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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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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2025학년도 수능] “후회없이 준비한 만큼만”… 인천지역 수능시험장 풍경
202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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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인천교육청 장학사 시국선언… "불의에 저항하는 시대정신 필요한 때"
2024-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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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누릴 권리… 기다리고 기다려도 직접 읽고 싶어요 [손끝에 닿지 않는 '훈맹정음'·(下)]
2024-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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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르는 윤석열 대통령 퇴진 시국선언… 인천시교육청 장학사 발표
2024-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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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파트 휴게실 산뜻하게 리모델링… 입주민들, 경비원에 '특별한 선물' 지면기사
인천 가정동 하나3차, 3곳 구비실행 투표 전체가구의 84% '찬성'"입주민들의 따뜻한 마음 덕에 여느 때보다 훈훈한 겨울을 보내고 있어요."인천 한 아파트 경비원들이 입주민들로부터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최근 인천 서구 가정동 하나3차아파트는 각 20㎡ 규모인 휴게실 3곳을 새단장했다. 경비원들이 따뜻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난방 시설이 새로 설치됐다. 화장실은 쾌적하게 꾸며져 경비원들은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할 수도 있다. 또 싱크대, 냉장고, 커피포트, 전자레인지 등을 갖춰 경비원들이 편하게 식사할 수 있게 됐다.경비원 김홍진(74)씨는 "휴게실이 쾌적해져 먹고 쉬는데 불편함이 없어졌다. 무엇보다 언제 휴게실에 들어와도 항상 따뜻해서 좋다"며 "입주민들의 마음에 보답해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에는 경비원 5명(주간 3명, 야간 2명)이 근무하고 있다. 기존 휴게실은 시설이 열악했다. 특히 겨울엔 추위를 피하기 어려웠다. 청테이프로 이어붙인 나무판자로 출입구를 막았고, 장판도 없는 시멘트 바닥에선 냉기가 올라왔다. 또 싱크대가 없어 아파트에 설치된 공용화장실에서 설거지를 해야 했다. 경비원 송철호(56)씨는 "예전 휴게실에서는 옷을 겹쳐 입고 전기장판이나 난방텐트를 사용해도 추웠다. 차라리 밖에 앉아 쉬는 것이 나을 정도였다"며 "싱크대가 없어 설거지하기 어려운 데다 시멘트 부스러기가 나돌아 제대로 식사를 하기도 힘들었다"고 했다.경비원들의 이 같은 고충을 전해들은 입주민들은 지난해 10월 휴게실을 새로 꾸미기로 뜻을 모았다. 입주민 투표에서는 전체 274가구 중 무려 84%가 찬성했다고 한다.여기서 그치지 않고 입주민들은 올 여름이 오기 전 에어컨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입주자대표위원회 이건창(65) 회장은 "경비원들이 열악한 휴게실을 이용한다는 사실을 알고 입주민들이 모두 놀라고 미안해했다"며 "휴게시설이 완성된 후에 입주민들도 무척 기뻐하고, 종종 휴게실을 찾아가서 경비원에게 안부를 묻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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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천 부평구, 장기요양 방문진료·간호서비스 지속 운영 지면기사
평화의료복지사회協 협약 맺어지역사회 통합돌봄 서비스 연계인천 부평구는 올해도 장기요양 수급자에게 방문 진료와 간호 서비스를 공백 없이 제공하기로 했다.부평구는 인천평화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과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2차 시범사업'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은 거동이 불편해 병원·의원을 찾아가기 어려운 장기요양 수급자의 가정에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가 방문해 진료와 간호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이다.부평구는 지난해 인천평화의원과 1차 시범사업을 실시해 87명에게 1천467건의 방문의료과 돌봄서비스를 제공했다.부평구는 지난 3일 2차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맺어 올해도 기존 지원 대상자들에게 공백 없이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또 지원 대상자를 새롭게 발굴해 재택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사회복지사가 이들을 부평구 지역사회 통합돌봄 서비스를 연계·지원할 예정이다.