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안산서 음주 상태로 차량 훔쳐 운전하다 사고낸 외국인 남성 체포
    사건·사고

    안산서 음주 상태로 차량 훔쳐 운전하다 사고낸 외국인 남성 체포

    안산시의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훔친 차량을 운전하다 사고를 낸 외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안산단원경찰서는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30대 남성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측정 거부),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40분께 안산 단원구 원곡동의 왕복 4차선 도로에서 길가에 주차된 렉스턴 차량을 훔쳐 몰다 전방에 주차된 차량 2대와 맞은편 도로에 정차하고 있던 버스 1대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A씨는 현장에서 경찰관의 음주 측정을 거부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미등록 외국인 신분은 아니"라며 “A씨가 범행을 부인하고 유치장의 기물을 파손하는 등 죄질이 나빠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김지원기자 zone@kyeongin.com

  • 20년 알고 지냈는데… 전기충격기 쓰며 강도질 한 60대 실형
    사회

    20년 알고 지냈는데… 전기충격기 쓰며 강도질 한 60대 실형

    20여년을 알고 지낸 지인에게 전기충격기를 들이대며 돈을 빌리려 한 6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심재완)는 강도상해 혐의로 기소된 A(67·남)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11일 인천 남동구 한 도로를 달리던 차량 안에서 전기충격기로 지인 B(59·여)씨를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20여년 간 알고 지낸 사이로, A씨가 B씨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하자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B씨가 돈을 빌려주지 않으면 겁을 줘 돈을 받아내기 위해 전기충격기와 플라스틱 끈을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전기충격기에 맞은 B씨는 차량에서 탈출한 뒤 주변 행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겁을 먹은 A씨는 B씨 차량을 몰고 달아났다가 붙잡혔다. A씨는 지난해 6월께 B씨의 권유로 해외선물 거래에 투자했다가 5천만원을 잃었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20여년을 알고 지낸 지인을 폭행해 재산상 이익을 취하려 했다"며 “특수강도죄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데도 범행했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도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피고인이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

  • 또래들 반복적으로 폭행한 10대 구속… “특별한 이유 없어”
    사건·사고

    또래들 반복적으로 폭행한 10대 구속… “특별한 이유 없어”

    특별한 이유 없이 반복해서 또래들을 폭행한 10대가 구속됐다. 수원중부경찰서는 10대 A군을 상해 혐의로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A군은 지난 9일 오후 5시께 수원시 팔달구의 한 산책로에서 중학생 B군을 손과 발로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크게 다쳐 의식을 잃었던 B군은 현재까지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현재는 의식을 회복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시민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했을 때 A군은 이미 현장을 벗어난 상태였다. 이에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사건 발생 다음 날인 지난 10일 오전 7시께 A군을 거주지 내에서 긴급 체포했다. A군은 재학 중인 학교에서 유급된 상태며, 최근 한 달 이내에 다른 또래 학생을 폭행한 혐의로 1차례 이상 입건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에서 A군은 “별다른 이유 없이 때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며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구속했고, 며칠 내로 송치할 계획"이라고 했다. /목은수기자 wood@kyeongin.com

  • 신갈톨게이트 인근서 시내버스 등 4대 추돌… 7명 경상
    사건·사고

    신갈톨게이트 인근서 시내버스 등 4대 추돌… 7명 경상

    14일 오후 1시43분께 용인시 영덕동 신갈톨게이트 인근 도로에서 시내버스와 승용차 등 차량 4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시내버스에 타고 있던 7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사고는 신갈TG(수원 방향) 인근 4차로로 오토바이가 끼어들기를 하자 뒤따라오던 아반떼 승용차와 제네시스SUV 차량이 차례로 급정거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뒤따르던 시내버스가 급정거한 제네시스를 들이받은 뒤 두 차량이 튕겨져 나가며 주변에 있던 승용차와 1t 화물차를 각각 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현장 수습으로 한때 교통혼잡이 일었으나 현재는 상황이 마무리 돼 정상 통행이 이뤄지고 있다. 경찰은 차량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

  • 예복업체 대표, 또 폐업후 잠적… 수백명 피해 호소
    사건·사고

    예복업체 대표, 또 폐업후 잠적… 수백명 피해 호소 지면기사

    예비 신혼부부들을 대상으로 수십억원대 사기를 친 예복업체 대표가 검찰에 넘겨진 가운데(9월26일자 7면 보도=예비부부 상대 10억대 '사기'… 수원 예복업체 대표 검찰 송치), 최근 또 다른 예복업체 대표가 돌연 폐업을 알린 뒤 잠적해버리는 일이 발생,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들을 눈물짓게 하고 있다.13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의 한 예복업체 대표 A씨를 상대로 한 고소장 1건이 최근 접수됐다. A씨는 지난 11일 예복을 계약한 고객에게 영업종료를 안내하는 문자를 발송한 뒤 잠적했다. 현재 A씨 업체로부터 예복을 받지 못해 피해를 호소하는 이들은 수백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현재 단체 대화방을 만들어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대화방에 참여 중인 인원은 700여 명이며, 평균 피해액은 200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원기자 zone@kyeongin.com/경인일보DB

