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항공·항만

과기부 실증 공모 선정된 경제청… 송도 교통 실시간 위험알림 구축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교통 위험요인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시민들에게 알려주는 스마트 교통인프라가 구축된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자가통신망을 활용한 V2N(Vehicle-to-Network) 기반 시민체감형 안전서비스 구축' 실증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이 사업은 송도에 총연장 300㎞ 규모로 조성된 자가통신망과 LG전자의 차량-사물 간 통신(V2X) 기술을 연계해 사고 위험요인을 실시간으로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자동차, 오토바이, 보행자 등의 현재 위치와 이동방향, 속도 등의 정보를 분석해 도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인을 스마트폰으로 제공하는 방식이다.예를 들어 교차로에 접근하는 차량과 보행자간 사고 위험성을 예측해 경고 알림을 보내거나 공사 구간 등 위험지역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인천경제청은 이를 위해 연말까지 포스코 고등학교 인근 3개 교차로에 실증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사업을 위해 LG전자·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보행자 안전에 중점을 둔 다양한 기술을 접목시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24-10-13 19:50:38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상업시설 유치 성공할까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상업시설 유치 성공할까

한중카페리 재개후에도 승객 주춤내국세 환급창구·식당 모집 주목 인천항만공사가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내 상업시설 입주 업체 모집을 다시 시작한다. 한중카페리 여객이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업체들이 관심을 나타낼지 관심이 쏠린다.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내국세 환급창구(Tax Refund)와 3층 식당 운영 사업자를 모집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4층에 위치할 예정인 내국세 환급창구는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 관광 중 지정된 사후 면세품 판매장에서 물품을 구매하면 출국 때 물품에 부과된 부가가치세와 개별소비세를 돌려주는 곳이다. 이른바 '보따리상'으로 불리는 소무역상이 많은 한중카페리의 특성을 고려하면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다. 승객들의 편의를 위해 식당도 최대한 빨리 운영을 시작해야 할 것으로 인천항만공사는 보고 있다.하지만 코로나19 유행 이후 운항을 중단했던 한중카페리가 재개된 지 1년이 넘도록 승객수가 늘어나지 않고 있어 참여 업체가 많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올해 1~9월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운항 중인 한중카페리 6개 항로의 승객은 28만3천여명에 불과했다. 코로나 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6개 항로의 승객이 56만3천여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중국 내수 부진과 함께 단체 관광객 등이 코로나19 유행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며서 한중카페리 여객이 좀처럼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인천항만공사는 분석하고 있다.인천항만공사는 지난해부터 내국세 환급창구 운영사업자를 찾기 위한 공모를 여러 차례 진행했으나, 참여 업체가 없어 운영을 못 하고 있다. 3층 식당은 물론 국제여객터미널의 핵심 상업시설인 면세점 운영 사업자를 모집하는 입찰은 아직 시작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현재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내 입주업체를 대상으로 한 해양수산부의 임대료 감면 혜택이 올해 말로 종료될 예정인 것도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승객 회복 속도가 더디지만, 내국세 환급창구와 식당은 국제여객터미널에 반드시 있어야 할 상업시설이라고 판단해 입찰 공고를 진행하게 됐다"며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에 있는 편의점이나 커피숍, 약국 등도 일정 수준 이상 매출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 들어오는 상업시설도 운영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인천항만공사가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내 상업시설 입주 업체 모집을 다시 시작한다. 국제여객터미널 내부. /경인일보DB

2024-10-13 19:12:04

"세이브존 광명, 주차정책 바꿔 내쫓기"

