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 인양 성공 기원 전국민 호소문 발표… "기도와 간절함 보내달라"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 인양 성공 기원 전국민 호소문 발표… "기도와 간절함 보내달라"

    세월호 시험인양이 시작되는 22일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인양 성공을 기원하는 전 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이날 오전 진도 팽목항에서 가족들은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호소문'에서 "부모의 마음으로 세월호를 인양해주세요. 역사와 자라나는 아이들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부디 함께 해주세요"라고 호소했다.가족들은 "내 가족이 세월호 속에 있다는 상상만으로도 아프고 끔찍하시겠지만, 세월호 인양은 미수습자 수습과 진실을 밝히는 증거물이며, 생존자가 아픔 없이 살아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어 "세월호 인양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미수습자 9명을 최우선으로 찾는데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저희도 가족을 찾아서 집에 가고 싶습니다"고 말했다.또 "그 바닷속에서 마지막에 불렀을 이름이 아마도 사랑하는 가족의 이름일 겁니다. 엄마라서 절대 사랑하는 가족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두 번 다시 세월호 같은 아픔이 대한민국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인양이 잘 마무리되고 사람의 생명이 최우선되는 세상이길 원합니다"고 밝혔다.가족들은 "바닷속에서 목포신항으로 올라오고 가족을 찾을 때 인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작업자들의 안전과 공정이 순조롭게 이뤄져 인양이 꼭 성공할 수 있도록 모든 기도와 간절함을 보내주시면 인양은 반드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싶습니다"고 말했다.세월호 인양. 세월호 시험 인양 결정을 앞둔 22일 오전 전남 진도군 팽목항 분향소에서 유가족들이 분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정부, 오전 10시 세월호 시험인양… "본인양 여부 결과 나온 후 결정할 것"

    정부, 오전 10시 세월호 시험인양… "본인양 여부 결과 나온 후 결정할 것"

    정부가 22일 오전 10시부터 세월호 시험인양을 시작한다.이날 해양수산부는 "인양장비를 최종 점검한 후 오전 10시부터 시험인양을 개시할 예정이다. 시험인양에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본인양 여부는 시험인양 결과가 나온 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해수부는 호주 기상예측 전문기관인 OWS로부터 이날 오전 6시 기준 세월호가 가라앉아있는 해역의 기상 상황이 양호하다는 예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세월호 시험인양과 본인양 작업의 최적의 조건은 파고 1m·풍속 10㎧로 알려져 있다. 특히 본인양 작업을 하는 데는 총 3일이 걸려 이 기간 내내 날씨가 좋아야 한다.시험인양은 세월호를 사이에 둔 잭킹바지선 2척의 유압을 이용해 세월호 선체를 해저면에서 1m~2m 들어 올리고, 실제 인양하는 데 기술적 문제가 없는지를 확인하는 작업이다.앞서 해수부는 지난 19일에도 시험인양을 하려 했으나 잭킹바지선과 세월호 선체를 연결한 인양줄(와이어) 66개가 점검 도중 꼬이는 바람에 시험인양을 미뤘다.20∼21일은 파고가 최대 1.7m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측돼 이날까지 시험인양을 보류해왔다.OWS 기상 예보에서 이날부터 24일까지 기상이 양호한 것으로 관측되고 시험인양을 무사히 마치면 곧바로 세월호를 수면 위 13m까지 끌어올리는 본인양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만일 본인양을 개시하고 후속 공정이 차질없이 진행되면 오후 4∼6시께 선체가 수면 위로 처음 모습을 드러내고 오후 8∼9시께 완전히 부상할 전망이다./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세월호 인양. 해양수산부는 지난 19일 세월호 인양 준비에 대한 최종 점검을 진행한 결과 66개 유압잭 및 와이어의 인장력, 중앙제어장치의 센서들에 대한 테스트와 일부 보완작업까지 완료했다고 전했다. 사진은 인양와이어 장력 테스트 중 와이어 꼬임 현상이 발생한 모습(왼쪽)과 꼬임 방지장치를 설치한 모습. /연합뉴스=해양수산부 제공

  •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출범 초읽기 지면기사

    세월호 침몰 3년 만에 선체 조사, 미수습자 수습 등을 주도할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구성된다.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선체조사위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안'(이하 특별법)이 21일 공포·시행된다고 19일 밝혔다. 특별법은 김현권(민·비례) 의원 등 14명이 발의한 법안과 김태흠(자·보령서천) 의원 등 10명이 발의한 법안을 절충해 마련됐다.법령에 따라 세월호 선체조사위가 곧 출범할 예정이다. 선체조사위의 주요 업무는 ▲선체조사 ▲선체 인양 지도·점검 ▲미수습자 수습 ▲유류품·유실물 수습과정 점검 ▲선체 처리에 관한 의견표명 등이다.위원회는 국회가 선출하는 5명, 희생자 가족 대표가 선출하는 3명 등 모두 8명으로 구성된다. 이 중 최소 6명은 선박·해양사고 관련 분야에 5년 이상 종사한 사람으로 선출해야 한다.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위원회는 국회와 희생자 가족 대표가 위원을 선출·임명하는 즉시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활동 기간은 위원회가 결정한 '조사개시일'로부터 6개월 이내이며 4개월 이내로 한 차례 연장할 수 있다.한편 해수부는 이날 세월호 인양 전 최종 점검 작업을 모두 완료했다. 다만 선체를 1∼2m 들어 올리려던 시험인양은 높은 파고가 예보됨에 따라 연기했다. 해수부는 일단 유압잭에 연결된 와이어를 이완시켜 대기하고 22일 이후의 기상여건을 보면서 시험인양 등 후속 일정 진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전시언기자 cool@kyeongin.com

