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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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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창업기업 절반, 채 3년도 못 버틴다 지면기사
3년 생존율 45.2% 전국하위권'4년이상 운영' 투자비용 회수서비스업 쏠려 외부요인 취약 인천지역 창업기업(서비스업 포함)의 생존율이 전국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 창업 비용을 회수하려면 통상 4년 이상 기업을 운영해야 하지만, 3년을 넘기지 못하는 경우가 절반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인천 연수구에서 디저트 가게를 운영하던 A(47)씨는 지난달 가게 문을 닫았다. 2년 전 40㎡(12평) 규모의 점포를 얻어 포장과 배달 위주로 사업을 했지만, 코로나19가 끝나고 주변에 프랜차이즈 카페 등이 많이 들어서 경쟁이 치열해지자 매출도 하락했기 때문이다. 2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의 '신생기업 생존율' 통계자료를 보면, 2022년 기준 인천지역 기업의 3년 생존율은 45.2%, 4년 생존율은 38.5%로 나타났다. 3년 생존율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울산(42.8%)과 제주(44.5%)에 이어 3번째로 낮다.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창업에 나선 개인 사업자와 법인이 초기 투자비용을 회수하려면 통상 4년 이상 기업을 운영해야 하는데, 절반 이상이 3년을 넘기지 못하는 상황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조사한 '2023년 상가건물임대차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천지역의 창업투자금 회수 기간은 평균 3년 6개월로 나타났다. 또 실태조사에 응한 인천지역의 개인사업자·법인 10만6천282곳 가운데 57%가 투자금을 회수했다고 응답해 전국 평균(64.3%)보다 7.3%p 낮았다. 반면 창업 비용은 인천지역이 1억258만원으로 전국에서 4번째로 높았다.인천의 주요 창업 업종이 장기간 경영을 이어가기 어려운 서비스업 위주로 쏠려 있어 기업 생존율이 낮다는 지적도 나온다.김면복 전 인천지식재산센터장은 "자생력과 경쟁력이 높은 기술 기반 창업기업이 상대적으로 생존율이 높을 수밖에 없는데, 인천은 서비스 분야 창업으로 쏠려 있다"며 "서비스 업종은 경쟁이 심하고, 물가와 금리 등 외부 요인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지역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라고 했다. /한달수기자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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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인천본부, 인천시와 농정간담회 개최
농협중앙회 인천본부(농협 인천본부)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농정간담회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1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김재득 농협 인천본부장과 김선달 NH농협은행 인천본부장, 인천지역 농·축협 조합장들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도농교류 활성화 ▲농촌활력화 증진 ▲고향사랑기부제 정착 추진 등 농업·농촌의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유정복 시장은 농·축협 조합장들과의 대화를 통해 각종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듣고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김재득 본부장은 “농업·농촌에 대한 유정복 시장의 관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해 인천시와 긴밀하고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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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창업기업, 3년 이상 생존율 절반도 못미쳐 ‘전국 최하위권’
