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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라이프
문화도시 부평, 안녕하신가요?… 인천 부평구문화재단, 16일 포럼 개최 지면기사
인천 부평구문화재단이 '문화도시, 안녕하신가요?'란 주제로 오는 16일 부평문화포럼을 개최한다.이번 포럼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제5차 법정문화도시 선정이 잠정 중단됨에 따라 부평의 지역 문화 현안을 파악하고 개선 방안을 토론하는 자리다.포럼에는 고윤정 영도문화도시센터장의 '대한민국 문화도시의 한계와 전망', 김상철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의 '문화재정, 구체제를 벗어나기 위한 제안' 주제의 발표가 준비됐다. 발표가 끝난 뒤에는 문화 도시 방향성을 논의하는 종합토론이 펼쳐진다.포럼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부평구문화재단 홈페이지(https://www.bpcf.or.kr/bpcf/main/main.do) 내 큐알코드를 통해 사전등록할 수 있다. 행사 당일 현장 참여도 가능하다.부평구문화재단 관계자는 "부평문화포럼은 부평문화와 정책에 관심 있는 지역 예술 활동가, 구민들과 현장의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지역 내 문화 이슈와 현안을 파악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포럼 운영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정선아기자sun@kyeongin.com인천 부평구문화재단이 '문화도시, 안녕하신가요?'란 주제로 여는 부평문화포럼 포스터. /인천부평구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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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일반
전문직여성인천클럽, '다문화 양성평등 캠프·토론회' 21팀 참여 지면기사
전문직여성인천클럽(회장·유설희)은 인천광역시, 인천여성가족재단과 함께 양성평등을 위한 캠프와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지난 4일 인천여성가족재단에서 진행된 '으라차차 레인보우 캠프'에는 다문화가족 21팀 40여 명이 참여했다. 캠프에선 새울림 교육센터 강시현 대표의 성평등 강의를 시작으로 박보길 요리전문강사의 양성평등을 위한 요리교실이 이어졌다. 캠프에 참여한 다문화가족들은 중국 베트남, 일본,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국적의 가족들로, 인천 전역에서 참여했다.함께 진행된 정책토론회 '미래 인천을 위한 대비! 다양성을 말하다'의 좌장은 김영순 인하대 다문화융합연구소장이 맡았다. 발제자로는 최정호 인천여성가족재단 연구원, 김영혜 경기여성가족재단 선임연구원, 고현정 계양가족센터 사무국장이 나섰다.유설희 회장은 "이번 토론회와 캠프가 인천지역의 다문화, 양성평등에 관한 현실적인 문제점을 알리고 미래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선아기자 s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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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불법촬영 잦으니 주의" 어떻게 주의하란건지… 시민 갸웃 지면기사
"불법촬영 범죄를 어떻게 조심하라는 거죠?"인천 남동구 로데오 거리에 설치된 불법촬영 경고 '싸인블록'(Sign block·바닥 표지블록) 문구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천남동경찰서 설치 싸인블록'불법촬영 금지' 아닌 주의 메시지"범죄 책임 피해자에 떠넘기나"로데오 거리 일대 버스정류장 7곳에 설치된 싸인블록에는 '불법촬영 주의, 불법촬영이 잦은 곳입니다!'라고 쓰여있다. 불법촬영 범죄가 마치 피해자의 부주의로 생기는 것처럼 비쳐질 수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 싸인블록은 인천남동경찰서가 지난 2021년 불법촬영 범죄 예방 등을 위해 설치한 것이다. 싸인블록은 바닥에 설치해 보행자 등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블록이다. 시민들은 이 문구가 불법촬영 범죄를 예방하는 데에 효과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불법촬영은 범행 순간에도 피해자가 인지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불법촬영이 잦으니 주의하라'는 내용은 범죄 책임이 피해자에게 있다고 여겨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싸인블록이 설치된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김성하(36)씨는 "불법촬영은 당사자 동의 없이 몰래 찍는 것이라서 내가 당했는지 알 수 없는데 어떻게 조심하라는 건지 모르겠다"고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배준영(24)씨도 "가해자에게 범죄를 저지르지 말라고 경고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 같다"며 "불법촬영이 잦아 단속을 강화했다는 내용도 아니고 단순히 조심하라는 말은 오히려 불안감을 준다"고 했다.