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집을 찾아서] ‘미사리 밀빛 초계국수 칼국수’ 수원 연다라점

    [맛집을 찾아서] ‘미사리 밀빛 초계국수 칼국수’ 수원 연다라점 지면기사

    시원한 양지육수에 바로 삶은 쫄깃한 면발오이·무초절임·백김치 고명 한끼식사 충분새콤달콤 비빔·착한가격 들깨칼국수 인기봄 가을 없는 요새 날씨 탓에 아직 봄인데도여름 날씨 뺨치게 덥다。점심시간을 넘기지 못해 직장인들의 와이셔츠는 땀에 젖기 일쑤고거리에서는 반팔 반바지 차림의 시민들이 심심찮게 보인다。무더운 봄 더위(?)를 날려버릴 맛있는 점심은 무엇일까。그렇다、 사람들의 뇌리에 박힌 여름 별미의 왕좌는 역시 냉면이다。그러나 여기에 도전장을 내민 사람들이 있다。이정호 최경진 부부가 운영하는 미사리 밀빛 초계국수 칼국수(연다라점) 의 대표메뉴 초계국수가 그 주인공이다。쇠고기 양지와 각종 한약재, 과일을 넣고 6시간 이상 푹 고아 낸 곰탕 육수는 모든 메뉴의 밑바탕이 된다.면발은 손님을 기다리지 않는다. 주문이 들어간 즉시 삶아져 그릇에 담기고 그 위에 오이와 무초절임, 백김치가 올라간다. 마지막으로 국내산 닭 가슴살을 얹어 놓으면 초계국수 완성이다.젓가락 들기 전 양손으로 대접을 잡아 육수를 들이켜보자. 이가 시릴 정도로 차가운 육수에 더위는 어느새 안녕이다.사람들이 냉면을 찾는 이유도 바로 이 시원함에 있지만, 한 그릇 먹고 돌아서면 허한 느낌이 드는 게 냉면이다. 반면 초계국수에는 닭가슴살만 100g 이상 들어가 국수에 밥을 말아먹은 듯 배가 부를 것이다.새콤달콤한 맛을 원한다면 비빔 초계국수를 먹으면 된다. 식초와 겨자에 묻어 닷새간 숙성시킨 닭가슴살과 특제소스에 버무린 면발을 비벼 먹으면, 짜장과 짬뽕,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는 것처럼 어떤 국수를 먹을지 고민하게 될 터이다.이에 더해 초계국수(7천원)에 비해 착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들깨칼국수(6천원)는 바지락 칼국수에 익숙해진 입맛에 마치 신세계처럼 다가올지 모른다.연다라점은 손님이 연달아 오길 바라는 이정호·최경진 사장 부부의 바람처럼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점심시간만 되면 96석 규모의 자리가 모두 차 대기인 명부를 작성해야 할 정도다.이정호·최경진 부부는 “닭은 열이 있는 동물로, 시원한 육수와 궁합이 잘 맞는

  • [맛집을 찾아서] 수원 정자동 ‘원 속초 생선찜’

    [맛집을 찾아서] 수원 정자동 ‘원 속초 생선찜’ 지면기사

    ‘유명’ 고성 녹원식당 맛 그대로대진항등서 장치·코다리 공수특제양념 더해 생선 풍미살려식도락가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강원도 고성의 녹원식당. 생선찜 전문으로 공중파 방송에 몇 차례 소개돼 지역인뿐만 아니라 강원도를 방문한 관광객들도 일부러 찾는 집이다. 대형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일반 블로거들의 호평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그 녹원식당 맛 그대로 이제 수원에서도 만날 수 있다. 노경숙 사장이 식당을 가까운 친척에게 넘겨주고 지난달 새로운 생선찜 전문점을 개업한 것이다. 덕분에 푸르디 푸른 교암항 정취를 벗 삼아 즐기던 볼그스름한 생선찜을 이제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됐다.직선거리로만 175㎞가량 떨어진 수원에서도 새롭게 신장 개업하면서 녹원식당이라는 상호 대신 ‘원 속초 생선찜’을 택했다. 속초 생선찜 앞의 원자는 원조를 의미하는 ‘元’이다. 새로 문을 열었다고 해서 ‘맛집’이 맛집이 아닐 수는 없다. 나물과 젓갈 등으로 밑반찬이 차려지는데 가자미 무침에 자꾸 젓가락이 간다. 적당히 씹히는 고소한 끝 맛의 가자미 무침은 일품이다. 애주가라면 본 메뉴인 생선찜이 나오기 전에 가자미 무침에 소주 1~2병은 비웠을 게다. 계란찜은 매콤달콤한 생선찜과 곁들여 먹는 밑반찬인데 뚝배기 밖으로 터질 것처럼 부풀어 오른 모습이 입맛을 돋운다.생선찜은 장치와 가자미, 도루묵, 갈치, 가오리, 코다리 등이 골고루 담뿍 담겼다. 생선 본연의 맛을 내기 위해 개발한 특제 양념이 물든 불그스름한 빛깔과 향이 식욕을 자극한다. 큼직한 감자와 무 등 보조 재료도 아끼지 않았다. 여러 생선이 저마다의 맛을 뽐내지만 역시 뭐니뭐니해도 백미는 장치다. 꾸덕꾸덕하게 말린 장치 살은 탄탄하면서도 부드럽다. 도심지에서 장치를 구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노경숙 사장은 녹원식당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온 대진항 단골 거래처에서 공급을 받는다. 생선을 다 건져 먹고 난 후 남은 양념을 밥에 얹어 쓱쓱 비벼 먹으면 금상첨화다. 속초 아야진항에서 들여오는 코다리를 재료로 한 코다리찜도 별미 중 별미다.생선찜이 주 메뉴지만 장

  • [맛집을 찾아서] 여주 오학동 ‘남한강’

