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

<4·13 격전지> 여·야 女간판 3번째 진검승부…경기 고양丁

경기도 고양시 정(丁·일산서구) 선거구는 4선 의원을 지낸 새누리당 김영선 전 의원이 지난 19일 당내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현재 지역구 의원으로 3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김현미 의원과 3번째 대결을 벌이게 됐다. 여·야를 대표하는 간판급 중진 여성 정치인간 대결이 펼쳐지게 된 것이다. 앞서 두 차례 선거에서 맞붙어 각각 1승 1패를 기록한 바 있어 세 번째 대결이 주목된다. 첫 번째 대결이었던 18대 총선에서는 김영선 전 의원이 53.71%를 득표해 41.84%를 얻은 김현미 의원을 큰 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19대 총선에서는 김현미 의원이 50.64%의 지지를 받아 46.09%인 김영선 전 의원에게 5천600여표 차이로 승리했다.두 후보는 비례대표로 시작해 지역구에서 당선된 여성 중진이라는 공통점이 있다.김영선 전 의원은 당 대변인, 국회 정무위원장, 대표 최고위원 등 요직을 두루 거쳤고, 김현미 현 의원도 당 대변인, 전략홍보본부장, 대표 최고위원 비서실장 등을 지냈다.17, 18대에서 내리 당선됐다가 19대 때 김현미 의원에게 지역구를 내준 김영선 전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배지를 반드시 되찾아오겠다고 벼르고 있다.김현미 의원은 19대에 이어 이번에 수성에 성공해 승부를 마무리짓겠다는 각오다. 이 선거구는 중산층 밀집지역으로 젊은 층이 많이 살지만 표심은 대체로 보수적이다. 김영선 전 의원은 최근 '고양시 국제 무역도시 조성'을 핵심공약으로 내걸었다.세부 계획으로 경기북부 무역지원센터 건립, 킨텍스 제3전시장 사업 추진 가속화, 무역 관련 협회 등 관계기관과 행사 고양시 유치, 새로운 기업 유치 및 지원시설 건립, 취약한 경기 북서부 도로망 확충 등 5가지 방안이 제시됐다.소상공인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정책 지원으로 해소하기 위한 '소상공인 행복 3·3·3 프로젝트' 추진도 약속했다. 프로젝트 내용은 카드수수료 추가 개선, 간이과세자 범위 확대, 노란우산공제 납부부금 소득공제 한도 확대, 저금리 대출을 위한 소상공인 특별펀드 조성, 금융지원평가기준 개선, 정부 부처 통합 컨트롤타워 구축, 수출기업 연계지원, 1인·영세 사업자 세무·회계 지원, 소상공인종합지원센터 건립 등이다.그는 "일산서구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강력한 추진력이 있는 여당 중진 의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김현미 의원도 최근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스스로 부족한 것을 채워주고 고쳐주는 도시가 활력 도시"라며 일산 서구를 자생도시·지속가능 도시·신성장동력 거점도시로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3대 핵심 공약으로 파주와 김포를 연결하는 경기북부테크노밸리 조성, 대한민국의 국제경쟁력 강화와 경기 활성화를 위한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경기도가 추진 중인 방송영상단지 조성과 연계한 첨단방송영상밸리 개발 등을 제시했다. 그는 "첨단방송영상밸리 조성으로 한류콘텐츠 복합단지와 연계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유치해 일산서구를 신성장동력을 통한 활력도시로 성큼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김 의원은 "19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한 지난 4년간 하루도 쉰 적이 없을 만큼 국가와 지역 발전을 위해 16만㎞를 뛰고 달렸다"며 "함께 사는 대한민국, 행복한 일산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지지를 당부했다.양강 구도 속에 국민의당에선 길종성 후보가 출사표를 냈다. 새누리당과 더민주가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길 후보의 득표력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두 차례 고양시의원을 지낸 길 후보는 탄탄한 지역 연고를 바탕으로 보수·진보 유권자에 고루 득표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길 후보는 "일산서구를 통일에 대비한 전진기지로, 편리한 교통과 교육이 어우러진 살고 싶은 곳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

