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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강화군수 보궐선거 1차 경선 이달 9~10일 … 경선 룰 5일 발표
2일 국민의힘 인천시당이 10·16 강화군수 보궐선거와 관련,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1차 회의를 개최했다. 후보자 접수, 경선 일정 등은 정했지만 향후 가장 쟁점이 될 구체적 경선 방식은 오는 5일 확정될 예정이다. 인천시당 공관위는 9명으로 구성됐다. 손범규 시당 위원장(공관위원장), 배준영 국회의원, 이행숙 서구병 당협위원장, 한민수·신영희 인천시의원, 류권홍 변호사, 최종수 변호사, 최연선 시당 차세대여성위원장, 김대정 시당 사무처장 등이다. 지난달 30일 시당 운영위가 의결한 공관위 구성안을 이날(9월2일) 중앙당 최고위원회가 의결하며 확정됐다. 공관위는 이날 오후 4시 1차 회의를 개최하고 후보자 추천 일정을 확정했다. 오는 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후보자 모집을 완료하고 6일 오후 2시부터 면접을 치를 예정이다. 경선은 두 차례 치러진다. 1차 경선은 9~10일, 2차 경선은 12~13일 진행된다. 당에서 군수 희망자가 14명이나 무더기로 예비후보로 등록한 가운데 이들을 걸러내기 위한 경선 절차를 앞두고 국힘 관계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공관위가 이날부터 활동을 시작했지만 서류·면접 심사와 1·2차 경선 등 복잡한 경선 과정에서 빚어질 수 있는 후보자 간 시비를 차단할 '명확한 기준'을 마련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여론조사의 경우, 도심지에서는 500명을 샘플로 확보해 유의미한 답변을 받는 데 하루면 충분하지만, 강화군에서는 이틀은 걸리는 실정이다. 강화에서는 특히 100% 무선전화로 할 경우 샘플 확보가 더욱 어려운 실정이다. 많은 주민이 모르는 휴대전화 번호를 잘 받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급성을 요하는 강화에서의 여론조사는 유선전화를 일정 비율 포함하기도 한다. 1·2차 여론조사에서 책임당원과 일반인 비율을 어떻게 정할 것인지도 각 후보 진영에서는 무척 민감하게 여기고 있어 후보자 모두를 만족시킬 방식으로 조율하기가 쉽지만은 않다. 손범규 공관위원장은 “공관위원들이 큰 틀에서 의견을 합의한 상황이다. 강화군 특수성을 고려해 경선 방식을 확정하겠다"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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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수 보선 예비후보만 16명… 헷갈리네 지면기사
옷차림 등 비슷해 혼란 부채질강화읍내 건물들 현수막 홍수 "왜 또 왔어?"10·16 강화군수 보궐선거 예비후보자가 16명이나 되다 보니 유권자들은 후보들을 누가 누군지 구분하지 못할 정도다. 후보자들은 후보자대로 인지도 높이기에 애를 먹고 있다.강화군수 보궐선거에 나선 한 후보자는 며칠 전 한 경로당에 들러 어르신께 인사를 드리다가 황당한 소리를 들었다. 경로당에 계시던 한 어르신께서 "왜 또 왔냐"고 말씀하신 거였다. 그 어르신은 어제 다녀간 다른 후보자와 자신을 구분하지 못해 "어제 왔는데, 왜 또 왔냐"고 얘기하신 것이다.이번 강화군수 보선에는 1일 기준 총 16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 소속이 14명이나 되다 보니 강화지역 유권자들이 후보자를 헷갈려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국민의힘 후보자들의 옷차림 또한 서로 비슷한 스타일이어서 혼란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후보들은 너나없이 사람이 많이 모이는 종교 행사에도 빠지지 않고 찾아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후보자 자신을 정확하게 알리는 데 부족함을 느끼며 하소연하는 처지다. 한 행사장에 후보자들이 한꺼번에 모여들기 때문에 비교우위를 점하기 어렵다고 한다.강화읍 중심가 대로변 건물들도 온통 후보자들의 선거사무실이 점령하고 있다. 몇몇은 후원회 사무실까지 따로 마련되어 있다 보니 그야말로 강화읍내 건물들은 선거용 현수막으로 홍수를 이루고 있다.