    [맛집을 찾아서] 여주 오학동 ‘남한강’ 지면기사

    고춧가루·씨 우려낸 빨간 국물텁텁하지 않은 ‘맛있는 매운맛’알 꽉찬 참게 씹을수록 고소味총각김치 곁들여 공기밥 ‘뚝딱’매운탕 하면 주로 생선 매운탕을 말하는데 바닷고기나 민물고기나 두루 끓인다. 어느 것이든 신선도가 중요하지만 끓이는 방법이 약간 다르다. 바다 생선 매운탕은 고추장을 푼 국물을 펄펄 끓이다가 생선 토막을 넣고 익을 정도만 끓인다. 너무 오래 끓이면 살이 뼈에서 떨어져 나와 부서져 버리고 맛이 없다. 반면 민물생선은 살이 뭉그러지도록 오래 끓여야 흙내도 없애 제맛이 난다. 일반적인 매운탕과 달리 생선을 넣지 않고 오로지 참게로만 끓여낸 참게 매운탕이 있다. ‘남한강’이란 간판에서 금방 알 수 있듯이 매운탕 맛이 맛있기로 여주시내에서 슬슬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가게다.식당 입구에 들어서면 서너개 밖에 없는 테이블에 앉아 음식을 맛있게 먹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주방에서는 참게탕을 끓이는 소리와 함께 맛있는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참게매운탕은 일단 냄비째 나와 끓인다. 큰 냄비 안에는 참게를 비롯해 파와 무, 감자, 버섯, 미나리 등 다양한 양념과 천연재료가 푸짐하게 쌓인다.소(小)자로 주문하면 성인 3명이 먹어도 될 만큼 넉넉한 양이다. 고추장보다 고춧가루와 고추씨를 우려낸 국물 은 텁텁하지 않으면서도 자극적이지 않은 맛있는 매운맛을 내 이 집 매운탕 맛의 비결이다. 일단 끓기 시작하면 매콤한 향내와 뻘건 국물이 입맛을 돋운다. 완전히 졸아지기 전까지 참아야 진정한 국물맛을 보게 된다. 탕이 끓는 동안 알이 담뿍 찬 참게를 건져 먹는 것이 매운탕을 즐기는 진정한 방법. 참게를 한입 크게 물면 구수하고 담백한 맛이 입안 전체에 풍긴다. 껍질째 씹어먹고 나면 행복한 미소가 얼굴에 절로 퍼진다. 참게는 대개나 꽃게에 비해 살집은 적지만 단단한 껍질을 오도독 깨물면서 속살을 발라먹는 재미가 남다르다. 그 맛이 고소하고 깔끔하다. 공기밥에 국물을 비벼 곁들여 나온 총각김치와 먹으면 빈 그릇 쌓이는 건 시간 문제다. 게가 맛있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아는 사실. 오죽하면 ‘밥도둑’이라고 했을까. 그

  • [맛집을 찾아서] 수원 행궁동 ‘성일 칼국수’

    [맛집을 찾아서] 수원 행궁동 ‘성일 칼국수’ 지면기사

    손반죽 ‘5천원의 기적’… 바지락 칼국수삼계탕보다 ‘보양’… 팥칼국수넉넉한 인심 ‘무한리필’… 식전 보리밥크기도 맛도 ‘왕’… 왕만두‘깊은 국물 맛, 직접 반죽해 대접하는 손칼국수의 묘미’.수원시 화성 행궁동에 위치한 ‘성일칼국수’의 주메뉴는 뭐니뭐니해도 칼국수다. 행궁동을 거닐던 손님들은 출출함을 달래기 위해 이 집을 들렀다가 두 가지에 놀란다. 바로 맛과 착한 가격 때문이다. 이 곳에서 맛볼 수 있는 바지락 칼국수는 흔한 칼국수가 아니다. 이곳 사장님이 직접 반죽하여 낸 면은 여느 집보다 쫄깃한 면발을 자랑한다. 아울러 깊은 국물 맛도 일품이다. 진한 멸치 국물을 이용해 육수를 만들고 바지락과 각종 야채를 넣어 깊은 맛을 우려냈다. 또 이곳에선 팥칼국수도 별미다. 팥은 단백질, 탄수화물, 인, 비타민, 섬유질, 사포닌, 칼륨과 칼슘 등 다양한 성분을 갖고 성인병 예방에 좋은 음식으로 여겨지고 있다. 당뇨와 신장, 피로 회복에 좋은 대표적인 곡물이 바로 팥이다. 이곳 사장님은 전북 장수 장계면의 팥을 공수해 직접 팥물을 만든다고 한다.따뜻한 팥칼국수와 칼국수를 먹다 보면 어느새 땀방울이 코 끝을 적신다. 손님들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보양식 사철탕이나 삼계탕보다 낫다는 반응이다.성일 칼국수는 안전행정부 지정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한 그릇을 먹고 나면 든든함을 느끼지만 가격은 무척 착하다. 바지락 칼국수가 한 그릇에 5천원, 팥칼국수는 6천원에 제공된다.아울러 이곳에선 칼국수가 나오기 전 보리밥을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양은 정해져 있지 않다. 손님이 원하는 만큼 마음껏 먹을 수 있다. 성일 칼국수 김도해(67) 사장은 “우리 집에서 제공되는 메뉴는 모두 국내산 재료들로 아내와 함께 직접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칼국수 4천원, 바지락 칼국수 5천원, 팥칼국수 6천원, 왕만두 5천원.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화서문로72번길 12 (031-242-8887). /이원근기자

  • [맛집을 찾아서] 인천 구월동 ‘왕산포 낙지 마당’

    [맛집을 찾아서] 인천 구월동 ‘왕산포 낙지 마당’ 지면기사

    조미료 대신 과일로 천연조미연포탕 해물육수 ‘개운·시원’매콤 달달한 주꾸미볶음도 인기10년내공의 주인장 ‘푸짐한 인심’길가에 활짝 핀 벚꽃과 목련, 개나리 등이 쌀쌀했던 겨울이 가고 봄이 왔다는 소식을 알려주고 있다. 겨우내 잃었던 입맛과 활력을 되살리기 위해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낙지와 주꾸미를 먹어보는 것은 어떨까.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의 ‘왕산포 낙지 마당’은 따스한 봄을 맞아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찾아가기에 제격이다.10여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 집의 대표 메뉴는 연포탕과 주꾸미 볶음이다. 연포탕은 시원한 국물이 일품이다. 꽃게와 바지락 등 해물로 육수를 내고, 조미료 대신 사과·배·바나나 등으로 맛을 내기 때문에 국물 한 숟갈에도 개운한 맛이 느껴진다.펄펄 끓는 육수에 산 낙지를 넣고, 적당히 익으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입안에 넣으면 쫄깃쫄깃한 맛을 느낄 수 있다.매콤한 맛을 느끼고 싶다면 주꾸미 철판볶음도 추천할 만 하다. 특히 3월부터 5월까지 제철인 주꾸미는 산란기를 앞두고 알이 꽉 들어차 맛이 좋다.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나는 주꾸미 철판볶음은 겨우내 잃었던 입맛을 되살린다.김종옥(60) 사장은 십여 년 동안 가게를 유지할 수 있었던 원인을 좋은 식재료를 아끼지 않는 데 있다고 했다. 특히 낙지 만큼은 매일 아침 대부도와 영종도 등 인천 인근에서 공급받고 있으며, 주꾸미는 연안부두에서 직접 구매하고 있다.김 사장은 “음식에 대해서는 다른 가게와 비교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손님들이 낙지와 주꾸미 만큼은 드시고 만족할 수 있을 정도로 푸짐하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낙지 연포탕, 주꾸미 철판볶음 각 4만5천원(小), 6만원(中), 8만원(大). 인천시 남동구 구월3동 1407-6. (032) 424-6565 /신상윤기자▲ 낙지 연포탕.▲ 주꾸미 철판볶음.

