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문화일반

    국립농업박물관 '우리쌀 소비 촉진' 행사… 10일까지 으뜸농산물한마당장터와 연계 지면기사

    국립농업박물관이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와 함께 '우리 쌀 소비 촉진 행사'를 공동 기획하고, 오는 10일까지 박물관 일대와 농협 수원유통센터에서 행사를 진행한다.이번 행사는 국내 최대의 농산물 품평회인 제33회 전국으뜸농산물한마당장터와 연계해 열린다. 한국인의 주식인 쌀의 중요성과 농정 정책을 알리고, 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기획됐다.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에서도 행사가 진행되며, 우리 쌀 소비 촉진 댓글 쓰기와 쌀 사랑 색칠하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황수철 국립농업박물관장은 "이번 행사는 농산물 장터와 박물관에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우리 쌀 소비의 중요성을 알릴 기회"라며 "한농연과 박물관에서 공동 기획한 이번 행사가 쌀 소비 저하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

  • ‘2024 경기도 무형유산 대축제’, 1~3일 이천에 성황리에 개최
    공연·전시

    ‘2024 경기도 무형유산 대축제’, 1~3일 이천에 성황리에 개최

    '2024 경기도 무형유산 대축제'가 '천년을 담은 무형유산, 미래 예술혼을 품다' 주제로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이천아트홀 대공연장과 전시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사)경기무형문화재총연합회가 주관하며 이천시가 후원한 이번 대축제는 경기도무형유산 71종목이 참여했으며 이천거북놀이, 퇴계원산대놀이, 경기소리(휘몰이잡기), 경기시나위춤 등 예능분야 31개 종목 등 보유단체와 보유자들이 전통문화 공연을 펼쳐졌다. 또 아트갤러리에선 벼루장, 사기장, 목조각장, 지화장 등 40개 종목의 기능보유자들이 제작한 130여점의 무형유산 작품이 전시돼 전통문화유산을 계승하는 경기도 무형유산을 공연 및 전시로 보고 즐기는 기회가 됐다. 특히 이번 대축제에선 경기도와 자매결연을 맺고 교류하고 있는 중국 광둥성의 무형유산 7개 종목이 함께해 사자춤과 월극(오페라) 공연, 칠현금 연주를 선보이고 포산 사자머리 등 사자춤 전시, 전지공예품, 목판세화와 채등 공예품 등도 전시됐다. 강환구 경기무형문화재총연합회 이사장은 “경기도 무형유산은 천년을 이어온 희로애락 삶의 중심에 우리 선조들의 얼과 혼으로 맥을 이어오고 있다"며 “경기도 무형유산이 새로운 미래의 예술혼으로 거듭나기를 희망하는 자리로 소중한 무형유산의 가치가 새롭게 인식됐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 [포토] 인천은 "미리 크리스마스!"
    문화·라이프

    [포토] 인천은 "미리 크리스마스!" 지면기사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1일 '2024년 성탄트리 점등식 및 시민문화축제'가 열린 애뜰광장에서 주승중 인천기독교총연합회 회장 및 관계자들과 함께 성탄트리를 점등한 뒤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4.11.1 /인천시 제공

