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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BBQ, 롤파크에 '두둥 등장'… MZ세대 마음 훔친다 지면기사
'LoL(롤, 리그오브레전드) 볼 땐 BBQ 먹자!' 30일 오후 1시께 찾은 서울 롤파크 빌지워터점 BBQ 매장에 적혀있던 문구다.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중 가장 많은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제너시스BBQ는 지난 14일 해당 매장을 열었다. 매장 바로 옆엔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리그가 열리는 아레나 경기장이 위치한다. 올해 LCK 스프링 시즌 후원사로도 참여하는 제너시스BBQ가 롤파크에 매장을 연 이유는 e스포츠와 SNS에 익숙한 'MZ세대'를 잡기 위해서다. 매장 이름부터 롤에서 항구도시를 뜻하는 빌지워터를 가져왔다. 매장 인테리어도 어두운 느낌의 원목을 써 롤 세계관이 묻어나도록 신경 썼다.매장을 오픈함과 동시에 MZ세대를 겨냥해 신메뉴를 내놓기도 했다. 지난 14일 BBQ는 로제치킨과 크런치 버터치킨, 황금올리브 콤보를 선보였다. 신메뉴 시식 행사도 이곳 롤파크 빌지워터점에서 진행했다. 메뉴로는 크런치 버터치킨이 MZ세대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 BBQ 관계자의 설명이다. BBQ의 스테디셀러인 황금올리브 치킨에 콘버터와 BBQ 레드착착 시즈닝을 뿌려, 달고 짜고 매운 맛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다. 치킨에 소위 '마약옥수수' 맛이 더해진 것이다. 바로 옆 LCK 개최 아레나 경기장… e스포츠·SNS 익숙한 연령층 겨냥'빌지워터' 점포명·원목 인테리어 게임 세계관 반영 '브랜드 인지도' 제고코로나19 사태 속 e스포츠의 위상과 가치가 올라가자, 제너시스BBQ처럼 e스포츠 열풍에 힘입어 MZ세대를 대상으로 브랜드 인지도와 가치를 높이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우리은행 역시 마찬가지로 올해 LCK 스프링 시즌 후원사다. 우리은행은 다년간 LCK를 후원해왔는데 응원 구단의 시즌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적금상품을 출시하거나 아예 LCK 팬을 위한 전용 페이지를 오픈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해왔다. 지난 29일에도 LCK 스프링 시즌 결승전을 앞두고 경품 지급 등의 이벤트를 진행했다. 5년 연속 후원사로 참여한 로지텍도 '로지텍 G 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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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롤파크 찾은 BBQ, MZ세대 마음 사로잡는다
'LoL(롤, 리그오브레전드) 볼 땐 BBQ 먹자!' 30일 오후 1시께 찾은 서울 롤파크 빌지워터점 BBQ 매장에 적혀있던 문구다.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중 가장 많은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BBQ는 지난 14일 해당 매장을 오픈했다. 매장 바로 옆엔 LCK(리그오브레전드챔피언스코리아) 리그가 열리는 아레나 경기장이 위치한다.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식종목 롤 채택BBQ, 공식 후원사로 참가… e스포츠 위상 인정BBQ가 이곳을 택한 이유는 e스포츠와 SNS가 익숙한 'MZ세대'를 잡기 위해서다. 그 가운데 BBQ가 공식 후원사로 참여 중인 롤은 MZ세대가 즐기는 게임 중 하나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 코로나19가 우리 일상을 덮친 지 2년이 지나면서 e스포츠의 위상과 가치는 더욱 올라가고 있다.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MZ세대 입맛을 잡기 위한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14일 BBQ는 '로제치킨'과 '크런치 버터치킨' '황금올리브 콤보'를 선보였다. 이중 크런치 버터치킨이 MZ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 BBQ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날 시식해본 크런치 버터치킨은 제품명처럼 바삭한 식감이 일품이었다. BBQ의 스테디셀러인 황금올리브치킨에 콘버터와 BBQ 레드착착 시즈닝을 뿌려 달고 짜고 매운맛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다. 소위 '마약옥수수'로 불리는 간식에 치킨이 더해진 맛이다.바삭한 식감·매력적인 시즈닝 '크런치 버터치킨' 인기반 마리만 살 수도 있어…맥주 4천500~5천원 선 판매치킨과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BBQ만의 음료도 시선을 끌었다. 스파클링 레몬보이와 수제맥주 4종이다. 보이차 원액에 레몬과 스파클링을 조합한 레몬보이는 자칫 느끼할 수 있는 치킨의 맛을 깔끔하게 중화시켰다. 흑맥주(둔켈), 페일에일, 아이피에이, 바이젠(밀맥주) 등 수제맥주도 고루 갖췄다. 이밖에 분식류 '올떡', 우동전문점 '우쿠야' 의 제품도 갖춰 음식을 고루 먹고 싶은 이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것으로 보였다.무엇보다 가장 눈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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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대기업 중고차 시장진출은 생태계 파괴" 지면기사
