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재기 실종. 남성연대 성재기 대표가 26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한강 마포대교 중간지점 전망대 부근에서 투신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소방당국은 오후 3시 19분께 신고를 받고 출동해 30여 분간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아직 성재기 대표를 찾아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소방당국이 한강에 투신한 남성연대 성재기(46) 대표를 찾기 위해 긴급 수색에 나섰다 .

남성연대 성재기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15분께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정말 부끄러운 짓입니다. 죄송합니다. 평생 반성하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한강 다리 위에서 뛰어내리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에 소방당국은 오후 3시 19분 신고를 받고 출동, 성재기 대표가 투신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인 마포대교 중간지점 전망대 부근에서 30여 분 넘게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으나 아직 성재기 대표를 찾아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관계자는 "최근 비가 많이 내려 물이 많고 유속이 빠른 탓에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 성재기 실종. 한강투신을 예고했던 남성연대 성재기 대표가 26일 서울 마포대교에서 한강으로 투신했다. 이날 오후 119특수구조대원들이 투신 지점으로 추정되는 지점에서 긴급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성재기 대표는 25일 남성연대 홈페이지를 통해 '성재기, 내일 한강에 투신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성재기 대표는 해당 글에서 "여성 단체들과 다르게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자발적인 회비로 운영되고 있는 남성단체의 현실이 개탄스럽다"며 남성연대의 어려운 자금 사정을 언급, 시민들에게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1억 원을 빌려달라고 호소했고, 이를 지적한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소설가 공지영 등과 설전을 벌여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