국민의힘 예비후보자는 곽근태, 김세환, 김순호, 박용철, 안영수, 유원종, 전인호, 전정배, 황우덕, 김지영, 나창환, 계민석, 이상복, 안상수 후보 등 14명이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 한연희 후보와 무소속 김병연 후보까지 이번 강화군수 보궐선거에 총 16명이 뛰고 있다. /정진오기자 schild@kyeongin.com오는 10월16일 실시되는 인천시 강화군수 보궐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4일 강화군선관위에서 시작되었다. 2024.8.4 /김용국기자yo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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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수 보궐선거… 정치 거물급 출마 현실화 지면기사
안상수 前 시장, 예비후보 등록박상은·안덕수 前의원도 하마평 10·16 강화군수 보궐선거에 출마설이 끊이지 않던 국회의원급 이상 정치 거물들의 참전이 현실화하고 있다. 중량감 있는 인물들이 선거전에 뛰어들면서 강화군수 보궐선거를 향한 세간의 관심도 더욱 뜨거워지는 분위기다.3선 국회의원을 지낸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27일 강화군선거관리위원회에 강화군수 보궐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안 전 시장은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선거사무실을 마련하고 내달 2일 개소식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안 전 시장은 2002년부터 2010년까지 제3대, 제4대 인천시장을 지냈다. 또 제15대 국회의원(계양구강화군갑), 제19대 국회의원(서구강화군을), 제20대 국회의원(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을 역임했다.박상은 전 국회의원의 출마설도 국민의힘 주변 인사들을 중심으로 쉴 새 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박 전 의원은 제18~19대 국회의원(중구동구옹진군)을 지냈다. 하지만 박 전 의원은 이날 경인일보와의 통화에서 "고향이 강화인 것은 부정할 수 없고, 아직 주소지도 강화인 것은 맞다"면서도 "아직 강화군수 출마를 생각해 본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안덕수 전 국회의원의 출마설도 본인 의사와는 관계없이 강화 지역에서 계속해서 나돌고 있다. 안 전 의원은 제19대 국회의원(서구강화군을)을 2012년 5월부터 2015년 3월까지 지냈다. 안 전 의원의 잔여 임기 1년을 안상수 전 시장이 재선거를 통해 당선돼 맡았다. 안덕수 전 의원은 2006년부터 2011년까지 강화군수를 역임하기도 했다.27일 기준 강화군수 보궐선거 예비후보 등록자는 15명이다. 정당별로 국민의힘 13명, 민주당 1명, 무소속 1명이다. /정진오기자 schild@kyeongin.com오는 10월16일 실시되는 인천시 강화군수 보궐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4일 강화군선관위에서 시작되었다. 2024.8.4 /김용국기자yong@kyeongin.com안상수 전 인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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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인천시교육청 '난정평화교육원' 김명순 원장 지면기사
"마을주민들 찾아 어울리며 '평화로움' 느끼도록 소통" 탁구·댄스·요가 프로그램 함께 수강전쟁·폭력·갈등 해결 체험형식 논의교동도 실향민 아카이브 구축작업도"마을 속으로 들어가서 주민들과 함께하자는 게 저를 비롯한 우리 난정평화교육원 직원들의 한결같은 생각입니다."김명순 인천시교육청 난정평화교육원장은 주민에게 외면받는 평화는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김 원장은 올해 초 부임 이후 줄곧 강화군 교동면 주민자치센터의 각종 프로그램 수강생으로 참여하고 있다. 김 원장은 일과 후 주민들과 함께 탁구반, 댄스반, 요가반 등 여러 프로그램을 수강하고 있다. 교육이 주된 목적인 교육청의 난정평화교육원 직원들이 동네 주민센터를 찾아 주민들과 함께 어울리며 배우는 모습은 매우 이색적이다.