  • 국민의 눈과 귀 모일 목포신항…20일부터 세월호 거치 준비

    국민의 눈과 귀 모일 목포신항…20일부터 세월호 거치 준비

    세월호 선체가 올려질 목포 신항만 철재부두는 현재 텅 비어 있는 상태다.항만 운영사인 목포신항만은 해양수산부와의 임대계약에 따라 세월호를 맞기 위해 부두공간 3만3천㎡를 비워뒀다.세월호 인양에 대비해 20일부터는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간다.자동차 전용부두와 3번 부두 사이에 있는 철재부두는 2004년 준공된 부두로 하중이 큰 철판이나 선박모듈 등을 처리한다.엄청난 무게를 견뎌야 하기 때문에 바로 옆 자동차 전용부두 등 여느 부두와 달리 부두 기초 자재나 공법이 다르게 설계됐다.배 중량에 화물 등을 포함, 2만t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세월호가 올려지더라도 큰 문제는 없다는 평가다.항만 운영사 관계자는 "해수부가 이미 선체가 거치될 지반, 바다에서 거치 장소까지 이동 동선 지반 등에 대해 지내력 테스트 등을 실시해 지반 침하 등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철재부두 공간에는 선체 거치 외에도 세월호 미수습자 유가족 등이 머물 사무실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미수습자 문제를 포함해 세월호 사건 수사나 조사 등과 관련한 수사기관, 세월호 행정 업무 등을 맡을 정부합동사무소 등도 함께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목포해양수산청이 관리하는 인근 4만㎡ 규모의 석탄부두는 일반인 등 방문객을 위한 주차장 등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현재 부두로 활용하지 않는 데다 바닥도 시멘트 포장으로 되어 있어 주차장 등 용도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철재부두와 700∼800m의 거리에 있어 혼잡함도 피할 수 있다. 이 공간은 시민사회단체 등 각종 기관 단체의 활동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세월호가 올려질 부두 등에 대해서는 방역작업도 이뤄진다.앞서 해수부와 목포해양수산청은 2회에 걸쳐 목포시, 해경을 포함한 경찰, 소방, 보건, 목포신항만주식회사 등 지역 유관기관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었다.이들 기관은 방역 등 보건위생 부분을 포함해 교통, 시민사회단체 등 방문객 문제 등 여러 문제에 대해 유기적 협조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김형대 목포지방해양수산청장은 19일

  • 세월호 인양 최종점검 완료… 시험인양은 높은 파고로 보류

    세월호 인양 최종점검 완료… 시험인양은 높은 파고로 보류

    세월호 인양 전 최종 점검 작업이 모두 완료됐지만 높은 파고가 예보돼 시험인양은 시도하지 못했다.19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세월호 인양 장비 등에 대한 사전 점검이 이날 모두 마무리됐다.해수부와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는 세월호를 끌어올릴 66개 유압잭과 와이어(인양줄)의 인장력, 중앙제어장치 센서들에 대한 시험과 일부 보완작업을 벌였다. 그 결과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18일 진행된 와이어 장력 테스트에서 발견된 일부 와이어가 꼬이는 현상은 꼬임 방지 장치를 설치한 후 이날 오후 다시 시험해 정상 작동하는 모습을 확인했다.당초 인양단은 잭킹바지선의 유압을 실제로 작동시켜 세월호를 해저면에서 1~2m 들어 올리는 시험인양을 시도할 계획이었다.그러나 이날 오전 6시 기준 기상 예보에서 20~21일 파고가 최대 1.7m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시험인양을 보류했다.인양단은 일단 유압잭에 연결된 와이어를 이완시켜 대기하고 22일 이후의 기상여건을 보면서 시험인양 등 후속 일정 진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15일 오후 전남 진도군 세월호 참사 해역에서 잭킹바지 두 척에서 인양업체 직원들이 인양작업을 하는 가운데 거센파도가 치고 있다. /연합뉴스

