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본 기사
-
덕적도 주민들, 내년부터 일일생활권 보장… 오전 출항 여객선 계약
2024-11-11
-
눈시울 붉힌 학부모… 만감 교차한 수험생들
2024-11-14
-
초등생 머리 들이박고 달아난 지적장애 ‘박치기 아저씨’ 검거
2024-11-14
-
"온배수 피해범위 인정 못해" 남동발전-어민 갈등 장기화 되나
2024-11-13
-
인천경찰청, 시험장 잘못 찾거나 늦은 수험생들 수송 도왔다
2024-11-14
최신기사
-
경제
산별 노조, 인천내 근로자종합복지관 입주 막힌다 지면기사
인천시가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는 근로자종합복지관에 산업별 노동조합 사무실의 입주가 제한될 전망이다.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는 16일 제290회 임시회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근로자종합복지관 위탁 동의안 3건을 원안 가결했다. 이날 시의회 산경위가 처리한 근로자종합복지관 관련 안건은 '남부근로자종합복지관 관리위탁 동의안' '북부근로자종합복지관 관리위탁 동의안' '남동근로자종합복지관 민간위탁 동의안'이다. 이들 안건은 오는 25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다룰 예정이다. 민주노총 1곳·한국노총 2곳 운영중시의회 산업위, 새로 위탁안 3건 가결"공익용인데… 정부 좁게 해석" 지적 인천시는 현재 북부근로자종합복지관을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에, 남부·남동근로자종합복지관 2곳을 한국노총에 각각 맡겨 운영하고 있다. 인천시는 위탁 계약이 조만간 끝나는 이들 근로자복지관 3곳은 새로운 관리 위탁을 추진할 방침이다.또 인천시는 현행 기준에 맞춰 남부·남동 근로자복지관은 전체 면적의 15%, 북부 근로자복지관은 전체 면적의 20%로 운영기관(노조)의 사무실을 제한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근로자종합복지관을 운영하는 노조 지역본부는 대표성을 가지므로 복지관 사무실을 쓸 수 있지만, 소속 산별노조는 사무실 입주 기준에 맞지 않는다. 현재 민주노총 인천본부가 운영 중인 북부근로자복지관은 전체 면적의 40% 정도를 지역본부와 산별노조가 사무실로 쓰고 있다.문경근 민주노총 인천본부 대외협력국장은 "산별노조는 분야별 노동자 상담, 일자리 연계 등 근로 복지를 위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그동안 산별노조 입주를 허용한 것은 단순 사무실이 아니라 노동자의 공익을 위한 공간으로 봤기 때문인데, 윤석열 정부 들어서 해석을 좁게 해 문제 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
-
정치·지역정가
인천시 '뉴홍콩시티 자문단'→'글로벌도시 자문단' 변경 새출발
인천시의 '뉴홍콩시티 전문가 자문단'이 '글로벌도시 전문가 자문단'으로 바뀌어 새롭게 출범했다.인천시는 13일 송도국제도시 오라카이 송도파크호텔에서 '글로벌도시 전문가 자문단' 54명을 위촉하고 제1차 회의를 열었다.글로벌도시 자문단은 ▲금융산업 ▲신산업·창업 ▲항공·항만산업 ▲문화·관광산업 ▲도시계획 ▲바이오 등 6개 분과별 학계·민간기업·연구원 전문가로 구성됐다.당초 인천시는 지난해 10월 전문가 60여명이 참가하는 '뉴홍콩시티 전문가 자문단'을 출범시켰다. 이후 뉴홍콩시티 프로젝트 본격화를 위해 '인천시 글로벌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해 지난 7월 공포했고, 조례안의 전문가 자문단 설치·운영 규정에 따라 기존 뉴홍콩시티 자문단을 글로벌도시 자문단으로 조정했다.이날 열린 1차 회의는 자문단 위촉장 수여, 자문단 운영계획 및 뉴홍콩시티 프로젝트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보고, 자문단 의견 수렴 순으로 진행됐다. 또 분과별 회의를 통해 자문위원 간 상견례와 향후 활동 방향 등이 논의됐다.글로벌도시 자문단은 인천시의 글로벌도시화를 위한 기본방향을 정하고 세부 실행과제를 위한 자문과 방향 제시 등을 할 예정이다. 연간 두 번의 정기 회의를 진행하며 단장의 요청에 따라 수시로 임시회가 열릴 수 있다./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13일 송도국제도시 오라카이 송도파크호텔에서 '글로벌도시 전문가 자문단' 출범 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인천시 제공