한혜영 인천평화의원 상무는 "한 해 동안 거동이 불편한 재가 장기요양등급 대상자들에게 재택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협약을 이어가야 한다는 필요성을 체감했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주변에 재택 의료 지원이 필요한 대상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차준택 구청장은 "사회적 고립 등으로 인해 의료 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인 구민들에게 재택 의료 사업은 꼭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이 지역에서 건강하고 안정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방문의료서비스는 인천평화의원(070-8672-3015)이나 가까운 동 행정복지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정선아기자 sun@kyeongin.com인천 부평구는 지난 3일 구청 영상회의실에서 인천평화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과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2차 시범사업'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24.1.3 /부평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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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천 부평구서 승용차 가로수 들이받아…60대 운전자 사망
인천 부평구에서 차량 운전자가 가로수를 들이받아 숨졌다. 4일 삼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10분께 부평구 구산동 편도 5차로 도로에서 60대 남성 A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도로변 가로수를 들이받았다. A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송 직후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차량에 동승자는 없었다"며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음주운전 여부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선아기자 s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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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반려동물 번식장 점검률 '57.1%'… 담당자 1명이 업체 349곳 맡기도 지면기사
'인력난' 운영자에 자체점검 요청"현장 방문 원칙 혼자 감당 불가"반려동물 관련 영업장에서 일어나는 동물학대를 방지하기 위해 주기적인 점검이 의무화됐지만, 인력부족 등의 이유로 담당 기초자치단체들의 관리·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동물보호법에 따라 지자체는 반려동물 관련 업체에 대한 점검을 1년에 1차례 이상 해야 한다. 번식장, 펫숍 등 영업장에서 발생하는 동물 학대를 예방하고, 반려동물 복지를 증진시키기 위한 조치다. 또 지난해 9월에는 농림축산식품부가 반려동물 생산업장에 있는 모든 동물에게 개체번호를 부여하는 '생산업 부모견 등록제' 시행에 들어가기도 했다. 번식을 위해 기르는 개나 고양이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서다.이렇게 동물보호를 위해 구축된 제도는 관리·점검현장에서 겉돌고 있다.인천시는 지난 2022년 반려동물 관련 영업장 1천323개 중 점검을 진행한 곳이 절반 수준인 756개(57.1%)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했다. 지난해에는 9월 말 기준 영업장 1천434개 중 965개(67.3%)만 점검이 이뤄졌다.이조차도 인천 군·구 대부분은 인력부족 등으로 영업장 운영자에게 자체적으로 점검을 요청하는 실정이다. 담당 공무원 1명이 관내 모든 반려동물업체의 관리·점검 업무를 도맡고 있어서다. 반려동물 영업장이 많은 남동구와 서구는 공무원 1명이 각각 240곳, 349곳(지난해 9월 기준)을 관리·점검해야 한다. 이 담당자들은 반려동물 영업장 점검뿐 아니라 유기동물과 야생동물 관련 업무도 맡고 있다.인천 한 기초단체 관계자는 "직접 현장에 방문해 업체를 점검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업체가 너무 많아 혼자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업체에 점검표를 주고 점검사항을 준수했는지 스스로 체크해서 제출하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고 귀띔했다.지난해 9월 경기 화성의 개 번식장은 1천여 마리의 개를 좁은 공간에 방치하고 상품 가치가 없는 개를 도살하다 적발됐다. 이곳은 동물생산업 허가를 받은 지자체 점검 대상이었지만, 동물단체의 제보가 접수되기 전까지 담당 지자체는 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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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라이프
저어새 사랑하는 마음으로 '찰칵'… 내달까지 인천 동막역 홍보공간 사진전 개최 지면기사
