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웃으면서 떠납니다…박정우 김포시 국장 명예로운 퇴장

웃으면서 떠납니다…박정우 김포시 국장 명예로운 퇴장

박정우(59) 김포시맑은물사업소장이 27일 동료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공직을 마무리했다. 함께 근무하고 싶은 간부로 조직 내 첫손에 꼽히던 그는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고 싶다"며 이른 명예퇴직을 택했다. 박정우 소장은 지난 1989년 7월 옛 김포군 검단면에서 공직을 시작해 행정·기획·공보통으로 남다른 역량을 발휘했으며, 특히 2007년 김포도시공사에 파견돼 공사의 설립 및 기틀 마련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후 2015년부터 도로관리사업소장·공보관·양촌읍장·기획담당관을 역임하고 2021년 서기관으로 승진, 행정안전부 고급리더 과정을 수료한 뒤 맑은물사업소를 이끌어왔다. 박정우 소장은 불필요하게 자세를 낮추지 않으면서 늘 약자를 챙기는 면모로 후배들의 귀감을 샀다. 김포시는 최근 박정우 소장을 포함한 국장 퇴직자들의 합동 퇴임행사를 먼저 시청에서 개최했으나, 이날 박 소장의 퇴임식은 후배 공직자들이 별도로 준비해 열렸다. 행사장에서 한 팀장은 “박정우 소장님은 국장님들 중 가장 인기가 높았을 만큼 부하들에게 따뜻했지만, 악성민원 등에는 단호하게 대처하고 외압 등으로부터 우산이 되어 주셨던 분"이라며 선배의 퇴장을 아쉬워했다. 박정우 소장은 김포시청 공직 사상 최초의 '현직 국장 부부'라는 기록도 세웠다. 박정애(56) 현 김포시 경제국장이 그의 아내인데, 부부 모두 배려와 양보가 몸에 밴 성품으로 동료들의 신망이 두터웠다. 박정우 소장은 “어떤 분들은 제가 주로 요직을 거치면서 꽃길만 걸었다고 하시지만 각종 업무를 추진하면서 공무원들이 한 번도 겪어보기 힘든 위기와 고난이 많았다"며 “그때마다 신앙심으로 평정심을 찾았고 한편으로는 이를 악물고 버텨서 지금 이 자리에 서게 된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 소장은 이어 “90년대 초 수도권매립지 지정 당시 극심한 주민 갈등 속에 매립지가 안정화할 때까지 일선에서 주민과 함께 있었던 일, 김포시 최초 국제문화행사인 국제야외조각심포지엄을 개최하고 국제조각공원을 완성한 일, 1997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통진두레놀이가 대통령상을 타고 이듬해 무형문화재로 지정되기까지 현장에서 주민과 기쁨을 나눈 일이 기억난다"고 돌이켰다. 또한 그는 “김포시를 캐릭터문화 선진도시로 만든다고 전국 최초로 주식회사 캐릭터월드를 설립했다가 눈물의 청산절차를 밟은 일이라든지 행정직 공무원으로는 경험키 어려운 신도시 아파트 건설 및 분양 과정에서 수없이 밤을 지새운 일도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우 소장은 “이별이란 '그동안 우리가 함께했던 모든 일이 꿈이 되는 순간'이라 하더라"며 “세상 모든 일엔 때가 있고, 지금은 이별할 때인 것 같다. 여러분과 함께여서 행복했다"는 인사를 남겼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024-06-28 08:37:21