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해당 싸인블록을 두고 '불법촬영을 조심하라는 것이 아니라 찍지 말라고 해야 하는 것 아닌가, 불법촬영이 피해자가 조심해야 하는 일인가' 등 비판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하지말라 경고하거나 불법성 강조해야 효과적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불법촬영을 조심하라는 문구는 자칫 피해자들에게 불법촬영 범죄의 책임이 있다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며 "불법촬영을 하지 말라고 경고하거나 범죄의 불법성을 강조하는 등의 내용을 담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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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평구, 장애인 건강보건 관리 '엄지 척' 지면기사
인천 부평구가 장애인과 치매노인 등에게 적절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 사례 등을 인정받아 두 개의 공모전에서 각각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았다.부평구 보건소는 지난 2일 '2023년 장애인 건강보건 관리사업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이번 공모전은 전국 보건소 256곳, 장애인보건의료센터, 권역재활병원 등 장애인 건강보건 관리사업 수행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부평구 보건소는 장애기간에 따라 대상자들에게 방문 재활서비스를 제공하고, 재활 프로그램, 맞춤형 지역 자원을 연계해 장애인의 건강상태 개선과 건강관리 능력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치매·중독 모자가구 등 2건 모두각각의 공모전서 '복지부장관상' 부평구는 지난 3일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주관한 '2023년 사례관리실천 우수사례 공모전'에서도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았다.통합사례관리 사업은 저소득, 장애, 질병 등 도움이 필요한 당사자를 지원해 스스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부평구는 '경증치매노인과 중독으로 고립된 모자가구(오의권 통합사례관리사·부평구청)'와 '경도인지장애가 있는 장년 1인 가구(조나라 주무관·부평구 산곡3동)' 두 사례를 공모전에 제출해 모두 보건복지부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차준택 부평구청장은 "앞으로도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한 사례관리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전문성 확보 등 구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선아기자 s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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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태원 참사 1주기-현장르포] 핼러윈데이 현장에선… 지면기사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주말을 맞은 인천 번화가. 예년에 핼러윈 축제 분위기가 물씬 풍겼던 것과 크게 달랐다. 핼러윈 이벤트 등은 거의 자취를 감췄다. 1년 전 참사를 기억하는 시민 등은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소방 당국 등은 안전을 확보하는 데 힘썼다.지난 27일 오후 9시께 부평역 앞 테마의 거리.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식당과 술집 등을 찾는 사람들로 거리가 붐볐지만 다가오는 핼러윈 데이(31일)를 즐기는 분위기는 찾기 어려웠다. 핼러윈을 기념하기 위해 코스프레 의상을 입은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지난해만 해도 주점 등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지만, 올해는 그 수도 크게 줄었다. 몇몇 상점에 호박, 박쥐 등의 장식이 걸려 있어 곧 핼러윈 데이라는 것을 알릴 뿐이었다.주점을 운영하는 김석민(34)씨는 매장 창문에 주황색 커튼을 달고 호박 모양의 스티커를 붙였다. 그는 "이태원 참사가 있었기 때문에 이벤트를 고민했으나, 핼러윈을 즐기려는 손님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 이벤트도 열었다"며 "코스프레 의상을 입고 가게를 방문하면 서비스 음식을 제공하려 했는데, 오늘 코스프레 입은 손님은 없었다"고 했다. 친구와 저녁 식사를 위해 부평을 방문한 김소정(26)씨는 "올해는 관련 이벤트가 없어서, 핼러윈 데이를 앞둔 것도 몰랐다"고 말했다.부평 테마의 거리 상인회는 지난해까지 진행했던 핼러윈 축제를 취소하고, 상인들에게 핼러윈 이벤트와 장식 등을 자제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박대진 상인회장은 "상인들 사이에서 추모의 분위기와 안전에 집중하자는 공감대가 있었다"며 "핼러윈 축제 대신 내달 10~11일에 부평 맥주 축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소방본부는 인파가 밀집될 것으로 예상하는 지역을 선정해 순찰을 강화하는 등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했다. 