김 원장과 직원들이 이렇게 동네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난정평화교육원을 낯설게 받아들였던 민통선(민간인출입통제선) 지역인 교동도 주민들로부터 호감을 얻을 수 있게 됐다고 한다. 2022년 6월 개관한 난정평화교육원에서는 초등생(5~6학년)과 중·고생, 일반 시민 등을 대상으로 평화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하루 코스도 있고, 1박 2일 프로그램도 있다. 참가자들은 전쟁, 폭력, 갈등, 차별 등을 어떻게 풀어내고 평화를 누릴 수 있을 것인가를 현장 체험형식으로 논의하고 서로 느끼게 된다. 여기에는 전쟁의 아픔을 누구보다도 깊게 새겨 온 교동도 주민들의 이야기도 교재로 들어 있다.난정평화교육원에서는 최근 '교동도 실향민 아카이브 구축을 위한 기초조사 연구 용역'에도 나섰다. 이 작업은 '모씨네사회적협동조합'에서 맡고 있다. 교동도 어르신들의 옛이야기를 좀 더 체계적으로 남기기 위해서다.개관 2년여 만에 난정평화교육원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곳이 됐다. 연말까지 프로그램의 빈 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다.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다. 개관 당시에는 동네 주민들조차 불편한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우리 사회에서는 언제부터인가 평화라는 말을 이데올로기적으로 받아들이기도 했는데, 북한 땅이 코앞에 보이는 이곳 접경지에서는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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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민주 새 지도부… 강화군수 보궐선거 첫대결 지면기사
국힘 13명 등 예비후보 20명 전망 여야가 새로운 지도부 선출 이후 처음 치러지는 10·16 강화군수 보궐선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강화군수 보궐선거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손범규 국민의힘 인천시당 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고남석 민주당 인천시당 위원장 체제에서 치러지는 첫 선거이다 보니 그 결과에 따라서 양당 새 집행부의 정치적 평가가 엇갈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이렇듯 전국적 관심이 집중돼 있는 이번 강화군수 보궐선거에는 20명 가까운 예비후보자가 등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기준, 국민의힘에서는 13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으며, 민주당 1명, 무소속 1명 등 총 15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여기에 국민의힘에서만 최대 4명 정도 더 등록할 가능성도 점쳐진다.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강화군수 보궐선거 출마 뜻을 밝히고 복당 신청을 한 이상복 전 강화군수와 윤재상 전 인천시의원에 대한 복당을 결정했다. 국민의힘이 이들 2명의 복당 신청을 받아들인 것은 이탈표를 막기 위한 목적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당을 불허할 경우 이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보수성향의 표를 갉아먹을 것을 우려한 때문이란 것이다.국민의힘 인천시당에서는 최대한 많은 후보들이 공정한 룰에 따라 경선을 하고 그 경선 결과에 모두가 승복하는 절차적 민주주의 실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번 주 중으로 경선 룰을 확정하고 29일께에는 경선 공고를 낸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이 2명에 대한 복당 결정과 함께 경선 절차를 서두르는 것은 9월 추석 연휴 이전에 후보자 선출을 마무리 짓기 위해서다. 