인천지역 창업기업의 생존율이 전국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 창업 비용을 회수하려면 4년 이상 기업을 운영해야 하지만, 3년을 넘기지 못하는 경우가 절반 이상이다. 인천 연수구에서 디저트 가게를 운영했던 박모(47)씨는 지난달 가게 문을 닫았다. 2년 전 40㎡(12평) 규모의 점포를 얻어 포장과 배달 위주로 사업했지만, 코로나19가 끝나고 주변에 프랜차이즈 카페 등이 많이 들어서 경쟁이 치열해지자 매출도 하락한 것이다. 박씨는 “창업 비용으로 8천만원 정도가 들어갔는데, 가게를 열고 1년 동안은 어느 정도 이익을 남겼지만 테이크아웃 카페들이 들어오면서 손님이 줄었다"며 “초기 투자 비용은 건져야 해 올해까지 버텨볼 생각이었으나 물가가 계속 오르니 손해가 쌓일 수밖에 없어 폐업을 택했다"고 했다. 2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의 '신생기업 생존율' 통계자료를 보면, 2022년 기준 인천지역 기업의 3년 생존율은 45.2%, 4년 생존율은 38.5%로 나타났다. 3년 생존율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울산(42.8%)과 제주(44.5%)에 이어 3번째로 낮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창업에 나선 개인 사업자와 법인이 초기 투자비용을 회수하려면 4년 이상 기업을 운영해야 하는데, 절반 이상이 3년을 넘기지 못하는 상황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조사한 '2023년 상가건물임대차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천지역의 창업투자금 회수 기간은 평균 3년 6개월로 나타났다. 또 실태조사에 응한 인천지역의 개인사업자·법인 10만6천282곳 가운데 57%가 투자금을 회수했다고 응답해 전국 평균(64.3%)보다 7.3%p 낮았다. 반면 창업 비용은 인천지역이 1억258만원으로 전국에서 4번째로 높았다. 초기 투자금이 많이 드는 만큼 회수 기간도 다른 지역보다 길어질 수밖에 없는데, 고금리 추세가 이어지면서 손해를 입고 폐업을 결정하는 기업이나 자영업자가 늘어나고 있다. 인천의 주요 창업 업종이 장기간 경영을 이어가기 어려운 서비스업 위주로 쏠려 있어 기업 생존율이 낮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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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 오피스텔 '전세 공포증'… 월세 거래량 증가 지면기사
총거래 10만5978건 중 월세 66% 작년比 4%p↑·전월세 전환율도 ↑ 인천·경기 지역 오피스텔의 월세 거래량이 올해 들어 일제히 늘었다. 전세에서 월세로 계약을 전환하는 사례도 늘면서 전월세 전환율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2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을 통해 올해 1~5월 전국 오피스텔 전월세 거래를 분석한 결과, 전체 거래 10만5천978건 중 월세 거래가 6만9천626건으로 66%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월세 거래 비율(62%)과 비교해 4%p 상승했다.인천의 오피스텔 월세 거래 비율은 1년 사이 4.2%p 오른 56%를 기록했다. 경기지역 오피스텔 거래 역시 3.7%p 상승해 월세 거래 비율이 전세 거래 비율을 앞질렀다.오피스텔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거래가 늘어난 것은 전세사기 피해 등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전세계약 기간이 끝나 갱신하는 단계에서 월세계약으로 전환하는 비율이 늘어난 것도 월세 거래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오피스텔 전월세 전환율은 전국 평균 6.11%를 기록해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8년 이후 가장 높았다. 전월세 전환율은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하면서 보증금을 낮추는 대신 월세가 높아지는 비율이다.예를 들어 보증금을 기존 전세계약보다 1천만원을 낮추고 월세를 10만원 올렸다고 가정하면 전월세 전환율은 12%다. 이는 전월세 전환율의 기준이 연이율이기 때문인데, 월세 상승분 10만원의 12개월치인 120만원을 보증금 하락분 1천만원으로 나누면 12%의 전월세 전환율이 산정되는 방식이다.인천과 경기지역의 오피스텔 전월세 전환율은 지난달 기준 6.26%와 6.19%로 집계돼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오피스텔의 규모가 작을수록 전월세 전환율이 높았는데, 전용면적 기준 40㎡ 이하 오피스텔의 전월세 전환율은 인천이 6.36%, 경기가 6.31%로 전국 평균(6.21%)보다 높았다.다방 관계자는 "소형 오피스텔의 전월세 전환율이 다른 면적과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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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농협, 제30기 주부대학 수료식 개최
