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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김포 공무원 사망사건] 악성민원 이렇게 퇴근합니다

[영상+] [김포 공무원 사망사건] 악성민원 이렇게 퇴근합니다

'좌표 찍기'에 따른 민원폭주를 감당하다가 세상을 떠난 김포시 9급 공무원(3월5일자 인터넷판 보도=[단독] 인터넷카페 좌표 찍힌 김포시 공무원 숨진채 발견)의 발인식이 8일 새벽 김포시청사에서 치러졌다. 아들 영정 앞에 엎드린 어머니의 사무친 절규에 동료 공무원들은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숨진 A(37)씨의 운구차량은 인천의 한 종합병원을 떠나 오전 6시 20분께 김포시청사에 들어섰다. 꿈 많았을 청년 공무원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시청사에는 400여명의 동료가 도열해 있었다. 발인상이 차려지는 사이 김병수 김포시장과 김인수 김포시의회 의장 등은 유족들의 손을 어루만지며 위로했다. 엄숙한 분위기 속 영정 앞에 가장 먼저 다가간 어머니는 “우리 아들 어떡해"라는 말만 되뇌며 통곡했다. 어머니는 한동안 바닥에 고개를 묻고 일어나지 못했다. 뒤이어 예를 표하러 나선 한 동료는 “OO이형"이라고 목청껏 소리쳐 보는 이들을 숙연하게 했다. 고인과 가까웠을 것으로 추정되는 젊은 직원들은 영정 앞에 서서 연신 눈물을 훔쳤다. 고인이 막 임용됐을 때 함께 근무했었다는 국장급 간부는 “과거 번듯한 직장을 다니며 다양한 경험을 해봤던 친구라 신규직원답지 않게 식견도 넓고 동료에 대한 배려심이 많았다"며 안타까워했다. 현장에서 만난 또 다른 직원은 “A주무관이 이전 회사에 다닐 때 타지 근무가 많아 부모님과 함께 살기 위해 뒤늦게 공무원이 됐다고 들었다"며 “늘 성실하고 듬직해서 같이 일하고 싶은 후배였다"고 돌이켰다. 마지막까지 의연함을 잃지 않은 아버지는 아들 동료들의 배웅에 허리 숙여 감사를 표하고 버스에 올랐다. 동료들은 운구차량이 시청사를 빠져나간 뒤에도 한참 동안 제자리에서 A씨의 뒷모습을 바라봤다. 김포시에서 도로 긴급보수 및 도로 피해보상 업무를 담당하던 A씨는 지난달 29일 밤 김포한강로에서 진행된 포트홀 보수 공사와 관련해 인터넷카페에 실명 등이 공개되고 항의 민원에 시달려왔다. 이후 지난 5일 오후 인천 서구 도로변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장례절차 없이 인천의 종합병원에 안치돼 있던 A씨는 이날 동료들과 작별을 고하며 비로소 편안하게 퇴근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024-03-08 11:11:24
[김포 공무원 사망사건] 갑작스런 비보에 일정 멈춘 김동연 지사, 추모공간 찾아 애도

[김포 공무원 사망사건] 갑작스런 비보에 일정 멈춘 김동연 지사, 추모공간 찾아 애도

연락처 등을 불특정 다수에 공개하는 이른바 '좌표찍기'를 겪던 김포시 공무원(3월7일자 인터넷판 보도='흉기처럼 휘두르는 악성민원, 공무원에겐 방패가 없다')이 유명을 달리한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7일 오후 1시20분께 김포시 공무원 추모공간을 방문해 애도를 표했다. 이날 김동연 지사는 김포 북변5일장 민생현장 점검 차원에서 김포를 찾았는데, 추모공간은 예고 없이 갑작스럽게 방문했다. 지난 5일까지만 해도 김 지사의 김포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으며 이날 추모공간 방문도 공식 일정에 포함되지 않았다. 민생현장 점검과 더불어 김포시 공무원의 안타까운 사망소식에 외부에 알리지 않은 채 조용히 홀로 추모공간을 찾아 애도한 것으로 보인다. 방명록을 적고 추모공간에 들어선 김 지사는 고인을 추모한 뒤 김포시 관계자들과 잠시 환담하고 떠났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아침 조문을 마치고 그 시각 수원에서 일정을 소화 중이었다. 앞서 지난 5일 김포시 9급 공무원 A(37)씨가 인천 서구 도로변에 주차된 승용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지난달 29일 밤 김포한강로에서 진행된 포트홀 긴급보수 공사와 관련해 인터넷카페에 실명 등이 공개되고 항의 민원에 시달려왔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024-03-07 13:45:00
[김포 공무원 사망사건] 좌표 공격 받다 세상 등진 공무원, 공무상재해 인정까지 ‘험난한 길’

