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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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남양주 몽골문화촌 6년만에 재개장 지면기사
야외공연장 '노마딕드림홀' 개관 6년간 문을 닫았던 몽골문화촌의 운영이 재개됐다. 28일 남양주시는 몽골문화촌 재정비 1∼3단계 계획 중 1단계로 야외 공연장을 개관했다고 밝혔다.야외 공연장은 7천600㎡ 규모로 리모델링돼 무대와 관람석 등을 갖췄으며 몽골 유목민이란 의미의 '노마딕'(nomadic)과 꿈이란 뜻의 '드림'(dream)을 합쳐 '노마딕드림홀'로 이름 붙여졌다.시는 몽골문화촌 재정비가 3단계까지 마무리돼 운영 조례가 제정될 때까지 이 공연장을 무료로 빌려 줄 예정이다.몽골문화촌은 1998년 몽골 울란바토르시와 우호 협력을 체결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2000년 4월 수동면 6만2천479㎡에 개장했다. 국내 유일의 몽골 민속 예술 상설 공연장이었으나 시는 2018년 적자 등을 이유로 전시·체험시설만 남기고 민속·마상 공연을 폐지(2018년 11월28일자 11면 보도=[남양주]국내 유일 몽골 예술무대 결국 막내린다)했다.매년 몽골에서 공연단원 약 30명을 선발해 보냈으나 중단됐고, 울란바토르시와 교류도 한동안 끊겼다.그러나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몽골문화촌 공연을 재개해야 한다는 주민 요구가 이어지자 남양주시는 이곳을 정비해 재개장하기로 했다.주광덕 시장이 지난해 울란바토르시 초청으로 방문해 문화·청소년 분야 교류를 재개하기로 하면서 몽골문화촌 정비도 본격적으로 추진됐다.시는 2026년까지 3단계로 나눠 몽골문화촌을 재정비하기로 했다. 1단계 공연장 리모델링에 이어 내년 2단계로 글램핑 카페와 미디어 체험관을 조성하고 2026년 마지막으로 힐링 워킹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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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팔도건축기행·(20)] 순교의 순간마저 흔들리지 않던 견고한 아름다움 '서산해미읍성' 지면기사
축성 600년 넘어… '서산9경' 중 으뜸 낙안·고창과 함께 조선시대 3대 읍성천주교 박해 현장… '국제성지'로 선포상부 올라갈수록 작은 성돌 쌓아 안정허튼층쌓기에 곳곳 바른층쌓기 흔적도서해안지역은 고려말부터 약탈을 목적으로 한 왜구의 침략이 잦았다. 조선 초기 빈번한 왜구 침략을 막고, 해안 방어 등을 위해 병영성으로 축성된 게 서산해미읍성(충남 서산시 해미면·사적 제116호)이다. 태종 17년(1417년)부터 세종 3년(1421년)까지 석성으로 쌓았다. 성곽 총길이는 1천800m, 높이는 5m, 면적은 20여만㎡다. 해미읍성 안에는 병마절도사와 겸영장이 근무하던 동헌을 비롯, 관아와 객사 등이 있었다. 1910년 읍성 철거령에 따라 시설물은 대부분 철거되고, 성안으로 민가가 들어서면서 병영성의 모습은 사라졌다. 1973년 정비에 들어갔고, 1997년부터 발굴이 이뤄져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해미읍성은 서산시가 관광객들에게 자랑할 수 있는 '서산9경' 중 단연 으뜸이다.■ 조선시대 3대 읍성축성된 지 600년이 넘는 해미읍성은 전남 순천시 낙안읍성(사적 제302호), 전북 고창군 고창읍성(사적 제145호)과 함께 원형이 잘 보존된 조선시대 3대 읍성으로 손꼽힌다. 병영성답게 적의 접근을 차단할 해자가 있었다. 해자는 성벽 주변에 인공으로 땅을 파서 고랑을 내거나 자연하천을 이용해 적의 접근을 막는 성곽시설이다. 현재 일부 구간에서 해자 복원이 진행 중이다. 성의 둘레에는 적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가시가 억센 탱자나무를 심었다. 해미읍성이 탱자성이란 별칭으로 불리는 이유다. 무엇보다 해미읍성이 지금까지 비교적 원형을 잘 보존할 수 있었던 데는 고을 책임제의 역할이 컸다. 해미읍성 성벽에는 청주, 공주 등 각각 고을명이 새겨져 있다. 해미읍성을 쌓을 때 각 고을별로 정해진 구간을 맡도록 했는데, 성벽이 무너질 경우 그 구간의 고을이 책임을 졌다. 일종의 부실공사를 막기 위함이다. 그만큼 보다 더 책임감 있게 해미읍성을 쌓은 게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충청병마도절제사영14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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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경인일보 신춘문예 지원 '당부의 말씀' 지면기사
