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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봄내음 가득 꽃으로 수 놓아진 유통가… 눈길 사로잡는 테마 전시
"혹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건가요?"15일 낮 12시께 AK플라자 수원점 6층. 입구에서부터 봄의 정취를 한껏 풍기는 전시에 방문객들은 홀린 듯 AK갤러리에 들어가며 "예약 없이 관람이 가능하냐"고 묻기 바빴다.벚꽃이 연상되는 분홍색 배경에 형형색색의 커다란 꽃들로 입구를 꾸민 이곳 갤러리에서는 '꽃의 정원 빛으로 물들다'라는 테마로 미디어아트 전시가 지난 8일부터 진행되고 있다.전시는 브론즈블루, 조차나, 찬빛 작가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입구에서부터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그림은 그래픽 아티스트 찬빛 작가의 작품이다. 그는 사진과 포토샵을 이용해 그림을 그린 뒤 디지털 프린팅해 이곳을 꾸며냈다. 보라색 하늘에 뜬 초승달, 만개한 꽃 등 화려하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의 그림을 보고 있으니 절로 감탄이 나왔다. 미디어 아티스트 조차나 작가의 작품도 인상적이다. 지난 2018년 수원 문화재 야행에서 정조의 굽힐 줄 모르는 정신을 빛으로 표현했던 조 작가는 이번에 작은 정원을 준비했다. 종이꽃이 가득한 정원 벽면에 빛으로 된 나비가 날개짓을 하고 있었다. 다가가 나비를 터치하니 숨겨졌던 생명의 나무가 나타났다. 화려하게 등장하는 생명의 나무는 정원에 있는 종이꽃을 빛으로 물들였다.마치 꽃밭에 와있는 듯한 브론즈블루 작가의 작품도 눈길을 끌었다. 다양하게 염색된 프리저브드 사이엔 작은 의자 하나가 놓여있었는데, 의자에 앉으면 새소리와 함께 꽃의 향기도 맡을 수 있었다. 마치 외부에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오감을 자극하는 알찬 구성에 방문객 반응은 뜨겁다. 해당 전시 관계자는 "1주일 동안 1천500명이 왔다. 하루에 215명이 오는 셈"이라며 "곳곳이 포토존이라 벌써 입소문이 나 많이들 찾아주신다"고 말했다.AK플라자 수원점뿐 아니라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과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도 고객을 위한 전시가 진행 중이다. 갤러리아 광교점은 12층에서 비디오 작가 백남준의 작품인 'TV 물고기'를 전시하고 있고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국내·외 50여 작가 작품 총 180여점을 전시 및 판매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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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이제 냉면을 먹으면… 주머니가 서늘해진다 지면기사
평택에 사는 김모(24)씨는 지인과 오랜만에 냉면을 먹으러 갔다가 깜짝 놀랐다. 비싸도 8천원이면 먹을 수 있던 냉면 한 그릇값이 어느덧 9천원을 넘겨서다. 김씨는 "예전에 강남에서 먹었던 함흥냉면 맛집 가격이 9천원대였다. 비싸봤자 그 정도였던 것 같은데, 경기도 냉면집도 가격이 이렇게 올랐다니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경기도 냉면값이 평균 9천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 물가 상승세가 가파른 만큼 여름 직전 평균 1만원을 돌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14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을 보면 지난달 기준 경기도에서 판매되는 냉면 한 그릇 평균 가격은 9천69원으로 지난 2월(8천966원) 대비 103원이 올랐다. 전년 동월(8천558원)과는 511원 차이가 난다.여름철 대표 음식으로 꼽히는 냉면은 본격적인 성수기에 앞서 가격이 인상되곤 한다. 실제 지난해 1월 한 그릇에 8천500원이던 냉면 평균 가격은 같은 해 6월 8천635원으로 135원 인상된 바 있다. 메밀값 1년새 39.72% 상승 등 원인평균 가격 2월 대비 '103원' 올라여름 직전 '1만원 돌파' 전망도 인상 요인도 많다. 냉면의 주 재료인 메밀값이 상승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 유통정보 통계를 보면 가장 최근인 2021년 10월 8일 기준 메밀 ㎏당 평균가격은 4천200원으로 1년 전(3천6원) 대비 39.72% 상승했다. 