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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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골든하버' 프로젝트, 첫 민간 투자자 공모 유찰 지면기사
낮은 유동인구·대중교통편 문제상업시설 연계성 미비 원인 꼽혀2026년 사업시작 市 계획도 차질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배후단지에 복합해양관광 단지를 조성하는 '골든하버' 프로젝트의 첫 민간 투자자를 찾는 공모가 유찰됐다.6일 항만업계에 따르면 인천항만공사가 지난 4일 골든하버 개발과 관련한 민간 사업자 공모를 마감한 결과, 참여 업체가 없었다.골든하버 프로젝트는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배후단지에 레저·휴양·쇼핑 등을 결합한 해양관광 명소를 조성하는 개발 사업이다.인천항만공사는 이번 공모에서 골든하버 전체 11개 필지(42만7천㎡) 가운데 1개 필지(1만6천500㎡)에서 사업을 진행할 사업자를 찾을 계획이었다.인천항만공사는 지난 6월27일 입찰 공고를 낸 뒤, 사업 설명회와 서면질의·답변 등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크루즈터미널과 가깝고 바다와 인천대교를 조망할 수 있어 해양관광 명소로 개발 여건이 우수하다는 점을 홍보했으나 사업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관련 업계에선 골든하버가 상업부지이지만,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과 크루즈터미널 등이 아직 제대로 활성화되지 않아 유동인구가 적은 탓에 사업성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골든하버 부지가 송도국제도시 외곽에 있어 대중교통편이 마땅치 않은 데다, 이에 따라 인근 상업시설과의 연계성이 떨어지는 것도 이번 공모가 유찰된 이유로 꼽힌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 경색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신규 투자 수요가 줄어든 것도 영향을 끼쳤다.이번 공모가 유찰되면서 2026년 상반기부터 골든하버 민간 개발 사업을 시작하려던 인천항만공사의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이번 공모가 유찰된 원인을 면밀히 분석한 뒤, 내부 논의를 거쳐 재공모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골든하버 조감도. /인천항만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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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청라 '첨단 영상 미디어' 거점으로 지면기사
내일 'K-콘텐츠 융합 클러스터 구축' 자문회의… 2029년 완공 목표 인천을 'K-콘텐츠' 육성 거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청라영상문화복합단지 개발 계획과 연계해 청라국제도시 일대를 'IFEZ(인천경제자유구역) 콘텐츠 제작 융복합 클러스터'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 위치도 참조6일 인천시에 따르면 8일 열리는 시 문화콘텐츠산업진흥위원회에서 '인천 K-콘텐츠 융합 클러스터 구축' 안건에 대한 자문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인천 콘텐츠 사업체는 2022년 기준 5천165개로 전국에서 4.5%를 차지한다. 사업체 중 절반 이상이 출판·음악업인데, 단순 인쇄업과 노래연습장 등도 포함돼 있다. 영상을 비롯한 실질적 문화콘텐츠 업체는 대부분 서울과 경기에 몰려 있는 실정이다.인천시는 문화예술 분야 공약사업으로 인천에 콘텐츠사업 거점 클러스터 조성을 계획했다. 지난해 4~11월 K-콘텐츠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타당성 연구를 추진했고, 올해 인천공공투자관리센터 컨설팅을 거쳤다. 인천시는 다음 달까지 진행하는 인천 특화 콘텐츠산업 생태계 조성 연구를 마치고, 내년 중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운영을 위한 지방재정투자심사에 나설 예정이다.인천시는 '글로벌 콘텐츠 교류거점'을 목표로 인천 콘텐츠 사업 핵심 분야로 '첨단 영상 미디어'를 육성하기로 계획했다. 청라국제도시 내 국제업무단지와 투자유치 용지 등 68만4천465㎡(청라동 1의1818~1031 일원)를 오는 2029년까지 IFEZ 콘텐츠 제작 융복합 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융복합 클러스터 안에는 기업 입주공간과 제작·장비 지원시설이 갖춰진 '콘텐츠사업지원센터'와 콘텐츠기업 창작물 전시공간인 '콘텐츠플라자', 영상 미디어 지원시설인 'VP(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 등이 들어선다. 이를 위해 3개동으로 이뤄진 'G-Tech City'(지-테크 시티) 건물을 만들어 클러스터 내 함께 포함된 청라영상문화복합단지와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청라영상문화복합단지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공모를 통해 민간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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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천대로 인하대~주안산단 고가교… 왕복 4차로 일반도로화 이달 시작 지면기사
