이명주는 "시즌 개막을 일주일 정도 앞두고 있는데, 태국과 창원 전지훈련에서 선수들 모두 구슬땀을 흘리면서 잘 준비했다"며 "시즌 시작 전 팬들이 출정식에서 선수단에 좋은 기운을 전달해 주신 것에 보답하게끔 개막전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전달수 인천 유나이티드 대표이사는 출정식에서 지난 추억을 이야기하며 팬들과 단합했다. 전 대표는 "지난해 아쉬움이 많은 시즌이었지만, 팬들과 잊을 수 없는 기억도 많았다"며 "인천 유나이티드는 대한민국 축구단 중 가장 모범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인천 시민과 팬 여러분이 자긍심을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인천 유나이티드는 내달 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수원FC와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 특별기고 ([2024 K리그 개막 특별기고] 인천유나이티드 FC 서포터스 예찬)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인천글로벌캠퍼스 대강당에서 25일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 2024시즌 출정식에서 팬 1천400여명이 팀 유니폼과 슬로건을 펼쳐 보이고 있다. 2024.2.25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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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라이프
봄 알리는 인천문예회관 '3월 기획공연' 풍성 지면기사
인천시향, 화이트데이 달콤한 콘서트개관 30周 소래아트홀서 '시네마 클래식'봄의 시작을 알리는 3월 인천문화예술회관의 기획 공연들이 인천 곳곳에서 열린다.인천시립교향악단은 3월14일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달콤한 분위기의 '화이트데이 콘서트'를 마련했다. 정한결 인천시향 부지휘자의 지휘로 사랑에 관한 아름다운 곡조를 가진 음악 향연을 펼칠 예정이다.인천시향은 신부 입장곡으로 익숙한 멘델스존의 '결혼행진곡', 아름다운 멜로디를 품은 차이콥스키 '현을 위한 세레나데' 중 '왈츠', 차이콥스키의 발레 '호두까기 인형' 중 '사탕 요정의 춤과 꽃의 왈츠' 등을 연주한다.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가 폰세의 '작은 별', 몬티의 '차르다시' 등을 협연하기로 했다.같은 달 16일 남동소래아트홀 소래극장에선 '2024 시네마 클래식 - 꽃피는 봄이 오면'이 인천문화예술회관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개최된다.남동문화재단과 협력해 선보이는 이번 무대는 '아가씨' '범죄와의 전쟁' '봄날은 간다' '인어공주' '올드보이' 등 한국 영화 음악을 서울그랜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로 만날 수 있다. 영화 평론가 윤성은과 영화 음악가 홍대성이 해설을 곁들이고 가수 소향, 뮤지컬 배우 카이, 기타리스트 장하은이 출연한다.이병욱 인천시향 예술감독이 지휘봉을 잡는 시향 제420회 정기연주회 '2024 클래식 에센스 Ⅰ- 아이 갓 리듬'은 같은 달 22일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열린다.클래식 음악의 정수를 들려준다는 취지로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브랜드 '클래식 에센스' 첫 공연이다. 레너드 번스타인의 '캔디드' 서곡,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 심포닉 댄스', 마르케스의 '단존 2번' 등 미국, 멕시코 등 아메리카 대륙 작곡가들의 강렬하고도 생기 있는 현대음악을 즐길 수 있다.인천시립무용단과 부평아트센터가 공동으로 기획한 '원천(○川)'은 같은 달 29~30일 2차례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공연한다.'원천'은 흐르고 끊기는 춤 동작 사이 펼치는 오행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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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시작을 알리는 인천문화예술회관 3월 기획공연들
