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팔도유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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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유람]평창 '올림픽 트레킹 로드' 겨울 산행코스 3選 지면기사
'선자령' 오르는 길, 경사 급하지 않아 등반 수월옛 대관령휴게소 출발이 주차·일행 만남등 편리정상 부근 풍차길서 만나는 순백의 풍광이 '백미'과거 보러 넘던 대관령옛길, 선조들 숨결 그대로운탄고도, 만항재서 썰매타고 내려오는 재미 쏠쏠2018 평창동계올림픽 레거시(Legacy·유산) 창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강원도와 강원일보사, 동부지방산림청, 강원랜드가 공동으로 '올림픽 트레킹 로드'를 조성하고 국내외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정부기관과 지자체, 지역언론, 지역기업이 협업으로 진행하는 이 프로젝트는 강원도내 조성된 명품하늘숲길과 올림픽아리바우길 395.7㎞, 대관령국민행복숲 3천ha를 스토리텔링하는 대장정이다. 올림픽 트레킹 로드 중 겨울 산행코스 3선을 선정해 소개한다.# 선자령 순환등산로 (대관령국민행복숲)=선자령에 오르는 길은 그리 급하지 않은 경사 때문에 비교적 편안한 겨울산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올림픽 아리바우길'과 '대관령국민행복숲' 그리고 강릉시가 조성한 '바우길' 에 모두 걸쳐 있을 만큼 널리 알려져 있어 인기코스다. 특히 정상 부근에서 만나게 되는 풍차(풍력발전기)길은 순백의 겨울풍경과 한데 어우러져 장관을 만들어낸다.고랭지 배추밭과 합(合)을 맞추고 있는 강릉 '안반덕이', 태백 매봉산 '바람의 언덕' 의 풍차와는 느낌이 다르다.선자령에 오르기 위해서는 하늘목장을 통과하거나, 영동고속도로 다리 아래에 있는 초막골 등산로를 들머리로 정하는 등 여러 방법이 있지만 옛 대관령휴게소(대관령마을휴게소)를 출발지점으로 하는 것이 여러모로 편리하다.승용차 수십대는 넉넉히 세우고도 남을 만큼의 광장같이 넓은 주차장이 있어 산행 친구들과의 만남의 장소로 제격이다. 일단 '대관령국사성황당'이라는 표지석이 있는 선자령 등산로 입구로 올라서면 틀림없다. 아스팔트길을 타고 걷다보면 몇개의 갈림길이 나오는데 대관령국사성황당 방향으로 좌회전하면 재궁골삼거리를 지나 계곡길로 들어서게 된다. 이 곳은 일정한 경사가 이어지기 때문에 되도록 하산길로 택하는게 좋다. 등산로의 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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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유람]만추, 감성 충전하기 좋은 '독서 여행' 지면기사
수원 신풍동 '브로콜리 숲' 저자의 책 소개 메모 재미 더해광명 '북앤드로잉' 주인이 직접 여행드로잉 서적 큐레이션과천 '타샤의 책방' 조용한곳에서 동화·소설 읽기 안성맞춤파주 지혜의 숲, 방대한 도서… 별난독서캠핑장서 여유만끽붉은 단풍잎과 노란 은행잎으로 물든 거리 곳곳의 풍경은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선선한 바람과 한 폭의 수채화 같은 풍경이 잘 어우러진 가을은 여행과 참 잘 어울리는 계절이다.이런 가을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면 바로 '독서'다. 카페, 도서관 등 가까운 곳에서 독서를 하는 것도 좋지만, 여행하기 좋은 계절인 만큼 특별한 공간을 찾아가 책을 접해보는 건 어떨까. 얼마 남지 않은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독서 할 수 있는 공간을 소개한다.# 경기도의 특별한 동네 책방-수원 브로콜리 숲, 광명 북앤드로잉, 과천 타샤의 책방 수원 화성행궁 인근 신풍동에 있는 '브로콜리 숲'은 좁은 골목길 사이에 자리하고 있다. 옹기종기 모여있는 주택들 사이에 위치해 찾는 과정이 조금 어렵긴 하지만, 스마트폰 지도 앱의 도움을 받는다면 쉽게 찾을 수 있다. 골목길 정취를 따라 걷다 보면 하얀 페인트가 칠해진 건물 앞 나무 의자에 '브로콜리 숲'을 알리는 작은 표지판이 눈에 들어온다. 