2016-03-21 11:08:06

<4·13 격전지> '1승1패' 여야후보 세 번째 진검승부…경기 하남

경기도 하남은 18∼19대 총선에서 승리를 나눠 가진 새누리당 이현재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문학진 전 의원이 3번째 대결을 벌인다.과거 2차례 총선에서는 지역 이슈나 야권 분열이 승패를 좌우했지만 이번 20대에는 인물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 의원은 '집권여당의 경제전문 재선의원'을, 문 전 의원은 '하남 최초의 3선 중진의원'을 모토로 각각 내세워 진검승부에 나서고 있다. 18대 총선에서는 문 전 의원이 2만2천457표를 얻어 이 의원(1만8천799표)을 3천658표 앞서며 17대에 이어 재선 고지에 올랐다. 하남광역화장장 반대 여론으로 문 전 의원이 반사이익을 얻었다. 리턴매치로 진행된 19대에서는 이 의원이 3만3천861표를 얻어 문 전 의원(2만7천93표)을 6천768표 차이로 제쳐 '1대1' 균형을 이뤘다. 문 전 의원과 경선에서 진 구경서 후보가 무소속으로 나서며 이 의원이 어부지리했다.하남은 현재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 등 인구 유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의 지속 추진과 조기 착공, 인구 30만 이상 자족도시 건설을 위한 기반시설 마련이 시민들의 관심사다.하남 13개 동 가운데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 개발로 신설돼 처음 선거를 치르는 미사 1·2동과 위례동 등 3개 동은 젊은 층 인구 유입이 많아 야당 강세지역으로 분류된다.기존 천현·감북·춘궁·초이 등 농촌지역 4개 동과 단독주택, 아파트 밀집지역인 신장1·신장2·덕풍1·덕풍2·덕풍3·풍산 등 6개 동은 19대 총선에서 동별로 고루 이 의원에게 표를 더 줘 여당 우세지역으로 꼽힌다.지역 정가는 기존 시가지 10개 동(선거인수 12만여명 예상)은 이 의원, 신설 3개 동(2만여명 예상)은 문 전 의원의 우세를 조심스레 점치면서도 결과는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에 유입된 신규 유권자의 표심에 관심이 모이는 만큼, 세 번째 맞대결 역시 예측 불허의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점쳐진다.이 의원은 하남지하철 조기 개통, 첨단패션단지 조성, 미사·위례신도시 대중교통 확대, 팔당대교 추가건설, 특목고와 대학 유치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문 전 의원은 하남 북부(미사동)와 남부(고골)를 양대 축으로 한 지역발전, 국가물류 복합 R&D단지 조성, 첨단 바이오센터(종합병원)와 대학 유치 등을 약속했다.이 의원은 연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해 산업자원부 기획관리실장, 대통령 산업정책비서관, 중소기업청장 등을 지냈고, 문 전 의원은 고려대 사학과를 나와 한겨레신문 기자, 노무현 정부 청와대 정무1비서관, 17∼18대 국회의원 등을 역임했다.양강 구도 속에 국민의당 후보인 유형욱 전 경기도의회 의장이 판세에 적지 않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 전 의장은 탄탄한 지역 연고를 바탕으로 보수·진보 유권자에 고루 득표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2016-03-18 11:13:29