봄의 시작을 알리는 3월 인천문화예술회관의 기획 공연들이 인천 곳곳에서 열린다. 인천시립교향악단은 3월14일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달콤한 분위기의 '화이트데이 콘서트'를 마련했다. 정한결 인천시향 부지휘자의 지휘로 사랑에 관한 아름다은 곡조를 가진 음악 향연을 펼칠 예정이다. 인천시향은 신부 입장곡으로 익숙한 멘델스존의 '결혼행진곡', 아름다운 멜로디를 품은 차이콥스키 '현을 위한 세레나데' 중 '왈츠', 차이콥스키의 발레 '호두까기 인형' 중 '사탕 요정의 춤과 꽃의 왈츠' 등을 연주한다.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가 폰세의 '작은 별', 몬티의 '차르다시' 등을 협연하기로 했다. 같은 달 16일 남동소래아트홀 소래극장에선 '2024 시네마 클래식 - 꽃피는 봄이 오면'이 인천문화예술회관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개최된다. 남동문화재단과 협력해 선보이는 이번 무대는 '아가씨' '범죄와의 전쟁' '봄날은 간다' '인어공주' '올드보이' 등 한국 영화 음악을 서울그랜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로 만날 수 있다. 영화 평론가 윤성은과 영화 음악가 홍대성이 해설을 곁들이고 가수 소향, 뮤지컬 배우 카이, 기타리스트 장하은이 출연한다. 이병욱 인천시향 예술감독이 지휘봉을 잡는 시향 제420회 정기연주회 '2024 클래식 에센스 Ⅰ- 아이 갓 리듬'은 같은 달 22일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클래식 음악의 정수를 들려준다는 취지로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브랜드 '클래식 에센스' 첫 공연이다. 레너드 번스타인의 '캔디드' 서곡,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 심포닉 댄스', 마르케스의 '단존 2번' 등 미국, 멕시코 등 아메리카 대륙 작곡가들의 강렬하고도 생기 있는 현대음악을 즐길 수 있다. 인천시립무용단과 부평아트센터가 공동으로 기획한 '원천(○川)'은 같은 달 29~30일 2차례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공연한다. '원천'은 흐르고 끊기는 춤 동작 사이 펼치는 오행의 추상적이고 유형적인 모든 현상을 그려낸다. 화(火)·수(水)·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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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식 인하대학교 명예교수 '용재상' 수상 지면기사
사업회, 한국학 분야 최고 업적 인천 출신의 석학 최원식(75·사진) 인하대학교 명예교수가 한국학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용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용재기념사업회는 22일 제30회 용재학술상 수상자로 최원식 교수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용재학술상은 문교부 장관과 연세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용재 백낙준(1895~1985) 박사의 학덕을 기리고자 탄신 100주년인 1995년 제정된 상이다. 용재기념사업회는 해마다 한국학 또는 관련 분야에서 두드러진 업적을 쌓은 석학에게 수여하고 있으며, 한국학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꼽힌다.용재기념사업회는 최원식 교수의 용재상 수상자 선정에 대해 "한국학 연구를 동아시아의 문명사적 관점으로 자리매김하고, 한국문학 연구의 실천적 역할을 모색함으로써 한국문학 연구를 동아시아 비교문학 연구로 확장하는 데 공로가 크다"고 설명했다.최원식 교수는 서구적 시각을 극복한 '민족문학론'의 기치 아래 '이해조'를 새롭게 발굴해 근대계몽기 연구를 혁신한 '한국근대소설사론'(창비·1986)을 집필했고, 국민국가 중심의 시각과 동아시아의 지정학적 위계를 동시에 극복한 성찰적이고 실천적 한국문학 연구를 전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2000년대 중반 이후 일본·중국·한국·대만 등에서 동아시아론이 부상하던 당시, 최원식 교수는 분단된 한반도의 경험을 기반으로 '소국주의' 등 동아시아 평화와 연대를 향한 개념을 제시했다. 최 교수의 통찰은 '문학의 귀환'(창비·2001), '제국 이후의 동아시아'(창비·2009) 등으로 결실을 맺었다.또 최원식 교수는 계간 '창작과 비평' 편집위원과 편집주간으로 활동하며 문학 연구와 비평 활동을 실천적으로 연결시켰고, '황해문화' 주간과 인천문화재단 초대 대표이사 등을 맡으면서 인천 지역 역사와 문학을 초점화해 서울 중심의 학술 구도에 변화를 주는 데 이바지했다고 용재기념사업회는 평가했다.최원식 교수는 최근에도 '문학과 진보'(창비·2018), '이순신을 찾아서'(돌베개·2020), '기억의 연금술'(창비·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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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클래식과 친해지세요" 지면기사