[김포 공무원 사망사건] 좌표 공격 받다 세상 등진 공무원, 공무상재해 인정까지 ‘험난한 길’

연락처 등을 불특정 다수에 공개하는 이른바 '좌표찍기'를 겪던 김포시 공무원(3월7일자 7면 보도='숨 막히는 악성민원, 참는 것 외엔 매뉴얼 없다')이 유명을 달리한 가운데, A씨의 순직(공무상 사망)을 인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역 안팎에서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 5일 김포시 9급 공무원 A(37)씨가 인천 서구 도로변에 주차된 승용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지난달 29일 밤 김포한강로에서 진행된 포트홀 긴급보수 공사와 관련해 인터넷카페에 실명 등이 공개되고 항의 민원에 시달려왔다. 경인일보의 첫 보도가 나간 뒤 온라인상에는 서이초 사망교사 등의 사례가 언급되며 A씨에 대해서도 업무상 스트레스로 인한 순직을 인정해줘야 한다는 여론이 잇따르고 있다. 올해 초 인사혁신처는 민원으로 고충을 겪다 지난해 여름 극단적 선택을 한 서이초 교사의 순직을 인정했다. 7일 유영숙 김포시의회 의원은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 만큼 철저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면서 “고인을 특정한 좌표 찍기와 민원 폭주가 사실로 드러나면 시 차원에서 강경 대응하고 순직 절차를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주석 전국시군구공무원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은 “고인에 대한 장례절차가 마무리되면 유족 측에 순직 신청 여부를 타진하고, 유족이 동의하면 김포시청공무원노조와 논의해 순직 절차를 밟으려 한다"고 말했다. A씨에 대한 순직이 신청되더라도,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생을 마감한 경우에 대한 기준이 미비한 까닭에 인정되기까지 과정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행법에는 '공무 중 발생한 질병·사고', '지속적인 야근 등 과로', '공무와 관련된 정신적 충격' 등을 공무상 재해로 규정하는데, 증언 등을 토대로 유족과 주변인 등이 근거 자료를 직접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극단적 선택으로 공무상 사망을 신청한 일반직 공무원은 총 17명이었으나 순직을 인정받은 사람은 3명에 불과했다. 인천 부평구보건소 코로나 상황실에서 격무와 폭언에 시달리다 2022년 9월 숨진 故 천민우 주무관도 순직까지 험난한 과정을 거쳤다. 당시 부평구는 정신건강 전문가·노무사 등으로 '원인조사위원회'를 꾸려 6개월가량 조사한 끝에 그의 사망 원인이 장시간 노동과 민원 스트레스라는 사실을 가까스로 밝혀낼 수 있었다. 김희경 전국공무원노조 부평구지부장은 “악성민원을 (시·군·구)집행부 차원에서 대응하는 건 법적 한계가 있어 개인이 민사로 해결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또 박중배 전국공무원노조 부위원장은 “업무로 인한 직·간접 스트레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공무원의 순직 인정 기준은 상황에 따라 천차만별"이라며 시대 흐름을 반영한 기준 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김포시는 6일부터 8일까지를 A씨 애도기간으로 지정하고 청사 앞에 추모공간을 마련했다. /변민철·김우성기자 bmc0502@kyeongin.com

