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지방의회, 내가 뛴다] 권민찬 김포시의원

[지방의회, 내가 뛴다] 권민찬 김포시의원

공원 천국이지만 '교통 지옥' 실생활 문제 민원해결 '집념' 교통체계 개선, 경찰 설득 공들여향산리~고촌고 마을버스 증차에'3자녀 공영주차장 무료' 혜택도김포시의회 권민찬(43·고촌읍·사우동·풍무동) 의원은 주민들의 교통여건 개선에 유독 공을 들였다. 과거 세무사로 지역을 누비면서 열악한 김포교통을 숱하게 경험했다. 틈날 때마다 걷는 습관 때문에 타 인프라와의 불균형 실태도 자연스럽게 알았다.권 의원은 "내가 걷는 게 취미라 공원이나 산을 많이 다니는데 외지인들은 운양동 모담산만 가봐도 '잘 되어 있다'면서 놀란다"며 "그동안 시내 곳곳을 걸으며 목격한 김포는 공원은 천국이지만 교통은 지옥이었다"고 교통분야에 신경을 쏟게 된 계기를 소개했다.2년간의 의정활동 중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교통체계 개선이다. 신호와 차선 등을 변경하려면 시청이 아닌 경찰 심의위를 거쳐야 하는데, 권 의원은 지역의 교통체계를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기 위해 경찰 관계자 및 심의위원들을 설득했다. 풍무중 앞에 대각선 동시횡단보도를 설치하려고 경찰서장 앞에서 한 시간 동안 브리핑한 게 대표적이다.이 같은 노력으로 10년 동안 막혀 있던 좌회전 신설 민원이 6개월 만에 해결되고, 교통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되던 유턴차선도 삭제됐다. 경찰 심의위에서 한 번 부결이 되면 다음에 가결되기가 쉽지 않은데, 주민 실생활 문제만큼은 기필코 풀어내겠다는 시의원 한 명의 집념이 도심 교통에 유의미한 변화를 이끌어낸 것이다.권 의원은 김포골드라인 혼잡률 완화 단기대책 중 하나인 70(칠공)버스 C·D노선 신설에도 기여했다. 고촌읍 향산힐스테이트와 캐슬앤파밀리에 아파트단지에서 각각 출발하는 노선으로, 골드라인을 이용하기 위해 무조건 버스를 먼저 타야 하는 대중교통 소외지역에 70버스가 도입되면서 주민들의 출퇴근 편의가 크게 향상됐다. 또 통학버스가 지원되지 않던 향산리~고촌고 구간 마을버스 증차도 그의 작품이었다.'3자녀 1차량 공영주차장 무료' 정책도 빼놓을 수 없다. 이는 권 의원의 지방선거 당시 공약이기도 했다. 지난해 말까지 800여세대, 올해 5월 말 기준 1천세대 이상이 혜택을 받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의 반응이 좋다.동료 의원들과 함께 '자원순환 정책개발 연구모임'을 운영하며 최근 광명시와 충남 아산시로 벤치마킹을 다녀온 그는 "앞으로도 주민들의 교통문제 해결에 힘 닿는 데까지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권민찬 김포시의원은 "주민들의 교통문제 해결에 힘 닿는 데까지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6.3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024-06-03 19:31:24
국제 행사서 '강력 의지' 표명… 김포시 이민청 유치 총력모드