-
경제
인천 해상풍력사업, 내년 '신바람' 탄다 지면기사
인천 앞바다에서 추진되는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내년부터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인천시의 공공 주도 해상풍력 사업에 맞춰 자본력을 갖춘 굵직한 민간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덕적도해역 안보이슈 고배 딛고오스테드, 내달 허가 상정 요청12일 인천시에 따르면 옹진군 덕적도 서방 해역에 1천600㎿ 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건설을 추진 중인 오스테드는 내달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에 발전사업 허가를 위한 안건 상정을 요청할 계획이다.오스테드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 두 차례에 걸쳐 발전사업 허가 얻기에 도전했지만, 어민 반발과 함께 발전단지 조성 신청지가 북한의 군사 도발 시 쓰이는 안전항로와 겹치는 안보 이슈로 고배를 마셨다.오스테드는 안전항로를 침범하지 않는 선에서 발전단지 규모를 일부 조정하기로 했다. 또 옹진군민들에게 발전사업 투자 기회를 제공해 수익 일부를 나누는 프로그램 등을 인천시에 새롭게 제안했다.오스테드는 내달 발전사업 허가를 얻어 내년 초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이어 2026년 착공 후 2030년까지 발전단지 건설을 마치겠다는 목표다.CJ그룹 오너 일가가 지분을 소유한 씨앤아이레저산업의 굴업도 해상풍력 발전사업은 지난달 환경영향평가 절차에 들어갔다. 이곳은 애초 2020년 발전사업 허가를 득했지만 지역 반발로 사업이 지연됐고, 최근에야 사업 재개에 나섰다. 씨앤아이레저산업은 2028년까지 굴업도 인근 해역에 256㎿ 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다.굴업도 해상 환경영향평가 돌입남동발전은 2008년 11월 인천시와 '인천 해상풍력 발전단지 공동개발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용유·무의(320㎿)와 덕적(320㎿) 인근 해상 두 곳에서 2021년 10월, 올해 7월 각각 발전사업 허가를 득했고, 오는 11월 어업영향조사를 거쳐 연말 환경영향평가 절차 준비에 들어간다.인천시는 '공공 주도형 해상풍력 발전사업 입지 발굴 용역'을 오는 12월까지 마무리한다. 현재 배타적경제수역(EZZ) 내 2곳(각 813㎿, 725㎿ 규모), 옹진군 해역 내
-
경제
[인천 해상풍력사업 과제·전망은] 민간업체 '우후죽순'… 사업 능력 갖췄는지 '현미경 검증' 필요 지면기사
인천 앞바다에서 해상풍력발전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민간 업체가 4년 만에 우후죽순 늘어났다. 주민·어민수용성 확보와 함께 실질적인 사업 추진 능력이 있는 업체를 선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12일 해상풍력 업계에 따르면 현재 인천 앞바다에서 풍황계측기 설치를 위해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업체는 모두 17곳이다. 해상풍력발전사업을 위해서는 풍황계측기를 통해 바람 등 기후데이터를 최소 1년 이상 측정해야 하는데, 그 첫 단계가 바다에 대한 공유수면 점·사용 신청이다.이미 공유수면 점·사용으로 풍황계측기 설치를 허가받은 곳은 공공주도형 해상풍력발전사업을 추진 중인 인천시를 포함한 8개 업체다. 이외 외국계 오스테드와 오션윈즈 2곳은 풍황계측을 마치고 발전사업 허가 신청을 준비 중이며, 씨앤아이레저산업과 한국남동발전 2곳은 발전사업 허가까지 마쳤다.현재 앞바다 풍황계측기 설치위해공유수면 점·사용 허가 대기 17곳인천에서는 지난 2019년부터 풍황계측기 설치를 노린 공유수면 점·사용 신청이 시작됐다. 공유수면 점·사용을 신청했던 업체는 당시 5여곳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모두 30여곳에 달한다.