2024-03-07 07:55:52
[김포 공무원 사망사건] 융단폭격 떨어지는 ‘온라인 좌표찍기’…알고도 당하는 공무원들

[김포 공무원 사망사건] 융단폭격 떨어지는 ‘온라인 좌표찍기’…알고도 당하는 공무원들

김포시 9급 공무원 A씨가 숨진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는 속칭 '좌표 찍기'(3월5일자 인터넷판 보도=[단독] 인터넷카페 좌표 찍힌 김포시 공무원 숨진채 발견)는 이름과 연락처 등 신상정보를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하는 것을 뜻한다. 특정인을 격려·응원하려는 목적도 더러 있으나 대개 비난을 유도하기 위한 부정적인 의도로 사용된다. A씨는 한 부동산 관련 온라인카페에서 '좌표'가 찍혔다. 지난달 29일 밤 김포한강로에서 진행된 포트홀 보수공사와 관련해 차량 정체가 빚어졌는데, 이 공사가 A씨 담당업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타깃이 된 것이다. 그는 항의성 민원에 시달린 것도 모자라 실명과 소속부서·직통전화번호 등이 공개된 채 온라인상에서 '정신 나갔네요' '공사 승인하고 집에서 쉬고 계신 분이랍니다' 등의 인신공격성 폭격 글에 무방비로 노출됐다. 온라인 특성상 게시글이나 댓글로 한번 표적에 오르면 쉽게 벗어날 수 없고 확산 속도 역시 걷잡을 수 없는 게 일반적이다. 한순간에 추락한 인격권을 되돌리기 어렵다는 점에서 이 같은 민원을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공무원들에게 지속적인 심리상담 등 기관 차원의 포괄적인 지원이 시급하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치료학과 교수는 “단순히 인정받거나 주목받고 싶어 공격적인 글을 쓰는 게 온라인에 퍼진 일반적인 정서라면, 그런(악성민원을 겪는) 일이 점점 많아질 수밖에 없다"며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심대한 위협으로 다가오면서 2차 가해를 피하지 못하고 트라우마까지 겪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임 교수는 그러면서 “어처구니없는 억지 민원 전부를 당장 피하기는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공무원뿐 아니라 기본적으로 민원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을 폭넓게 지원하는 국가적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A씨가 정당한 공무행위 속 갖가지 모욕을 겪으면서도 제도적인 해법을 고민조차 하지 못했다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김포시와 김포시청공무원노조 등에 따르면 A씨는 최근 악성민원으로 가중된 심적 부담을 자택 컴퓨터에 글로 수차례 남기면서도 기관의 도움을 받지 못했고, 이 같은 고충을 가족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김대근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불만이나 민원이 제도적인 차원에서 이뤄진다면 문제가 될 수 없지만, 특정 개인을 지목하는 방법은 통상의 민원과 다르고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와 모욕죄, 나아가 온라인에서 행위가 반복·지속적일 경우로 처벌이 강화된 스토킹처벌법으로도 다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다만 관공서 차원의 조직적인 대응이 없다는 건 짚고 넘어갈 만하다. 범죄이기 앞서 공무를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 법률적 고민 등 피해자를 보호할 수 있는 대응체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김포시는 A씨에 대한 '좌표 찍기'가 벌어진 온라인카페 회원들을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시는 자문변호사와 함께 구체적인 혐의를 검토하고 있으며 증거자료도 수집 중이다. /조수현·김우성기자 joeloach@kyeongin.com

2024-03-07 07:51:31
[김포 공무원 사망사건] 흉기처럼 휘두르는 악성민원, 공무원에겐 방패가 없다

[김포 공무원 사망사건] 흉기처럼 휘두르는 악성민원, 공무원에겐 방패가 없다

김포시 9급 공무원이 온라인상 '좌표 찍기'와 그에 따른 민원 폭주에 시달리던 중 유명을 달리하자(3월7일자 7면 보도='숨 막히는 악성민원, 참는 것 외엔 매뉴얼 없다'), 악성민원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하는 신분을 비관하는 목소리가 공직 내부에서 쏟아지고 있다. 6일 김포시청 직원게시판에는 고인에 대한 추모와 함께 제도적 보완책 마련을 촉구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한 직원은 “몇 년 전 흉기를 들고 살해 협박을 한 민원인이 현장 체포돼 공무집행방해죄로 구속됐는데 '출소 후 인사드리겠다'는 편지를 수차례 보내오더니 출소 후 다시 내 앞에 나타났다"고 경험을 떠올렸다. 경찰에 신변보호까지 요청하게 됐다는 그는 “개인사가 아닌데 모든 걸 개인이 감당해야 하더라"면서 “사후 상담이나 치료비 등은 필요 없다. 제도적으로 안전한 근무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최우선"이라고 호소했다. 또 다른 직원은 “아파트 단체, 각종 인터넷카페와 대책위 등에서 당번을 정해 국민신문고 민원을 반복적으로 제기한다"며 “급격한 정보화에 따라 민원은 다양해졌는데 이에 대응하는 방식은 변한 게 없다"고 말했다.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어느 직원은 “국민신문고 접수량이나 민원 통화량을 제한한다든지, 담당 공무원 1인에게 할당되는 민원 수를 제한하는 식으로 '폭탄식 민원'을 법적으로 막아줘야 한다"며 “문제가 발생했을 때 담당자에게만 민원이 몰리고 혼자 감당해야 하는 지금의 제도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게시판에는 “민원 하나 들어왔다고 벌벌 떠는 조직문화부터 바꿔야 한다"거나 “민원이 터지면 '불친절하진 않았는지 생각해봐라', '어쩔 수 없다', '참아봐라' 등의 말만 듣는데 직원들 좀 보호해 달라"는 등의 글이 올라와 공감을 얻고 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김포시는 법률 자문을 거쳐 인터넷카페 회원들을 경찰에 고발키로 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공무원 신변보호를 위한 종합대책을 중앙정부에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024-03-07 04:05:02
[단독] 인터넷카페 좌표 찍힌 김포시 공무원 숨진채 발견

