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팔도유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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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유람]인터뷰|최문순 화천군수 지면기사
"밤이 즐거운 축제 만들어 지역경제 기여도 높이겠습니다."최문순 화천군수는 "2017년은 화천산천어축제가 1박2일 체류형 축제로 변신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며 "이를 통해 산천어축제가 양적으로는 물론 질적으로도 성장하는 기반을 확실히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콘텐츠만 좋다면 관광객은 오게 된다. 축제의 지향점은 결국 즐거움"이라며 "관광객들이 축제를 즐기기에 하루가 짧다고 느낀다면 숙박과 소비는 늘어나기 마련"이라고 했다. 또 야간 선등거리 차 없는 거리 이벤트를 대폭 확대하고 관광객들이 춤과 음악이 있는 축제 분위기에 동참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며 관광객들이 즐거워질수록 지역경기도 살아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최 군수는 "축제의 목적은 결국 지역주민들을 잘 살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관광객들에게 각종 입장료의 일부를 화천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줘 지역에 돈이 풀릴 수 있게 하고 농특산물 판매도 적극 지원해 산천어축제를 진정한 흑자축제로 체질개선 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외부 관광객뿐 아니라 군민과 주둔 장병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겠다"며 "특히 각 사단의 날을 운영해 3만5천여명의 장병들이 제대후에도 화천을 찾을 수 있도록 좋은 추억을 선사하겠다"고 했다. 강원일보/정래석기자 redfox9458@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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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유람]길고 긴 겨울밤 '경기도 야경투어' 지면기사
접근성 좋은 안성맞춤천문과학관 '별 헤는 밤' 4D 영상관 아이들에 인기송암스페이스센터, 케이블카 타고 산 정상서 반사망원경으로 '우주감상'오색형형 불빛 수놓인 찬란한 허브아일랜드·포천아트밸리 '로맨틱 무드'유럽풍 건물 '반짝반짝' 쁘띠프랑스· 달빛정원 아침고요수목원 '동화나라'팔도를 유람하는 여행객들에겐 겨울의 짧은 햇살이 그저 아쉽다. 모처럼 나들이를 나섰다가도 여행지에 도착해 늦은 점심을 먹은 뒤 주변을 돌아볼라치면 시계는 어느덧 오후 5시, 해는 서산으로 뉘엿뉘엿 기울어 간다. 아쉬운 마음에 숙소로 발걸음을 돌리지만, 이제 겨우 오후 7시에 접어든 밤하늘은 이미 한밤중 같다. 그러나 발상을 반대로 바꾸면 쌀쌀하지만 맑은 공기, 어느 때보다 청명하고 긴 밤하늘을 가진 겨울은 야경을 감상하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다. 촘촘하게 박힌 별로 수놓은 하늘과 오색형형한 불빛으로 둘러싸인 겨울 정원은 자연미와 인공미를 동시에 품은 최고의 추억을 선사한다.■밤하늘의 별 '안성맞춤천문과학관'안성맞춤랜드 안에 위치한 안성맞춤천문과학관은 누구나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접근성 좋은 천문대다. 아이들에게는 천문과학의 꿈과 생생한 우주의 신비를 전해주고 어른들에게는 밤하늘 별을 세던 추억을 떠올리게 해 주는 곳이다.천문대의 '주관측실'에는 행성과 달 관측에 특화된 250㎜ 굴절망원경이 설치돼 낮에는 태양의 흑점을 관찰하고 밤에는 별자리 등을 관측할 수 있다. '보조관측실'에는 굴절망원경 2대, 반사굴절망원경 3대, 쌍안경 등을 구비해 동시에 여러 명이 다양한 망원경을 사용한 관측이 가능하다. '4D 영상관'에서는 돔 천장에 펼쳐지는 천문관련 영상물을 시청하는 동안 영상에 맞추어 의자가 움직이면서 물, 바람 등 다양한 효과가 더해져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다.-주소: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남사당로 198-9-문의: (031)675-6975-이용시간: 1회차-오후 2시, 2회차-오후 4시, 3회차-오후 5시, 4회차-오후 8시, 5회차-오후 9시 (관람/체험 50분 소요, 3회차는 일요일만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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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유람]色다른 과메기 지면기사
과메기는 맛도 맛이지만 영양가 면에서 으뜸이다. 과메기는 지방·단백질·핵산·비타민·무기질로 구성돼 있는데, 이 중 가장 자랑할 만한 성분은 지방질이다. 특히 고도불포화 지방인 EPA와 DHA 함량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시에 따르면 소고기와 과메기를 비교한 연구에서도 100g 기준 콜레스테롤이 소고기(55~70㎎)보다 낮은 45~52㎎이고, 필수지방산은 소고기 2.8g보다 월등히 높은 7.2g이다. 그러나 '맛이 비리다'는 생각에 과메기 먹길 꺼리는 사람들이 있다. 구룡포에선 이런 소비자들을 위해 새로운 메뉴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포항구룡포과메기생산자협동조합과 (재)포항테크노파크 바이오정보지원센터가 올 6월부터 과메기 초밥이나 롤 등 고급음식 요리법을 개발하고 있다. 바이오정보지원센터 최보화 박사는 "비린 맛을 줄이고, 영양가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영양과 위생 면에서 완벽한 과메기 음식을 조만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과메기는 화장품 영역도 넘보고 있다. 과메기를 먹은 다음 날 아침, 얼굴이 촉촉하고 부드러운 것은 오메가3와 비타민E 등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바이오정보지원센터는 과메기 성분으로 화장품을 개발하고자 관련 업체들과 사업을 진행, '과메기 화장품'을 내년 초 출시할 예정이다. 매일신문/배형욱기자 pear@msnet.co.kr(왼쪽부터)과메기를 이용해 만든 제품들과 과메기 올리브꼬치·바질페스토 스파게티. /(재)포항테크노파크 바이오정보지원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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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유람]포항 과메기 지면기사
