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초등학생 '로우킥 동영상'의 파문이 채 가시기도 전에, '노숙자 폭생 동영상' 유포로 시민들의 우려와 네티즌들의 분노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24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에는 '노숙자 때리고 도망가는 중3'이란 제목의 동영상 2편이 올라왔다.
각각 29초, 53초 분량의 영상에 등장한 A군 등 3명은 웃는 얼굴로 "노숙자를 때리고 도망가겠다"며 길가에 자고 있는 노숙자에게 접근 후, 폭행한 뒤 도주했다.
영상에는 이들이 담배를 피우고 있는 모습, 시종일관 장난조로 웃는 모습도 담겨있다.
이 영상은 당초 A군이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공개한 것이 네티즌들에 의해 퍼진 것으로, 누리꾼들의 비난이 이어지자 A군은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미니홈피 다이어리에 사과글을 올렸다.
A군은 "당시 용인에서 올라오던 중 서울역에서 여자친구가 노숙자에게 희롱을 당해 노숙자와 말다툼이 있었다. 상황이 정리된 후 올라와보니 그 노숙자가 길가에 자고 있었다"며 "화가 난 상황에서 철없이 그런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말 죄송하다"며 "다시는 이런 일 없게 하겠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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