[단독] 인터넷카페 좌표 찍힌 김포시 공무원 숨진채 발견

신상과 연락처 등을 불특정 다수에 공개하는 이른바 '좌표 찍기'에 시달리던 김포시 공무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5일 복수의 제보자와 김포시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날 정오께 인천 서구에 주차된 한 승용차 안에서 김포시청 9급 공무원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발견 당시 차량 한쪽에 극단적 선택을 한 정황이 남겨져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현 부서에서 도로 긴급보수 및 도로 피해보상 등의 업무를 맡고 있었다. 앞서 A씨는 지난 29일 밤 김포한강로 강화 방면에서 진행된 포트홀 긴급보수 공사와 관련해 최근까지 항의 민원에 시달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편도 3차로 중 2개 차로를 통제한 공사로 인해 차량 정체가 빚어졌고, 이에 불만을 품은 운전자들이 지역 인터넷카페에 글을 올리자 댓글에 A씨의 실명과 소속부서, 직통 전화번호 등이 공개됐다. 댓글에 A씨 신상을 공개한 운전자는 '집에서 쉬고 있을 이 사람 멱살 잡고 싶네요'라거나 'OOO 주무관이 승인한 공사랍니다. 그분은 퇴근하셨구요'라는 부연설명을 달았으며, 또 다른 운전자는 'OOO 주무관 욕하면 안 되죠?'라는 제목으로 별도의 게시글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휴일이었던 다음날에도 이 카페에는 '도로 재난상황을 만든 담당자·부서는 아무도 출근하지 않았습니다'라는 제목과 함께 '쓰레기 같은 공무원', '시공사와 어떤 관계이기에' 등의 표현이 적힌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들의 건당 조회수는 3천~4천에 달한다. 민원인들의 항의와 A씨 사망 간 인과관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익명을 요구한 시 관계자는 “고인이 민원인들의 항의에 심적으로 힘들어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024-03-05 23:59:41
국민의힘 김포갑 ‘정치자금법 위반 vs 정치공작’ 술렁