부평농협은 '제30기 주부대학 수료식'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부평농협 본점 대강당에서 열린 수료식에는 주부대학 30기 수료생 25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4월 개강한 부평농협 30기 주부대학은 유명 교수진을 초빙해 가정관리학, 사회학, 재테크 등의 교양 강좌를 운영해 주부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부평농협은 현재까지 총 5천738명의 주부대학생을 배출했다. 최영민 부평농협 조합장은 “주부대학 수료생들이 농촌·농업에 희망을 주는 지원군으로 우리 농산물을 애용하고, 도시와 농촌을 연결하는 든든한 가교역할과 지역사회 발전에 앞장서달라"고 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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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집 불안해 월세로 계약 전환” 역대최고치 기록
인천·경기 지역 오피스텔의 월세 거래량이 올해 들어 일제히 늘었다. 전세에서 월세로 계약을 전환하는 사례도 늘면서 전월세 전환율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2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을 통해 올해 1~5월 전국 오피스텔 전월세 거래를 분석한 결과, 전체 거래 10만5천978건 중 월세 거래가 6만9천626건으로 66%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월세 거래 비율(62%)과 비교해 4%p 상승했다. 인천의 오피스텔 월세 거래 비율은 1년 사이 4.2%p 오른 56%를 기록했다. 경기지역 오피스텔 거래 역시 3.7%p 상승해 월세 거래 비율이 전세 거래 비율을 앞질렀다. 오피스텔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거래가 늘어난 것은 전세사기 피해 등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전세계약 기간이 끝나 갱신하는 단계에서 월세계약으로 전환하는 비율이 늘어난 것도 월세 거래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오피스텔 전월세 전환율은 전국 평균 6.11%를 기록해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8년 이후 가장 높았다. 전월세 전환율은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하면서 보증금을 낮추는 대신 월세가 높아지는 비율이다. 예를 들어 보증금을 기존 전세계약보다 1천만원을 낮추고 월세를 10만원 올렸다고 가정하면 전월세 전환율은 12%다. 이는 전월세 전환율의 기준이 연이율이기 때문인데, 월세 상승분 10만원의 12개월치인 120만원을 보증금 하락분 1천만원으로 나누면 12%의 전월세 전환율이 산정되는 방식이다. 인천과 경기지역의 오피스텔 전월세 전환율은 지난달 기준 6.26%와 6.19%로 집계돼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오피스텔의 규모가 작을수록 전월세 전환율이 높았는데, 전용면적 기준 40㎡ 이하 오피스텔의 전월세 전환율은 인천이 6.36%, 경기가 6.31%로 전국 평균(6.21%)보다 높았다. 다방 관계자는 “소형 오피스텔의 전월세 전환율이 다른 평형과 비교해 월등히 높아 1인 가구 등 소규모 가구의 월세 부담이 상대적으로 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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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 WIDE] 추억 돋는 로얄·르망·레간자… '내연기관車' 60년 가치 보듬어야 지면기사
60년 역사 잠든 한국지엠 부평2공장 - '인천 자동차산업의 기록' 보존 목소리 생산차종 감소 2022년 가동중단공장 한켠 역대 엔진 15대 진열"전시공간 미흡·공개기회 없어"전기·수소차 등 車산업 변곡점노조, 과거사 알리는 사업 추진"아카이브, 지역사회에도 의미"1962년 국내 최초의 현대식 완성차 생산 공장으로 가동을 시작한 한국지엠 인천 부평2공장을 산업 역사 자원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부평2공장은 생산 차종이 감소하면서 지난 2022년 11월부터 가동을 멈췄다. 생산 재개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부평2공장 내 방치된 설비와 이곳에서 생산된 엔진 등을 산업문화유산으로 보존해 한국과 인천의 자동차산업 역사를 조명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 평가다.경인일보는 최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한국지엠 노조) 협조를 받아 부평2공장 현장을 취재했다. 