인천대로(옛 경인고속도로) 인하대 북측~주안산단고가교 구간을 일반도로로 만드는 공사가 이달 본격화 된다.6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대로 일반화 도로개량공사(1-2단계)'가 이달 말 중앙분리대 철거 공사를 시작한다. 이 공사는 미추홀구 독배로 일원에서 도화동 2번지 일원까지 3㎞ 구간 왕복 6차로의 고속도로 시설물을 철거하고 왕복 4차로의 일반도로로 만드는 내용이다. 인천시는 중앙분리대 철거(3개월), 인천·서울방면 옹벽·방음벽 철거(각 14개월), 왕복 4차로 도로 개설과 교차로·보도 설치(11개월) 순서로 진행된다. 이 계획대로 공사가 진행되면 2028년 상반기 준공이 예상된다. 인천대로 일반화 1-2단계 공사 시작과 함께 이 구간 차로가 축소되고, 제한속도가 시속 70㎞에서 50㎞로 조정된다. 인천시가 관계기관 합동으로 교통소통 대책을 세우겠다고 했지만 출퇴근 시간 이 도로를 이용하는 시민 불편이 불가피하다. 인천시는 제2경인고속도로, 수도권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중봉대로 등 우회도로를 이용할 것을 권장할 방침이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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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건설업체 살리자"… '지원 조례' 발벗은 기초단체들 지면기사
경기 침체 장기화 활성안 마련 '혜택 기대'… '민간분야 한계' 반응도계양구 등 '지역 하도급 비율 확대'… 영세社 안전관리 방안 선행돼야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 하면서 인천 기초자치단체들이 지역 건설업체 활성화를 위한 조례를 잇따라 마련하고 있다. 조례 제정에 따라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공사와 관련해서는 지역 업체들이 어느 정도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민간 분야까지 확대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반응도 나온다.6일 건설 업계에 따르면 계양구는 최근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시행에 나섰다. 주요 내용으로는 ▲구청장이 민간건설사업 인·허가 시 지역 업체 하도급 참여 권장 ▲타 지역 건설업체가 관내 건설산업에 참여할 경우 지역 업체에 대한 공동도급과 하도급 권장 ▲지역 업체 참여 이행상황에 대한 구청장의 정기 점검 등이다.인천의 기초지자체가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조례를 제정한 것은 계양구가 4번째다. 서구가 지난 2022년 10개 군·구 가운데 처음으로 조례를 마련했고, 강화군과 옹진군도 각각 지난해와 올해 조례를 제정해 인천 내 건설업체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이들 지자체 역시 인천 건설업체의 공동도급 및 하도급 비율 확대와 지역 업체 우선 입찰을 권장하는 내용을 조례에 포함했다.기초지자체들이 이 같은 조례 제정에 나서는 건 인천 중소 건설업계가 일감 부족으로 설 곳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형 시공사의 하청을 받아 토목, 철근·콘크리트, 조경 등을 도맡는 전문건설업체의 어려움이 큰데, 규모가 큰 서울·경기지역 업체들이 인천의 주요 공사 입찰에 참여하면서 인천 업체의 지역 수주는 부진한 실정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기초지자체들이 공공 부문의 지역 업체 우선 선정 등을 조례에 명시해 불경기로 어려움을 겪는 건설업체들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인천의 한 전문건설업체 관계자는 "인천 지역 각 군·구에서도 조례를 통해 공공 부문 발주 공사를 인천 기업에 맡길 수 있는 명확한 근거가 생겼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그러나 기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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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하버 프로젝트 첫 민간투자자 공모 유찰… 해양관광 명소 조성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배후단지에 해양관광 명소를 조성하는 '골든하버' 프로젝트의 첫 민간 투자자를 찾는 공모가 유찰됐다. 인천항만공사는 4일 골든하버 개발과 관련한 민간 사업자 공모를 마감한 결과, 참여 업체가 한 개사도 없었다고 밝혔다. 골든하버 프로젝트는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배후단지에 레저·휴양·쇼핑 등을 결합한 해양관광 명소를 조성하는 개발 사업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번 공모에서 골든하버 전체 11개 필지(42만7천㎡) 가운데 1개 필지(1만6천500㎡)에서 사업을 진행할 사업자를 찾을 계획이었다. 인천항만공사는 지난 6월27일 입찰 공고를 낸 뒤, 사업 설명회와 서면질의·답변 등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크루즈터미널과 가깝고 바다와 인천대교를 조망할 수 있어 해양관광 명소로 개발 여건이 우수하다는 점을 홍보했으나 사업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관련 업계에선 골든하버가 상업부지이지만,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과 크루즈터미널 등이 아직 제대로 활성화되지 않아 유동인구가 적어 사업성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골든하버 부지가 송도국제도시 외곽에 있어 대중교통편이 마땅치 않은 데다, 이에 따라 인근 상업시설과의 연계성이 떨어지는 것도 이번 공모가 유찰된 이유로 꼽힌다.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 경기가 나빠졌고,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신규 투자가 경색된 것도 영향을 끼쳤다. 앞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골든하버 11개 필지 중 2개 필지(9만9천㎡)를 매입했고, 글로벌 리조트 기업 테르메 그룹의 투자를 유치해 이곳에 스파와 워터파크를 갖춘 식물원 형태의 스파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번 공모가 유찰되면서 2026년 상반기부터 골든하버 민간 개발 사업을 시작하려던 인천항만공사의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이번 공모가 유찰된 원인을 면밀히 분석한 뒤, 내부 논의를 거쳐 재공모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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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시티오씨엘' 6단지 분양] 가격은 합리적, 품격은 높게… 최고 47층 남향 '채광 끝판왕' 지면기사