<4·13 격전지> 3선 고지 누가 오르나…'재대결' 부천 소사

4·13 총선 경기도 부천 소사 선거에서는 재선을 지낸 전·현직 의원이 맞붙게 돼 누가 3선 고지에 오를지 관심을 끌고 있다.새누리당 차명진(57) 전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상희(61) 의원이 19대 총선에 이어 다시 격돌한다.19대에선 김 의원이 51.62%로 차 전 의원(44.58%)을 눌렀다. 자유선진당 후보(1.78%)와 정통민주당 후보(2.01%)가 출마했으나 지지율이 확연히 차이가 나 당락에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는 분석이다.'소사 큰일꾼'을 자처하는 차 전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기필코 승리해 고토를 회복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국민의당과 정의당에서 후보를 내 어느 때 보다 유리한 구도라는 판단에서다.이에 맞서 김 의원은 지난 4년간 '소사댁'이란 문구가 새겨진 파란색의 점퍼를 입고 지역 구석구석을 누벼 탄탄한 지지기반을 닦아 3선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소사는 15대부터 18대까지 네 번 연속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됐다. 그만큼 보수 색채가 짙었다.그러나 19대 들어 더민주가 깃발을 꽂는 데 성공했다. 이후 최근 몇 년 동안 강한 야세를 보였다.대통령선거에서도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이 46.42%, 더민주 문재인 후보가 53.22%를 얻었다.지방선거에서도 이재진 새누리당 후보가 44.91%, 더민주 김만수 부천시장이 53.88%를 획득했다.이러한 추세를 보면 더민주 진영이 우세해 보이지만 국민의당 출현으로 야권표 분열이 예상되면서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형국이 됐다.서울 출신으로 서울대·서울대 대학원 정치학과를 졸업한 차 전 의원은 1980년대 중반 민주화·노동운동을 하다 민중당에 입당하면서 정치를 시작했다.소사에서 3선을 한 김문수 국회의원 보좌관을 하면서 소사와 인연을 맺었다.경기도 공보관을 거친 뒤 김문수 전 의원이 경기도지사 출마로 의원직을 사퇴하자 2006년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했다.재선에 성공했으나 19대 선거에서 김 의원에게 패배했다. 그는 반드시 설욕해 고지를 탈환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충남 공주에서 태어난 김 의원은 이대 약학대를 졸업하고 한국여성민우회 상임대표와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운영위원장을 지내는 등 여성·진보단체에서 활동했다.2006∼2007년 대통령 자문 지속가능발전위 위원장을 역임하고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 최고위원을 맡으며 본격 정치 무대에 나섰다.18대 총선 때 통합민주당 비례대표로 당선됐고 19대 총선 때 소사에 출마, '일하는 소사댁'이란 캐치프레이즈로 낙승했다.김 의원은 19대 때 처음 이 지역에 도전해 당선된 이후 4년간 지역 기반을 차분히 다져와 이번에도 승리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 정가에서는 야권 분열로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국민의당 김정기(49) 후보는 한양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재선의 부천시의원이다. 국민의당 후보가 되기 전 까지 더민주당 당원이었다.정의당에선 신현자(45)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경희대를 졸업한 신 후보는 부천교육희망네트워크 공동대표를 지냈다. 두 후보 모두 야당 성향이 강해 더민주의 표를 잠식할 것으로 전망된다.차명진 후보가 옛땅을 되찾을지 아니면, 김상희 후보가 수성에 성공할지는 표심과 정국 상황 외에 야당 성향의 김정기·신현자 두 후보가 김 후보 측 표를 어느 정도 잠식하느냐에 달렸다고 지역 정가는 내다봤다. /연합뉴스