파주 이어 김포에도 '말라리아 경보' 발령

경기도, 첫 군집사례… 심층 역학조사 경기도가 지난 18일 파주시에 올해 첫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6월20일자 9면 보도=파주 올해 첫 '말라리아 경보')한데 이어 25일 김포시에도 말라리아 경보를 내렸다.말라리아 경보는 전국 말라리아 주의보 발령 이후 첫 군집사례가 발생하거나 매개모기 일평균 개체수가 동일 시·군·구에서 2주 연속 5.0 이상인 경우 지역사회 내 유행을 차단하기 위해 내려진다.이번 경보는 김포시에 첫 군집사례가 발생된데 따른 조치다. 군집사례는 말라리아 위험지역 내에서 2명 이상의 환자가 증상 발생 간격이 14일 이내이고, 거주지 거리가 1㎞ 이내인 경우를 말한다.도는 군집사례 환자의 추정 감염지역과 해당 지역 모기 서식 환경, 거주지 점검, 공동노출자, 위험 요인 등을 확인하기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김포시에는 환자 주변 및 매개 모기 서식지 집중 방제, 조기 발견을 위한 신속 진단검사와 예방약 제공 등 경보발령에 따른 조치사항을 적극 수행하도록 조치했다.지난 24일 기준 올해 신고된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질병관리청 감염병 잠정 통계 기준으로 총 183명이다. 경기도는 109명으로 전국의 약 60%를 차지한다.도 관계자는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는 매개모기 방제를 강화하고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특히 위험지역 거주자 또는 방문자는 말라리아 의심 증상 발생 시 가까운 보건소 등 의료기관에서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2024-06-25 19:53:29
반려가족이니

반려가족이니 "공공복지혜택도 가능해야죠"… 김포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 개소

국내 최초… 역세권 접근성 높아 일주일 예약 꽉차 시민들 대만족 강아지·고양이 놀이실도 각각 갖춰김포시가 25일 오전 10시를 기해 국내 최초로 운영을 시작한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는 이번 주 예약이 꽉 찬 상태다. 이날 오전 센터를 다녀간 진료예약 접수자들은 반려동물 복지 문제를 공공 영역으로 끌어들인 김포시의 과감한 시도와 관심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는 김병수 시장이 취임 초부터 의지를 드러냈던 사업이다. 김 시장은 지난해 2월 시정설명회에서 "동물의 질병과 관련한 상담부터 진료, 진단에 이르기까지 반려인 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넘나들 수 있는 낮은 문턱을 조성할 것"이라며 반려동물보건소 추진 구상을 밝힌 바 있다.김포 반려동물 진료센터는 운양역 환승센터주차장 A동 건물 1층 차량 출입구 옆에 마련됐다. 주차면을 충분히 확보한 데다 도시철도 접근성이 뛰어나 시민들의 이용률이 높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실내는 일반 병원과 같은 쾌적한 구조였고, 방문객들로 하여금 좀 더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료를 받도록 배려한 듯한 공간디자인이 돋보였다. 강아지놀이실과 고양이놀이실도 일정 거리를 두고 각각 갖추고 있었다.개소 첫날부터 센터를 찾은 시민들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수의사와 상담 중이거나 다음 진료를 기다리고 있었다. 센터에 근무하고 있던 시 관계자는 "첫 진료를 받은 분께 소감을 물었더니 '이런 게 생겨서 너무 좋다'고 하더라"면서 "다른 지역에 사는 친구들이 많이 부러워한다는 얘기도 했다"고 전했다.김포 반려동물 진료센터에는 동물병원 운영 경험이 있는 수의사 한 명이 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주한다. 심층 진료를 위해 한 시간에 한 명씩만 예약을 받고, 직장인들을 위해 목요일은 오후 9시까지 야간진료도 한다.센터에서는 앞으로 기초검진·상담·광견병접종·동물등록·엑스레이(X-ray)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취약계층인 장애인,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족, 국가유공자, 홀몸노인의 반려동물에게는 심장사상충 및 종합백신 접종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추가 지원한다. 다만 유기·유실 동물의 구조나 진료는 하지 않는다.김 시장은 "태어나서 죽은 이후까지도 반려동물을 사람과 똑같은 존재로 보고 있다"며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어서라도 김포에 전입할 만한 환경을 계속해서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25일 김포시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에서 한 시민이 강아지와 함께 상담을 받고 있다. 2024.6.25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김포시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 외관. 2024.6.25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024-06-25 19:09:34
‘우리집 막내’ 데려가야지… 김포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