  • [맛집을 찾아서] 성남 주꾸미 전문점 ‘辛쭈꾸’

    [맛집을 찾아서] 성남 주꾸미 전문점 ‘辛쭈꾸’ 지면기사

    목초액 사용않고도 ‘진짜 매운맛’특제소스 ‘깔끔’ 미식가 줄이어저녁땐 애주가 즐겨찾는 명소한우사골 육개장 숨겨진 별미완연한 봄 날씨에 거리 풍경은 하루가 다르게 화사해지고 있다. 포근한 날씨에 설레는 것도 잠시, 함께 찾아온 나른함은 좀처럼 이겨내기 어렵다. 이럴 때 타우린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주꾸미는 어떨까.주꾸미 전문점인 ‘신쭈꾸’는 화끈하게 매운 맛과 영양으로 봄철 미식가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이곳의 주 메뉴인 주꾸미 정식은 주꾸미 요리의 최고의 맛을 느낄 수 있게 해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상큼한 샐러드와 묵밥, 전 등은 주꾸미 볶음을 기다리는 시간을 즐겁게 한다. 곧이어 상에 올려지는 주꾸미 볶음은 이 집의 주인장이 8년여간 연구한 특제 소스로 맛을 내 매콤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특히 특수 설비를 도입해 위, 아래로 강한 불을 동시에 뿜어내 익힌 주꾸미는 요즈음 손쉽게 불맛을 내기 위해 쓰는 목초액의 가짜 불 맛과 차별화된 ‘불 맛’을 선사한다.무엇보다 흔히 볼 수 있는 베트남산이나 중국산 주꾸미가 아닌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태국산 주꾸미를 재료로 사용해 맛을 높였다. 태국산 주꾸미는 어획량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어 높은 상품가치를 인정받고 있다.점심시간이면 입맛을 돋우려는 손님들과 기력을 회복하기 위해 몰려드는 손님, 질리지 않는 주꾸미의 맛을 보려는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저녁 시간에는 매콤한 주꾸미 볶음을 안주 삼아 술잔을 기울이는 직장인들이 즐겨 찾는 명소다. 또 국물이 있는 음식을 먹고자 하는 손님들을 위해 시작한 육개장은 직접 고아낸 한우 사골로 만들어 아는 사람만 안다는 이 집의 숨겨진 별미다.신쭈꾸의 남현주(49) 사장은 “공무원이나 인근의 회사원 등 외식을 자주하는 손님들이 많이 찾기 때문에 조미료를 줄이고 가정식 느낌으로 음식을 마련한다”고 말했다.남 사장은 “단순히 주꾸미 볶음을 파는 가게가 아닌 지역의 사랑방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손님들이 원하는 음식이 있다면 즉석에서 만들어주기도 한다”며 자신의 손맛을 자랑하기도 했다. 메뉴:신쭈꾸정식 1만원,

  • [맛집을 찾아서] 시흥 ‘강릉해변 메밀막국수’

    [맛집을 찾아서] 시흥 ‘강릉해변 메밀막국수’ 지면기사

    7천원 부담없는 가격에 시원·개운지역민 입소문 여름엔 줄서서 먹어메밀로 만든 만두·전·막걸리도 별미인근 물왕저수지·연꽃단지등 볼거리오늘 점심에는 뭘 먹지? 그리고 주말에는? 봄바람이 솔솔 불고, 기온이 크게 올라가는 요즘, 점심 메뉴를 고르기는 쉽지 않은 일중 하나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주중에는 그럭저럭 동료들과 함께 한끼를 때우기 일쑤다.하지만 이 같은 고민은 주말이면 배가 된다. 봄꽃이 피기 시작하면서, 가정이 있는 직장인들은 식구들에게 한번쯤 “놀러 안가냐”는 원망 섞인 질문을 받게 되곤 한다. 특히 한참 사랑에 빠진 연인들에게 요즘은 테이트 장소를 물색하기 쉽지 않은 계절이기도 하다. 이런 고민(?)에 빠져 있는 이들에게 추천해 볼만한 서민음식이 있다. 부담 없이 맛있는 음식도 먹고, 하루 반나절 이상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시흥시 물왕동 물왕저수지(흥부저수지) 인근에 위치한 ‘강릉해변 메밀 막국수’ 집이다. 이 집의 막국수는 시흥사람들에게 꽤 유명하다. 여름이면 줄을 서서 먹을 정도며, 요즘에는 슬슬 손님이 늘고 있다. 물 막국수는 겨우내 뱃속에 묵은 기름을 빼주는 듯한 느낌으로 시원하게 목을 적신다. 메밀면은 소화도 잘된다. 비빔 막국수는 매운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가격도 부담없다. 7천원이다. 이 집 막국수는 남녀노소 모두 잘 먹는다. 부족하다 싶으면 메밀 만두(5천원)나 메밀전(7천원)을 추가해도 좋고 메밀 막걸리도 맛이 일품(?)이다.이 같은 특별한 맛에 이 가게는 한 기업의 총수였던 사람의 단골집이기도 했다. 비가 오는 오후에는 운치도 있다. 앞으로는 시흥 물왕저수지가 있고, 뒤에는 연꽃단지도 있다.수원권이나 인천권에서 수인산업도로를 이용, 1시간대 거리로 놀러 가는 분위기도 느낄 수 있다. 메밀 막국수도 먹고, 연꽃단지에 들러 차 한잔 마실 수 있는 여유도 누릴 수 있다.연꽃단지에서는 전문가들이 찍은 연꽃 사진도 구경할 수 있다.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연꽃 단지내 위치한 시흥시 생명농업기술센터 옥상에 있는 ‘천문관’에 대해서 미리 알아보는 것도 또 하나의 추억

  • [맛집을 찾아서] 수원 우만동 ‘제주 꺼멍’