2016-03-18 11:11:23
<4·13 격전지> 두번 초박빙 승부 이은 '세 번째 대결' 시흥갑

<4·13 격전지> 두번 초박빙 승부 이은 '세 번째 대결' 시흥갑

경기 시흥갑은 지난 18, 19대 총선에서 개표가 끝날 때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초박빙 승부가 벌어졌던 곳이다. 더욱이 두 차례 피 말리는 접전을 연이어 펼치며 각각 1승1패를 기록한 여야의 두 맞수가 외나무다리에서 세번째 대결을 앞두고 있어 관심을 끈다. 이번 총선 후보로 새누리당은 현역 의원인 함진규 의원을,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재선 의원을 지낸 백원우 전 의원을 각각 단수 추천해 후보로 결정했다.19대 총선에서 함 의원이 3만9천939표를 얻어 백 전 의원(3만9천737표)을 202표(0.24% 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가까스로 당선됐다. 앞서 18대 총선에서는 백 전 의원이 3만925표를 획득해 함 의원(2만9천659표)에게 1천266표(2.04% 포인트) 앞서며 신승했다.시흥갑 10개 동 가운데 도농복합지역인 매화·목감·과림·신현 등 4개 동은 여당 강세지역, 아파트밀집지역인 은행·연성·장곡·능곡 등 4개 동은 야당 강세지역으로 분류된다.앞서 2번의 총선에서 도농복합지역은 함 의원에게, 아파트밀집지역은 백 전 의원에게 표를 더많이 몰아 줬다. 구도심인 대야·신천 등 2개 동의 경우 19대에는 함 의원이, 18대에는 백 전 의원이 득표를 더 많은 득표를 해 여야 모두 우세를 장담할 수 없는 승부처로 꼽힌다.지역정계는 이번에도 예측불허 초박빙의 접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두 후보는 이번 20대 총선에서 자신이 최후의 승자가 되겠다며 일찌감치 공약을 경쟁적으로 제시하고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함 의원과 백 전 의원 모두 국회의원 재임기간 지역발전 공적을 강조하는 가운데 급성장하는 지역특성에 맞춰 정책 대결을 벌이고 있다.함 의원은 EBS(한국교육방송) 미디어센터 유치, 교육지역특구 지정, 국공립산후조리원 유치, 종합예술회관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백 전 의원은 현대자동차 계열사 유치, 인천지하철2호선 연장,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기 개교, 그린벨트 재조정 등을 중점 추진사업으로 약속했다. 함 의원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해 6∼7대 도의원을 지냈고 새누리당 대변인과 경기도당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백 전 의원은 고려대 신문방송학과를 나와 고 제정구 전 의원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관을 거쳐 17∼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지난 15일 경인일보가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2% 포인트, 3월 12-13일 546명 대상 조사)에서 함 의원의 지지도가 38.9%로, 백 전 의원(27.7%)을 11.2%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중부일보가 지난 3일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 포인트, 2월 28-29일 508명 대상 조사)에서는 함 의원의 지지율이 46.5%로 백 전 의원(43.4%)을 오차범위 내에서 3.1% 포인트 리드했다.여야 양강 구도 속에 국민의당 후보인 임승철 시흥시민의힘 대표와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홍철 전 시흥시의회 의장의 득표력이 이번 선거전의 중대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 전 의장의 경우 경인일보 여론조사에서 2.2%의 지지도를 보였다. /연합뉴스제20대 총선 시흥갑에 출마하는 각 당 후보들. 왼쪽부터 새누리당 함진규, 더불어민주당 백원우, 국민의당 임승철 ,무소속 이홍철. /연합뉴스