국민의힘 김포갑 ‘정치자금법 위반 vs 정치공작’ 술렁

제22대 총선 김포시갑 선거구 국민의힘 경선을 앞두고 한 예비후보 측이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신고가 선관위에 접수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후보는 이를 정치공작으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29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김포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A예비후보가 정치자금법을 위반했다는 요지의 신고서가 지난 20일 김포시선관위에 접수됐다. 신고자 B씨는 지난해 10월 도내 한 유원지에서 개최된 김포갑 당원 단합대회에서 A예비후보 측 관계자에게 행사자금으로 100만원짜리 수표 3장을 건넸다고 신고서에 적시했다. 또 같은 해 12월 9일 열린 A예비후보의 출판기념회 일주일 뒤 자녀를 통해 또 다른 관계자에게 책값 명목으로 100만원을 송금했으나 책을 받은 적이 없다고도 신고했다. B씨는 “A예비후보의 당시 직함으로는 후원금 모금이 불가능하다는 걸 몰랐었다"며 “정식 회계처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나중에 나까지 처벌받을 수 있다는 지인의 조언을 받고 국민의힘 중앙당에 이를 해결해 달라고 진정서를 보냈는데, 잘 처리됐다는 연락이 올 줄 알았더니 나를 무고죄로 문제시할 수 있다는 중앙당 관계자의 얘길 듣고 자진해서 선관위에 신고한 것"이라고 신고경위를 설명했다. 선관위는 A예비후보의 사전선거운동 의혹 신고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함께 진행 중이다. 식사 등을 제공한 당원 단합대회에 비당원도 동원됐다는 내용으로, 참석 당사자 중 한 명이 최근 선관위에 출석해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예비후보는 즉각 반발하며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A예비후보는 지난 28일 보도자료를 배포해 “저질 정치공작 및 허위 왜곡보도가 정도를 심하게 넘었다"며 앞서 사안을 보도한 언론을 허위사실유포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A예비후보는 경인일보와의 통화에서 “처음부터 전부 거짓말이고 일방적 주장일 뿐"이라며 “이미 당무감사실에 소명을 다 했고 공천관리위원회 클린선거지원단에서도 각하 처리했던 건데 나를 컷오프시키려던 시도가 불발되니까 선관위로 찾아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둘 다 나와 아무런 연결고리 없이 무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사전선거운동 건에 대해서는 “그런 말이 안 나오게 하려고 일부러 멀리 떨어진 장소를 잡았고 당원들도 회비를 내고 참여했다"며 “누군가 몰래 밥이나 공짜로 먹자고 끼어든다면 그런 것까지 어떻게 제어를 하겠느냐"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해 김포시선관위 관계자는 “신고가 접수됐기 때문에 다양한 참고인을 조사하는 단계"라며 “A예비후보는 조사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024-02-29 16:59:40
[22대 총선 나요나-김포을] 4년전 총선 그대로 리턴매치 성사… 홍철호 vs 박상혁 '모두를 건 한판'

[22대 총선 나요나-김포을] 4년전 총선 그대로 리턴매치 성사… 홍철호 vs 박상혁 '모두를 건 한판'

홍, 5호선 연장안 추진 처음 꺼내중앙당서 '서울 편입' 어젠다 주도박, 임기 국토위서 교통 해결 헌신국감우수의원 4년 연속 선정 역량김포을 선거구는 4년 전 총선 그대로 리턴매치가 열린다. 더불어민주당이 28일 박상혁 국회의원의 단수공천을 확정함에 따라 국민의힘 홍철호 전 국회의원과의 재대결이 성사됐다.둘 다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다. 박 의원 입장에서는 최근 계파 갈등과 상관없이 김포에 자신만의 영역을 확실하게 구축할 기회다. 정부가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및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D 등 김포지역 철도교통망 확충계획을 잇따라 발표하며 민주당에 불리한 구도가 형성 중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당선이 된다면 수도권 최전선을 방어했다는 훈장도 따라붙는다.홍 전 의원은 정치인생의 모든 것을 쏟아붓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포에서 재선을 지내며 국방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 등에서 활동한 그는 3선을 노리다가 민주당 열풍을 이기지 못하고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보수진영이 12년 만에 김포시장직을 탈환해온 상황에서 3선 국회의원으로 지역 발전의 시너지효과를 내겠다는 각오인데, 이번에도 입성에 실패할 경우 4년 후를 다시 기약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박 의원은 임기 내내 국토위 소속으로 김포지역 교통문제 등 현안 해결을 위해 헌신했다. '국감우수의원' 4년 연속 선정·국회의장이 수여하는 '국회의정대상' 2연속 수상 등 역량을 입증하고, 정부를 상대로 주눅들지 않는 상임위 활동으로 자주 주목받았다.홍 전 의원은 김포의 숙원이었던 5호선 연장을 처음으로 꺼낸 정치인이다. 현역 의원 시절 강화~김포~계양 고속도로와 국도 48호선 누산~제촌 확장공사 등 소위 '김포 3축 도로' 완성의 토대를 마련했으며, 현재 중앙당에서 서울 편입 어젠다도 주도하고 있다.김포 북부권 5개 읍·면이 포함된 이 선거구는 원래 보수진영 표밭이었다. 하지만 김포한강신도시 구래동 등지에 젊은 층이 대거 유입되면서 희비가 번번이 엇갈리고 있다. 직전 총선에서는 박 의원이 비교적 여유 있게 이겼는데 2022년 시장·시도의원 선거 때는 국민의힘이 승리를 가져갔다. 바람이 어느 쪽으로 부느냐에 따라 표심도 흔들릴 전망이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024-02-28 19:31:12