지역·나이·직업 상관 없나요?기성작가여도 도전할 수 있나요?지역과 나이, 직업에 어떠한 제한도 없는 경인일보 신춘문예는 다양한 지원자들의 개성 있고 다채로운 원고들이 접수된다. 대한민국 문학계에 주춧돌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매해 진행하는 경인일보 신춘문예는 신인 작가 발굴을 위한 경연인 만큼 지원 자격 등에 엄격한 제한이 있다.우선 각종 대회나 공모전에서 시상한 경력이 있거나 작품을 출판한 적 있는 작가는 모두 기성작가에 포함돼 당선이 취소될 수 있다. 또 응모자격이 없음에도 고의로 사실을 숨겨 당선되는 등 경인일보 신춘문예의 공정성을 훼손할 경우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다.다만 등단하지 않은 분야에 새로 도전할 수는 있다. 예를 들어 시 부문에서 등단했다 하더라도, 소설작품으로 공모전에 수상한 경험이나 출판 경험이 없다면 지원할 수 있다.원고를 작성하는 데 있어 형식에 특별한 제약은 없다. 하지만 심사위원들이 식별하기 어려운 원고 등은 심사 과정에서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경인일보 신춘문예는 공정성을 위해 접수한 원고에 적힌 개인의 신상을 가린 뒤 심사위원들에게 전달한다. 이에 반드시 별도의 표지를 만들어 개인정보를 기재해야 한다. 개인정보가 적힌 표지를 제외한 작품을 심사위원에게 전달해 공정한 심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자분들의 협조를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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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라이프
시민들에 옛이야기 478점 기증받은 인천시립박물관 지면기사
안용진씨 근대 서화류 56점에인천출신 서예가 예술성 독특인천시립박물관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시민들로부터 유물 158건 총 478점을 기증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3분기에는 특히 개인의 소중한 이야기가 담긴 자료가 다수 기증됐다고 시립박물관은 설명했다.부평구 산곡동에 사는 안용진씨는 시할아버지로부터 물려받아 보관해 온 근대 서화류 56점을 기증했다. 시할아버지인 고(故) 장석웅 선생은 인천 출신 예술인 김은호, 박세림은 물론 오세창, 이귀하 등 당대의 서예가들과 폭넓게 교류했다.장 선생이 살았던 송월동 집의 당호(堂號)에 자신의 호 '경운'을 붙여 경운재(耕雲齋)라 불렀는데, 이번에 기증된 다수의 작품에 이 호와 당호가 함께 적혀 있어 의미가 더욱 크다는 평가다. 기증작 가운데 김기창, 변관식, 고희동, 김용진, 최우석, 이병직 등 당대 대표 화가 6명이 함께 그린 합작도는 다양한 화풍의 그림이 한 폭에 그려져 독특한 예술성을 자아낸다.이밖에 서구 가좌동에 사는 심재갑씨가 기증한 '국민방위군 일기', 석의준씨가 기증한 1950년대 영화 잡지와 포스터, 재개발사업으로 사라질 화수고개 제일기름집 간판 등이 눈에 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안용진 씨가 인천시립박물관에 기증한 이당 김은호 '선면산수도'(오래된 절의 안개비). /인천시립박물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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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양주 '회암사지 출토 유물' 과학적 연구 돌입 지면기사
문화유산硏-시립박물관 업무약정세계유산 등재 위해 가치 알림 노력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양주 회암사지의 유물들이 발굴 후 처음으로 과학적인 연구 분석에 들어간다.27일 국립문화유산연구원과 양주시에 따르면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과 연구원은 최근 회암사지 출토 문화유산 분석과 연구를 위한 업무약정을 체결했다.회암사는 14세기 고려 충숙왕 때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정확한 시기는 알려져 있지 않다. 조선 전기 가장 큰 절로 태조 이성계가 왕위를 물려 준 후 수도생활을 했던 곳으로도 전해지고 있다.현재 절터만 남은 회암사지는 14세기 동아시아 지역에서 번영했던 불교 선종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유산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최근 시행된 14차 발굴조사까지 회암사지에서는 불상과 청기와, 장신구 등 여러 유물이 출토됐으나 그동안 과학적 분석 작업이 이뤄진 적은 없었다.이에 따라 양 기관은 회암사지 출토 문화유산에 대한 연구분석을 추진하고 연구 성과를 책으로 발간하기로 했다. 관련 학술행사도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문화유산연구원 관계자는 "석재, 청기와, 금속 등을 분석하고 연구해 온 전문성을 살려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록된 회암사지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양주 회암사지 전경. 2024.10.25/양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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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라이프