소방당국은 다중인파가 밀집되고 골목길이 협소한 부평구 부평5동 '문화의 거리·테마의 거리',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 일원 등 5개 지역을 중점 관리 대상 지역으로 선정했다. 이 지역들을 대상으로 취약시간대 순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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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현장르포] 이태원 참사 1주기… 즐기는 분위기 사라진 '조용한 핼러윈'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주말을 맞은 인천 번화가. 예년에 핼러윈 축제 분위기가 물씬 풍겼던 것과 크게 달랐다. 핼러윈 이벤트 등은 자취를 감췄고, 1년 전 참사를 기억하는 시민 등은 참사를 추모하고, 소방 당국 등은 안전을 확보하는 데 힘썼다.지난 27일 오후 9시께 부평역 앞 테마의 거리.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식당과 술집 등을 찾는 사람들로 거리가 붐볐지만 다가오는 핼러윈 데이(31일)를 즐기는 분위기를 찾기 어려웠다. 핼러윈을 기념하기 위해 코스프레 의상을 입은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지난해만 해도 주점 등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지만, 올해는 그 수도 크게 줄었다. 몇몇 상점에 호박, 박쥐 등의 장식이 걸려 있어 곧 핼러윈 데이라는 것을 알릴 뿐이었다.몇몇 상점에 호박·박쥐 장식 있었지만"관련 이벤트 없어서 앞 둔 것도 몰라"소방본부, 인파 밀집 예상지 순찰 강화핼러윈 대신 내달 10~11일 맥주 축제일부 시민 작년 떠올라 힘들어하기도주점을 운영하는 김석민(34)씨는 매장 창문에 주황색 커튼을 달고 호박 모양의 스티커를 붙였다. 그는 "이태원 참사가 있었기 때문에 이벤트를 고민했으나, 핼러윈을 즐기려는 손님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 이벤트도 열었다"며 "코스프레 의상을 입고 가게를 방문하면 서비스 음식을 제공하려 했는데, 오늘 코스프레 입은 손님은 없었다"고 했다.친구와 저녁 식사를 위해 부평을 방문한 김소정(26)씨는 "올해는 관련 이벤트가 없어서, 핼러윈 데이를 앞둔 것도 몰랐다"고 말했다.부평 테마의 거리 상인회는 지난해까지 진행했던 핼러윈 축제를 취소하고, 상인들에게 핼러윈 이벤트와 장식 등을 자제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박대진 상인회장은 "상인들 사이에서 추모의 분위기와 안전에 집중하자는 공감대가 있었다"며 "핼러윈 축제 대신 내달 10~11일에 부평 맥주 축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인천소방본부는 인파가 밀집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을 선정해 순찰을 강화하는 등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했다. 소방당국은 다중인파가 밀집되고 골목길이 협소한 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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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천 부평구, 동수역사거리 등 교통시설물 4곳 보강 지면기사
인천 부평구가 동수역사거리 등 교통사고가 빈번한 관내 지역 4곳을 개선했다고 조성했다.부평구는 인천시, 인천경찰청, 부평경찰서, 삼산경찰서, 도로교통공단 인천광역시지부, 행정안전부와 협력해 연간 5건 이상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곳에 안전 시설물을 보강했다.사업 대상지는 최근 3년간 교통사고 발생 빈도가 높았던 ▲동수역사거리(27건) ▲벽돌막사거리(42건) ▲부평여고 입구(18건) ▲송내IC 입출구(11건) 등 4곳이다. 주요 개선 사항은 횡단보도와 정지선 사이의 5m 거리 조정, 무단횡단 금지시설, 횡단보도 투광등, 교통안전표지판 추가 설치 등이다.또 부평구는 부평여고 입구 구간과 동수역사거리에 이륜차 단속을 위한 '후방신호 과속단속카메라'를 설치하고, 벽돌막사거리에 바닥신호등을 설치해 보행자 안전을 확보했다. 이 밖에 구간별 미끄럼 방지 포장, 고원식 횡단보도 등 차량 속도를 감속하는 시설물도 확충했다. /정선아기자 s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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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일반
가천대 길병원, 최첨단 방사선 암치료기 '헬시온' 도입 기념식 지면기사
가천대 길병원(병원장·김우경)은 최첨단 방사선 암 치료기 '헬시온(Halcyon)'을 도입했다고 25일 밝혔다. 헬시온은 기존 방사선 암 치료기보다 속도가 빨라 치료 시간은 줄이면서도 정확하게 암 조직에만 방사선 치료를 할 수 있다고 길병원은 설명했다. 또 방사선 누설 선량과 소음을 줄이고, 기존 장비보다 넓은 내부공간으로 치료를 받는 환자들의 심리적 안정감을 높인다는 장점이 있다는 설명이다.가천대 길병원은 유방암, 전립선암, 폐암 등 대부분의 종양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헬시온을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지난 24일 헬시온 도입 기념식을 가졌다.김우경 병원장은 "가천대 길병원은 방사선 치료 분야에서 선도적으로 기기를 도입해 성공적인 임상 경험을 갖고 있다"며 "헬시온 도입으로 환자들의 치료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선아기자 s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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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빛나는 졸업장' 안은 고려인 학생들 지면기사