  • '1m라도 올라오길 바랐지만'…기다림 이어지는 팽목항

    "간절하게 기도하는 것, 바다가 잠잠하길 바라는 것, 기다리는 것밖에 할 수 없어 마음이 아픕니다." 이금희(49)씨는 19일 전남 진도 팽목항 방파제에서 뉘엿뉘엿 저무는 해를 바라보며 이같이 말했다. 이씨는 2014년 4월 16일 맹골수도 45m 아래로 세월호와 함께 가라앉은 딸 조은화(당시 단원고 2학년)양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1천69일을 보냈다. 이날 사고해역에서는 세월호를 해저면에서 1∼2m가량 들어 올리는 시험인양이 아쉽게도 높은 파도 때문에 무산됐다. 방파제 난간에 묶인 채 시들어버린 꽃처럼 이씨가 신고 있던 신발은 옆구리가 닳다못해 터져 있었다. 이씨 곁에는 단원고 미수습자 허다윤양의 어머니 박은미(48)씨도 함께 있었다. 오전에도 팽목항 방파제를 따라 걸었던 이들은 시험인양 무산 소식에 다시 한 번 바닷바람을 쐬러 나섰다. 박씨는 "'기다리면 찾아줄게'라고 약속했던 딸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라며 방파제 초입에서 끝내 눈물을 떨궜다. 그는 "지난주 사고해역을 찾았을 때 '엄마, 엄마'라고 부르는 소리를 들은 것 같았다"며 "내가 다윤이 엄마라는 게 정말 미안하고 1초라도 빨리 아이를 찾고 싶다"고 말했다. 박씨는 "마음은 아프지만, 잘 됐으면 좋았겠지만, 오늘 시험인양에서 잘못된 부분이 드러났으니 좋은 날씨에 세월호가 올라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세월호 인양단은 선체를 끌어올릴 인양줄 일부가 꼬이는 현상을 확인하고 강한 철재로 된 방지 장치를 설치했다. 시험인양 등 후속일정은 22일 이후 기상 여건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 세월호 인양 최종점검 시작… 해저면서 1~2m 들어올리기 시도

    세월호 인양 최종점검 시작… 해저면서 1~2m 들어올리기 시도

    세월호 인양을 위한 최종점검이 19일 오전 시작됐다.19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께부터 세월호 선체와 잭킹바지선 두 척을 연결한 인양줄(와이어)이 배를 제대로 끌어올릴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인양 테스트에 돌입했다.해수부와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는 잭킹바지선의 유압을 실제로 작동시켜 세월호를 해저면에서 1~2m 들어 올리는 시험인양을 시도할 예정이다.시험인양을 통해 계산한 선체 무게중심 등 각종 항목을 확인하고, 보정값을 컴퓨터 제어시스템에 적용해 66개 인양줄에 걸리는 하중의 정밀배분 작업을 하게 된다.당초 해수부는 테스트에 성공하면 곧바로 본인양을 시도하려 했으나 20~22일 기상여건 변동으로 높은 파도가 예보되면서 이 계획은 취소했다. 본인양에는 3일가량이 소요된다.이에 따라 세월호 인양은 다음 소조기인 4월 5일께 시도될 전망이다./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15일 오후 전남 진도군 세월호 참사 해역에서 잭킹바지 두 척에서 인양업체 직원들이 인양작업을 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21일 소조기에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5일 소조기에는 기상 여건과 바다 사정이 허락한다면 세월호 인양을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

  • 정부, 이르면 19일 세월호 인양 시도… "가능성 배제 못해"

    정부, 이르면 19일 세월호 인양 시도… "가능성 배제 못해"

    정부가 이르면 내일(19일) 세월호 인양을 시도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19일 기상 여건이 보다 호전되고 테스트 결과가 양호하다면 현장 전문가의 판단에 따라 테스트에 이어 인양 시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18일 밝혔다.해수부는 "19일 오전 6시께부터 인양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2~3시간 후 테스트 성공 여부가 결정되면 그 결과에 따라 인양 시도 여부를 19일 오전 8시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월호 인양이 시작되면 19일 오후 2~4시께 선체가 수면 위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완전히 모습을 드러내는 시점은 오후 6~7시께로 예상된다./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15일 오후 전남 진도군 세월호 참사 해역에서 잭킹바지 두 척에서 인양업체 직원들이 인양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세월호 인양 위한 모든 준비 완료… 19일께 최종점검

    세월호 인양 위한 모든 준비 완료… 19일께 최종점검

    세월호 인양을 위한 모든 준비가 완료돼 이번 주말 최종점검에 돌입한다.해양수산부는 이달 19일 전후로 세월호 인양준비를 최종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시험인양을 포함한 각종 점검작업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이날 현재 세월호를 끌어올릴 잭킹바지선 2척이 선체 고정을 위한 정박 작업을 완료한 후 유압잭 점검 등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다.잭킹바지선이 끌어올린 세월호를 받쳐 들고 목포신항으로 운반할 반잠수식 선박도 전날 인양 현장에 도착했다.전체 인양 작업은 세월호 선체에 설치한 리프팅빔에 연결된 와이어의 다른 한쪽 끝을 잭킹바지선의 유압잭과 연결→세월호를 인양해 반잠수선이 대기하고 있는 안전지대(조류가 양호한 지역)로 이동→반잠수선에 세월호를 선적·부양→목포신항 철재부두로 이동(약 87㎞)해 육상 거치 순으로 진행된다./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15일 오후 전남 진도군 세월호 참사 해역에서 잭킹바지 두 척에서 인양업체 직원들이 인양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제종길 안산시장, 세월호 인양 현장 방문 "미수습자 차질 없이 수습돼야"

