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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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김여사 국정개입 의혹'… 국민과 다른 문제 의식 드러낸 윤석열 대통령 지면기사
대국민담화·기자회견 안팎 농단 이라면 국어사전 다시봐야비서실에 '김 라인' 부정적 소리잘못 부분 짚어주면 사과하겠다내각사퇴, 인재물색 검증 들어가당정갈등, 순방후 소통 개선의지 임기 반환점을 3일 앞둔 시점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한 윤석열 대통령은 특히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해 국민과는 다른 문제 의식을 드러냈다.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의 국정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요구하는 질문에 "대통령 부인이 대통령을 도와서 선거도 치르고 국정도 원만하게 잘하길 바라는 그런 일들을 국정농단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국어사전을 좀 다시 정리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김 여사는 김영선 전 의원·이원모 인사비서관 등의 공천개입 의혹, 양평고속도로 종점변경 특혜 의혹 등으로 인해 야권인사들로부터 국정개입, 혹은 국정농단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특히 대통령실 비서실에 김건희 여사쪽 인물들이 포진돼 있어 이를 통한 국정개입을 의심받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들 '한남동 7인'에 대한 인사조치를 요구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에 대해서도 "김건희 라인이라는 말은 굉장히 부정적인 소리로 들린다"면서 "아내로서 조언 같은 것들을 마치 국정농단화 하는 것은 정치문화에 맞지 않는다"고 맞받았다.'제 주변의 일로 걱정과 염려를 끼쳤다'는 두루뭉술한 사과에 대해 '무엇에 대한 사과인가'를 구체적으로 밝혀달라고 요구하자 외려 "딱 집어서, 이 부분은 잘못한 것 아니냐고 해주면 사과를 하겠다"고 되받았다.이 같은 문제의식은 명확한 특검 반대로도 이어졌다. 지지율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김 여사 의혹이 지적되고 있지만 윤 대통령은 의료개혁을 언급하며 "어떤 개혁을 추진해 나가는데 뚝심 있게 밀어붙여야 되는 부분과 국민의 불편함과 속상함을 살펴가며 해야 하는 부분들 사이에서 자꾸 논란이 되니 그러시지(지지율이 떨어지지) 않나 생각이 된다"고 했다.내각사퇴까지 요구받고 있지만 윤 대통령은 "벌써부터 인재 물색과 검증에 들어가있다"면서 "그 시기는 조금 유연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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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도의회
김동연 경기도지사, 대통령 담화 직격 "국민으로서 부끄러워" 지면기사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에 대해 김동연(캐리커처) 경기도지사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러웠다"며 직격했다.김 지사는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제 더 기대할 게 없다. 대통령은 마지막 기회를 스스로 걷어차 버렸다"며 "부끄러움은 국민이 아니라 대통령의 몫이어야 한다. 부끄러운 대한민국을 만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비판했다.김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대국민담화가 아닌 대국민 훈시나 다름 없었다"며 "대통령은 문제를 인정하지도 않았고, 문제를 해결할 의지도 능력도 보이지 않았다. 구체적 내용은 '말하기 어렵다'라며, 추상적 사과로 모면하려고만 했다. 최소한의 요구인 특검도 '헌법 위반'이라며 거부했다. 국민 앞에 겸손해야 할 지도자가 맞는지 의심케 할 정도"라고 혹평했다.그러면서 "'경제가 기지개를 펴고 있다'는 인식은 참담할 지경"이라며 "적어도 경제는 자화자찬이 아니라 자기성찰을 했어야 한다. 진단이 잘못되니 처방도 틀릴 수밖에 없다"고도 지적했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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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 트럼프 당선인에 축하 전화 지면기사
尹 "견고한 한-미 관계 협조를"트럼프 "한국 도움 필요" 화답윤석열 대통령은 7일 오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전화 통화를 갖고 축하 인사를 나눴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59분부터 약 12분 동안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과 통화에서 "앞으로 한미 동맹이 안보와 경제,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긴밀한 파트너십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윤 대통령은 먼저 "당선인께 '마가(MAGA)' 슬로건으로 대승을 거둔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인사를 건네면서 "트럼프 당선인이 앞으로의 리더십으로 위대한 미국을 이끌어가길 기원한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에 트럼프 당선인은 "아주 감사하다"며 "한국 국민들에게도 각별한 안부를 전한다고 했다"고 대통령실은 공개했다.두 사람은 특히 한미일 협력에 대해 대화를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한미일 협력 관계가 나날이 견고해져 왔고, 이러한 협력이 캠프 데이비드 3국 협력 체계로 구축될 수 있었던 것은 트럼프 1기 재임기간 동안에 한미일 간의 협력을 잘 다져놓은 트럼프 당선인의 기여도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한미 동맹이 안보와 경제,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긴밀한 파트너십을 이어가자"고 협조를 당부했다.