온도·습도 독특한 자연해풍 '최적지'배 따 말리는 편과메기 7일이면 완성비린 맛 줄이고 쫀득함 높여 '대중적'통째건조 '전통방식' 특유 식감·맛 유혹대나무·도로 벗어나 위생 개선된 덕장역사 재현한 문화관등 '볼거리' 더해포항 구룡포에는 선조들의 지혜가 깃들고 자연이 만들어낸 전통 음식, 과메기가 있다. 구룡포 주민들은 유독 여기서만 최상의 과메기가 만들어지는 것은 이곳만의 독특한 바람 덕이라고 한다. 한 과메기 덕장 주인은 "인근 호미곶 주민들이 서운해 할 수 있는 얘기"라며 "희한하게 호미곶 강사리에서 구룡포 석병리로 넘어오는 순간 온도·바람·습도 모두가 다른 세상처럼 변한다"고 조심스럽게 귀띔했다.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은 아니지만, 과메기를 만들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구룡포라는 자부심을 드러낸다.그래서인지 구룡포에선 집집이 과메기를 건조하고 있다. 전문 과메기 덕장은 400여 곳에 달하지만, 해안가 집들도 따지고 보면 소규모 덕장으로 봐야 한다. 1~2년 전만 해도 찬바람이 불면 구룡포 해안도로를 따라 기름을 뚝뚝 떨어뜨리며 건조되는 과메기를 쉽게 볼 수 있었다. 쌈배추 위에 김, 미역, 파, 마늘, 고추를 얹고 초장에 찍은 과메기를 한 쌈 싸면 입에 넣기도 전에 군침이 돌았다. 하지만 최근 한 방송 프로그램이 과메기 위생 문제를 다룬 이후 해안도로에서 말리는 모습은 찾기 어렵게 됐다. 뭔가 '원래 거기 있어야 하는 것'이 사라졌다는 아쉬움이 없는 건 아니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래도 하늘을 날던 갈매기들이 방파제나 가로등에 앉아 쉬며 담장 너머 꾸덕한 과메기에 입맛을 다시는 모습은 아직 그대로다. ■요즘 과메기 vs 옛날 과메기요즘 즐겨 먹는 과메기는 '편과메기'이다. 구룡포에선 꽁치의 배를 따 말린다는 의미에서 '배지기 과메기'라 불린다. 전통 방식인 '통과메기'보다 상품 출하가 빠르다는 이점 때문에 10여 년 전부터 구룡포 과메기의 대부분은 편과메기로 생산된다.편과메기는 10월 중순부터 생산할 수 있으며, 일주일 남짓 건조 기간이면 맛볼 수 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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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유람]렛츠런파크 부산경남 빛축제 '일루미아' 지면기사
국내 최대 '사랑·꿈 선물' 빛테마파크 호스토리랜드·아일랜드 다양한 콘셉트라이팅페스타·호수 멀티영상쇼 '백미' 관람 최소1시간30분 소요 "옷 든든히"크리스마스·연말 이색 추억명소 제격창원시 의창구 사림동 경남도청에서 승용차로 30분 정도 떨어진 곳에 매일 저녁 빛의 세상이 펼쳐진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빛축제 '일루미아(illumia)'가 바로 그곳.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창원부산간도로(유료도로) 개통 이후 더욱 가까워졌다. 일루미아는 국내 최대 규모의 빛 테마파크로 빛을 뜻하는 일루미네이션(illumination)과 환상을 의미하는 일루션(illusion), 나라를 뜻하는 접미어 '-la'의 합성어이다. 일루미아는 '꿈과 사랑을 전하는 빛의 교감'을 주제로 하며, '365일 펼쳐지는 빛의 향연, 빛의 마법이 펼쳐진다'를 테마로 매일 저녁 일몰 후 자정까지 형형색색의 LED 조명 1천만개가 관람객들을 반긴다.평일저녁과 주말 저녁의 일루미아는 확연히 달랐다. 평일 저녁은 관람객들이 그리 많지 않았다. 가족과 연인으로 추정되는 관람객 서너 팀만 보일 뿐이었다. 일루미아에 흘러나오는 음악 소리와 라이팅페스타, 드림라이팅페스타 등을 제외하면 조용한 분위기였다.하지만 주말 저녁은 일루미아 매표소 주차장이 절반 정도 차 있었다. 영상 6도 정도로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일루미아를 보기 위한 관람객들은 많았다. 중국인 관광객도 있었으며, 유모차를 끌고 오는 가족들도 눈에 많이 띄었다. 대부분의 연인들은 카메라와 삼각대를 가지고 찾았다.일루미아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핵심시설인 호스토리랜드와 호스아일랜드 전역(15만3520㎡)에 조성돼 있으며, 두 곳 모두 특색을 갖추고 있다.호스토리랜드는 빛의 나들목, 설렘 가득한 꿈의 빛축제로 들어가는 꿈의 터널, 별빛 자연 들판에서 수많은 동물과의 대화를 나눈다는 의미를 담은 별빛 터널, 은하수 생명빛이 찬란하게 춤을 추는 생명언덕, 빛의 요정이 서로 의지하며 대화를 나눈다는 다감길 등으로 구성돼 있다. 매시 20분, 40분에는 포세이돈광장에서 라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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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유람]부산 '적산가옥 투어' 지면기사