부재료인 밀가루 또한 우크라이나 사태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냉면 한 그릇 가격이 1만원을 넘길 가능성이 큰 셈이다.벌써 1만원을 넘긴 곳도 더러 있다. 의정부에 소재한 한 냉면 전문점의 경우, 평양냉면과 함흥냉면을 1만3천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고양시와 수원시 등에서도 1만2천~1만3천원에 판매하는 곳을 쉽게 찾을 수 있다.삼계탕 못지 않게 비싸진 냉면값에 소비자들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 화성 소재 직장에 다니는 이모(26)씨는 "연봉 인상률이 물가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인데, 점점 외식 가격이 올라 부담"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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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도의회
정부 공공입찰보증금 낮췄지만 경기도 상향… 건설업계 반발 지면기사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난을 감안해 정부가 2020년 7월부터 건설업체의 공공 입찰 보증금을 하향 조정했지만, 경기도는 오히려 해당 시기에 입찰 보증금을 10%로 상향한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퍼컴퍼니의 입찰을 방지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높은 보증금을 적용한 것인데, 건설업계에선 과도하다는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지방계약법)과 시행령에 따르면 지자체는 입찰하려는 업체에 입찰보증금을 부여할 수 있다. 낙찰 후 계약을 체결하지 않는 경우 등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입찰보증금은 입찰금액의 5% 이상으로 책정하게끔 돼 있는데 재난상황 등에선 이를 2.5%까지 낮출 수 있게 돼 있다. 이에 정부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라 2020년 7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공공 입찰 보증금 최저비율을 2.5%로 조정했다. 최저비율 2.5%로 하향 조정에도'페이퍼컴퍼니 차단' 10% 적용해입찰 참여업체 대상으로 사전심사 그러나 경기도는 정부 방침과는 달리 기존 5%였던 입찰보증금을 지난 2020년 8월부터 오히려 10%로 상향한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퍼컴퍼니의 입찰을 방지한다는 이유에서다. 도는 입찰에 참가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사전 적격심사를 시행하는데, 심사를 통과한 업체들엔 입찰 보증금 납부를 면제하고 있다. 부적격 판정을 받은 업체에는 경우에 따라 행정처분을 실시하고, 낙찰자가 아님에도 입찰금액의 10%에 해당하는 보증금을 납부하게끔 하고 있다.지역 건설업계에선 이런 처분이 과도하다고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실제로 용인에 소재한 한 종합건설업체는 지난해 경기도에서 발주한 시설공사 입찰에 참여했다가 자본금 700만원이 부족해 사전 적격심사에서 탈락했다. 이후 영업정지 6개월 처분을 받은 것은 물론 9천700만원의 입찰보증금마저 내야 했다. 이에 해당 업체는 지난해 3월께 감사원에 경기도 감사를 요청했다. 다른 업체들도 경기도에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태다.협회 "법적 근거 없는 가혹한 규제"경기도 "부적격 업체만 부과 공시" 건설협회측은 위법성을 주장하고 있다. 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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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경기도 아파트 증여 급감… 2017년 4월 이후 최저 지면기사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강화 여파로 지난해 하반기 증가세를 보이던 경기도 아파트 증여가 올해 2월 들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 정부가 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적 배제 등 부동산 세제 완화를 시사한 만큼, 감소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11일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거래 현황 통계에 따르면 올 2월 경기도 아파트 증여 건수는 795건이었다. 