국제 행사서 '강력 의지' 표명… 김포시 이민청 유치 총력모드

오늘 '2024 이민정책포럼' 개최각종 글로벌 시설 부수효과 예상 "외국인 주민과 공존, 가야 할 길"김포시가 법무부 출입국·이민관리청(이하 이민청) 유치를 위한 총력모드에 돌입했다. 시는 4일 오후 4시 김포아트홀에서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2024 김포시 이민정책포럼'을 개최한다.'김포, 이민정책의 새로운 시작을 여는 문'을 주제로 한 이번 포럼은 김동욱 서울대 교수를 좌장으로 문병기 한국이민정책학회장과 임동진 순천향대 교수가 발제를 맡았다. 또 김병수 시장을 비롯해 김태환 명지대 교수, 김영근 전 법무부 출입국정책단장, 강동관 전 한국이민정책연구원장이 패널로 참여해 대한민국 이민정책의 미래를 논할 예정이다.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 회장도시인 김포시는 지난해 초부터 일찌감치 이민청 유치전에 뛰어든 바 있다. 같은 해 3월 김 시장은 국회에서 '다문화 이주민 정책 포럼'을 연 데 이어 법무부 관계자들을 상대로 이민청 김포 유치의 당위성을 직접 설득하는 등 발품 홍보(2023년 6월21일 인터넷 보도=김병수 김포시장 "다문화, 이제 쌍방향 상호문화로")를 펼쳐왔다.이에 그치지 않고 김 시장은 지난달 21일 열린 '세계인의 날 기념식' 행사장에서 박성재 법무부 장관을 만나 이민청 유치에 대한 김포시의 강력한 의지를 전했다. 김포시 홍보대사인 인요한 당시 국회의원 당선인도 옆에서 힘을 보탰다.김포시가 이민청을 유치하면 지역에 처음 들어서는 정부기관 본청이 된다. 가까이 아시아에서 유럽·미주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인의 출입국 관리가 김포에서 이뤄지고, 교육·문화·의료 등 다양한 글로벌 시설이 뒤따를 전망이다. 국가정책 협력에 따른 행정·재정적 부수효과와 함께 법률·복지·외사 등을 담당하는 국가기관(분원)이나 각국 문화원 추가 유치도 예상된다.시는 서울, 김포·인천국제공항, 경인항·인천항 등 국제교류거점에 30분 내 도달하는 지리적 특성을 강점으로 꼽는다. 하늘길과 물길 외에도 도심항공교통(UAM), 자율주행스마트도로 등 최첨단 미래교통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풍부한 가용지를 바탕으로 다문화·이주민 특화도시 개발 여지, 환경부의 대곶 친환경스마트재생사업 추진에 따른 첨단일자리 확대 등도 경쟁력으로 꼽는다.김 시장은 "외국인 주민과의 공존은 이제 가볼 만한 길이 아닌, 가야 할 길이 됐다"며 "법무부의 이민청 설립·유치 과정에서 이번 포럼이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지난달 21일 열린 세계인의 날 행사장에서 만난 김병수 김포시장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인요한 당시 국회의원 당선인 등이 환담하고 있다. 2024.5.21 /김포시 제공

2024-06-03 19:03:54
‘수도권 허브’ 김포물류유통단지협 10주년… “새로운 미래로”

‘수도권 허브’ 김포물류유통단지협 10주년… “새로운 미래로”

수도권 대표 물류기업 협의체인 '김포물류유통단지협의회'(회장·최태은)가 22일 라마다앙코르 김포한강호텔에서 창립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협의회 소속 200여개 기업 관계자가 1만여 종사자를 대표해 참석, 지난 활동상을 회고하고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한 새 시작을 알렸다. 2014년 초 국내 최초이자 국토교통부가 인정하는 유일한 물류단지입주기업 협의체로 출범한 협의회는 한국수자원공사와 김포시 간 인수인계 갈등으로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던 김포물류단지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는 데 지대한 역할을 하며 국가 경제를 견인해왔다. 2016년에는 단지 내에 추진되던 화상경마장 건립을 막아내고, 김포에 하나밖에 없던 고용노동부 근로자건강센터 분소를 유치하기도 했다. 김포물류단지에는 현재 이마트·롯데·GS리테일 등 전통의 유통기업과 마켓컬리 등 성공한 유통스타트업, 이름을 들으면 누구나 놀랄 만한 세계적인 제약·IT·패션 기업의 물류기지, 전국 매출 순위를 다투는 프리미엄아웃렛 등이 있다. 특히 혈액분리기와 수술용품, 백신 등 국내 유수의 의료기업이 다수 입주해 수도권 의학분야의 중요한 허브 기능을 하고 있다. 서울 전 지역 대형병원에서 갑작스럽게 의료용품을 필요로 하거나 사고가 발생했을 시 김포물류단지에서 보관 중인 물량을 한 시간 안에 24시간 긴급 배송하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지역사회에 끼치는 영향도 크다. 세수와 인구 유입, 김포시민 채용 우대 등 경제효과는 물론이고 소외이웃을 돕기 위한 공익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주민들의 호감을 얻고 있다. 협의회를 10년간 이끌어온 최태은 회장은 “회원사 공통의 목표 아래 가시적인 성과를 많이 남긴 것 같아 보람이 크다"면서 “뭐든 적극적으로 임해주시는 회원사들께 감사하고, 협의회의 신성장동력 창출과 국가 경제에 이바지할 길을 끊임없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024-05-22 11:49:43
[김포 북변 우미린 파크리브] 새 주거중심지로…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수혜 기대