부평2공장은 차량을 조립해 완성차로 만드는 조립공장과 엔진을 생산하는 엔진공장으로 구분돼 있는데, 조립공장은 1년 6개월째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엔진공장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레일블레이저에 탑재되는 엔진을 생산하는 라인 1개만 부분 가동 중이다.부평2공장은 외관부터 오랜 역사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공장 외관을 장식하고 있는 붉은 벽돌은 색이 바랬고, 군데군데 시멘트로 땜질한 흔적도 보였다. 60년 동안 수많은 자동차가 이곳에서 생산돼 온 세월을 실감케 했다. 부평2공장의 엔진공장 한쪽에는 1979년 새한자동차 시절부터 한국지엠에 이르는 동안 생산된 자동차 엔진 15대가 전시용 보관함에 진열돼 있었다. 새한자동차의 고급 중형세단 로얄 시리즈, 1980년대 '마이카' 시대를 열었던 소형차 르망, 1990년대 중반 인기를 끌었던 라노스·누비라·레간자 등에 탑재됐던 엔진들이 비교적 깨끗한 상태로 보관되고 있었다. 엔진공장 관계자는 "(엔진을) 일반에 공개할 날이 올 것에 대비해 이곳에서 생산된 역대 엔진들을 보관해뒀다"며 "다만 회사 내에 전시할 공간이 마땅찮고 지금까지 외부에 공개할 기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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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부평2공장 보존, 해외는 어떨까… 호주 홀덴사(社) '역사박물관' 변신 지면기사
설비·공간 고스란히 남겨놔 '공장 방치위기' 지역사회서 막아 주민위한 소규모 전시관 활용을 한국지엠 인천 부평2공장의 역사 보존 사업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해외 자동차 기업들의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공장 일부 공간을 역사박물관이나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해 지역사회와 함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한국지엠과 가장 유사한 해외 사례로는 호주의 자동차 기업 홀덴이 있다. 1856년 마차 제작 기업으로 출발한 홀덴은 호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자동차 기업이다. 1931년 GM에 인수된 뒤 80년 넘게 자동차 생산을 이어왔으나, 지난 2017년 GM이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철수하며 모든 공장이 문을 닫고 현재는 연구개발과 판매 기능만 남아있다.홀덴 차량을 마지막까지 생산한 호주 애들레이드(Adelaide)시의 엘리자베스 공장도 방치될 위기에 놓였는데, 지역사회에서 공장 내 설비와 공간 등을 일부 보존하면서 호주 자동차산업의 역사를 알렸다. 그러나 공장 부지 소유권이 호주 민간기업으로 넘어가면서 현재는 공장 외관만 남아있고, 홀덴에서 생산한 차량과 엔진 등은 호주 국립자동차박물관으로 이동해 보관되고 있다.대우자동차보존연구소 김동영 연구원은 "홀덴은 GM 산하 브랜드 가운데 한국지엠과 가장 유사한 상황에 처했던 완성차 업체"였다며 "생산 기능을 잃었지만, 지역사회에서 자체적으로 기금을 마련해 호주의 마지막 자동차 생산 공장의 역사를 알리려 했던 전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부평2공장을 리모델링해 생산 기능을 유지하되, 일부 설비와 공간은 그대로 유지하고 소규모 전시관으로 활용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드는 방안도 거론된다. 독일 BMW와 벤츠는 본사 내 공장 부지를 활용해 과거부터 생산한 자동차들을 공개하고 주민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전시 공간과 공연장, 식당가까지 마련했다. 일본의 닛산자동차도 요코하마 인근 '자마 공장'에 헤리티지 컬렉션을 열고 전문 큐레이터를 고용해 자사의 역사와 자동차 기술 등을 소개하고 있다.김필수 대림대학교 미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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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 WIDE] 국내 첫 현대식 자동차공장 상징성… 역사 조명, 지자체 관심을 지면기사