이 중에는 자본력을 갖추고 실질적인 사업 수행능력이 있는 업체와 단순히 바다를 선점해 사업권을 팔아 한몫 챙기려는 업체가 섞여 있다.실제 전북에서는 지역 국립대의 한 교수가 자본금 1천만원으로 회사를 만들어 해상풍력발전사업 허가를 받은 뒤 중국계 자본 회사에 720억원을 받고 사업을 넘기려다 덜미가 잡혔다.오션윈즈는 지난 2021년부터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를 이미 받은 업체 4곳의 지분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사업 예정지를 확보해 해상풍력발전사업을 추진 중이다.그간 해상풍력발전사업이 지연된 원인으로 미비한 관련 제도와 행정기관의 숙련도 부족 등이 꼽힌다.지방자치단체와 민간 사업자는 조업을 생업으로 하는 어민과 발전사업 영향권 주민, 안보 위협 속에 살아가는 서해5도민 등 이해 당사자를 고려하지 않았다. 어민의 반대가 이어지면서 오스테드와 오션윈즈 모두 수용성 확보 부족으로 전기위원회에서 발전사업 허가가 보류됐고 한국
-
정치·지역정가
세계한상대회 인천 유치 목표… 미국 최대 한인상공단체와 '맞손' 지면기사
유정복 인천시장이 내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전 세계한상대회)의 인천 유치를 위해 미국 최대 한인 경제단체와 협력에 나섰다.유 시장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10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Korean American Chamber of Commerce USA, 이하 미주총연) 이경철 회장과 '경제 교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미주총연은 미주 70여개 지역 한인상공회의소와 30만 미주 한인 중소기업체의 권익을 대표하는 미국 최대의 비영리 한인 사업체 연합기관이다. 올해 창립 43주년을 맞았으며 해외에서는 처음 열리는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의 공동 주최자다. 미주총연의 이경철 회장은 이번 대회의 조직위원회 공동대회장직을 맡고 있기도 하다.인천시와 미주총연은 ▲관내 기업 간 투자 알선과 수출 확대 ▲경제협력·투자유치 활동 지원 등 경제발전 교류 증진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인천 유치 협력관계 구축 ▲인천시와 한인 기업 네트워크 구축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유 시장은 "미주지역 한인상공회의소의 권익대표와 동포사회 발전에 큰 기여를 한 미주총연과 뜻을 모아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재외동포 한인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해 더 많은 발전적 기회가 열리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이경철 미주총연 회장은 "인천이 재외동포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재외동포를 위한 경제교류를 환영하고, 인천의 목표 달성을 위해서도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한편 유 시장은 이날 오후 인천 최초로 1961년 12월 자매결연을 맺은 버뱅크(Burbank) 시의 코스탄틴 앤소니(Konstantine Anthony) 시장을 만나고 청소년 교류 사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유정복 인천시장이 10일(현지시간) 미국 LA 더블트리바이힐튼호텔에서 열린 '인천시-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업무협약식'에서 이경철 회장과 경제교류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0.10 /인천시 제공
-
정치·지역정가
청년 창업공간 '물거품'… 드림업밸리 '풀지 못한 사업정산' 지면기사