철도청장 관사였던 '정란각' 목재·유리등 일본서 가져와 지어카페·게스트하우스 '재탄생' 다다미방·서랍장 日흔적 그대로쌀창고가 문화복합공간으로… 재단건물·한복대여점 활용까지일제강점 입증 '부정적 유산들' 이제는 '무궁무진한 공간' 변신적산가옥(敵産家屋). 광복 후 일본인이 물러가며 남겨 놓고 간 주택을 일컫는 말이다. 일제강점기 당시 발간된 신문에 따르면 부산 시내 일인 가옥은 무려 1만4천호에 이르렀다. 부산 속 들여다보기(부속들)가 최근 '제19회 적산가옥 투어'에 나섰다. 적산가옥은 당시 일본인의 안방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광복동, 동광동, 부평동, 신창동, 대교동, 충무동, 보수동에 많았다. 하지만 적산가옥은 세월이 지나며 거의 사라졌다. 남아 있는 적산가옥도 지붕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원형을 많이 잃었다. '부속들'은 왜 적산가옥에 주목했을까. 이날 조장현 해설사는 "적산가옥은 우리가 일제로부터 다시 찾은 재산이다. 일제 강점을 입증하는 네거티브 헤리티지(부정적 유산)로 건축과 역사적인 측면에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금 일본 여행 온 게 아닐까 부산역을 출발한 버스는 먼저 동구 수정동 '정란각'으로 향했다. '문화공감 수정'이라는 새로운 이름이 생겼지만 아직은 정란각이 익숙하다. 꼭 이름을 바꿀 필요가 있었을까. 주택가 담장 너머로 일본식 건물이 나타났다. 목재는 물론이고 유리까지 대부분의 건자재를 일본에서 실어왔다. 철도청장 관사로 지어진 정란각은 해방 이후에는 여직원이 200명이 넘는 유명한 요정이어서 최고 권력자들까지도 다녀갔단다. 영화 '장군의 아들'도 여기서 찍었다. 현재 1층은 카페로 사용되고, 2층은 게스트하우스로 공개될 예정이다. 다다미방에 앉아 차를 마시고 있으니 꼭 일본 여행을 하는 느낌이 든다. 그 시절 부산의 모습이 이랬을 것이다. 특별한 사진을 찍기 위해 찾는 사람도 보인다. 작은방의 서랍장은 기모노를 넣었던 곳이다. 이 서랍장 손잡이에는 여자 손가락 세 개만 들어가는 홈이 있다. 그 시절에 이런 디테일이라니…. 정란각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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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유람]전주 남부시장 '한옥마을 야시장·청년몰' 지면기사
'한옥마을 갔다 밤엔 남부시장' 하루 7천~9천명 찾아 '관광 필수코스' 자리매김동서남북 어디로 들어가도 '야시장' 220여m 45개 매대 액세서리 등 '쇼핑타임'소고기불초밥·왕새우치즈구이·월남쌈… 독특한 먹거리에 눈·입 '즐거운 비명''개성만점' 젊은 사장님들 아기자기한 '청년몰' 아이·어른 모두 '신나는 발걸음'전통시장이라고 하면 누군가에겐 할머니나 어머니 손을 잡고 따라나섰던 포근한 기억이, 또 다른 누군가에겐 불편하고 비위생적이라는 생각이 먼저 떠오를 수 있는 곳이다. 요즘은 야외에서 복작대는 전통시장보다는 대형마트나 백화점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많은 현실이다. 하지만 전주 남부시장의 모습은 기존의 전통시장과 조금 다르다. 금요일과 토요일 상인들이 점포를 하나둘 정리할 시간이 다가오면 기존에 전통시장을 찾던 세대뿐 아니라 아이부터 장년층까지 모든 세대가 하나 둘 모여든다. 이유는 바로 남부시장 '한옥마을 야시장'과 '청년몰' 때문이다.전주를 찾는 대부분 관광객이 들르는 한옥마을은 그곳 자체를 거닐며 돌아다녀도 충분히 매력적인 곳이다. 한복을 빌려 입고 거리 곳곳을 누비는 관광객들은 저마다 환하게 웃으며 사진을 찍고, 이곳 저곳을 살피느라 여념이 없다. 영화 촬영지로 유명해진 전동성당을 둘러보는 것도 좋고 오목대에 올라 한옥마을의 전경을 바라보는 것도 좋다. 숙박을 고민한다면 한옥으로 지어진 게스트 하우스에서 숙박하는 것도 추천할 만 하다.최근에는 한옥마을 외에 찾아가봐야 할 곳이 늘었다. 몇 해 전부터 '낮에는 한옥마을, 밤에는 남부시장'이라고 할 만큼 한옥마을과 5분 거리에 위치한 전주 남부시장은 전주 관광의 필수코스로 자리잡았다.전주 남부시장만큼 전통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시장이 있을까?전주는 場門(장문)의 발상지(1473년)로 남부시장은 조선 중기 때부터 전주성 남문 바깥에 섰던 남문장의 역사를 이은 유일무이한 역사적 전통시장이다. 1907년 서문이 헐리고 일본인들이 진출하며 공설시장을 세운 이후 1928년에 공설시장이 남문장과 통합되며 전주를 대표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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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유람]'남도 답사 1번지' 강진 지면기사
10년 유배 후학 양성·500여권 저술 '다산초당''뿌리의 길' 따라 오르면 역사와 특별한 만남광복염원 영랑 김윤식 생가·詩기념관 '문화향기'출렁다리 해안산책길 낚시공원… 천혜 가우도표고 80m 길이 1㎞ 해상하강 '짚트랙' 짜릿함'궁중+향토음식' 빚어낸 푸짐한 한정식 '별미'여행 또는 책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강진은 한 때 당장 달려가야 할 것 같은 관광지였다. 유홍준의 책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 첫 장을 장식하면서 강진은 '남도 답사 1번지'라는 수식어와 함께 떠나고 싶은 이들의 마음을 자극했다. 아직 강진의 진한 정취를 느끼지 못했다면 강진으로의 여행을 준비해보자. 내년은 '남도답사 1번지 강진 방문의 해'다. 다산 정약용 선생과 '모란이 피기까지는'의 시인 영랑으로 대표되는 강진. 최근에는 전남도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된 가우도까지…. 자연과 역사, 문화, 감성체험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나라 걱정한 다산, '경세유표' 저술한 지 200주년2017년은 역사적으로 강진에 많은 의미가 부여되는 해다. 우선 '강진(康津)'이라는 지명이 탄생한 지 600주년이 된다. 1417년 도강현 일부와 탐진현을 합쳐 강진현이라 명명한 것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조선시대 전라도와 제주도를 관할한 육군 총 본부였던 '전라병영성'이 강진군 병영면에 축성된 지도 600주년이 된다.다산 정약용의 흔적도 느낄 수 있다. 정약용이 강진 유배시절, 3대 저서로 꼽는 '경세유표'를 저술한 지 200주년이 된다. 또 2017년은 강진군이 천년 비색을 자랑하는 고려청자 재현사업을 시작해 성공한 지 4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기도 하다. #'가고싶은 섬' 가우도, 짚트랙 개장으로 '날개'전라남도 '가고싶은 섬'에 이름을 올린 가우도는 남도답사 1번지 강진 관광의 새로운 선두주자다. 2016년 10월 말 현재 무인계측기를 통해 확인한 가우도 방문객은 60만 명에 이른다. 가우도는 육지와 이어진 두 개의 출렁다리를 건너 '함께해(海)길'로 불리는 해안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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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유람]대전 '원도심' 여행 지면기사
