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팔도유람

  • [맛집을 찾아서]수원 신동 '신동순대국'

    [맛집을 찾아서]수원 신동 '신동순대국' 지면기사

    매운 고추로 텁텁함 덜어내고 뒷맛 깔끔양념장·부추·들깻가루도 준비 '입맛대로'저렴한 가격·푸짐함… 한결같이 그 자리퇴근 길에 따뜻한 순댓국 한 그릇 할 식당이 집이나 직장 근처에 있다는 건 든든한 일이다. 특히 그 집이 프랜차이즈가 아니라면 더 좋고, 맛까지 뛰어나다면 금상첨화다.이런 이유에서 수원시 신동의 신동순대국은 주민들을 든든하게 해주는 맛집이다.순댓국집답게 메뉴는 단출하다. 감자탕과 뼈해장국도 팔지만 메인은 6천900원짜리 순댓국이다. 건더기가 많은 특 사이즈는 7천900원인데, 대식가가 아니라면 대체로 일반 사이즈로도 충분히 배불리 먹을 수 있다.근처에 사는 사람이 마실 삼아 길을 걷다 찾기도 하고 공사장 인부도 점심을 먹으러 오고 근처 직장인도 찾는 그런 맛집이 신동순대국이다.맛있는 순댓국은 어떤 것일까. 누군가는 푸짐한 돼지고기를 즐길 것이고 누군가는 순대가 많이 들어간 순댓국을 좋아하겠지만, 가장 대중적인 건 돼지고기와 순대가 적당한 비율로 들어있는 상태일 거다.신동순대국은 순대가 많이 들었다기보다는 고기를 많이 넣는 편에 속한다. 퉁퉁 분 순대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즐길만하다.국물은 아주 진하지 않고 담백한 맛을 보여준다. 양념장과 부추를 양껏 넣어도 자연히 섞이는 게 특징이다. 양념장 대신에 들깻가루와 청양고추 절임을 넣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특기할 점이다. 매콤한 청양고추 절임은 양념장보다 텁텁한 맛은 덜하고 깔끔한 뒷맛을 보여준다.가게 내관은 이곳이 꽤 오래된 동네밥집이라는 걸 한눈에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신동지구 개발과 함께 가게가 들어섰다. 위치는 신동 카페거리와는 좀 멀다. 주소지는 신동이지만 실제론 망포역이나 영통역과 가깝다. 주변에 삼성전자, 삼성전기 사업장이 위치한다.아침 7시30분부터 영업을 시작하니 이른 시간에 먹으러 가기 좋다. 순댓국 6천900원, 콩나물해장국 5천원, 찰순대 6천원. 수원시 영통구 영통로 285. (031)206-5998.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 [新팔도유람]뉴트로 성지로 떠오른 '대전 소제동'

    [新팔도유람]뉴트로 성지로 떠오른 '대전 소제동' 지면기사

    100여채중 30여채 남아… 한국 근현대사 속 옛모습 그대로일본식 주택 '관사 16호' 온돌형식 접목 등 계량된 구조 눈길민간주도 도시재생으로 카페·음식점 등 청년문화 스며들어'소제동 아트벨트'로 묶어 복원·보수… 문화공간으로 재탄생전시·공연 등 복합문화예술행사 '오늘 꾸는 꿈' 8월 23일까지대전의 역사는 철도 발달과 맥을 같이 한다.1905년 경부선이 개통되면서 대전의 발전이 시작됐다.당시 대전은 한적한 농촌이었지만 역이 생기면서 주변에 우체국과 학교, 시장 등 각종 기반 시설이 들어서게 됐다.넓은 밭이라는 의미로 '한밭'으로 불리던 대전은 일제강점기 철도부설지로 결정되면서 188명의 일본인 철도기술자들이 거주하게 됐다.역 주변에는 새로운 도시가 만들어지기 마련이다.대전천과 대동천의 합류 지점은 새로운 문화가 시작됐다.현재의 대전역 동광장 너머 소제동 이야기가 이렇게 시작된다.# 100년 이어 온 삶 터전·근대 유산 = 소제동은 철도 관계자들이 많이 거주해 '철도관사촌'으로 불렸다. 축구장 일곱 배 크기의 소제호를 메워 마을이 만들어졌다. 한 때 100여 채에 달했던 관사촌은 6·25의 상흔으로 이젠 30여 채가 남아 역사를 잇고 있다. 대전역 인근 '솔랑시울길' 이정표를 따라 골목을 걸으면 관사촌이 눈앞에 펼쳐진다.다다미방의 흔적이 남은 일본식 가옥의 지붕에는 관사 번호판이 걸려 있는 곳이 더러 있다. 현재로 치면 아파트의 '동호수'다. 도코노마(다다미방의 장식 공간), 도코바시라(도코노마의 장식 기둥), 오시이레(붙박이장) 등과 같은 일제강점기 주택 요소들이 아직 남아있다. 누군가는 왜색 짙은 '구시대의 산물'이라고 하지만 철도관사촌은 한국근현대사 속 대전의 옛 모습을 오롯이 품고 있다. 한국전쟁 후에는 일본인들의 역사보다는 한국 사람들의 생활에 관련된 삶의 문화가 더 오랫동안 짙게 남아있는 공간이다. 일본인 철도기술자들을 위한 기숙사(공동주택)였지만 그 이후에는 한국인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주거 형태다. 일제강점기와 근현대를 거치며 공간이 허락되는 대로 조금씩