피아니스트 김준희의 쉽게 읽는 입문서악기별 감상법·꼭 들어야 할 명곡 소개■ 클래식 음악 수업┃김준희 지음. 사람in 펴냄. 200쪽. 1만7천원클래식 음악에 관심은 있으나, 왠지 느껴지는 엄숙함이나 어렵다는 선입견 등으로 선뜻 다가가지 못하는 이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인천대학교 기초교육원 교수이자 피아니스트인 저자 김준희는 클래식 음악을 감상하는 데 절대적 기준은 없다고 강조한다. 클래식 음악을 학문적으로 보면 무척 방대하기에 공부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그 단계는 일단 클래식 음악과 친해진 다음의 일이라는 것이다.'클래식 음악 수업'은 3개의 장으로 구성한 클래식 종합 안내서다. 1장 '클래식에 다가가는 시간'은 악기별·장르별 클래식 감상법을 알린다. 2장 '클래식을 알아가는 시간'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음악의 역사를 살피고, 바흐·모차르트·베토벤 등 알아두면 좋은 작곡가 10명과 그 대표곡을 이야기한다. 3장 '클래식을 듣는 시간'은 꼭 들어봐야 할 명곡 52곡을 소개한다. 1주일에 한 곡씩, 1년 동안 52곡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가령 저자는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집'에 대해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2022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세미 파이널 무대는 그야말로 프란츠 리스트의 환생을 보는 듯 했습니다. 12곡에 담긴 각각의 서사를 완벽하게 풀어나가는 19세의 피아니스트에게 전 세계가 반해 버렸습니다"라고 임윤찬을 소환해 소개한다.저자는 다양한 매체에 음악에 관한 글을 써왔으며, 유튜브와 라디오 프로그램에 클래식 전문 패널로 꾸준히 출연하며 쉽게 음악을 소개해왔다. 그만큼 쉽고 재미있게 읽히는 클래식 입문서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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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라이프
두둥실 보름달에 '소원을 말해봐'… 2024 정월대보름 세시풍속 한마당 지면기사
가천문화재단, 24일 개최 도호부관아서 지신밟기·꽃맞이굿휘모리잡가 보유·전수자 민요 공연모든 참여자 강강술래 행사 '대미'가천문화재단이 24일 인천도호부관아에서 '2024 정월대보름 세시풍속 한마당' 행사를 연다.가천문화재단은 이번 행사에서 정월대보름에 했던 다양한 세시풍속을 담은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을 마련했다. 시민 1천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정월대보름 행사는 한 해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무형문화재 공연으로 그 시작을 알린다. '강화용두레질소리'에서 도호부관아를 돌며 지신밟기를 하며, '꽃맞이굿'에서 새해맞이 고사를 올려 액운을 막고 가정마다 복이 깃들길 기원한다. 이어 '휘모리잡가' 보유자와 전수자들이 신명나는 민요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도호부관아 곳곳에선 다양한 정월 세시풍속 체험 프로그램을 한다. 소원지 달기, 액막이 연 날리기, 세화·입춘첩 만들기, 한 해 운을 점쳐보는 윷점과 윷놀이, 겨울철 대표적 놀이인 팽이치기 등이다.부스럼이 나지 않길 바라며 견과류를 부숴 먹던 부럼깨기 체험, 약밥·오곡밥 등 정월절기 음식도 맛볼 수 있다. 그 밖에 가족, 친구들과 함께 활쏘기, 투호놀이, 고리 던지기, 비석치기 등 전통놀이를 즐기며 실력을 겨루는 장이 될 예정이다.또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들이 운영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궁시장의 꿩 깃털따기' '단소장의 단소 만들기' '대금장의 소금 만들기' 등에 참여해 무형문화유산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도 마련된다.행사 마지막은 정월대보름을 맞는 모든 참여자들이 함께 강강술래를 펼친다. 다함께 손을 잡고 흥겨운 노래를 부르며 마당을 도는 화합의 시간이다. 도호부관아 곳곳이 '포토존'으로 변신할 것으로 보인다.가천문화재단은 올해에도 인천도호부관아 정월대보름 세시풍속 한마당을 비롯해 다양한 주제의 행사를 펼치기로 했다. 6월 달빛음악회, 9월 추석 민속문화 체험마당, 10월 인천도호부관아 전통문화 대축제 등이다.이밖에 관아문화체험 프로그램, 차문화 교육, 인천도호부사 체험 프로그램 등을 주중·주말 운영해 인천도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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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식 인하대 명예교수, 제30회 용재상 수상자 선정
인천 출신의 석학 최원식(75·사진) 인하대학교 명예교수가 한국학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용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용재기념사업회는 22일 제30회 용재학술상 수상자로 최원식 교수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용재학술상은 문교부 장관과 연세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용재 백낙준(1895~1985) 박사의 학덕을 기리고자 탄신 100주년인 1995년 제정된 상이다. 용재기념사업회는 해마다 한국학 또는 관련 분야에서 두드러진 업적을 쌓은 석학에게 수여하고 있으며, 한국학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꼽힌다. 