건물 2층에 자리한 공간은 넓지 않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왼쪽 편 진열대에는 다양한 독립출판 서적들이 진열돼 있다. 독특한 표지를 한 책들을 하나 둘 구경하다 보면, 몇몇 책 표지에는 메모지가 붙어 있다. 저자가 직접 책 소개를 하는 글인데, 책을 펴기 전 메모를 읽는 재미도 솔솔하다. 오른쪽에 자리한 서점주들의 공간 바로 옆에는 독립서적 뿐만 아니라 대형서점에서 판매되는 인기 책도 함께 판매한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탁 트인 창문이다. 창문 틀 아래 놓인 의자에 앉아 가을 풍경을 바라보며 책을 읽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책과 관련한 강좌도 운영한다. 올려둔 책을 잠시 치우면 강좌, 소모임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이 탄생하는데, 독립출판 관련 강좌부터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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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유람]구례 숨은 명소 '천은사·쌍산재' 지면기사
작품 속 자주 등장한 천은사, 화엄사·쌍계사와 함께 지리산 3대 명찰일주문서 천왕문 가는 길 멋진 풍광, 팔각지붕 다리 '수홍루'에서 절정상사마을 초입의 고택 '쌍산재'도 필견… 소박한 전통정원 운치 더해 구례는 지리산이 엄마의 품처럼 포근하게 감싸고, 섬진강을 젖줄로 삼은 기름지고 풍요로운 고을이다.민족의 영산과 남도의 청류가 어우러져 발길 닿는 곳마다 명경이요, 풍수지리의 대가 도선국사가 머물며 그 이치를 깨달았다고 전해지는 명당이다. 구례는 사찰하면 화엄사, 고택하면 운조루가 꼽히지만, 이번엔 숨겨진 여행지로 화엄사 대신 천은사, 운조루 대신 쌍산재로 떠난다. 천은사는 '미스터 션샤인', 쌍산재는 '1박2일' 촬영지여서 재미를 더한다. # '미스터 션샤인'의 천은사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은 끝났다. 그러나 여운은 길다. 역사는 기록하지 않았으나 우리는 기억해야 할, 이름없는 의병(義兵)들의 이야기를 담아서일까. 아니면 어차피 피었다 질 꽃이면 제일 뜨거운 불꽃이고 싶었던 '애기씨'의 과격한 낭만 때문일까. 그것도 아니면 오직 애기씨만을 사랑해서, 사랑에 미친, 사랑해서 미친 사내 구동매의 간절한 순애보 때문일까.구동매(유연석 분)가 고애신(김태리 분)의 흔적을 찾아갔던 곳이자, 고애신 부모의 위패가 모셔진 곳이며, 조부 고사홍 대감의 49재가 열렸던 드라마 속 사찰이 '구례 천은사'다.천은사는 화엄사·쌍계사와 함께 지리산 3대 명찰이다. 창건 당시 경내에 이슬처럼 맑은 차가운 샘이 있어 감로사라 했다. 이 물을 마시면 '흐렸던 정신이 맑아진다'하여 한 때는 1천명이 넘는 스님이 지내기도 했다. 임진왜란으로 절이 불타고 중건할 때, 샘가에 큰 구렁이가 나타나 잡아 죽였더니 샘이 솟아나지 않았다. 그래서 '샘이 숨었다'하여 '천은사'라 이름을 바꿨다.이후 원인 모를 화재가 끊이지 않자, 구렁이를 죽였기 때문이라 두려워했다. 이 소식을 들은 조선 4대 명필 중 한 사람인 원교 이광사가 물 흐르는 듯한 필체인 수체(水體)로 '지리산 천은사'를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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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유람]제주의 숨은 보물, 섬 속의 섬 '추자마라' 지면기사
제주 섬 중 가장 큰 추자도, 먼 바다 가지 않고도 손맛 '낚시꾼들 천국'봉글레산서 보는 일몰 '황홀'… 나바론 하늘길·다무래미 풍광도 예술 국토 최남단 마라도,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 423호 지정 '생태계 보고'높은 건물 없어 '천체 관측 최적'… 배 시간에 쫓겨 먹는 짜장면 '꿀맛'미지의 섬 추자도와 국토 최남단에 위치한 마라도는 각각의 이색적인 매력을 뽐내며, 제주 관광의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추자도는 제주도 북쪽 45㎞ 해상에 위치해있다. 4개의 유인도와 38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진 섬이다. 