그러자 트럼프 당선인도 "흔쾌히 한미 간에 좋은 협력 관계를 이어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화답했다.트럼프 당선인은 "윤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해 두루 잘 듣고 있다"면서 "미국의 조선업이 한국의 도움과 협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과 북한 상황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우크라이나 파병 중인 북한의 군사 동향과 긴박한 우크라이나 전황에 대해 우려를 공유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점증하는 핵 능력, ICBM 발사 그리고 잇따른 탄도미사일 도발, 우리에 대한 오물 풍선 낙하, 서해상에서 우리의 선박과 민간인 그리고 항공 안전을 위협하는 GPS 교란 문제에 대해 우려를 전달했다.두 사람은 이러한 모든 문제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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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고개 숙인 대통령… 개운치 못한 사과 지면기사
"나와 아내 처신 올바르지 못해명태균 관련 부적절한 일 없다"윤석열 대통령은 7일 대국민담화와 기자회견에서 "저와 제 아내의 처신이 올바르지 못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러 차례 사과 표시에도 불구하고, 사과의 내용이 구체적이지 않아 국민들이 이해하고 납득하기에 미흡했다는 지적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2시간 넘게 가진 회견에서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친 것은 저와 제 아내의 처신과 모든 것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며 "이런 일이 안 생기도록 더 조심하겠다"고 사과했다. 회견장 연단 위 책상에 앉아 담화문을 발표하던 윤 대통령은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였다.윤 대통령은 명태균씨와 통화 녹음이 공개된 데 대해 "부적절한 일을 한 것도 없고, 또 감출 것도 없다"고 일축했다. 다만, "대선에 당선된 이후 축하 전화를 받고 어쨌든 선거 초입에 여러 가지 도움을 준다고 움직였기 때문에 수고했다는 얘기도 하고, 이런 이야기를 한 기억이 분명히 있다"고 설명했다. 부인 김건희 여사와 명씨가 연락한 데 대해서는 "몇 차례 정도 문자나 이런 걸 했다고는 얘기를 하는데, 좀 일상적인 것들이 많았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윤 대통령은 취임 후 자신과 김 여사가 개인 전화로 사적인 소통을 이어가며 각종 논란이 불거졌다는 지적과 관련, "저도, 제 처도 취임 후 휴대폰을 바꿨어야 한다"며 "저 자신부터 못 해서, 이런 문제가 발생한 원인은 근본으로 들어가면 저에게 있다"고 답했다. 이와관련, 대통령실은 조만간 윤 대통령 부부의 전화기를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윤 대통령은 야당이 추진하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이미 2년 넘도록 수백명의 수사 인력을 투입해 어마어마하게 많은 사람을 조사하고, 기소할 만한 혐의가 나올 때까지 수사했다"며 "사법 작용이 아닌 정치 선동"이라고 비판했다.이날 윤 대통령의 사과에 대해 정치권의 한 인사는 "대통령이 '처신의 문제'라고 언급하고 고개 숙여 진정성을 표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국민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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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윤 대통령, “김건희 특검은 정치선동” 강한 거부
윤석열 대통령이 야권이 추진하는 특검에 대해 “사법작용이 아니라 정치선동"이라며 강도높게 비난했다. 야권이 14일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다시 의결할 예정이지만 재의요구권을 사용하겠다는 의사표명인 셈이다. 또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불기소, 주가조작 의혹 무혐의 처리 등으로 정권이 내걸었던 공정과 상식이 무너졌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방대한 수사를 했는데도 기소를 못했다"며 특검을 통한 수사가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7일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대통령과 여당이 반대하는 특검을 임명한다는 자체가, 법률로 모든 것이 된다는 발상 자체가 헌법의 3권분립에 반하는 발상"이라고 바언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이라는 자리에 있으면서 마음이 아프더라도 자기 가족에 대해서는 특혜를 준다는 것은 법을 무너뜨리기에 절대 안된다. 그것을 못하면 대통령을 그만둬야 한다", “제 아내가 불법을 저질렀는데 제가 변호사면 제 아내를 방어하겠지만, 제가 검찰총장이나 대통령으로 있다면 그건 제가 할 수가 없다"라고 했다. 하지만 “대통령에 대한 것(의혹)이 상당히 구체적으로 나와서 대통령이 국민들에게(앞에) 수사해야 한다고 판단하면 대통령이 하라고 해서 법무부 장관이 특검을 지명한다"면서 “기본적으로 특검 여부를 국회가 결정하고 국회가 임명해 방대한 수사팀을 꾸리는 나라는 없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같은 특검 지명이 “자유민주국가의 3권 분립체계에 위반된다"면서 “수사권 발동은 행정권의 고유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2년이 넘도록 수백명의 수사 인력을 투입해 지난정부 때 별건의 별건을 이어가며 어마무시하게 조사했다. 왜냐, 김건희를 기소할 만한게 나올때까지 수사했다. 그런데 기소를 못했다"면서 “여기에 추가해 뭘 또 하는 건 소문이고 만들어낸 것이지 객관적 근거가 없다"고도 방어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특별검사의 업무도 사법업무다. 