[김포 북변 우미린 파크리브] 새 주거중심지로…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수혜 기대

지상 15~29층 831가구 일반분양김포초·중·사우고 등 명문학군우미건설이 김포시 원도심인 북변동 일대 재개발의 시작을 알린다. 우미건설은 지난 10일 '김포 북변 우미린 파크리브'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했다.김포 북변 우미린 파크리브는 김포시청사 인근인 북변동 일원에 지하 3층·지상 15~29층, 전용면적 59·74·84㎡ 형태로 총 13개동 1천2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831가구가 일반분양이다. 일반분양 타입별 물량은 ▲59㎡A 277가구 ▲59㎡B 106가구 ▲74㎡A 110가구 ▲74㎡B 71가구 ▲84㎡A 154가구 ▲84㎡B 24가구 ▲84㎡C 89가구다.청약일정은 오는 2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1일 1순위, 22일 2순위를 접수한다. 당첨자 발표는 28일이다. 1순위 청약 요건은 청약통장 가입기간 12개월 이상,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의 김포시 및 수도권 거주자다. 보유 주택 수와 상관없이 세대주·세대원·유주택자 모두 1순위 청약을 신청할 수 있으며 전매제한은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이다.김포 북변 우미린 파크리브는 높은 미래가치와 명품 정주여건이 돋보인다. 북변재개발구역은 7천여가구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예정돼 있어 김포의 새로운 주거중심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첨단 4차산업 중심지로 추진 중인 김포한강시네폴리스의 수혜도 기대된다.도보 거리인 김포도시철도 걸포북변역에는 인천2호선 고양 연장선(GTX-A 연계)이 정차할 예정이고, 지척에 서울지하철 5호선 감정역(가칭)과 GTX-D노선(추진)이 계획돼 교통편의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단지 앞에는 김포초가 위치하고, 주변에 김포중·김포여중·김포고·사우고 등 명문학군이 갖춰져 있다. 인근의 시립중봉도서관은 리모델링을 거쳐 2026년 새롭게 개관한다. 단지 맞은편에는 어울림센터가 2027년 문을 열고, 수도권 서북부 최대 종합병원인 김포우리병원을 비롯해 시청, 홈플러스, 장릉산 등의 인프라가 형성돼 있다.대규모 조경과 커뮤니티도 마련된다. 먼저 공원형 단지를 계획해 100% 지하주차장(근린생활시설 제외) 설계를 적용하고, 지상공간에는 휴게정원·자연생태연못·나무그늘마당 등 테마형 조경을 도입한다. 커뮤니티는 실내골프연습장, 실내체육관, GX룸, 피트니스센터, 에듀센터, 린카페, 작은도서관, 세대창고(가구당 1개소), 게스트하우스 등이 품격을 더한다./김포김포 북변 우미린 파크리브 투시도. /우미건설 제공