인천시가 청년 주거·창업 연계 공간으로 구상한 용현동 드림업밸리 사업이 첫삽도 제대로 뜨지 못하고 물거품이 됐다.11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시는 용현동 664의3 일대 드림업밸리 부지에 대한 토양정밀조사를 곧 시작한다. 또 지난해 4월 사업부지에서 발견된 멸종위기 2급 맹꽁이를 이주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인천시는 드림업밸리로 지난 2017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273억원을 확보했다. 시비 454억원을 포함, 총 727억원을 투입해 올해까지 건물이 완공됐어야 했지만 현재 빈 땅으로 남아있다. 이곳에 창업지원주택 158가구와 사무공간, 스튜디오, 미팅룸 등 창업지원시설(연면적 1만1천㎡)을 조성하는 인천시의 계획은 실패했다.지난 5년을 되짚어 보면 인근 주민 반대 민원과 환경 현안 등 복잡하게 얽힌 실타래를 풀지 못해 사업이 무산됐다.당초 드림업밸리 예정지는 인하대학교 후문 인근 용현동 667 일대였지만, 땅 크기가 작다는 이유로 4천세대 대단지 아파트 앞에 있는 용현동 664의3 일대로 위치가 바뀌었다. 이 땅은 아파트 건설에 따라 SK에코플랜트가 인천시에 기부채납한 곳이다. 주민 반대·토양오염 문제 겹쳐작년 맹꽁이도 나와 '공사 중단'인천시·LH 매몰 20억 분담 숙제 아파트 단지 앞에 드림업밸리가 들어선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민 반대가 시작됐다. 아파트 개발이익으로 생긴 땅에 임대주택이 아닌 주민편의시설을 지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사업지에서 아연, 불소 등 기준치를 초과한 오염물질이 나왔고 비슷한 시기 멸종위기 2급인 맹꽁이가 발견돼 공사가 멈췄다.인천시는 드림업밸리 예정지에서 발견된 맹꽁이의 이주 작업을 오는 11월까지 마칠 예정이다. 또 조만간 토양정밀조사 용역을 발주해 올해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토양오염 범위와 정화비용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용역이 끝난 뒤에는 최소 6개월 이상 소요되는 미추홀구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토양오염 정화명령이 나오면 사업 예정지를 기부채납한 SK에코플랜트와 토양오염에 대한 책임소재를 가려야 한다.향후 사업 중단 확정
-
경제
깜빡이 없이… 인천교통공사 영업본부장 '외부 수혈' 지면기사
인천교통공사가 재공모 끝에 최종 임명한 상임이사(영업본부장) 자리에 '내부인사'가 아닌 '외부인사'가 오면서 직원들 사이에 불만이 커지고 있다.인천교통공사는 영업본부장 재공모 결과 박병철(62) 전 인천스마트시티(주) 대표이사를 영업본부장에 임명했다고 10일 밝혔다.박 신임 본부장의 임기는 이달 10일부터 2026년 10월 9일까지로 총 3년이다. 그는 과거 황우여 전 의원의 보좌관을 시작으로 한나라당보좌관협의회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 2017년 인천스마트시티(주)의 전신인 인천유시티(주)의 대표이사를 지냈다. 재공모 끝에 박병철 최종 임명1차 내부경쟁 보류 직원들 불만"열심히 일해도 기회오지 않아" 하지만 인천교통공사 직원들은 이번 영업본부장 자리를 차지한 외부인사가 달갑지 않다. 직원 사기 진작을 위해 인천교통공사 소속 후보자를 임원으로 뽑겠다는 공감대가 사전에 형성돼 있었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인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임원 채용 시 경험이 많고 성실히 일한 내부직원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폭넓고 공정한 인사업무를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사항도 나와 직원들의 기대가 컸다.그런데 김성완 인천교통공사 사장은 지난 7월, 1차 영업본부장 모집에서 최종 후보자에 올라온 내부 직원 2명을 놓고 최종 선택을 돌연 보류, 재공모를 진행했다.이후 이어진 2차 공모에서 인천교통공사 직원이 아닌 외부인사를 영업본부장으로 최종 결정했다.인천교통공사 직원 A씨는 "사장과 감사, 비상임이사 등 인천시장이 임명권을 갖는 자리에 일부 외부인사가 오는 것은 이해하지만, 사장이 결정하는 상임이사 자리까지 외부인사로 채워지는 것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열심히 일해도 임원의 기회가 오지 않아 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졌다"고 말했다.박 신임 본부장은 "내부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있다는 걸 이번에 알게 됐다. 다만 저를 뽑은 이유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빠르게 업무를 파악해 인천교통공사 운영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 과거 정무적인 경력도 있는 만큼 인천시와 인천시의회 등에 관한 가교 역할도 하겠다