  • [新팔도유람]강원도 평창 노람뜰 일대 테마파크

    [新팔도유람]강원도 평창 노람뜰 일대 테마파크 지면기사

    돌문화체험관·바위공원 '이색' 인근 무료 오토캠핑장 위치올해 1월 준공 힐링체험파크 이어 물환경센터도 조성중'메밀 부치기 원조' 평창올림픽시장 전병·국수 등 '군침'해발 700m 장암산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마니아들 인기평화길·백일홍축제장 등 생태하천 산책·휴식공간 많아강원도 평창군은 현재 693억원을 들여 노람뜰 일대에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추진중이다.체험 및 체류형 관광시설을 집중 조성해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노람뜰에는 노람뜰 녹색치유&레포츠단지, 평창 힐링체험파크, 평창에코랜드, 평창강물환경 체험센터, 목재문화체험장 , 평창수학아카데미아 등이 조성됐거나 속속 건립이 추진중이다.# 4계절 체류형 관광시설 집중 유치 = 평창군이 역점적으로 조성한 녹색치유&레포츠단지는 지난 5월 12일 평창 돌문화체험관 개관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평창군은 2013년부터 녹색휴양공원, 바위공원 및 장암산 등산로 정비, 평창 돌문화체험관 등을 건립하는 녹색치유&레포츠단지 조성사업을 진행해 왔다.평창 돌문화체험관은 총 79억원을 들여 연면적 1천730㎡ 규모로 건립됐다. 지상 1, 2층에는 체험실, 수석테마 카페, 수장고, 세미나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평창 돌문화체험관 옆에는 전국 최대 규모의 바위공원이 있다. 2006년 조성된 바위공원은 1만7천785㎡ 부지에 100t이 넘는 대형바위를 비롯해 금수강산, 신선암, 거북바위, 형제바위 등 자연과 동물의 형상을 한 123점에 이르는 진기한 수석들이 전시돼 수석 동호인 및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인근에는 32개의 데크를 갖춘 무료 오토캠핑장이 있다. 피서철에는 텐트를 이용한 캠핑장으로 인기가 높아 전국에서 찾아온 캠핑족들로 연일 붐빈다.# 한강수계 최상류 발원지서 힐링체험 = 평창 힐링체험파크는 37억4천만원을 들여 올 1월 준공됐다. 새소리원(미로숲) 4천200㎡, 생태습지원 3천900㎡, 물소리원 2천260㎡, 빛의 화원 4천900㎡ 등이 들어섰다.