용재기념사업회는 최원식 교수의 용재상 수상자 선정에 대해 “한국학 연구를 동아시아의 문명사적 관점으로 자리매김하고, 한국문학 연구의 실천적 역할을 모색함으로써 한국문학 연구를 동아시아 비교문학 연구로 확장하는 데 공로가 크다"고 설명했다. 최원식 교수는 서구적 시각을 극복한 '민족문학론'의 기치 아래 '이해조'를 새롭게 발굴해 근대계몽기 연구를 혁신한 '한국근대소설사론'(창비·1986)을 집필했고, 국민국가 중심의 시각과 동아시아의 지정학적 위계를 동시에 극복한 성찰적이고 실천적 한국문학 연구를 전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0년대 중반 이후 일본·중국·한국·대만 등에서 동아시아론이 부상하던 당시, 최원식 교수는 분단된 한반도의 경험을 기반으로 '소국주의' 등 동아시아 평화와 연대를 향한 개념을 제시했다. 최 교수의 통찰은 '문학의 귀환'(창비·2001), '제국 이후의 동아시아'(창비·2009) 등으로 결실을 맺었다. 또 최원식 교수는 계간 '창작과 비평' 편집위원과 편집주간으로 활동하며 문학 연구와 비평 활동을 실천적으로 연결시켰고, '황해문화' 주간과 인천문화재단 초대 대표이사 등을 맡으면서 인천 지역 역사와 문학을 초점화해 서울 중심의 학술 구도에 변화를 주는 데 이바지했다고 용재기념사업회는 평가했다. 최원식 교수는 최근에도 '문학과 진보'(창비·2018), '이순신을 찾아서'(돌베개·2020), '기억의 연금술'(창비·2021) 등 깊이 있는 연구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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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2024년 정기 총회
인천 27개 시민단체가 모인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는 지난 21일 오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 대회의실에서 2024년 정기총회를 열어 새로운 임원진을 구성하고, 올해 활동 계획과 예산안을 승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신임 공동대표는 박인규 시민과대안연구소장, 이은주 평등교육실현을위한인천학부모회 전 대표가 선출됐다. 김일회 인천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공동대표와 임종한 인하대 의과대학 교수는 연임해 4인 공동대표 체제를 구성했다. 사업감사는 배영철 전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인천지부장, 회계감사는 이승경 인천지방변호사회 변호사가 유임됐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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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라이프
인천권-가천문화재단, 인천도호부관아 정월대보름 세시풍속 한마당 24일 개최
가천문화재단이 오는 24일 인천도호부관아에서 '2024 정월대보름 세시풍속 한마당' 행사를 연다. 가천문화재단은 이번 행사에서 정월대보름에 했던 다양한 세시풍속을 담은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을 마련했다. 시민 1천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정월대보름 행사는 한 해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무형문화재 공연으로 그 시작을 알린다. '강화용두레질소리'에서 도호부관아를 돌며 지신밟기를 하며, '꽃맞이굿'에서 새해맞이 고사를 올려 액운을 막고 가정마다 복이 깃들길 기원한다. 이어 '휘모리잡가' 보유자와 전수자들이 신명나는 민요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도호부관아 곳곳에선 다양한 정월 세시풍속 체험 프로그램을 한다. 소원지 달기, 액막이 연 날리기, 세화·입춘첩 만들기, 한 해 운을 점쳐보는 윷점과 윷놀이, 겨울철 대표적 놀이인 팽이치기 등이다. 부스럼이 나지 않길 바라며 견과류를 부숴 먹던 부럼깨기 체험, 약밥·오곡밥 등 정월절기 음식도 맛볼 수 있다. 그 밖에 가족, 친구들과 함께 활쏘기, 투호놀이, 고리 던지기, 비석치기 등 전통놀이를 즐기며 실력을 겨루는 장이 될 예정이다. 또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들이 운영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궁시장의 꿩 깃털따기' '단소장의 단소 만들기' '대금장의 소금 만들기' 등에 참여해 무형문화유산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도 마련된다. 행사 마지막은 정월대보름을 맞는 모든 참여자들이 함께 강강술래를 펼친다. 다함께 손을 잡고 흥겨운 노래를 부르며 마당을 도는 화합의 시간이다. 도호부관아 곳곳이 '포토존'으로 변신할 것으로 보인다. 가천문화재단은 올해에도 인천도호부관아 정월대보름 세시풍속 한마당을 비롯해 다양한 주제의 행사를 펼치기로 했다. 6월 달빛음악회, 9월 추석 민속문화 체험마당, 10월 인천도호부관아 전통문화 대축제 등이다. 이밖에 관아 문화 체험 프로그램, 차문화 교육, 인천도호부사 체험 프로그램 등을 주중·주말 운영해 인천도호부관아를 찾는 시민에게 다양한 문화 체험 기회를 줄 계획이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