  • [오늘 날씨] 10월 14일(월)
    환경·날씨

    [오늘 날씨] 10월 14일(월) 지면기사

  • 사회일반

    "하나로유통 직원이 위법특약 횡포"… 협력업체 '갑질 주장'에 진실 공방 지면기사

    "품질관리 위반 적발 앙심" 반박 경기도 내 한 농협하나로유통센터 소속 관리직원이 일부 협력업체를 상대로 부당한 갑질 행위를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13일 농협중앙회와 수산업체 A사 등에 따르면 A사는 농협하나로유통센터 수원·고양·성남점에서 장어, 게, 황태 등 수산물을 조리·판매하는 업체로 수년 동안 무리 없이 운영돼 왔다. 그러나 A사는 지난 5월 직원 B씨가 센터 신선식품사업부 소속 수산부문 관리자로 부임한 뒤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각종 횡포에 시달리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A사 측은 "아주 경미한 사항인데도 판매정지를 처분하거나 농식품 안전관리준칙에도 없는 처분 기준을 만들어 각서를 받기도 했고, 위반사항이 아닌 다른 품목까지도 확대해 판매정지 처분을 내리기도 했다"며 "계약 갱신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관련법을 위반하는 내용을 특약사항으로 버젓이 끼워넣는 것도 모자라 허가받지 않은 장소로 작업장을 이동하라고 지시하는 등 폭언도 일삼았다"고 토로했다.실제 직원 B씨는 지난 5월 A사에 대한 식품안전 위반 처분 당시 판매정지 1개월 처분과 함께 농식품 안전관리준칙에도 없는 '추후 똑같은 일이 발생할 시 퇴점하겠다'는 각서까지 작성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대규모유통업법에 입점 업체의 매장을 임의로 이동시키는 행위가 엄연히 위반임에도 특약사항에 이런 조건을 제시하기도 했다. A사 대표는 "그동안 B씨의 행위를 보면 경쟁업체를 밀어주기 위해 횡포를 부린 게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며 "이런 부당한 행위가 있었음에도 책임자들은 정작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게 더 억울하다"고 하소연했다.이에 대해 B씨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B씨는 "각서를 받은 사실이 없고, 매대 이동은 협의 과정에 나왔으나 계약서 작성 시에는 이 같은 내용 없이 정상적으로 처리됐다"며 "A업체는 품질관리 위반으로 4건이 적발됐는데 아직 경위서와 확인서를 주지 않고 있다. 이에 앙심을 품고 민원을 낸 것 같다"고 해명했다.이와 관련, 농협 관계자는 "해당 사안에 대해 관련

  • 피부·성형 병의원 선점하라… '제 살 깎는' 개원 경쟁
    보건·헬스

    피부·성형 병의원 선점하라… '제 살 깎는' 개원 경쟁 지면기사

    대형병원 의료대란속… '동네병원' 출혈 마케팅 "보톡스 2만원 넘는 곳은 안 가…"수원시청역 500m 반경내 20여곳안양내 의원수, 편의점보다 많아사직 전공의 행렬, 의료체계 흔들"보톡스 가격이 2만원 넘는 데는 비싸서 안 가죠."지난 10일 오전 다양한 병의원이 몰린 수원시청역 앞에서 만난 김모(26)씨는 8천900원짜리 사각턱 보톡스 시술을 받으러 가는 길이라고 했다. 그가 애용하는 서비스는 동네 의원들의 '첫 방문 이벤트'다. 김씨는 "처음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저렴하게 이벤트를 진행하는 의원을 찾아 다닌다"며 "6개월에 한 번 보톡스를 맞고 있지만, 처음 방문할 수 있는 의원이 아직도 많다"고 했다. 실제 수원시청역 8번 출구 앞 대로변 500m 구간에만 피부·성형분야 의원을 20곳 넘게 찾아볼 수 있었다.의사 부족으로 운영에 난항을 겪는 대형병원들과 달리 개원가는 넘쳐나는 의사 인력에 오히려 몸살을 앓고 있다. 수요보다 많은 공급 탓에 이처럼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저가 마케팅은 광고 효과도 적고 순이익도 얼마 안 되지만, 의원 간 환자 유치 경쟁이 워낙 치열해 울며겨자먹기로 성행한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한 의료마케팅 업체 관계자는 "이틀에 한 번 꼴로 저가 마케팅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문의가 오지만, 영세 의원들은 대형 프랜차이즈 의원과의 저가 마케팅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고 토로했다.피부·성형 외에 필수의료 분야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안양 범계역 인근 병의원 밀집 지역에서는 최근 1년 새 내과 2곳이 문을 닫았다. 이 지역 공인중개사들은 동종 업계의 과도한 경쟁으로 수입이 줄어든 것을 폐업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안양시 전체 의원 수는 420개로 편의점 수(경기데이터드림 자료 상 346개)보다 많다.용인 수지구청사거리는 개원을 고려하는 의사들 사이에 기피 지역으로 소문난 곳이다. 상가 분양 시 동종업계 의원에는 임대를 주지 않도록 시행사에 조건을 거는 등 일부 의원들이 신규 의원 진입을 방해