    [맛집을 찾아서] 수원 우만동 ‘제주 꺼멍’ 지면기사

    윤기 넘치는 오겹살·목살 ‘군침 저절로’추자도 꽃멸치젓갈 특제소스 환상궁합제주도에 가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그곳에서 맛본 제주 흑돼지 맛을 잊지 못한다. 제주 흑돼지는 일반돼지보다 더 쫄깃해 식감이 좋다.육질과 영양가도 일반 돼지보다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돼지고기의 누린내도 일반돼지보다 적다. 이 때문에 여성과 아이들의 선호도도 높다. 제주 흑돼지를 먹기 위해 제주도를 찾는다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 봄철은 미세먼지와 황사 때문에 돼지고기 수요가 높은 계절이다.소주와 궁합도 좋아 저녁 회식 메뉴로도 인기다. 이 때문에 봄은 돼지고기 제철이란 말이 있다.제주 흑돼지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수원의 한 음식점이 인기를 끌고 있다. 우만동에 소재한 ‘제주 꺼멍’이 바로 주인공이다. 이곳은 제주산 흑돼지를 직영농장으로부터 공급받아, 수원에서 제대로 된 ‘제주 맛’을 내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고기만큼은 이 가게를 운영하는 윤원중(35) 대표가 직접 챙긴다.제주산 흑돼지의 진가는 굽기 전 생고기에서부터 드러난다. 오겹살과 목살의 윤기는 저절로 군침을 돌게 한다. 싱싱한 생고기이기에 불판에 육즙이 퍼지지도 않는다. 고기 자체가 이 가게의 장점이자 무기인 셈이다.게다가 고기에 찍어 먹는 특제 소스는 제주 꺼멍의 마니아층을 만들어 냈다. 추자도 꽃멸치젓갈로 만들어진 이곳의 소스는 고기의 깊은 맛을 더해준다. 제주도에서만 판다는 소주도 이곳에서 맛볼 수 있다.일반 소주보다 천원 더 비싸지만 제주도에 놀러 온 기분을 절로 낼 수 있다. 해물된장찌개 맛도 기가 막히다. 밥과 함께 먹으면 속이 어느새 든든해진다. 단골 고객인 김현석 프라임에셋 수원마이더스 지점장은 “수원에 삼겹살 집은 많지만, 제대로 된 흑돼지 집은 이곳밖에 없는 것 같다”며 “가격대비 만족할 만한 음식 수준”이라고 추천했다.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139의5. 070-5017-1799. 제주산 오겹살·목살(200g) 1만6천원. 점심특선 해물된장찌개 6천원. /김태성기자

  • [맛집을 찾아서] 인천 학익동 중국집 ‘태원’

    [맛집을 찾아서] 인천 학익동 중국집 ‘태원’ 지면기사

    맛과 영양잡은 건강식으로 유명망태버섯·각종 야채 등 볶아내 물가 올라도 비싼 재료만 고집 화교주방장의 사천짜장 ‘대표급’‘중국집’하면 생각나는 2가지. 짜장면과 짬뽕. 봄기운이 찾아오는 이번 주말엔 꼭 특별한 날, 특별한 사람과 함께 하지 않더라도 중국집 ‘특별’요리를 먹어보는 건 어떨까.인천 남구 학익동에 있는 중국요리 식당 ‘태원’. 이곳에서 자랑하는 특별 요리는 바로 ‘송이게살죽생’과 ‘사천짜장’이다.송이게살죽생은 자연송이버섯 게살, 망태버섯(죽생)과 각종 야채를 볶아 만든 요리로,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맛에 손이 절로 간다. 특히 죽생이라 불리는 망태버섯은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한 맛과 향이 나 입맛을 돋운다. 항암효과에도 탁월한 망태버섯 요리는 맛과 영양까지 갖춰 중국에서는 건강식으로도 유명하다.태원 유호곤 사장은 “손님에게 자신있게 추천하는 음식”이라며 “한 번 먹으면 담백하고 고소한 맛에 다시 찾는 손님이 많다”고 말했다.검은 색 대신 붉은 색 짜장이 따로 나오는 사천 짜장 역시 일품이다. 양파, 고기 등 재료를 쓸 때 항상 ‘최상의’ 재료만 쓰기로 스스로 약속한 유 사장의 집념 덕에 싱싱한 짜장 재료가 매콤한 춘장과 잘 어울려 맛을 더 돋운다. ‘화교’인 유 사장이 6번의 장사 실패 끝에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10여년 전 시작한 곳이 바로 이곳.유 사장은 “정직하고 성실하게 요리를 만들어야 손님도 진정성을 알아준다는 것을 느꼈다”며, “재료가 물가에 따라 비싸지더라도 꼭 다른 재료를 대체하지 않고 비싼 재료만 고집하니 더 장사가 잘 되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끊임없이 요리를 더 맛있고 건강하게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태원은 5월부터 ‘사천요리 코스’도 선보인다. 화교 주방장이 중국 현지에서 배운 매콤한 음식과 한국인 입맛에 맞는 음식을 조화시켰다. 싱싱한 도미로 요리한 탕수어, 매콤달콤한 삼겹살 야채볶음인 회구육 등이 있다. 사천요리의 ‘매운맛’이 벌써 단골손님들의 침을 삼키게 한다.태원(중국요리식당) 송이게살죽생 4만5천원(중)·3만2천원(소)·사천짜장 7천원(2

  • [맛집을 찾아서] 안성 숭인동 ‘회세꼬시’

    [맛집을 찾아서] 안성 숭인동 ‘회세꼬시’ 지면기사

    광어·가자미 치어 뼈째 썰어 숙성주인장 “맛 안나면 폐기처분” 철칙얼큰·시원 매운탕 “공기밥 추가요”내륙지역 드문 맛집 식도락가 엄지바다의 맛을 전하는 쫀득한 세꼬시를 판매하는 음식점이 안성에 있다. 안성시 숭인동에 위치한 ‘회세꼬시’가 바로 그곳. 안성은 지리적으로 내륙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바다가 없다. 그만큼 바닷가 음식점도 없다. 하지만 이치석 사장이 운영하는 ‘회세꼬시’는 안성에서도 몇 안 되는 바닷가 음식을 판매하는 곳으로 지역내 식도락가들 사이에서 바다의 맛을 느끼게 해주는 음식점으로 각광받고 있다.‘회세꼬시’에 들어가 열개 남짓한 테이블과 단출한 메뉴판을 보노라면 우리집 안방에 들어와 있는 안락함과 편안함이 느껴진다. 메뉴는 어죽과 우럭탕, 회는 세꼬시와 광어·우럭회 정도로 특별한 메뉴는 없지만 이집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 세꼬시는 특별한 맛을 자랑한다. 세꼬시는 광어, 우럭, 도미, 가자미 등을 뼈째 썰어 먹을 수 있는 치어로 회를 뜬 음식인데 적절한 노하우로 숙성시켜야 더욱 좋은 맛을 낼 수 있다. ‘회세꼬시’에서 손님상에 올리는 세꼬시는 주인장이 개점 초기부터 고집한 싱싱한 재료에 자신만이 알고 있는 노하우로 횟감을 숙성시켜 바다향이 물씬 풍기기 때문에 처음 접하거나 자주 접했던 손님들 모두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운다.세꼬시가 손님상에 올라오면 손님들은 세꼬시를 쌈장에 찍어 상추 등 야채와 함께 한점 입에 넣고 즐거운 맛의 세계로 빠져든다. 세꼬시가 접시에서 없어질 때 쯤이면 매운탕이 손님상에 올려지는데 이 또한 국물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얼큰하고 시원한 맛을 자랑하기에 뱃속이 세꼬시로 다 찼음에도 “공기밥 추가요”란 주문을 절로 하게 한다.이 같은 맛의 비결에는 주인장의 철학이 담겨 있다. 주인장은 처음 식당을 열게 됐을 때 ‘신선함’과 ‘숙성’만큼은 반드시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이 때문에 주인장은 횟감은 무슨 일이 있어도 산지에서 직송하고, 시일이 흐른 횟감은 과감하게 반송해왔다. 거기에다가 횟감을 뼈째 숙성시키는 과정에서 자신이 생각한 만큼 맛이 나질 않으면 손님상에 올리