  • "인천 특징 살린 운영 필요"… 시립미술관 '방향성 포럼'
    문화·라이프

    "인천 특징 살린 운영 필요"… 시립미술관 '방향성 포럼' 지면기사

    독자적 미술사 발굴 아직 못 이뤄권역 아우르는 연대 구축 등 제언 인천시가 인천시립미술관(인천뮤지엄파크의 일부) 건립·개관 방향성을 설정하고자 개최한 공개 포럼에서 지역 특징과 지정학적 위치를 반영한 운영 전략을 구축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인천시가 31일 오후 틈문화창작지대에서 연 '2024 인천시립미술관 건립·개관 공개 포럼' 발제자로 나선 기혜경(전 부산시립미술관장) 홍익대 미술대학원 교수는 '글로컬시대 지역 미술관의 건립·개관 사례와 변화 양상'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인천 미술의 특징을 제시했다.이날 현장 발언과 발제문을 종합하면, 인천의 특징은 ▲고유섭·이경성 등 걸출한 이론가들의 도시 ▲개항장이자 항구도시, 휴전선 인접 지역, 교류·이주·이산의 지역 ▲공단 지역으로 노동미술 우세 ▲비교적 늦은 미술대학 설립이다.인천시립미술관은 수도권이라는 지정학적 위치로 서울에 있는 대형 미술관의 권역과 겹친다. 인천 차원의 독자적 미술사 발굴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예를 들면 부산은 '형상', 대구는 '실험', 광주는 '한국화', 창원은 '조각' 등으로 독자성을 띤다. 인천시립미술관은 국내에서는 선례가 없는 '한 지붕 아래 미술관·박물관' 형태다.기혜경 교수는 "'뮤지엄'(Museum)의 탄생과 전파 과정 속에서 일본과 한국만이 미술관과 박물관을 구분하고 있다"며 "하나의 권역을 아우르는 미술관과 박물관이 연대, 협업 체계를 갖춘다면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인천만의 독자적 뮤지엄 콤플렉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미술관은 공동체의 역사와 문화, 환경은 물론 해당 사회가 지향하는 미래 비전을 담아내야 한다"고 제언했다.토론자로 참여한 차기율 인천대 조형예술학부 교수는 인천시립미술관이 지향해야 할 방향으로 '평화도시'와 '생태도시' 개념을 꼽았다. 차기율 교수는 "남북 분단 현실과 대치 현장에 가까운 지리적 특성은 인천이 평화도시 개념을 실현할 유력한 후보임을 보여준다"며 "또한 인천은 세계 4대 갯벌을 보유한 대도시로서 생태적 특성

  • [인터뷰] '인천아리랑 연가' 첫 공연 앞둔 오승재 예술감독
    문화·라이프

    [인터뷰] '인천아리랑 연가' 첫 공연 앞둔 오승재 예술감독 지면기사

    전통연희에서 탱고리듬까지… 스펙타클한 '판놀음' 펼칠것 내일부터 부평아트센터 등인천 시대 흐름 콘텐츠에 녹여지역 젊은 예술인 힘 싣는 무대과거에는 마을 안 가장 넓은 장소에서 판을 열고 예술인들이 각자 재주를 보이는 전통연희 공연을 '판놀음'이라 불렀다. 11월 한 달 동안 인천 주요 공연장에서 인천의 근현대 이야기를 소재로 아주 커다란 판놀음이 펼쳐진다. 2024년 지역대표 예술단체 육성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전통연희단 잔치마당이 마련한 연희판놀음 '인천아리랑 연가'다.첫 공연을 이틀 앞둔 31일 '인천아리랑 연가' 오승재 예술감독을 만나 관람 포인트를 물었다. 오승재 감독은 "이전까진 인천의 해안가 지방이나 농경문화와 관련된 소재 등 단일한 소재로 창작 작업을 해왔다면, 이번 작품은 시대 흐름 전반을 콘텐츠로 녹여냈다"며 "경인철도 건설 현장 노동자들이 불렀던 '인천아리랑'을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후 산업화를 거쳐 도시화되기까지의 인천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오 감독은 "개개인의 삶은 팍팍했고 넉넉하진 않았지만, 그들의 희생과 인내로 지금의 인천이란 도시가 만들어졌고 하늘길과 바닷길의 중심이 됐다"며 "삶의 희망을 노래하는 공연으로 꾸몄다"고 했다.'인천아리랑 연가'는 인천의 다양한 전통예술을 집대성한 작품이다. 총 45명의 출연진이 풍물연희, 줄타기연희, 사자탈춤, 기악, 무용, 소리, 연기 등을 결합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동안 볼 수 없었던 큰 스케일의 전통연희 공연이다.오 감독은 "제대로 된 사자탈춤과 줄타기는 물론 뱃치기의 내용을 리베르탱고의 리듬으로 풀어내는 현대적 요소도 있다"며 "인천을 소재로 했으나, 막상 가사에는 인천이란 내용이 많지 않은데, 타 지역 관람객들도 편하게 볼 수 있는 보편적 내용으로 구성했다"고 했다.인천 출신의 젊은 예술인에게 힘을 싣는 공연이기도 하다. 오 감독은 "인천에서 활동하던 실력 있는 젊은 전통예술인들이 서울이나 다른 지역으로 다 빠져나가고 있는 추세"라며 "대규모 공연을 통해 인천 출신 젊