체육시설 입주사, 압박용 주장"퇴거 재판 패소하자 무료 제한"백화점형 할인점 '세이브존 광명점'의 주차정책 변경이 기존 입주업체를 내쫓기 위한 압박용이라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다.10일 세이브존 광명점(이하 세이브존) 등에 따르면 세이브존은 입점업체 이용자들에게 하루 기본 1시간에 월 정기회원은 추가 2시간까지 총 3시간의 무료 주차 혜택을 제공해왔다. 그러나 지난 8월부터 최초 1시간 무료에 추가 30분당 1천원의 주차요금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당일 발행된 영수증을 기준으로 최초 1시간 외에 금액별 차등 무료 주차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이 같은 조치를 두고 입점업체 중 체육시설을 운영하는 A씨는 '입점 업체 내쫓기'라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세이브존 측이 해당 업체에 나가줄 것을 요구하다가 지난 7월 재판에서 임대차보호법이 적용돼 패소하자, 주차 시스템을 악용해 이용객들을 내쫓고 있다는 것이다. 세이브존은 현재 항소한 상태다.A씨는 체육시설의 경우 정기권을 구매해 일정기간 이용하기 때문에 당일 발행된 영수증이 나올 수 없는 구조이고, 1시간 내 시설을 이용하는 것도 업종 특성상 어려워 기존 회원 유지는 물론 신규 회원 모집에 치명적이라고 했다. A씨는 "시설비만 수억원을 들여 운영해왔고 코로나19 시기도 버텼는데 온갖 이유를 들어 내쫓으려고 한다"며 "사비를 들여 회원들에게 주차비를 주고 있지만, 최대 500명에 달했던 회원들이 어느덧 150여명까지 줄어들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유독 광명점만 무료주차시간에 제약을 두고 있다는 점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세이브존 측의 결정을 비판했다.반면 세이브존 측은 "주차공간이 부족해 주차정책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 특정 업체에만 혜택을 줄 수는 없다"며 "다른 지점과 건물의 구조 등이 다르기 때문에 생긴 문제"라고 반박했다. 광명/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2024-10-11 07:28:51
인천 광역버스도 15일부터 준공영제… 10개 운수업체 28개 노선 시행

인천 광역버스도 15일부터 준공영제… 10개 운수업체 28개 노선 시행

탄력근로제 도입 '운행률 70%'출퇴근때 배차 10분 이내 목표市, 잔여 좌석 알림서비스 계획인천시가 시내버스에 이어 광역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한다. 코로나19 대유행부터 이어진 시민들의 광역버스 이용 불편 문제가 개선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인천시는 오는 15일부터 '인천형 광역버스 준공영제'를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준공영제는 버스 운송사업자의 운송수익금 손실액(적자)을 지방자치단체가 보전해 주는 제도다. 광역버스 업계가 경영난을 겪지 않고 시민들에게 안정적으로 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다. 수요가 적어 수익이 나지 않는 노선에도 광역버스가 다닐 수 있도록 노선을 편성하는 등 공공 서비스화가 이뤄질 전망이다.인천지역 10개 광역버스 운수업체의 28개 노선이 준공영제 시행 대상이다. 이들 업체는 총 337대의 차량(면허 대수)을 보유하고 있지만 실제 운행 차량은 201대(운행률 60%)에 불과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승객 감소' '운전기사 이탈' 등이 그 원인이었다. 버스 운용 대수가 줄면서 배차 간격은 늘어났고 시민 불편이 가중될 수밖에 없었다.인천시는 내달까지 광역버스 운행률을 70%까지 높이기로 했다. 광역버스 노선 중에서도 이용객이 많은 M6405(송도~강남역), 9100번(숭의역~강남역) 등은 출퇴근 시간대 기준 현행 15~20분 가량인 배차 간격을 10분 이내로 줄이는 것이 인천시 목표다.이 같은 목표가 실현되기 위해선 광역버스 운수종사자 충원이 전제돼야 한다. 인천시와 광역버스 노사는 우선 인력 충원 전까지 탄력근로제를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광역버스 운행이 안정화될 때까지 기존 광역버스 운수종사자 근로 시간을 늘려 운행률을 높이기로 뜻을 모은 것이다.적정 인원 채용이 완료되면 인천시는 출퇴근 시간대 외 배차 간격을 줄이는 데에도 초점을 둘 방침이다. 현재 출퇴근 시간대 외 광역버스 배차 간격은 평균 30~40분대이고, 길게는 1시간이 넘는 경우도 있다. 인천시는 이들 시간대 배차 간격을 20분 이내로 줄이는 목표를 세웠다.인천시는 '광역버스 잔여 좌석 알림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준공영제 이전에는 민간 업체들이 비용 문제로 이 서비스를 도입하기 어려웠다는 게 인천시 설명이다.인천시 관계자는 "11월까지 시민들이 광역버스 핵심 노선에 대해 준공영제 시행 효과를 확실히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광역버스 노선들도 합리적으로 조정해 준공영제 실효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2009년 8월부터 시행 중이다. → 관련기사 (광역버스 운수종사자 수급… 준공영제 성공여부 '판가름')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인천 광역버스 차고지. /경인일보DB