행정구역상 제주특별자치도에 속하지만 전라도의 풍습을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어 제주도 본섬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마라도는 대한민국 최남단에 위치한 문화재보호구역이자 천연기념물 제423호로 지정된 천연보호구역이다.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어 생태자원의 보고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제주의 보물섬 추자도와 마라도의 매력을 소개한다. # 오감 만족 추자 여행활력을 잃어가고 있는 추자도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지역주민과 관계기관들이 관광 산업을 통한 새로운 활로를 마련하고 있다.해마다 줄어드는 인구와 함께 고령화도 심각한 수준이며, 선주들이 추자도를 떠나 제주 본섬으로 이주하면서 1차 산업도 흔들리고 있다.추자도는 체험형 프로그램과 풍부한 먹거리, 성지순례 등 잠재력 높은 관광 콘텐츠를 통해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추자도의 또 다른 이름은 '순풍을 기다린다'는 뜻의 '후풍도'다. 추자도는 제주에 속한 섬 중에서 가장 큰 섬이다. 추자도의 바다는 넓고 풍요롭다. 추자도는 낚시꾼들의 천국으로 유명하다. 배를 타고 먼바다에 가지 않아도 짜릿한 손맛을 즐길 수 있다. 사방이 해안 절벽과 갯바위로 둘러싸인 추자도는 어디를 가든지 장관을 연출한다. 상추자도 하추자도를 도는 올레 18-1코스는 온전히 걷는데 6~8시간이 소요된다. 대서리 마을을 시작으로 최영장군사당, 봉글레산, 추자교를 이어 묵리고개, 모진이해수욕장, 예초리 기정등 추자의 명소를 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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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유람]진해 근대문화역사길 투어 지면기사
창원시 진해구는 일제가 군사 목적으로 만든 도시로 근대문화역사의 보고라고 할 수 있다. 근대역사길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중원로터리를 중심으로 충무공 이순신 동상, 백범 김구 선생 친필 시비 등 근대문화역사자원이 밀집돼 있기 때문이다. 창원시는 지난 2015년 중원로터리 일대에 11억8천만원을 들여 '진해 군항역사길 조성사업'을 완료했으며, 지난 3월부터는 '진해 근대문화역사길' 투어프로그램 해설사를 위촉해 운영하고 있다.진해 근대문화역사길 투어프로그램은 중원로터리를 중심으로 15곳을 스토리텔링 투어코스로 개발한 것이다. 해군의 집을 출발해 충무공 이순신 동상, 문화공간 흑백, 군항마을 역사관, 군항마을테마공원, 진해군항마을 거리, 육각집(뾰족집)인 새수양회관, 원(영)해루, 백범 김구 선생 친필시비, 선학곰탕(옛 진해해군통제부 병원장 사택), 일본식 장옥거리, 진해우체국, 제황산(진해시립박물관, 전망대)에서 마무리된다. 중앙시장·진해역은 자유기행으로 둘러볼 수 있다. 근대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면서 도보로 여행하는 프로그램으로 2시간 정도 소요된다.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면서 근대문화투어 여행을 떠나면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다. 문화해설사는 영어 1명, 일어 2명을 포함해 총 15명으로 구성돼 있다. 1910~1912년 중원로터리 주변은 일제에 의해 본격 개발되면서 도시의 물리적 형태를 갖췄다. 1910년 진해에 거주한 일본인은 35명에 불과했지만 1912년 5천600여명까지로 늘었다. 일본인 수만 따지면 경성(현재의 서울), 부산, 인천, 평양, 원산 다음이었지만 한국인 대비 일본인 비율은 2.5대7.5여서 일본인 지배가 가장 강했던 도시이기도 했다. 당시 중원로터리 주변에 살고 있는 한국인들은 일본인들이 늘어나면서 현재의 경화동 주변으로 쫓겨났다. 일제는 러시아의 남진정책을 견제하고 동북아시아를 지배할 야심을 가졌으며, 군항(군함을 만들 수 있는 항구)으로서 천연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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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유람]제13회 순창장류축제 지면기사
