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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죽전데이터센터·이영미술관' 사업… 용인시, 행정감사… 추진과정 점검 지면기사
용인시가 죽전데이터센터 건립, 이영미술관 부지 개발사업과 관련해 행정감사에 나선다. 13일 이상일 시장은 두 사업의 추진과정 전반에 대해 살펴볼 것을 감사관에 지시했다. 이 시장은 최근 언론인 간담회에서 "(두 사업과 관련해)주민들이 왜 우려하는지, 추진 과정에서 왜 주민들과 소통을 제대로 못했는지 등을 점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앞서 용인시장직 인수위원회에서도 죽전데이터센터·이영미술관 TF단을 구성해 해당 지역 주민들과 면담을 진행하는 등 진단에 나섰다. TF단은 죽전데이터센터 건립과 관련해 고압선 지중화로 전자파에 대한 시민 불안감 해소, 도로 굴착 및 데이터센터 인허가 절차 적법성 여부 확인, 소음·진동·분진발생 등의 문제 해결 노력 등을 주문했다.이영미술관 주변 개발사업에 대해서도 사업 예정 부지의 시가화 예정용지 물량배정 시 행정적 위법·부당성 조사, 2019년 시의회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의결사항 이행 여부 확인, 일조권·조망권·사생활 침해 관련사항 점검 등이 필요하다고 결론냈다.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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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 '다산링크3.0사업단' 출범… "산학 협력 생태계, 글로벌 수준으로 견인" 지면기사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한 산학연 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3.0) 3단계 지원대상에 선정돼 최대 6년간 240억원의 국비를 받게 된 단국대학교 '다산링크3.0사업단'(5월11일자 9면 보도)이 '토탈·오픈형 산학 협력'을 목표로 지난 12일 출범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링크 3.0 사업은 교육부가 고도의 산학연 협력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종합지원사업으로, 단국대는 향후 ICT와 바이오 등 첨단분야의 부족한 인재를 육성하고 메디바이오·ICT·소재부품장비 분야의 기업 지원을 위한 기업 협업센터 5개소도 사업단에 문을 열 예정이다.사업단은 기업과 지자체, R&D기관 등과 손잡고 인재 양성(정약용파크), 실전창업(잡스파크), 기업협업(패밀리파크), 기술이전(장영실파크), 공유협업(아테네파크) 등 5대 플랫폼을 구축해 인력 양성과 기업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단국대는 오는 2027년까지 지원받게 될 국비 240억원에 창업펀드를 포함한 교비 110억원을 더해 총 350억원을 투입, 사업 동력을 배가시키겠다는 입장이다.이를 통해 인력 미스매칭이 심각한 미래산업 분야의 인재를 육성하고, 산학 협력 생태계를 글로벌 수준으로 견인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김수복 총장은 "링크사업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학사 분야와 교원 인사제도의 혁신을 주도하고 대학 문화와 시스템까지 혁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12일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에서 열린 '다산링크3.0사업단' 출범식에 김수복 총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정춘숙(용인병) 국회의원, 용인시의회 이교우·김희영 의원 등이 참석했다. 2022.7.12 /단국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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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일일강사' 변신… 기흥노인대학 강연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일일강사'로 변신했다.이상일 시장은 12일 기흥노인복지관 대강당에서 기흥노인대학 어르신 학생들을 대상으로 '스토리가 있는 그림'을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그림을 보고 황홀함을 느껴 어지럼증 등의 증세가 나타나는 '스탈당 신드롬'에 대한 설명과 함께 소설가 스탕달, 화가 빈센트 반고흐 등의 일화를 소개했다. 이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실종 사건을 언급하며 모나리자 실종의 파장이 프랑스 시인 기욤 아폴리네르와 화가 마리 로랑생, 피카소의 관계까지 영향을 미친 에피소드도 전했다. 또 16세기 이탈리아 궁정화가 아르침볼도의 '봄', '여름', '가을', '겨울'과 목원대 교수 김동유 작가의 '이중그림' 등 고정관념을 깬 작품들에 대한 설명도 곁들이는 등 어르신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그림에 담긴 이야기 위주로 강의를 풀어갔다.특히 시인 기욤 아폴리네르의 '미라보다리'라는 시를 소개하면서 박인환 시인의 친숙한 시 '세월이 가면'을 함께 설명, 어르신들을 잠시 추억에 잠기게 했다. 한 어르신은 "이 시장이 과거 소년·소녀 시절을 일깨우는 감동의 미술 특강을 진행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상일 시장은 강의 마무리 즈음 이중그림 형태의 본인 모자이크 얼굴 사진을 꺼내 들었다. 이상일 시장은 "이 사진은 예전에 특수교육 전문학교인 용인강남학교 학생들이 선물해 준 것"이라며 "제가 가장 아끼는 것이고 현재도 집무실에 놓아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배움에 대한 어르신들의 남다른 열정에 존경을 표한다. 앞으로도 응원하겠다"고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2일 일일강사로 변신, 기흥노인대학을 찾아 특강을 펼쳤다. /용인시 제공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2일 일일강사로 변신, 기흥노인대학을 찾아 특강을 펼쳤다. /용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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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시장, 기자간담회서 '시민밀착형 행정' 강조