2024-10-10 21:03:53
[단독] '경기국제공항' 후보지 최대 5곳 타진

[단독] '경기국제공항' 후보지 최대 5곳 타진

화성·평택 최적 입지조건 분석안산·이천·여주까지 잠정 결정이달 말 배후지 등 청사진 공개'민군통합공항' 가능성은 제외 경기도가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역점 사업인 '경기국제공항' 최종 후보지로 최대 5개 지역을 타진한 것으로 파악됐다.도는 빠르면 이달 말 후보지와 함께 배후지, 신도시 건설 등 구체적 청사진을 공개할 계획이다.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내년 하반기 유치 공모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1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경기국제공항 후보지로 화성, 평택, 안산, 이천, 여주 등 5곳을 잠정 결정해 이달 말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할 것으로 확인됐다.지난해 9월 착수해 올해 8월 마무리된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비전 및 추진방안 수립 연구용역' 결과, 총 10곳이 예비 후보지로 도출됐고 도가 내부 검토를 거쳐 절반을 추린 것으로 전해졌다.가장 최적의 입지로는 화성과 평택 두 곳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후보지로 지속 거론된 화성의 화옹지구와 평택 팽성읍의 미군기지 부지 인근이다. 안산의 대부도 역시 후보지로 타진됐지만, 용역 결과에선 비용 대비 편익(BC) 값이 상대적으로 앞선 두 지역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이천과 여주 역시 입지는 충분히 확보 가능한 반면 교통 연계 등 인프라 여건은 비교적 열악한 것으로 내부에서 관측하고 있다.산업단지와 연구단지, 미니 신도시, 교통망 확충, 친환경 시설 등 공항 배후지 건설 관련 구체적 청사진도 이달 말로 예정된 회견에 함께 제시된다. 도는 내년 하반기 유치 공모를 거쳐 5곳 중 최종 대상지를 김동연 지사 임기 안에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오는 12월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공항 건설의 필요성과 '첨단 물류공항' 전략 등 2개의 연구용역을 추가로 진행한다. 5곳의 후보지 지자체와 주민 공청회 등을 통한 여론 수렴도 같이 진행해 투트랙으로 당위성 확보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다만, 계획 발표 단계부터 논란이 지속 제기된 '민군통합공항' 가능성은 완전히 제외한 채 진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앞서 지난해 경기도의회에선 경기국제공항 건설 관련 조례에 '수원 군공항 이전 전제를 배제한다'는 내용이 추가된 채 본회의를 통과한 바 있다.도 관계자는 "용역에서 나온 10개의 예비 후보지 중 도의 현장 실사 등 종합 검토를 통해 5곳을 최종 후보지로 정했다. 후보지 내에서 유치 공모를 진행하는 만큼, 공항 입지가 가능한 최대한 큰 틀에서 분석하고 검토한 결과"라며 "후보지 5곳은 아직 어떠한 지자체나 주민 협의 등의 절차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발표 후 본격적인 대상지 결정을 위한 공감대 형성에 나설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경기도는 빠르면 이달 말 경기국제공항 후보지와 함께 배후지, 신도시 건설 등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멈춰선 여객기들. /경인일보DB사진은 여객기가 태양을 가로질러 가는 모습. /경인일보DB

2024-10-10 20:55:13
광역버스 운수종사자 수급… 준공영제 성공여부 '판가름'

광역버스 운수종사자 수급… 준공영제 성공여부 '판가름'