소년 유생들 '과거 회귀' 과거시험… 가천문화재단 '용들이 나르샤' 지면기사
인천도호부관아서 150명 참가방방의 재현도… 내달중 시상'현대의 어린이들, 장원급제를 꿈꾸다'.가천문화재단(설립자·이길여)이 지난 26일 인천 미추홀구 인천도호부관아에서 초등학생 1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과거시험 재현행사 '등용문(登龍門), 용들이 나르샤'를 개최했다.올해로 8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인천도호부관아 객사 건물을 배경으로 옛 조선의 과거시험을 재현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행사에 참가한 초등학생들은 과거를 치르는 유생(儒生)이 돼 글솜씨를 겨뤘다.참가 학생들은 유생복으로 옷을 갈아입고 시험에 응시했다. 과거시험 시작을 알리는 악단의 연주로 장엄한 궁중음악이 울려 퍼졌고, 임금이 신하들을 거느리고 시험장에 행차했다. 이어서 과거시험 문제(시제)가 공개되는데, 올해 과거시험의 시제는 '여러분이 세계로 진출한다면 어떤 분야에서 활동하고 싶나요?'였다. 시제 게시 후 임금이 시험장에서 퇴청하자 학생들이 본격적으로 글을 썼다.시험을 마친 후에는 방방의(放榜儀)가 재현됐다. 방방의는 과거급제자를 발표하고 장원급제자에게 어사화를 하사하는 의례다. 지난해 갑과(대상) 수상자가 참가해 임금으로부터 홍패(과거 합격 증서)를 받는 장면을 선보였다. 장원급제자에게 홍패와 어사화가 내려졌고, 이후 장원이 사인교 가마를 타고 장내를 행진하면서 행사가 마무리됐다.과거를 마친 학생들은 임금과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하며 추억을 남겼다. 또 사인교를 타며 장원급제자가 된 기분도 느껴 봤다. 야외 마당에서는 전통차를 맛보며 선비의 풍류를 체험하기도 했다. 떡과 과자 등 간식거리도 제공됐다. 행사에 참가한 모든 학생들은 기념품과 참가 확인서를 받았다.가천문화재단은 내달 중 과거시험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조선시대 급제자의 수와 같은 33명에게 상을 수여한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인천시장상, 인천시의회의장상, 인천시교육감상, 가천대학교총장상이 주어진다. 최우수상은 가천문화재단이사장상, 한국박물관협회장상, 인천향교전교상을 각각 2명에게 준다. 우수상은 가천박물관장상으로 총 23명이 받는다. /박경호기자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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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이천시, 설봉공원 전통가마로 도자기 굽는 ‘소성행사’ 개최
이천시가 오는 28일부터 11월3일까지 도예인들의 창작의욕을 고취하고 이천시민에게 전통도자문화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설봉공원 내 전통가마에서 소성행사를 진행한다. 전통가마 소성은 나무를 이용해 전통적인 방식으로 도자기를 굽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만들어진 작품들은 독창적인 아름다움 덕분에 높은 가치와 희소성을 지니며, 많은 전통도예 작가들이 선호하는 기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전통가마 시설의 관리와 소성 비용에 대한 부담으로 개인적으로 보유해 관리하고 사용하기 어렵다. 시는 이에 도예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전통가마 소성기법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연간 6회에 걸쳐 설봉공원 전통가마 사용과 소성목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지난 5월 이후 두 번째로 열리며, 이천시가 주최하고 이천시도자명장협회(대표·조세연 외 10인)가 주관한다. 28일과 29일에는 도자기를 가마에 넣고 30일에는 가마에 불을 지피고 소성하며 마지막 날인 11월3일에는 가마에서 구운 도자기를 꺼낸다. 김경희 시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전통도자 소성 기회를 제공하고 관내 도예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해 이천 도자문화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남은 4번의 소성 행사에도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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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가치있는 유산’… 양주 회암사지 출토 유물 과학적 분석·연구한다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양주 회암사지의 유물들이 발굴 후 처음으로 과학적인 연구 분석에 들어간다. 25일 국립문화유산연구원과 양주시에 따르면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과 연구원은 이날 회암사지 출토 문화유산 분석과 연구를 위한 업무약정을 체결한다. 