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지역에 유해성 논란이 일고 있는 데이터센터가 '깜깜이' 방식으로 우후죽순 들어서는(2월9일자 8면 보도=우후죽순 '하남 데이터센터' 제도 허점 작용했다) 가운데 하남시의회가 주민 반발을 고려한 대책 마련을 주문하고 나섰다.하남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소속 임희도(국·나선거구·사진) 의원은 지난 22일 개최된 제318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현재 건설 중인 IBK 기업은행 데이터센터 건립과 관련, 주민 갈등 해소방안 마련을 공식 촉구했다.임 의원은 "오는 11월 준공을 앞둔 IBK 기업은행 데이터센터 주변에는 덕풍중, 풍산초·고교 및 어린이집을 비롯해 (가칭)한홀중학교가 위치해 있다"며 "이에 주민들은 데이터센터 전자파 유해성을 우려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전자파의 지속적인 노출에 대해 세계보건기구, 국제암연구소 등은 한목소리로 잠재적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런 논란들이 기술적, 법적 기준에 문제가 없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헌법에 보장된 주민들의 건강권과 환경권을 고려할 때 실제 주민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크다"고 주장했다.11월 준공 앞둔 IBK 기업은행 데이터센터 관련건강·환경권 고려할 때 주민 느끼는 불안감 커"주민설명회 등 소통 적극적으로 나서야안전관리 문제 재점검하고 자구 방안 마련해야"그는 또 "데이터센터가 들어옴으로써 재산세와 법인지방소득세 등 세수 확보에는 약간의 도움이 되나 최신 시스템 장비 특성상 제조업처럼 많은 인력이 필요하지 않아 고용창출 효과가 크지 않다"며 "주민들이 감내해야 하는 피해에 비해 데이터센터 유치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강조했다.임 의원은 "데이터센터의 사업자는 주민의 걱정과 우려를 해소하고 공감대를 얻기 위해 지금이라도 주민설명회 개최 등 주민과의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주민들이 제기한 안전관리 문제를 재점검하고 전자파 피해 등을 최소화하는 자구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한편, IBK 기업은행 데이터센터는 하남시 풍산동
하남시가 경기 불황과 고물가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도와줄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시는 22일 열린 하남시의회 제318회 임시회에서 청년들의 가장 큰 고민인 구직·결혼·출산 문제를 포괄하는 '청년 문제 해결 조례'가 의회를 통과해 관련 정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청년 문제 해결 조례'는 청년과 관련된 모든 정책적 고민을 담기 위해 '일자리 창출, 신혼부부 생활 지원, 저출산 극복'이라는 세 가지 주제를 중점과제로 삼아 제·개정됐다.세부적으로 시는 중점과제 가운데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서는 청년과 취업취약계층 등 시민 채용 성과가 있는 기업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해 고용 촉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했다.이어 신혼부부 주거비 부담을 완화 시키기 위해서는 연 1회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해 주는 '신혼부부 전월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조례'를 신설했다. 아울러 저출산 극복을 위해서는 출생아 1인당 50만원의 현금을 주는 '산후조리비 지원에 관한 조례'와 월 30만원씩 최대 6개월 동안 지원하는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 조례'를 각각 신설했다.시민 채용 성과 있는 기업 '인센티브'신혼부부 전월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출생아 1인당 50만원 '산후조리비'월 30만원씩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도
이와 함께 시는 '난방비 폭탄'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저소득 주민의 생활안정지원에 대한 조례'를 신설하고 '국가보훈대상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과 저소득 주민, 그리고 국가에 공로가 있는 보훈대상자들에게 난방비를 가구당 20만원씩 1회에 한해 지급할 수 있게 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막힘없는 조례 통과로 이현재 시장의 핵심 과제인 청년 문제와 민생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생활 밀착 정책은 빠른 지원이 핵심인 만큼 차질 없이 1회 추경에 반영해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고민을 빠르게 덜어드리겠다"고 밝혔다. 한편,하남시는 지난 1