2024-05-12 19:03:44
김포 고촌읍에 '만화도서관' 짓는다

김포 고촌읍에 '만화도서관' 짓는다

KB국민銀 협약 1억5천만원 지원서가 전체 원목으로 10월 문열어김포에 KB국민은행이 후원하는 만화도서관이 조성된다. 가독성이 뛰어난 만화책을 수천 권 비치할 것으로 알려져 지역 독서저변 확대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김병수 김포시장은 지난 7일 김은덕 KB국민은행 강서지역그룹대표, 김수연 (사)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 대표와 'KB 작은도서관 조성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 사업은 KB국민은행이 독서문화 진흥을 목적으로 지난 2008년부터 (사)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과 함께 작은도서관을 조성하고 운영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협약에 따라 KB는 김포만화도서관 조성사업비 1억5천만원을 지원한다. 또 (사)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은 서가 구입 및 조성공사, 김포시는 도서관 운영을 맡는다.김포만화도서관은 아동·청소년·성인 등 세대를 망라한 만화도서 5천여권과 일반도서 2천여권을 갖추게 된다.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 소재 민원콜센터 1층 공간을 리모델링해 오는 10월 개관할 예정이다. 시는 (사)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 측에서 서가 전체를 원목 소재로 제작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포는 시민 특성에 맞춘 다양한 책읽기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 중 특히 눈길을 끄는 건 플랫폼을 종이책에 한정 짓지 않는다는 점이다. 책·사람·도서관·지역사회 등 독서공동체가 깊이 있는 문화콘텐츠를 실시간 공유하는 정책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이날 협약식에서 김병수 시장은 "독서법 중 하나인 슬로우리딩을 하려면 재미있는 책을 읽어야 한다"며 "시민들이 책에 따라, 상황에 따라, 취향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특화도서관을 계속해서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김병수(가운데) 김포시장이 김은덕(왼쪽) KB국민은행 강서지역그룹대표·김수연 (사)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 대표와 'KB 작은도서관 조성사업'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5.7 /김포시 제공

2024-05-08 19:22:54
김포 대곶면 신안리 '집터' 또 발굴… 국내 최대 신석기 유적지 되나

김포 대곶면 신안리 '집터' 또 발굴… 국내 최대 신석기 유적지 되나

2019~2022년 조사로 찾은 35기 포함유적 42기로… 3113㎡ 더 조사해야밀집도 높아 마을단위 확인 기대도2017년부터 신석기시대 유적이 꾸준히 발견되던 김포시 대곶면 신안리 일대에서 신석기 집터가 추가로 발굴됐다. 2019~2022년 1~3차 조사 때 발굴된 35기를 포함, 신안리가 국내 최대 신석기 유적지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김포시는 지난 3월18일부터 최근까지 신안리 유적 4차 발굴조사를 벌여 신석기 집터 7기를 발굴했다고 8일 밝혔다. 이로써 신안리 일대 5천240㎡에서 발굴된 신석기 집터 유적은 총 42기로 늘었다.앞서 시는 2014년 신안리 소재 사적 덕포진의 지표조사를 하다가 신석기 토기를 발견한 이후 표본·발굴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신안리 신석기 집터는 2017년 표본조사에서만 8기가 발굴됐고, 본격적인 발굴조사가 시작된 2019년 9기, 2021년(2차)과 2022년(3차)에 각각 14기와 12기가 발굴되는 등 꾸준히 흔적을 드러내고 있다.경강문화재연구원 등에 따르면 기존 국내 최대 규모 신석기 집터 발굴 사례는 인천시 중구 운서동 인천국제공항 인근의 66기인데, 시는 추가 조사를 통해 진행되면 신안리 일대가 전국 최대 규모 신석기 유적지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 일대에서 아직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면적은 3천113㎡에 달한다.고고학계는 신안리 일대에 옛 모습을 온전하게 간직한 집터 흔적이 많은 데다 유적 밀집도가 높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추후 조사에 따라 마을 단위 생활상도 함께 확인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안리에서는 빗살무늬토기·갈돌·갈판 등 신석기 유물 458점도 발굴됐으며 상당수는 원형에 가까운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시는 올해 하반기 경기도에 문화유산 기념물 지정을 신청하고 추가 발굴 조사도 진행할 방침이다.발굴조사를 담당한 경강문화재연구원 측은 "이번 4차 발굴조사에서는 구릉의 정상부 쪽으로도 마을의 범위가 확장되는 모습이 확인됐다"며 "주거지 내에서 기존 조사에서 확인되지 않았던 평저토기와 석촉이 새롭게 확인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시 관계자는 "예산을 확보하는 대로 추가 발굴 조사를 진행하고, 전문가들 의견을 반영해 신안리 유적지를 경기도 문화유산뿐 아니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김포 신안리 신석기시대 집터 추가 발굴 현장. /김포시 제공