1734가구 7일 특공·8일 1순위1만3천가구 매머드급 우수 입지학익역 도보권·차량이용 편리신도시급 도시개발사업 '시티오씨엘' 6단지 분양이 시작된다.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는 인천 미추홀구 시티오씨엘 6단지 청약을 받는다. 시티오씨엘은 약 1만3천가구 규모의 신도시급 도시개발사업 브랜드로, 이번에 분양하는 6단지는 1천734가구(전용 59~134㎡)다. 2단계 첫 사업이자 2021년 9월 4단지 분양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역세권 단지다.시티오씨엘 6단지는 오는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10일 2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인천 등 수도권 거주자 중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12개월 이상이고, 면적·지역별 예치 기준 금액을 충족하면 1순위 청약 자격이 주어진다. 유주택자와 세대원도 청약할 수 있다.6단지는 시티오씨엘 내에서도 입지 여건이 우수한 단지로 꼽힌다. 수인분당선 학익역(예정)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수인분당선은 환승 없이 강남구청, 압구정로데오, 수서 등 서울 강남지역은 물론 수원, 분당, 판교 등으로 연결된다. 학익역에서 한 정거장 거리에 있는 송도역은 인천발 KTX(예정) 출발역인 데다, 월곶판교선(시흥 월곶~성남 판교)과도 연결될 예정이다.차량을 이용한 교통망도 우수하다. 단지 가까이에 제2경인고속도로 능해나들목,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인천~김포), 인천대교, 경인고속도로와 이어지는 인천대로, 제3경인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아암대로 등 사통팔달 광역교통망을 갖췄다.시티오씨엘 6단지는 상업·문화·업무구역으로 조성 예정인 '스타오씨엘'을 걸어서 이용 가능하다. 뮤지엄파크와 스타오씨엘 등을 연결하는 단지 내 보행가로(링크오씨엘)는 숲길을 따라 산책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게 조성된다.6단지는 12%대의 낮은 건폐율과 최대 약 160m의 넓은 동(棟) 간 배치로 쾌적한 정주 여건을 확보했다. 잔디가 깔린 커뮤니티 광장 등 다양한 조경 및 편의시설이 곳곳에 마련된다. 커뮤니티센터에는 피트니스, 필라테스, 골프연습장, 프라이빗도서관, 돌봄센터, 실내놀이터 등이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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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알·테·쉬 열풍' 직구 51.2% 급증… 역직구 격차 8배 국내社 피해 커져 지면기사
'알·테·쉬'로 불리는 중국산 전자상거래 상품 수입량이 늘면서 올해 해외 직접 구매(직구)와 직접 판매(역직구) 격차가 지난해보다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3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8월 해외 직구 규모는 1억2천10만7천건으로 작년 동기(7천943만4천건)에 비해 51.2%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해외 역직구 건수는 지난해 1~8월(2천930만4천건)과 비교해 24.8% 늘어난 3천658만3천건으로 집계됐다.해외에서 '한류' 바람을 타고 역직구도 많아졌지만,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쉬인 등 중국산 저가 전자상거래 물품을 구매하는 사람이 급증하면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중국발 직구액은 역직구액보다 8배가량 많았으며, 금액 차는 18억6천800만달러(약 2조4천49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인천국제공항에서 처리되는 전자상거래 물량도 크게 증가했다.인천공항세관이 집계한 자료를 보면 올해 1~8월 인천공항 전자상거래 화물 수입 규모는 6천995만9천건으로, 전년 동기 3천907만6천여건과 비교해 79%나 늘어났다. 인천공항에서 처리되는 전자상거래 수입 화물의 49% 정도는 중국에서 들여오는 제품이다.직구 물량 공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업체들의 피해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인천상공회의소가 지난 8월 인천지역 기업 211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중국의 저가상품 수출 확대로 매출·수출 실적에 영향을 받았다'고 응답한 기업이 39.3%에 달했다. 관계자는 "알리익스프레스가 인천이나 경기도 평택에 역직구 물류센터를 직접 운영하는 것을 검토하는 등 역직구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지만, 국내 소비자들의 직구액이 가파른 속도로 늘어 이런 격차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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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의-IPA ‘인천항 수출입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인천상공회의소와 인천항만공사(IPA)가 인천 수출입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인천상의는 IPA와 '인천항을 통해 수출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3일 밝혔다. 주요 협약 내용은 ▲인천지역 수출입 기업 지원 사항 발굴 및 확대 ▲수출입기업 물류 효율 증대를 위한 방안 마련 및 인센티브 확대 ▲수출화물 증대를 위한 수출입 상담회, 전시회 프로그램 및 기업 대상 교육 지원 등이다. 