하남시와 하남시의회가 교산신도시 개발로 인해 발생하는 유기견 문제(2월21일자 8면 보도=교산신도시 '유기견 문제' 팔 걷은 하남시)를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하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는 지난 21일 시의회 1층 소회의실에서 '하남시 동물복지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번 간담회는 최근 대규모 택지개발로 인한 도시정주 환경의 급변화로 유기견이 다수 발생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서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지역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간담회에는 환경정책과, 식품위생농업과, 도시전략과 관련 부서 관계 공무원과 정혜영·오지연·오승철·최훈종·박선미 시의원 등을 비롯해 하남시 동물보호센터·동물구조보호협회·야생동물관리협회·야생생물관리협회·한국조류보호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이들은 신도시 개발로 유기견이 증가함에 따라 '동물복지(Animal Welfare)'시대에 맞는 정책 마련과 성숙한 동물 돌봄 문화조성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하며 다양한 동물보호 및 복지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도시건설위, 동물복지 각계 간담회'공존 사회 조성' 필요성에 공감대동물보호법·형사처벌 등 강화 제시대표적으로 ▲동물보호법 강화, 반려동물 유기 시 '형사처벌' 대시민 홍보 강화 ▲교산신도시 원주민 반려동물 현황 파악 ▲동물등록제 내실화 및 실외사육견 중성화 수술 ▲민간업체 유기견 전담 포획팀 운영 및 예산 확대 ▲대형견에 의한 개물림 사고 방지 및 보상 대책 마련 ▲하남시 유기동물보호소 확대 운영 등이다.금광연 도시건설위원장은 "간담회에서 건의된 내용들과 다양한 방안 등을 기반으로 유기견 발생 예방과 동물학대 예방 등에 있어 서로 협력해 공동대응하면서 하남시가 동물과 인간이 공존한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현재 지장물 조사가 진행 중인 하남 교산신도시는 전체 면적만 631만4천121㎡에 추정사업비만 14조4천830억원 규모의 대규모 택지개발사업 지구로, 최근 이주로 인한 빈집이 늘면서 유기견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 민관합동 공동대응 조치가 절실한 상황이다. 하남/김종찬기자 ch
하남시 관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자녀가 있는 가정에 입학지원금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이 마련됐다.하남시의회는 22일 열린 제318회 임시회에서 정병용(민·다선거구) 자치행정위원장이 발의한 '하남시 초등학교 입학지원금 지원 조례안'이 최종 의결됐다고 밝혔다. 조례안이 통과됨에 따라 내년도 초등학교 입학이 예상되는 약 4천여 명의 학생이 입학지원금을 지원받게 된다. 지원금은 입학 준비에 필요한 물품 가액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매년 시장이 정하게 되며, 지급방법은 지역화폐로 지급하게 된다. 대상은 하남시에 주민등록을 둔 초등학교 1학년 입학생 및 타 시·군 및 국외에서 관내 초등학교에 전입하는 1학년 학생이다.정병용 위원장은 "공교육의 첫 발걸음을 떼는 초등학교 신입생들의 입학을 축하함과 동시에, 고물가 등으로 어려움 겪는 부모님들의 가계부담 경감 방안을 고심하다 이번 조례를 발의하게 됐다"면서"이번 조례의 제정으로 하남시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보편적 교육복지가 실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정병용 위원장은 이외에도 이번 임시회에 '하남시 주차공유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전부 개정 조례안'을 발의해 최종 통과됐다. 또한 민간건축물 부설주차장 개방·공유에 따른 세부 지원기준 마련을 제도화하는 '하남시 주차공유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전부개정조례안'도 발의, 최종 통과됐다.하남/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하남시의회 정병용 의원이 22일 제318회 임시회에 대표 발의한 '하남시 초등학교 입학지원금 지원 조례안'에 대해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하남시의회 제공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가 극심했던 노선을 중심으로 하남시의 교통인프라가 대폭 확충될 전망이다.