-
정치·지역정가
수명 다한 환경시설, 현대화 비용 수천억 불어나고 세월 흐른다 지면기사
연수구 동춘동의 승기하수처리장과 서구 가좌동에 있는 가좌하수처리장은 각 지난 1995년, 1992년 운영을 시작한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환경시설이다. 승기하수처리장은 연수구와 남동구 일대 하수를 하루 최대 35만t 수용하며, 가좌하수처리장은 중구·동구·미추홀구·남동구·부평구·서구 등 6개 기초단체의 51개 동에서 나오는 하루 35만t의 하수를 처리하고 있다.두 곳 모두 내구연한(30년)이 도래해 수년 전부터 시설 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왔지만, 수천억원에 달하는 사업비 탓에 자꾸만 사업이 미뤄지고 있다.승기, 용량 확대 등 영향 '3884억'국비 미확보땐 2031년 완공 차질 승기하수처리장은 지난 2017년부터 현대화사업을 위한 민간투자와 재정투입 방식을 놓고 논란이 이어졌다. 이후 재정 사업 추진을 결정해 지난 2020년 '2035 하수도정비 기본계획'에 반영했다. 하지만 재정 사업 결정 이후에도 물가 상승에 따른 공사비 증가와 구월2지구 택지개발사업으로 인한 처리용량 확대 등으로 사업비가 전체 2천980억원에서 3천884억원으로 1천억원가량 증가했다. 국비 목표 역시 155억원에서 456억원으로 늘면서 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이 됐다.당초 인천시가 빠른 사업 추진을 위해 노렸던 예타 면제는 신규사업이 아니라는 이유로 무산됐고, 현재는 예타를 대신할 '타당성 재조사'(1년 이상 소요) 또는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6~9개월 소요)를 놓고 기재부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내년 국비 규모조차 확정되지 못하면서 올해 하반기 목표했던 승기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의 턴키(설계·시공 일괄) 공모도 해를 넘길 전망이다. 2031년까지 현대화 사업을 마치겠다는 인천시의 계획 역시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가좌, 전처리시설 등 비용 '1200억'"오염된 방류수 피해는 시민 몫"가좌하수처리장도 상황은 비슷하다. 인천시는 가좌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되는 고농도 폐수를 처리하기 위해 전처리 시설과 폐수 차집관로 설치를 계획했다. 하수도정비 기본계획에 전처리 시설(600억원)과 차집관로(
-
정치·지역정가
하수처리장, 방류수 법정기준 매년 초과… 앞바다 '오염 주의보' 지면기사
인천의 대표적 환경시설인 승기·가좌하수처리장 두 곳에서 인천 앞바다로 뿌려지는 방류수가 법정 수질 기준치를 매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0일 인천시·인천환경공단 등에 따르면 올해 1~9월 가좌하수처리장에서 모두 6회의 방류수 수질 기준 위반이 환경부에 적발됐다. 승기하수처리장 역시 올해 수질 기준 위반으로 2회의 과태료 부과 처분을 받았다.가좌, 1~9월 6회 환경부 위반 적발승기, 과태료 부과 처분 올해만 2회 승기·가좌하수처리장의 방류수 수질 기준 위반은 수년간 반복되는 고질적 환경문제다.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승기하수처리장에서 모두 9회의 방류수 수질 기준 초과와 1회의 측정기기 운영 미준수가 있었고, 가좌하수처리장에서는 모두 10회의 방류수 수질 기준 위반이 환경부에 적발됐다.