  • [맛집을 찾아서] 화성시 동탄면 ‘지리산’ (마님)

    [맛집을 찾아서] 화성시 동탄면 ‘지리산’ (마님) 지면기사

    지글지글 볶은 두루치기, 묵은김치와 금상첨화친정서 공수해온 고추장 ‘어머니의 손맛’ 물씬이웃도시 인접 오산·용인 식도락가 발길 줄이어밥 중에서 가장 맛있는 밥은 집밥이다. 유명한 해장국집에 붙은 ‘우리 집은 집밥 다음으로 맛있습니다’란 문구처럼 역시 우리 입맛에는 ‘어머니’가 해 준 집밥이 최고다.곰곰이 생각해 보니 어릴 적 엄마가 해 준 집밥 중에 기억나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돼지고기 두루치기다. 돼지 앞다릿살 또는 비계가 많지 않은 목살과 삼겹살에 빨간 고추장 듬뿍 넣고 자글자글 볶아 식탁에 올려준 그 맛. 거기에 묵은 김치를 살짝 넣어 함께 볶아 주면 금상첨화다.그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화성시 동탄면에 위치한 ‘지리산(내달부터 마님으로 상호 바뀜) 두루치기 전문점’이 그곳이다.돼지고기 냄새가 전혀 나지 않고 빨갛게 볶아나온 두루치기를 보는 순간 저절로 입안에 침이 고인다. 돼지고기가 듬뿍 들어간 이 집 두루치기는 한번 맛본 식도락가의 발걸음을 다시 오게끔 하기에 충분하다. 특이하게도 이 집 두루치기에는 삶은 콩나물이 듬뿍 들어가 있다. 콩나물과 두루치기를 한입 물면 그 아삭한 식감까지 더하면서 맛은 배가 된다.식당 자체도 가정집과 같다. 식당에 들어서면 우선 거실이 나오고 각 방이 연결된다. 식당이라고 해봤자 크지도, 화려하지도 않은, 딱 오래된 가정집 그대로다. 사장님도 세 명이나 된다. 주방에 계신 분도 사장이고 서빙 보는 분도 사장님이다. 그리고 계산대에 앉아 계시는 분도 이 집 주인장이다. 어떻게 된 걸까. 모두 한집에서 자란 세자매이기 때문이다.그래서 더욱 맛있는 걸까. 주방에 계시는 큰 언니는 맛의 비결을 묻는 말에 “그냥 집밥인데 무슨 비결을 찾느냐”는 대답만 돌아온다. 둘째 언니 양금자(54)씨는 특별한 것은 없고 새벽 인근 오산시에 있는 전통시장에서 고기를 받고 주재료인 고추장과 고춧가루는 친척댁인 충남 청양군에서 택배로 받는다고 한다.사실 이 집은 주메뉴인 두루치기 뿐 아니라 보리굴비 정식과 갈치조림, 전골을 비롯해 수육, 닭볶음탕, 청국장 등 다양한 음식도 준비돼

  • [맛집을 찾아서] 수원 우만동 일식집 ‘하쿠나마타타’

    [맛집을 찾아서] 수원 우만동 일식집 ‘하쿠나마타타’ 지면기사

    서민메뉴 돈부리·우동·카레…대학가 자리·주문 3분내 요리나홀로 손님배려 1인석 마련‘평범하지만 특별한 맛’ 고수하쿠나마타타. 다소 독특한 가게 이름은 한 번 찾아온 손님들에게 궁금증을 남기고, 두 번 찾아와 뜻을 알게된 사람에겐 머리를 탁 치게 한다. 하쿠나마타타는 스와힐리어로 ‘근심 걱정을 모두 털어버려’라는 뜻이다.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맛으로 소소한 행복을 주는 일식집이야말로 ‘하쿠나마타타’ 뜻과 잘 어울린다.수원시 아주대학교 근처에 위치한 하쿠나마타타 일식집은 규동·돈부리·우동·돈가스 등을 전문으로 하는 일식집이다. 대학가에 위치한 매장답게 하쿠나마타타는 착한 가격과 맛있는 음식으로 개점 7개월여 만에 학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하쿠나마타타의 대표적인 음식은 ‘규동’이다. 얇은 소고기를 익혀 이 곳만의 소스·채소와 밥을 질그릇 하나에 내온다. 규동은 일본의 대표적인 서민음식으로 단 한 그릇에 모든 맛과 영양을 담았다. 하쿠나마타타의 규동 역시 뜨거운 육수에 데친 소고기의 질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달착지근한 소스로 풍미를 더했다. 평범한 메뉴지만 맛은 특별하게, 5년 가까이 일본에 요리유학을 다녀온 사장의 철학이다.그 밖에도 돈부리나 에비동, 수제 고로케와 우동, 돈가스와 카레 등 다양하고 저렴한 일본 음식도 인기다. 카레는 정통 일본식으로 야채를 갈아 카레와 함께 숙성시키면서 깊은 맛을 담았다. 스테디셀러인 ‘카레치킨아게로’를 맛보면 깊은 카레 맛과 바삭한 치킨, 고소한 밥의 맛을 함께 느낄 수 있다.특히 하쿠나마타타는 1인분에 5천원 정도의 착한 가격으로 대학생과 직장인들의 배를 따뜻하게 채워준다. 게다가 고로케나 주먹밥 등 1천~2천원 상당의 사이드메뉴를 추가하면 성인남성도 쉽게 포만감을 느끼면서 근심 걱정을 모두 털어버릴 수 있다.무엇보다 이 곳은 자리와 음식을 기다리는 시간이 짧다. 주문을 한지 불과 3분도 채 지나지 않아 음식을 가져온다. 빠른 서비스로 자리 회전율도 높아 바쁜 점심시간에도 복도에서 기다리지 않고 바로 식사를 할 수 있다. 손님 정가야(27·여)씨는 “다양한 메뉴와

  • [맛집을 찾아서] 수원 망포동 ‘모던일식 히카리’