2016-03-17 16:11:56

<4·13 격전지> 여야 '3대3 무승부' 이번에는…인천 남동乙

'3승 3패'. 인천 남동을 선거구에서 치러진 최근 6번의 국회의원 선거(2006년 재보선 포함)에서 여야가 받아 쥔 성적표다.인천 남동을은 주민의 정치적 성향이 어느 한 쪽으로 쏠리지 않아 선거 때마다 여야가 뺏고 뺏기는 치열한 고지전을 벌여왔다.인천 남동구가 처음 갑·을로 나뉜 15대 총선(1996년)에서는 신한국당 이원복 후보가 당선됐으나 4년 뒤 16대 총선(2000년)에서는 새천년민주당 이호웅 후보가 선택을 받았다.이어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나선 이호웅 의원이 재선에 성공했지만 이 의원이 2006년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 뒤이어 치러진 보궐선거에서는 다시 한나라당 이원복 의원이 당선됐다.18대 총선(2008년)에서는 한나라당 조전혁 후보가 승리했고 19대 총선(2012년)에서는 민주통합당 윤관석 후보가 당선되면서 남동을은 여야 모두에게 '재선까지는 허용해도 3선은 안 주는' 인천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인천 남동을은 그만큼 전국의 정치 판도에 따라 민심의 부침이 심해 여야 어느 쪽도 안심할 수 없는 지역으로 꼽힌다.현재까지 4개 정당 후보가 확정된 이번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이 재선 고지 도전에 나선 가운데 새누리당이 남동을에서 재기를 노려온 조전혁 전 의원을 내세워 지역구 탈환을 꾀하고 있다.여기에 정의당이 남동구청장을 지낸 배진교 후보를 공천하면서 치열한 3파전을 예고하고 있다.국민의당은 홍정건 원광디지털대학교 외래교수를 후보로 확정해 이들 후보를 맹추격하고 있다.재선을 노리는 더민주 윤 의원은 지난 4년간 각종 평가에서 '우수의원 23관왕'을 달성했고, 남동구 발전 예산 153억원을 확보하는 등 내실 있는 의정활동을 한 것으로 자체 평가하고 있다.또 지역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일꾼론을 앞세워 재선 승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새누리당 후보로 결정된 조 전 의원은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 출신으로 '전교조 저격수'로 불리며 뉴라이트 진영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조 전 의원은 남동을 당협위원장을 맡아 다져온 지지층 결집과 세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배진교 전 남동구청장은 2010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노동당 소속으로 구청장에 당선돼 당시 파란을 일으켰다.당시 승리의 결정적인 요인은 야권의 후보 단일화였지만 배 전 청장은 4년 재임 기간 젊고 유능한 이미지로 상당한 지지층을 형성했다는 평가다.이번 총선에서 인천 남동을 선거구의 승패를 가를 최대 변수는 다른 수도권 승부처와 마찬가지로 야권 연대 성사 여부다.특히 남동을은 상당한 득표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는 정의당 후보가 출마하면서 현재의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 아래 선거가 치러지면 새누리당의 낙승이 점쳐진다.정의당 배진교 후보는 2014년 야권 단일후보로 남동구청장 재선에 도전했다가 새누리당 장석현 후보(현 구청장)에 49.7%대 50.2%, 불과 1천200여표차로 패했다.이와 대조적으로 19대 총선에서는 당시 민주통합당 소속 윤관석 의원이 43.9%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새누리당 김석진(40.8%), 국민생각 이원복(11%) 등 둘로 나뉜 여권 후보들을 따돌렸다.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16일 "선거전이 본격화하면 '야권 분열=필패'라는 위기감이 고조돼 선거구별로 개별적 연대와 경선을 치를 가능성이 남아 있다"면서 "그러나 중앙당과 시당, 선거구별로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실제로 연대가 성사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6-03-16 09:27:56

<4·13 격전지> '20년지기' 정면 대결…인천 계양을

4·13 총선 인천 계양을(乙) 선거에서는 '20년 친구'가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인천시장과 국민의당 최원식 의원이다. 두 후보의 대결은 인천 지역에서 야권의 정치적 주도권을 놓고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더민주와 국민의당의 혈투를 그대로 투영하고 있다.현재 인천에서는 12개의 선거구 가운데 여야가 각각 6석을 차지하고 있고, 야권에서는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3개씩 의석을 보유해 팽팽한 힘의 균형을 이루고 있다.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인 최 의원은 야권 텃밭인 인천 북부지역을 국민의당의 수도권 전략 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더민주 중진 송 전 시장은 수도권의 '안풍(安風)'을 계양을에서 차단하기 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양보없는 일전을 예고하고 있다. 1963년 3월생 동갑내기인 둘은 1980년대 중반만 해도 완전히 다른 길을 가는 듯했다. 최 의원은 서울대 법대 졸업 후 1986년 사법시험(28회)에 합격하고 3년 뒤 사법연수원을 수료(18기)하며 법조인으로서의 길을 걸었다.송 전 시장은 연세대 총학생회장을 거쳐 1985년 대우차 부평르망공장에서 근무하며 노동운동 전선에 뛰어들었다.다른 길을 가는 듯했던 두 사람은 1990년대 중반 인천 법조계에서 만났다.송 전 시장이 1994년 뒤늦게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가 되면서 당시 인권변호사로서 왕성하게 활동하던 최 의원과 한 길에서 만났다. 그 뒤 20년 가까이 인천의 야권에서 동고동락해 온 두 사람은 당이 쪼개지면서 이제 숙명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송 전 시장에게 계양을은 정치적 고향이다. 2000년 16대 총선을 시작으로 17·18대까지 계양을에서 내리 3선을 하며 승승장구했다. 그는 2010년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에 당선돼 의원직을 사퇴한 지 6년 만에 다시 국회 입성을 노린다.송 전 시장으로부터 지역구를 넘겨받은 최 의원은 19대 총선에서 당선됐고 이번에 재선을 노린다. 최 의원은 현역의원으로서 다져놓은 지역기반을 토대로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야권 후보 간 접전 속에 새누리당에서는 인천시의사회 회장 출신인 내과 의사 윤형선 후보가 당에서 단수추천으로 공천을 받아 도전에 나섰다. 계양을 지역은 한국GM 부평공장 노동자, 서울로 출퇴근하는 샐러리맨 등 젊은 층 유권자의 비율이 높다. 2000년 16대 총선에서 처음 선거구가 신설된 이후 19대까지 4차례 총선에서 모두 야당 후보가 당선될 정도로 야당 지지세가 강한 야권의 아성이다. 여당 후보가 국회의원 선거에서 승리한 것은 2010년 7월 재보선 당시 새누리당 이상권 후보가 유일하다.하지만 20대 총선을 앞두고는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모두 후보를 내면서 야권 지지표가 갈릴 것으로 예상돼 새누리당에선 야권 분열의 어부지리를 기대하고 있다.이에 따라 총선을 한 달여 남겨 놓고 야권의 후보 단일화 여부가 최대 변수로 꼽힌다.더민주와 국민의당의 연대 가능성이 여전히 불투명한 가운데 인천 시민사회단체는 송 전 시장과 최 의원의 야권 연대를 강하게 압박하고 나섰다.인천평화복지연대는 14일 야권연대를 촉구하는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인천평화복지연대는 "야권이 양보와 상생의 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그 결과는 공멸임이 자명하다. 민주정치와 민생을 갈구하는 시민들을 위해 야권 연대를 실현하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2016-03-15 15:04:36
<4·13 격전지> 신설 선거구 누구 품으로?…수원무