손범규 국민의힘 인천시당 위원장은 이날 경인일보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우리 당 예비후보자가 며칠 내로 15명이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렇게 많은 예비후보자들 모두가 인정하는 경선 룰을 정해서 이탈표 없이 선거를 치르고 당선자를 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민주당은 오는 28일 당무위원회에서 한연희 예비후보를 당 후보로 최종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민주당에도 고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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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출신 대학생이라면 '기숙사 안심' 지면기사
郡, 서울 3곳·연수구 1곳 운영월세 10만원… 전국최저 호평올해로 10년째를 맞이한 인천 강화군의 수도권 소재 대학생을 위한 기숙사(장학관) 사업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강화군은 서울에 3곳, 인천 연수구에 1곳 등 총 4곳에 기숙사 시설을 갖추어 놓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제1장학관, 서울 중구 제2장학관, 서울 동대문구 제3장학관, 인천 연수구 제4장학관 등이다. 이처럼 서울 등 수도권에 4개의 장학관을 운영하는 기초자치단체는 전국에서 강화군이 유일하다.강화군은 특히 올해에는 입주 학생들이 부담하는 월세를 13만원에서 10만원으로 대폭 내렸다. 장학관 월 입주비 10만원은 전국 자치단체 운영 수도권 장학관 중 가장 저렴한 수준이다. 강화군이 올해 월세를 내린 것은 식료품을 비롯한 대부분의 생활 물가가 급격히 오른 것을 반영해 학부모와 학생들의 부담을 월세에서라도 덜어주자는 차원이다.강화군 장학관에 입주하려면 학생이 강화 소재 중학교나 고등학교를 졸업해야 하고, 학부모는 공고일 현재 강화에서 2년 이상 주소를 두고 거주한 주민이어야 한다.영등포 제1장학관은 2014년 6월에 개관했으며 지하 1층~지상 14층 71실 규모다. 2019년 개관한 제2장학관은 지하 2층~지상 6층 58실 규모다. 제3장학관은 2023년 9월에 문을 열었으며 지하 2층~지상 10층 116실 규모로, 4개 장학관 중 가장 크다. 제4장학관은 지하 2층~지상 11층 58실 규모이며, 2023년 10월 개관했다.강화군 장학관사업은 올해의 경우 320명 모집에 353명이 희망할 정도로 학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강화군은 탈락한 학생들에게 대기 번호를 부여해, 입주 학생 중 군 입대나 휴학 등으로 자리가 생길 경우 방을 배정해 준다.강화군 관계자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에서 서울 등 수도권에 대학생 입주 장학관을 4곳이나 운영하는 곳은 강화군 이외에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강화군 출신 학생들이 방값 걱정 없이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진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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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리 현상에 보존처리 돌입한 강화 고인돌 지면기사
郡, 내달 20일까지 전문기관 맡겨3번째 작업… 안정성엔 문제없어세계유산에 등재된 강화 고인돌이 손상을 입어 보존 처리 과정을 밟고 있다.우리나라 탁자식 고인돌의 대표 격인 강화 부근리 고인돌이 풍화 작용에 의한 절리현상(암석에 틈이 생기고 조각이 떨어져 나감)을 보여, 인천 강화군이 이를 막기 위한 보존 처리 작업을 벌이고 있다.강화군은 지난 7월18일부터 오는 9월20일까지 일정으로 세계유산이면서 사적 제137호인 부근리 고인돌 보존 처리 사업을 전문 기관에 맡겼다. 보존 처리 작업을 맡은 담당 전문가는 "다행히 하중을 많이 받는 기둥의 중심 부위가 아니라 가장자리 쪽이어서 고인돌의 안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양쪽에 나란히 고임돌 2개를 세우고 그 위에 덮개돌을 얹어 놓은 형태인 'ㅠ'자형의 강화 부근리 고인돌은 우리나라 거석 기념물의 상징이면서 탁자식(북방식) 고인돌의 대표 주자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웅장함과 세련된 조형미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부근리 고인돌은 우리나라 역사책의 고인돌 사진에 어김없이 등장하기도 한다.