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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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김동연 “위대한 국민의 승리”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탄핵 가결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강인한 회복력을 전세계에 보여줬다. 내란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켰고 내란 수괴를 11일 만에 탄핵시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랑스런 국민들이 이룬 결과”라면서 “탄핵은 끝이 아닌 시작이다. 내란 수괴를 즉시 체포하고 쿠데타 세력을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무너진 경제를 재건하는데도 집중해야 하며 불확실성이 제거된 만큼 경제적 어려움도 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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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역사의 현장 감격” 여의도 모인 시민들 눈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마침내 가결되자 광장으로 나온 시민들이 환호하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은 1천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구성한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의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로 가득 찼다. 탄핵 집회 열기 앞에서는 강추위도 무색했다. 주최 측 추산 100만명(경찰 추산 14만5천명)의 시민은 국회의 탄핵안 표결 수 시간 전부터 이곳에 모여 “우리가 이긴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집회에서 만난 박모(45·수원시)씨는 “오늘이 결혼기념일인데, 집회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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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탄핵 반대”… 서울 광화문 앞에서 보수단체 맞불 집회
서울 광화문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를 외치는 보수단체의 맞불집회가 열렸다. 보수단체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는 14일 오후 1시부터 서울 광화문 이승만광장에서 ‘탄핵 반대, 주사파 척결’이란 내용으로 집회를 열었다. 집회가 열린 장소 일대에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파는 노점이나, 커피 등을 나눠주는 부스가 마련돼 있었다. 집회 참여자들은 사회자의 진행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한다”, “주사파 척결” 등의 구호를 외쳤다. 서울시 영등포구에서 온 박진명(70)씨는 “계엄령이 터진 후 사실상 사람이 죽거나 다치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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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조지호 경찰청장·김봉식 서울청장 구속…경찰 사상 초유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 경찰의 최고 지휘부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구속됐다. 경찰 역사상 초유의 일이다.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3일 형법상 내란 중요임무종사 혐의를 받는 조 청장과 김 청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는 조 청장과 조 청장 변호인이 출석해 오후 2시22분부터 오후 4시12분까지 진행됐다. 전날 영장실질심사 포기 의사를 밝힌 김 청장의 영장심사는 약 10분 동안 서류로 이뤄졌다.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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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탄핵 사진’ SNS 걸기, 與 상황 주시… 상반된 지역정가 분위기
14일 오후 4시 윤석열 대통령 탄핵 표결 하루 남은 시점 지역정가 여야 분위기 오는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지역 정가에서는 여야 분위기가 대비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자체장 및 지방의원들은 윤 대통령 탄핵 촉구에 목소리를 높이며 1인 시위 등을 펼치는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큰 움직임 없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9일부터 도의회 청사 인근에서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천막 농성을 진행 중이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표결할 예정인 오는 14일에는 대부분의 도의회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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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국수본 특별수사단, 경기남부청 압수수색… 내부 분위기는 잠잠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특별수사단)이 13일 경기남부경찰청을 압수수색 했다. 오전부터 시작된 압수수색은 이날 오후 2시50분께 종료됐다. 특별수사단은 김준영 경기남부경찰청장 집무실과 경비과 사무실 등에서 PC와 업무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러운 압수수색과 달리 경기남부청 내부 분위기는 잠잠했다.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사안이 엄중한 만큼 최근 김 청장의 소환조사 이후 압수수색 역시 예정된 수순으로 보고 있었다”며 “특별수사단에서 진행하고 있어 자세한 수사 진행 상황은 파악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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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가평, 접경지역 추가 지정…지역발전사업 탄력 전망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 예고 정부 국비지원, 세금 감면, 기반시설 조성 등 지원 확대 경기도 가평군이 접경지역으로 추가 지정되면서 가평군이 추진 중인 지역발전 사업들이 정부 지원으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이날 이런 내용을 담은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입법예고안은 기존 15개 접경지역에 가평군과 속초시를 추가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은 낙후된 접경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 법이다. 현재 접경지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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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감학원 희생자 분묘 187기 최종 확인… 유해발굴 마무리 단계
유해 발굴 12월 중으로 마무리할 계획 내년 8월까지 유전자 감식·화장·봉안 절차 경기도가 선감학원 사건 희생자 유해발굴을 본격 착수(8월 5일자 2면 보도)한지 4개월만에 희생자 분묘를 최종 확인했다. 경기도는 선감학원 아동 인권침해 사건 희생자 유해 발굴에서 총 187기의 분묘가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 9월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 산 37-1번지 공동묘역(2천400㎡)에 대한 발굴조사에 착수해 135기를 확인했고 인근 야산에서 17기를 추가 확인했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가 지난 202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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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합리화한 윤석열 대통령 담화… 14일 탄핵 ‘카운트다운’ [격랑 속 ‘탄핵 정국’] 지면기사
“내란죄 규정, 대선 불복하는 광란 칼춤” 민주당 비롯한 야권, 일제히 ‘망언’ 규탄 국힘 찬성 의원 늘어 가결 가능성 높아 윤석열 대통령의 네 번째 대국민 담화가 탄핵 정국의 불쏘시개 역할을 해, 탄핵 가결 급물살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 내부에서 ‘탄핵 찬성’으로 돌아서는 의원들이 늘어나며 탄핵이 가능한 정족수에 더욱 가까워지는 분위기다. 야권은 탄핵은 물론 ‘즉각 구속’까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대법원 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승계 절차가 표결 전까지 이뤄질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도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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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이 바라본 윤석열 대통령 탄핵정국은?
“나라 걱정 안 하고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싶어요.” 국회에서 오는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표결할 예정인 가운데, 탄핵정국으로 도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업소용 냉장고 등 가전제품 수리업을 하는 신제덕(31)씨는 경제불황에 비상계엄·탄핵정국의 악재가 겹쳤다고 토로했다. 신제덕씨는 “올해 국내 지속적으로 하향세라고 느꼈다. 다른 자영업자들을 고객으로 하다 보니 많은 자영업자의 폐업률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일도 줄게 됐다”며 “이미 내년 경제가 더 안좋아진다는 전망이 있었는데, 비상계엄 사태로 국제적인 신용도도 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