그런데 이거(김건희 여사 특검)는 사법작용이 아니라 정치선동이다, 이말이다"라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또 “수사 했던 것을 다시 수사하면 제 아내만 조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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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윤 대통령 “명씨와 부적절한 일 한것 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 부부와 명태균 씨 사이에서 불거진 여러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윤 대통령은 7일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 나서 “저는 명태균씨와 관련 부적절한 일을 한 것이 없고, 감출것도 없고 그렇다"고 의혹에 선을 그었다. 윤 대통령은 명씨와의 통화에 대해, “(연락처를 다 지웠는데) 텔레그램에는 이름이 있어서 텔레폰으로 온건지 전화로 온건지는 모르겠는데 전화를 받은 적이 있다"며 “명씨도 선거초입에 (대선을 위해) 움직였기에 하여튼 수고했다는 얘기를 했다"고 답했다. 또 “제 당선을 위해 자기가 도움이 되겠다고 나선 사람인데 (22년 보궐선거) 경선 후반기에 가서는 나서지 않을 문제를 갖고 얘기하길래, 좀 안되겠다 싶어 그렇게 한것이다. 자기를 위해 도움을 주려고 노력한 사람을 섭섭하게 한다고 여기는 것 같아 전화를 받아 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지난 달 말 더불어민주당이 통화 녹취를 공개한 이후, 대통령실이 '그저 듣기 좋은 말을 했을 뿐' 이라는 취지로 대응했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명씨가) 문자를 보내와도 (내가) 답을 안하면 소통했다고 보긴 어렵지 않나"라며 적극적 소통은 아니었다고 했다. 김건희 여사가 명 씨와 왜 소통했냐는 질문에 대해, 윤 대통령은 “일상적인 것이 많았다. 몇 차례 없는 것을 안다"고 답했다. 또 “아내에게 휴대폰을 보자고 할 수 없어 논란에 대해 물어봤다"면서 “당선 이후 소통을 많이 줄였으나, 몇 차례 정도 문자를 했다고 답했다"고 부연했다. /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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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윤 대통령, 트럼프 당선인에 축하 전화… “북한·우크라이나 우려, 이른 시일 내 만나자”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오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전화 통화를 갖고 축하 인사를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59분부터 약 12분 동안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과 윤석열 대통령 간에 전화 통화가 이뤄졌다"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먼저 “당선인께 '마가(MAGA)' 슬로건으로 대승을 거둔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인사를 건넸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통화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앞으로의 리더십으로 위대한 미국을 이끌어가길 기원한다"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에 트럼프 당선인은 “아주 감사하다"며 “한국 국민들에게도 각별한 안부를 전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한미일 협력에 대해서 대화를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한미일 협력 관계가 나날이 견고해져 왔고, 이러한 협력이 캠프 데이비드 3국 협력 체계로 구축될 수 있었던 것은 트럼프 1기 재임 기간 동안에 한미일 간의 협력을 잘 다져놓은 트럼프 당선인의 기여도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한미 동맹이 안보와 경제,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긴밀한 파트너십을 이어가자"고 했고, 트럼프 당선인도 “흔쾌히 한미 간에 좋은 협력 관계를 이어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양국은 앞으로도 인태 지역, 한반도 그리고 글로벌 차원에서 공동의 리더십을 구축해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윤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해 두루 잘 듣고 있다"면서 “미국의 조선업이 한국의 도움과 협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과 북한 상황에 대해서 자세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현재 우크라이나 파병 중인 북한의 군사 동향과 긴박한 우크라이나 전황에 대해 우려를 공유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점증하는 핵 능력, ICBM 발사 그리고 잇따른 탄도미사일 도발, 우리에 대한 오물 풍선 낙하, 서해상에서 우리의 선박과 민간인 그리고 항공 안전을 위협하는 GPS 교란 문제에 대해 우려를 전달했다. 