중고차 업계가 현대·기아차 등 완성차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대기업 진출시 관련 종사자 30만명이 일자리를 잃는 것은 물론 대기업 독과점 시장이 형성됨에 따라 결국 영세 사업자와 소비자에게 피해가 돌아갈 것이라는 주장이다. 29일 오후 전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이하 연합회)는 서울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벌기업인 현대·기아차의 중고차 매매업 진출을 결사 반대한다"며 "긍정적 효과보단 자동차산업 생태계 파괴에 따른 사회적 비용이 더 클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회 '사회적 비용' 지적 기자회견허위매물엔 "정부 단속시 해결 가능" 대기업의 진출 명분 중 하나인 허위·미끼 매물 근절에 대해선 "사기를 벌이는 이들의 대다수는 중고차 시장과 무관한 사람"이라며 "중고차 범죄는 정부, 지자체, 사법기관이 단속하면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뢰 회복을 위해 6개월·1만㎞ 이내 차량 품질보증 서비스 제공, 중고차 매매공제조합 도입, 중고차 전산 체계 고도화 등 자정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3년의 유예기간 필요성도 제기했다. 연합회는 "지금 중고차 매매업계는 중고차 시장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대기업과 공정하게 경쟁할 힘을 기를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현대·기아자동차의 중고차 시장 진출이 가능해졌다.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자동차 역시 중고차 시장에 잇따라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중고차 매매 업계는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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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업
에디슨모터스 쌍용차 인수 무산 '신차·중고차 시장' 우려 지면기사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자동차 인수가 무산되면서 신차 및 중고차 시장에서 쌍용차의 입지가 더욱 좁아지는 모양새다. 쌍용차 청산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신차 시장에선 출고가 될지에 대한 우려가, 중고차 시장에선 감가상각이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9일 한 자동차 커뮤니티에 쌍용차가 올해 초 야심차게 출시한 '코란도 이모션'을 놓고 '구매할까 고민된다'며 자문하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본 대다수는 "지금 시국에 쌍용차 사는 건 신중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정상적인 출고가 될지부터 향후 AS가 걱정된다는 글까지 신중론이 주를 이뤘다.향후 중고차 판매가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적지 않았다. "중고차 업계에선 쌍용차의 브랜드 파워가 현대차나 기아차에 비해 뒤떨어지는 게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청산된다면 AS도 문제고 더욱 수요가 없지 않겠냐"는 지적이 일기도 했다. 커뮤니티에 "코란도 이모션, 정상 출고될지…" 대다수 신중론 반응매매상사선 "감가상각 커… 이윤 안 남기고 판매" 입지 축소 전망 용인에 소재한 중고차 매매상사에서 4년간 딜러로 일했다는 A(32)씨는 "매입도 껄끄러운 부분이 있다. 손님이 기존 차를 팔고 우리 차를 살 때나 매입하는 정도"라고 말했다. 수원에서 딜러로 일하는 B씨도 "쌍용차는 중고차 시장에서 유독 감가상각이 커 가격대가 낮다 보니 건설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막 타고 다니려고 찾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악성재고를 우려하는 경우도 있었다. 10년째 중고차 상사를 운영 중인 C씨는 "코란도를 매입했었는데 판매가 안 돼 1년 이상 묶인 경우도 있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가격이 떨어지다보니 마진(이윤)을 거의 안 남기고 팔았다"고 했다. 쌍용차 인수 무산이라는 불확실성에 중고차 시장에서 쌍용차 입지가 더욱 좁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반도체 수급 차질로 중고차 가격이 상승하고 있지만 쌍용차는 가격방어가 안 된다"며 "이번 일이 중고차 시장에선 계속 악재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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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임대차 3법 손질하는 인수위… 임차인 '보증금 오를까' 시름 지면기사