김포시, 전국최초 '야간도시조성단' 만든다

경관·시설물 관리·시민안전 전담상업지구 문화결합 특화거리 조성애기봉 큰 호응… 야경브랜드 특화김포시가 전국 최초로 야간시간대 도시경관 및 시설물 관리, 시민 안전 등을 전담하는 야간도시 총괄부서를 조직한다.27일 김병수 시장은 "빛과 물, 색이 어우러진 특별한 밤이 있는 김포가 시민 일상에 활력이 되도록 '김포야간도시' 브랜드화에 총력을 기할 것"이라며 야간도시조성단(가칭) 출범을 예고했다.시는 이달 중 야간도시TF를 꾸려 브랜드화에 필요한 정책 및 실행방안을 마련하고 3월부터 야간도시 협업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하반기 조직개편 때 야간도시조성단을 편성할 것이라고 김 시장은 이날 밝혔다.야간도시조성단은 시민들이 야간시간대 문화·관광·운동·쇼핑 등을 안전하게 영위할 수 있게 지원하면서 '밤늦게까지 머물고 싶은 도시'의 판을 짜는 역할을 수행한다.김포야간도시를 차별화하기 위해 '심야 문화상품'·'평생학습센터·도서관 야간강좌'·'야간 체육시설' 등을 추진하는 한편, 라베니체나 구래동문화의거리 등 상업지구에 문화공간을 결합한 야간특화거리도 조성한다.민선 8기 시는 군 당국과 협의 끝에 역대 처음 애기봉을 야간개장해 큰 호응을 이끈 바 있다. 애기봉에서 10년 만에 성탄트리를 점등하고 초대형 LED 보름달을 밤하늘에 띄우는 등 김포 만의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앞으로 시는 한강의 중심 도시를 표방하며 한강~한강지천에 야간경관을 갖춰나가고, 노을야경 명소 및 미디어파사드 랜드마크 육성 등에도 행정력을 쏟을 계획이다.또 김포야간도시 브랜드화의 주요 시설인 산책로·보행로·공원 등에는 범죄예방 환경설계 '셉티드(CPTED)' 도시디자인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김 시장은 "현장 중심으로 부서를 운영하면서 밤이 더 아름다운 김포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024-02-27 19:07:20
김포시, 전국 최초 ‘야간도시 전담부서’ 만든다

김포시, 전국 최초 ‘야간도시 전담부서’ 만든다

김포시가 전국 최초로 야간시간대 도시경관 및 시설물 관리, 시민 안전 등을 전담하는 야간도시 총괄부서를 조직한다. 27일 김병수 시장은 “빛과 물, 색이 어우러진 특별한 밤이 있는 김포가 시민 일상에 활력이 되도록 '김포야간도시' 브랜드화에 총력을 기할 것"이라며 야간도시조성단(가칭) 출범을 예고했다. 시는 이달 중 야간도시TF를 꾸려 브랜드화에 필요한 정책 및 실행방안을 마련하고 3월부터 야간도시 협업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하반기 조직개편 때 야간도시조성단을 편성할 것이라고 김 시장은 이날 밝혔다. 야간도시조성단은 시민들이 야간시간대 문화·관광·운동·쇼핑 등을 안전하게 영위할 수 있게 지원하면서 '밤늦게까지 머물고 싶은 도시'의 판을 짜는 역할을 수행한다. 김포야간도시를 차별화하기 위해 '심야 문화상품'·'평생학습센터·도서관 야간강좌'·'야간 체육시설' 등을 추진하는 한편, 라베니체나 구래동문화의거리 등 상업지구에 문화공간을 결합한 야간특화거리도 조성한다. 민선 8기 시는 군 당국과 협의 끝에 역대 처음 애기봉을 야간개장해 큰 호응을 이끈 바 있다. 애기봉에서 10년 만에 성탄트리를 점등하고 초대형 LED 보름달을 밤하늘에 띄우는 등 김포 만의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앞으로 시는 한강의 중심 도시를 표방하며 한강~한강지천에 야간경관을 갖춰나가고, 노을야경 명소 및 미디어파사드 랜드마크 육성 등에도 행정력을 쏟을 계획이다. 또 김포야간도시 브랜드화의 주요 시설인 산책로·보행로·공원 등에는 범죄예방 환경설계 'CPTED' 도시디자인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김 시장은 “현장 중심으로 부서를 운영하면서 밤이 더 아름다운 김포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024-02-27 13: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