전문가 측정 결과, 강화 부근리 고인돌의 덮개돌은 길이 6.5m, 너비 5.2m, 무게 55t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근리 고인돌은 이처럼 거대한 덮개돌을 지탱하고 있기 때문에 기둥이라고 할 수 있는 고임돌 2개의 안정성에 특별히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전문가들은 오래전부터 강화도 부근리 고인돌의 안정성 문제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왔다. 부근리 고인돌의 풍화 현상이 학계에 보고되기 시작한 건 약 30년 전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근리 고인돌의 보존 처리 사업은 2006년과 2018년에도 있었으며, 이번이 세 번째다.강화 부근리 고인돌은 2000년 12월 고창, 화순, 강화지역의 다른 고인돌군과 함께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정진오기자 schild@kyeongin.com오는 9월 20일까지 보존처리 작업이 진행 중인 강화 부근리 고인돌. 고인돌 주변으로 가림막을 설치해 외부에서는 안쪽을 제대로 볼 수가 없다. 2024.8.16 /정진오기자 schild@ky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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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강화 고인돌 풍화현상 발견… 보존 처리 작업
세계 유산에 등재된 강화 고인돌이 손상을 입어 보존 처리 과정을 밟고 있다. 우리나라 탁자식 고인돌의 대표 격인 강화 부근리 고인돌이 풍화 작용에 의한 절리현상(암석에 틈이 생기고 조각이 떨어져 나감)을 보여, 인천 강화군이 이를 막기 위한 보존 처리 작업을 벌이고 있다. 강화군은 지난 7월 18일부터 오는 9월 20일까지 일정으로 세계 유산이면서 사적 제 137호인 부근리 고인돌 보존 처리 사업을 전문 기관에 맡겼다. 보존 처리 작업을 맡은 담당 전문가는 “다행히 하중을 많이 받는 기둥의 중심 부위가 아니라 가장자리 쪽이어서 고인돌의 안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양쪽에 나란히 고임돌 2개를 세우고 그 위에 덮개돌을 얹어 놓은 형태인 'ㅠ' 자형의 강화 부근리 고인돌은 우리나라 거석 기념물의 상징이면서 탁자식(북방식) 고인돌의 대표 주자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웅장함과 세련된 조형미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부근리 고인돌은 우리나라 역사책의 고인돌 사진에 어김없이 등장하기도 한다. 전문가 측정 결과, 강화 부근리 고인돌의 덮개돌은 길이 6.5m, 폭 5.2m, 무게 55t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근리 고인돌은 이처럼 거대한 덮개돌을 지탱하고 있기 때문에 기둥이라고 할 수 있는 고임돌 2개의 안정성에 특별히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오래전부터 강화도 부근리 고인돌의 안정성 문제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왔다. 부근리 고인돌의 풍화 현상이 학계에 보고되기 시작한 건 약 30년 전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근리 고인돌의 보존 처리 사업은 2006년과 2018년에도 있었으며, 이번이 3번째다. 강화 부근리 고인돌은 2000년 12월 고창, 화순, 강화 지역의 다른 고인돌군과 함께 세계 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정진오기자 schil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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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정평화교육원 '실향민 옛모습 아카이브 구축' 조사 용역 지면기사