또한 양 기관은 각자의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수출입 기업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상범 인천상의 상근부회장은 “이번 협약은 인천항을 중심으로 한 수출입 물류 활성화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출입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인천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도록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이경규 IPA 사장도 “인천상의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인천 수출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인천항 발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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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APEC 고위관리회의 등 6개 장관회의 인천서 열린다
내년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맞아 인천에서 장관급 회의 중 가장 큰 규모의 고위관리회의 등이 열린다. 인천시는 내년도 AEPC 정상회의와 연계한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를 포함해 총 6개의 장관회의가 인천에서 개최된다고 3일 밝혔다. 장관급 회의가 인천에서 열리게 된 배경은 앞서 정부가 경주를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 선정하면서 유치전을 벌였던 인천·제주에 연계 회의를 분산 개최하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인천에서 열리는 SOM3는 장관급 회의 중 가장 큰 규모로, 개최 기간인 7~8월 3주간 고위 각료와 수행원 등 총 3천명이 방문할 예정이다. SOM3가 열리는 동안 약 120회의 크고 작은 회의가 열리기 때문에 숙박, 컨벤션, 관광 등 지역 마이스(MICE) 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장관급 고위관료가 참여하는 정보통신장관회의와 여성경제회의, 식량안보장관회의, 재무장관회의, 구조개혁장관 회의가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지역에서 열린다. 다만 APEC 정상회의를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글로벌 기업인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행사·회의 등은 인천에서 열리지 않기 때문에 바이오·반도체·항공 등 지역 특화 산업의 투자 유치를 위해서는 인천시가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 APEC 정상회의에는 각국 정상은 물론 글로벌 기업 총수가 함께 한국을 찾기 때문이다. 보통 글로벌 기업들은 APEC 정상회의 기간 유치국에서 매력적 투자처를 물색한다. 기업들의 투자처로 첨단산업이 자리 잡고 있는 인천을 알리는 데 인천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이유다. 인천시 관계자는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인천 산업 생태계를 알리고 적극적인 투자 유치에 나서도록 회의를 구상하고 있다"며 “SOM3를 포함한 여러 장관회의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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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의향 중국인 75%, 한국 방문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나
해외여행을 떠날 의향이 있는 중국인 4명 중 3명은 한국 방문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일 '잠재 방한 여행 의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6월21일부터 7월1일까지 중국·일본·대만에 거주하는 최근 3년 이내 해외여행 경험자와 1년 이내에 해외여행을 갈 예정인 1천500명(국가별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다. 인천공항공사의 조사 결과, 설문 응답자 중 중국인의 약 75%, 일본인의 55%, 대만인의 49%가 1년 내 한국 방문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류 희망 기간은 중국인 평균 9일, 대만인은 6일, 일본인은 4일이었다. 9~10월에 방한을 희망하는 여행객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별 1인당 하루 평균 지출 예정액은 중국인이 78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인과 대만인이 각각 36만원, 35만원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방문을 희망하는 중국인이 많아지면서 인천국제공항의 중국 항공편 승객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최근 비자 정책 완화로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올해 1~8월 인천공항과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 이용객은 662만5천343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8월(896만937명)과 비교해 70% 수준에 머물렀다. 인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해외 여객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다각화된 여객 수요 창출 활동을 전개하고 최상의 시설·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