축제의 계절. 고추장으로 유명한 전북 순창의 가을은 장류축제와 강천산 애기단풍으로 온통 붉은빛으로 물든다. 19일부터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에서는 '제13회 순창장류축제'가 개막한다. 장류축제에서는 세계발효소스박람회도 동시에 열려 전통장류와 세계소스를 테마로 한 프로그램의 다양한 맛과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10월의 세 번째 주말, 가족·연인 등과 함께 순창을 찾아 장류축제도 즐기고 강천산에서 애기단풍을 보며 가을을 만끽하는 것은 어떨까.고추장민속마을서 내일부터 사흘간 61개 프로2018인분 떡볶이 만드는 오픈 파티 '행사 백미'세계 다양한 소스 맛보고 전문 셰프 토크쇼도전국 50개 팀 모여 '장맛 살린' 요리 진검승부# 떡볶이 오픈파티로 문 열어올해로 열세 번째인 순창장류축제는 19일부터 21일까지 경연·체험·문화·전시 판매 등 8개 분야 61가지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특히 이번 장류축제에서 가장 주목받는 프로그램은 2018인분 떡볶이 오픈 파티다.고추장 민속마을 중앙 거리 200m에 떡볶이를 만들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빨간색 옷을 입은 사람은 누구나 참여해 신나는 음악과 함께 떡볶이를 만드는 오픈 파티형 행사다. 무료 행사로 20일 오전 11시부터 낮 12시까지 진행된다.순창고추장을 매개로 한 임금님 고추장 진상행렬과, 고추장 떡볶이 거리, 해설사와 함께 떠나는 마을로 가는 여행 등 프로그램을 새롭게 구성했다. 이외에도 우리가족 떡볶이 만들기, 꼬치와 떠나는 소스기행, 반짝반짝 메주 만들기 등 가족단위 체험프로그램이 풍성하다. 또 EDM 야간 서치쇼, 장류마을 좀비야 놀자, 밤 오케스트라 공연 등 야간 프로그램도 확대했다.# 다양한 먹거리 체험공간 확대장류축제라는 축제의 정체성에 걸맞게 어린이들과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놀이마당'을 체험프로그램과 별도 운영한다. 축제의 재미를 흠뻑 느낄 수 있도록 체험을 강화한 것이다. 또 우리 전통소스인 장류를 테마로 한 축제인 만큼 고추장소스 숯불구이존 등 순창만의 독특한 음식문화를 맛볼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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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유람]문화예술 함께하는 전국체전 지면기사
가훈 써주기등 행사 다채26일부터 '천만송이 국화축제' 미륵사지·보석박물관등 알찬 볼거리 국내 최대의 스포츠 대제전인 '제99회 전국체육대회'가 '생동하는 전북의 꿈, 하나 되는 한국의 힘'을 표어로 12일부터 18일까지 주경기장이 있는 익산을 중심으로 전북 14개 시·군 73개 경기장에서 종목별로 진행된다.전북에서 다섯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체전에는 전국 17개 시·도 및 전 세계 18개국에서 선수와 임원 등 약 3만 명이 참가한다. 또한 전국장애인체전은 오는 25일부터 닷새간 전북 12개 시·군의 32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풍류와 멋·맛의 고장인 전북에서 열리는 이번 체전은 문화예술체전을 지향한다. 체전 기간 열리는 각종 문화예술 행사와 주 개최지인 익산지역의 축제·관광명소를 소개한다. # 공연·전시 등 어우러진 문화예술체전으로15년 만에 전북에서 열리는 '제99회 전국체육대회'는 스포츠와 문화·예술·관광이 어우러지는 문화체전을 지향한다. 풍류와 멋·맛의 고장인 전북을 수놓을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가 전북지역 체전 주요 경기장에서 펼쳐진다.우선 대회 주개최지인 익산의 종합운동장에서는 다문화 전통의상 체험(10월 12일·25일), 가훈 써주기(10월 13~15일), 전북관광사진전(10월 13~17일), 배산 축구공원에서는 전라예술제(10월 10~14일), 새만금 상설공연 '해적'(10월 18일), 각설이뎐(10월 19일), 금마 축구공원에서는 타악공화국 흙소리 사물놀이 공연(10월 16일)이 각각 진행된다.수영과 농구 등의 경기가 열리는 전주의 완산수영장에서는 이동형갤러리 '꽃심'(10월 2~29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는 희망의 메아리 빅밴드 공연(10월 16일)이 펼쳐진다. 