초가집 학교·모내기 동원… 앨범속 교동도 '그때 그 시절' 교동초 보관 2천여장 사진 스캔'분교' 존재 새로운 사실 알려져초등생 '왕골 화문석 짜기' 눈길"학교 건물이 초가집이던 시절이 있었고, 초등학생들이 동원되어 모내기를 하던 때도 있었네요. 신기합니다."인천 강화군 교동도 지역의 옛 모습을 입체적으로 기록할 아카이브 작업이 주목받고 있다. 난정평화교육원에서는 올해 '교동도 실향민 아카이브 구축을 위한 기초조사 연구용역'을 벌이고 있다.용역에는 교동초등학교의 옛 앨범 속 사진들을 살피는 작업도 포함됐다. 용역 팀은 지난 14일까지 교동초에서 보관 중인 2천여 장의 사진을 스캔했다.교동초 앨범 속 옛 사진에는 지금의 눈으로는 신기하게만 보이는 장면이 여럿 담겨 있다. 인천 교육사를 연구하는 데 중요 사료로 평가할 만한 것도 많다.가장 주목할 것은 '교동국민학교분교(喬桐國民學校分校) 2학년 일동'이라고 쓰인 사진이다. 교동초에 분교가 있었다는 사실이 새롭게 다가온다. 맨 뒤 안경 쓴 선생님 옆 초가집 건물 세로 간판을 확대해 보면, '교동국민학교동구분교(喬桐國民學校東區分校)'로 되어 있다. 교동의 동쪽 지역에 교동초 분교가 있었다는 얘기다. 이 사진의 촬영 연대도 궁금하다. '국민학교'라고 했으니 1941년 이후일 것인데, 일제강점기 모습인지 그 이후의 것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학생들의 남녀 비율도 지금과는 사뭇 다르다. 뒷줄의 남학생이 37명, 앞줄의 여학생이 18명이다. 선생님은 5명이다. 학생들의 신발과 옷 등 당시 복식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자료이기도 하다. 헤어스타일도 흥미롭다. 남학생들은 하나같이 바짝 깎은 일명 '빡빡이 머리'를 했으며 여학생들은 눈 위로 머리카락을 가지런히 자르는 '됫박머리' '바가지 머리'가 대다수다.촬영 연대가 적혀 있지 않은 또 다른 사진 중에는 학생들이 종아리까지 물이 찬 논에 일렬로 죽 늘어서 모내기하는 모습이 있다. 학생들의 옷차림으로 보아 1970년대가 아닐까 추측된다. 이때는 전국 농촌 어디에서나 학생들이 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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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오일장' 폭염에도 북적 "농민들 삶 정겨워" 지면기사
옛날식 볏짚 꾸러미 계란 눈길고추·참깨·호박 등 손님 맞이101곳 대규모 320가구 농민증 12일 오후 1시30분, 인천 강화군 풍물시장 앞에 펼쳐진 오일장은 폭염 경보가 내려졌음에도 물건을 팔려는 사람과 사려는 사람들로 활기를 띠었다.이날 강화 오일장에는 말린 고추, 참깨, 애호박, 오이, 가지, 팥, 강낭콩, 청콩, 흰콩, 서리태, 감자, 쪽파, 여주, 블루베리 등 다양한 농산물이 손님을 맞이하고 있었다. 간간이 농산물 이외의 공산품 매대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사람들의 발길은 농산물 쪽으로 향했다. 특히 옛날 방식대로 볏짚으로 꾸러미를 만들어 파는 계란이 눈길을 끌었다. 집에서 키우는 닭이 낳은 계란이라고 했다. 10개 한 꾸러미에 4천원이라고 했다. 김혜식(78) 할머니는 계란 꾸러미 4개를 갖고 나왔는데 오전에 2개를 팔았다고 했다. 계란은 장날마다 나오는 게 아니다. 도시에 사는 자식들이 올 때는 그들 몫이어서 장에 내다팔 게 남지 않는다.김혜식 할머니는 애호박 하나에 2천원, 오이 한 바구니에 5천원을 받았다. 올해 수확한 고추 한 포대는 15만원이다. 김 할머니는 농사를 지어서 자식 셋을 대학까지 가르쳤다. 모두가 성공했다는 소리를 듣는 게 자랑스럽다. 이제는 편하게 지내시라고 자식들이 아우성을 치지만 평생 해 온 일을 접을 수가 없다. 김 할머니는 이날도 새벽 5시에 나왔다. 강화 오일장이 있다는 말을 듣고 서울에서 왔다는 유준걸(39)씨는 "도시에서 보는 일반 시장하고는 느낌이 다르다"면서 애호박 등 이것저것을 바리바리 구입했다.강화군에는 풍물시장 앞 강화오일장과 길상면의 온수오일장이 있다. 온수오일장은 13명 정도가 시장을 꾸리는 소규모다. 4일과 9일에 장이 선다. 강화오일장은 물건을 팔 수 있는 구역이 101곳이나 되는 대규모다. 강화군청은 강화오일장에서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기본 자격으로 농민증을 발급하는데, 총 320가구가 농민증을 받았다. /정진오기자 schild@kyeongin.com12일 강화 오일장에서 김혜식(78) 할머니가 볏집 꾸러미에 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