  • “지역 특징과 지정학적 위치 반영한 전략 구축해야” 인천시립미술관 방향성 공개 포럼
    정치·지역정가

    “지역 특징과 지정학적 위치 반영한 전략 구축해야” 인천시립미술관 방향성 공개 포럼

    인천시가 인천시립미술관(인천뮤지엄파크의 일부) 건립·개관 방향성을 설정하고자 개최한 공개 포럼에서 지역 특징과 지정학적 위치를 반영한 운영 전략을 구축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인천시가 31일 오후 틈문화창작지대에서 연 '2024 인천시립미술관 건립·개관 공개 포럼' 발제자로 나선 기혜경(전 부산시립미술관장) 홍익대 미술대학원 교수는 '글로컬시대 지역 미술관의 건립·개관 사례와 변화 양상'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인천 미술의 특징을 제시했다. 이날 현장 발언과 발제문을 종합하면, 인천의 특징은 ▲고유섭·이경성 등 걸출한 이론가들의 도시 ▲개항장이자 항구도시, 휴전선 인접 지역, 교류·이주·이산의 지역 ▲공단 지역으로 노동미술 우세 ▲비교적 늦은 미술대학 설립이다. 인천시립미술관은 수도권이라는 지정학적 위치로 서울에 있는 대형 미술관의 권역과 겹친다. 인천 차원의 독자적 미술사 발굴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예를 들면 부산은 '형상', 대구는 '실험', 광주는 '한국화', 창원은 '조각' 등으로 독자성을 띤다. 인천시립미술관은 국내에서는 선례가 없는 '한 지붕 아래 미술관·박물관' 형태다. 기혜경 교수는 “'뮤지엄'(Museum)의 탄생과 전파 과정 속에서 일본과 한국만이 미술관과 박물관을 구분하고 있다"며 “하나의 권역을 아우르는 미술관과 박물관이 연대, 협업 체계를 갖춘다면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인천만의 독자적 뮤지엄 콤플렉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미술관은 공동체의 역사와 문화, 환경은 물론 해당 사회가 지향하는 미래 비전을 담아내야 한다"고 제언했다. 토론자로 참여한 차기율 인천대 조형예술학부 교수는 인천시립미술관이 지향해야 할 방향으로 '평화도시'와 '생태도시' 개념을 꼽았다. 차기율 교수는 “남북 분단 현실과 대치 현장에 가까운 지리적 특성은 인천이 평화도시 개념을 실현할 유력한 후보임을 보여준다"며 “또한 인천은 세계 4대 갯벌을 보유한 대도시로서 생태적 특성을 지니고 있고, 이러한 고유한 가치는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주제로 인류