60년 역사 잠든 한국지엠 부평2공장 - 한국자동차산업 시작점 중요 일제부터 현재까지 아우르는 공간예전 자료 뿔뿔이 흩어진 건 문제완성차 등 박물관 운영 조건 충분한국지엠 인천 부평2공장 아카이브 사업은 인천뿐 아니라 한국 자동차산업의 역사를 조명한다는 차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국내 최초의 현대식 자동차 공장이 들어선 부평을 한국 자동차산업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인천시와 부평구 등 관련 기관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부평2공장 역사는 일제강점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제는 1937년 현재 부평2공장 부지를 사들여 군용차 생산 공장 건립을 추진했다. 1939년 자동차 부품 공장이 먼저 들어선 이후 완성차 공장 건설에 나섰지만, 1945년 일제 패망으로 완공되지 못했다.10년 넘게 방치돼 있던 부평2공장 일대는 1962년 국내 최초의 현대식 완성차 생산 공장으로 재탄생한다. 재일교포 박노정이 부평공장 부지에 '새나라자동차'를 설립하고 일본 닛산자동차로부터 수입한 부품을 조립해 완성차로 생산하는 방식이었다. 이후 신진자동차가 공장을 인수한 뒤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해 지엠코리아를 세웠다가, GM이 지엠코리아 지분을 팔면서 1979년에는 새한자동차로 사명이 바뀐다. 부평2공장의 전성기는 1980~90년대 대우자동차 시기다. 소형차부터 대형 세단까지 다양한 차종이 이곳에서 생산되면서 부평지역 역시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1999년 대우자동차의 모기업인 대우그룹이 부도를 맞고 새 주인으로 GM이 복귀하면서 위상도 점차 하락하기 시작했다. 부평에서 생산되는 차량은 해를 거듭할수록 줄었고, '인천 기업'으로 여겨졌던 대우자동차 대신 '외국 기업' 한국지엠이라는 인식만 남았다.주인이 숱하게 바뀌면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인천의 자동차산업 역사를 재조명하는 것은 국내 자동차산업 전체적으로도 의미가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한국 자동차산업에서 인천과 부평은 중요한 지역"이라며 "BMW와 벤츠 등 글로벌 완성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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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산단 CEO 아카데미' 박주봉 인천상공회의소 회장 특강 지면기사
"적당주의 버리고 한결같은 도전… 기업가 정신" 중처법·최저임금·주52시간제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것"규제로 인해 기업들이 매년 수십조원에 달하는 기회비용을 잃고 있습니다. 기업의 부담을 줄이고 기업하기 좋은 인천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박주봉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은 19일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열린 '제25회 인천산단 CEO 아카데미 아침특강' 강연자로 나와 이같이 밝혔다. 박 회장은 기업인들의 현안인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해 "산업안전보건법을 철저히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인천지역 기업을 대표하는 기관의 장으로서 중대재해처벌법과 최저임금, 주52시간제 등에 대해 정부에 지속해서 건의해나갈 것"이라고 했다.'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과 인천경제 발전 위한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강연한 박주봉 회장은 "중소기업 옴부즈만으로 활동할 당시 각종 규제로 인해 발생하는 기업들의 기회비용이 183조원에 달한다는 내용을 확인했다"며 "5년 6개월 동안 2만2천건의 규제를 발굴해 해소하면서 기회비용을 30조원 수준으로 낮췄다"고 했다.기업인으로는 최초로 중소기업 옴부즈만을 역임한 박 회장은 매년 30회 이상의 기업 현장 간담회를 개최하면서 규제를 찾아냈다. 대표적인 규제 개선 사례로는 '대형마트 휴일 의무휴업' 제도가 있는데, 옴부즈만 임기 막판이었던 지난해 3월 평일 휴업도 가능하도록 제도 내용을 바꾸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박 회장은 "기업인의 현장 경험을 살려 창의적으로 규제 해결에 나선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국무회의에서 옴부즈만 활동 보고를 마치자 대통령이 국무위원들과 함께 기립박수를 쳐주면서 칭찬했던 기억이 가장 영광이었다"고 했다.지난 3월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취임한 박주봉 회장은 인천지역의 현안을 위해 기업인들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인천 기업인들에게 "어떤 일을 하든 적당주의를 타파하고 철저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기업가 정신"이라며 "기업을 성장시키면서 시련도 많았지만, 한결같은 마음으로 도전해 지금의 성과를 만들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