  • [新팔도유람]경기도의 숨겨진 여행지를 찾아서

    [新팔도유람]경기도의 숨겨진 여행지를 찾아서 지면기사

    전곡항서 들어가는 '화성8경' 입파도물놀이·갯바위 낚시 등 즐길수 있어안양예술공원 곳곳에 설치작품 전시거장 설계 파빌리온… 망해암 눈길안성 죽주산성·칠장사 등 역사공부화성 송산 '공룡알화석지' 시간여행야생화 보고 '비봉습지공원'도 명소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여름 휴가지를 두고 사람들의 마음만 바빠지고 있다.더위를 피해 떠날 수 있는 바다와 계곡은 이미 정보의 고수(?)들이 차지했고,틈새 여행지는 검색을 생활화하는 사람의 몫으로 돌아가고 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숨겨진 여행 명소는 늘 존재하는 법이다.뜨거운 여름 일상으로부터 완벽한 탈출을 꿈꾸는 이들을 위해 경기도의 숨겨진 여행지를 공개한다. # 평온한 휴식과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입파도'와 '풍도'천혜자연이 숨쉬는 섬 '입파도'는 섬 대부분이 해발 50m 이하의 낮은 구릉으로 아기자기한 선형을 이루고 있다. 동·서쪽으로는 완만하고 남·북쪽으로는 해안절벽이 있다. 붉은색 기암괴석이 해송, 갈매기와 어우러지며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시켜 '입파홍암(立波紅岩)'이라고도 부른다.'입파도'는 화성시의 화성 8경 중 하나로, 전곡항에서 입파도행 정기선을 타면 도착할 수 있다. 해안가는 바닷물이 맑고 썰물 때에도 물이 많이 빠지지 않아서 물놀이하기 좋고, 선착장 주위와 갯바위에서는 낚시를 즐길 수 있다. 다만 모래와 조개껍데기가 섞여 주의가 필요하다.다양한 매력을 품고 있는 섬 '풍도'는 면적 1.84㎢, 해안선 길이 5.5㎞에 불과하지만 천혜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봄이면 노루귀와 복수초를 시작으로 초롱꽃, 풍도대극, 붉은대극, 바람꽃 등 종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야생화가 섬 전체를 뒤덮는다. 섬의 서쪽 해안에 자리한 '북배'는 붉은 바위를 뜻하는 '붉바위'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붉은 바위와 파란 바닷빛이 어우러져 절경을 자랑한다. 특히 해질녘 펼쳐지는 이국적인 풍경은 여느 섬과는 다른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 자연 속에 숨은 미술관을 간직

  • [新팔도유람]'곶자왈' 모태로 만들어진 제주

    [新팔도유람]'곶자왈' 모태로 만들어진 제주 지면기사

    코로나19로 무기력해지고 우울감(blue)을 겪는 현상을 '코로나 블루'라 부른다. 스트레스·불안·무기력으로 짙어지는 '코로나 블루'를 이겨내는 데는 삼림욕이 제격이다. 삼림욕을 제공하는 제주의 휴양림은 자연이 선사하는 공기 청정기이자 폭염을 잠재우는 천혜의 에어컨이다. 휴양림은 '곶자왈'을 모태로 형성됐다. 제주 섬 곳곳에는 화산활동으로 뜨거운 용암이 흐르다가 굳어져서 크고 작은 바윗덩어리로 변한 곳이 널려있다. 이곳에 울창한 식생이 형성된 곳을 '곶자왈'이라 부른다. 곶자왈에는 여름에 시원한 바람을 뿜어내는 '풍혈(숨구멍)'이 있다. 돌무더기 사이로 더운 바람이 들어가 밑으로 통과해 차가운 바람으로 바뀌는 원리다. 겨울에는 이와 반대로 훈풍이 나온다. '제주의 허파'로 불리는 곶자왈에는 태고적 원시림을 간직한 4곳의 휴양림이 있다. 절물자연휴양림과 교래자연휴양림, 서귀포자연휴양림, 붉은오름자연휴양림은 여름철 대표 피서지로 꼽힌다.약수암서 흘러나온 물 신경통·위장병에 좋아40년 이상 된 삼나무가 더위 차단 그늘 만들어# 절물자연휴양림-삼림욕에 스트레스가 저절로 해소제주시 봉개동 300만㎡의 국유림에 조성된 절물자연휴양림은 1997년 7월 문을 열었다. 잘 정돈된 200만㎡의 인공림과 자연 스스로 뿌리를 내린 100만㎡ 천연림이 조화를 이룬다. '절물'은 오래전 절 옆에 약수가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약수암에서 흘러나오는 약수는 갈증 해소에 그만이다. 신경통과 위장병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인기가 높다.휴양림 내 오름에는 아열대와 난대, 온대에 걸쳐 출현하는 다양한 식물이 자생한다. 초록의 이끼가 덮인 울창한 원시림과 9개의 봉우리로 둘러싸인 오름 분화구 내부는 한 때 천혜의 요새로 꼽혔다.1945년 태평양전쟁 말기 일본군 108여단 소속 병력 6천명이 이곳에 집결, 10개의 동굴진지(갱도)를 뚫고 거미줄처럼 연결했다. 이곳에서 최후의 결전을 대비했다. 휴양림에 남아 있는 숯가마터는 현무암을 둥글게 쌓아 올린 아치형 가마로 원형이 남아 있다. 깊은