방류수가 수질 기준을 초과하면 횟수에 따라 최대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1990년대 운영을 시작한 승기·가좌하수처리장 두 곳 모두 시설 노후화로 인한 방류수 수질기준 초과가 빈번하다. 환경부로부터 최근 3~4년간 부과된 과태료 총액은 1억원을 훌쩍 넘는다.하수처리장 방류수의 법정 수질 기준은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 10㎎/L 이하, 총유기탄소량(TOC) 25㎎/L 이하, 부유물질량(SS) 10㎎/L 이하, 총질소(T-N) 20㎎/L 이하, 총인(T-N) 2㎎/L 이하, 총대장균군수 3천개/㎖ 이하다.환경부로부터 수질 기준 위반이 적발되면 이후 일정 기간의 시정명령 이행 기간이 주어진다. 환경부 적발 건수와 별개로 매일 인천환경공단에 공개되는 수치를 보면 방류수 수질 오염 상황이 심각함을 알 수 있다.수년간 반복돼 고질적 환경 문제로인천시 "노후화탓… 현대화 추진" 지난달 가좌하수처리장에서 BOD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날이 모두 21일에 달했다. 승기하수처리장 역시 같은달 BOD 기준 위반일이 7일이었다. 특히 고농도 폐수 유입이 잦은 가좌하수처리장은 T-N이 기준치의 2배인 40㎎/L를 넘어서는 날도 수두룩했다.BOD는 물속의 미생물이 유기물을 분해하는 데 필요한 산소량이다. B
-
정치·지역정가
서울 '무제한정기권 합승' 압박… 유정복 인천시장 "무조건 따르기 옳지않다" 지면기사
서울시가 대중교통 무제한 통합정기권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의 내년 시행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인천시가 자체 관계기관 회의를 열었지만 '재정 부담'의 벽에 막혀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의 '일방통행식 행정'이 아닌 수도권 3개 시도의 공동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게 인천시 입장이다.인천시는 인천연구원, 인천교통공사와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지난 6일 기후동행카드 대응을 위한 첫 회의를 개최했다.이날 회의에서는 대중교통 정기권에 대한 설계 방향과 인천시의 재정 부담 최소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구체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천시가 부담해야 할 비용이 추산되기 전까지는 사업 가능 여부를 확답할 수 없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같은 이유로 인천시는 지난 5일 기자간담회에서 당장 내년 1월 시범사업 참여가 어렵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인천시, 관계기관과 TF 대응회의준공영 등 대중교통 年3천억 집행 올해 인천시의 시내버스 준공영제 예산은 2천648억원이다. 인천지하철의 지난해 무임수송 손실 금액은 280억원에 달한다. 대중교통 예산으로 연간 3천억원가량 집행하는 상황에서 인천시가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에 참여하려면 무엇보다 추가 예산 부담 규모가 확정돼야 한다. 예산 소요액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인천에서 서울과 경기도로 출퇴근하는 인원과 시간대별 이동량, 광역버스와 경인전철(1호선) 이용량 등 데이터가 필요하다. 티머니의 지분을 소유한 서울시와 달리 인천시·경기도는 구체적인 수도권 대중교통 데이터에 접근하기 어려워 비용 추산조차 불가능한 상황이다. 앞서 서울시는 6만5천원짜리 정기권 요금에 대한 손실 규모를 약 750억원으로 예상했지만, 여기에는 인천·경기에서 서울로 가는 이용객의 비용은 고려되지 않았다.추가예산 불가피 추산전까지 신중수도권 3개 시·도 공동노력 강조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6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전화 인터뷰에서 "서울시가 기후동행카드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화두를 먼저 던지고 시동을 건 것"이라며 "바람직하기로는 인천시·경기도도 시