코로나 여파 승객 감소로 업계 불황시내버스 기사와 임금 격차 구인난노사간 임금인상 입장차 최종 합의인천시, 내년 예산 170억 반영 구상지난 2년여 간 지속돼 온 인천시 광역버스 준공영제 도입 논의가 결실을 맺었다. 인천시가 오는 15일 '인천형 광역버스 준공영제' 시행을 앞둔 가운데 광역버스 운수종사자(기사) 인력 수급이 준공영제 성공을 판가름하는 주요 요소가 될 전망이다.인천에서 광역버스 준공영제 도입 요구가 나오게 된 가장 큰 계기는 코로나19였다. 코로나19 당시 광역버스 승객이 감소하며 광역버스 업계에 불황이 찾아왔다. 이는 광역버스 감축운행으로 이어졌고, 수익 감소는 곧 광역버스 운수종사자들의 처우에까지 영향을 미쳤다.인천에서 이미 준공영제가 시행되고 있는 시내버스와 달리 광역버스 운수종사자들은 임금인상 등이 이뤄지기 어려웠다. 시내버스 운수종사자들과의 임금 격차도 벌어졌다. 지난해 기준 인천 시내버스 운수종사자의 월평균 임금은 497만원(간선 노선 기준), 광역버스 운수종사자 월평균 임금은 340만원으로 150만원 가량 차이가 나는 상태다. 광역버스 운수종사자들은 배달업이나 시내·마을버스 등으로 떠나갔고 광역버스 업체는 구인난에 허덕이고 있다.운수종사자 인력 부족으로 광역버스 운영은 정상화하지 못하고 있다. 하루에 운행되는 버스는 코로나19 전보다 절반 정도 수준으로 줄었고, 배차 간격은 길게는 1시간대까지 늘어났다. 광역버스 이용 승객들의 교통 불편은 더더욱 가중된 상황이다.이에 광역버스 업계는 2022년부터 '인천시가 준공영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인천시는 이를 받아들여 지난해 초 '2024년 하반기 준공영제를 도입' 방침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후 '광역버스 준공영제 추진방안 연구용역' 등을 거쳐 인천형 광역버스 준공영제 도입을 구체화해왔다.광역버스 준공영제는 운수종사자의 임금인상 문제를 두고 노사간 입장 차로 잠시 주춤하는 듯 했지만, 최근 노사 최종 합의가 이뤄졌다. 이들은 광역버스 운수종사자 3호봉(4년 근무자) 기준 월평균 임금을 기존 340만원에서 420만원으로 인상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운수종사자의 임금은 인천시(396만원)와 사측(24만원)이 함께 부담하는 구조다.인천시는 내년도 광역버스 준공영제 예산으로 350억원 정도를 운용할 계획이다. 올해 편성한 6개월치 예산 214억원 중 180억원은 내년으로 이월하고, 내년도 본예산으로 170억원을 반영한다는 구상이다.인천시와 광역버스 노사는 운수종사자의 처우 개선이 지속되고 있는 상태여서 구인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역버스 운수종사자 인력 수급은 이번에 도입하는 준공영제의 성공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이기도 하다. 광역버스 운수종사자 구인난이 해결돼야 배차 간격 축소 등 실질적으로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높일 수 있다.인천시 관계자는 "광역버스 기사 인력수급이 (준공영제 성공의) 관건이자 핵심 여건"이라며 "핵심 노선을 운영하고 있는 업체들이 서둘러 채용을 진행해 11월까지 광역버스 운행률을 70%까지 높이는 데 협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10일 인천시청 접견실에서 열린 '인천광역시 광역버스 준공영제 전격시행 노사정 상생협약식'에서 유정복 시장이 협약당사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인수 인천시 교통국장, 김성태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인천지역노동조합 위원장, 유정복 인천시장, 박수응 인천광역시 광역버스운송사업자 대표, 김태인 인천광역시버스운송사업조합 수석부이사장) 2024.10.10 /인천시 제공

2024-10-10 20:48:34
공공주차장 절반 '임산부 전용' 없거나 흐릿하거나

공공주차장 절반 '임산부 전용' 없거나 흐릿하거나

경기도, 165곳 주차구역 운영 점검 조례상 의무인데 미설치 23곳 조치너비·길이 규정 미준수 사례 다수시군마다 다른 규격기준 통일 계획 임산부 A씨는 경기도내에 소재한 B기관을 방문했다가 만차 상태였던 주차장에서 임산부 주차구역 안내 표지를 찾지 못해 20분여간 헤맸다.해당 주차장에는 바닥에만 희미하게 임산부 주차구역 안내 표시가 있었다.다른 임산부 C씨는 조례에 따라 임산부 주차구역이 설치된 것으로 알고 D기관을 방문했지만 막상 도착하니 임산부 주차구역이 없어 건물 입구와 멀리 떨어진 곳에 주차했다.경기도가 임산부의 날(10월 10일)을 맞아 임산부 우선(전용)주차구역 설치·운영 실태를 점검한 결과, 공공주차장 절반 가량이 관리에 소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경기도 감사위원회는 지난달 2일부터 13일까지 도민감사관과 함께 도청사, 시군청사, 소속기관 청사, 시군도서관 등 도내 165개 공공청사를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한 결과, 공공청사 등의 주차장 165개 중 87개에서 주차구역 미설치 및 바닥면 표시 미흡 등의 지적사항 88건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임산부 주차구역 설치 의무는 지자체별 조례에 따라 다르다.도는 이에따라 조례상 임산부 주차구역 설치가 의무인데도 미설치한 23개 시설은 설치하도록 시정조치하고, 조례상 설치 의무가 없는 45개 시설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했다.조례에서 정한 임산부 주차구역 설치율에 미달하거나 주차구역의 너비와 길이 규정을 준수하지 않고 설치한 사례도 발견돼 추가 설치 또는 재설치하도록 했다.이 밖에도 안내 표지를 설치하지 않거나 바닥면 표시 도색이 벗겨진 시설은 각각 식별이 쉬운 곳에 안내 표지를 설치하고 표지와 바닥면 표시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권고했다. 시군마다 주차구획의 규격이나 표시 방법 등에 차이가 있거나 임산부 특성이 반영되지 않은 설치기준 등의 문제점에 대해선 도 차원에서 일관된 기준을 마련해 권고하도록 관련 부서에 요구할 계획이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경기도 감사위원회에서 공공시설에 대한 임산부 전용주차구역에 대해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기도 제공