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21일 구리 및 하남시에서 요청한 9개 시내버스 및 마을버스에 대한 노선 신설 및 운행경로 변경, 증차 건과 관련한 서울시와의 합의안을 발표했다.대광위와 서울시가 합의한 9개 시내·마을버스 노선은 ▲구리 갈매지구 ▲하남 위례지구 ▲하남 감일지구 ▲하남 미사지구 등 4개 지구 주민이 주로 이용하게 될 노선이다. 하남시에만 신도시와 원도심에 총 12개 노선에 버스 47대 신설·증차가 이뤄진다.이 중 하남 감일지구는 복정역까지 가는 시내버스 38번 2대, 33·35번 각각 1대가 증차되고, 미사지구는 미사역과 수서역을 연결하는 시내버스 87번과 미사역~오금역을 연결하는 89번이 각각 2대씩 증차 된다. 또한 미사역을 중심으로 총 12대의 거점 순환노선이 신설된다.특히 위례지구는 출·퇴근 시 서울로 통근·통학 수요가 다수 발생하고 있어 노선 신설 등의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점을 고려, 장지터널(6월 개통 예정)을 활용해 가락시장역(3호선·8호선)까지 운행하는 시내버스와 복정역(8호선·수인분당선)까지 운행하는 마을버스를 신설한다.국토부는 이번 증차로 출퇴근 시간대 배차 간격이 평균 13~24분에서 11~18분으로 줄고, 운행하는 버스 대수가 하루 평균 10.5대에서 12대로 늘어나 이용객 분산을 통해 출·퇴근 시 혼잡도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하남 감일~복정역 '시내버스 38번' 2대 등 증차미사역~수서역 '87번' 미사역~오금역 '89번' 2대↑위례지구, 장지터널 활용한 마을버스 노선 신설이번에 대광위와 서울시 간 합의한 9개 노선 조정사항은 지구별로 마련 중인 단기 교통보완대책에 반영해 확정(3월 예정)한 후 해당 지구 주민의 조속한 출·퇴근 등 교통편의 개선을 위해 즉시 추진할 예정이다.또한 국토부는 증차 이후에도 버스 혼잡도 등을 지속 모니터링해 출·퇴근 시 혼잡도가 여전히 높다고 판단되는 경우 즉시 해당 노선에 대한 추가 증차를 추진할 계획이다.한편, 하남
하남시가 남양주 왕숙 3기 신도시 광역교통 개선대책으로 추진 중인 한강교량(수석대교) 설치 계획에 대해 전면 재검토(2월16일 인터넷 보도=이현재 하남시장"미사강변도시 교통대란 우려, 수석대교 전면 재검토해야")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수석대교 설치와 관련, 합리적인 사업 추진 방향을 찾기로 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20일 하남시와 LH 등에 따르면 LH는 3기 신도시 입주 전 광역교통개선대책 조기 이행을 위해 지난 17일 이한준 LH 사장과 교통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워크숍을 개최했다.이날 회의에선 지난 2020년 12월에 남양주 왕숙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확정된 수석대교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당시 정부는 남양주 왕숙신도시(6만6천호)와 다산신도시(3만1천500호), 별내신도시(2만5천호) 등 총 12만여 가구가 몰려있는 한강변 신도시들의 교통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남양주 왕숙 3기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수석대교 설치 계획을 발표했다.수석대교는 하남시 선동교차로와 남양주시 풍물마을 연결 구간에 들어설 예정으로, 현재 사업 추진을 놓고 지자체가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하남시는 교통난 등을 우려해 수석대교 위치 변경을 정부에 공식 요청하는 동시에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등에 수석대교 위치 변경 등의 내용을 담은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마련을 주문하는 등 반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아울러 '퇴계원~판교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등 교통여건 변화 발생에 따라 수석대교 신설에 대한 필요성 검증도 요구하고 있다.반면 남양주시는 '선(先) 교통 후(後) 입주'를 강조하며 수석대교를 비롯한 왕숙 1·2지구 교통 대책의 조기 착공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LH는 이번 워크숍 외에도 교통전문가 및 관련 지자체의 의견들을 수렴해 수석대교 신설에 대한 여러 가지 대안의 장단점을 분석한 뒤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이한준 LH 사장은 "3기 신도시 입주 전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이행하기 위해 교통전문가의 참여를 강화할 것"이라며 "여건 변화에 따라