    제종길 안산시장, 세월호 인양 현장 방문 "미수습자 차질 없이 수습돼야"

    세월호가 곧 인양될 전망이다. 물살이 약해지는 다음달 5일,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40미터 깊은 바닷속으로 가라앉은 세월호가 3주기를 맞아 세상에 다시 드러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5일, 안산시(시장 제종길)와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김영춘) 관계자들은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을 찾아 희생자 미수습자 가족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인양 준비 작업이 한창인 사고현장을 방문해 현황을 점검했다.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은 "세월호 3주기인 4월 16일, 침몰한 세월호가 목포 신항에 입항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차관은 "현재 해저에서 이뤄지는 준비는 완료됐다. 오는 21일과 다음달 5일이 물살이 약해지는 시기지만 여러 여건 상 21일 보다는 다음달 5일이 적당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기상여건이 중요해 3일 연속 작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수습 가족들은 "하루빨리 선체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안전하게 인양을 마침으로써 미수습자들을 수습하고 진상을 규명하기 바란다"며 "모든 방법을 동원해 아이들을 찾는 게 최우선이다. 또한 조사위원회에 우리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사람도 포함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제종길시장도 미수습 가족들과 뜻을 함께 했다. 제 시장은 "날씨만 좋으면 오는 4월에 진짜 인양을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얻게 돼서 기쁘다. 아무쪼록 날씨가 도와줘서 3주기가 되기 전에 인양이 꼭 되기를 바라며 아홉 분의 미수습자가 차질 없이 전원 수습되기를 함께 기도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성욱 4.16가족협의회 선체인양분과장은 "현재 세월호에 구멍이 한 140개 정도 되고 그 중에 1m40, 1m60 정도의 큰 구멍도 7~8개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증거인멸을 우려한 바 있다. 또한 '유민아빠' 김영오 씨도 "증거가 없어진, 벌집이 된 선체라도 꼭 보고 싶다"며 간절히 인양을 촉구했다.안산/김환기기자·khk@kyeongin.com15일 전남 진도 세월호 사고현장

  • 맹골수도 40m 바닷속 세월호…어떻게 인양하나

    참사 3년 만인 오는 4월초 세월호가 인양될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애초 지난해 말까지 인양을 완료하려 했으나 기상문제로 작업 가능일수가 줄어들자 인양방식을 일부 변경해 추진하고 있다.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는 원래 옆으로 쓰러진 세월호 선체의 '받침대' 역할을 할 리프팅빔에 인양줄(와이어)를 연결해 해상 크레인으로 선체를 들어올린 뒤 플로팅 독에 실어 목포항까지 이송하려 했다.그러나 해양수산부는 해상 크레인과 플로팅 독이 바람을 받는 면적이 커 겨울철 작업 시 위험할 수 있다고 보고 지난해 11월 잭킹 바지선과 반(半) 잠수식 선박으로 각각 변경했다.보자기 손잡이를 위에서 들듯이 세월호 받침대인 리프팅 빔을 끌어올리는 해상크레인과 달리 세월호를 사이에 두고 잭킹바지 2척이 리프팅빔 양 끝을 균등한 힘으로 들어 올리게 된다.상하이샐비지는 지난해말 리프팅빔 설치를 완료했으며 잭킹 바지 2척도 모두 사고해역에 도착, 지난 12일 바지 고정작업까지 마쳤다.리프팅빔에 연결해놓은 인양줄(와이어)을 잭킹바지의 유압잭에 거는 작업은 기상여건을 고려해 시작할 예정이며 해수부는 작업 개시 이후 약 6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해수부는 다음 소조기인 4월 5일께 첫 인양을 시도할 예정이다.세월호를 들어 올리는 작업에 성공하면 반잠수식 선박을 이용해 사고 현장인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3km 지점부터 약 87km를 항해해 목포신항 부두에 거치한다.예상 소요시간은 10시간으로, 맹골수도를 통과해 외병도와 북송도 사이, 가사도, 시하도, 목포 해상을 지나 신항까지 평균시속 4∼5노트(7.4∼9.26km)로 운항할 것으로 보인다.해당 반잠수식 선박은 6만~7만t까지 운반할 수 있으며 세월호의 무게는 용적톤수(6천800t)와 선체에 쌓인 퇴적물 무게 등을 고려하면 2만t 가까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이철조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정확하게 수치화하기는 어렵지만 현재 인양공정률을 80% 정도로 보고 있다. 날씨 변수가 있지만 조속하고 안전하게 인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3년의 기다림'… 세월호 인양 "4월 5일 유력"