대흥·선화·은행·중앙동 일대 옛 기억 간직한 '아련한 장소''사람 향기나는 골목길' 한국관광공사 11월 추천지로 꼽혀꼬불꼬불 길따라 옹기종기 40여채 '철도관사촌' 일제 흔적'좌우대칭·세밀한 장식' 고전주의 舊산업은행 '장중함' 물씬60년 '소보로·앙금빵 절묘한 조화' 성심당 손님행렬 진풍경정겨운 흥정소리 '없는 것 없는' 중앙시장도 발걸음 붙잡아이름만으로도 수많은 사람들에게 아련한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골목길'. 어린시절 친구들과 함께 웃고 떠들던 놀이 공간이자, 동네 사람들의 온기로 가득했던 우리 삶의 터전이다. 하지만 불쑥 솟은 수많은 고층빌딩과 어려운 이름으로 가득한 아파트들에 밀려 골목길은 점차 사라져 가고 있다. 그렇기에 기나긴 역사를 간직한 채 여전히 우리 곁에 남아있는 몇몇의 골목길은 그 존재만으로도 소중함이 배가 된다. '대전 원도심'이라 불리는 대흥·선화·은행·중앙동 일대는 대전 시민에게 추억이 깃든 장소이자, 골목길 마다 대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현장 그 자체이다. 특히 대전 원도심은 한국관광공사가 '사람 향기 물씬 나는 골목길을 찾아서'라는 테마로 11월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한 장소이기도 하다. 겨울로 접어드는 길목에서 100여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대전역과 소제동 철도관사촌, 대전근현대사전시관(옛 충남도청) 등 골목길을 다니며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대전 원도심에서 옛 추억과 마주해보는 것은 어떨까. #대전근현대사전시관(옛 충남도청, 대전 중구 선화동)대흥동 일대를 가로지르는 중앙로를 따라 대전역과 마주보고 있는 대전근현대사전시관은 영화 '변호인'의 법정 장면 촬영장소로 잘 알려진 옛 충남도청(등록문화재 제 18호)이다. 80년이 넘는 세월을 한 자리에서 버텨낸 대전근현대사전시관 곳곳에는 건물 정면 외관의 스크래치 타일과 1층과 2층 사이에 배치한 외부 벽체장식문양 등 눈여겨볼 것이 많다. 중앙 로비 바닥의 타일 문양과 천장에 샹들리에를 고정한 지지대 문양, 창과 황동으로 만든 창호 철물 등은 그 자체만으로도 근대 문화유산으로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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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유람]울산 간절곶 '포켓몬고' 체험 지면기사
애들이나 하는 게임이 중년의 나이에도 재미가 있을까, 라는 의구심을 갖고 해 본 것인데, 웬걸! 직접 해 보니 애들의 심정이 이해가 된다. 간절곶에도 라프라스가 나타난다는 소식이 들리면 만사 제쳐놓고 달려갈 용의가 있다.美·호주등 외국계정으로 게임앱 다운캐릭터 고르고 꾸몄지만 '구동' 안돼그렇다면 'AR게임 성지' 간절곶 GO진동하는 휴대전화 화면엔 노란 녀석대여섯번 시도끝 포켓볼 명중 "잡았다"혓바닥 내밀며 놀리는 '싸이덕'에 흥분등대 등 '포켓스탑'서 아이템 보충 무장소망우체통, 전투해 쟁취하는 '짐' 주목시간가는줄 모르고 잡은 포켓몬 30종"또 와서 싹쓸이를" 애들처럼 욕심 생겨"휴일이면 새해 해맞이 때 만큼이나 사람이 많이 몰려듭니다. 덕분에 근래 숱하게 들어선 카페들이 소위 '대박'이 났고요. 다 포켓몬고라는 게임 때문입니다."간절곶에 인접한 울산 울주군 서생면 나사리포구에서 낚싯배를 운영하는 이희성 씨의 말이다. 설마 그럴까 싶지만 현지에 사는 사람의 말이니 영 허튼소리는 아니겠다. 용심이 생겼다. 도대체 포켓몬고가 무엇인데 사람의 마음을 그리 흔드는 걸까, 욕을 하더라도 알고서 하자, 그런 생각이 든 것이다. ■포켓몬고, 이제는 시들? 국내 출시가 요원해서 그런지 포켓몬고 열풍이 한풀 꺾였다는 소리가 많다. 정말 그럴까? 지금(11일까지) 서울 상암문화광장 일대에서 펼쳐지고 있는 2016 DMC 페스티벌에선 텔레몬고라는 게임이 한창 인기라고 한다. 텔레몬고는 국산 애니메이션 '텔레몬스터'의 캐릭터를 활용해 포켓몬고처럼 즐길 수 있도록 패러디한 게임. 한 게임업체는 자사가 개발 중인 증강현실(AR) 모바일게임 캐치몬의 비공개 테스트에 참여할 참가자를 모집하는 한편 6~9일 서울에서 진행되는 '코리아 VR 페스티벌 2016'에서 일부 게임을 체험토록 할 예정이다. 서울 송파구와 경기도 용인시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은 관광자원에 포켓몬고와 같은 증강현실 콘텐츠를 접목한 관광사업을 육성해 나갈 방침을 밝혔다. 우리나라에서도 증강현실 게임이 곳곳에서 등장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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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유람]경기도 '조선왕릉' 탐방 지면기사