하남시가 교산 3기 신도시 개발로 발생하는 유기견 문제(1월20일자 6면 보도=개발로 사람 떠난 곳에 '들개가 된 유기견')를 해결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시는 오는 24일까지 관내에서 발생하는 유실·유기 동물 구조(포획) 및 보호관리 업무를 담당할 동물보호센터 위탁 사업자를 모집한다. 위탁기간은 협약일로부터 2년으로, 선정된 사업자는 유실·유기동물 치료, 보호, 분양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동물보호센터 위탁 사업자가 모집되면 시에는 총 2개소의 동물보호센터가 위탁 업무를 맡게 된다. 이번에 모집된 사업자는 주로 교산신도시 개발 지역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통상 동물보호센터는 구조(포획)된 유실·유기 동물들에 대해 최장 10일 간 보호관리(치료 및 분양) 업무를 맡게 된다. 이 기간 분양이 이뤄지지 않으면 유실·유기 동물은 안락사 처리된다. 하지만 하남시에선 현재까지 단 한 건의 안락사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시의회도 교산신도시 개발로 인한 유기견·들개에 대해 주거환경 피해 방지 및 동물 보호 방안을 모색한다. 이를 위해 시는 21일 동물, 환경, 도시개발 등 관련 부서 및 동물보호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물복지 간담회를 개최하기로 했다.시는 지난해 7월 자체 조사 기준으로 오는 2028년까지 교산신도시 전체 이주 가구 수를 총 2천300가구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시가 교산신도시 개발지역에서 포획한 유기견은 총 27마리다.이주로 인한 빈집이 늘면서 버려지는 유기견도 점차 늘어나자 시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하남소방서 등과 함께 수시로 '유기견 발생 예방과 들개 피해 민원에 대한 공동대응 민관협력 간담회'를 열어 교산지구 유기견 예방 및 들개 포획에 공동 대응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현 동물보호센터의 경우 보호기간 동안 센터에서 보호할 수 있는 유기동물 수는 최대 30마리"라며 "교산신도시가 개발될수록 유기동물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보호 시설 부족을 고려해 추가로 위탁 업무를 담당할 동물보호센터를 모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남/김
하남시는 최근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2년도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우수기관'에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전국 광역 및 기초지자체 243개를 대상으로 한 이번 평가에서 하남시는 ▲분기별시민참여 주간회의 실시 ▲시민참여혁신위원회와 정책모니터링단 등 시민 정책 참여기구 운영 ▲열린시장실과 이동시장실 운영 등 다양한 소통행정 시스템 등을 실시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또한 위례보건센터 개소와 감일 명예보건소장 위촉 등 신도시 초반 인프라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과 10년 공공임대아파트 주민 분양 전환 지원 사업을 통해 ▲공공서비스 사각지대 해소 ▲혁신 우수사례 도입 및 확산 등을 실시한 점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이현재 시장은 "이번 성과는 공직자들이 시정 전반의 모든 분야에서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고 적극 행정을 펼친 결과"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자부심을 갖고 생활하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시는 이달 초 발표한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 공동 주관의 '2022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도 2년 연속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하남/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하남시가 '2022년도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현재 시장이 지난해 12월 감일동 보호수공원에서 진행한 '이동시장실'에서 초등학생 아이들과 소통하고 있다. /하남시 제공
