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삼성바이오로직스 건설현장 성도이엔지 노동자 파업 예고
    사회

    삼성바이오로직스 건설현장 성도이엔지 노동자 파업 예고 지면기사

    퇴직공제금 미지급 등 이유 집단행동 인천 송도국제도시 삼성바이오로직스 ADC센터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퇴직공제금 지급,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예고했다.민주노총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경인지부(이하 노조)는 10일 오전 중부지방고용노동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12일 오후 1차 부분파업을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집단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삼성바이오로직스 ADC센터는 차세대 항암제인 'ADC(Antibody Drug Conjugate)'의 개발·생산을 담당하는 시설로, 이르면 내년 3월께 준공될 예정이다. 시공은 삼성E&A가 맡았고, 30여개 협력업체에서 1천여명의 노동자가 일하고 있다.이 중 협력업체인 성도이엔지 소속 노동자 30여명은 퇴직공제금 미지급 문제 등을 두고 사측과 갈등을 빚어왔다. 퇴직공제금은 1년 이상 근속하기 어려운 일용직 노동자들의 퇴직금을 보장하고자 정부가 운영하고 있는 제도다. 일용직 건설노동자들은 고용주가 일정 금액을 건설근로자공제회에 납부해 퇴직금을 마련할 수 있다.노조는 지난 2월부터 사측이 퇴직공제금을 납부하지 않아 퇴직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한다.이에 대해 시공사와 협력사는 추석 연휴(오는 14일) 전까지 미지급된 퇴직금 문제를 해결할 방침이다. 성도이엔지 관계자는 "미지급된 퇴직금은 시공사로부터 대금을 받아 이번 주 내로 정산하겠다"고 했다. 삼성E&A 관계자도 "행정 착오로 인해 협력업체 노동자들에게 지급돼야 하는 퇴직공제금이 미납된 것을 발견해 즉시 처리했다"고 했다.한편 성도이엔지 노·사는 일급 1만원 인상, 일용직 노동자 청원휴가 보장 등과 관련해 지난 6월부터 5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인천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했지만 최근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이상우기자 beewoo@kyeongin.com민주노총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경인지부는 10일 중부지방고용노동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금 인상, 퇴직공제금 지급 등을 요구했다. 2024.9.10 /이상우기자 beewoo@kyeon

  • 탄소중립포인트 가입 저조한 인천… 원인은 '자치단체 의지'
    사회

    탄소중립포인트 가입 저조한 인천… 원인은 '자치단체 의지' 지면기사

    광주광역시 57.58% 대비 6분의 1 불과… 동구 14.73% 관내 최고 인천지역 '탄소중립포인트 에너지'(이하 탄소포인트) 가입률이 10%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광역시와 비교하면 6분의1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러한 차이가 발생한 주된 요인으로 '자치단체 의지'가 꼽힌다. 한국환경공단이 집계한 탄소포인트 인천지역 가입률은 9.47%(올해 8월 말 기준)에 그쳤다. 이는 전국(서울시 제외) 평균 가입률 12.42%보다 약 3%p 낮은 수치다. 서울시는 '에코마일리지'라는 이름으로 유사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탄소포인트 가입률이 가장 높은 광역자치단체는 광주로 57.58%에 달했다. 제주(38.87%)와 전북(24.68%)이 뒤를 이었다. 인천은 6개 광역시 가운데 부산(7.30%) 다음으로 낮았다. → 그래프 참조탄소포인트 제도는 에너지를 절감한 가구를 대상으로 1년에 두 차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전기·상수도·도시가스 등 에너지 사용량을 과거 2년(2년 집계가 어려울 경우엔 1년) 월평균 사용량보다 5% 이상 절감하면 현금으로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준다.전국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가입률을 기록 중인 광주는 2008년 환경부의 '기후위기대응 시범도시' 사업에 선정돼 다른 도시보다 1년 앞선 그해 탄소포인트 제도를 시작했다. 광주시는 사업 초기에 지역은행인 광주은행과 협약을 맺고 탄소포인트 가입자들에게 추가로 혜택을 줬다. 또 가입률이 높은 자치구는 광주시로부터 인센티브를 받았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시와 각 구가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 사업 시작 약 5년 만에 가입률 50%를 달성했다"고 말했다.인천은 자치구 간 편차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10개 군·구 중 동구 가입률이 14.73%로 가장 높았고, 연수구(14.48%)와 계양구(12.87%)가 뒤를 이었다. 나머지 7개 군·구의 가입률은 10% 미만이었다.동구는 2021년 이후 입주가 시작된 아파트를 직접 찾아가 탄소포인트 제도를 안내하는 등 적극적으로 가입 독려 활동을 펼