  • [新팔도유람]'경북 문경' 새로운 이색 관광지 빅3

    [新팔도유람]'경북 문경' 새로운 이색 관광지 빅3 지면기사

    코로나 19로 수개월간 지친 심신을 한번쯤 재충전하고 싶은 계절이다. 국내여행은 가능하지만 어디로 가야할지 고민하는 분들은 코로나 청정지역인 경북 문경을 추천한다. 국민관광지인 문경새재가 한국인이 꼭 가봐야할 관광지 100선 중 1위로 등극할 만큼 문경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한번 쯤은 다녀온 곳 중 하나일 것이다. 최근에는 문경에 백두대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내 최장거리 단산 모노레일, 국내 유일 영상생태체험시설인 문경 에코랄라, 문경새재 미로길 등 가족단위 관광객에게 안성맞춤인 새로운 관광지가 연이어 생겨 주목받고 있다. 특히 문경은 코로나 지역 감염자가 거의 없는 청정지역이어서 비교적 안전한 관광이 보장된다.패러글라이딩·드라마 촬영 명소로 유명정상에 나무데크 길·별빛전망대 등 마련# 국내 최장거리 '단산 모노레일'문경새재도립공원에서 승용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문경읍 고요리 산 84번지 단산(해발 959m)은 백두대간 남한 구간의 중간지점이다. 백두대간 줄기인 주흘산, 조령산, 희양산, 백화산, 월악산, 속리산, 대미산, 성주봉 등 아름다운 명산을 사방으로 바라볼 수 있는 명당으로 문경새재 못지않은 경치를 자랑한다. 그림 같은 풍경과 탁 트인 전경은 단산을 국내 최고의 패러글라이딩과 드라마 촬영 명소로 만들었다. 단산 정상부에 있는 문경 활공랜드는 2002년 패러글라이딩 프레월드컵, 2009년과 2011년 두 차례 패러글라이딩 월드컵이 열렸던 세계적 수준의 활공장이다. 단산 정상은 영화 및 방송사의 새로운 촬영지로도 인기다.여기에다 단산 정상을 쉽게 갈 수 있는 국내 최장거리 산악형 모노레일이 지난 4월27일 개장했다. 문경시는 단산 정상을 왕복하는 3.6㎞ 구간에 8인승 모노레일 10대를 운영하고 있다.문경레저타운(골프장) 골프텔 앞 승강장에서 정상까지는 30분, 왕복 50분 정도가 소요되며 모노레일 차량 10대가 하루 최대 600명 이상의 이용객을 실어 나를 수 있다. 왕복 요금은 일반인 기준 1만2천원. 무인으로

  • [新팔도유람]'삼포로 가는 길' 바람 부는 저 들길 끝으로 나도 가야지

    [新팔도유람]'삼포로 가는 길' 바람 부는 저 들길 끝으로 나도 가야지 지면기사

    명동항 출발 5구간 3.4㎞ 1시간 소요인근 진해해양공원·우도 나들이 추천삼포마을 지나다 보면 '노래비' 반겨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선뜻 외출하기가 두려워졌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으로 ▲아프면 3~4일 집에 머물기 ▲사람과 사람사이, 두 팔 간격 건강 거리두기▲30초 손 씻기, 기침은 옷소매 ▲매일 2번 이상 환기, 주기적 소독 ▲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은 가까이 등 개인방역 5대 핵심수칙을 제시했다.집에만 머물기가 너무 갑갑하다면 마스크를 챙긴 후 진해바다를 누비는 진해바다 70리길을 걸어보자. 진해바다 70리길은 창원시 진해구 속천에서 출발해 안골포 굴강에 이르는 29.2㎞로 지난 2016년 조성됐다.새로운 길을 만드는 방식이 아닌 기존의 길을 정비하고 안내판 등을 설치했다. 취재팀은 진해바다 70리길 7개 구간 중 5구간 삼포로 가는 길을 걸었다. 삼포로 가는 길은 명동에서 괴정까지 이어지는 약 3.4㎞구간으로 60분 정도 소요된다. 이 구간은 한국관광공사가 2019년 12월 가볼만한 곳 6곳 중 한 곳으로 선정할만큼 아름다운 곳이다. 한국관광공사는 겨울방학을 맞아 세대를 아우르는 마음 따뜻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노래와 함께 떠나는 여행'을 테마로 했다.삼포로 가는 길의 출발점은 명동이다. 명동항은 주말이면 낚시꾼과 가족, 연인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다. 명동항 인근에는 진해해양공원이 있는 음지도로 향하는 음지교가 있다. 진해해양공원은 삼포로 가는 길에 포함되진 않는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면 한 번 돌아보는 것도 좋다. 진해해양공원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월 22일부터 관람시설을 휴장했지만 9일부터 재개장했다. 솔라타워 전망대에 올라 진해 바다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음지도를 한 바퀴 돌아보고 우도보도교를 통해 우도 나들이도 추천한다. 우도는 지난 2013년 해양공원이 있는 음지도에서 우도로 갈 수 있는 우도보도교가 생기면서 배를 타지 않고도 갈 수 있게 됐다.