<4·13 격전지> 신설 선거구 누구 품으로?…수원무

수원무는 경기지역 8개 신설 선거구 가운데 단연 관심을 끄는 격전지다. 신설 선거구임에도 여당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현역 여성 의원이, 야당에서는 교육·경제부총리를 지냈고 4선에 도전하는 중진이 후보로 나섰기 때문이다. 수원무는 종전 수원을(권선) 선거구의 세류1∼3동, 권선 1∼2동, 곡선동 등 6개동과 수원정(영통) 선거구의 영통2, 태장 등 2개동이 묶였다. 새누리당에서는 수원 권선 현역의원인 재선의 정미경 의원을, 더불어민주당은 수원영통에서 3선을 지낸 김진표 전 의원을 후보로 내세웠다. 선거구가 새로 짜인데다 양당 모두 자체 판세 분석에서 초박빙지역으로 분류하고 있어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수원권선 지역구였던 6개동은 다세대주택이 주를 이루는 구시가지로 보수 색채가 짙고, 수원영통 지역구였던 2개동은 아파트가 밀집해 진보 성향의 유권자가 다수다.지난해 10월 말 기준 유권자는 모두 20만5천317명이며 수원권선 6개동 13만1천100명, 수원영통 2개동 7만4천217명이다.지난 2014년 7월 30일 치러진 재선거에서 정 의원의 수원권선 6개동 득표수는 1만4천761표로, 새정치민주연합 백혜련 후보(9천586표)보다 1.5배 많았고 앞서 18대 총선에서는 1만7천111표를 획득해 통합민주당 이기우 후보(1만4천771표)의 1.1배였다.반면 김 전 의원은 19대 총선 수원영통 2개동의 득표수가 2만1천820표로 새누리당 임종훈 후보(1만4천120표)의 1.5배였고 18대 총선에서는 1만4천167표를 얻어 한나라당 박찬숙 후보(1만3천322)에 비해 1.1배 많았다.지역정계에서는 서로의 근거지 공략과 기존 우세지역의 수성이 승패를 가를 중대 요인으로 보고 있다. 정 의원은 특유의 스킨십을 바탕으로 수원영통 2개동의 신수원선 등 교통문제 해결, 태장종합문화체육센터 건립 등의 공약을 내세울 계획이며, 김 전 의원은 수원권선 토박이임을 강조하며 세류역 승강장 안전스크린도어 설치와 세류문화복합체육시설 건립 등을 공약화할 방침이다. 정 의원과 김 전 의원 모두 지역 최대 숙원사업인 수원비행장 이전 및 활용과 관련한 복안을 다듬어 표심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수원지검 검사 출신인 정 의원은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7년 6월 강금실 전 법무장관을 비판하는 책을 출간하고 검사직을 그만둔 뒤 수원권선에서 18대 국회의원이 됐다. 19대 총선에는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뒤 2014년 재선거에서 다시 새누리당 후보로 당선됐으며 수원권선이 분리되며 신설구로 옮겨 3선에 도전한다. 새누리당 나눔경제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수원권선 서호초등학교를 나온 김 전 의원은 노무현 정부에서 교육·경제 부총리를 지냈고 17∼19대 총선에서 내리 수원영통에서 당선됐다. 2014년 경기지사 선거에 나섰다가 남경필 지사에게 석패하며 수원 영통 지역구를 내놓은 뒤 신설구에서 권토중래를 노린다. 더불어민주당 국정자문회의 의장을 맡고 있다.지난 14일 한겨레가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 포인트)에서는 김 전 의원의 지지율이 32.7%로 정 의원(27.6%)을 오차범위 내에서 5.1%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부일보가 지난 8일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 포인트)로는 정 의원이 39.7%로 김 전 의원(37.1%)를 오차범위 내에서 2.6% 포인트 리드했다.양강구도 속에 국민의당 후보로 나선 김용석 극동대학교 겸임교수가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다. 정 의원 측은 야권표 분산의 호재로 판단하는 한편 김 전 의원 측은 젊은 지지층의 투표참여율을 높일 것으로 분석했다. 김 겸임교수는 지난 14일 한겨레 여론조사에서는 5.7%의 지지율을 보였다. /연합뉴스제20대 총선 수원무에 출마하는 각 당 후보들. 왼쪽부터 새누리당 정미경,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국민의당 김용석. /연합뉴스