‘우리집 막내’ 데려가야지… 김포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

김포시가 25일 오전 10시를 기해 국내 최초로 운영을 시작한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는 이번 주 예약이 꽉 찬 상태다. 이날 오전 센터를 다녀간 진료예약 접수자들은 반려동물 복지 문제를 공공 영역으로 끌어들인 김포시의 과감한 시도와 관심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는 김병수 시장이 취임 초부터 의지를 드러냈던 사업이다. 김 시장은 지난해 2월 시정설명회에서 “동물의 질병과 관련한 상담부터 진료, 진단에 이르기까지 반려인 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넘나들 수 있는 낮은 문턱을 조성할 것"이라며 반려동물보건소 추진 구상을 밝힌 바 있다. 김포 반려동물 진료센터는 운양역 환승센터주차장 A동 건물 1층 차량 출입구 옆에 마련됐다. 주차면을 충분히 확보한 데다 도시철도 접근성이 뛰어나 시민들의 이용률이 높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실내는 일반 병원과 같은 쾌적한 구조였고, 방문객들로 하여금 좀 더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료를 받도록 배려한 듯한 공간디자인이 돋보였다. 강아지놀이실과 고양이놀이실도 일정 거리를 두고 각각 갖추고 있었다. 개소 첫날부터 센터를 찾은 시민들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수의사와 상담 중이거나 다음 진료를 기다리고 있었다. 센터에 근무하고 있던 시 관계자는 “첫 진료를 받은 분께 소감을 물었더니 '이런 게 생겨서 너무 좋다'고 하더라"면서 “다른 지역에 사는 친구들이 많이 부러워한다는 얘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포 반려동물 진료센터에는 동물병원 운영 경험이 있는 수의사 한 명이 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주한다. 심층 진료를 위해 한 시간에 한 명씩만 예약을 받고, 직장인들을 위해 목요일은 오후 9시까지 야간진료도 한다. 센터에서는 앞으로 기초검진·상담·광견병접종·동물등록·엑스레이(X-ray)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취약계층인 장애인,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족, 국가유공자, 홀몸노인의 반려동물에게는 심장사상충 및 종합백신 접종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추가 지원한다. 다만 유기·유실 동물의 구조나 진료는 하지 않는다. 김 시장은 “태어나서 죽은 이후까지도 반려동물을 사람과 똑같은 존재로 보고 있다"며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어서라도 김포에 전입할 만한 환경을 계속해서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024-06-25 13:26:15
[공무원 사망사건 그후] 지방공무원 인사규정 확 바뀐다… 승진조건 등 개선

[공무원 사망사건 그후] 지방공무원 인사규정 확 바뀐다… 승진조건 등 개선

행정안전부가 김포 공무원 사망사건을 계기로 마련한 '공무원 업무집중 여건 조성방안' 중 각종 인사 관계 법령이 25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관련기사 6월14일자 10면='악성민원' 김포 공무원 사망 100일… 아직 갈 길 먼 변화) 행안부는 '지방공무원 임용령'과 '지방 연구 지도직 규정', '지방공무원 복무규정' 개정안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지방공무원 임용령과 지방 연구 지도직 규정 개정안은 오는 27일, 지방공무원 복무규정 개정안은 다음 달 2일부터 시행된다. 개정안에는 9급에서 4급까지 승진할 때 필요한 최소 근무 기간을 현행 13년에서 8년으로 단축하고, 7급에서 6급으로 근속 승진 시 승진 규모를 '7급·11년 이상 재직자'의 40%에서 50%로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연간 1회인 승진심사 횟수 제한을 폐지하는 등의 승진제도 개선방안도 포함됐다. 악성민원 피해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해서는 필수보직 기간 중에도 전보될 수 있도록 규정했다. 금전 취급 및 인·허가 업무 등을 수행하는 공무원의 최대 근무 기간은 3년으로 정하고, 전문 직위 지정을 제한해 청렴성이 훼손되는 것을 막기로 했다. 재난·안전 분야에서 2년 이상 근무한 공무원은 승진임용 배수범위 적용을 면제해주고 근속승진 기간은 1년 단축한다. 이전까지는 승진 배수 안에 든 공무원 중에서만 승진임용을 해왔는데, 격무부서는 이와 무관하게 승진을 기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개정안에서는 또 신규임용 후보자가 장기간 대기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공무원시험 최종합격 날짜로부터 1년을 넘길 시에는 반드시 임용하도록 했다. 젊은층의 공직 기피·이탈 현상이 가속화하는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병가 등을 6개월 이상 연속 사용하는 공무원이 있을 때는 병가 일부터 결원 보충을 허용해 업무공백이 생기는 것을 방지한다. 하루 최대 2시간까지 쓸 수 있던 육아시간 대상 자녀 나이는 5세 이하에서 8세 또는 초교 2학년 이하로 확대하고 사용기간도 24개월에서 36개월로 늘렸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현장의 민원 공무원이 불합리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조직 차원에서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성·조수현·변민철기자 wskim@kyeongin.com