    [맛집을 찾아서] 수원 망포동 ‘모던일식 히카리’ 지면기사

    조선호텔 쉐프 출신 조리장라멘 짜지않은 깊은맛 일품특별 메뉴 ‘명란크림 라멘’신선재료 회·초밥 ‘인기’수원 망포동에 위치한 모던일식 히카리는 라멘과 신선한 스시로 지역 명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숨은 맛집이다. 히카리가 입맛이 까다로운 망포동과 동탄 지역에서 맛집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건 다른 일본식 라멘집에서는 맛볼 수 없는 담백한 국물맛 때문이다. 히카리의 라멘은 일본 정통 라멘 처럼 짜지 않고 매일 구매한 신선한 채소로만 만들어 담백한 맛을 유지하고 있다. 돼지 사골과 한우 사골, 닭 뼈를 2일간 담가 핏물을 뺀 후 표고버섯과 함께 16시간 이상 뜨거운 물에 푹 고아 만든 육수는 가맹점 형태의 라멘집과 다른 깊은 맛을 담고 있다. 또 기름에 튀기지 않은 생면은 인스턴트 라면에 입맛을 잃은 사람들에게 신선하고 깔끔한 맛을 느끼게 해 준다.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메뉴는 담백한 맛이 일품인 돈코츠 라멘, 제철 해산물을 이용해 만든 나가사키 라멘, 진한 사골 육수에 다진 소고기가 어우러진 아카 규탄라멘이다. 여기에다 일본 라멘과 이탈리아 크림 파스타가 조화를 이룬 퓨전 라멘인 ‘명란 크림 라멘’은 이곳 히카리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다. 히카리가 인기를 끄는 두 번째 이유는 신선한 회와 초밥을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조선호텔 쉐프 출신인 정선일 조리장이 쉐프의 자존심을 걸고 만들고 있는 회와 초밥은 매일 오전과 오후 2차례에 걸쳐 수산물 시장에서 가져오는 신선한 생선과 해산물을 이용해 만든다. 정선일 조리장은 “일본식 선술집의 매력은 신선한 재료에 있기에 매일 라멘 육수와 각종 음식에 들어가는 소스를 직접 만든다. 그리고 재료도 점심 손님을 위해서는 오전에, 저녁 손님을 위해서는 오후에 구매해 신선한 재료로만 음식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 : 031-8001-9700(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981-2번지 하이골프 1층) /김종화기자

  • [맛집을 찾아서]수원 아주대앞 일식전문돈가스점 '소고'

    [맛집을 찾아서]수원 아주대앞 일식전문돈가스점 '소고' 지면기사

    허수아비 상호, 13년만에 정성껏 듬뿍담다 뜻의 '소고' 변경제주돼지·올리브유 등 3대원칙 '뚝심경영' 단골들 믿고 발길14년째 아주대학교 골목 맛집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일본식전문돈가스점 '소고'는 항상 손님으로 붐빈다.지난 2001년 아주대 정문 골목에 '허수아비'라는 이름으로 자리를 잡고 식당을 시작한 지 13년만인 지난해 '소고'라는 새이름으로 식당 간판을 바꿨다.새 이름인 '소고'는 '정성을 듬뿍 담다'는 뜻으로 주인장 정재호(49) 사장의 식당운영 철학이 담겨 있다.정 사장은 "우리식당 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다"며 개명 이유를 설명하며 "새 이름에 어울리게 정성껏 손님들을 위한 건강 음식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소고'의 대표메뉴는 빵가루를 입힌 바삭한 튀김 옷 사이에 육즙을 머금고 있는 고기가 일품인 히레돈가스 정식과, 가다랑어포로 우려낸 시원한 국물과 잘 익은 김치의 얼큰한 맛이 어우러진 김치나베우동이다. 메인메뉴 전에 제공되는 정갈한 밑반찬과 싱싱한 샐러드는 '비단 위에 꽃을 더하는' 느낌으로 손님들의 식욕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무엇보다 이 곳이 특별한 이유는 14년이 흘러도 변함없는 두툼한 돈가스 고기. 정 사장은 "육즙을 살리는 최적의 고기 두께는 1㎝"라며 "고기의 맛을 손님들의 혀끝까지 전달하기 위해 고기 두께 만큼은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맛이 이 집의 또 다른 강점. 맛의 원천인 주방을 들어가 보니 개업 당시 요리를 담당했던 '실장님'이 지금도 불을 책임지고 있다.'소고'의 맛 고집은 손님들과 은연중에 맺은 세가지 약속에서도 볼수 있다. 첫째 100% 제주산 돼지고기를 사용한다. 둘째 모든 볶음요리는 올리브 유를 사용한다. 마지막으로 모든 육수는 천연 가다랑어포로 우려낸다. 14년 째 이 원칙은 변하지 않았고, 단골들도 이를 믿는다.정 사장은 "돈을 '많이 버는 것보다 손님들이 잘 먹었다, 맛있게 먹었다고 말해줄 때 더욱 기쁘다"며 미소 지었다. 히레가스정식 9천500원, 김치나베우동 9천원, 찹스스테이크 볶음우동 1만원. 수원시 영통구 원

  • [맛집을 찾아서]부천 '털랭이매운탕고향집'

    [맛집을 찾아서]부천 '털랭이매운탕고향집' 지면기사

    한탄강서 잡아올린 '청정 민물고기'60년 전통 비린내 없어 시원·칼칼얇은 수제비 듬뿍·아삭 백김치 일품예약땐 보신 최고봉 '용봉탕'도 요리매서운 칼바람이 부는 한겨울 ,입맛을 돋우는 음식점이 있다. 부천 법조타운 맞은편에 자리잡은 '털랭이매운탕고향집'(대표·정상돌)이바로 그 곳이다. '털랭이매운탕'은 옛날 개울가로 냄비를 들고가 미꾸라지나 민물고기를 직접 잡아 각종 야채와 국수, 수제비 등을 모두 털어 넣어 끓인 것에서 유래했다고 한다.강원도 철원·양구 등지의 청정지역에서 직접 잡은 물고기로 끓인 '60년 전통' 매운탕 맛은 부천 법조인 등 시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4년전 부천으로 온 정상돌(42) 대표 내외가 운영하고 있는 매운탕집은 어부인 형님이 잡은 물고기를 사용한다. 한탄강의 민통선 안팎에 통발을 친 후 이른 새벽에 거두어 잡은 물고기를 사용하고 메기, 미꾸라지 등은 전용 양식장 것을 사용한다. 청정지역의 빠가사리, 모래무지, 돌고기 등 5종류의 잡고기와 참게, 메기, 미꾸라지가 들어간다. 매운탕에 듬뿍 넣은 얇은 수제비, 마른 소면과 미나리를 먼저 먹은 뒤 충분히 익혀진 물고기 등 잡어를 건져 먹게 된다. 남은 국물에 밥을 말아먹으면 든든하다. 털랭이매운탕 본연의 맛을 위해 와사비 장도 곁들이지 않는다. 청정지역에서 잡은 물고기인지라 비린 맛이 전혀 없고,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 으뜸이다. 매운 맛을 중화해주는 시원하고 아삭한 백김치와 깍두기가 곁들여진다. '털랭이매운탕고향집'에서는 몸보신에 최고로 꼽히는 귀한 용봉탕을 즐길 수 있다. 사전예약을 해야만 맛볼 수 있는 용봉탕은 산에서 채취한 산당귀 등을 한방육수로 사용해 보약처럼 효과가 크다.특히 용봉탕은 일주일 전, 백숙과 닭도리탕은 하루 전, 매운탕은 30분~1시간전 예약하면 더 풍부함을 맛볼 수 있다. 원하는 물고기로 구성해 맞춤 매운탕도 주문이 가능하다. 연천이 고향인 정 대표가 강원도 산에서 채취한 오래된 천마, 산더덕, 꽃송이버섯, 산삼 등으로 술을 담근 병이 전시돼 있는데, 단골 손님들에게 가끔 귀한 술을 꺼내 맛을 보게 하기도