"시민밀착형 행정을 펼치겠습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1일 용인시청 컨벤션홀에서 열린 언론인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취임 이후 첫 공식 간담회를 개최한 이 시장은 이날 별도로 준비된 자료나 시나리오 없이 격식 없는 분위기 속에서 민선 8기 시정 운영에 관한 자신의 철학과 비전을 담담히 소개했다.자료·시나리오 없이 격식 없는 분위기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 '시민'·'반도체'경강선 연장·특례시 권한 확보 추진이 시장이 가장 많이 꺼내 든 단어는 '시민'이었다. 이 시장은 "시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시민들로부터 지혜와 가르침을 얻을 것"이라며 "시민들께서 느끼는 여러 불편과 고충이 있는데, 거기에 답도 있다고 생각한다. 시민들이 제안하는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개진해서 제도와 시스템의 변화로 이어지는 창의적인 행정을 하겠다"고 강조했다.시민 다음으로 화두에 올린 건 '반도체'였다. 이 시장은 "용인시는 세계적인 반도체 중심도시가 될 수 있다. 4년 임기 내에 그 위상을 갖긴 힘들겠지만, 그 초석은 충분히 닦을 수 있다고 본다"며 "반도체 기업이 많이 모여 활동하는 반도체 집적화를 추진하고, 반도체클러스터 착공을 계기로 반도체 인프라를 조성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의 공약 사항이었던 반도체 고속도로 건설을 비롯해 반도체 인력 양성을 위한 반도체·AI 고등학교 설립, 반도체 관련 대학 학과 신설·확충 등도 언급했다.이 시장은 "향후 원삼의 SK하이닉스와 기흥의 삼성전자라는 양대 축이 생기는 상황에서 반도체 고속도로까지 건설되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용인에 많이 입주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들을 위한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토교통부에서 최근 반도체 등 국가첨단전략사업 육성을 위해 공공도시개발사업 상의 특례를 검토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낸 만큼, 시행령이 개정된다면 플랫폼시티 내에도 소부장 유망 기업들이 충분히 입주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경강선 연장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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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창] "우리 부서 소관이 아닙니다만…" 지면기사
10여 년 전 수습기자 시절의 일이다. 밤 늦은 시간 파출소에 있는데 사건 신고 접수에 관한 무전이 들렸다. 공교롭게도 사건 발생 장소는 당시 3개 파출소(지구대)의 경계 지점이었다. 이후의 대응이 흥미로웠다. 경찰관들은 정확한 주소를 재확인하기 위해 다시 연락을 취하는가 하면, 급기야 '우리 관할은 아닐 것'이라는 전제를 깔고 이를 입증하는 데 집중했다. 그렇게 시간을 허비했고 출동은 늦어졌다. 사건의 위중함보다 어느 관할인지를 먼저 따지는 모습에 적잖이 놀랐던 기억이 난다.최근 폭우로 인해 용인 고기동에서 야산의 토사물이 쓸려 내려와 주택 한 채를 덮쳤고, 화재로 이어져 집이 통째로 타버린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거처를 잃은 집 주인의 상실감과 추가 피해를 걱정하는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은 실로 크다. 당시 산 중턱의 옹벽은 일부만 무너지다 말아 나머지 부분이 언제 또 무너질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이다.사고 당시의 악몽을 간접 체험한 주민들은 절박하다. 하루에도 수십 번 무너지다 만 옹벽을 바라보며 같은 일이 반복되진 않을지 노심초사하고 있다. 기상 예보에서 우산 모양만 나타나면 가슴이 두근거릴 정도라 한다. 그러나 행정당국은 이들의 다급함을 직시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주민들이 대책 마련을 호소하며 구청에 전화하면 재난안전 부서로, 산림 부서로, 또 다른 부서로, 결국 다시 구청으로 전화만 계속 돌고 돈다며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취재 과정에서도 '그 부분은 우리 소관이 아니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물론 부서별 업무 분장과 역할은 있겠지만 주민들의 생존과 재산권이 달린 문제보다 그게 더 앞설까. 정말 '뭣이 중헌지' 모르는가.이상일 용인시장은 최근 경인일보와의 취임인터뷰에서 '공무원이 그 지역에 산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며 시민 입장에서의 행정을 강조했다. 옹벽 일부가 무너져 흙이 쏟아지다 만 야산 아래쪽에 공무원이 살고 있다면, 당장 또 비가 예보돼 있다면, 그때도 부서 소관 운운할 수 있을까. /황성규 지역자치부(용인)차장 homerun@k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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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수포 깐다고 흙 안내려오나"… 땜질식 처방 분통 지면기사