  • 단속 비웃는 경인 아라뱃길 '알박기 주차'
    사회

    단속 비웃는 경인 아라뱃길 '알박기 주차' 지면기사

    공영주차장 방치차량 견인 개정 불구행정절차 복잡해 실제 조치 어려워서구 "유료화해야 근본적 문제 해결"경인아라뱃길 무료 공영주차장에 캠핑카 등 차량 '알박기' 문제가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영주차장에 방치된 차량을 기초자치단체가 견인할 수 있도록 관련법이 개정됐지만 복잡한 행정 절차 등으로 인해 적극적인 조치가 어려운 실정이다.인천 서구 경인아라뱃길 한 노상주차장에 걸린 '1개월 이상 장기주차 강제 견인 안내' 현수막에도 캠핑카와 캐러밴, 관광버스 등 차량 5대가 버젓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일부 차량에 붙은 빛바랜 '차량 이동 명령' 경고장을 보니 적어도 수개월간 이곳에 방치됐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지난 9일 이곳을 비롯해 서구와 계양구 등이 관리하는 경인아라뱃길 노상주차장들을 둘러봤는데 대부분 상황은 비슷했다.경인아라뱃길에는 인천시가 관리하는 8개 '노외주차장'과 계양구·서구가 관리하는 12개 '노상(도로변)주차장'이 있다. 경인아라뱃길 알박기 차량에 대한 민원이 잇따르자 인천시는 관광객과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외주차장에 주차관제기와 요금정산기 등을 설치하고 있다. 아직 공사가 끝나지 않아 노외주차장에도 수십여 대의 알박기 차량이 남아 있는데, 내년 초부터 주차장이 유료화되면 이런 차량들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계양구와 서구가 담당하는 노상주차장이다. 지난 7월 주차장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무료 공영주차장에 한 달 이상 방치된 차량은 기초자치단체장이 이동 명령을 하거나 필요시 직접 견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계양구와 서구는 노상주차장에 강제 견인을 알리는 현수막을 내걸고 알박기 차량에 경고장을 붙이고 있다. 하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알박기를 계속하는 차량들이 있다.이와 관련해 서구청 주차관리과 관계자는 "차량 견인 조치는 행정절차법 등 고려할 사항이 많아 관련법을 꼼꼼히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노상주차장을 유료화해야 알박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계양구청 교통행정과 관계자는 "차량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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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독사 위험군 13%… 연수구, 1인가구 돕기 지면기사

    저소득 청·장년 376명 실태조사경제적·주거·일자리 정책 요구區, 수요 맞춤 복지서비스 제공인천 연수구가 저소득 청·장년 1인가구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맞춤형 복지정책을 지원하기로 했다.연수구는 지난 7월부터 두달 동안 저소득 청·장년(19~49세) 1인가구 376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진행했다.저소득 청·장년 1인가구의 주거 유형, 1인가구를 유지하는 원인, 이들이 원하는 정책 등을 전반적으로 조사했다. 또 이들이 사회적으로 얼마나 고립됐는지 확인해 고독사 위험 수준도 측정했다.조사 결과 응답자의 13%(49명)가 '고독사 위험군'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들은 '경제적인 지원'(216명), '주거 지원'(48명), '일자리 지원'(46명) 순으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연수구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응답자들에게 필요한 ▲연수형 긴급지원·연수형 주거급여 ▲찾아가는 방문건강 관리 서비스 ▲일자리센터 취업 정보 ▲고립·은둔청년 전담지원 사업 등을 안내했다. 또 고독사 위험군에 속하는 49명을 고독사 예방사업 대상자로 선정했다.연수구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내년 연수구 고독사 예방 시행 계획을 수립하는 데 활용하기로 했다.연수구 복지정책과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로 고독사의 위험이 있는 가구에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며 "내년 고독사 예방 시행 계획 수립 과정에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아기자 sun@kyeongin.com