  • [맛집을 찾아서]수원 '달보드레'

    [맛집을 찾아서]수원 '달보드레' 지면기사

    한 메뉴 한식·일식·양식 다 나와유기농 식자재·싱싱한 활어 제공총 10개 룸에 고급 인테리어 자랑봉녕사 인접 산책의 여유도 '만끽''인테리어와 서비스, 맛 3박자를 갖췄다'.월드컵경기장이 한 눈에 들어오는 곳. 수원에서 가장 큰 사찰인 봉녕사와도 가까운 그 곳에 달보드레가 있다. 달보드레는 퓨전 한정식 집이다. 달보드레는 '달콤하고 부드럽다'는 순우리말이다. 이 곳은 일반적인 퓨전 요리와는 다른 특별함이 있다. 그것은 바로 한 메뉴에 한식, 일식, 양식을 모두 맛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메뉴는 모두 유기농 식자재를 사용해 신선함을 더했고, 조리시설 안쪽엔 수족관도 있어 싱싱한 활어회를 맛볼 수 있다. 또 한식, 일식, 양식 별로 따로 조리장도 갖추고 있어 고급스러운 음식을 손님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이 곳은 소규모부터 시작해 대규모 단위의 행사를 여는데도 적합하다. 총 10개의 룸이 있는데 각각의 공간이 독립돼 있다.인테리어도 한층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깔끔하면서도 정갈한 바닥돌과 다양한 장식들은 손님들의 눈을 즐겁게 하기도 한다. 식사를 마친 후 주변을 돌며 산책을 하는 것도 달보드레만의 색다른 점이다. 산책로가 갖춰져 있는데다 봉녕사가 3분거리에 있어 식사후 한껏 마음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김종민 대표는 "우리는 일반 퓨전 레스토랑과는 차별성을 뒀다. 보통 퓨전식당은 한식이나 일식, 양식 등 한 가지만으로 퓨전 요리를 만들지만 우리는 한 코스에 이 세 요리를 모두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결혼식도 열 수 있을 만큼 각종 연회시설을 갖췄다. 가족, 회사 단위의 고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소개했다.가격은 두레정식 2만9천원, 아람정식 3만9천원, 다옴정식 5만5천원, 어울림정식 8만원이다. 수원시 팔달구 월드컵로 310(월드컵보조경기장 내 풋살파크). 예약문의:(031)245-7900 /이원근기자

  • [맛집을 찾아서]인천 남동구 육대장 본점

    [맛집을 찾아서]인천 남동구 육대장 본점 지면기사

    사골육수에 대파 송송 영양만점전골·보쌈등 메뉴다양 고객호응전국 110개 가맹점 식객들 '매료'칼칼하고 뜨끈한 국물을 찾게 되는 때다. 추운 날씨로 허해진 기력을 보충할 수 있는 보양식을 찾게 되는 때이기도 하다.육대장에 가면 사골 육수에 대파, 소고기 등을 넣고 빨갛게 끓여낸 육개장을 맛볼 수 있다. 과거 먼 길을 온 손님에게 대접했던 육개장의 위상을 다시 찾겠다는 이 곳 사장의 의지가 만들어낸 '명품' 육개장은 맛도 좋지만 보양식으로도 손색 없도록 영양까지 갖췄다. 장례식장에서 먹던 육개장 맛을 생각하고 이곳을 찾은 사람은 매콤한 국물과 크게 썰어 넣은 대파가 만들어내는 조합에 감탄사를 내뱉는다.육대장 최형욱 대표이사는 "과거 육개장은 왕족이 먹던 귀한 음식이었다. 장례식장에서 육개장을 대접하는 것도 먼 길을 온 사람에게 최고의 대접을 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하지만 이러한 예전의 위상이 많이 하락했고, 이 위상을 다시 올리기 위해 최고의 육개장을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최 대표이사는 육개장의 최고의 맛을 찾기 위해 전국의 육개장 전문음식점을 돌았다고 한다. 맛있는 육개장의 레시피를 알아내기 위해 쓰레기통까지 뒤졌다고 한다. 그 결과 지금의 육대장이 탄생할 수 있었다.4년 전 인천시 남동구 남촌동에 본점이 문을 열었고, 지금은 전국에 110개(수도권 60개)의 가맹점이 생겼다. 깐깐한 인천시민의 입맛을 사로잡았고, 전국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했다.육대장은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하얀 국물의 '육개장 설렁탕'을 준비하는 배려심도 갖췄다. 육개장 전골, 한방보쌈, 보쌈무침 등도 메뉴로 갖춰 육개장 한 그릇으로 양이 부족한 사람, 술안주가 필요한 사람들도 육대장을 찾을 수 있게 했다.인천 남촌동 육대장 본점은 처음 시작했을 당시 메뉴를 그대로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는 곳이다. 본점에서는 육대장 원조의 맛을 느껴볼 수 있다.옛날 전통 육개장(육개장·설렁탕) 8천원, 육개장 전골 2만5천원, 한방보쌈 4만원(대)·3만원(중), 보쌈무침 2만5천원, 한방보쌈한판 1만원. 주소 : 인천

  • [맛집을 찾아서]성남 한우정육식당 '해우지'