  • [新팔도유람]산과 바다 어우러진 전북 고창군 투어

    [新팔도유람]산과 바다 어우러진 전북 고창군 투어 지면기사

    와인글라스 항구 구시포, 캠핑성지로 '각광'인근 해수욕장·갯벌체험마을 최적의 코스동양 최대 고인돌 군락지·람사르 습지 위치고창읍성·서정주 문학관 등 문화유적 '산재'풍천장어·복분자·수박·바지락 '미식 천국'세계적 게르마늄 함유량 석정온천 대미장식코로나19로 여행길을 떠나는 발걸음이 무거워졌지만, 계절의 여왕이라 불리는 5월 초여름은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다.꽃은 지지 않았으며, 신록의 푸르름과 따스해진 날씨는 사람들의 오감을 절로 자극한다.이즈음 전북 고창을 찾으면 미식기행을 겸한 오감만족여행을 만끽하기에 그만이다.고창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고인돌 유적과 운곡 람사르 습지, 고창읍성, 미당 문학관, 삼양염전 등 다양한 볼거리에 풍천장어까지 맛볼 수 있어 발품이 아깝지 않은 여정을 꾸릴 수 있다.특히 우리나라 최초 와인글라스 항구인 구시포항은 '캠핑성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코로나19가 잠잠해진다면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고창으로 떠나보자. # 우리나라 최초 와인글라스항구 구시포항에서 즐기는 '캠핑'고운모래와 노을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구시포항은 명사십리로 이어지는 해안선과 송림이 일품이다. 특히 최근에는 30~40대 청장년층을 중심으로 오토캠핑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백사장 앞에는 구시포항의 또 다른 명소인 가막섬이 여행객을 반긴다. 발밑으로는 고운 금모래가 펼쳐져 안전하고, 쾌적한 해수욕 조건까지 갖추고 있다. 이곳은 우리나라 최초 와인글라스(wine-glass) 형태의 국가어항으로 국내에서 가장 특색 있는 항구로 꾸며질 전망이다. 빨간 등대와 하얀 등대가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경도 자아낸다. 바로 인근의 동호해수욕장은 완만한 경사의 모래사장과 갯벌이 어우러져 어린이도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백사장 뒤쪽으로 가지런히 서있는 아름드리 소나무가 그늘을 만들고 한여름에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 피서객이 많다. 해수욕을 끝내면 하전어촌체험마을의 갯벌체험도 주요코스로 꼽힌다. 물이 빠지면 1㎞이상 드러나는 갯벌은 모래와 펄이 섞인 갯

  • [新팔도유람]5·18 민주화운동 40주년 맞아 11일 문 여는 '광주 전일빌딩 245'