  • 예술과 환경 만나는 브릿지 마켓… 온가족 함께 제로웨이스트 실천
    문화·라이프

    예술과 환경 만나는 브릿지 마켓… 온가족 함께 제로웨이스트 실천 지면기사

    14일 소품 판매·공연 등 행사 다양트라이보울서 환경영화 2편 상영인천문화재단이 오는 14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복합문화공간 트라이보울 일원에서 예술인과 시민을 이어주는 행사 '브릿지 마켓'을 개최한다.브릿지 마켓에서는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 '제로 웨이스트'(모든 제품 재사용) 실천을 목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행사는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트라이보울 야외 광장과 실내 공연장에서 진행된다.야외 광장 아트마켓에는 양말목이나 자투리 천 등을 재활용해 만든 핸드메이드 소품, 친환경 종이로 제작한 독립출판물, 엽서, 친환경 소재 생활용품 등을 판매하는 30여 개 팀이 참여한다.또 환경·생태관련 팝업 카드, 멸종 위기 동식물 열쇠고리, 업사이클 모빌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체험 프로그램은 트라이보울 홈페이지에서 사전에 신청한 후 참여할 수 있다.야외광장에서는 공연도 열린다. '트라이보울 초이스' 공모에 선정된 '아트컴퍼니 윤슬'과 '전통음악의집 락궁'의 공연이 오후 3시와 4시에 개최되며, '갬블러크루'와 '롤링핸즈'의 브레이킹 댄스 공연이 오후 6시부터 이어진다. 오후 7시에는 '프로젝트 날다'의 공중 퍼포먼스가 펼쳐진다.트라이보울 실내 공연장에서는 오후 5시부터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제21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출품작 '돌고래와 헤엄치는 법' '건축가 A' 등 2편을 상영한다. 재단은 트라이보울 곳곳에 환경에 대한 그림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과 쉼터, 지역 사회적 협동조합의 먹거리 장터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모든 공연과 영화 관람료는 무료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지난해 진행한 트라이보울 아트마켓 현장 모습. /인천문화재단 제공

  • '해양경찰로' 제막… 숭고한 희생정신 잇다
    사회

    '해양경찰로' 제막… 숭고한 희생정신 잇다 지면기사

    고(故) 오진석 경감·고(故) 이청호 경사 기려… 해경 "국민 안전 염원 담아" 인천 중구 축항대로 일원이 '해양경찰로'로 지정됐다.인천해양경찰서는 10일 '해양경찰로'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명예도로로 지정된 해양경찰로는 중구 항동7가 51부터 북성동1가 104-13까지 축항대로 일원 약 940m 구간이다.중구 축항대로 서편은 1979년부터 수십년간 해양경찰청 본청과 인천해양경찰서가 운영되는 등 해양경찰을 상징하는 지역이었다. 현재는 옛 인천해경서 건물을 서해5도특별경비단이 사용하고 있다.해양경찰로는 순직 해양경찰관인 고(故) 오진석 경감과 고(故) 이청호 경사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시민들에게 해양경찰을 알리기 위해 지정됐다.고 오진석 경감은 2015년 8월 응급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출동했다가 영종도 인근 해상에서 사고로 큰 부상을 당해 끝내 순직했다.고 이청호 경사는 2011년 12월 불법조업 중국어선을 단속하는 과정 중 중국 선원이 휘두른 흉기에 중상을 입고 순직했다.이날 제막식에는 김정헌 중구청장, 이천식 인천해양경찰서장, 인천해경 경우회 회원,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이천식 서장은 "해양경찰로는 해양경찰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대한민국 해상주권 수호와 국민의 안전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고 있다"며 "이 도로가 우리 모두에게 따뜻한 위로와 마음의 평안을 가져다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10일 인천 중구 축항대로에서 열린 '해양경찰로' 제막식에서 김정헌 중구청장(사진 왼쪽에서 네번째)과 이천식 인천해양경찰서장( 〃다섯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9.10 /인천해양경찰서 제공