금석배 축구의 고장 군산에서는 우도 농악 판굿(월명야구장), 발레 공연(은파호수공원)으로 한껏 체전 분위기를 띄운다. 정읍은 시민과 함께하는 국악예술제, 소리사랑 아코디언, 남원은 상설공연 마당극, 광한루원 취타대, 국궁·판소리 체험 등을 다채롭게 마련했다. 김제와 완주에서는 시낭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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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유람]낙동강 세계평화 문화대축전 지면기사
'호국의 고장' 칠곡군서 軍문화공연·낙동강지구 전투전승행사등 100여개 전시·체험 콘텐츠 한국전쟁 때 실종된 미군 유가족 뜻깊은 발걸음꿀벌나라테마공원등 인근 볼거리도 풍성해마다 가을이 되면 각 지방자치단체는 축제로 들썩인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먹고 즐기는 축제가 주를 이룬다.하지만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경상북도 칠곡군 칠곡보생태공원에서 열리는 '제6회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이하 낙동강 대축전)은 이와는 사뭇 다르다. 칠곡군은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지켜낸 낙동강 방어선 전투가 치러진 곳이다. 이 때문에 군은 호국의 정신을 되새기고 이를 통해 평화를 지켜내겠다는 취지에서 2013년부터 낙동강 대축전을 개최하고 있다.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평화가 저절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임을 알리고자 함이다.특히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방문으로 분단국가인 한반도에서 평화 분위기가 한층 무르익고 있는 시점이라 호국과 평화를 주제로 열리는 낙동강 대축전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이번 가을에는 평화의 소중함을 찾아 경북 칠곡군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은 어떨까. 자녀가 있는 가족이라면 더욱 의미가 있는 축제 나들이가 될 듯하다.# 낙동강 대축전의 개최 배경칠곡군은 왕건과 견훤의 혈투에서부터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가까이는 한국전쟁 때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다. 특히 6·25전쟁 당시 1950년 8월 1일부터 9월 24일까지 55일간 낙동강 부근 방어선에서 북한군의 공격을 지켜낸 곳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흔히들 칠곡을 '호국의 고장'이라고 부른다.호국을 통해 평화를 지켜낼 수 있었다는 의미에서 칠곡군은 '호국'과 '평화'를 군을 대표하는 이미지로 정하고 브랜드화하는 데 박차를 가해왔다. 그 대표적인 것이 2013년부터 시작한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이다. 이를 통해 군은 칠곡군을 알리고 관광산업과도 연계해 '호국평화의 도시 칠곡군'이란 브랜드를 공고히 해나가고 있다.낙동강 대축전은 전쟁의 잔혹함과 평화의 소중함을 오감으로 직접 체험하고 느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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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유람]'대전 8경' 장태산자연휴양림 지면기사