전달인 지난 1월 1천527건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인 47.9%가 줄어든 것이다. 경기도 아파트 증여 건수가 세자릿수로 내려앉은 건 2017년 4월(982건) 이후 처음이다.2월 795건… 한 달새 47.9% ↓새정부 부동산 세제 완화 시사당분간 증여 감소 이어질 전망 지난해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최근 1년간 경기도 아파트 증여 건수를 살펴보면 지난해 3월 3천647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같은 해 7월 1천461건까지 감소했다가 다시 10월에 2천114건으로 늘었다.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세금 부담이 늘어난 다주택자들이 증여를 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이후 지난해 12월에는 1천311건, 올해 1월에는 1천527건으로 꾸준히 네자릿수를 보이다가 올 2월 급감했다.시·군별로는 안양과 수원에서 증여 감소가 두드러졌다. 안양은 지난해 12월 155건을 기록했는데 올해 2월엔 2건에 그쳤다. 수원도 지난해 12월 112건 증여가 이뤄졌지만 지난 2월엔 29건으로 감소했다. 그 외에도 오산(80건→18건), 과천(71건→26건), 광명(23건→11건) 등 대다수 지역에서 증여가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증여 감소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 배제를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31일 인수위는 "현 정부에서 다주택자 중과세율 한시 배제 방침을 이달 중 조속히 발표하고 발표일 다음 날 양도분부터 적용되도록 소득세법 시행령을 개정해달라고 요청한다"면서 "현 정부에서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새 정부 출범 즉시 시행령을 개정해 정부 출범일인 5월 10일 다음날 양도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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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덤으로 드려요"… 없어서 못사는 '포켓몬빵', 중고사이트 '미끼' 수단으로
포켓몬빵 덤으로 드립니다SPC삼립이 재출시한 '포켓몬빵'이 중고거래시장에서 판매를 유도하는 미끼상품으로 등장했다.지난 2월말 출시된 이후 40일 만에 1천만개가 판매되는 등 포켓몬빵이 몰고 온 열풍이 품귀로 이어지며 부작용도 속속 나타나는 모습이다.출시 40일 만에 1천만개 판매… '품귀 부작용''리셀'가 천정부지… 3배 가격에도 찾는 이 많아8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는 중고 휴대폰을 구매하면 포켓몬빵을 증정하겠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자가 판매하는 제품은 애플 아이폰11 화이트 128GB 모델로, 박스나 케이블은 없고 일부 찍힘도 있다는 설명이 덧붙었다. 배터리성능도 80%에 그친다. 애플은 배터리 성능이 80% 이하시 교체를 권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해당 판매자가 제시한 가격은 38만원에 달했다.최근 거래된 제품 중 해당 제품과 모델이 동일하며, 배터리 효율이 더 높은 제품이 3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된다. 리퍼 기간이 충분히 남은 제품도 40만원 수준에 구입가능한 상황이다.또다른 판매자는 유통기한이 임박한 뱅쇼(와인에 시나몬, 과일 등을 첨가해 끓이는 음료)키트를 당근마켓에 올리면서 포켓몬빵을 증정하겠다는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포켓몬빵이 인기몰이를 하자 이를 이용한 판매 수단이 시장에서 확대되고 있는 셈이다.대형마트, 편의점 등에서 빵을 구매하려 '오픈런'했다는 얘기(3월4일자 9면 보도=돌아온 '포켓몬빵' 열풍, 따라온 '스티커 리셀' 역풍)는 식상하기까지 한 상황에서 제품을 구하기 위해 편의점 물류차를 뒤쫓았다는 후기도 나온다.