인천 연수구 동막역에 '제2회 저어새愛 친구들 사진전'이 열렸다.연수구 동막역 역사에 있는 깃대종 홍보공간에서 오는 2월까지 2개월간 '저어새愛 친구들 사진전'이 열린다. 사진전에는 앞서 저어새 생태학습관이 주최한 공모전 수상작 8점을 포함해 시민들이 촬영한 23점의 사진이 걸렸다.앞서 지난해 11월 저어새 생태학습관은 '눈맞춤 순간, 나만 알기에 아까운 새 이야기'라는 주제로 사진 공모전을 열었다.저어새 생태학습관 김미은 사무국장은 "동막역을 지나가다 저어새를 사랑하는 마음이 담긴 사진을 보고 가시길 바란다"며 "사진전을 보고 새에 관심이 생기면 언제든 동막역 근처 저어새 생태학습관을 방문해 직접 탐조도 해보길 추천드린다"고 말했다. /정선아기자 sun@kyeongin.com지난달 29일부터 인천 연수구 동막역에서 저어새愛 친구들 사진전이 열렸다. 2023.12.29 /저어새 생태학습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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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가나안전자정밀(주), 기부로 사랑의 온도 끌어올려
인천의 전자부품 기업 가나안전자정밀(주)가 '희망2024나눔캠페인'에 동참했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가나안전자정밀(주)가 1천만원을 기부했다고 28일 밝혔다. 가나안전자정밀 강국창 회장은 지난해 12월 개인 고액 기부자 모임인 인천 아너소사이어티의 167호 회원으로 가입했다. 전날인 27일 열린 전달식에서 강 회장은 “인천의 소외된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돕고자 기부에 참여했다"며 “앞으로 아너 소사이어티 활동뿐만 아니라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하게 펼치겠다"고 말했다. 조상범 인천공동모금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희망나눔캠페인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성금은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을 담아 인천 지역의 소외된 이웃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했다. 인천공동모금회는 이달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62일간 '희망2024나눔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기부 관련 상담 문의는 인천공동모금회(032-456-3313)로 하면 된다. /정선아기자 s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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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해경, 형사마약과 신설… 중남미 해군 등과 협약 국제공조 지면기사
해양경찰청이 갈수록 교묘해지는 해양 마약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수사 인력을 늘리고 국제공조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해경청은 내년에 해양 마약 수사를 총괄하는 형사마약과를 신설하고 마약범죄에 대처하기 위한 예산 증액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해경청은 지난 2021년부터 남해해경청을 시작으로 전국 5개 지방청에 마약수사대를 신설했다. 또 올해 4월에는 일선 해양경찰서에 외사과 인원을 포함한 마약수사전담팀을 꾸려 마약 범죄에 대응하는 인력을 늘렸다. 해경청은 국내 유관기관과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관세청과 업무협약을 맺어 마약 밀반입 정보를 교류하고 단속 인력과 장비를 공유하고 있다. 또 대검찰청이 주관하는 마약범죄특별수사본부에 참여해 경찰청, 검찰청, 국정원 등과 협력하고 있다. 중남미 주요 마약 생산국인 콜롬비아, 에콰도르 해군 등과도 업무협약을 맺어 마약 원료 거래를 단속하기도 한다.이를 통해 해경청이 올해 검거한 해양 마약 범죄자는 460명으로 전년(294명)보다 56% 늘었다. 구속 인원도 89명으로 전년(50명) 대비 78% 증가했다.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은 "마약을 실은 선박 1대만 들어와도 대량의 마약이 유입되기 때문에 해양에서 선제적으로 마약 밀반입을 막아야 한다"며 "마약수사대를 포함한 외사계 등 수사관이 모두 마약 범죄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아기자 s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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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해양경찰청, ‘형사마약과’ 신설 등 해양 마약 범죄 대응 체계 강화
해양경찰청이 갈수록 교묘해지는 해양 마약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수사 인력을 늘리고 국제공조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해경청은 내년에 해양 마약 수사를 총괄하는 형사마약과를 신설하고 마약범죄에 대처하기 위한 예산 증액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해경청은 지난 2021년부터 남해해경청을 시작으로 전국 5개 지방청에 마약수사대를 신설했다. 또 올해 4월에는 일선 해양경찰서에 외사과 인원을 포함한 마약수사전담팀을 꾸려 마약 범죄에 대응하는 인력을 늘렸다. 해경청은 국내 유관기관과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관세청과 업무협약을 맺어 마약 밀반입 정보를 교류하고 단속 인력과 장비를 공유하고 있다. 또 대검찰청이 주관하는 마약범죄특별수사본부에 참여해 경찰청, 검찰청, 국정원 등과 협력하고 있다. 중남미 주요 마약 생산국인 콜롬비아, 에콰도르 해군 등과도 업무협약을 맺어 마약 원료 거래를 단속하기도 한다. 이를 통해 해경청이 올해 검거한 해양 마약 범죄자는 460명으로 전년(294명)보다 56% 늘었다. 구속 인원도 89명으로 전년(50명) 대비 78% 증가했다.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은 “마약을 실은 선박 1대만 들어와도 대량의 마약이 유입되기 때문에 해양에서 선제적으로 마약 밀반입을 막아야 한다"며 “마약수사대를 포함한 외사계 등 수사관이 모두 마약 범죄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아기자 s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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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인터뷰…공감] 휠체어로 못 갈 더 넓은 세상 '발끝으로' 담는다 지면기사