2024-10-10 20:32:08
마스크 벗고 되찾은 여행… 팬데믹 지워진 인천공항

마스크 벗고 되찾은 여행… 팬데믹 지워진 인천공항

지난달 여객 수 578만1303명 집계 코로나 이전 2019년 9월比 6.2% ↑추석 연휴 이용객 '역대 최다' 원인 올해 9월 인천국제공항의 월별 여객 수가 처음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10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국제공항 여객 수는 578만1천30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9월 544만2천223명과 비교해 6.2%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9월(484만6천532명)과 비교해 19.3%나 많았다. 코로나19가 본격화한 2020년 이후 월별 승객 수가 2019년보다 많아진 것은 지난달이 처음이다. 지난달 인천공항 여객 수가 증가한 이유는 추석 연휴 공항 이용객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올해 추석 연휴 기간 인천공항을 이용한 승객은 122만6천881명, 일 평균 이용객은 20만4천480명으로 역대 추석 연휴 기간 중 가장 많았다.국가별로 보면 지난달 일본을 오간 여객 수(142만3천396명)가 2019년 9월과 비교해 2배 이상 많아졌고, 베트남으로 향한 승객도 4.4% 증가했다.올해 인천공항의 누적 승객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거의 근접했다. 올해 1~9월 인천공항 누적 승객은 5천256만9천50명으로, 2019년 1~9월(5천362만3천567명)의 98% 수준까지 올라왔다. 지난해 말에는 2019년 여객 수의 78% 정도에 머물렀다.여객 수가 코로나19 이전으로 완전히 회복될 조짐을 보이면서 항공사들도 노선을 적극적으로 증편하고 있다. 일본, 동남아 등 인기노선을 중심으로 증편과 신규 취항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신형 항공기를 도입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인천공항공사는 중국을 오가는 여객 수가 2019년 수준까지 올라서면 승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인천공항~중국 여객 수는 90만3천273명으로, 2019년 9월과 비교하면 70%대에 머물고 있다.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올해 연말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확장 구간이 개장하면 승객들이 더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승객들이 늘어나도 공항 이용에 불편하지 않도록 관련 시설들을 계속해서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해외로 떠나려는 여행객으로 붐비고 있다./김용국기자yong@kyeongin.com