    오는 4월 세월호 첫 선체 인양을 위한 밑 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14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세월호를 들어 올릴 잭킹 바지선 두 척이 지난 12일 사고해역에 도착했다. 인양 업체인 중국 상하이샐비지는 지난 12일 세월호 양끝 지점에 배치한 잭킹바지의 고정작업까지 마친 상태다. 지난 13일부터는 세월호 선체에 설치해놓은 리프팅빔에 연결했던 인양줄(와이어) 66개를 각각 두 바지선에 절반씩 연결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현재 사고현장에는 인양 작업에 필요한 다른 선박 10여 척도 더 들어와 있다. 해수부는 와이어 연결작업에 보름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고 이번 달 말까지 인양 준비를 마치고 다음 소조기인 4월 5일께 첫 인양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변수는 날씨와 잭킹바지 두 척의 균형 유지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잭킹바지 두 척은 세월호의 양끝에서 유압을 이용해 와이어를 끌어올리게 되는데 이들 선박 3척에 힘이 균일하게 작용해야만 문제없이 선체가 해수면 위로 떠오른다. 상하이샐비지는 이를 위해 우선 두 바지에 다이나믹 포지셔닝 시스템(Dynamic Positioning System·DP)을 동원해 바지의 위치를 고정했다. DP는 내비게이션 시스템, 초음파 신호, 레이더 등을 동원해 해양구조물의 위치를 스스로 탐지한 뒤 프로펠러와 추진기(thruster) 등 추력기를 이용해 구조물 위치를 자동으로 유지하는 장치다. 이후 와이어 연결작업을 마치고 첫 소조기인 4월 5일 전후에 인양을 시도해 성공하면 반(半)잠수식 선박에 세월호를 탑재해 약 80km 거리의 목포신항까지 옮긴다. 조류가 거센 '맹골수도'에 있는 세월호 인양작업은 유속이 가장 느려지고 수위도 낮아지는 소조기에만 시도할 수 있다. 소조기는 통상 보름 간격으로 찾아온다. 해수부 관계자는 "인양된 세월호 이송작업에는 최소 15∼20일가량 걸릴 것"이라며 "부두에 배를 거치한 후에는 청소 등 사전준비작업을 거쳐 선체조사에 들어가게 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팽목항 방문 문재인 "세월호 특조위 2기 구성해야… 헌재 탄핵사유 불인정은 7시간 규명 안됐기 때문"

    팽목항 방문 문재인 "세월호 특조위 2기 구성해야… 헌재 탄핵사유 불인정은 7시간 규명 안됐기 때문"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가 10일 세월호 특조위 2기를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인용 후 첫 일정으로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방문해 이 같이 말했다. 문 전 대표는 "2기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 구성은 반드시 필요하다. 세월호 진상규명을 하다가 정부의 방해 때문에 중단됐다"며 "빠른 시일 내에 2기 특조위가 다시 출범해서 끝내지 못한 진실규명 반드시 해야 한다"고 말했다. 팽목항을 방문한 이유에 대해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된 이 순간 가장 위로가 필요한 곳은 팽목항"이라며 "촛불도 탄핵도 세월호가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이 세월호 참사를 겪으면서 정부는 왜 존재하는가 질문을 하게된 것이 촛불의 시작"이라며 "오늘 헌재의 탄핵 결정은 그에 대한 답"이라고 덧붙였다. 또 문 전 대표는 "저희 당과 제가 미수습자들의 아픔을 씻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헌재가 생명권 침해를 탄핵사유로 보지 않은 것은 아직 7시간이 규명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향후 진행될 검찰수사에 대해서는 "앞으로 검찰수사를 통해서 수사가 미진하면 특검수사를 통해서 충분히 규명돼야 한다"고 밝혔다. 세월호 선체의 인양과 관련해서는 "세월호 참사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며 "정부가 선체 인양을 위해서 노력한다고 하고 있지만 3년이 다 되도록 하지 않고 있기 떄문에 제대로 선체 인양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정권교체가 된다면 선체인양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헌재의 탄핵안 인용에 대해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헌재에서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헌재 주문에도 나왔듯이 탄핵은 보수나 진보를 뛰어넘어서 우리 사회를 정상화하고 상식화한 일"이라며 "이제는 탄핵에 대해서 찬반으로 나눠졌던 국민들의 아픔들 치유하고 다시 하나로 모아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서 한