2016-03-15 13:39:36

<4·13 격전지> 17∼19대 모두 초박빙, 엎치락뒤치락 노원乙

서울 노원을은 선거 때마다 여야가 엎치락뒤치락하며 초박빙 승부를 벌인 곳이다.특히 지난 17~19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권영진(현 대구시장)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우원식 의원이 내리 세차례 혈투를 벌였다.17대 총선에서는 우 의원이 41.5%를 득표, 39.6%를 얻은 권 시장을 1.9%포인트 차이로 꺾고 당선됐다. 그러나 18대 총선에서는 권 시장이 49.9%의 표를 얻어, 44.1%를 득표한 우 의원을 5.8%포인트 차이로 따돌리고 설욕에 성공했다.19대 총선 때는 우 의원이 49.72%를 득표, 권 시장(47.94%)에게 불과 1.78%포인트 차이의 신승을 거두며 의석을 되찾았다.이처럼 매번 선거가 접전 양상을 보이는 데에는 저소득층과 고소득층이 섞여 있는 지역적 특성이 한몫하고 있다.물론 노원구 전체를 놓고 보면 야당 지지성향이 더 강한 모습이다.2012년 대선에서는 당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노원구에서 19만4천표(53.14%)를 얻어, 17만표(45.46%)를 득표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앞섰다.2014년 서울시장 선거 때에도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가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를 16만표대 11만표로 5만여표 앞질렀다.그러나 노원을(乙) 지역으로 한정할 때는 여당의 지지세도 만만치 않다. 지역의 유권자 분포는 우선 중계동이나 하계동을 중심으로는 고가의 대형 아파트 단지가 형성돼 있다.특히 학원들이 밀집해 '강북의 대치동'이라고 불리는 중계본동은 지난 총선 때에도 600표 가량을 권 시장에게 더 던졌다.반대로 임대아파트를 중심으로는 거주하는 30대~40대 젊은 부부들은 야당 지지성향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상계6·7동에서 우 의원은 권 시장을 1천300표 가량 앞섰다.비록 권 시장은 2014년 지방선거 때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하며 노원을 떠났지만, 이번 20대 총선에서도 이 지역은 여야의 숨막히는 격전지가 되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새누리당 후보를 결정하는 경선은 변호사 출신끼리 대결로 압축됐다.홍범식(53) 당협위원장은 사법시험 45회이고, 김태현(44) 예비후보는 사법시험 47회이다. 당초 홍 위원장이 지역에서 기반을 탄탄히 다졌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김 변호사의 추격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더민주에서는 우 의원이 단수로 공천심사를 받은 만큼 무난하게 후보 자격을 얻어 수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우 의원 측에서는 당 을지로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입지를 다져온 만큼, 지난 총선보다 더 유리한 싸움을 펼칠 수 있으리라 내심 기대하는 모습이다. 국민의당에서도 황상모 예비후보와 전영돈 예비후보가 선관위 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현재로서는 새누리당과 더민주의 양강구도가 형성되면서 야권분열로 인한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워낙 적은 표 차이로 여야의 승패가 갈려온 지역인 만큼 야권 표가 조금이라도 분산되면 판세가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연합뉴스