2024-10-10 20:03:12

"저상버스 탓 감차" 교통약자 차별 부추긴 서울시

파주행 774번, 내주부터 19 → 10대"차체 낮아 방지턱 닿아 부품 손상"실제 '수익성 저하 따른 조치' 지적관련법상 차량 교체땐 '저상' 의무"민원 증가 회피용… 혐오만 조장"경기도 일부 지역까지 운행하는 시내버스 노선을 운영 중인 서울시가 최근 기존 버스를 감차하겠다고 밝혀 도내 이용객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더욱이 실제 감차 원인이 수익성 저하에서 비롯된 조치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지만, 저상버스가 방지턱에 닿는다는 이유를 전면에 내세워 교통약자를 향한 차별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10일 파주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서울 은평구에서 고양시를 거쳐 파주시 파주읍까지 운행하는 774번 시내버스를 오는 15일부터 기존 19대에서 10대로 줄이겠다고 최근 파주시에 통보했다. 이번 감차로 현재 10분 남짓인 배차시간이 30분 이상으로 늘어나 버스 이용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파주읍 파주리의 774번 버스 회차지 앞에서 군장품을 파는 김성삼(81)씨는 "도매상이 모여 있는 동대문에서 물품 재료를 사려고 일주일에 두세번 버스를 탄다"며 "774번을 못타면 문산역까지 멀리 나갔다가 다시 서울 가는 버스를 타야한다"고 토로했다.문제는 감차 사유를 '저상버스'로 내세운 부분이다.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법에 따라 시외버스를 제외한 노선버스를 대·폐차할 땐 의무적으로 저상버스를 도입해야 한다. 이에 따라 774번 버스의 경우 기존 버스 차령 만료로 인해 9대를 저상버스로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경우 해당 노선 내 9개의 방지턱을 지날 때 차체가 낮은 저상버스의 양쪽 뒷바퀴 사이 부품(미션)이 맞닿아 손상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서울시와 해당 운수업체가 밝힌 감축의 핵심 이유다.하지만 이용객 수가 적다는 해당 노선의 특성상 감차의 실제 이유는 수익성 때문이라는 관측이 높다. 그럼에도 이 부분에 대한 언급은 빼놓고 저상버스 탓에 운행이 어렵다는 이유를 내세워 저상버스가 필요한 교통약자를 향한 차별을 조장하고 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이재민 전국장애인이동권연대 정책실장은 "수익성이 있었다면 저상버스 예외 노선으로 승인받고 계단이 있는 고상버스를 도입하는 등의 대안을 찾았을 것"이라며 "늘어난 배차 간격으로 주민들 민원이 증가할 텐데 이 부분을 손쉽게 설명하고 넘기기 위해 저상버스를 이유로 내세워 교통약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만 조장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실제 앞서 지난 5월 서울시는 수익성 등의 이유로 경기도에 해당 노선 폐지를 통보한 바 있으며, 이후 현재까지도 대책 마련을 위한 협의를 이어가는 중이다.파주시 관계자는 "운수업체에서 저상버스로 실사를 나왔을 때 버스 부품과 방지턱이 500㎖짜리 생수병 하나 정도밖에 차이나지 않아 손상 우려가 있긴 했다"면서도 "아무래도 해당 노선이 교통취약지역이라 노선 신설 등 대안에 관한 논의도 함께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목은수기자 wood@kyeongin.com운수업체가 저상버스로 교체할 경우 버스 부속품이 손상될 우려가 크다고 지적한 노선 내 방지턱 한 곳을 774번 고상버스가 지나고 있다. 2024.10.10 /목은수기자wood@kyeongin.com

2024-10-10 19:58:16
KGM, 호주서 토레스 론칭·딜러 콘퍼런스 행사 진행

KGM, 호주서 토레스 론칭·딜러 콘퍼런스 행사 진행

KG 모빌리티(이하 KGM)가 호주 토레스 론칭 행사와 딜러 콘퍼런스 행사를 진행하며 글로벌 판매 물량 확대에 나섰다. 10일 KGM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현지시간) 1박2일 일정으로 호주(Australia) 멜버른(Melbourne) 인근 RACV 케이프 찬크(Cape Schanck) 호텔에서 곽재선 회장과 현지 60개 딜러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토레스 론칭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토레스 론칭 행사와 함께 KGM의 새로운 브랜드와 중장기 제품 운영 계획, 2025년 판매 및 마케팅 전략 등 전반적인 호주 시장 운영 방향과 전략에 대해 현지 딜러들과 공유했으며 특히, 토레스 론칭 행사를 통해 토레스 EVX와 지난달부터 수출을 시작한 액티언을 소개하며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을 함께 수립했다. KGM은 지난 2018년 12월 호주에 사상 첫 직영 해외판매법인을 출범하고 2019년 1천600대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8천606대를 수출하는 등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내년엔 1만대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곽재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호주 자동차시장은 SUV와 픽업 모델의 시장점유율뿐만 아니라 판매도 큰 폭으로 늘고 있어 KGM에 있어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 시장"이라며 “기존 모델에 추가해 토레스 출시로 SUV 라인업이 더욱 견고해졌을 뿐만 아니라 토레스 EVX와 액티언도 출시 예정인 만큼 현지 딜러들과 적극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액티언은 KGM의 브랜드 전략이 반영된 첫 모델로 국·내외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어 호주 시장에서도 판매 물량 증대에 대한 기대가 크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신모델 론칭은 물론 딜러와의 소통 및 협력 강화와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 확대를 통해 판매물량을 더욱 늘려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행사에 참석한 딜러들은 국내·외 시장에서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토레스는 물론 토레스 EVX와 액티언 등에도 큰 만족감을 보이며 판매 확대 의지를 다졌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2024-10-10 11:0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