용인 고기동의 한 야산에서 폭우로 인해 대량의 토사물이 주택가에 쏟아져 내린 사고(7월6일자 10면 보도=산사태 덮친 용인시 고기동 전원주택단지 "또 비 오면…")와 관련해 용인시가 한 차례 더 후속 조치에 나섰으나, 여전히 재발 방지에 관한 뾰족한 해법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 해당 지역 인근 거주민들은 임시방편만으론 해결될 일이 아니라며 여전히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용인 고기동 산사태 대책 '미흡'복구 주체 놓고 관련부서들 외면시는 보도 직후 고기동 산사태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수지구 건축허가과, 시민안전관, 산림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하지만 사고 발생의 원인과 해결 방식을 두고 이견이 발생하면서 회의는 소득 없이 끝났다. 산림과에선 이번 사고를 산사태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산림과 관계자는 "강수량이 급증한 게 1차 원인이고, 옹벽이 견딜 수 있는 압력을 넘어서 무너진 게 부수적 원인"이라며 "산 정상에서부터 무너져 내린 게 아니므로 산사태가 아닌 기상 여건에 의한 재해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시민안전관은 사고 지점이 사유지라는 점을 들어 개인이 복구해야 한다는 원칙을 앞세우고 있다.시민안전관 관계자는 "시 소유의 도로나 하천 등이 아닌 사유시설의 경우 개인에게 복구 책임이 있고, 보통 이에 관한 건 해당 인허가 부서가 맡아서 처리한다"며 "복구 개념은 아니지만 우리 부서에선 피해를 입은 가구에 생계 구호 차원의 지원은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처럼 복구 작업과 재발 방지 해법 등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에서 관련 부서들이 한 발 빼는 스탠스를 취하면서 결국 본질적인 사안에 대해선 논의가 진척되지 못했다. 다만 임시방편으로 회의 다음날 수지구 건축허가과 직원들이 피해 주택 뒤편 흙이 대량으로 쌓여 있는 구간에 추가로 방수포를 덮는 작업을 진행했다.흙 대량 쌓인 구간 덮는데 그쳐이번주 비 예보에 주민들 '불안'그러나 주민들은 지난 경우처럼 산 위쪽에서 흙이 밀려 내려올 경우를 우려하며 이번 주 비 예보를 앞두고 여전히 불안에 떨고 있다.주민 A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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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장직 인수위 마침표… 7대 시정목표·21대 발전전략 제시 지면기사
지난달 13일 출범한 용인특례시장직 인수위원회(위원장·황준기)가 7대 시정목표와 21대 발전전략 등을 발표하며 한 달간의 활동에 마침표를 찍었다.지난 8일 열린 결과보고회에서 인수위는 ▲역동적 혁신성장(경제산업·일자리 분야) ▲모두가 살기 좋은 균형발전(도시·교통 분야) ▲꿈·학습·창조의 희망교육(교육·보육 분야) ▲시민 중심 품격있는 문화(문화·체육·관광 분야) ▲구석구석 따뜻한 복지(복지·보건 분야)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환경(환경·기후·농업 분야) ▲시민과 소통하는 적극 행정(자치·재정·안전 분야) 등 7대 시정목표를 소개했다. 이를 실현할 21대 발전전략으로 첨단산업 육성을 통한 경제 재도약,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 아이와 부모가 행복한 보육, 일상이 풍요로운 문화예술기반 확충, 생애 맞춤형 사회보장체계 구축, 효율적 재정 건전성 확보 등을 제안했다.이와 함께 용인종합운동장 복합개발,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개발 이익금 용인시 재투자,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조직 내 불합리한 제도 개선 등 세부적인 추진 방향과 현안별 해결 방안을 76개 정책과제에 담았다. 또 812개의 공약 사항 중 성장과 문화가 공존하는 용인중앙시장 조성, SRT 수지·분당역 신설 추진, 학교시설 및 교육환경 개선 확대 등 중점적으로 추진할 244개 공약도 선정했다.황준기 위원장은 "용인특례시가 새롭게 도약하고 발전하는 데 필요한 비전과 정책을 만들었다"며 "시민들의 눈높이에서 세밀하게 점검되고 합리적으로 실행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 8일 열린 용인특례시장직 인수위원회 결과보고회에서 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7.8 /용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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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착공식 '보류'… 장마철 기상악화에 토지 수용 문제 지면기사
다음주 열릴 예정이던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착공식(6월23일자 인터넷판 보도=이상일 용인시장 당선인, 7월 착공 '반도체클러스터' 정부 협조 요청)이 잠정 보류됐다.10일 용인시와 사업 시행자 용인일반산업단지(주) 등에 따르면 오는 14일로 예정됐던 착공식을 장마철 기상 악화, 사업부지 내 잔여 토지 수용 문제 등의 이유로 잠정 보류키로 했다.당초 이번 착공식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중앙부처 인사를 비롯해 SK그룹 최태원 회장 등 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았으며,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이상일 용인시장도 지난 5일 공사현장에서 만나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협력키로 약속한 바 있다.보류된 착공식의 추후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될 처인구 원삼면 일대. /용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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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권위 내려놓고 교직원 의견 경청하는 한진수 용인대 총장 지면기사