2024-05-08 19:17:17
김포 신안리 ‘최대 신석기유적지’ 올라설까

김포 신안리 ‘최대 신석기유적지’ 올라설까

2017년부터 신석기시대 유적이 꾸준히 발견되던 김포시 대곶면 신안리 일대에서 신석기 집터가 추가로 발굴됐다. 2019~2022년 1~3차 조사 때 발굴된 35기를 포함, 신안리가 국내 최대 신석기 유적지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포시는 지난 3월18일부터 최근까지 신안리 유적 4차 발굴조사를 벌여 신석기 집터 7기를 발굴했다고 8일 밝혔다. 이로써 신안리 일대 5천240㎡에서 발굴된 신석기 집터 유적은 총 42기로 늘었다. 앞서 시는 2014년 신안리 소재 사적 덕포진의 지표조사를 하다가 신석기 토기를 발견한 이후 표본·발굴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신안리 신석기 집터는 2017년 표본조사에서만 8기가 발굴됐고, 본격적인 발굴조사가 시작된 2019년 9기, 2021년(2차)과 2022년(3차)에 각각 14기와 12기가 발굴되는 등 꾸준히 흔적을 드러내고 있다. 경강문화재연구원 등에 따르면 기존 국내 최대 규모 신석기 집터 발굴 사례는 인천시 중구 운서동 인천국제공항 인근의 66기인데, 시는 추가 조사를 통해 진행되면 신안리 일대가 전국 최대 규모 신석기 유적지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 일대에서 아직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면적은 3천113㎡에 달한다. 고고학계는 신안리 일대에 옛 모습을 온전하게 간직한 집터 흔적이 많은 데다 유적 밀집도가 높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추후 조사에 따라 마을 단위 생활상도 함께 확인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안리에서는 빗살무늬토기·갈돌·갈판 등 신석기 유물 458점도 발굴됐으며 상당수는 원형에 가까운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올해 하반기 경기도에 문화유산 기념물 지정을 신청하고 추가 발굴 조사도 진행할 방침이다. 발굴조사를 담당한 경강문화재연구원 측은 “이번 4차 발굴조사에서는 구릉의 정상부 쪽으로도 마을의 범위가 확장되는 모습이 확인됐다"며 “주거지 내에서 기존 조사에서 확인되지 않았던 평저토기와 석촉이 새롭게 확인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예산을 확보하는 대로 추가 발굴 조사를 진행하고, 전문가들 의견을 반영해 신안리 유적지를 경기도 문화유산뿐 아니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024-05-08 12:59:32
검찰, 민선7기 김포 개발사업 비위의혹 압수수색

검찰, 민선7기 김포 개발사업 비위의혹 압수수색

검찰이 김포지역 개발사업을 둘러싼 비위 의혹과 관련해 강제 수사에 나섰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이날 오전 김포시청 감사담당관실 등지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감정4지구와 풍무7·8 지구 등 민선 7기 당시 추진된 도시개발사업 관련한전임 김포시장 측의 뇌물수수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증거 수집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이 중 감정4지구 도시개발사업 출자 타당성 용역 과정에서 전임 김포시장 측이 뇌물을 받은 정황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감정4지구 도시개발은 김포시 감정동 일원 22만1천㎡에 2천300억원을 들여 공동주택 3천656세대와 근린생활시설 부지를 조성하는 민관 합동 공영개발사업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2022년 이 사업과 관련한 뇌물수수 의혹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를 벌였고, 올해 1월 전직 김포시 공무원과 민간개발업체 관계자 3명을 횡령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2020년 9월부터 2021년 6월까지 감정4지구 사업을 추진하면서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해 허위 용역을 발주한 뒤 20억원대 용역대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다만 뇌물수수 의혹을 받은 전임 김포시장은 '혐의없음'으로 불송치한 바 있다. 앞서 지난해 4월 감사원은 사업 추진과정에서 전임 김포시장이 민간업체에 유리하게 지침을 수정하는 등 특혜를 준 정황이 있다고 보고 검찰에 수사를 요청하기도 했다. 전임 김포시장은 이와 관련해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명예를 훼손하는 불순한 의도에 법적으로 조치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수사 관련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024-05-08 11:5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