회암사는 14세기 고려 충숙왕 때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정확한 시기는 알려져 있지 않다. 조선 전기 가장 큰 절로 태조 이성계가 왕위를 물려 준 후 수도생활을 했던 곳으로도 전해지고 있다. 현재 절터만 남은 회암사지는 14세기 동아시아 지역에서 번영했던 불교 선종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유산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최근 14차 발굴조사까지 회암사지에서는 불상과 청기와, 장신구 등 여러 유물이 출토됐으나 그동안 과학적 분석 작업이 이뤄진 적은 없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회암사지 출토 문화유산에 대한 연구분석을 추진하고 연구 성과를 책으로 발간하기로 했다. 관련 학술행사도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문화유산연구원 관계자는 “석재, 청기와, 금속 등을 분석하고 연구해 온 전문성을 살려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록된 회암사지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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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라이프
우리나라 최초 철도 '경인철도' 125년만에 빛 본다 지면기사
허종식 의원, 사진·안내서 등 발굴대한제국시기 인천 상황 복원 단초1899년 9월18일 '거물'이란 뜻의 모갈(Mogul) 증기기관차가 서울 노량진을 떠나 제물포(인천항)로 출발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 '경인철도'는 사람의 발과 말이 유일한 육상 교통이던 한반도의 시간 관념을 완전히 압축시킨 근대 문명의 상징이었다. 조성면 문학평론가는 '질주하는 역사 철도'(2012·한겨레출판)에서 "혹독한 식민 시대를 앞당긴 비극의 서막"이라고도 했다.경인철도는 무수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올해 부커상 최종 후보작에 올랐던 황석영의 장편소설 '철도원 삼대'(2020·창비)를 비롯한 많은 문학 작품과 영화·드라마의 주요 배경으로 다뤘다. 특히 경인철도의 시발점이자 종착점인 인천을 최대 무역항이자 서울 못지않은 근대도시, 식민지 수탈 통로로 변모시킨 직접적 인프라였다.경인철도와 관련한 또 다른 이야기가 쓰일 것으로 보인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허종식(민·인천 동구미추홀구갑) 국회의원실은 한국전력공사 전기박물관 소장 자료에서 인천 지역 경인철도 건설 과정과 운행 상황이 담긴 사진과 안내서 등 자료를 발굴했다고 24일 밝혔다.경인철도 건설사업에 참여한 미국인 해리 라이스 보스트윅(Harry Rice Bostwick·1870~1931)의 외손녀가 2017년 한전에 무상으로 기증한 2천500여 건의 사진, 문서 가운데 허종식 의원실에서 확인한 자료들이다. 보스트윅 사망 당시 미국 언론은 '한국 철도 건설자'라고 소개하기도 했다.1900년 7월에 나온 '경인철도 안내서'에는 철도 운행 시간표와 철도 탑승 주의사항 등이 담겼다. 특히 철도 운행 시간표는 당시 '관보' 등에서도 확인할 수 없는 내용으로, 이번 자료를 통해 새롭게 밝혀졌다.허종식 의원은 "경인철도 인천 건설 현장에 있었던 보스트윅이 남긴 자료가 약 125년 만에 인천에서 빛을 본다"며 "인천의 철도 역사와 대한제국 시기 인천 상황을 복원할 수 있는 단초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문가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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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라이프
'계양아라온 빛의 거리' 점등식 29일 행사… 미디어 큐브 볼거리 지면기사
인천 계양구가 '계양아라온 빛의 거리' 조성을 기념하며 오는 29일 점등식을 연다.'빛의 거리' 조성사업은 계양구의 핵심 명소에 경관 조명 등을 설치하는 내용이다. 지난해에는 계양대교 북쪽 황어광장부터 수향원에 이르는 구간을 단장했으며, 올해는 계양아라온 남쪽 구간을 빛의 거리로 조성했다.29일 오후 6시30분 계양아라온 귤현프라자 일대에서 열리는 행사는 점등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계양구립풍물단, 팝페라 가수 '트루바' 등의 축하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계양아라온 빛의 거리에는 '환상의 나무'와 화려한 미디어파사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미디어 큐브'가 설치됐다. 수변 산책로에는 놀이터 조형물도 마련됐다.29일 점등식 이후부터 동절기에는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하절기에는 오후 7시~11시에 빛의 거리의 아름다운 조명을 감상할 수 있다. /정선아기자 s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