"총장의 말에 '노(No)'를 할 수 있어야죠. 그게 당연한 거 아닙니까."용인대학교 총장실에는 일반적인 기관의 간부급 사무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근사한 소파가 없다. 대신 넓은 테이블과 의자들이 놓여있고, 테이블 한쪽 끝에는 대형 TV가 있다. 마치 회의실을 방불케 한다. 원래부터 소파가 없었던 건 아니다. 4개월 전 한진수 제9대 총장이 취임하면서 바뀐 풍경이다. 한 총장은 "손님을 초대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소파도 물론 필요하겠지만 총장 빼고 총장실을 가장 많이 찾는 건 우리 직원들"이라며 "교직원과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에 소파부터 치웠다"고 설명했다.소파만 없앤 건 아니다. 권위와 수직적 문화도 없앴다. 총장 주재 회의에는 간부급 직원 외에 안건을 최초로 기안한 말단 직원도 참여하게 했다. 수직적 보고 체계에서 비롯되는 비효율성을 탈피하기 위한 한 총장의 제안이었다. 기안자에게 의견을 묻고 회의 참석자 모두의 생각을 취합해 최종 의사결정을 진행하며 총장의 의견은 그중 하나일 뿐이다. 한 총장은 "총장의 생각이 100% 다 맞을 수 없기 때문에, 아니다 싶을 땐 반박을 해야 발전적 토론이 가능해진다. '예스맨'은 조직의 발전을 저해한다"며 "처음엔 총장의 말에 무조건 끄덕끄덕하던 직원들도 이제는 조금씩 바뀌어 가고 있다. 이게 진정한 소통"이라고 강조했다.예스맨은 조직발전 저해… 반박 필요보수적이고 경직된 문화 탈피 집중정도·미래경영·신나는 직장 만들것 총장 부임 이후 4개월간 그는 기존 대학의 보수적이고 경직된 문화를 탈피하기 위한 노력에 집중했다. 직원들 외에도 단과대학을 직접 돌며 교수들을 만나 자신의 가치 철학을 알리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이렇게 1년 정도 내부 조직문화를 정립하고 그 뒤로는 외부활동에 집중하겠다는 게 그의 계획이다. 한 총장은 "총장이 총장실에 가만히 앉아있으면 되겠나. 많은 사람을 만나 학교를 홍보하고 적극적으로 움직일 생각"이라며 "등록금에만 의존하는 시대는 지났다. 총장부터 대학 발전을 위해 방법을 찾고 직접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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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시장 "보훈가족 노고에 감사… 지원 늘릴 것"
"자유는 거저 얻어지는 게 아닙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6일 용인시 보훈회관에서 열린 보훈단체 관계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과거 이 시장이 미국 워싱턴DC에 특파원으로 근무할 당시 방문했던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 새겨진 'Freedom is not free'라는 문구를 인용해 운을 뗀 것. 이어 이 시장은 "여기 계신 분들을 비롯해 많은 분의 피와 땀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을 지켜낼 수 있었다"며 "앞선 세대가 피와 땀으로 지켜내고 일궈낸 것에 대해 후배 세대가 감사함을 느낄 수 있도록 보훈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6일 보훈단체장과 간담회… 지원·예우 약속'Freedom is not free' 인용… 노고 치하이날 간담회에는 광복회 용인시지회,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용인시지회,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용인시지회 등 9곳의 보훈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면서 국가유공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보훈회관은 현재 김량장동에 위치해 있지만 내년 10월이면 역북동으로 옮긴다. 보훈 가족의 오랜 숙원이었던 보훈회관 건립이 추진돼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시는 보훈회관 건립 외에도 보훈명예수당 인상 등 국가유공자에 대한 지원과 예우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장관영 용인시 보훈단체협의회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보훈단체와 국가유공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 준 용인시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국가유공자 및 보훈단체가 실질적인 예우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한편, 시는 정전협정일이자 유엔(UN)군 참전의 날인 오는 27일 최원일 전 천안함장과 참전용사들을 초청, 학생과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6일 용인시 보훈회관에서 관내 보훈단체장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2022.7.6 /용인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