상황이 이렇자 중고마켓에서는 '리셀(재판매)'가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중이다. 편의점 등 유통채널에서 개당1천500원에 판매되는 포켓몬빵이 보통 5천원 이상에 올라온다. 빵값이 3배 이상 뛰었지만 거래는 대부분 성사된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SPC가 추가로 선보인 신제품은 6천원에도 거래가 이뤄진다.포켓몬빵 열풍과 관련 일부에선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윤혜경기자 hyeg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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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백남준 'TV 물고기' 갤러리아백화점에 등장 지면기사
"어머, 이게 뭐야? 미술관에 온 것 같네."6일 방문한 수원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 12층. 이날부터 전시된 비디오작가 백남준의 작품 'TV 물고기'가 라운지를 지나는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화려하게 송출되는 TV화면 앞에서 헤엄치는 물고기 모습에 방문객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전시를 바라봤다. 휴대폰으로 작품을 담는 이가 있는가 하면, 친구에게 "예전에 키웠던 물고기 같다"라며 추억을 회상하는 이도 있었다. 어린 자녀와 함께 온 부모는 아이를 품에 안고 가까이서 물고기를 보여주기도 했다.TV 물고기는 24개의 어항과 24개의 텔레비전이 중첩 설치된 작품이다. 백남준 탄생 90주년을 맞아 갤러리아 광교점과 백남준 아트센터가 협업해 전시를 하게 됐다. TV 물고기가 용인 백남준 아트센터를 떠나 외부에서 전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첫 외부전시인 만큼 상징적인 물고기도 함께 출장을 왔다. 백남준 아트센터에서 2008년부터 TV 물고기 전시에 참여한 '아스트로노터스'다. 용인에서 수원까지 온 물고기는 아스트로노터스 뿐이라는 게 전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혼자서 어항을 지키는 아스트로노터스 옆에는 구피 등 어항별로 각기 다른 물고기가 떼지어 헤엄을 치고 있었다. 바닷속을 헤엄치는 물고기, 춤을 추는 듯한 사람의 모습 등 화면이 바뀌는 텔레비전 화면 앞에서 살아있는 물고기들이 유유자적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어항이 하나의 TV가 되고, TV가 하나의 어항이 되는 듯한 풍경이었다. 팸플릿을 통해 증강현실(AR) 전시가이드를 이용할 수 있는 점도 색달랐다. 스마트폰으로 'Artivive' 앱을 다운한 뒤 카메라로 작품 이미지를 비추자 AR동영상이 시작됐다. 실제로 전시를 관람하는 듯 화면을 터치하면 작품 설명을 볼 수 있었고, 동영상을 별도로 저장할 수 있다는 점도 이색적이었다. 전시는 오는 9월 25일까지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백남준 탄생 90주년을 맞아 갤러리아 광교점에서 전시되고 있는 'TV 물고기'. 24개 어항과 24개 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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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일반
[인터뷰] '수심 깊은' 김남윤 경기도 자동차매매사업조합 수원지부장 지면기사
국내 신차시장에서 74% 남짓한 점유율을 기록 중인 현대자동차가 최근 중고차시장까지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발표 이후 경기도 자동차매매사업조합 수원지부를 이끌고 있는 김남윤(54) 지부장의 수심이 깊어지고 있다."지부장으로 취임했던 2020년부터 수원 중고차시장 규모가 더욱 커졌다. 수원 SK V1 모터스와 도이치오토월드 등 대규모 중고차단지가 문을 연 시점도 이맘때"라는 그는 "같은 해 187개였던 회원사는 300개로 늘어났고, 수원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딜러 매매사원 종사자는 6천100명에 달하고 광택, 판금, 도색을 비롯해 탁송, 수리, 설치, 장착, 타이어, 보험, 할부 등 협력업체까지 포함하면 중고차 매매업계와 협력업계에 종사하는 이들은 3만~4만명 가량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중고차 매매업계가 수원지역에 창출하는 일자리가 적지 않은 가운데 완성차 업계의 중고차 시장 진출은 이들에겐 심각한 문제다. 