사연깊은 숙종·인현왕후·장희빈 묘 위치한 고양 서오릉, 우거진 초목 '역사산책' ' 1㎞ 포플러나무 진입로' 호젓한 서삼릉, 일제수탈 아픔지닌 '태실' 눈길이성계도 반한 구리 동구릉, '북한정맥의 정혈' 풍수좋아… 삼림욕·소풍 즐기기사도세자·정조 모셔진 화성 융·건릉, 울창한 소나무숲서 '효심체험'대한민국 사람에게 왕릉에 대해 물으면 십중팔구는 신라 고분군을 이야기할 것이다. 수학여행의 추억을 차치하고서도 고분의 웅장한 형태와 화려한 껴묻거리, 최근엔 볼 수 없는 석실 형태의 봉분 등 여러 볼거리가 한데 어우러져 있기 때문이다. 반면 비교적 최근 시대의 유적이자 보존상태가 뛰어난 조선 왕릉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덜한 실정이다. 유교적 가치관이 지배한 시대였던 탓일까. 조선 왕릉에서는 통일신라나 고려 시대 왕릉에서 볼 수 있는 화려한 장식물이나 특이한 형태를 쉬이 찾아보긴 힘들다. 눈에 띄는 볼거리가 없다는 평도 아주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조선 왕릉에는 여타 왕릉에서 보기 힘든 정갈함과 자연과의 조화, 특히 그 속에 담긴 이야기들이 풍부하다. 알에서 왕이 태어났다는 박혁거세 이야기처럼 구전으로 전해진 비현실적 설화가 아니라, 희로애락과 흥망성쇠가 모두 담긴 역사적 사실 속 살아있는 조선 왕들의 발자취는 역사교육의 산 현장이다. 보존의 가치도 뛰어나 지난 2009년에는 북한에 있는 2곳을 제외하고 현재 남아있는 조선왕릉 40곳 모두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그중 경기도는 파주 장릉·삼릉, 고양 서삼릉·서오릉, 김포 장릉, 남양주 광릉·사릉·홍릉과 유릉, 구리 동구릉, 여주 영릉·영릉, 화성 융릉과 건릉 등이 몰려있는 왕릉의 천국이다. 풍수지리적 절지인데다 아름다운 조경을 갖춘 조선왕릉은 늦가을의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장소다. 대표적인 조선왕릉 4곳을 소개한다.■고양 서오릉서울 서쪽과 경계를 이루는 고양시 덕양구 용두동에 창릉·익릉·명릉·경릉·홍릉 등 5기의 왕릉이 있어 서오릉이라 이름 붙여졌다. 구리 동구릉 다음으로 큰 조선왕조의 왕실 족분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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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유람]경남 '풍성한 지역축제' 4선 지면기사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이 계절, 경남의 내로라하는 관광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꽃축제와 생태예술제 등이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하나같이 경남관광을 대표하는 지역에서 열리는 축제 및 예술제들이어서, 행사에 참여하고 주변 여행도 즐기는 다목적 가을나들이에 나서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거제 29일부터 국화등 1억송이 11㏊ 꽃천지아이들 곤충체험·고구마 수확 '색다른 재미'#거제서 가을꽃의 향연제11회 거제섬꽃축제가 29일부터 내달 6일까지 9일간 '꽃 향기 따라 떠나는 섬 나들이'를 주제로 거제시 거제면 농업개발원에서 열린다. 이번 거제섬꽃축제는 농업개발원 잔디광장을 중심으로 행사장 11ha에 1억 송이에 이르는 각양각색의 가을꽃으로 채워진다.잔디광장에는 대형 유람선, 거제면기성관, 돌고래, 돛새치 무리, 문어 등 조선해양관광도시 거제를 상징하는 다양한 국화 조형물이 전시된다. 특히 지난해 조성된 ㅤ'힐링허브랜드'는 30여종의 다양한 허브와 초화류들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며ㅤ'농심테마파크'는 깨털기, 감따기 등 20여종의 토피어리, 50여종의 국화 및 초화류로 꾸며진다.거제도에 자생하는 야생화인 해국과 쑥부쟁이, 갯국, 털머위, 구절초 꽃을 볼 수 있는 거제섬꽃동산과 1만 송이가 핀 해바라기 미로원은 차별화된 꽃의 향연으로 관람객을 유혹할 것으로 기대된다.또 문화예술전시장은 1년 동안 노력해 온 국화연구회 회원들의 분재작품이 그 어느 때보다 수준 높게 연출돼 있고, 강소농(작지만 강한 농업) 회원들은 우리의 농업을 알리는 농업기술 홍보관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거제의 사진작가들이 거제를 비롯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200여 점의 사진을 전시하고, 100여 점의 한국화도 나들이객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거제섬꽃축제는 꽃 전시 못지않게 다양한 공연행사로 관광객들에게 축제 만족도를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댄스, 국악, 마술 등 거제지역 공연단체의 다채로운 행사와 함께 K전통민속 예술축제, 청소년 록페스티벌 등이 함께 펼쳐진다.어린이들을 위한 곤충생태 체험관과 고구마 수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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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유람]2016 국향대전 지면기사
내일부터 17일간 함평엑스포공원서 신품종 등 선봬한줄기에 1538송이 천간작 수준높은 분재작품 '주목'뽀로로·타요버스등 국화 캐릭터조형물 아이들 인기시낭송·추사 김정희展·통기타 공연 '문화예술' 더해특산품 '단호박·한우' 판매장터·식도락 '추억더하기'파란 하늘과 색색의 국화가 한 폭의 가을 그림이 된다. 가을 바람은 살랑살랑 꽃잎을 간지럽히며 잔잔하게 국화향을 퍼트린다. 국화의 계절, 가을 대표 꽃인 국화를 오감으로 만날 수 있는 곳이 있다. 봄날 나비에 이어 가을 국화가 함평을 수놓는다. 함평에서 '대한민국 국향대전'이 펼쳐진다. 21일부터 내달 6일까지 17일간 '국화향기가 들려주는 가을이야기'를 주제로 함평엑스포공원에서 국향대전이 계속된다. 나비 축제로 이미 명성을 얻은 함평의 또 다른 축제가 바로 국향대전이다. 전국에서 가장 알찬 축제로도 꼽힌다. 지난 2014년 안전행정부(현 행정자치부)의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서 열린 395개 행사와 축제 중 8억9천만원의 예산으로 7억4천780만원의 입장료 수입을 올린 국향대전이 가장 높은 수익률(78%)을 보였다. 축제기획부터 전시, 진행을 공무원과 군민들이 도맡아 추진하면서 소모성 예산을 줄인 덕분이다. 또 축제를 위해 국화를 자체 생산하고, 다양한 신품종을 개발한 것도 명품 축제로 발돋움하는데 한몫했다.함평은 농가 소득에 기여하기 위해 2009년부터 신품종 개발에 노력해 왔다. 그 결과 분재국 10종, 현애국 3종 등 총 13종의 품종보호권을 획득하면서 특별한 축제를 만들었다. 품종보호권을 획득하면 향후 20년간 이 품종에 대한 독점·배타적인 권리를 갖게 된다. 올해 품종보호권을 획득한 6종도 이번 국향대전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국화 향기가 들려주는 가을이야기'라는 주제에 맞게 다양한 기획 작품과 수준 높은 분재 작품이 관광객들에게 이야기를 건넨다. 행사장 중앙광장 입구에는 대형 광화문이 우뚝 서있다. 그 앞으로 세종대왕상이 자리를 해 관광객을 맞이한다. 중앙광장에 6천892㎡ 규모로 국화동산이 조성되어 있고, 그 동선을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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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유람]통일고성명태축제 / 20~23일 지면기사