  • 세월호 가족 세번째 설 차례…탄핵반대 단체는 소규모 집회

    세월호 가족 세번째 설 차례…탄핵반대 단체는 소규모 집회

    정유년(丁酉年)을 맞는 설날인 28일은 13주 만에 촛불집회가 없는 토요일이었지만, 도심에서는 합동 차례와 탄핵 반대단체의 소규모 집회가 이어졌다.이날 오후 4시 16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족들의 합동 차례가 열렸다.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모인 유족들과 시민들은 300여 세월호 희생자들의 영정 앞에 떡국과 도넛, 과일과 고기, 산적, 전 등을 얹은 차례상을 차려놓고 묵념과 추고 발언을 이어가며 희생자들을 기렸다.참사 이후 세 번째 맞이하는 설 차례상인데도 유족들은 애끊는 마음을 참지 못하고 연신 눈물을 훔치고 불거진 눈시울로 차례 현장을 지켰다.지나는 시민도 차례에 동참해 흰 국화를 영정 앞에 헌화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차례를 마친 뒤에는 떡국을 나눠 먹었다.앞서 오전 10시에는 세월호분향소에서 몇 m 떨어진 '블랙리스트' 문화예술인 캠프에서 예술인들과 해고·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합동 차례가 있었다.이들은 '박근혜 즉각 퇴진', '비정규직 철폐', '정리해고 폐지', '세월호 진상규명' 등 희망과 염원을 담아 붓으로 축문을 써서 읽고는 시민들이 준비해온 떡국을 나눴다.'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작년 10월 29일부터 이어 왔던 주말 촛불집회를 이날 열지 않기로 했다.가족·친척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비롯된 현 시국에 관해 적극적으로 '정치 얘기'를 하자는 취지였다.'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과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등 탄핵반대 단체들도 주말마다 벌였던 대규모 집회를 이날 쉬었다.다만 다른 탄핵반대 단체인 '자유통일유권자본부'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대한문 앞과 서울광장에서 비슷한 내용의 집회를 열었다.이들은 널찍이 늘어서서 서울광장의 ⅓가량을 차지한 채 '헌법재판관님 탄핵만은 절대로 안 됩니다', '계엄령을 선포하라', '탄핵반대' 등 피켓을 들고 같은 내용의 구호를 외쳤다. /연합뉴스2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 [현장르포]'세월호 1000일' 안산 합동분향소 추모 발길

    [현장르포]'세월호 1000일' 안산 합동분향소 추모 발길 지면기사

    시민들 저마다 적은 글귀방명록 작년말 1천권 돌파광화문 304개 구명조끼 전시"구조가 아니라 탈출한 것""잊을 뻔 했던 제가 부끄럽습니다. 미안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8일 오후 안산시 단원구 세월호 합동분향소를 찾은 추모객들은 세월호 희생자의 영정 앞에 국화 한 송이씩을 놓고 조용히 고개를 떨궜다. 영정사진 대신 '아직 다윤이가 세월호 안에 있습니다'는 글이 붙어 있는 미수습자 허다윤양의 영정 앞에서 추모객들은 한동안 발걸음을 떼지 못했다.세월호사고 발생 2년이 지나면서 추모객의 방문이 뜸했던 합동분향소는 참사 1천일을 하루 앞두고 시민들의 발걸음이 부쩍 늘었다.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이 남긴 방명록에는 참사 1천일을 앞둔 저마다의 소감이 적혀 있었다.올해 중학교에 입학한다는 14살 소녀는 방명록에 "2년 반 만에 언니 오빠들을 보러 왔습니다. 중학교 가서도 열심히 공부하고 잘 살겠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고 적었고, 또 한 시민이 방명록에 쓴 "너희들이 별이 된 지 999일째, 너무 미안하고 잊지 않고 기억할게"라는 글귀는 보는 이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시민들의 간절한 마음을 담은 방명록은 지난해 말 1천권을 돌파했지만, 앞으로 몇 권이나 더 추가돼야만 이들을 떠나보낼 수 있을지 아무도 장담을 하지 못했다. 초등학생 자녀 둘과 분향소를 찾은 한 시민은 "최순실 사태가 불거지면서 다시 한 번 아이들과 함께 분향소를 찾았다"며 "그동안 세월호 문제를 잊고 살았던 건 아닌지 반성하게 됐다"고 말했다.앞서 7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11번째 촛불집회에서도 시민들의 추모 목소리가 이어졌다. 광화문 광장바닥에는 희생자를 기리는 의미로 304개의 구명조끼가 전시됐고, 세월호 생존자들도 직접 나서 '세월호 구조 책임'의 진상을 가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세월호 생존자 장예진(20·여)씨는 "저희는 구조된 것이 아니라 탈출한 것"이라고 말했고, 미수습자 허다윤 양 아버지 허흥환씨는 "세월호 인양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마지막 1명까지 가족의 품으로 돌려주겠다는 약속을 꼭 지켜주