2024-06-25 10:07:32

제부도 해상케이블카를 저렴하게… 경기바다 즐길거리 최대 30% 할인

경기도, 25일부터 상품 등 온라인 판매 "해양레저하면 떠오르도록 노력" 제부도 해상케이블카 등 화성·김포·안산·시흥·평택의 '바다 즐길거리'를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누릴 수 있다.경기도는 25일부터 '지원받아 즐기는 경기바다' 해양레저관광 상품을 온라인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지원받아 즐기는 경기바다는 올해 처음 추진하는 사업으로 김포와 안산, 화성, 시흥, 평택의 바다 또는 인근에서 즐길 수 있는 해양레저, 관광 및 체험 상품을 최대 30%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해당 상품은 경기바다 일대의 요트·보트, 서핑, 제트보드 등 해양레저기구 체험과 제부도 해상케이블카, 선셋투어, 어촌체험 등 해양관광 프로그램이다.경기바다관광 해양레저통합포털(www.ggbada.co.kr) 기획전 홈페이지를 이용하거나, 11번가 또는 쿠팡에서 '경기바다'를 검색해 구입할 수 있다.앞서 도는 지난 4월 해양레저스포츠업체, 관광업체, 어촌체험마을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23개 관련 업체를 '경기바다 해양레저 네트워크'로 구성해 대표 프로그램을 엮은 다양한 해양관광상품 개발과 판로개척 방안을 모색해왔다.도 관계자는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은 국내 인구의 50% 이상이 거주하는 국내 최대 해양레저관광 소비시장이지만 해양레저관광을 즐기려는 사람들은 여전히 동해바다나 남해바다를 찾고 있다"며 "다양한 해양레저체험 기회 제공을 통해 해양레저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경기바다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

2024-06-24 19:02:58
김포 소상공인들의 ‘특별한 세일’…판매자도 구매자도 활짝 웃었다

김포 소상공인들의 ‘특별한 세일’…판매자도 구매자도 활짝 웃었다

김포의 소상공인과 남녀노소 시민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지역경제 활성화 축제가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올해 처음 열린 행사임에도 참신하고 짜임새 있는 구성에 힘입어 2천여명이 다녀가는 등 시민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김포시 일자리경제과와 김포산업지원센터는 토요일인 15일 오후 구래동문화의거리에서 'ON세대와 통하는 온통세일'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소상공인·취약층·청년 등의 민생회복을 돕기 위한 경기도의 '민생회복 렛츠고!' 프로젝트로 추진됐다. 도는 프로젝트의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지역 소상공인 판촉·할인행사 '경기 살리GO'를 기획, 김포를 포함한 10개 지자체에 예산을 지원했다. 선정된 지자체 전부 동일한 목적의 행사였지만, 김포시의 온통세일은 특별한 장소 선정과 특별한 부스 운영으로 눈길을 끌었다. 행사가 열린 구래동문화의거리는 고층 상업건물이 사방을 둘러싸고 있어 거대하고 아늑한 공연장을 방불케 했다. 이런 가운데 중앙무대는 초대가수 한 명 없이 아이부터 노인까지 전 세대 시민의 개인기만으로 채워졌다. 메인 부스는 플리마켓 25개소, 지역 기업 12개소가 마련됐다. 안마의자로 유명한 (주)휴테크산업을 비롯해 다양한 실생활 비닐제품을 수출하는 (주)에스씨코리아, 프라이팬 등 주방용품 생산기업 (주)퀸아트, 전통강정을 현대화해 인기가 높은 서울제과 등 관내 우수기업들이 행사 취지에 공감해 파격 할인에 동참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김포센터의 참여도 의미를 더했다. 행사 대행사(마음을담다) 측은 방문객들이 큰 이동 없이 모든 부스를 둘러보게끔 동선을 설정해 흥행을 이끌었다. 당장 소상공인들의 만면에 미소가 가득했다. 서울제과의 오란다 강정은 행사 두 시간 만에 동나 공장에서 긴급 조달해야 했다. 최근 명예동물보호관을 모집하고 조만간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를 개소하는 등 반려동물 친화분위기 조성에 한창인 김포시는 여기에 반려동물 쉼터와 무료 펫 캐리커처·펫 타로 서비스, 보호동물 입양캠페인 등을 준비해 반려인들의 박수를 받았다. 반려동물 사진만으로도 완성해주는 펫 캐리커처 부스에는 행사 끝까지 줄이 길게 늘어섰다. 현장을 찾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관계자들도 행사 진행에 크게 흡족해하고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플리마켓 부스에 참여한 한 여성 상인은 “우리 실제 매장이 눈에 잘 안 띄는 곳에 있어서 존재감이 낮았는데, 오늘 행사장에 오신 손님들이 업체 위치도 많이 물어보고, 물건이 매진된 걸 보고는 즉석에서 인터넷주문을 하기도 했다"며 “마케팅효과가 기대 이상이었다"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024-06-17 00:28:48
순환기내과 확 끌어올린 김포우리병원…‘빅5’ 의료진 속속 영입