전국 어획량 62% '최고 황금어장'강원도 고성 거진항 일대서명태 아가미 꿰기대회·낚시찍기선상유람에 풍어제·불꽃놀이…체험·문화행사 '놀거리' 풍성북어국·찜 각종 요리 '먹는 재미'수산물·젓갈 직거래장터도 '북적'가을의 깊이가 더해지는 바닷가에 아침 저녁으로 바람이 제법 쌀쌀하게 느껴진다. 폭염이 지나간 가을바다에서 호젓한 백사장을 거닐고 싶을 때, 해안도로를 따라 느긋하게 달려보고 싶을 때 꼭 가고 싶은 곳. 배들이 분주하게 드나드는 항구, 시끌벅적한 흥정이 오가는 새벽 포구에서 '사람 사는 냄새'를 맡아보고 싶을 땐 동해안 최북단 고성 거진항을 찾아 떠나자. 더욱이 고성 거진항에서는 저물어가는 10월을 아쉬워 하시는 분들을 위해 명태와 항포구 어촌문화체험 축제가 준비돼 있다. 국내에서 최고의 명태 황금어장이라고 불리는 고성. 어민들의 희망으로, 우리들의 먹거리로, 명태의 풍어와 안전 조업을 기원하는 축제의 한마당. 올해 제18회를 맞는 통일고성명태축제가 오는 10월 20~23일까지 펼쳐진다.축제는 명태를 소재로 한 체험행사와 레저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흥과 맛의 추억을 더한다.명태 낚시 찍기, 명태 아가미를 꿰는 관태대회, 명태할복대회, 얼음 속 황금명태 찾기, 명태 정량 달기, 명태 투호, 명태 OX게임, 명태구이 한마당, 인간 명태 걸기, 명태 탑 쌓기, 명태 요리 시식회 등 명태 체험 행사가 마련돼 있다. 특히 얼음 속에 얼려둔 명태를 얼음을 쪼아내어 파낸 다음 명태 입속에 넣어둔 경품을 받아가는 가족 단위 게임인 황금 명태 찾기가 가장 인기 좋다. 일반 관광객의 호기심을 이끄는 맨손 활어잡기, 회정량 달기, 맨손 활어 옮기기와 양식한 감성돔을 풀어놓고 하는 낚시 체험, 수산물 경매 등 명태 이외 해산물을 소재 삼은 행사도 여러 가지가 열린다. 바닷가 어항 여행을 해본 이들은 한두 번 수산물 경매 현장을 보았을 것이다. 여러가지 이해할 수 없는 비밀스런 손동작이 재미있어 오래도록 지켜보곤 했던 그 수산물 경매를 직접 해보는 수산물 경매 행사도 연다. 맨손 활어 옮기기에서는 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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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유람]경북 칠곡군 한티 가는 길 지면기사
스페인 산티아고 가는길 모티브로 기획100리길 순교 흔적 따라 뉘우치고 용서정자·호수·재 등 최고로 꼽히는 3구간광주 이씨 건립한 '금낙정'서 꿀맛 휴식나, 지금 잘 하고 있는 걸까? 가끔씩 우린 스스로에게 묻는다. 아무도 대답해 주지 않는 물음에 마음이 공허로울 때 문득 떠오르는 '길' 하나가 있다. 경북 칠곡군의 '한티 가는 길'이다. 이 길은 한말(韓末) 천주교 박해의 현장이요, 순교의 길이다. 신자들에겐 더 없이 좋은 연단(鍊鍛)의 길이다. 그렇다고 이 길이 믿는 자에게만 열려 있는 건 아니다. 한적한 교외 숲길은 조용히 걷고 싶은 트레커들에게도 길을 내준다. 신앙인에게는 경건과 엄숙으로, 트레커들에게는 사색과 음유(吟遊)로 다가선다는 칠곡 한티 가는 길을 돌아보았다.# 신자, 여행자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길소설가 파울로 코엘료의 '순례자'로 유명해진 스페인의 '산티아고 가는 길'은 누구나 한 번 쯤 걷기를 소망하는 길이다. 최초 순교자 야고보 성인의 전도 행로를 따라 펼쳐지는 길은 프랑스 남부 생장 피데포르에서 시작해 피레네 산맥을 넘어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 이어진다. 길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지만 희망한다고 아무나 갈 수 있는 길은 아니다. 35일 여정에 적지 않은 비용이 드는 데다 하루 20km를 걸어야 하는 강한 체력이 필수 조건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 길은 연간 600만 명의 순례객들을 불러들이며 문화, 관광 비즈니스는 물론 종교, 문화적으로도 엄청난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 내고 있다.그동안 대구경북에서 산티아고 길을 모티브로 한 순례길을 만들자는 논의는 있어 왔다. 한티 길이 산티아고 길과 가장 닮았기 때문이다.산악, 종교단체에서 이런 저런 계획들이 논의되고 있을 때 먼저 청사진을 꺼내든 건 백선기 칠곡군수였다. 칠곡군은 개청 10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의 하나로 '한티 가는 길'을 계획했다. 2014년 5월에 도·군비 27억원을 들여 착공한 순례길은 지난 달 10일 2년 5개월 만에 개통을 보게 되었다.■ 1구간 가실성당~신나무골 '돌아보는 길'한티 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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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유람] 제62회 백제문화제 지면기사