  • [단독] 20년 지인이 투자금 꿀꺽?… 삽도 못 뜬 '초지역세권' 잡음
    사건·사고

    [단독] 20년 지인이 투자금 꿀꺽?… 삽도 못 뜬 '초지역세권' 잡음 지면기사

    고소인 "A씨 부부, 시행자 행세""40억 피해"… 경기남부청 수사실제 사업자 공모 시의회 못넘어안산 지역사회의 숙원사업인 '초지역세권 개발사업'과 관련, 사업시행자 행세를 하며 수십억원대 투자금을 가로챘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13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월 60대 A씨와 그의 아내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B씨의 고소장이 경찰에 접수됐다. A씨 부부는 고소인 B씨 측으로부터 지난 2021년 3월과 올해 3월 두 차례 각각 30억원씩 총 60억원을 투자금 명목으로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다만 B씨는 이 중 20억원을 돌려받아 실제 피해 금액은 40억원으로 알려졌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피해 규모 등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사건을 지난달 안산상록경찰서로부터 넘겨받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B씨는 A씨 부부가 자신들이 운영 중인 부동산 법인이 안산 초지역세권 개발사업의 민간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다며 이 사업에 투자하면 수익금의 일부를 돌려주겠다는 식으로 속여 투자금을 빼돌렸다고 주장한다. 초지역세권 개발사업은 안산 단원구 초지동 일대 18만3천900여㎡ 부지에 주거단지와 쇼핑몰, 문화·체육시설 등을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다.고소장에서 B씨는 "20년 전부터 가까이 지낸 A씨 부부가 투자 경험이 없는 내게 접근해 안산시 전·현직 고위공직자들과 접촉했다면서 투자를 권유했는데, 당시 설명대로 진행된 게 전혀 없다"며 "올해 2차 투자했을 때는 개발이익이 4천억원 이상 될 것이라는 구체적 액수를 제시하면서 더 적극적으로 속였다"고 했다.하지만 초지역세권 개발사업은 지난 2007년 국내 최초 야구 돔구장 건설이 추진됐던 이후 지금까지 민간사업자가 선정되기는커녕 시의회의 동의조차 얻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사업자 공모 전에 시의회의 사업출자 동의 절차가 필수적인데 아직 이 문턱조차 넘지 못한 것이다.시 관계자는 "출자 동의가 이뤄지지 않은 시점에서 사업 공모는 물론, 공모를 통해 어떤 사업자가 시행법인

  • 소설 '채식주의자' 폐기 논란… 경기도교육청 '진땀'
    교육

    소설 '채식주의자' 폐기 논란… 경기도교육청 '진땀' 지면기사

    도내 학교도서관 유해도서 처리 목록 포함"한 학부모단체 기사 참고하라 했을뿐" 해명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가 청소년에게 유해하다는 이유로 과거 경기도 내 학교 도서관에서 폐기된 성교육 도서 2천528권 내에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13일 더불어민주당 강민정 전 의원이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받은 '학교 도서관 성교육 도서 폐기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3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경기도 내 초·중·고교 도서관에서 성교육 도서 총 2천528권이 폐기됐다. 이 중 성남의 한 고교는 '채식주의자' 두 권을 폐기한 것으로 확인됐다.앞서 도교육청은 올해 2월까지 '유해한 성교육 도서 선정 유의 안내', '성교육 도서 처리 결과 도서목록' 등의 내용이 담긴 공문을 4차례에 걸쳐 각 학교에 발송했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공문에 '한 학부모단체가 학교 도서관에 부적절한 성교육 도서를 폐기하라면서 열었던 기자회견을 다룬 기사를 참고하라'고 했을 뿐, 명확한 유해도서 목록을 보내진 않았다고 해명했다.반면 학교 현장에서는 해당 학부모단체가 임의로 정한 청소년 유해도서 목록을 참고해 성교육 도서를 폐기했다는 입장이어서, 도교육청이 유해도서 기준을 명확히 제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그럼에도 도교육청은 책의 선정과 관리는 개별 학교의 자율적인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사람들의 생각과 의견이 달라 참고자료 이상으로 특정 책이 유해하다는 식의 기준을 교육청 차원에서 마련하긴 어렵다"며 "도서관 내 도서의 선정·폐기는 각 학교의 자료선정위원회에서 자율적으로 판단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목은수기자 wood@kyeongin.com스웨덴 한림원은 10일(현지시간) 2024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우리나라 소설가 한강 작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2024.10.10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