    [맛집을 찾아서]성남 한우정육식당 '해우지' 지면기사

    13년 숙성 소금 쓴 황칠왕갈비탕면역력·항산화 UP '겨울 보양식'국내산 암소 고집 회식장소 인기"뜨끈한 갈비탕 한 그릇으로 동장군도 물리치고 겨울철 건강도 챙기세요."매년 돌아오는 겨울이지만 옷 깃 사이로 스며드는 차가운 공기에 적응하기란 쉽지 않다. 이럴때일수록 생각나는 건 뜨끈한 국물과 허기를 든든하게 채워줄 고기, 거기에 추위에 약해진 면역력도 끌어올리고 피로회복에도 도움을 준다면 겨울철 음식으로 거절할 수 없는 매력을 모두 갖췄다고 할 수 있다.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에 '해우지'는 이 모든 조건을 갖춘 음식으로 황칠왕갈비탕을 추천한다.황칠나무는 면역력 강화와 항산화 작용, 신경 안정, 혈당 조절, 염증 치료 등에 좋은 음식으로 조선시대에는 황칠나무의 뛰어난 효능 덕에 쓰임이 많아 이를 재배하는 지역의 백성들에 부침이 많았다고 전해질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해우지 김진원(59) 사장은 "제주도에 사는 지인의 소개로 황칠나무를 처음 접했는데 당뇨와 피로회복에 효과를 톡톡히 봤다"며 "직접 경험한 황칠나무의 효능을 손님들도 맛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힘들게 황칠나무를 공수해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김 사장이 고집하는 건 황칠나무뿐 아니다. 손님들의 건강을 위해 13년간 숙성시킨 소금으로 음식의 간을 한다. 간수가 빠진 소금은 건강에도 좋을뿐 아니라 깔끔한 음식 맛을 내는 비법이기도 하다.특히, 노인들이 많이 사는 구미동의 특성상 효도하는 마음으로 음식을 대접한다는 김 사장은 저렴한 가격이지만 일반 음식점 갈비탕의 2~3배에 달하는 푸짐한 구성으로 내로라하는 대식가들까지도 만족시키고 있다.'해우지'는 국내산 암소만을 사용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한우정육식당이라는 이름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잘 숙성된 고기와 저렴한 가격으로 인근 회사의 회식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이밖에도 도자기에 넣고 3시간동안 구워 기름을 빼고 특유의 잡냄새를 잡은 황토진흙오리구이는 단골들의 입소문만으로 인기메뉴가 됐다.김 사장은 "모든 음식은 46년 경력의 1급 호텔 출신 주방장이 직접하기 때문에 밑반찬 하나까지 손맛을 내지 않은

  • [맛집을 찾아서]의정부 '종갓집 생고기 김치찜'

    [맛집을 찾아서]의정부 '종갓집 생고기 김치찜' 지면기사

    주인장 정직한 고집 '입소문'탱글 오겹살·감칠맛 보쌈김치단호박 웰빙샐러드 조합 별미부담없는 점심 김치전골 인기돼지고기 보쌈은 김장을 하고 난 겨울에 진미를 발휘하는 음식중의 하나다. 요즘처럼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한파가 이어질 때는 퇴근길 직장인들의 발길을 붙드는 별미이기도 하다. 돼지고기와 김치의 궁합이 빚어내는 향미에 꽁꽁 언 몸과 마음이 사르르 녹는듯 젖어든다. 의정부 망월사 전철역 후문에서 시청 방향으로 잠시 가다보면 '종갓집 생고기 김치찜'이란 큼지막한 상호가 눈에 띈다. 이곳이 최근 지역 직장인들 사이에서 돼지고기 보쌈으로 입소문을 타고있는 음식점이다. 문을 연 지는 2년여 가까이 되고 있다.이 음식점이 입소문을 타게 된 것은 모든 돼지고기 요리의 재료를 국산 생고기만을 사용하는 주인의 고집이 고객들에게 통한 덕분이다. 보쌈 수육은 국산 돼지고기 오겹살이 쓰이는 데 윤기가 흐르고 육질이 탱글탱글해 식감이 부드러우면서 쫀득한 게 이 집 보쌈의 매력이다. 수육의 맛을 한결 감칠나게 하는 보쌈김치는 다양한 채소로 속이 꽉차 담백하고 개운한 뒷맛을 남긴다.특이한 것은 단호박에 각종 건강 채소와 견과류 등 웰빙푸드가 버무려져 나오는 샐러드가 보쌈과 의외의 조합을 이룬다는 것이다. 수육에 곁들여 먹거나 따로 먹어도 별미다.이 음식점에서 돼지고기와 김치의 궁합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점심메뉴로 나오는 김치전골은 보쌈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도톰한 오겹살이 듬뿍 든 김치전골은 칼칼한 맛에 온 몸을 후끈 달아오르게 한다. 이마에 송골송골 땀이 맺힐 정도로 얼큰한 맛은 점심시간 허기진 직장인들의 발걸음을 재촉케 한다. 노란 양푼에 후하게 담긴 고기와 김치가 보글보글 끓을 즈음이면 여기저기서 숟가락 공세가 시작된다.돼지고기 보쌈과 김치전골은 맛도 맛이지만 부담되지 않는 가격 때문에 지갑이 가벼운 직장인들에게 인기를 끄는 듯하다. 보쌈은 3만5천원으로 4명이 든든히 먹을 수 있는 양이다. 김치전골은 1인분에 7천원으로 푸짐한 양과 질에 비하면 결코 비싼 편이 아니다.하루종일 영하의 날씨를 보이는 요즘같

  • [맛집을 찾아서]수원 인계동 '강원횟집'

    [맛집을 찾아서]수원 인계동 '강원횟집' 지면기사

    남해·서해보다 생선살 단단하네인근 농·축협 직원들에 입소문멍게·해삼 등 해산물밑반찬 한상점심 초밥·칼칼한 매운탕도 인기강원지역 항만(港灣) 주변 횟집에서 즐기는 회 맛은 일품이다.동해안은 수온이 낮아서 서해나 남해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류의 성장이 더디다. 대신 동해안에서 잡히는 생선은 살이 단단하고 야무지다고 한다. 미식가들이 강원지역 항만에서 활어회를 즐기는 이유다. 회 문화가 발달한 일본 역시 우리나라 동해안 지역의 활어회를 으뜸으로 여기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이 때문에 탁 트인 절경에 신선한, 쫄깃쫄깃한 강원 회가 더해지면 그 순간에는 거짓말 조금 보태 용왕(龍王) 안 부럽다. 하지만 빡빡한 일상 속에서는 쉽지 않은 게 현실인데 도심 속에서 항만의 회맛이라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수원 인계동 '강원횟집'을 추천한다.강원횟집은 맛집을 즐기는 농·축협 직원들 사이에서는 이미 입소문난 곳이다. 강원횟집의 가장 큰 장점은 고객에게 자연의 신선함을 전해주기 위해 강원도 산지에서 직송되는 활어만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위생과 청결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평가다.또 부담 없는 가격으로 회를 공급한다. 인상좋은 사장님의 친절은 기본이다.메뉴로는 광어·농어·우럭·줄돔·감성돔·도다리·방어 등이 준비돼 있다. 계절에 따라 나오는 어종이 달라 미리 예약하면 좋다. 자연산이 부담스러운 고객을 위해 양식 활어회도 준비해놨다.일단 주문하면 한 상 가득 밑반찬이 차려진다. 동해에서 갓 잡아올린 멍게, 해삼 등 싱싱한 해산물이 밑반찬의 주류를 이룬다. 징그러운 개불도 입안에 넣으면 바다내음을 가득 안겨줄 정도다.초밥도 괜찮다. 점심 시간에 초밥만 따로 주문하는 손님도 꽤 있을 정도로 맛있다. 회는 생선의 가시와 껍질이 잘 발라져있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져 있다. 어종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겠지만 씹을수록 고소하다.매운탕은 칼칼하다. 고슬고슬한 밥을 매운탕에 적신 후 김치 한장 올려 한입에 먹으면 금상첨화. 강원횟집,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1123-15, 주차 가능, 문의:(031)222-9129, h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