하늘 닿을 듯 솟아있는 메타세쿼이아 삼림욕장, 피톤치드 한가득 '녹색 샤워'스카이타워·전망대서 본 절경 감탄… 돌아가기 아쉽다면 숲속의 집서 하룻밤누군가 말했다. 가을에 나무가 붉게 물드는 이유는 한여름 쪽빛을 뽐내다 푸르름을 하나 둘 떨구고 가지만 앙상하게 남을 모습을 부끄러워하기 때문이라고. 다가오는 가을 그 부끄럼마저 아름다울 산, 대전 8경 중 하나인 장태산자연휴양림이 있다.대전 시내에서 남쪽으로 차를 타고 30분을 달리면 이름 모를 산들 사이로 낮지만 웅장한 장태산이 얼굴을 드러낸다. 충남 계룡 출신의 고(故) 임창봉 씨가 조성했으며 대전시가 2002년 매입해 시유지로 운영하고 있다. 전국 최초 민간 조성 휴양림, 국내 유일의 메타세쿼이아 숲 등 여러 수식어로 표현되는 장태산은 얼마 전 문재인 대통령 내외의 휴가지로 이름을 알렸다. 지난 여름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랠 이들에게 장태산자연휴양림을 추천한다.# 메타세쿼이아 산책길=정문안내소를 지나자마자 마주하는 풍경은 이곳에 도착하기 전 알고있던 기존의 숲과 사뭇 다르게 느껴진다. 인공림이지만 하늘에 닿을 듯 솟아있는 메타세쿼이아 나무 기둥을 보고 있으면 마치 원시림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만든다. 메타세쿼이아 나무를 가로수 삼아 걷다가 마주치는 생태연못은 장태산의 웅장함을 그대로 담고 있다. 연못 사이를 지나 넓은 하늘을 거의 다 덮도록 우거진 울창한 나무 사이로 거닐다보면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모여 있는 삼림욕장이 나타난다. 삼림욕장 곳곳에는 원목 평상이 설치돼 있어 지나가는 이들을 붙잡아 눌러 앉게 만든다. 평상에 앉거나 누워서 메타세쿼이아 나무 천장을 올려다보면 틈새로 새어나오는 햇빛이 따뜻함으로 얼굴을 간질인다. 잠시만 누워있어도 나무가 내뿜는 피톤치드를 가슴 깊이 느낄 수 있다.# 숲속어드벤처=관리사무소 뒤를 돌아 고개를 들면 시선이 하늘에 닿기 전 숲속어드벤처를 먼저 마주한다. 점점 높아지는 나무기둥을 눈으로 더듬으며 길을 따라 올라가면 마치 계단을 밟고 하늘 위에 오른 것 같다. 창공의 시원함도 잠시, 눈앞에는 나무 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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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유람]KTX로 가까워진 강릉으로 '낭만 여행' 지면기사
해발 1천100m 안반데기 마을, 배추 경작하는 모습도 그림 명승 1호 소금강서 월정사 가는 길 '절경'안목 해변서 커피 한 잔 마시고 정동심곡바다부채길 산책 심신 편안해지는 오죽한옥마을 찾아 힐링강릉에 오면 세 가지 향을 만날 수 있다. 쪽빛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색깔의 바다에서 해풍과 함께 스며나오는 '바다향', 도시의 도처에서 만날 수 있는 푸르름의 상징인 소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솔향', 그리고 안목 커피거리는 물론 도시 구석구석에 자리 잡은 커피숍에서 은은하게 번져나오는 '커피향'이다. 유례없는 폭염과 삶의 무게에 지친 심신을 달래고 싶다면 동해바다로 달려와 수평선과 맞닿은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높아져 쳐다보면 눈이 부신 가을 하늘을 바라보며 새로운 각오를 다져 보는 것은 어떨까. KTX강릉선으로 인해 '강릉 오는 길'은 한결 수월해지고 훨씬 빨라졌다. 어느 멋진 가을날, 강릉의 아름다운 풍경들이 그대를 기다리고 있다.# 안반데기(강릉시 안반덕길 428)해발 1천100m 고산지대에 위치한 안반데기 마을은 떡메로 떡을 치는 안반처럼 우묵하면서도 널찍한 지형이 있어 안반데기라고 불리게 됐다. 답답하고 고민스러운 일이 있을 때 툴툴 털어버리고 싶다면 이 곳을 찾아 멍하니 저녁 노을이 질 때까지 앉아 있으면 모든 상념과 번민이 깨끗이 사라지게 된다. 그래서 하늘과 맞닿은 곳인지도 모르겠다. 가을에는 하늘과 맞닿은 고산만이 보여주는 아름다운 단풍을 볼 수 있으며 배추농사를 위한 경작을 하고 있지만 그 모습이 하나의 관광지 역할을 할 만큼 아름답고 경이롭다. # 노추산 모정탑길(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산716)강릉 커피 힐링로드에 위치한 노추산 모정탑은 한 노모가 자식의 잘됨을 바라며 돌탑을 쌓아 노추산을 메운 것으로 유명한 등산코스이다. 트레킹 코스는 약 1.2㎞가 되며 소요시간은 왕복 1~2시간 걸린다. 모정탑을 쌓기 시작한 사람은 차옥순 할머니이며 결혼 후 가정에 끊임없는 우환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던 중 산신령으로부터 계곡에 돌탑 3천개를 쌓으면 평안해질 것이라는 꿈을 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