김 지부장은 "중고차 매매역사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상황을 맞이했다. 완성차 업계와 기존 중고차 매매업계가 상생하고 협력하겠다는 결론을 내리면 좋겠지만 지금은 상생과 협력의 내용이 보이지 않는다. 업계에 대한 침탈, 갈취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현대차 발표 "침탈·갈취" 거센 비판"시장 커져 진출한다는 것은 궤변"허위매물 '원스트라이크 아웃' 자정 완성차 업계의 진출 명분이기도 한 신차 대비 비대해진 중고차 시장, 시장의 불투명성 등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중고차 연간 거래 대수가 370만대 가량이라고 말한다. 여기에는 우리가 매입한 숫자도 포함됐다. 우린 차를 산 뒤 파는 것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거래는 125만~130만대다. 신차 시장(연간 180만대)보다 작다. 중고차 시장이 신차보다 커졌기 때문에 진입한다는 것은 궤변"이라고 주장했다.'레몬시장' 프레임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김 지부장은 "지난해 수원시에서 거래된 중고차량은 총 25만5천대로 2020년(20만3천대)에 비해 5만대가 늘었다. 그러나 민원은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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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업
에디슨모터스 '특별항고'… 쌍용차 인수전 '이전투구' 지면기사
쌍용자동차 인수전이 점입가경으로 치닫는 모습이다. 원점으로 돌아온 쌍용차 매각을 두고 쌍방울그룹 등 4곳이 인수 의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당초 우선협상대상자였던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특별항고 계획을 발표했다. 5일 에디슨모터스측은 "쌍용차가 제출한 회생계획안 배제 결정에 대해 특별항고를 대법원에 4일 제기했다"며 "대법원 항고사건이 최소 2~3개월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에디슨모터스를 배제하고는 쌍용차 인수절차를 회생절차 종료기한 내 진행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와 더불어 지난달 28일 계약금으로 지급한 304억8천만원에 대해서도 출금금지 청구를 했다고 전했다. 쌍용차의 계약금 몰취 시도를 막기 위해서란 설명이다. 쌍방울 등 4곳 '인수 의향' 가운데계약금 304억8천만원 출금금지도"대법원 판결 전 계약 어려울 것" 이런 가운데 쌍용차는 기업회생절차를 진행 중이다. 인수합병(M&A)에 허용된 시간은 오는 10월 15일까지다. 이에 에디슨모터스는 "가처분 신청 결과와 특별항고에 대한 대법원 판결 확정 전까지 쌍용차는 새로운 인수자와 인수계약 체결이 어려울 것이다"라며 "쌍용차 인수는 에디슨모터스 외 다른 대안이 없다"고 주장했다.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 인수전에 참여할 다른 기업을 공개하며 추후 다른 기업 참여 가능성도 시사했다. 최근 참여 의향을 밝힌 곳은 자산 4천500억원, 매출 2천300억원대 거래소 기업인 '금호에이치티'다. 에디슨모터스 관계자는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에 추가로 1~2곳의 기업을 참여시킬 예정이다. 만일 인수인의 지위를 잃더라도 이들 기업과 새롭게 컨소시엄을 구성, 쌍용차 인수를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쌍용차와 M&A 투자계약을 체결한 에디슨모터스는 관계인 집회 개최일 5영업일 전인 지난달 25일까지 잔금 2천743억원을 납입하지 못해 계약이 해제된 바 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에디슨모터스의 쌍용자동차 인수가 무산된 평택 쌍용자동차 본사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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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남양주·시흥·안성 등 경기도 10개 단지 6천가구 분양 지면기사