순환기내과 확 끌어올린 김포우리병원…‘빅5’ 의료진 속속 영입

김포우리병원이 최근 국내 '빅5' 병원 심장혈관병원장·교수 출신 의료진 2명을 영입하면서 순환기내과 진료역량 강화에 나섰다. 이번에 영입된 김범준(사진 왼쪽) 심혈관센터장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심장혈관센터장과 은평성모병원 심장혈관병원장을 역임한 심장혈관질환 분야 권위자다. 관상동맥우회술과 스텐트시술을 결합한 하이브리드수술을 시행하는 등 심장혈관질환의 다양한 임상 케이스와 함께 고난도 수술 치료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 중이다. 김 센터장은 EBS '명의-심근경색 돌연사, 막을 수 있나?', SBS 'TV자서전 명의' 등에 출연하기도 했다. 고윤석 과장은 서울성모병원 심장혈관센터 교수, 의정부성모병원 심장혈관센터 교수,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순환기내과 임상교수를 지냈다. 혈관 중재 시술에 대한 풍부한 임상경험이 있으며, 특히 심장질환 중에서도 난이도가 가장 높은 '경동맥 TAVI(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 시술을 국내 최초로 성공한 바 있다. 대동맥질환 치료와 당뇨 발·다리혈관 치료에 전문성이 높다. 고 과장 또한 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KBS '생로병사의 비밀' 등에 출연했다. 병원 측은 두 의료진 영입에 따라 협심증·심근경색·심장판막질환·고혈압·고지혈증 등 심장혈관질환 진료서비스 수준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도현 김포우리병원장은 “앞으로도 우수 의료진 확보와 최신 의료기기 도입 등에 끊임없이 투자, 수도권 서북부 주민들께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024-06-16 11:26:05
[열공의회] 김포시의회 '자원순환 정책개발 연구회'

[열공의회] 김포시의회 '자원순환 정책개발 연구회'