한국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고려인 학생들을 돌보고 있는 인천의 한 대안학교가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했다. 인천 연수구 함박마을에 있는 '글로리아 상호문화 대안학교'는 러시아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는 우리나라 초·중·고교에 해당하는 1학년부터 11학년까지 모두 190명의 고려인 학생이 다니고 있다. 학년별 교실에서는 러시아어로 수업이 진행된다. 이 학생들은 모두 중도입국자로, 한국 학교에 입학했다가 적응하지 못하고 이곳에 왔다.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아 수업 내용을 이해하지 못한 영향이 컸다. 학교 문을 연 2019년에는 전교생이 26명이었지만 입학생이 매해 늘어 올해에만 60명이 입학했다. 전원 한국어 미숙한 중도입국자외국인 전형 한국 대학 입학 가능고가이 알비나(34)씨는 "한국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들이 코로나19 탓에 비대면으로 수업한 2년 동안 교과 수업을 전혀 따라가지 못했다"며 "수학과 영어 수업은 그나마 소화해도 국어, 역사 과목은 배경지식도 없고 단어 하나하나가 모두 낯설어 수업 내용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글로리아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국내 대학에 입학하기 위한 자격을 갖춰 한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길 꿈꾼다. 이 학교에서 11학년까지 마치고 러시아 현지 학교의 시험을 통과하면 러시아 초중등통합학교(쉬꼴라) 졸업 자격을 얻게 된다. 한국의 고등학교 졸업장을 얻는 셈이다. 자격을 얻은 학생들은 외국인 전형으로 한국 대학에 입학할 수 있다. 글로리아 학교가 지난 5월 처음 배출한 졸업생 5명은 현재 국내 대학 진학을 준비하고 있다.글로리아 학교 최마리안나 대표는 "한국 학교에 다니면 더 빠르게 한국에 적응할 것으로 생각해 전학을 갔다가 수업을 이해하지 못하고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해 다시 글로리아 학교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이어 "한국 학교가 통역보조원을 두고 한국어를 가르치는 등 고려인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지만, 중도입국한 학생들이 적응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고 덧붙였다.이 학교 재학생 이로마(15)군은 "러시아 교육과정을 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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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지역정가
수요 줄고 인식 부정적… 국제결혼 조례 폐지하나 지면기사
'5박6일간 결혼 일정. 호찌민으로 출발해 다음 날 신부님과 맞선. 3일 차에 결혼식 올리고, 이틀간 신혼여행 후 여섯째 날 입국합니다. 비용은 실속형 980만원. 대신 신부님 용돈만 챙겨주세요'.인천의 한 국제결혼 중개업체 홈페이지에 올라온 홍보 글이다. 중개업체를 통한 국제결혼이 '매매혼'이라는 부정적 인식이 커지자, 인천 강화군과 옹진군도 관련 조례 폐지를 검토하기로 했다. 외국인과 결혼한 농·어업 남성 또는 여성에게 지원금을 주는 게 조례의 뼈대인데, 국제결혼 수요가 줄어든 이유도 있다. 옹진군·강화군 300만원씩 지급2019년 1명·2022년 1명 등 지원인수감소 지자체 대응 정책 고심국제결혼 지원 조례는 2000년대 중반 정부의 '여성결혼이민자 가족사회 통합 지원 대책'에 따라 전국적으로 도입됐다. 농·어업인 중 미혼자에게 국제결혼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해 인구 감소 문제를 해소하고 지역사회 활성화를 꾀하자는 취지였다.인천에서는 강화군과 옹진군이 관련 조례를 시행하고 있다. 강화군은 외국인 여성과 결혼한 농·어업 남성에게 300만원을 주고 있다. 옹진군은 국제결혼 중개업체에 낸 금액을 증빙하면 남녀 구분 없이 최대 300만원을 지급한다.1990년대 후반부터 농어촌을 중심으로 국제결혼 붐이 일었다. 강화군과 옹진군 등 농어촌 기초자치단체들이 인구 감소 문제에 대응하고자 조례를 만들었는데, 국제결혼 지원사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강해지면서 조례를 폐지하는 추세다. 여성가족부는 2020년 12월 '국제결혼 지원사업 특정 성별영향평가' 보고서를 내놓으며 조정을 권고한 바 있다. 남성의 혼인만 지원하는 것은 양성평등을 강조하는 헌법과 법률의 가치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지원사업이 결혼 중개업체에 대한 지원으로 연결돼 결혼이주여성이 '사올 수 있는 상품'으로 인식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국제결혼 지원사업에 관한 조례를 둔 기초자치단체는 2020년 11월 46곳에서 현재 33곳으로 줄었다. 국제결혼 수요가 줄어든 것도 조례 폐지에 영향을 미쳤다. 옹진군의 경우 201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