  • 인천공동모금회, 취약층에 농산물·식료품·생필품
    사회

    인천공동모금회, 취약층에 농산물·식료품·생필품 지면기사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추석을 앞두고 인천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 명절 지원사업 전달식'을 10일 열었다.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인천시사회복지관협회를 통해 인천의 취약계층 566가구에 지역 농산물과 식료품, 생필품 등을 전달했다. 이번 추석 명절 지원사업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기부금 1억원으로 진행됐다.최윤경 인천공동모금회 팀장은 "추석 명절 지원사업으로 소외된 이웃들이 마음 따뜻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며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꾸준한 기부로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선아기자 sun@kyeongin.com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0일 인천종합사회복지관에서 추석명절 지원사업 전달식을 진행했다. 2024.9.10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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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매립지공사,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 성금 500만원 기탁 지면기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성금 5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에 기탁했다고 10일 밝혔다.이 성금은 화재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입주민을 돕기 위해 공사 임직원들의 자율적 모금 활동과 드림파크CC 상생협의회의 협조로 마련됐다.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송병억 사장은 "예기치 못한 화재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의 피해 복구에 작은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사는 ESG 경영 가치 실천을 위해 지역사회에 도움을 줄 사회공헌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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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원·건기식 제조업체 위생 점검… 가격 표시·자가품질검사 위반 적발 지면기사

    인천시와 10개 군·구가 8월 한 달 동안 건강원 138개소와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 12개소를 대상으로 위생 점검을 벌여 가격 의무표시 위반 4건, 자가품질검사 위반 5건을 적발했다고 10일 밝혔다.식품위생법에 따라 건강원과 같은 즉석판매제조가공업체는 업장 내 잘 보이는 곳에 가격표를 부착해야 한다. 식품 제조·가공업자는 제조·가공·사용·조리·보존, 용기 포장, 원재료에 대해 법이 정한 기준과 규격을 충족하는지를 확인하는 자가품질검사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인천시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기초자치단체와 합동·교차 점검을 벌인 이유는 주로 노년층이 찾는 건강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생 기준 위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였다. 점검과 함께 현장 계도를 통해 식품위생법 상 업주가 준수해야 할 사항을 안내했다.김학범 인천시 보건복지국장은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건강을 위해 많이 찾는 건강보조식품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점검을 통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식품을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 염증 일으키는 '혈관 차단' 당일 시술로 관절통증 잡아
    보건·헬스

    염증 일으키는 '혈관 차단' 당일 시술로 관절통증 잡아 지면기사

    [건강칼럼·(170)] 운동선수들이 주목하는 만성통증 치료법 '미세동맥 색전술' 물리치료·약물 등으로 개선 안될때 효과수술적 치료 필요치 않은 환자들에 적합현대 사회는 '통증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생활 스포츠가 일상에 자리 잡고, 평균 기대 수명이 증가하면서 관절의 사용 빈도도 자연스럽게 늘어나게 되었다. 그러나 관절은 스스로 재생하지 않는 조직이기 때문에, 반복적인 사용이나 부상으로 인해 통증이 발생하면 적절한 치료를 통해 기능을 유지하고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관절 통증은 단계적인 치료 접근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가장 덜 침습적인 방법부터 시작해 효과가 없을 경우 치료 강도를 점진적으로 높인다. 생활 습관 개선, 약물, 물리치료, 관절 주사, 체외충격파 등 여러 치료법이 있으며, 이러한 방법으로도 지속적인 통증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수술적 치료가 고려된다.최근 만성 염증성 통증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방법이 바로 미세동맥색전술(TAME; Transarterial Microembolization)이다. 이 시술은 수개월 이상의 꾸준한 통증 치료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 그러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환자들에게 적합하다.미세동맥색전술은 염증을 일으키는 혈관을 차단하여 통증을 완화하는 방법이다. 국소 마취하에 얇은 도관을 혈관에 삽입해 관절 주변의 혈관으로 접근한 뒤, 염증을 유발하는 혈관에 색전 물질을 주입한다. 이 시술은 비교적 간단하며, 약 30~60분 정도 소요된다. 시술 후에는 신체에 부담이 거의 없어 대부분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 효과는 개인차가 있지만, 대개 시술 후 수일에서 수 주 사이에 나타난다.만성 통증은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키는 요인 중 하나이다. 따라서 통증을 참고 견디기보다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 의료진과 상담하여 개인의 상태에 적합한 최적의 치료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이성욱 화홍병원 영상의학과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