수원시의 한 오피스텔에 전세로 살고 있는 직장인 A(29)씨는 대선 이후 시름이 깊어졌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 중 하나인 '임대차3법' 손질이 예고돼서다.오는 9월 계약갱신청구권제를 이용해 전세 계약을 연장하려던 상황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가 임대차3법 폐지 및 축소를 거론, 임대인이 보증금 가격을 크게 올릴까 봐 전전긍긍하고 있다.인수위 부동산 TF는 '임대차3법 폐지 및 축소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며 현재 국회 의석수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설득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전날인 28일에도 원일희 인수위 수석대변인은 "임대차3법 폐지부터 대상 축소까지 다양한 의견이 제시된 상태"라고 말한 바 있다. 임대차3법은 계약갱신청구권제, 전·월세 상한제, 전·월세 신고제를 일컫는다. 시행시기를 보면 2년을 연장, 최대 4년까지 임차할 수 있는 게 골자인 '계약갱신청구권제'와 갱신계약에 한해 보증금을 5%만 올릴 수 있는 '전·월세 상한제'는 2020년 7월 31일부로 시작됐다. 임대차3법의 마지막 퍼즐인 전·월세 신고제는 지난해 6월 1일 시행에 들어갔다.TF '폐지·축소 단계적 추진' 입장계약갱신청구권제 예정자들 혼란"손볼 필요… 유예기간도 있어야" 이런 가운데 새 정부의 임대차3법에 대한 손질 의지가 확고해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날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발간한 '재정포럼 3월호'에는 임대차3법이 경기도 아파트 임대 매물량 급감의 요인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 결과가 실리기도 했다. 최인혁 한국조세재정연구원 부연구위원이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이 제공하는 아파트 매매와 임대 매물량 자료, 국토교통부 거래량 자료를 활용해 아파트 시장 추세를 분석한 결과 2020년 7월 5만건 가량이었던 경기도 아파트 임대 물량은 임대차3법 시행 이후인 8월 급감해 그해 9월에는 2만건 가량까지 감소했다.문제는 A씨처럼 계약갱신청구권제를 이용해 기존 계약을 연장하려던 이들이다. '임대차2법'이 시행된 지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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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경기도 2518가구 집들이… 수도권 물량의 절반 차지 지면기사
봄꽃이 만개하는 4월, 경기도에서 2천518가구가 집들이에 나선다. 3월(3천375가구)보다는 입주 물량이 25%가량 줄어들었지만, 5월 물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입주물량 감소에 따른 여파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4월 수도권 입주물량은 4천747가구다. 올해 월별 입주물량 중 가장 적은 수치다. 전달(6천44가구) 예상 물량과 대비해 21.5% 감소했다. 이중 경기지역 입주 예상 물량을 보면 2천518가구(53.0%)로 수도권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월별로 보면 1월 1천266가구에서, 2월 3천881가구, 3월 3천375가구, 4월 2천518가구 등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5월 입주 물량은 7천617가구로 예상돼 물량 감소에 따른 부담감은 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화성(1천157가구), 시흥(546가구), 남양주(380가구) 등에서 새 아파트 집들이를 할 예정이다. 화성에서는 기안동에 소재한 '화성우방아이유쉘메가시티1·2단지'가 입주한다. 1단지가 420가구, 2단지가 737가구다. 전용면적 62~84㎡로 구성되며 화성 봉담지구와 인접하다. 입주는 4월 말 예정이다. 시흥에선 '시흥장현A-8블록 신혼희망타운(546가구)', 남양주에선 '별내신도시 퍼스트포레(380가구)'가 4월 입주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지금부터 입주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얘기한다. 오는 7월 이후부터는 전·월세 임차인들의 관심이 입주시장으로 옮겨질 가능성이 커져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7월부턴 계약갱신청구권이 만료된 임차인들의 내 집마련에 대한 관심이 새 아파트 입주시장으로 옮겨 올 수 있다"며 "입주시장 모니터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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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BBQ도 오르나… 윤홍근 "치킨값 3만원은 돼야" 발언 논란