내일 전야제 9일간 공주·부여서 펼쳐져 스토리텔링 더한 금강 위 밤하늘 불꽃쇼백제인들의 이상향속으로 '환상의 여행'타종·무령왕릉 4대왕 추모제 '역사알기'웅진성퍼레이드·도깨비퍼포먼스 '재미'이색 길거리 음식 야시장 '맛깔난 추억'도고구려, 신라와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우아하고 세련된 문화를 찬란하게 꽃피운 백제의 역사와 백제인의 기상을 다시금 느껴볼 수 있는 '제62회 백제문화제'가 24일부터 10월 2일까지 8일간, 전야제가 열리는 9월 23일까지 포함하면 장장 9일간 백제의 옛 수도였던 충남 공주시와 부여군 일원에서 막이 오른다.'백제역사유적지구'가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만큼 '백제! 세계를 품다'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백제문화제는 여느 해보다 규모가 크고 다채로워졌다. 국내 2대 문화제답게 9일간 준비된 프로그램만 무려 110개가 넘는다. 축제장에 발을 들이면 돌아갈 때까지 넘치는 흥과 신명, 즐거움 속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된다. #백제의 마지막 수도, '사비'에서 시작되는 백제 문화로의 여정23일 오후 8시 부여군 부여읍 구드래 금강둔치에서는 전야제가 열린다. 전야제의 절정은 '한화와 함께하는 백제한화 불꽃쇼'. '하늘나비, 백제를 따라 금동대향로를 날다'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불꽃쇼는 강 건너편에서 시작해 금강을 건너와 주무대까지 이어진다. 강 저쪽과 이쪽, 상공에서 다양한 문양으로 작렬하는 불꽃은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도 남는다. 불꽃과 폭음만 작렬하는 게 아니다. 동시에 레이저, 특수조명, 음향 등이 어우러진다. 불꽃의 문양과 색채를 기하학적으로 배치하고 스토리텔링을 가미한 불꽃쇼이다. 하늘에서 내려온 나비가 날아가다 다양한 백제의 모습을 보고 백제인을 만나며, 그들이 꿈꿔왔던 이상향, 이야기들이 금동대향로에 담겨 있었음을 다양한 음악과 이야기로 표현한다. 불꽃놀이 규모와 시간만 따져도 '중부권 최대'이다. 개막 당일인 24일 오후 6시 30분에는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정림사지에 마련된 주무대에서 백제문화제의 화려한 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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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유람] 풍부한 육즙·감칠맛, 혀 녹이네 지면기사
"육즙이 풍부해 감칠맛 나고 부드러우며 씹는 맛이 좋아요."횡성한우를 접한 미식가들의 한결같은 반응이다. 예로부터 횡성의 우시장은 '한양 4대 문 밖 최대 규모'인 것으로 전해질 정도로 한우와 밀접한 관계를 지닌 곳이다. 청정하고 깨끗한 물, 높은 일교차는 한우의 육질을 단단하게 하고 마블링이 잘 형성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등 천혜의 자연환경이 횡성을 고급육 생산에 적합한 명품 한우 고장으로 만들었다.축산농가 역시 품질을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혈통, 사육, 가공과정에서 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엄격히 관리하고 있으며, 횡성한우 전용 도축장에서 도축·가공하기 때문에 안전성이 담보된다. 무엇보다 지속적인 혈통 정립과 우수 유전자 개발, 고품질의 균일화 노력 등이 횡성한우 브랜드를 만든 원동력이다.이 같은 우수성을 인정받아 소비자시민모임으로부터 12년 연속 우수축산물인증, 9년 연속 대한민국 소비자 신뢰대표브랜드 대상 등을 받으며 최고의 브랜드로 부상했다. 횡성한우는 2010년부터 횡성한우고기에 대한 횡성군수 품질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다. 횡성한우로 도축되는 한우에 대해 원산지를 확인하고, 조례로 정한 기준에 부합 여부를 판단하는 품질인증개체 확인 시스템을 거치기 때문에 누구나 믿고 진짜 횡성한우의 맛을 즐길 수 있다. 강원일보/허남윤기자 paulhur@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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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유람] '횡성한우축제' 9월 30일~ 10월 4일… 牛리끼리 맛보러 간다! 지면기사
상시감시단 가동 '최고품질 믿고먹기'천명 동시식사가능 세계최대 셀프식당홍콩등 수출 명품육 소고기 '미각만족'야간조명 황홀 섬강 배경 맥주한잔도소 밭갈이체험·테마농장 몸으로 즐기기퍼레이드·고고장·문화공연 흥겨움 더해대한민국 간판 축제 횡성한우축제가 올해로 열두 해째를 맞이한다.오는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닷새간 횡성 섬강둔치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횡성'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한우'다. 횡성한우가 횡성을 대표하는 것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삼시쇠끼 횡성한우, 어디까지 먹어봤소?'를 메인 슬로건으로 내건 올해 축제는 '맛' 뿐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로 관광객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올해 횡성한우축제는 어떻게 진행될까.■횡성한우 제대로 알자횡성한우축제의 핵심은 횡성한우를 알리는 것이다. 횡성한우 주제관을 확대 개편해 횡성한우의 유래와 우수성을 알리는 최적의 홍보 공간이다. 한우의 모든 것을 담았다.한우 설명집인 횡성한우축제 스토리북도 눈길을 끈다. 소 밭갈이 체험, 외양간 체험, 한우 놀이터 등에서 한우를 직접 보고, 만지고, 체험하며 우리의 농경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횡성한우를 믿고 먹을 수 있을까. 이런 우려와 걱정이 나올 법도 하다. 결론은 아무런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 축제장 내에서 횡성한우만 취급하고 있고, 상시 한우감시단이 실제로 횡성한우만을 취급하는 지 두 눈을 부릅뜨고 지켜본다. 