  • 도심속에서 만나는 한강하구 생태계 보고… 고양 장항습지생태관 다음달 1일 개방
    고양

    도심속에서 만나는 한강하구 생태계 보고… 고양 장항습지생태관 다음달 1일 개방 지면기사

    군사시설 '리모델링' 2층 건물로 4D영상관 등 갖춰… 요리 교육도람사르 습지인 장항습지의 역사와 생태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람사르 고양 장항습지생태관'이 내달 1일 시민 대상 시범운영을 시작한다.30일 시에 따르면 고양 장항습지는 생물다양성이 높은 한강하구 생태계의 보고다. 신평동과 장항동, 법곳동에 걸쳐 면적 5.95㎢, 길이 7.6㎞에 멸종위기종 33종과 천연기념물 24종, 해양보호생물 5종이 서식한다. 생태적·국제적으로 중요성과 가치를 인정받아 2021년 국내 24번째 람사르 습지로 등록됐다.시는 대도시이자 접경지역에 위치한 장항습지가 도심 속 생태관광·교육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일산동구 장항동에 장항습지생태관을 조성했다. 과거 군사시설로 이용됐던 장항군막사는 증축, 리모델링을 거쳐 연면적 999㎡ 규모 2층 건물로 재탄생했다.미디어아트관과 4D영상관에서는 장항습지의 사계절을 담은 영상과 환경보호의 중요성이 담긴 애니메이션을 관람할 수 있고, 생태교육실·요리체험실에서는 교육·체험과 특산물 연계 요리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또한 기획전시실에서는 (사)한국수달보호협회의 '흥미로운 수달이야기' 사진 전시회가 진행되며 데크광장으로 나가면 25m 높이의 전망대에서 장항습지의 풍광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오는 12월21일까지 시범운영 기간 중 생태관 관람은 장항습지 누리집(http://www.goyang.go.kr/gojanghang)에서 사전 예약 후 가능하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내달 1일 시범운영을 시작하는 '람사르 고양 장항습지생태관'의 전망대. 장항습지의 풍광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고양시 제공

  • 화성 장지하나어린이집·양평 화조풍월 '건축문화대상'
    건설·부동산

    화성 장지하나어린이집·양평 화조풍월 '건축문화대상' 지면기사

    화성 시립장지하나어린이집과 양평 화조풍월이 '2024 한국건축문화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차지했다.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시립장지하나어린이집과 화조풍월이 공공분야와 주택분야에서 대상에 선정돼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았다.'시립장지하나어린이집'은 밝고 개방적이면서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아늑한 공간구성을 통해 어린이들이 첫 공동체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등 어린이집의 새로운 설계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집 안팎으로 변화하는 자연을 담아낸 '화조풍월'은 넓은 땅에서 집과 자연이 최대한으로 만날 수 있도록 낮게 펼쳐진 단층의 단독주택으로, 빛과 그림자, 소리, 계절, 시간 등의 비물리적인 요소들을 공간의 단면적 형상, 공간과 공간 사이의 틈, 공간을 감싸는 재료의 물성 등을 통해 공간의 분위기로 만들고, 자연의 변화를 공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다.한편, 이날 양평 단독주택 '양평사색'과 인천 숙박시설 '경원재 앰배서더'도 주택분야와 한옥분야 본상을 각각 수상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2024 한국건축문화대상' 시상식에서 공공분야 대상을 차지한 화성 시립장지하나어린이집. /국토교통부 제공'2024 한국건축문화대상' 시상식에서 주택분야 대상을 차지한 양평 화조풍월. /국토교통부 제공