소주와 맥주, 아이스크림, 간편식 등 각종 서민 먹거리가 연일 인상 소식을 알리고 있는 가운데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인 제너시스BBQ도 밥상물가 인상 행렬에 동참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이 한 라디오에 출연해 "치킨은 2만원이 아닌 3만원 정도가 돼야 한다"는 발언이 발단이 됐다. 소주, 맥주, 간편식 등에 이어 치킨값도?인건비, 임차료에 비용 발생 요인 수두룩지난 24일 윤 회장은 YTN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에 출연, '1닭 2만원을 합리적으로 생각하냐'는 질문에 "2만원이 아닌 3만원 정도가 돼야 한다"고 답했다. 윤회장은 치킨값을 삼겹살과 비교하며 '삼겹살 150g(1인분)은 1만5천원으로 1㎏을 먹으려면 10만~10만5천원 정도가 드는데 반해 닭고기는 1인분이 1㎏'라며 닭고깃값은 삼겹살 가격에 5분의 1수준에 그친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여기에 도계비, 조리비, 임대료, 서비스 비용 등 추가로 발생하는 비용이 크다고 부언했다. 그는 "인건비, 임차료 등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소상공인이 사업을 한다면 노력의 대가는 받아야 하는데 최저 임금 수준도 못받는 사업을 하는 그런 수준이 됐다"며 치킨값 3만원에 대한 근거를 나열했다. 윤 회장의 소신 발언 이후 소비자들의 반응은 그 어느 때보다 싸늘하다.특히 하림 등 16개 닭고기(육계) 신선육 제조·판매사업자가 가격과 생산량을 담합한 것도 모자라 가격을 올리기 위해 육계를 사재기했단 사실이 수면 위로 드러난 직후라서다. 실제 온라인상에서는 '그래서 가격 담합했냐 치킨 업계야' '치킨하고 닭하고 같냐' '동계올림픽에 미쳐서 잊고 있었네. 불매운동 간다' 등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소비자들이 BBQ에 날이 선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BBQ가 최근 교촌치킨, bhc와 다른 행보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 교촌치킨과 bhc는 평균 8.1%, 7.8% 인상했다. 당시 BBQ는 당분간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윤 회장의 발언으로 인해 불과 몇 개월 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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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치솟는 밀 가격'… 국내 라면·빵 '도미노 인상' 우려감 지면기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 곡물 가격이 요동치면서 조만간 국내 밥상 물가에도 빨간불이 켜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러시아·우크라이나는 세계 주요 곡물 수출국이고, 우리나라는 밀가루와 옥수수 등을 주로 수입에 의존해서다. 최근 원맥(빻지 않은 밀) 가격이 급격히 상승한 가운데 원가 상승이 계속된다면 1차로 제분업계가, 2차로 라면과 빵 등을 제조하는 가공식품업체가 도미노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커진다.2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해외곡물시장정보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미국 시카고선물거래소에서 국제 밀 가격은 411.52달러(약 50만1천848원)로, 전 거래일인 18일(388.74달러, 약 47만4천68원) 대비 5.9% 올랐다.국제 밀 가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월 말 이후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종가 기준 2월 1일 282.74달러에 그쳤던 밀 1t 당 가격은 같은 달 28일 339.51달러로 치솟았고, 3월 7일 475.46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400달러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2월1일 282.74 → 3월7일 475.46 달러침공 장기화땐 곡물 값 추가 상승가공식품업체 "동향 예의주시 중"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국제 곡물 가격이 더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내 식품 시장도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치솟는 원맥 가격은 결국 밀가루 공급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이는 라면이나 빵 등의 가격 상승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지난해 라면값이 한 차례 오른 가운데 가공식품 업체들은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라면 가격 등은 지난해에 인상을 했고 아직 추가 인상 계획은 없다. 동향을 예의주시 중"이라고 말했다. 오뚜기 관계자도 "지난해 8월에 3년 만에 라면값이 인상돼 아직까지 추가 인상을 결정하거나 논의하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삼양식품 또한 "우리 업체는 미국, 호주산 곡물을 사용하고 있지만 가격, 재고 확보 등에서 변동 가능성이 있어 지켜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윤혜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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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노트북] 오늘이 제일 싼 기름값 지면기사