횡성한우축제가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이 같은 신뢰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소고기만을 주제로 한 셀프식당을 운영하는데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 길이만 무려 145m에 달하며 1천여명이 동시에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다.■즐길거리도 있다단순히 먹거리만 즐비한 축제는 가라! 올해 횡성한우축제는 다양한 체험행사와 이벤트 등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우선 테마목장을 주변으로 350m에 이르는 체험구역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전통과 현대 놀이기구가 한데 어우러져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는 핫 플레이스(Hot Place)다.한우의 먹거리인 건초는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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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유람] Jazz 리듬 타는 힐링 섬 가평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 지면기사
북한강 가운데 '푸른 쉼터'캠핑장만 28만㎡ 전국 '최대'잔디운동장·물놀이시설…생태정원에 짚-와이어까지'휴양·레저문화 메카'최정상 뮤지션 재즈페스티벌 자연에서 즐기는 '감성선율' 192만명에 '청량한 자유' 선사10월1일부터 사흘간 열려대성리, 청평, 자라섬… 듣기만 해도 설레는 이름이다. MT와 여행, 청춘의 싱그러움과 상큼함이 와닿기 때문. 이를 포용하고 있는 가평은 자연 그 자체로의 푸르름과 생태·레저·체험·축제 등 즐길거리가 어우러져 수도권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런 가평에서도 가장 핫(?)한 곳이 바로 자라섬이다. 1943년 청평댐이 세워지면서 생겨난 자라섬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4년 9월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이하 자라섬재즈)이 탄생한 이후다. 홍수가 오면 물에 잠기는 외딴 섬과 재즈의 상이함이 어색할 법도 하다. 그러나 미국 흑인 민속음악과 백인 유럽음악의 결합이라는 재즈의 기원을 따져보면, 자연의 자유로운 변화에 사람이 적응하며 융합해 나가는 자라섬은 재즈의 정신과 묘하게 어울린다.■자라 닮은 자라섬?북한강 가운데 자리한 자라섬은 자라처럼 생긴 산과 '자라목이'라는 마을이 앞에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65만 7천900㎡ 규모인 자라섬은 이웃인 남이섬(46만2천800㎡)보다 1.4배 크다.동·서·중·남도 등 4개 섬으로 이루어진 자라섬은 섬마다 특징이 있다. 동도는 자연 그대로를 간직한 생태의 보고(寶庫)이며 서도는 캠핑장이 집중된 레저문화의 메카다. 중도는 재즈 페스티벌의 주 무대로 각종 축제가 열리며 골든 아일랜드(Golden Island)라고도 불린다.자라섬에 들어서며 가장 먼저 마주하는 곳은 자라섬 오토캠핑장이다. 28만3천㎡의 캠핑장은 대한민국 최대 규모로, 직접 텐트를 가져와 즐길 수 있는 191개 오토캠핑 사이트와 캠핑차량을 직접 몰고 와 이용할 수 있는 95개 캐러밴사이트를 갖추고 있다.캠핑장비 없이도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캐러밴 40동도 마련돼 자연을 그대로 즐기면서 편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다. 호텔이나 펜션보다 경제적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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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유람] 2016 문경 오미자 축제… 다섯가지 맛, 그 비밀이 당신의 오감을 자극한다 지면기사
전통놀이·웰빙음식 체험 기회 약돌한우축제도 함께 추석연휴에도 열려 드라마세트장·온천까지 '힐링 코스' 간·심장·폐 등에 좋고 피로회복·집중력 향상 효과도 스타벅스 '문경오미자 피지오' 두달간 50만잔 팔려 '대박'"올여름 지긋지긋한 폭염에 시달렸을 국민 여러분, 시원한 가을 관광을 즐기면서 건강도 챙기는 축제가 있는데 한번 와보시렵니까? 추석 연휴에도 계속 열린답니다."올 여름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 등을 강타하면서 국민건강식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문경 오미자 열풍이 국민 관광지 문경새재에서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 오미자 축제는 추석 연휴에도 계속오미자의 최대 주산지에서 열리는 '2016 문경오미자축제'가 '2016 문경약돌한우축제'와 함께 9월9일부터 문경새재도립공원 야외공연장 일원에서 열린다. 약돌한우축제는 11일까지 3일간, 오미자축제는 추석 연휴(14~16일)를 포함해 18일까지 열린다. 올해 문경오미자 최절정의 수확기가 추석연휴와 겹치기 때문이다. 축제 기간이 고유 명절인 추석을 포함하고 있어 전국팔씨름대회 등 다양한 전통놀이 체험장도 마련했다. 인기가수 공연, 학술세미나와 수확체험은 물론, 오미자를 재료로 만든 다양한 웰빙식품인 오미자차, 주스, 와인, 김, 두부, 떡, 백김치, 식혜, 잼, 고추장, 한과, 만두 등을 무료로 시식할 수 있다.고윤환 문경시장은 "황금연휴에 선비들이 청운의 꿈을 꾸며 거닐었던 옛 과거길 문경새재를 산책하면서 신선한 공기를 듬뿍 마시며 유명한 문경온천도 즐길 수 있다"며 "바로 옆에 있는 국내 최대의 사극드라마세트장 관람도 할 수 있어 건강도 챙기고 피로를 날리는 힐링축제로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문경은 산림청이 밝힌 백두대간 남한구간의 정중앙이어서 국토의 단전이라고 할 수 있다. 국토의 단전인 백두대간의 황장산(1천077m)과 천주봉(836m)이 둘러싼 지역에서 오미자가 주로 생산되며 전국 오미자 생산량의 40%를 차지한다. 일교차가 큰 해발 300m 이상에서 재배되는 고랭지 작물이어서 맛과 향이 진하기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