2016-03-07 11:33:21

<4·13 격전지> 앵커 vs 대사, 리턴매치 영등포乙

서울 영등포을은 MBC 앵커 출신으로 당 최고위원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신경민 의원과 친박계 중진으로 주중 대사를 지낸 새누리당 권영세 전 의원의 재대결이 예상되는 관심지역이다. 권 전 대사는 2002년 8월 재보선에서 민주당 김민석 전 의원의 서울시장선거 출마로 공석이 된 이곳에 당선된 바 있다.이곳은 권 전 대사가 이후 17·18대 총선에서 내리 승리하면서 여당 텃밭으로 굳어지는 듯했으나 지난 19대 총선에서 '저격수'로 투입된 신 의원이 당선되면서 다시 야당 품으로 돌아갔다. 영등포을은 여당 성향의 여의동과 야당 성향의 신길(신길제1·4·5·6·7동)·대림동이 균형을 이루면서 주요 선거 때마다 접전 양상을 보였다. 여의동은 대규모 아파트·주상복합 단지에 거주하는 고소득자가 많아 보수 색채가 진하지만 신길·대림동은 다세대주택에 거주하는 서민층이 밀집돼 있어 야권 지지세가 강한 편이다. 실제 19대 총선에서 권 전 대사가 여의동 총 투표수의 63.4%에 해당하는 1만603표를 받았지만, 신 의원이 여의동과 신길제7동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을 가져갔다.당시 신 의원은 52.60% 득표율로 권 전 대사(47.39%)를 5.21%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한나라당이 압승한 18대 총선에서는 권 전 대사(57.56%)가 통합민주당 이경숙 후보(39.73)를 17.83%포인트로 앞섰지만, 17대 총선에서는 권 전 대사(43.38%)가 근소한 차이로 열린우리당 김종구(41.67%) 후보에 승리한 바 있다. 18대 대선에서는 민주통합당 문재인(51.32%) 후보의 득표율이 박근혜(48.26%) 대통령보다 좀 더 높았다. 정치권에서는 팽팽한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인물 중심의 경쟁구도가 벌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권 전 대사는 공안검사 출신으로 당 법률지원단장, 전략기획위원장, 최고위원과 사무총장 등을 지냈고 '박근혜 캠프'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을 맡으면서 친박근혜계 핵심으로 부상했다. 신 의원은 2012년 민주통합당 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 19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한 이후 최고위원을 두 차례 지냈으며 현재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와 서울시당 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난달 23일 중앙일보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권 전 대사의 지지율이 35.6%로 신 의원(31%)을 오차범위(±4.0%pt)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국민의당 진재범(10.5%) 예비후보의 지지율을 합치면 야권 후보들의 지지율이 더 높았다. 국민의당 김종구 예비후보와의 3자 대결에서도 권 전 대사(34.8%), 신 의원(31.7%), 김 예비후보(13.2%)로 비슷한 구도가 펼쳐졌다. /연합뉴스

2016-03-04 10: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