이달 남양주, 시흥, 안성, 의정부, 화성 등 도내 10개 단지에서 6천여 가구가 분양에 나선다.4일 국내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4월 수도권에서 9천51가구가 분양에 돌입한다. 이중 경기도 물량은 6천755가구로, 수도권 전체의 74.6%를 차지한다. 물량만 보면 3월(9천619가구)에 비해 2천864가구가 줄었지만 실제 3월 분양예정단지를 재조사한 결과, 분양으로 이어진 단지는 57%에 그쳐 물량에 있어 전월과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이달(4월) 도내 분양을 살펴보면, 10개 단지 6천755가구가 공급을 준비 중이다. 남양주 '금곡역 한신더휴(192가구)', 시흥 'e편한세상 시흥장현퍼스트베뉴(431가구)', 안성 '안성공도 센트럴카운티에듀파크(433가구)', 연천 '1호선전곡역 제일풍경채리버파크(845가구)', 의정부 '의정부 리듬시티더샵(536가구)', 화성 '화성 유보라아이비시티(1천595가구)' 등이다.수도권 전체 물량의 74.6% 차지의정부리듬시티더샵 등 '주목' 이중 의정부리듬시티더샵, 화성유보라아이비시티 등이 주목할만한 단지로 관심을 받고 있다. 의정부 복합문화융합단지(리듬시티) 공동1블록에 조성되는 리듬시티 더샵은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에 5개동, 전용 60·84㎡로 구성된다. 택지개발과 도시개발사업으로 대규모 주거타운이 형성 중인 의정부 동부권에 건설된다는 점이 특징이며 인근에 7호선 연장, GTX-C, 고속터미널 등의 교통호재도 많다. 화성시 장안면에 들어설 화성유보라아이비시티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6층에 14개동, 전용 59·84㎡로 구성되며 1천595가구가 전부 일반에 분양된다. 동탄신도시 대표 브랜드라 할 수 있는 '유보라'가 이번엔 장안면에 들어서는 것이다. 현대기아차연구소 등이 인접하는 등 직주근접 수요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선 2분기에 들어서는 이달부터 분양시장이 활발해질 것으로 진단한다. 직방 관계자는 "정책변화, 사전청약 등 공급 다변화로 분양시장이 이전에 비해 활발해질 토양이 갖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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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주식
양평군 통틀어 은행 3곳뿐… 군소도시 금융 소외 심각 지면기사
입·출금 하나 하려고 자전거를 타고 40분을 왔네 1일 오후 1시 무렵 경의중앙선 양평역 인근 KB국민은행. 은행 앞에서 만난 A(87)씨가 자전거를 세우며 이같이 말했다. 양평교 건너 동네에 산다는 그는 "주거래 은행이 KB국민은행인데 집 근처에 은행이 없다"며 "강 건너편에도 은행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양평군 면적은 877.7㎢로 경기도 시·군 중 1위로 가장 넓다. 지난 2월 말 기준 양평군 주민등록 총인구는 12만2천641명으로 지난해 12월 말(12만2천539명) 보다 102명 늘었다. 면적은 도내에서 제일 넓고 인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은행 점포 수는 수년째 제자리걸음이다. 시중은행 5곳과 IBK기업은행, KDB산업은행 등 이른바 예금은행 영업점은 양평군 전체를 통틀어 단 3곳에 그친다. KB국민은행 영업점 1곳과 NH농협은행 영업점 2개 뿐이다. 시중은행 중 신한, KEB하나, 우리은행은 영업점이 없다.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이 아닌 은행을 이용하려면 다른 지역으로 '원정'을 가야 한다. 신한은행을 이용하는 양평군민은 남양주시까지 가야하는 것이다. 경기도 시·군 중 가장 면적 넓은데KB국민 1곳·NH농협 2곳 '태부족'다른 은행 이용하려면 원정 나서야지역 고령화 가속화 속 '불편 호소' 군민들의 불편이 클 수밖에 없다. 양평읍에 거주한다는 B씨는 "주거래은행이 (NH농협은행과 KB국민은행이 아닌) 다른 곳이다. 돈을 (KB국민은행이나 NH농협은행에서) 입·출금하려면 수수료가 붙는다"며 좁은 은행 선택권에 볼멘소리를 냈다.코로나19 상황으로 비대면 금융거래가 활성화돼 은행들이 영업점을 줄이는 추세인 만큼 지역사회에선 그나마 있던 영업점도 사라질까 걱정이 크다. 60대 이상 고령층은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금융 서비스에 어려움을 겪는데 지역내 고령화가 가속화돼 불편을 느끼는 이들이 많아져서다.2018년 기준 60대 이상 양평군민은 3만8천327명으로 양평군 전체 인구의 3분의1에 달했다. 영업점 수가 많은 대도시 지역에 비해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