    [新팔도유람]5·18 민주화운동 40주년 맞아 11일 문 여는 '광주 전일빌딩 245' 지면기사

    '헬기 사격' 증거 발견돼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도로명 주소·탄흔 숫자 일치하는 '245' 명칭에 붙여보안사 보도검열·YWCA 시민군 교전 장면 등 재현공중에 매달린 UH-1 헬기모형과 벽면 영상쇼 눈길AR·VR 장비로 방문객이 사격모습 직접 확인·체험시민 위한 남도관광센터·디지털정보도서관도 갖춰"사람들은 저를 찾아와 너른 세상을 가르쳐주는 책을 읽고 예술작품을 감상하며 대화를 나눴습니다.'백의의 천사'라는 부푼 꿈을 안고 졸린 눈을 비비며 열심히 공부도 하였습니다. …(중략) 광주의 과거, 현재, 미래를 품에 안은 저는 전일빌딩 245입니다."'전일빌딩 245'에 들어서면 1층 전일 아카이브 코너에 설치된 메인 모니터에서 전일빌딩을 1인칭 화자(話者)로 한 영상이 흘러나온다.간결한 문구와 영상이 함께 어우러져 옛 전남도청앞 '금남로 1가 1번지'에 자리했던 한 건물이 품고 있는 광주의 현대사를 압축해 보여준다.'호남언론'의 1번지이자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진압군의 '헬기 사격'을 입증하는 상징적 현장인 옛 전일빌딩(5·18 민주화운동 사적 제28호 지정)이 광주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왔다.자칫 헐릴 뻔했던 건물은 5·18 당시 헬기에서 쏜 총탄 자국이 발견됨에 따라 새로운 생명을 얻었다.광주시는 4년여 동안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해 최근 '전일빌딩 245'라는 이름을 붙인 시민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시켰다.오는 11일에 개관하는 '전일빌딩 245'의 역사적 의미와 층별 문화콘텐츠에 대해 살펴본다.# 1980년 5월을 온몸으로 기억하다광주 시민들에게 전일빌딩은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1968년부터 1980년까지 4차례에 걸쳐 신·증축된 전일빌딩(지하 1층·지상10층)은 당시 호남에서 가장 큰 사무실용 건물이자 광주 최초의 미디어 복합 문화 건물로 평가된다. 옛 전남일보(현 광주일보)와 전일방송(VOC) 등 언론사를 비롯해 전일도서관, 남봉미술관, 전일다방, 간호학원 등 다양한 용도의 시설이 들어서 있었다. 전일빌딩은 옛 전남도청

  • [新팔도유람]대전시민의 심장 '한밭수목원'

    [新팔도유람]대전시민의 심장 '한밭수목원'

    나의 이데올로기. 널 생각하면 가슴에 바람이 분다. 수천수만의 나무와 이름 모를 꽃들과 수풀 사이를 헤집고 마침내 불어 닥친다. 분주한 도심 한복판에서 이 청량한 바람이 일기까지 수 십 년 식물의 세월과 견고한 신념의 시간이 흘러야 했다. 나의 존엄은 너의 웅장한 위엄과 비례한다. 미로처럼 얽힌 길에서 아직 피지 않은 장미와 전설을 품은 소나무를 만나고 단풍나무는 수줍은 듯 가지를 늘어뜨린다. 하늘 향해 쭉 뻗은 졸참나무와 바람에 흐느끼는 버드나무는 빛깔 고운 원추리와 돌단풍, 가지복수초, 깽깽이풀, 노랑무늬붓꽃을 말없이 품는다. 그 뿌리의 깊이와 원대함을 감히 헤아리기 어렵다.심장은 뛰고 혈관에 피가 돈다. 좌심실·우심실 같은 너의 동원과 서원에서는 쉴 새 없이 맑은 산소를 내뿜는다. 물고기를 먹이고 키우며 태풍을 막아내는 맹그로브는 너의 너른 품안에서 열대의 꿈을 꾼다. 우리의 이념, 우리의 존엄, 우리의 심장 '한밭수목원'은 인위적으로 설계·제작된 가공품에서 본디 그대로의 태곳적 자연으로, 살아 숨 쉬는 원시의 생명체로 부활했다.# 어디에도 없는 도심속 수목원 = 대전의 중심 둔산대공원(서구 만년동)에 자리 잡고 있는 한밭수목원은 2000년 수목원 기본·실시계획을 시작으로 2001-2004년 서원, 2005-2009년 동원, 2009-2011년 열대식물원을 조성하는 것으로 10년에 걸친 건립 대장정을 마쳤다. 한밭수목원은 전국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최대 규모의 도심 속 수목원으로 국·시비 314억 원이 투입됐고 면적은 37만 1466㎡(11만 2000평)에 달한다. 무궁화원, 야생화원, 관목원, 목련원, 암석원 등 24개 주제별로 목본류 1105종, 초본류 682종 모두 1787종의 식물자원을 식재·전시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지구의 탄소 저장소'라고 불리는 맹그로브를 주제로 한 열대식물원도 조성했다.# 대전시민이 지켜낸 한밭수목원 = 2020년 현재 연간 130만 명 넘는 대전시민들과 관광객이 몰려드는 지역명소로 거듭났지만 한밭수목원이 탄생하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 2009년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