두 사람은 이러한 모든 문제에 대해서 직접 만나 좀 더 구체적으로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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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윤 대통령 “저와 아내 처신 사과”… 내용 특정하지 않아 비판 자초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대국민담화와 기자회견에서 국민들에게 “저와 제 아내의 처신이 올바르지 못해 사과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여러 차례 사과 표시에도 불구하고, 사과가 구체성이 부족하거나 어떤 사안이나 사건에 대해 사과하는지 명확하지 않아 진정성에 의문을 갖게 했다는 지적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 기자회견과 담화에서 발표한 사과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친 것은 저와 제 아내의 처신과 모든 것에 문제가 있기 때문으로, 이런 일이 안 생기도록 더 조심하겠다는 말"이라고 답변했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가 이날 담화·회견에서 국민에게 '제대로 사과하라'고 조언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이 어떤 내용을 특정하면서 사과하지는 않았다. 따라서 어떤 내용에 대한 사과냐는 질문이 잇따랐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적시하지는 않았다. 이와관련, 윤 대통령은 “국민들께서 좀 오해하시는 부분은 팩트를 명확하게 설명해야 하는 것과 또 잘못한 게 있으면 딱 집어서 이 부분은 잘못한 것 아니냐고 해주시면 제가 거기에 대해서 딱 그 팩트에 대해서 사과를 드릴 것"이라며 양해를 구했다. 그러면서 “아내가 의도적인 악마화나 가짜뉴스, 침소봉대로 억울함도 본인은 갖고 있을 것이지만 그보다는 국민에게 걱정 끼쳐드리고 속상해하시는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훨씬 더 많이 갖고 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사과가 어떤 것에 대한 사과인지 구체적으로 특정해달라는 지적에는 “사과의 대상을 구체적으로 말하기에는 지금 너무 많은 이야기가 있다"며 “명태균 씨와 관련한 내용 등 일부는 사실과 달라 인정할 수도 없고 모략이라 그것은 사과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여러 내용이 사실과 다르지만 제가 대통령으로서 기자회견을 하는 마당에 그 팩트를 갖고 다툴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렇다고 그게 다 맞는다고 할 수도 없다"며 “어떤 것을 집어서 말한다면 사과를 드리고 아닌 것은 아니라고 얘기하는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사실 잘못 알려진 것도 많은데 대통령이 맞다 아니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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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윤 대통령, 허리를 숙였으나… 사과의 배경은 말하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국민을 향해 허리를 숙였으나, 구체적 사과의 배경과 의미에 대해 설명하지 않았다. 최근 윤 대통령을 향한 공천개입·당무개입 의혹 등이 있고,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등을 가라앉히기에는 역부족이어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민생을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시작한 일들이 국민께 불편을 드리기도 했고, 주변의 일로 걱정과 염려를 들이기도 했으나 대통령은 변명하는 자리가 아니다. 제 불찰과 부덕의 소치다. 국민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사과의 말씀부터 드리고 국정브리핑을 진행하려고 한다"라고 말하고 나서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를 숙이고 인사한뒤 다시 자리에 앉았다. 윤 대통령은 이어 “앞으로도 챙기고 살펴서 국민여러분께 걱정드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기자회견에서 첫 질문으로 사과를 결심하게 된 배경을 묻자, 윤 대통령은 “(전에) 기자회견 마치니 3달에 한번 하면 좋겠다고 해서 기자회견을 잡았다. 그런데 임기 2년반 돌아보며 다시 시작하는 가운데 국민께 감사한 말씀과 사과 말씀을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국정 최고 책임자가 사과드리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고 국민을 존중하고 존경하는 것이다. 임기 반환점에 브리핑에 앞서서 감사와 존경의 입장을 보이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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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지역정가
"윤석열 대통령 하야 촉구" 대학교수들 시국 선언… 인천대도 릴레이 동참 지면기사
대학교수들의 시국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대학교수들의 시국선언문 발표는 가천대에서 지난달 28일 시국선언문을 발표한 뒤, 민주평등사회를 위한 전국 교수연구자협의회, 한국외국어대, 숙명여대, 한양대 등에서 이어지고 있다.인천대학교 교수 44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6일 발표했다. 변경호(스포츠과학부), 이노은(독어독문학과), 조봉래(중어중국학과), 차기율(조형예술학부), 한상정(불어불문학과) 교수 등이 이번 선언문에 이름을 올렸다.이들은 "단순한 국정농단을 넘어 주가 조작, 명품백 수수, 각종 관급공사와 관련된 불법과 부정 의혹, 온갖 의전 실수와 망신살이 멈출 줄 모르고 그 내용과 수준 또한 치졸하고 저급하기 이를 데 없다"며 "이 모든 의혹과 범죄적 행위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증거와 정황이 명백한데도 대통령은 물론 참모들까지 거짓말과 교언으로 끊임없이 진실을 왜곡하고 국민을 속이고 있다"고 했다.인천대 시국선언을 이끈 김철홍 교수는 "교수에게 교육과 연구라는 기본 업무도 있지만 지금은 잊힌 대학의 역할은 봉사와 비판"이라며 "잘못되는 사회 속 미래 세대를 위해 교육자로서 조금이라도 분위기가 촉발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시국선언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오수진기자 nur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