왼발로 풍경을 그리는 이부원 작가 40여년 홀로 그림 그려오다 첫 전시회서 100여명 관람객에 작품 선봬붓 들면 스케치도 없이 2시간 단숨에 완성… 화가 '밥 로스' 유화 공감폭포 좋아하지만 본 적은 30년 전… 더 아름다운 자연 경관 담는 꿈 꿔인천 부평에서 화려하고 과감한 색채의 풍경화, 꽃 정물화 20여점이 걸린 전시회가 지난 7일 진행됐다. 이 그림들은 이부원(50) 작가가 왼발로 그려냈다. 40여년간 홀로 그림을 그려온 이 작가는 생애 첫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100여명의 관람객에게 자신의 작품을 선보였다. 그림으로 세상과 소통하기 시작한 이 작가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중증 지체·지적·언어 장애를 가지고 있어 소통이 어려운 이 작가와 원활하게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활동지원사 안근영(69) 목사가 인터뷰에 함께 참여했다.이 작가는 기억도 나지 않는 어린아이일 때부터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태어나자마자 부산의 보육원에 맡겨진 그는 40여 년간 4~5곳의 장애인 시설을 옮겨 다니며 살았다.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처음 그림 그리는 것을 알게 됐고, 그 후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빈 종이와 연필만 있다면 언제든 그림을 그렸다. 30년간 부산에서 살다가 오산으로, 이후 인천으로 자립 생활을 위해 이사했을 때도 그림 그리기를 멈춘 적은 없었다.2014년 자립 생활을 시작하기 위해 인천에 왔다. 그동안 친하게 지냈던 동료와 1년 동안 생활한 후 2015년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이때부터 8년 동안 거주한 아파트에는 이 작가가 그린 그림이 벽에 가득 붙어 있다. 캔버스에 그려진 작품은 50여 점이지만 집안 가득 쌓인 스케치북의 그림과 그동안 시설을 옮겨다니느라 버려야 했던 그림을 합치면 그가 그동안 그려온 그림은 셀 수 없다.이 화가가 살고 있는 아파트는 거주 공간이자 작업실이다. 침대 옆에 놓인 나무 의자에 앉아 바닥에 캔버스를 두고 왼발로 붓을 잡는다. 그림을 그릴 때는 물론이고 평소에 물건을 집거나 글씨를 쓸 때에도 왼발을 이용한다. 그는 양손을 모두 움직이지 못하며 검지손가락이 절단된 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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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일반
"페미니즘 꺼낼 안전한 공간… 누구에게나 열려있어" 지면기사
[인터뷰] 전국에 하나뿐인 여성주의도서관 '랄라' 황보화 관장 인천 부평에 독서와 휴식·모임 장소지역 여성끼리 연대하는 모습 뿌듯남녀노소 이용… 내년엔 장터 계획"여긴 모든 사람이 온전히 '나'로 존재할 수 있는 공간이에요.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죠."인천 부평구에는 전국에 하나뿐인 페미니즘 특화 도서관이 있다. 인천 여성단체 인천여성회의 부설기관 '신나는여성주의도서관 랄라'를 운영하는 황보화(48) 관장은 여성들이 안전하게 모일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도서관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2003년 설립돼 오랜 기간 지역의 사랑방 역할을 맡았던 신나는어린이도서관은 2017년 '신나는여성주의도서관 랄라'(이후 랄라)로 탈바꿈했다. 황 관장은 "2016년 강남역 살인사건 이후 여성의 안전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며 "누구나 안전하게 페미니즘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여성주의도서관으로 재개관했다"고 말했다.랄라에는 페미니즘, 성평등 도서를 포함한 2천500여 권의 서적이 있다.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뿐만 아니라 편하게 휴식할 수 있는 '잠깐냅둬방', 책 모임이나 북토크 등을 진행하는 공간 '룰루랄라모여방'도 마련돼 있다.황 관장은 이곳이 지역 여성들을 연결하는 커뮤니티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랄라는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열고 있다. 2019년부터 책 '돌봄선언', '나는 풍요로웠고 지구는 달라졌다' 등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책 모임을 열었다.지난 4월부터 11월에는 매달 명사를 초청해 강연을 듣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랄라 인사이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용수 스님, 영화 '평행선'의 이혜란 감독, 책 '백래시 정치'를 쓴 신경아 교수 등이 강연을 맡았다.황 관장은 "지역의 여성들이 한 곳에 모여 웃고 떠드는 하나의 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프로그램에서 만난 사람들이 또 새로운 동아리를 만들고, 연대하는 모습을 보면 무척 뿌듯하다"고 말했다.황 관장은 도서관 랄라는 누구에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