이현재 하남시장이 정부가 남양주 왕숙 3기 신도시 광역교통 개선대책으로 추진 중인 한강교량(수석대교) 설치 계획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이 시장은 지난 15일 미사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2023년 주민과의 대화-주요 대상 사업 현장설명회'에서 "교통정체가 극심한 선동IC에 접속되는 수석대교가 건설되면 만성 체증을 빚는 미사강변도시 일대의 교통대란이 더욱 심화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기존 계획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정부는 지난 2020년 남양주 왕숙신도시(6만6천가구)와 다산신도시(3만1천500가구), 별내신도시(2만5천가구) 등 총 12만여 가구가 몰려있는 한강변 신도시들의 교통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남양주 왕숙 3기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일환으로 수석대교 설치 계획을 발표했다.수석대교는 하남시 선동교차로와 남양주시 풍물마을 연결 구간에 들어설 예정이다. 하남 구간에는 미사강변도시, 남양주 구간에는 수석동과 각각 연결된다. 이에 미사강변도시 주민들은 수석대교가 설치되면 한강변 신도시들의 교통량이 강변북로로 집중될 수밖에 없어 하남시의 교통체증이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며 수석대교 설치에 집단 반발하고 있다.하지만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수석대교 설치와 관련, 신도시 건설 계획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사업 원안 추진을 고수하고 있다.이에 이 시장은 지난해 2월 정부가 발표한 '퇴계원~판교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지하도로' 방안을 토대로 정부에 다시 한번 수석대교 위치 재조정을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이 방안에는 수석대교 건설을 취소하는 대신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지하화 과정에서 강동대교를 지하도로로 건설해 교통난을 분산시키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와 함께 이 시장은 수석대교 연관성 등으로 첫 삽도 뜨지 못한 미사한강공원(미사강변중학교, 미사강변고등학교 중간통로)과 한강산책로를 연결하는 '한강연결보행통로'의 조속한 착수를 LH에 강력 요구한다는 방침이다.'한강연결보행통로'는 당초 오는 2024년까지 준공될 예정이었지만 수석대교와의 연관성 및
하남시가 반려견 놀이터(PET ZONE) 설치 계획을 둘러싼 주민 갈등(2022년 6월30일자 8면 보도=하남시, 반려견 놀이터 찬반 뜨겁다)을 중재하기 위한 협의체를 최근 구성했다.16일 하남시에 따르면 시는 숙의 민주주의 개념을 도입한 공공갈등조정협의회 일환으로 '주민의견 경청협의회'를 운영, 주민 찬반이 첨예한 반려견 놀이터 조성 문제 해결에 나서기로 했다.'주민의견 경청협의회'는 반려견 놀이터 조성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반려견 놀이터에 대한 상반된 의견을 수렴·조정하는 '공공갈등조정협의회'다.경청협의회는 동 행정복지센터와 반려인 관련 단체 및 커뮤니티에서 추천을 받은 시민대표, 공개모집 응모자 등 12명과 중립적인 입장의 공공갈등 전문조정가 2명, 담당부서 공무원 1명 등 총 15명으로 구성됐다.숙의 민주주의 개념 도입 '경청협의회' 운영상반된 의견 수렴·조정 '공공갈등조정협의회'시민 12명과 전문 조정가 등 총 15명 구성"양측 입장 원만하게 조율해 함께 행복한 하남"앞서 시는 반려동물 인구의 지속적 증가로 '펫존(PET ZONE·반려견 놀이터 등)'에 대한 시민들의 설치 요구가 증가하자 오는 2024년까지 미사한강공원 내에 펫존을 설치할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 펫존 설치 문제를 놓고 주민들의 입장이 찬반으로 나뉘는 등 논란이 일었다.시는 양측의 상반된 갈등을 경청·조율하는 숙의 과정을 지속 진행해 놀이터 장소 선정, 설치 시설 및 운영 방법 등에 대해 원점에서 출발해 합의점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성숙한 토의 문화와 소통 과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주민의견 경청협의회를 운영하게 됐다"면서 "협의회에서 나온 양측의 입장을 원만하게 조율해 시민과 반려동물이 함께 행복한 '반려동물 친화도시 하남'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하남시는 미사지구와 감일지구 등 잇따른 신도시 개발로 반려견 인구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기준으로 시에 등록된 반려동물은 1만8천72마리로 집계됐다. 하남/김종찬기자 chan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