친구와 함께 지난해 하반기에 운전면허를 땄다. 장롱면허 운전자가 되지 않기 위해 서툴지만 지난해 12월부터 차를 몰고 다니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친구도 운전대를 잡게 되면서 만나면 할 얘기가 많아졌다. 비보호 좌회전부터 좁은 골목에서 만나는 반대편 운전자까지. 초보운전 스티커가 부적처럼 느껴지는 우리에겐 핸들을 잡으면서 일어난 일이 안줏거리고 영웅담이었다. 그런데 요즘은 차에 시동을 거는 게 영 즐겁지 않다. 계기판에 킬로미터 수가 떨어질 때마다 한숨이 난다. 첫차가 생겼던 2021년 12월만 하더라도 ℓ당 1천500원대였던 휘발윳값이 2천원을 넘었기 때문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을 보면 20일 기준 경기지역 보통휘발유 평균 ℓ당 가격은 2천16.23원이다. 2천20.40원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지난 16일 이후 조금씩 하락하고 있지만, 여전히 2천원대다. 지난 1일(1천770.39원)과 비교해도 245.84원 차이가 난다.기름값 250원 차이는 굉장히 크다. 연료탱크용량이 35ℓ인 현대 캐스퍼에 가득 주유한다고 가정해보자. 1일에는 6만1천963원이면 됐지만, 20일에는 7만714원을 내야 한다. 20일 만에 기름값을 8천751원 더 내게 된 것이다. 이는 연료탱크용량이 클수록, 부담할 금액이 커진다.문제는 앞으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휴전 협상 진전으로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 기름값에 반영되려면 통상 2~3주는 걸린다. 기름값 2천원 시대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오늘보다 어제가, 내일보다는 오늘이 싼 기름값에 운전자들의 비명이 커지고 있다. 이미 정부의 유류세 20% 인하 조치는 상쇄된 지 오래란 평이 지배적이다. 특단의 대책,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윤혜경 경제산업부 기자 hyegyung@kyeongin.com윤혜경 경제산업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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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백화점에 오로라 보러 가자"… 갤러리아광교, '인공 오로라쇼' 진행
갤러리아 백화점이 코로나19에 지친 시민들을 위해 기획한 인공 오로라 쇼의 접수가 반나절 만에 마감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22일 갤러리아 백화점에 따르면 오는 25일부터 10일간 갤러리아 광교에서 인공 오로라 쇼가 진행된다. 오로라 쇼는 스위스 설치미술가 댄 아처의 '보레알리스(Borealis)'라는 작품으로, 고사양 레이저 빔과 연무기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8m 높이 공중에 극지방에서 볼 수 있는 오로라가 구현된다. 오로라 쇼를 보다 실감 나게 체험할 수 있는 관람구역도 마련된다. 현재 해당 구역 티켓은 모두 매진됐다. 지난 11일부터 온라인 판매를 진행했는데, 신청 시작일 오후에 5천장이 모두 마감됐다는 게 갤러리아 측 설명이다.오는 25일부터 10일간 오후 7, 9시 진행스위스 설치미술가 댄 아처의 작품한 사람이 최대 4명까지 예약 가능한 오로라쇼는 오후 7시와 9시, 1부와 2부로 나눠 운영된다.해당 특별 관람구역에서는 즐길거리도 제공된다. 오로라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스팟이 조성되고, SNS에 해시태크와 함께 사진을 업로드하면 즉석에서 무료로 사진을 인화해주는 포토 키오스크가 설치된다. 사은품 증정 행사도 진행된다. 행사 기간 중 15만원 이상 구매시 오로라 다이아 언더락 세트를 한정수량으로 증정한다. 또 다음 달 3일까지 갤러리아 앱에서 오로라 퀴즈 공유 이벤트를 진행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이전과는 달라진 일상에 지친 고객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빛 '오로라'가 추억과 꿈을 선물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갤러리아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로라 쇼를 실시간으로 중계할 계획이다./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갤러리아광교에서 오는 25일부터 진행될 인공 '오로라 쇼' 비주얼 이미지. 2022.3.22 /갤러리아백화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