  • 세월호 1천일의 기다림…시간이 멈춰버린 팽목항

    세월호 1천일의 기다림…시간이 멈춰버린 팽목항

    "늦게 와서 죄송합니다. 1천일이 다가오지만 끝까지 기억하고 함께하겠습니다"세월호 참사 997일째 날을 비춘 해가 뉘엿뉘엿 저물어가던 지난 6일 오후.전남 진도군 팽목항에 마련된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 방명록의 한 페이지.'늦어서 미안하고 영원히 기억하겠다'라고 쓰인 글귀의 여백은 두 방울 굵은 눈물로 젖어 있었다.참사 1천일째를 사흘 앞두고 이날 전국 각지에서 팽목항 분향소를 찾은 추모객은 희생자 영정사진을 바라보며 눈물을 삼키고 고개를 떨궜다.영정이 봉안된 분향소로 향하는 이들의 발걸음에서는 부딪히는 자갈 소리마저 염려하는 조심스러움이 묻어났다.추모객 발길이 이어진 팽목항 방파제에는 단원고 희생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어하는 간절한 마음이 담긴 과자와 음료수가 석양에 물든 바다를 향해 놓여 있었다.노란색 추모 리본은 시간이 지나면서 회색빛으로 바랜 채 나부꼈고, 아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새긴 펼침막은 군데군데 구멍이 났다.2014년 4월 16일 이후로 시간이 멈춰버린 듯한 팽목항이지만, 그날의 모습을 변함없이 간직한 것이라곤 도도하게 흐르는 바다 물결뿐이었다.경기도 성남시에서 대학생인 아들, 딸과 함께 온 A(51) 씨 부부는 "팽목항을 처음 방문했다"며 "어른으로서, 뒤늦은 발걸음을 한 시민으로서 그저 미안한 마음뿐이다"고 마음속 진한 안타까움을 전했다.고양시에서 아내와 7살 딸의 손을 잡고 팽목항을 찾은 B(40) 씨는 "안산 합동분향소에 처음 갔을 때 그 많은 영정사진 중 하나도 똑바로 바라보지 못했다"며 "당신들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했다.세월호 희생자를 수습한 해경 함정이 정박했던 팽목항 부두 한쪽.그곳을 지금도 지키고 있는 컨테이너 가건물 안에는 1천일을 하루같이, 하루를 1천일처럼 보낸 미수습자 가족이 모여 있었다.단원고 실종자 조은화 양의 어머니 이금희 씨, 허다윤 양의 어머니 박은미 씨, 일반인 미수습자 권재근·혁규 부자의 형이자 큰아버지 권오복 씨는 이날도 저무는 하루를 함께 이겨냈다.마지막까지 남겨질 줄 모른 채 팽목항을 찾아왔던 이들은 1천여

  • 새해 첫 촛불집회… 세월호 생존학생들, "대통령 7시간 조사 당연"

    새해 첫 촛불집회… 세월호 생존학생들, "대통령 7시간 조사 당연"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조기 탄핵을 촉구하는 새해 첫 주말 촛불집회(11차)가 7일 서울에서 개최됐다.'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5시 30분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는 내려오고 세월호는 올라오라 - 11차 범국민행동' 집회를 열었다.세월호 참사 1000일을 이틀 앞두고 열린 이날 집회는 세월호 참사의 의미를 조명하고, 진상 규명과 세월호 조기 인양을 거듭 촉구하는 자리다.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으로 시작한 본 집회는 세월호 참사에서 생존한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과 희생자 유족 발언 등 세월호 문제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세월호 참사 생존 학생들은 참사 이후 처음으로 공개된 집회에서 무대에 올라 자신들의 입장을 밝혔다.참가한 학생 9명을 대표해 발언한 장예진 양은 "(박근혜 대통령이) 그 7시간 동안 제대로 보고를 받고 지시했다면 지금처럼 많은 희생자가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렇게 큰 사고가 생겼는데도 제대로 보고받지 못하고 지시하지 못했는가 조사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우리는 너희를 절대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을게. 나중에 너희를 만나는 날이 올 때, 우리를 잊지 말고 18살 그 시절 모습을 기억해 줬으면 좋겠어"라며 발언을 마친 학생들은 무대로 올라온 희생자 유족들을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다.주최 측은 이날 오후 8시 기준으로 연인원(누적인원) 60만명이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것으로 추산했다.오후 7시에는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 진실 규명을 촉구하는 뜻으로 일제히 촛불을 끄는 소등 퍼포먼스도 진행됐다.참가자들은 본 집회 이후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방면 3개 경로로 행진을 시작했다. 세월호 희생자 유족들과 박원순 서울시장,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희생자들의 사진이 그려진 플래카드를 앞세워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했다.박 시장은 세월호 유족들의 요청으로 연단에 올라 "세월호 참사의 진실이 낱낱이 밝혀지고 9명의 희생자가 돌아오는 날까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며 "광장과 촛불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말했다./양형종 기자

  • 세월호 국민조사위 출범…"진상규명 새 가능성 열겠다"

    세월호 국민조사위 출범…"진상규명 새 가능성 열겠다"