  • 안산향교, 2026년 말까지 복원… 읍성과 연계 '천년 문화벨트'로
    안산

    안산향교, 2026년 말까지 복원… 읍성과 연계 '천년 문화벨트'로 지면기사

    市, 내달 4일까지 주민 의견 접수대성전·명륜당 등 건축물도 조성시민 자긍심 향상 문화공간 계획안산시가 수암동에서 발굴된 안산향교 터에 향교를 복원하면서 동시에 천년의 역사를 담은 문화 공간 및 전통 문화·교육 체험공간을 조성해 안산읍성과 연계한 '천년의 문화벨트'로 거듭난다.29일 시에 따르면 안산향교의 최초 건립 시기는 안산이 군으로 승격된 고려 1308년 직후로 추정되며 터가 발굴돼 복원사업이 추진되는 수암동 일원(351번지 외 2필지)은 1569년(선조 2년)에 세워진 것으로 전해진다.또 안산향교는 2016년 시 향토문화재 제27호로 지정됐고 2018년 문화재 발굴조사로 향교터와 유물이 확인됐다.지난해 12월 실시설계용역을 마친 시는 오는 2026년 12월 말까지 수암동 일원 8천70.96㎡ 부지에 제를 지내는 대성전(70.87㎡), 위패를 모시는 동·서무(각 27㎡), 교육 공간인 명륜당(57.6㎡), 유생들의 거처인 동·서재(각 25.92㎡), 향교의 문인 내삼문(11.52㎡)과 외삼문(11.52㎡) 등 건축물(총 420.79㎡)을 조성할 예정이다.예산은 74억2천800여 만원이 투입되며 건축 건물(1층 10동)은 한식목 구조다.안산향교가 복원되면 시는 2010년 왕의 전패를 모셨던 객사(외국 사신이나 중앙 관료 숙소로 사용)와 2020년 400여m 구간의 성곽 복원 공사를 완료한 안산읍성과 연계, 천년 역사를 담은 문화벨트를 조성할 수 있다.안산읍성은 고려시대 후기부터 조선시대까지 사용된 읍성과 관아지다. 고려시대 세워진 읍성과 향교를 통해 시민들의 자긍심을 올릴 수 있는 문화공간을 제공하겠다는 게 시의 계획이다.다만 시의 안산향교 복원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의견 청취가 필수다. 안산향교의 복원·정비 사업을 추진하는 수암동 일원의 경우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의거해 주민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 시는 다음달 4일까지 주민 의견서를 받는다.시 관계자는 "안산 향교는 과거 중요한 교육 기관으로 현재 터만 있다"면서 "이를 복원해 시민들에게 전통문

  • 남한산성역사문화관 31일 개관… 난공불락 요새가 품은 1400년史
    광주

    남한산성역사문화관 31일 개관… 난공불락 요새가 품은 1400년史 지면기사

    연면적 2963㎡ 규모 250억 투입세계유산 등재 당시 道 약속사항'병자호란 기억' 등 다양한 기획한국의 11번째 세계유산인 '남한산성'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는 '남한산성역사문화관'이 오는 31일 문을 연다. 경기도는 광주시 남한산성면 산성리 일원에 건축연면적 2천963㎡(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250억원(국비 125억원·도비 125억원)을 들여 남한산성역사문화관을 완공했다고 28일 밝혔다.남한산성역사문화관 건립은 2014년 남한산성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시 경기도가 약속했던 사항이다.역사문화관 상설전시실에는 '인류의 공동 유산'을 주제로 남한산성을 소개하는 전시가 진행된다. 신라부터 근현대에 이른 남한산성의 역사를 미디어아트로 표현한 인터렉티브(쌍방향) 전시다. 남한산성 축조에 기여한 벽암대사의 진영(眞影·고승의 초상화) '국일도대선사 벽암존자 진영'과 남한산성을 방문한 헨드릭 하멜의 '하멜표류기' 등도 있다.기획전시실에서는 '병자호란의 기억'을 중심으로 남한산성에서의 47일간의 항전을 다룬다. 조선시대의 다양한 무기류들을 통해 화포의 발달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특히 역사문화관의 '보이는 수장고'에서는 '산성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신라와 조선의 기와를 미라클글라스(영상스크린으로도 이용이 가능한 접합유리) 영상으로 구현한다. 남한산성 행궁에서 출토된 통일신라의 초대형 기와가 전시돼 1천400년간 이어진 기술과 문화를 볼 수 있다.31일 오후 3시부터 시작하는 개막식에서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유산 제58호인 '줄타기' 공연이 진행된다. 그동안 남한산성의 세계유산 등재와 보존·관리·활용에 도움을 준 지역민과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31일 문을 여는 '남한산성역사문화관'. /경기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