매립지 종료… '발등에 불' 탄소중립 고심중 신도시 '윤곽' 소각장 확충 절실업사이클 논의… 전국 벤치마킹연말께 지역실정 맞춰 정책 제안수도권매립지 종료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지역에서 폐기되는 자원의 효율적이고 이로운 순환을 연구하는 시의원들의 모임이 주목받고 있다. 김포시의회 김현주 의원을 대표로 유영숙·한종우·권민찬 의원이 참여하는 '김포시 자원순환 정책개발 연구회'다.지난 2012년부터 이미 하루 84t 처리규모의 소각시설을 마산동 신도시에서 운영해오던 김포시는 현재 고양시와 함께 사용하게 될 광역 자원회수센터(소각장) 건립 후보지를 3곳으로 압축하고 절차를 진행 중이다.파주 광역환경관리센터에 하루 80t 처리 지분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t당 37만원(수도권매립지는 7만5천원)이라는 고비용 탓에 그동안 지분의 3분의 1 정도만 반출해오던 김포는 최근 국토교통부의 4만6천세대 신도시와 환경부의 6조원 규모 신성장산업 클러스터 조성이 속속 윤곽을 드러내면서 자체 소각시설 확충이 절실해졌다.자원순환정책개발연구회는 이 같은 지역 여건을 정확히 진단하고 시대적 과제를 극복하는 데 일조하기 위해 출범했다. 소각시설뿐 아니라 업사이클과 크린넷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진다.김 대표의원은 "내 주변의 자원순환 문제를 지금부터 고민하지 않는다면 도시의 지속가능한 성장은 한계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며 "순환경제와 탄소중립은 피할 수 없는 혁신과제이기 때문에 김포지역 실정을 고려한 정책이 필요했다"고 모임 취지를 설명했다.연구회는 올해 2월 정식 등록한 이래 서울 양천구의 스마트분리수거 시스템과 영등포구의 자원순환 '쓰다점빵', 또 자원순환 거버넌스 및 통합 바이오가스화시설 사례를 먼저 공부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광명시 자원회수시설과 아산시 환경과학공원을 벤치마킹하고 왔다. 현지 방문에서 이들은 소각열 판매수익 모델, 투명행정을 통한 주민갈등 해소, 폐열을 이용한 주민복지 창출 현황을 눈여겨봤다.김 의원은 "아산 환경과학공원의 경우 하루 200t 처리규모 자원회수시설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수영장·목욕탕·찜질방 운영과 생태곤충원·마을세탁공장 열원에 사용하고 인근 공장에 스팀을 판매해 연간 30억~40억원의 수익을 내고 있었다"고 소개했다.연구회는 오는 8~9월 추가 벤치마킹을 다녀온 뒤 김포에 접목하는 방안을 도출, 연말쯤 시 집행부에 정책을 제안한다는 계획이다.김 의원은 "다양한 지식을 습득하고 정보를 공유하면서 주민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제도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김포시의회 '자원순환 정책개발 연구회' 김현주 대표의원(가운데)과 동료의원들이 지역 폐기물처리 이슈와 관련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김포시의회 제공

2024-06-12 19:40:00
김포시 카톡이모티콘 기록적 관심…11분만에 ‘전량 소진’

김포시 카톡이모티콘 기록적 관심…11분만에 ‘전량 소진’

김포시가 카카오톡 이모티콘 '포수포미의 김포티콘'(사진·이하 김포티콘) 배포를 통해 카카오톡채널 친구 1만4천여명을 추가 확보했다. 김포티콘은 배포 11분 만에 예고된 물량이 전부 소진되는 등 효과적인 시정홍보를 위한 새로운 수단으로 떠올랐다. 시는 지난 5일 오후 2시를 기해 김포시 카카오톡 채널 신규 추가자 2만5천명에게 김포티콘을 선착순 지급, 2시11분께 전량 소진됐다고 밝혔다. 통상 지자체 무료배포 이모티콘 완판까지 40분, 길게는 3시간까지 소요되는 걸 고려할 때 김포티콘의 11분은 기록적인 관심이다. 김포티콘은 김포시 캐릭터인 포수·포미의 깜찍한 표정과 귀여운 동작을 16종에 담아냈다. 일상에서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위로와 응원 등의 표현이나 캐릭터 감정상태를 감각적으로 묘사했다. 소진 완료 후에도 신청을 원하는 댓글이 꾸준히 올라온다고 시는 전했다. 애기봉평화생태공원과 라베니체 등 김포 관광명소들도 자연스럽게 녹아있는 김포티콘은 지난 2월 카카오톡 이모티콘 관련 사전 설문조사에서 98%가 사용의향이 있다고 답변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먼저 이끌어낸 바 있다. 시 홍보담당관실 관계자는 “100명~200명 정도의 카카오톡 채널 친구를 확보하려 해도 많은 시간과 기념품 등 예산을 들여야 하는데, 그와 별 차이 없는 행정력을 들여 매우 큰 효과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모티콘 배포와 할인쿠폰 등 다양한 카카오톡 채널 혜택을 기획해 시민과의 디지털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024-06-06 10: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