    활동이 종료된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를 대신해 진상 규명에 나설 국민조사위원회가 출범했다.4·16 세월호 참사 국민조사위는 세월호 참사 1천일을 이틀 앞둔 7일 서울 광화문광장 촛불집회에서 출범식을 열고 활동에 들어갔다.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국민조사위는 특조위의 조사결과를 정리하고, 차후 '2기 특조위'가 만들어졌을 때 조사가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국민조사위는 창립선언문에서 "세월호 참사 날 무언가를 할 수 있었고 해야 했던 사람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그들의 권력은 진실을 가리는 데만 사용됐다"면서 "정부가 조사위를 인정하지 않더라도 굴하지 않고 진실규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겠다"고 밝혔다. 장훈 세월호가족협의회 진상규명분과장은 "지난 1천일이 진상규명을 위해 정부에 맞서 싸워온 시간이라면, 앞으로 1천일은 직접 진상을 규명하는 1천일이 될 것"이라며 "수사권과 기소권이 있는 강력한 특조위가 만들어질 때까지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특별한 조사권한이 없는 국민조사위는 시민의 집단지성을 빌릴 계획이다.박영대 국민조사위 상임연구원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은 전문가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며 그래서도 안 된다"면서 "아직 검토되지 않은 자료가 산더미 같고, 이미 검토된 자료도 다양한 각도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진상규명에 시간을 쏟을 용의가 있는 시민은 모두 국민조사위에 참여할 수 있다"면서 "법학·언론학·조선공학·회계학·잠수학 등의 지식이 있으신 분과,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것을 도와주실 분 등 많은 이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세월호 참사 발생 1천일을 이틀 앞둔 7일 오후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 '세월호 기억공간 리본(Re:born)' 주최로 검은 옷과 마스크를 쓰고 침묵하는 '블랙 기억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세월호 인양 현장서 새해 맞는 사람들…인양기원 '한마음'

    세월호 인양 현장서 새해 맞는 사람들…인양기원 '한마음'

    "새해 소망은 세월호를 인양해 미수습자를 우리 품에 다시 안고, 참사 진상을 규명하는 것입니다."세밑인 31일 오전 전남 진도군 팽목항 경기도 안산에서, 광주에서, 서울에서 모인 40여명이 국화꽃과 차례상 음식을 품에 안고 버스에서 내렸다.이들은 세밑과 새해 첫날을 세월호 인양 작업 현장이 내려다보이는 동거차도에서 보내기 위해 모여든 세월호 유족, 생존자, 일반 시민들이다.동거차도에 상주하는 10명의 세월호 가족, 4·16연대 관계자 9명, 일반 시민 18명 등 모두 41명의 참가객 사이에는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도 보였다.'세월호 미수습자 수습, 인양기원 동거차도 2017년 새해맞이 행사'는 매해 새해 팽목항에 차리던 차례상을 참사해역과 조금이라도 가까운 동거차도에 차리고자 기획됐다.세월호 유족들은 출발 전날 단원고 희생자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직접 장만했다.31일 오전 진도 팽목항을 출발해 동거차도에 도착한 참가단은 마을 회관에 짐을 풀고 세밑을 보내고 새해 맞을 준비를 했다. 동거차도 언덕에 있는 감시초소에서 이날 해 질 무렵에는 송년행사를, 1일 자정에는 새해맞이 행사를, 일출시각에는 해맞이와 차례를 지낸다.동거차도 새해맞이 행사에 참석한 세월호 생존자 김성묵(40)씨는 세월호에서 구조된 후 처음 방문하는 사고 해역에 가까워지자 "무섭다"고 말하며 괴로워했다.참사 당시 소방호스로 단원고 학생들을 마지막까지 끌어올리다 구조된 김씨는 세월호에서 마지막으로 구조된 생존자로 알려졌다.참사 발생 후 2년 뒤에야 세월호 가족들과 진상규명 활동을 함께 하기 시작했다는 김씨는 "답답하고,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 때문에 참사해역을 찾았다"며 "세월호 희생자를 왜 구조하지 못했냐를 규명하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표창원 의원은 "그동안 국회와 저희 당이 세월호 인양과 진상규명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죄송한 마음에 세월호 참사 해역이 내려다 보이는 동거차도가 새해를 맞을 가장 좋은 장소라고 생각했다"며 "새해를 맞이하며 모든 국민이 힘을 모아 깨끗하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 안산에 2020년 3월께 해양안전체험관 오픈

    '해양사고 시 생존법 등을 교육해 제2 세월호 참사를 막기 위한 해양안전체험관이 2020년 3월께 안산에서 문을 연다. 경기도는 4일 "해양안전체험관 건립을 위해 다음 주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체험관은 안산시가 제공한 대부북동 방아머리문화공원 내 5천㎡ 부지에 국비 300억원, 도비 100억원을 투자해 지상 3층, 연면적 9천550㎡ 규모로 건축된다. 공모와 설계 등 행정 절차를 거쳐 2018년 3월 공사를 시작, 2019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체험관에서는 선박·운항 체험, 선박 침수 및 경사 체험, 보트·구명정을 이용한 선박 탈출체험, 구명장비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해양 비전과 해양안전 역사, 미래 해양 기술 등 관련 전시공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5월 인천과 전남 진도, 안산 등을 대상으로 검토 작업을 벌여 안산을 체험관 건립지로 결정한 바 있다.안산/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